태국물축제 그리고 시골풍경 (5편)

전편의 마지막에 소개해드린대로, 캄포디아의 문화가 함께 어우러져 있는 태국의 동부지역 어느 오래된 절터를 소개해 봅니다. 태국에서는 이런 오래된 절터 유적지가 많이 있지만, 가장 유명한 곳이 아유타야, 수코타이 이고, 그 외에 이런 크고 작은 곳들이 전국에 많이 있습니다. 여기는 캄포디아의 문화가 남아있고, 이전에는 캄포디아의 영토였다가 태국의 영토였다가 했던 것 같습니다. 

아주 넓지는 않지만, 고즈넉한 느낌에 반나절 여행코스로 딱 좋은 곳이긴 한데요. 그런데 저날 송크란기간이다 보니 너무 더웠습니다. 참고로 태국은 4월이 가장 더운 달이거든요. 40도가 넘는 기온에 그것도 2시 이후에 저 곳을 걸으려고 하니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사람들이 우산을 가지고 다니는 이유가 있습니다. 

분위기는 정말 좋습니다. 날씨가 조금만 더 선선했다든지 저 우산을 비를 가리는 용도로 쓸 수 있는 날씨면 더 분위기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저 날 땀을 너무 많이 흘려서 원래 건물하나하나를 감상하고 알아보는 걸 좋아하는 사람인데, 저 날은 계속 그늘로 가서 숨고 싶더군요.

위의 사진만 보면 뭔가 고대왕국의 유적을 찾아 나서는 여행가의 모습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땀을 엄청 흘리고 있었습니다. 저기 보이는 사람들이 우산들고 모자쓰고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여기는 태국 동부의 피마이역사유적지 인데, 태국단기여행객들이나 방콕위주로 여행을 하시는 분들은 괜히 이런 블로그나 유튜브, 아니면 걸어서세계속으로, 세계테마기행 등을 보고 일부러 많은 시간을 내서 올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방콕위주로 여행을 다니시면 그냥 아유타야를 가 보시는 것이 거리, 시간, 비용 등의 효율에서 좋습니다. 걸어서세계속으로 에서도 여기는 짧게 소개를 하고 넘어 가더군요. 저 같이 태국에서 체류를 하고 있는 사람들은 휴일에 드라이브도 할 겸 해서 이런 곳을 이렇게 와 볼 수 있는거지, 단기여행자가 오기에는 좀 접근성이 좋지 않습니다. 

저는 원래 이런 형태의 여행을 좋아하고, 또 워낙 여행다니면서 현지를 이해하고 또 글쓰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 태국현지친구들이 어딜 갈 때, 혹은 태국현지친구들과 함께 로컬여행을 하는 거죠. 한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와서 일부러 오기에는 효율이 좀 낮은 곳이긴 합니다. 

단, 태국을 엄청 자주 오시는 분들은 점점 여행의 범위와 깊이를 높여갈 수는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대만의 중부지방도 하루여행코스로는 참 좋은 곳들이 많은데, 타이베이 단기여행 오시는 분들이 일부러 오시기에는 좀 어렵죠. 그럼에도 기회가 되어서 오신 분들은 또 다들 좋아하시더군요.

저 지역에서 유명하다는 절에도 가서 부처상에 물을 붓는 송끄란의 의식을 해 보았습니다. 

주차를 하는데, 마침 스님이 소를 끌고 지나가시더군요.

태국 시골지역에서 송끄란을 지내보니 한국에서 사람들이 ‘더도말고 덜도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라는 표현을 쓰듯이 많은 사람들이 즐겁고 여유로워 보였습니다. 요즘은 좀 덜하지만, 20년전 중국에서는 춘절연휴가 되면 거의 20일 정도의 연휴를 주곤 했었거든요. 태국도 땅이 꽤 넓은데 송끄란 연휴가 3일인건 좀 각박하지 않나 라는 생각을 살짝 해 봅니다. 아무리 경제가 중요하고 성장이 중요해서 친기업 정책이 정부로서는 중요하다곤 하지만, 산업혁명이후 많은 기업과 공장들이 노동자들의 노동력을 착취하기 위해서 엄청난 근무시간을 강제적으로 시행을 했었는데요.

현대사회에서는 다이어트를 위해 많이 보고 있는 음식의 칼로리(열량) 이 산업혁명 이후 공장들이 노동자들을 일하는 기계의 일부분으로 생각하고 input 연료효율을 계산하기 위해 칼로리라는 걸 연구했었죠. 제가 나이가 좀 들어서인지 모르겠지만, 쉬지도 않고, 아픈데 병가도 안 쓰고 일만 하는 사회구조가 바람직한 것인가는 점점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산길을 따라 마을쪽으로 내려 가는데, 산길이 막히기 시작하더군요. 귀성길로 막히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저렇게 송끄란물축제를 즐기러 다들 나와서 저렇게 차가 막혔습니다. 전편 영상에서 차가 막히는 동안 제 차 앞의 아이와 물싸움을 한 영상을 올린 적이 있는데요. 다시한번 더 올려 봅니다. 

몇 번을 내려서 기습공격을 하였습니다만… 권총을 들고 싸우는 저와 저렇게 M16 및 수력좋은 ‘물바가지’ 에는 당해낼 수 없습니다. 

제가 계속 영상편집을 한다고 하면서 송끄란연휴 이후 또 한국출장 갔다가, 대만으로 휴가 갔다가 하느라 진득하게 앉아서 뭘 할 시간이 없었네요. 영상은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올려 보겠습니다. 

태국친구들 말로는 송끄란기간에는 이 노란꽃이 만개를 하는데, 그래서 저 노란꽃에 대한 많은 추억들이 있다고 하더군요. 흡사 우리가 벚꽃이 만개하면 각자 좋은 추억들이 있듯이 말이죠.

다들 표정이 즐거워 보입니다. 마지막 사진에서는 휴대폰에 물이 튀어들어가는 모습인데요. 저의 태국친구는 방수팩에 물이 들어가서 이번에 휴대폰을 새롭게 바꾸기도 했죠.

저는 저날 처음으로 얼굴에 파우더칠을 당했는데요. 바로 그 아래의 꼬마아가씨에게 기습공격을 당했습니다. 창문내리고 지나가는데 갑자기 얼굴에 파우더칠을 해 주더군요.

