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한국어를 작성한 사람이 일단은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건 알겠고… 도대체 한국어를 배운 대만사람이 적은건지 아니면 한국어를 아주 쬐끔 아는 대만사람이 작성을 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보통 이 정도 공공장소에 사용할 언어라면 ‘2차검수’ 정도는 할텐데 말이죠.
예를 들면, 이전에 유학했을때 알고 지내던 현지친구에게 ‘야, 이 단어 이렇게 적으면 되냐?’ 정도로 물어 보기라도 하면 저렇게는 안 나올 것 같은데요.
간격’와’ 문에 주의…
제 추측으로는 저 문장을 만든 대만직원이 일본어를 하는 것 같습니다. 첫번째 사진도 그렇고 두번째도 마찬가지로 일본어 발음과 맞춤법을 따라한 것 같네요.
일본어 부분 注意 바로 앞에 있는 단어 ‘니’ 가 한국어 ‘에’ 로 해석이 되거든요.
저는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영어나 중국어, 한자 심지어는 한국어도 ‘2차검수’를 하는 편입니다. 제가 다 맞을 수는 없고, 다 알 수도 없으니까요. 특히 업무적으로 중요한 자료에서는 검수를 하는 편입니다.
예를 들면 내부적으로 통상적인 단발성 이메일을 적을때는 영어문장이나 중국어문장이 조금 이상하더라도 뜻만 제대로 전달되면 된다는 생각으로 발송을 하지만, 제가 만약 저런 공공장소에 부착이 될 안내문을 작성한다고 하면 최소한 ‘2차검수’ 정도는 해서 완벽하지는 않아도 어색하지는 않게 했을 것 같거든요. 저는 현지친구들에게 자주 물어 보는 편이라서요.
그럼에도 저렇게 한국어라도 있으니, 영어나 중국어를 전혀 못 하는 한국분들에게는 소소한 웃음과 적어도 무슨 뜻인지는 알게 해 주는 감사한 안내문입니다.
태국의 크라비가 해변으로 유명한 해변도시이지만 나름 유적지들도 있습니다. 특히 2차세계대전때 이 곳에 일본군이 주둔을 하기도 했다더군요. 그 중 여기 동굴에서 일본군이 주둔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특이한 건 여기 동굴에 거대 거인화석이 저렇게 있는데요.
어느 유사종교싸이트를 보니 이전에 거인이 지구상에 살았던 증거 라면서 저 화석사진을 올려 둔 걸 보고 실소를 멈출 수 없었습니다.
이 동굴은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합니다.
유명 관광지는 아니라서 그런지 제가 갔을때는 다른 배로 온 한 팀과 이미 도착해서 둘러 보고 있는 한 팀만이 있었습니다.
여행을 다니다보면 어느 정도 사전 정보가 있는 장소를 가는 것과 전혀 사전 정보 없이 그냥 가는건 느낌부터 다릅니다.
사람이 많지 않은 장소라서 그런지 곤충의 서식지로 보이는 구멍이 온 땅에 있었습니다. 날아다니는 벌레도 많았구요.
조금 걸어 들어가자 동굴 입구가 보입니다. 동굴로 진입하기 편하게 인공구조물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동굴은 생각보다 내부가 넓었습니다. 제가 인류고고학 관련 다큐를 즐겨 보는 편인데요. 이전부터 이런 동굴에는 원시인류가 거주를 한 흔적이 자주 발견되곤 합니다. 재밌는건 이렇게 큰 동굴도 후세에는 동굴입구가 막혀 있었다던지, 동굴입구가 사람의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있어서 비교적 최근에 ‘우연한 계기’로 발견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기 보면 원시인류가 살았다는 흔적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한반도에 구석기인류가 정착을 했다는 증거가 대략 50~70만년 전입니다. 이 동굴의 인류는 43,000 ~ 27,000년 전에 정착을 한 인류라고 하고, 어떤 도구들은 대략 6,500년전에 만들어졌다는 증거도 있다고 하네요.
한 쪽에는 일본군이 주둔을 했다는 모형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만든뒤로 계속해서 모래가 쌓여간다는 걸 저 부츠를 통해서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면 어떤 유적지… 예를 들면 대형 피라미드도 흙과 풀에 쌓여서 언덕인줄 알고 있었다가 나중에 그게 피라미드로 밝혀 지는 경우도 있고, 어떤 피라미드는 지금의 땅 속에 묻혀 있는 곳도 있다고 하죠.
