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바다를 보고 Old street를 거닐다

푸켓하면 바닷가 해변을 먼저 떠올리겠지만, 여기 Old street구시가지 풍경도 좋았습니다.
한국은 전쟁을 겪기도 했고, 시골에서도 새마을운동을 하면서 구형 건물들을 시멘트벽으로 지어 버려서 아름다운 건물을 보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물론 서울북촌에 한옥이 남아 있고, 시골지역에도 기와집들이 있지만, 한국은 어딜가나 아.파.트. 용적율 높인다고 성냥곽 같은 아파트가 너무 많아 전체적인 미관이 아름답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아파트단지에도 녹지를 많이 넣고 지하주차장 을 지어서 외관을 아름답게 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으나 여전히 그 직사각형 콘크리트건물은 아름답지 않습니다.

푸켓은 바다에 인접을 하고 있어 바다를 볼 수 있는 장소가 많습니다.
저기 자전거를 타고 관광을 하는 사람이 보입니다. 푸켓은 언덕이 많아서 자전거 타기 난이도가 낮은 편은 아닙니다.

맑으면 맑은대로, 흐리면 흐린대로 다른 느낌이 있는 바다의 풍경입니다. 배가 절반쯤 선수부만 나온채로 가라 앉아 있습니다.

해변가에 무슨 게임을 하는 용도로 설치를 해 둔 것 같습니다. 보통 공원에 어르신들 막대기로 공을 치며 하는 그런 스포츠인 것 같습니다.

태국전역에서 이런 중화식 절을 볼 수 있습니다. 쟤는 손오공 인 것 같죠. 그런데 들고 있는 무기가 손오공이 사용하는 여의봉 이 아니라, 오히려 장비가 사용한 장팔사모 같은 느낌입니다.
참고로 여기서 우리가 많이 들어본 여의봉 의 한자뜻을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여의봉은 한자로 如意棒. 여기서 중요한 단어는 如 입니다. 사전찾아 보면 ‘같을 여’ 로 설명이 되어 있을 건데요. 저 단어에서 ‘여’의 의미는 “상황이 여의치 않다” 의 예문처럼 “상황이 내 생각과 같지 않다” “상황이 내 생각처럼 되지 않는다” 이런 뜻이며 여의봉은 ‘내 생각대로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하는) 조종하는 봉’ 정도로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우실 것 같습니다.
정작… 여의봉의 정식명칭은 如意金箍棒여의금고봉 이며, 용왕인가 한테서 받아서 평소에는 작게 만들어 귀에 보관하다가 싸울때는 길게 만들어 싸우기도 하고, (기억에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너무 오래전에 읽어서) 부처님손바닥 벗어나는 에피소드에서 엄청 길게 만들어 탈출할 때도 사용을 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무튼 여의봉의 뜻을 생각할 때는 ‘상황이 여의如意치 않다’ 라는 예문을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이 절의 나한들은 손바닥에 저런 절을 올려 두고, 거대한 용도 한 손에 움켜쥘 정도로 큽니다. 서유기에서 손오공이 그렇게 날아서 멀리 갔었어도 부처님손바닥 안이었으니, 저 정도는 큰 것도 아닌거죠.

주차를 하고 본격적으로 푸켓 Old town을 거닐어 봅니다. 저기 표지판에 Phuket old town 1km 라고 쓰여져 있습니다.

이런 시골에 가 보면 차 위에 뭘 말리는 모습들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제가 여기 대만시골에서 제 차 위에 청소기필터, 밀대걸레, 발판매트 등등을 올려 놓고 건조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 날씨에 차 위에 올려 놓으면 정말 빨리 마릅니다. 제가 다이슨 청소기를 사용하는데, 그 안의 필터를 세척하고 말리면 평소에는 잘 안 마르거든요. 차위에 올려 놓으면 하루면 다 마릅니다.

코로나 마지막 시기여서 거리에 사람들이 ‘적당히’ 있어 좋았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외벽을 볼 수 있습니다. 서울은 도심의 건물들이 대체로 직사각형이고 저런 외벽이 별로 없죠.