한국으로 치면 지방의 읍 정도 되는 규모의 지역인데, 마침 퍼레이드를 하더군요. 흥겨운 음악과 함께 각종 코스튬을 하고서는 여러가지 조형물을 들고 퍼레이드를 했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신년인데, 요즘 한국에서도 시골마을에서 저런 축제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워낙 한국시골에서 설날, 추석을 지내본 적이 오래되어서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외국인으로서 이런 시골마을에서 현지인들의 송끄란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이번에는 물총의 수력이 너무 낮아서 제대로 공격다운 공격을 해 보지 못 해 아쉬웠고, 내년 송크란에는 수력좋은 물총을 준비해서 저 현지인들과 한 번 제대로 물싸움을 해 보겠습니다. 

이번에는 태국의 동북쪽을 가 보았으니, 내년에는 태국 서북쪽 시골마을 자동차여행을 해 볼까 생각중입니다. 

 

신나게 하루 물놀이를 즐기다보니 저렇게 해가 저물어 가고 있더군요.

제가 20대 중후반 가슴에 새기며 떠났던 사자성어가 일모도원 日暮途遠 인데요.  유래는 오자서 라는 사람의 기행? 무리수? 에서 나왔지만 당시에는 절박한 심정에 저 고사성어의 책을 읽으면서 ‘내가 이러고 있을때가 아니구나’ 라며 각성을 했던 계기가 되었었죠.

그러나 지금은 나이가 좀 들다보니 또 다른 의미로 저 사자성어를 해석하며 바라보게 됩니다. 

얼마전 유튜브에 경제,투자수익 전문가라면서 나와서 이야기를 하는데, 65세 은퇴전까지는 아무것도 하지말고, 여행도 가지말고, 소비도 하지 말고 수입의 거의 대부분을 투자를 해라 라는 취지로 이야기를 하더군요. 틀린말은 아닌데… 주변에 보면 65세 이전에 죽는 사람들도 많거든요. 인생의 모든 관점을 ‘돈모으기’ 로만 보면 틀린말은 아닌데, 뭐 그렇게 인생을 사는 것이 바람직한 건가는 계속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내가 돈 모으려고 태어나 진 것이 아닌데 말이죠.

태국 시골의 송크란축제 모습

태국 송크란축제 하면 도심에서 젊은 남녀, 혹은 외국인들이 물총쏘고 물뿌리는 그런 영상들 위주로 보게 되죠. 그런 영상들이 조회수가 많이 나오니까요.

차이컬쳐에서는 태국시골마을의 소소한 송크란축제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작은 시골마을에서 마을회관이나 이장집 앞 공터 등에 동네주민들이 모여서 조촐하게 행사를 하는 모습입니다. 

딱 작은 시골마을의 공터에서, 딱 저 정도의 마을주민들이 송크란축제를 하고 있었습니다. 파란색트럭이 하는 역할은 신나는 음악을 크게 틀어 두는 것이구요.

꽃이 담긴 물은 사람들에게 뿌리는 용도입니다. 저기 물에, 손에 사용되어지는 꽃들도 일부러 꽃집에 가서 사온 것들이 아닙니다. 태국시골은 주변에서 거의 자급자족이 됩니다. 축제가 시작되기 전…

주변에 널려 있는 꽃나무의 꽃을 현장에서 채집해서 사용합니다. 참고로 한국은 3월말 4월이면 벚꽃나무가 피어서 그 벚꽃나무와 연관된 추억이 많죠. 태국은 송크란전후로 저 노란색꽃이 전국적으로 피는데요. 저 노란색꽃을 보면서 이전의 추억을 떠올리는 것이 태국사람들의 보통 정서입니다. 

저의 연애사는 벚꽃과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벚꽃이 피는 시기에는 수많은 여자친구들과 많이 돌아 다녔었네요.

연장자들이 앉아 있으면 젊은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덕담도 주고 받고 몸에 물을 뿌려 주는 방식입니다. 

남녀노소 즐겁게 물에 젖는 날입니다. 에버랜드 소울리스좌가 ‘다 젖는 겁니다’ 라는 느낌입니다. 

저날 시골지역 국도를 따라 가는데, 갑자기 차가 막히기 시작하더군요. 마을초입부터 사람들이 저렇게 물을 뿌리고 있어서 저 도로를 지날때는 어쩔수 없이 저 막힌 흐름을 따라 가야 했습니다. 

워낙 음악이 흥겹고 사람들이 즐겁게 물을 뿌리며 즐기고 있으니, 그걸 보느라 차가 막히는 상황이 더 즐거운 적은 또 처음이었습니다. 어차피 저날 딱히 바쁜일도 정해진 목적지도 없이 남쪽으로 이동을 하고 있었으니까요.

또, 제가 송크란연휴에 시골지역에 온 것도 이런 모습 보고 체험하기 위한 것이라 정말 즐거웠습니다. 사진 몇 장으로 보는 것 보다 훨씬 흥겹습니다.  요즘같은 영상시절에 사진으로 내용을 전달하려니 현장감이 많이 떨어지네요. 그래서 차가 막히는 동안 계속 이동하는 다른 차량의 사람들에게 물을 뿌리고 있는 제 앞의 차량 꼬마와 수차례 물싸움을 했습니다. 

영상은 하나 밖에 안 올렸지만 저 꼬마와 수차례 물싸움 하고 나중에는 대화도 잠깐 나누었습니다. 

산길부터 마을들어가는 긴 거리가 계속 막히더군요. 다들 저렇게 물놀이 한다고 픽업트럭에 타서 돌아다녔습니다. 

겨우 그 시골마을의 국도를 빠져 나와서 주변의 읍? 정도 되는 도심으로 들어왔는데, 뭔가 분위기가 심상치 않더군요. 사전정보 없이 여기를 온 거라서요. 저 앞으로 광란의 무리가 큰 음악소리와 함께 즐기고 있고, 일부 경찰들이 교통통제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름 우회도로로 빠진다고 돌았는데, 그 우회도로가 저 축제의 중심지로 들어가서 빠져 나올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저 짧은 도로 안에서 대략 3시간 정도를 갇혀 있었네요.

최근에 조금 바쁜 관계로 영상은 시간적 마음적 여유가 있을때 조만간 편집해서 올려 보겠습니다. 

저렇게 픽업트럭을 타고 가면 나는 물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오토바이도 예외가 아니구요. 걸어가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끔 오토바이를 타고 출근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이 물을 맞이 않으려면 ‘나는 출근중이다’ 라고 무려 양.해. 를 구해야 합니다. 