이 동굴의 가장 유명한 유적지?인 대형 거인화석 입니다. 재밌는 건 중간에 대형 뱀이 거인의 몸을 감싸고 죽은 모습입니다.
저도 신화 좋아하고, 판타지 영화, UFO 이야기 좋아하는 입장에서 이런 거인이 이전에 살았었기를 바라는 입장이지만, 이 화석은 가짜입니다. 동굴입구에 저 미술작품을 만든 작가의 소개가 있으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입구에 버젓이 작가이름과 사진까지 있는 화석을 두고 고대거인이 존재했다는 증거 라고 주장을 하는 종교싸이트는 도대체 뭐하는 사람인지…
이렇게 보니 뭔가 뼈가 실제가 아닌 인공재질이라는 것이 느껴지시나요? 표면에 검은색은 아마 박쥐의 똥이나 아니면 박쥐가 음식을 먹다 흘린 부쓰러기 일겁니다. 천장에 박쥐가 많습니다.
이런 동굴 살면서 자주 구경해 볼 수는 없잖아요. 특히 열대지방의 이런 동굴들은 일부러 찾아가지 않으면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국에도 여러 동굴들이 있는데, 살면서 동굴여행은 많이 해 보지 못 한 듯 합니다. 태국동굴 하면 유명한 축구부학생들이 비오는 날 고립되었다가 구출된 그 동굴이 생각납니다. 넷플릭스에 그 사건의 다큐 한 편, 그 사건을 영화화 한 영화 한 편이 있으니 혹시라도 관심 있으신 분들은 보시길 바랍니다. 안타까운건 그 학생들 구출하려다 태국 전직군인 한 명이 사망을 하기도 했었죠.
태국은 동굴이 많습니다. 저도 태국 살면서 동굴을 많이 가 보았습니다. 동굴이 있으면 거기 불상을 놓고 절처럼 만든 곳들이 많습니다. 저런 동굴을 발견해서 내가 거기 거주를 하면 그 곳은 내 소유가 되는 건지 그런건 궁금하더군요.
그렇게 구경을 마치고 나오니 우리를 태우고 왔던 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시 배를 타고 육지로 나가야 하는데요. 저 배를 타고 잠시 시간여행을 하다 온 느낌이었습니다.
도심에서 늘 익숙한 지하철, 건물, 편의점 이런 것만 보며 살다가 가끔 이런 곳에 와서 여행을 하면 확실히 삶의 새로운 활력이 됩니다. 제가 지난주 한국에 잠시 들어갔다 왔는데요. 많은 사람들은 서울에서 살고 싶어 하는데 저는 서울집에서 머무는 일주일이 썩 편하지는 않았습니다.
점점… 서울을 가면 ‘여행가는 느낌’이 드는건, 제가 이런 시골지역에서의 삶에 깊이 들어와 있다는 거겠죠.
참고로 이 마을은 저 거인화석을 관광상품으로 홍보를 하기 위해서인지 신호등도 저렇게 거인조형물로 만들었습니다. 아이디어 좋네요.
그리고 코로나기간이라 저 거인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거인들이 들고 있는 신호등이 있는 마을입니다. 다음에는 제가 본문에서 말씀을 드렸던, 이 번 여행을 하면서 들렸던 동굴속 절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한국은 오늘내일 태풍이 지나간다고 하니 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이번에 잼버리 준비한 모습을 보니 저는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회사에서 일을 할 때 고객사의 ‘공장실사 /Audit’를 준비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일년에 세네번은 했던 것 같습니다. 할때마다 엄청 스트레스입니다. 특히 제가 일을 했던 PCB 공장은 공정이 엄청 많아서 각 공정별로 준비할 것들이 너무나 많고, 검사항목이 너무나 많아 보통 2달~3달 전부터 거의 매일 진행상황을 확인합니다. 어차피 최종적으로 고객사에게 보고를 하고 설명을 해야하는 최종책임자는 저라서 싫든 좋든 각 부서의 매니저에게 푸시도 하고 협조도 요청하고… (제조업에서 일을 해 보신 분이라면 다 이해하실 듯) 특히 저는 외국기업 해외공장이라 태국어/중국어-영어-한국어 까지 해야해서 업무가 한국공장과는 비교도 안 되게 업무량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뭔가 최종날짜까지 도저히 안 될 것 같다 싶으면 내 위의 임원에게 보고해서 내 상위직책의 책임자를 통해 전사적으로 풀어나가고, 어떨 때는 유관부서에게 협조를 요청해서 해결해 나가는 것이 제가 하는 일입니다. 제가 다 할 수 없죠. 제가 조율을 해서 수평적으로는 타부서, 수직적으로는 내 상사에게 업무요청을 해서라도 업무를 진척시키는 것이 PM이 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이번 잼버리 대회 준비한 모습을 보면 상위책임자가 전혀 그런걸 안 한 것 같더군요. 문제가 터지니까 뒷늦게 타부서 장관이나 상사가 나서서 수습을 하는 시늉을 하는데, 이미 늦었죠. 저러면 공장실사/Audit 에서 좋은 점수 받을 수가 없습니다.