카페옆에 오토바이 수리점 입니다. 태국도 오토바이가 많아서 저런 오토바이 수리점이 일반가게 중간중간 있는 경우가 있는데요. 대만도 마찬가지로 오토바이 수리점이 카페, 식당 중간에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鷄飯 닭요리덮밥 집인 듯 합니다. 사람들의 복장이 전형적인 휴양지 관광객복장입니다.

시선을 끄는 카페입니다.

여행을 다니면 이런저런 다양한 음식들을 먹어 보고 싶은데, 하루에 먹을 수 있는 양이 한정적이라 그런 것들이 조금 아쉽긴 합니다. ‘맛있는 녀석들’ 이라는 먹방프로를 보면 하루만에 엄청난 양의 음식들을 시켜서 먹던데, 보통 사람들에게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행을 할 수만 있다면 4명정도 다니며 음식점을 가더라도 여러 음식을 시켜서 먹는걸 좋아합니다.
저런 목재간판의 느낌 좋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가게들이 있습니다.

저날 날씨가 무척 더웠는데, 털복숭이 강아지 두마리가 지나가자 사람들이 다들 눈길을 주는 모습입니다.

이전 한국건물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세로로 긴 창문이라 더 이국적입니다. 한국은 정사각형 혹은 가로로 긴 형태의 창문이 더 많죠, 건물구조상… 저기 노랑색은 창문일까요? 아니면 그냥 문일까요? 그냥 문이면 상당히 위험해 보입니다.

저는 만약 제가 집을 짓게 된다면 저런 식으로 유리창 바깥쪽에 저런 문을 만들고 싶습니다. 인터넷에서 태풍방지용으로 봤는데, 유용해 보이더군요. 태풍등에도 대비를 할 수 있고, 방범용으로도 유용해 보였습니다. 방범용 쇠창살은 풍경도 그렇고 내가 갇혀 있는 느낌인데, 저런 문으로 닫아 버리면 밤에는 소음도 차단하고 암막역활도 해서 숙면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 전통건물중에는 창문이 저렇게 세로로 긴 형태가 드물죠. 오래전 무슨 관공서였거나, 돈 많은 사람의 집이었던 것 같습니다.

얘는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집 같은데요. 그럼에도 외관을 멋있게 지었습니다. 사실 외관을 저렇게 설계를 한다는 자체가 다 비용이긴 합니다. 건물을 짓고, 실거주를 하는 입장에서 봤을때는 그냥 직사각형 성냥갑 처럼 만드는 것이 효율이 높긴 할텐데… 저렇게 설계하고 짓는 것도 여유가 있어야 가능하다는걸 인정합니다.
제가 중고등학생 시절, 아버지가 건축설계사 인 친구집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요. 아버지가 직접 주택을 지었는데, 2층인가 3층으로 되어 있고, 지금도 기억나는데 건물 내부에 계단이 있는 그런 집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주 멋지게 지어서 지금도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그 외에도 제 초등학교 시절 친구집이 내부에 계단있고, 정원에 연못 있는 그런 주택이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친구는 정말 부자였네요.

여기 건물들이 대체로 오래되고 낡았습니다. 그래서 여기 카페들보면 그 ‘오래된’ 느낌을 남겨 두고 인테리어를 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카페는 테이블도

이 가게에서 이전에 사용했던 공구함?을 재활용했습니다.

여기 이 카페도 오래된 건물의 내부를 그대로 살려서 운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카페는 정말 들어가는 입구가 독특해서 지금도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이 카페는 다음에 별도로 소개를 해 보겠습니다.

지금 제가 대만시골지역에서 거의 40년된 좀 낡은 3층건물에서 카페를 하고 있는데요. 한국사람들은 주거의 기준을 아.파.트 에 두다보니 이런 주택에서의 생활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는 여전히 한국식아파트 보다는 이런 주택이나 연립공동주택 등에서 사는 사람들이 더 많고, 다양한 주거형태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아파트, 그것도 서울의 아파트에 목표를 두다보니 삶의 질이 낮아지고 삶의 행복도가 더 낮아 지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제가 3층 주택에 살아보니 아파트에서는 느끼지 못 하는 장점도 많거든요.
여행을 다니고, 세상을 돌아다니면서 이런 것들을 배우고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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