너무나 오랫동안 한국시골에서 설날과 추석을 지내지 않아 요즘 한국시골은 어떤 분위기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렇게 태국의 신년인 송크란축제처럼 도시에서도 시골에서도 어디서나 저렇게 광란의 축제를 사람들과 어울려 즐길 수 있다는 건 좋아 보입니다. 한국의 명절하면 누군가는 음식준비로 고생하고 뭔가 모이면 잔소리나 들을 생각으로 우울하고 그런 느낌도 있는건 사실이잖아요. 저도 어릴때 명절때 시골가면 꼭 누군가는 가족/친척간에 고성이 오가는 싸움이 났었죠.

자동차여행을 좋아하는 이유중 하나가 이동중에 가보고 싶은 곳이 있으면 자유롭게 가 볼 수 있다는 거죠. 이동경로에 오래전 바다였던 지역이 융기가 되어서 특히 그 중에 저렇게 암석이 남아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가 보았습니다. 아주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라서 장담컨대 저기를 소개한 한국유튜브, 블로그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냥 산 정상에 기암괴석이 소소하게 있는 곳인데요. 여기까지 오는 마을과 산과 거기서 바라보는 풍경이 아름답더군요. 작은 산속의 마을인데, 당연히 송크란기간이라 곳곳에서 물을 뿌리고 있고, 작은 행사도 하고 있었습니다. 

저 주변에 강아지가 네다섯마리 정도 있던데, 먹을 걸 주자 차에까지 따라와서 저렇게 바라보는 모습입니다.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시골마을의 풍경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저 산길을 달리면서 유독 더 마음이 평온해지는 걸 느꼈습니다. 

산길을 달리다 보니 독특한 느낌의 카페가 있어서 차를 세우고 잠시 쉬었습니다. 카페 뒤편으로 작은 커피농장이 있던데, 커피원두는 자기들 농장에서 직접 키운걸로 사용을 한다고 하더군요. 

커피농장에서 커피를 마셔봐도 그 커피가 내 입맛에 딱 맞지 않는 경우는 많지만, 이런 ‘느낌’을 줄 수 있는 곳에 카페를 한다는 건 큰 강점이죠.

지금 대만의 저의 카페가 있는 지역이 ‘구컹커피원두’ 재배지역이라 산속에 커피거리가 따로 있을 정도로 대만에서는 가장 유명한 커피산지인데요. 거기서 커피를 마셔보면 대체로 너무 쓴 맛이 강하긴 합니다. 다른 지역 커피산지에 가서 커피를 마셔도 주로 따뜻한 아메리카노나 가끔 에스프레소만 마시는 저에게도 쓰다는 느낌이 강하거든요. 하지만 이런 산속에 뒤에 커피농장이 있는 곳에서 카페를 하고 있으면 장사가 잘 되든 안 되든 기분은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너무나 더웠던 걸 빼고는 좋았던 부리람 인근의 오래된 사원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26년 태국시골송크란여행, 부리람의 어느 산속 절

2편에 이어 바로 부리람의 오래된 절 이야기로 시작해 봅니다. 

아침일찍 가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 이유를 와서 알게 되었습니다. 이 절은 해가 뜨는 순간에 긴 절 건물의 내부를 관통해서 태양을 볼 수 있게 설계가 되어 있더군요. 일년에 몇 번 그렇게 볼 수 있다고 했는데, 제가 간 날은 아니었습니다. 

저기 보이는 방향이 해가 뜨는 동향으로 되어 있어서 여러 건물들의 뚫린 공간을 통해서 해가 비추는 그런 구조인데요. 이런 산의 정상에 이런 규모의 절을 지었다는 것도 대단한데, 이런 걸 계산해서 건물을 지을 정도면 정말 대단합니다. 

그럼에도 이집트문화라든가 2000여년 이전의 중국 삼국시대 에서도 이 정도는 했으니, 1000년 남짓 이전의 사람이 이 정도 설계를 한 건 당연? 하다고 생각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중국쪽 문화에서도, 남미, 중동, 북아프리카 여러 지역에서 이렇게 돌을 깍아서 반듯하게 쌓아 올리는 기술은 이전부터 거의 건축기본기술 인 것으로 보이죠. 어딜가나 돌을 딱 맞게끔 깍아서 쌓아 둔 걸 볼 수 있습니다. 

본건물 앞쪽으로 뻗어 있는 길을 따라 걸으니 한적하고 좋았습니다. 아침이라 그렇게 많이 덥지도 않았구요.

이른 아침에 산 정상에 있는 이런 거대하고 웅장한 건물을 보니 색다릅니다. ‘세계테마기행’ 이나 ‘걸어서 세계속으로’ 에서나 볼 수 있는 영상을 직접 보고 있는 거니까요.

실제로 저 두 프로그램을 보고 있으면 제가 진작에 갔던 곳들도 소개를 많이 하더군요. 

특히 여기는 한국인관광객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소개가 된 곳도 많지 않을 것 같은데요. 아유타야, 수코타이 같은 유명관광지만 의미가 있는 건 아니죠. 여기도 천여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그 당시 누군가는 희생을 통해서 노력을 통해서, 아마도 종교적 신념으로 이런 산 위에 이런 거대한 건물을 지었으니까요.

저날 오후 다른 유명한 절터를 다녀 왔었는데요. 한 편에서 너무 경건하고 정적인 절이야기만 하면 재미없으니 시간순서를 무시하고, 송크란물축제 이야기 부터 먼저 해 봅니다. 이 기간동안 어딜가나 물 뿌리는 사람들이 있었는데요.

이 기간에는 어딜가나 저렇게 물을 뿌리는 것이 하나의 축제입니다. 

저 꼬마녀석 야무지게 물을 뿌리고 있네요.

픽업에서도 물을 뿌립니다. 

이 기간만큼은 스님이든 경찰이든 군인이든 상관없습니다. 

방콕의 송크란 SNS 를 보니까 경찰들도 함께 물총을 쏘고 놀던데, 저는 도로 통제하고 있던 군인에게도 물총으로 물을 쏘았습니다. 외국인이 태국군인에게 물’총’을 쏠 수 있는 유일한 기간이죠.

그리고 저는 또 현지 꼬마 아이와 물 ‘총격전’을 벌였습니다. 

동네 꼬마와 심한 물’총격전’을 벌였습니다. 한국 예비역의 이 태국꼬마에게 보여주어서 너무나 뿌듯합니다. 

꼬마애가 혼자서 하는 물놀이가 심심해 하는 것 같아서 잠시 놀아 주었습니다. 