직장생활해 보면 저런 걸 못하는 직원이 있습니다. PM 같이 전체 업무를 조율을 못 하고 피동적으로만 일을 하려는 직원이 있죠. 그런 직원이 어쩌다 PM 맡으면 이번 잼버리 준비 결과처럼 나타나곤 하는데요. 잼버리 참가한 학생들이 나쁜 추억 만들지 않고 돌아가길 기도하려는데, 또 태풍이 오고 있네요.
작은 시골마을이지만 며칠전 지방정부 주최의 K pop 댄스 경연대회가 열렸습니다. 마침 저의 까페에서 걸어갈 수 있는 체육관에서 한다고 해서 한 번 가 보았습니다.
저의 까페에 위의 손님이 오셨는데, 들어오자 마자 ‘여기 한국사람이 하는 카페에요?’ 라고 하면서 오셨습니다. K Pop 댄스를 추는 학생인데, 한국을 너무나 좋아해서 저의 카페를 일부러 찾아 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여기 K Pop댄스 경연대회 보러 왔다고 하길래 저도 함께 와 보았습니다.
먼(한국에서 그렇게 먼 장소는 아니지만)… 타국에서 그것도 이런 시골에서 K Pop 경연대회를 한다고 하니 뭔가 느낌이 다르더군요. 저는 국뽕 그런건 없습니다.
체육관 입구를 들어서자 큰 무대가 보입니다.
사회자, DJ들, 그리고 심사위원들도 있었으며 레드불에서 후원을 하는 듯 했습니다. 레드불은 이런 후원은 잘 하는 듯 합니다.
공연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화장을 하는 모습입니다.
모두 카메라에 포즈를 잘 취해 주었습니다. 아무래도 여기 참가하는 사람들은 이런 행사 등을 통해 유명해지려는 목적이 있어서 인 듯 합니다.
자신의 음악에 맞추어 옷을 맞추어 입고 온 모습들입니다. 참가팀이 많아서인지 거의 쉬는 시간 없이 매 팀별로 연속으로 공연하고 내려가고 다음 팀 올라가서 공연을 했습니다.
1번 참가팀부터 공연을 시작합니다. 이번에 느낀건데… 제가 아는 K Pop 이 몇 안 되더군요. 일단 무슨 노래인지 모르겠고, 한국어로 노래를 부르는 건지도 모르겠고, 가사의 뜻도 모르겠고… 제가 너무 옛날사람 인증을 하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전 에이핑크 이런 아이돌 때는 노래를 좀 알았던 것 같은데, 저 날 나오는 노래들은 거의 처음 들어본 노래들이더군요.
그나마 뉴진스 팀은 제가 알겠더군요. 그럼에도 뉴진스의 노래도 무슨 뜻인지 가사가 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한국어를 하고 있는건지 영어를 하는건지 들어도 구분이 안 되더군요. 이제 점점 옛날사람 되고 있습니다.
이 팀은 저 어린 숙녀들이 엄청 귀여웠습니다.
이 팀도 약간은 어린 숙녀들이 있었습니다.
소품이나 복장도 원래 아이돌과 비슷하게 한 거겠죠?
이번엔 어린 숙녀들 위주의 팀입니다. 저를 여기 데려와 준 학생들과 이야기를 해 보니 꼭 한국에서 아이돌 활동을 하고 싶다고 하더군요.
좀 잘 나온 사진을 올리고 싶은데, 찍은 사진들에 비해 댄서분들이 워낙 격렬하게 움직이니 모든 멤버가 다 ‘온전하게’ 나온 사진이 몇 없네요.
이 팀은 다들 키가 큽니다.
저런 무대용 의상을 구하는 것도 하나의 일 일 것 같습니다. 저를 여기 데려다 준 학생 SNS을 보니 다양한 의상을 입고 춤을 춘 영상들이 있더군요. 저런 옷들을 하나하나 구입하는 것도 경제적으로 부담이겠다 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처음에 소개해 드렸던 분홍색 머리분도 무대에 올라 왔습니다.