쟤 말고 다른 아이와 물총싸움한 영상도 있는데요. 그건 다른 편에서 소개를 해 보겠습니다. 찍어 둔 영상은 많은데, 영상은 사진과 달리 정리할 엄두가 나질 않네요.

 

다음편에서는 태국시골마을의 조촐하지만 흥겹고 전통 송크란물축제 모습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송크란물축제 하면 도심의 그런 모습만 접하기 쉬운데, 이런 전형적인 시골의 송크란 축제를 차이컬쳐를 통해 접해 보시는 것도 다양한 시각으로 하나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그리고 저는 저날 전혀 몸이 물에 젖을 준비도 안 되어 있는데, 갑작스런 기습 물공격에 속옷까지 다 갈아 입었네요.

26태국송크란 시골여행 (부리람 지역 축제)

태국 송크란 하면 방콕시내, 파타야, 푸켓 등의 광란의 물싸움 관련 영상, 사진들로 판단하기 쉬운데요. 2편에서는 태국 동부, 블랙핑크의 리사 고향이라는 부리람의 송크란 풍경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작은 지방도시의 소소한 송크란 축제입니다. 오래된 유적지에서 작은 규모의 장터도 열리고, 이런저런 공연도 하고 있었습니다. 큰 규모는 아니었지만 나름 지방정부에서 경찰, 공무원들도 동원되어 질서유지를 하는 모습이었지만, 경찰들도 그냥 이 축제를 즐기는 분위기 였습니다. 

한낮 40도 이상의 고온이라도 저녁이 되니까 그나마 30도 근처로 떨어지는 선선한? 날씨에 이런 전통형태의 장터를 돌아다니며 음식을 사 먹는 재미가 좋았습니다. 

사람과 의복과 음식과 분위기를 봅니다. 부리람은 태국의 이산에서도 남쪽이산 지역으로 이산사람들 사이에서도 언어가 살짝 억양이 다릅니다. 뭐 한국같은 좁은 땅에서도 지역별 언어가 다른걸 생각하면 이렇게 넓은 땅에서 언어가 다르다는건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저도 음식을 구입해서 가지고 온 돗자리를 깔고 먹었습니다. 같은 음식이라도 한강변에 돗자리 깔고 친구들이랑 먹으면 더 맛있잖아요. 딱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살다보면 이렇게 외국에서 돗자리깔고 음식 먹을 기회가 그렇게 많지는 않으니까요. 

이렇게 매순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에 늘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많은 매체들에서 ‘현재를 즐기며, 지금 행복한 것이 최선이다’ 라고 하지만 많은 분들이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 하는 부분입니다. 

저 날 태국전통 음악소리가 분위기를 더 돋우었는데요. 사진으로만 현장의 느낌을 전달하려니 한계가 있네요. 찍어 놓은 영상들은 나중에 번외편에서 편집해서 올려 보겠습니다. 

 

지방의 작은 송크란축제여서 다들 여유로워 보였습니다. 보니까 경찰들이나 공무원들도 저렇게 모여 앉아서 음식을 나눠 먹고 술도 마시면서 송크란분위기를 즐기는 모습이더군요.

만약 제가 한국에 살면서 태국여행을 왔다면 이런 시골까지 여행와서 이런 풍경을 보기가 쉽지는 않았겠죠.

다음날…

밤에는 컴컴하고 인적도 없고, 비포장도로를 들어와야 하는 호텔이라 뭐 이런 곳에 방을 구했어? 라고 생각을 했지만 아침에 방문을 열고 나오는 풍경은 정말로 아름다웠습니다. 

호텔주인의 10마리 강아지들이 제가 방문을 열고 나오자마자 저렇게 반겨 주더군요. 

이런 넓은 집터에 10마리 강아지들과 살 수 있다는 것이 도심에 사는 우리로서는 쉽지가 않습니다. 제가 대만 시골로 가면서 강아지 한녀석 입양해서 함께 산으로 바다로 여행다니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는데, 카페 개업 바로 전에 고양이 두녀석 입양하는 바람에 무산되었고, 지금까지 정착하지 못 하는 생활로 인해서 강아지를 못 키우고 있습니다. 

얼마전 식충식물 하나 들였다가, 계획된 출장일정보다 더 길어져서 결국 걔는 죽었습니다. 이러다보니 생물을 키운다는 것이 쉽지 않은 생활패턴입니다. 

돌아다니며 이렇게 사는 사람들을 만나 보는데요. 좀 낙천적이고 삶에 용기가 있는 사람들이 이렇게 사는 것 같더군요. 물론 나름대로의 고충이 왜 없겠어요? 

그럼에도 보통은 용기가 없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삶을 살지 못 하는 경우가 많죠. 용기가 없다보면 내 손에 쬐끔 가지고 있는 그걸 포기하고, 혹은 내 작은 그릇에 담겨 있는 적은 무언가를 내려놓거나 버리고 새로운 걸 담을 용기가 필요한데, 그런걸 못 하는 거죠.

이건 조직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제가 사회초년생일때 CEO께서 저한테 종종 하셨던 말씀이 있습니다. 

“이 회사에 와 보니 쪼그마한 지식과 재능을 손에 쥐고 맨날천날 그것만 하고 있는 직원들이 대부분이다. 직급이 올라가고 연차가 올라가면 그 얼마 안 되는 지식과 자신의 재능을 아래사람에게 넘겨 주고 다른걸 받아서 성장할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 쬐끄마한 자기 밥그릇 하나 들고 그것만 하고 앉아 있는 직원들이 대부분이라서 답답하다” 라고 하셨는데, 그 때는 저도 어려서 그게 무슨 말인지 잘 몰랐죠.

세상 경험을 하고 나니까 그런 사람들이 눈에 보이더군요. 

제 친구중 한 녀석이 이런말을 하더라구요. 나는 지금 이 회사에서 거의 20년 일을 했고, 부장인데, 20년전 사원대리때 했던 일을 아직도 하고 있다. 작은 규모의 사무직이라 더 배울것도 내려줄것도 없이 매일 똑같은 문서작업만 하고 있다.  그러면서 입버릇처럼 ‘너처럼 내 개인사업이나 하나 하고 싶다’ ‘너처럼 외국나가서 한 번 살아 보고 싶다’ 라고 말을 하지만 용기가 없죠. 

논밭 한가운데든, 허허벌판 한 가운데든, 내 땅에 이렇게 건물 지어 놓고 강아지 10마리와 친구들과 함께 이런저런 일을 하면서 살면 인생은 참 재미있겠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함께간 태국친구들이 여기는 반드시 아침일찍 가야 한다면서 일찍 일어나라고 수차례 이야기를 해서 저는 일찍 일어나서 준비를 하고 위의 사진처럼 해가 막 뜨기 시작할 때 이미 떠날 준비를 마쳤건만…

정작 자기들은 안 일어 났더군요. 그렇게 깨워서 온 이곳.

아침일찍 올만 하더군요.

작은 산 정상에 지어진 오래전 절터인데요. 아유타야의 절터들이 평지에 있다면 여기는 낮은산 정상에 지어진 것이 특징입니다. 

또, 아유타야, 수코타이의 건물양식과는 또 다른 느낌이 있었습니다. 

참고로 아유타야는 대략 500여년전 아유타야 왕국의 수도였고, 수코타이는 대략 800여년전 왕조의 수도였습니다. 아유타야에서 살면서 휴일 오전에 오래된 유적지 부근을 돌아다니면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구요. 수코타이는 여행으로 두 번 가 보았는데, 방콕으로 부터 거리가 조금 있어서 자주 갈 수는 없어도 또 한 번 방문을 해 보고 싶은 곳입니다. 

무튼 이 곳 정상의 절 이야기는 3편에서 해 보겠습니다. 

 

태국시골지역 송크란 여행기 1편 (멋진 꽃나무의 노부부 이야기)

2026 태국의 송크란 연휴를 맞이하여, 시골지역으로 자동차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차이컬쳐에 자주 오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저는 여행다니고 사람만나고 체험하는 걸 좋아합니다. 그러면서 사람들의 문화, 역사, 인문학 등을 느끼고 배우는 걸 좋아합니다. 사람과 공감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태국의 북부끝, 서쪽끝, 남쪽은 푸켓/끄라비 까지는 자동차로 여행을 다녔습니다. 그럼에도 아직 동쪽지역은 가보지 못 했더군요. 그래서 캄보디아와 가까운 동쪽지역, 블랙핑크 리사의 고향이라는 부리람 을 가 보기로 했습니다. 

송크란 축제지역을 차로 이동했는데, 차가 저 지경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 이야기 시작해 봅니다. 

여행출발 전날 기름도 가득 넣었습니다. 최근 태국의 주유소 가격이 거의 평소대비 50% 정도 상승을 해서 송크란기간에 차량이 많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막히는 곳은 막히더군요. 그리고 송크란축제기간때는 많은 사람들이 차를 가지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제차가 mazda cx-30인데 평소 혼자 출퇴근 하고 여행다닐때는 작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태국친구들과 함께 장거리여행을 가니까 차가 좀 비좁더군요. 세명갈까 네명갈까 의논을 했었는데, 제가 차가 좀 작아서 네명은 장거리여행이 힘들수도 있다 라고 해서 세명만 가게 되었거든요. 세명도 짐들이 좀 있으니까 뒷좌석까지 짐들을 놓아야 하니까 네명 앉았으면 정말 공간이 없을 뻔 했습니다. 

태국친구들하고 여행하는걸 좋아하는데, 만약 네명이 여행을 가게 되면 차량 2대로 이동을 하거나 좀 큰 차를 빌려서 가야겠다는 생각을 이번에 하게 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차가 막히거나 밀리지는 않았습니다. 이전에 혼자서 자동차로 서북쪽 여행을 한 적이 있었는데, 오히려 그 때 보다 차가 덜 막히는 느낌이었습니다. 참고로 태국의 송크란은 신년연휴 입니다. 

왕복2차로 즉 중앙선 하나를 두고 각각 차로가 하나만 있는 길인데 차가 막힌다고 한쪽을 2개차로로 만들어 이동을 하게 임시로 만들어 놓았더군요. 그런데 첫번째 사진처럼 차들이 반대편 차로까지 진입을 해서 반대편차로를 다 막아 버렸습니다. 보통 이런 시골도로가 막히는 이유는 대체로 저쪽 끝에 병목현상이 있거나 교차로가 있어서 밀리기 시작하니까 정체가 길게 이어지는 건데, 저렇게 들어선다고 빨리 갈 수 있을 것 같지 않았거든요. 저렇게 반대편 차선까지 진입을 해 버리면 어떡하나 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 순간 아니나 다를까 반대편에서 차들이 오니까 그제서야 가장 우측의 차들이 중앙으로 이동을 하면서 길을 터 주더군요. 반대편 차량기사분이 비키라고 손짓을 합니다. 

그렇다고 딱히 기분나쁘거나 짜증을 내지는 않았습니다. 아마 이런 것도 생활의 일부분인 듯 보였습니다. 

차가 막히는 곳에서는 저렇게 화장실을 유료로 해서 돈을 버는 사람도 있고, 저런 공터에 그냥 무료로 있는 화장실도 있더군요. 차가 막히니 화장실은 가게 되죠.

그런데 (자꾸 중국과 비교해서 죄송합니다만) 태국에 살면서 늘 놀라운 건 이런 국도변 무료로 방치된 화장실도 그렇게 지저분하지 않다는거. 오히려 한국보다 더 깨끗한 느낌도 있구요. 중국에서는 지방으로 출장가거나 여행다닐때 미친듯한 화장실 환경때문에 힘들거든요. 제가 차이컬쳐 시즌1에 올렸던 화장실 에피소드도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태국은 화장실들이 정말 깨끗합니다. 사람들이 뒷처리를 잘 하는 느낌입니다. 

자동차여행의 가장 큰 장점은 가다가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마음대로 차를 세워서 사 먹고 또 사람들과 이야기도 나눌 수 있다는 것이죠.

저는 저렇게 분홍색 설탕물 뿌린 빙수 좋아하는데요. 그런데, 저런 곳에서 만드는 빙수류나 얼음이 들어가는 음식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얼음에서도, 물에서도, 만드는 기계 등등에서도 대장균이나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이 너무나 많습니다. 특히 저때처럼 한낮 온도가 40도인 곳에서는 말이죠. 저는 저런 것에 대한 겁은 없는 편이라 그냥 먹는 편인데, 경험이 없거나 하시는 분들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골지역의 송크란축제도 장난 아니더군요. 오히려 방콕시내의 축제보다 더 재미있었습니다. 스님들에게도 물세례를 뿌리고, 저는 군인들에게도 물총을 쏘았습니다. 

뭐 그 이야기는 다음편에서 하기로 하고… 

오늘은 첫째날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었던 노부부 이야기로 먼저 시작을 해 봅니다. 

차를 타고 주택가를 지나가는데, 주택의 마당에 너무나 아름다운 꽃나무가 눈에 띄더군요. 잠시 차를 세우고 집 밖에서 사진을 찍고 있으니…

집에서도 검은 선글라스를 끼고 있는 범상치 않은 느낌의 주인아저씨가

‘밖에서’ 남의 집 사진을 찍고 있으면 어떡하냐? 라고 호통을 치시면서

어서빨리냉큼 ‘안에서’ 찍지 못 하냐?

라고 해서 안으로 따라 들어갔습니다. 

실제로 보면 하얀색과 노란색이 살짝 섞인 느낌에 너무나 아름다운 꽃나무였습니다. 

하필 딱 만개를 해서 아름다움이 절정에 다달았더군요. 저 꽃나무가 지금 이시즌에 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노란색꽃나무와 같은 품종이라고 하더군요. 원래는 혼자 따라 들어왔는데, 어르신의 태국어를 제가 알아 들을 수가 없어서 차에서 기다리고 있던 태국친구를 데리고 와 통역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교직생활을 하시다 은퇴하고 지금은 정원가꾸며 지내신다고 하시더군요. 아내분도 함께 나와서 정원 곳곳을 함께 설명해 주셨습니다. 

딸 한 명은 국외에서 살고 있고, 나머지 한 명은 저날 송크란이라 집에 온다면서 기다리는 중이라고 하시더군요.

한국기준으로는 상당히 넓은 마당이고, 나름 과실수, 꽃, 채소 등을 다양하게 키우고 계시더군요. 면적이 좀 있어서 주택가의 작은 놀이터 공원만 해 보였습니다. 

집에대한 역사, 조경관련 이런저런 이야기, 자식들 이야기 등등을 나누다 보니 시간이 금방 가더군요. 

저녁에 딸이 오면 주려고 직접 재배해서 키운 과일을 조금 나눠 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다음에 작은 선물을 준비해서 집소개해 준 감사의 뜻을 전달하고 싶다고 하고 연락처까지 주고 받아 왔습니다. 다음에 한국에서 작은 선물 준비해서 다시 한 번 방문하고 이야기 나누려구요.

꽃 나무 아래에 들어가서 봐도 꽃이 너무나 아름답더군요. 마침 밝은 태양빛과 어우러져 더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어르신도 저렇게 직접 손으로 꽃의 감싸 안으며 제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기쁨을 표시 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번 여행을 위해서 오랫동안 쓰지 않았던 DSLR을 꺼냈거든요. 배터리 없는데, 충전기도 없어서 온라인으로 구매해서 DSLR 가지고 왔습니다. 그나마 DSLR로 찍어서 저 정도로 색감이 나 온 것 같네요. 현재 사용중인 휴대폰이 너무나 저가형이라 사진색감이 안 좋아서 아쉬웠거든요.

아무리 사진기가 좋아도 현장에서 직접 느끼는 색감을 전달할 수 없죠.

멋진 오래된 주택에 저런 꽃나무가 있으니 참 분위기 있었습니다. 저걸 보고 오면서 태국친구에게 이야기를 해 줬죠. 한국은 50% 이상이 아파트에 살아서 내 집 마당에 저렇게 하고 사는 걸 경험할 수가 없는데, 저렇게 해 놓고 살 수 있는 것도 큰 행복인 것 같다 라고 말입니다. 

아파트에 사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아이들과 아파트주변의 상가들을 보면 개성도 없습니다. 

가끔 한국가서 특히 출장가서 아파트단지 주변에 가 보면 ‘기시감’ 이 들 정도로 어디서 본 듯한 구조이고, 이 아파트와 상가가 이전에 어디서 보지 않았나? 라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태국친구들이 숙소를 잡았는데요. 갑자기 농지 안 쪽의 비포장 도로로 들어가더군요. 소들이 풀 뜯고 있는 농지 안쪽으로 계속 들어가자 구글맵에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 위치…

여행의 첫날밤을 이렇게 멋진 풍경이 펼쳐진 곳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저기 숙소를 잡고 나서 저 지역에서 하고 있는 송크란축제를 가 보았는데요. 그 이야기는 다음시간에 해 보겠습니다. 이런 시골지역에 와서 송크란을 보내니까 외국인인 저로서는 정말 색다른 느낌과 경험이었습니다. 오늘 연휴를 마치고 돌아와서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다시 저런 곳으로 여행 가고 싶다는 생각이 확 들더군요.

이번 송크란 여행기는 나누어서 올려 보겠습니다. 방콕도심이나 파타야 푸켓 같은 곳에서 올리는 송크란 축제사진은 쉽게 보실 수 있지만, 이런 여행기는 차이컬쳐가 아니면 보기 힘들죠. 

태국온 간단 근황

저의 대만카페 이웃분께서 용의해 춘련을 저렇게 만들어서 주셨습니다. 용의해 인데, 동양의 용이 아니라 서양식 용? 공룡?을 귀엽게 그려서 선물로 주셔서 카페문 앞에 붙여 두었습니다. 

지금 태국에 와 있습니다. 이런저런 일들이 있어서 태국을 왔습니다. 

대만 타오위안 공항내부에도 용 장식이 걸려 있어 용의 해 춘절느낌을 더해 줍니다. 

 

태국행 비행기를 기다리는데, 서로 다른 승복을 입은 스님이 비행기를 보고 있더군요. 

불교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창가쪽의 승복은 티벳쪽에서 많이 보던 것이고, 의자에 앉아 계신 스님의 승복은 대만에서 가끔 보던 승복입니다.

추측인데, 태국에 불교관련 행사가 있어서 가시는 것 같더군요.

주변의 불자분들이 음식을 드시면서 저에게도 좀 나눠주시더군요. 부처님의 자비를 입어 비행기를 기다리며 간단히 요기도 했습니다. 

저는 보통 기내식을 ‘과일식’ 으로 사전에 주문을 하는 편입니다. 4~5시간의 짧은 비행이면 그냥 비행기에서는 저런 과일정도 먹는 것이 좋더군요.

그런 이유도 있고, 라운지를 이용하게 되면 ‘본전’ 생각에 비행탑승전 뭘 많이 먹게 되거든요.

태국을 떠나 대만에 있을때 가끔 먹고 싶은 음식을 먹었습니다.  사진은 없는데, 야외의 노점식당에서 달과 별을 바라보며 간단히 먹었습니다.  ‘팟끄라파오’ 입니다. 대만에서 저걸 시키면 태국에서 먹던 그 맛이 안 나더군요.

태국도착하자마자 우핸들 운전을 해도 몸이 기억을 해서 인지 크게 어려움은 없는데, 첫 방향지시등을 켤 때 윈도우브러시를 작동 시켰네요. 좌우가 바뀌어 있으니까 헷갈렸습니다. 

날씨는 태국답게 35도 입니다. 

태국에서는 이런 야외에서 식사를 하는 느낌이 좋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저녁도 야외 노점식당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태국에 와서 이런저런 많은 일들을 처리했습니다. 오늘은 일요일이라 잠시 시간이 나서 오전에 카페에 왔습니다. 

규모가 엄청난 카페입니다. 커피만 팔아서는 운영이 될 것 같지 않고, 주인이 뭔가 이 건물로 다른 사업도 하는 그런 형태로 추측이 되네요. 일요일오전 이라 손님이 많이 없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손님수보다 종업원 수가 훨씬 더 많은 상황이거든요.

태국이나 중국, 가끔은 대만에서도 느끼는 것이지만 무슨 종업원이 저렇게 많나 싶은 식당, 카페가 있긴 합니다. 

이전 중국에 처음 갔을때, 집 주변 레코드가게 종업원들하고 친해져서 자주 갔었는데요. 하루종일 있어도 몇 개 팔리지도 않는 것 같은 레코드가게에 일하는 직원이 2명 3명 있는걸 보고 늘 의아하게 생각은 했었죠.  

여기는 보이는 바에만 3~4명의 직원이 있고, 안쪽 주방에도 직원들이 있는 것 같거든요.

오늘은 간단한 태국근황에 대해 소개를 해 보았습니다. 

태국에 온천 있냐는 아는동생의 질문에 답합니다

어제 약간 바쁜 와중에 아는 동생녀석이 태국에 온천이 있냐? 고 물어와서 얼떨결에 ‘온천 있을걸’ 이라고 확신없는 대답을 남겼습니다. 저 당시 뭐 좀 하느라고 많이 바빴거든요.
그러고나서 생각을 해 보니 제가 태국의 어느 온천지구를 다녀 왔었죠.

태국친구들이랑 온천마을을 다녀 왔었습니다. 숙박을 하거나 온천탕에 들어간 건 아니고 지나다가 야외만 구경을 했었습니다. 

저도 발을 담궈 봤는데, 야외탕임에도 물이 너무나 뜨거워 발이 익는 느낌이었습니다. 

뜨거워서 발도 제대로 못 담구고 있는데, 현지 주민처럼 보이는 저 분은 탕에 들어가서 온천을 즐기시더군요.

여기 온천마을은 산의 중턱에 자리잡고 있어 주변 풍경도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SPA호텔도 있어서 온천탕이 있는 숙박시설도 있는 것 같더군요.
저는 타이베이의 신베이터우 온천호텔에서는 몇 번 숙박을 해 봤었죠. 타이베이에서 살고 있는 입장에서는 그 돈을 내고 ‘숙박’을 하기가 다소 아깝다고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여행을 하시는 분들은 한번쯤 해 볼만 하죠.

아래 비디오 영상 첨부했습니다.

위의 사진은 며칠전 한국인가족분들 차량여행 해 드리면서 머무셨던 타이베이 신베이터우 온천호텔 앞에서 찍은 겁니다. 

제가 잡아드렸던 호텔 시설도 좋고, 친절하다고 극찬을 하시더군요.

온천우물 주변으로 도마뱀이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주변 계곡물도 엄청 깨끗하더군요. 사진 보시면 소금쟁이도 있습니다. 
한국의 계곡에는 저 소금쟁이가 아직도 있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어릴때는 도랑, 하천 할 것 없이 쟤네들 엄청 많았거든요.

여기는 방콕에서 거의 12시간 이상을 차로 달려 도착한 마을입니다. 저는 이 마을이 인상적이더군요. 방콕 북부와는 또 다른 느낌에 좀 오래된 도시의 아름다움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형태의 버스를 타고 인근을 이동하는 사람들이 많은 지역입니다. 

온천마을 아랫동네에서 1박을 했었는데요. 호텔도 오리엔탈특급살인사건 이런 배경의 느낌의 건물과 구조였으며, 밤의 모습도 영화속 세트장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어제 아는 동생녀석이 갑자기 태국에 온천있냐고 물어와서 태국온천마을 이야기를 해 보았습니다. 

오늘저녁 한국축구가 반드시 이겨서 결승갔으면 합니다. 

차 사이로 코끼리가 지나다니는 태국거리

태국 집근처 마실을 나오면 봤던 풍경입니다. 집 근처 도로에 코끼리가 돌아다닙니다. 

코끼리가 차들 사이로 지나다니는 풍경도 처음 볼때는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이냐?’ 싶더니만 자주 보니까 무덤덤합니다.

차에 앉아 있는데, 코끼리가 내 차 앞을 아슬하게 지나가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만약 코끼리가 내 차와 부딪히면 어떻게 처리를 해야 할까요?

코끼리도 지나다니고, 한국에서는 거의 보기 어려운 삼륜자동차도 저기 돌아다닙니다. 

 

그런데 저는 태국에 살면서 코끼리는 한번도 타 본 적이 없습니다. 

이 지역이 유적지가 많은 곳이라 코끼리등에서 유적지를 돌아 볼 수 있는 그런 곳인데요. 평소 저는 제가 살던 곳의 유적지를 종종 걷곤해서 딱히 코끼리등에서 보고 싶은 생각도 없고, 또 저 코끼리등의 높이가 은근히 높기도 하구요. 만약 아이를 태우신다고 하면 낙상에 주의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태국 집근처 마실을 나오면 봤던 풍경입니다. 집 근처 도로에 코끼리가 돌아다닙니다. 

코끼리가 차들 사이로 지나다니는 풍경도 처음 볼때는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이냐?’ 싶더니만 자주 보니까 무덤덤합니다.

멋진 유적지의 풍경을 바라보며 간단히 점심을 먹습니다. 

태국삶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이런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이런 멋진 풍경을 보면서 식사를 해도 한국보다 많이 저렴하다는거죠.

음식이 아주 잘 나옵니다. 

오늘 대만중부지방 제가 사는 곳은 새벽에 7~8도까지 떨어지는 쌀쌀한 날씨였고, 비까지 내려 더 쌀쌀하게 느껴집니다. 
대만 현지인들은 난방기 안 트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 그건 제 알바 아니고… 실내가 너무나 춥습니다. 

어제밤에도 엄청 쌀쌀했는데, 그 와중에 야외테이블에서 반바지 입고 밥을 먹는 사람들이 보이더군요. 저는 옷을 껴 입고 있어도 추운데 반바지 입고 야외테이블에서 밥 먹는 모습을 보고 역시 저는 더운나라 체질이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추운게 너무나 싫거든요.

태국의 어느 휴일오전, 카페풍경

휴일 오전에 일찍 일어나서 따뜻한 차 한잔 하시나요? 저는 휴일이든 평일이든 대체로 6시~7시 사이에 일어납니다. 오늘도 6시에 일어나서 카페오픈 준비를 하고 지금은 따뜻한 차를 한잔 하면서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데요.

태국에서 살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휴일이라고 특별하게 늦잠을 자고 그러지는 않았고, 오히려 휴일에는 가급적이면 여행을 가든, 근교의 카페를 가서 커피와 식사를 하든 그렇게 했었습니다. 늘 말씀을 드리지만, 언젠가 나이가 들어 몸이 아프면 싫어도 누워만 있어야 할 때가 오니까요. 그 때 누워서

‘몸 건강할 때 좀 더 돌아다녀 볼 걸’

이라고 후회해 봤자 이미 늦었죠

그릇과 차주전자가 태국식의 느낌은 아닙니다. 상당히 간결하게 정성이 들어가 있는 모습입니다. 

가볍게 휴일오전의 식사를 해 봅니다. 

카페 내부는 상당히 고급스럽습니다. 저는 이런 천장이 높은 카페를 좋아하거든요. 지금 대만의 저의 카페도 천장이 일반 건물기준에 비하면 대략 1m 약간 안 되게 높은 편이라 개방감이 있습니다. 

카페 밖의 풍경도 아주 멋집니다. 휴일오전 여유롭게 식사하고 거닐어 본 풍경이었습니다. 

저는 휴일이라고 딱히 늦잠을 자거나 하지 않기때문에 알람을 맞추지 않아도 6시 전후에 일어 납니다. 지금은 가게를 하니까 어딜 가지 못 하고 제 카페에서 간단히 아침을 먹고 하루를 시작하는데요. 만약 직장인이었다면 휴일에는 어디론가 나갔을 것 같습니다. 많은 곳을 다니며 이런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좋습니다. 저 위의 꽃도 저렇게 만개한 순간을 볼 수 있는 날이 며칠 안 되거든요.

오늘은 대만선거일 입니다. 누가 당선이 될지 저도 궁금합니다.

태국의 어느 지하동굴, 신비로운 절, 그리고 엄청난 수의 원숭이가 있는 곳

한국관광객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제가 개인적으로는 참 괜찮다고 생각하는 지하동굴속 절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작년에 캐나다, 미국친구가 태국에 놀러 왔을때, 제가 며칠간의 일정을 다 짰는데요. 여기를 데리고 갔었죠. 다들 아주 좋아하더군요. 방콕에서 대략 2시간 이상을 차로 이동해야 해서 방콕위주로 관광하는 관광객들에게는 다소 부담스런 거리일 수는 있지만 와 보면 후회는 하지 않을 그런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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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굴의 진입로 주변에 사는 원숭이들도 하나의 볼거리죠. 동굴입구뿐 아니라 이 마을에도 원숭이들이 모여 살고 있어서 주차장, 주택가 등지에서 살고 있는 원숭이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동굴바깥뿐만 아니라 동굴입구, 동굴내부에서도 원숭이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런 자연동굴의 장엄함도 놀라운데, 야생원숭이들이 함께 있어 더 독특한 느낌을 줍니다. 

아무리 자연좋은 캐나다, 미국에서 살고 있는 저 친구들이지만 이런 거대한 자연동굴에서 이런 야생원숭이들을 마주칠 기회는 별로 없을 겁니다. 

이런 거대한 자연동굴과 신비로운 불상을 어찌 좋아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거기에다가 이런 멋진 햇살이 내려 비추는 장소까지 있어 신비로움을 더 합니다. 

 

동굴 곳곳에는 불교관련 물건들이 있어서 풍경이 단조롭지 않습니다. 

와불도 있습니다. 

이런 지하동굴에 이렇게 멋진 절을 조성해 두었습니다. 

저는 여기를 몇 번 왔었는데요. 올때마다 맑은 날씨여서 비가 내리면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긴 합니다. 비가 많이 내리면 배수가 문제일텐데, 뭔가 배수로를 잘 만들어 놓았으니 이렇게 운영이 되는 거겠죠.

또, 날씨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네요. 이런 뚫린 형태의 지하동굴은 날씨가 추우면 방문하기가 힘들 것 같은데, 여기는 태국이라 외부는 더워도 여기는 선선합니다. 

그리고 저기 보시면 이 각도에서만 보이는 부처님의 얼굴이 있습니다.  부처님의 얼굴을 닮았나요?

제가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지하동굴속 절을 소개해 보았습니다. 웅장하고 거대한 동굴과 신비로운 느낌의 절 외에도 입구 및 주변마을에 엄청나게 많은 수의 원숭이들을 가까이서 구경할 수도 있는 곳입니다. 

태국와서 방콕만 둘러보시는 여행을 하시는 분들이 거의 대부분이지만, 태국은 방콕을 벗어나서도 볼거리가 참 많습니다.  캐나다, 미국친구 여기 데리고 올 때 이동거리대비 쟤네들이 좋아하지 않으면 어쩌나 라는 부담도 살짝 있었는데, 나중에 물어보니 여기 amazing 했다고 하더군요. 

한국에 살면서 이런 풍경을 볼 기회가 평생 몇 번이나 되겠어요. 아무리 한국에도 동굴이 있다고 한들…

사이가 좋지 않은 사이를 ‘견원지간’ 이라고 하는데 태국와서 보니 개와 원숭이의 사이가 딱히 나빠 보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한국에서 지인분들도 저의 대만카페를 두차례나 찾아 주셨고, 다른 지인분들도 조만간 대만이나 태국여행 갈건데 라며 연락을 주시기도 합니다. 그런 분들은 여행을 자주 해 보시지 않은 분들이라 대체로는 유튜브나 블로그 등에서 단기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알려진 관광지를 소개해 드리겠죠. 그게 가장 ‘무난’하니까요.

하지만 만약 가까운 친구나, 가족, 여행을 많이 다녀 보신 분들이 방문을 하면 저는 남들 많이 가는 그런 관광지보다는 그동안 제가 다녔던 곳들 중 좀 특별한 느낌이 있는 그런 곳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