이 팀은 가장 첫번째 사진… 외부에서 연습을 하던 팀입니다.
무대를 내려 가면서 제 카메라에 포즈를 취해 주시네요. 다들 춤을 잘 추어서 춤에 문외한인 제가 보기에는 다들 실력이 엄청 난 것 같은데, 이 많은 팀들을 어떻게 심사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심사위원들이 심사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는 노래가 많이 나오지 않아 살짝 아쉬웠습니다.
대만에서도 K Pop의 인기와 한국 드라마/영화의 인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국문화에 호감을 가져주고 한국 드라마/영화 많이 본다고 합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도 K Pop을 따라 부르기도 합니다. 대만에서 살고 있고, 외국에서 지내는 저로서는 이런 분위기가 좋습니다. 2000년 처음 중국을 가서 받았던 그런 느낌을 2023년도에도 계속 받고 있으니까요.
2000년도 중국 시골 연대烟臺 거리에서도 한국노래가 흘러 나오고 한국드라마에 대해 사람들이 이야기를 했었는데, 23년이 지난 지금도 대만 시골에서 이런 K Pop 경연대회를 볼 수 있습니다. 2000년초에도 한류에 부정적인 사람들은 한류 5년이면 위기이며 사라질 거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었으나 오히려 지금은 그 때 보다 더 강해진 듯 합니다.
외국에서 살며 카페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이런 한류가 정말 감사합니다. 외국에서 거주를 하지 않거나 외국에서 살더라도 저 같이 이런 형태의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한류의 반사이익을 못 느낄 수도 있겠지만, 저는 지금까지 20여년 외국에서 살면서 이런 한류의 반사이익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최근 아이돌 노래는 잘 모르겠더군요. 시간나는대로 아이돌 노래를 좀 더 들어야겠는데… 요즘 아이돌 노래는 왜 이렇게 가사가 귀에 잘 안 들어오는지 모르겠네요.
태국 해변에는 저렇게 배로 주변 섬들을 돌아보는 보트투어가 있습니다. 웬만한 곳가면 저런 보트투어 보실 수 있고, 한 번 해 볼만 합니다. 그리고 인근 섬으로 이동을 시켜 주는 보트도 많으니 현지에서 적당히 흥정해서 즐기시면 되는데요. 저는 태국친구들이랑 함께 여행을 가서, 모든 업체수배, 예약 등을 태국친구들이 다 알아서 했습니다. 저는 그냥 따라만 다니는 그런 상황이었는데요.
여기 오기 전부터 예약을 해 두었고, 당일 배가 픽업을 오기로 했는데, 배가 나타나지 않는 겁니다. 태국친구들은 계속 그 업체? 배주인?과 전화로 연락을 하는데, 그 배주인이 한시간전부터 배에 이상이 있다. 그래서 늦는다. 지금 수리중이다. 이런저런 핑계로 시간을 연장하더니만 결국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저 때문에 더 당황해 하고 그 업체에 열받아 하는 태국친구들이 표정이 느껴지더군요. 저는 계속 나는 괜찮으니까 굳이 배 안 타도 된다. 즐겁게 여행와서 굳이 그런 걸로 기분 상해하지 마라. 이야기를 했지만, 태국친구들은 화가 많이 났더군요.
사실 제가 한국에서 외국친구 데리고 어딜 갔는데, 업체에서 부당하게 예약취소하면 더 열받아 그 업체 반드시 ‘응징’ 했을 겁니다. 저 당시가 가장 성수기라 다른 업체들도 보트가 없더군요. 보트가 없을 것 같아서 미리 예약까지 한 거였거든요.
다른 업체와 주변 상인들에게 물어보니 더 비싼 비용을 지불하는 손님을 태우려고 그렇게 예약취소 해 가며 손님 골라 태우는 보트업주들이 있다고, 그 보트 고장 난 거 아니라고 이야기를 해서 일행들 더 열받았습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로는 후기에 안 좋은 이야기 남겼다고…)
어찌어찌 운 좋게 저기 보이는 작은 배 하나를 통째로 빌렸습니다. 배가 해변에 근접하지 못 해서 저기까지 걸어 들어가야 합니다.
보트투어는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할 만 하더군요. 저는 이런 해양스포츠를 많이 즐기지도 않고, 경험이 많이 없어서인지 아주 좋았습니다.
바다도 깨끗하고, 각종 물고기들도 많아서 재미있었습니다. 대만도 어찌보면 열대바다이긴 한데, 여기는 대만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물고기도 더 많았구요.
문제는…
제가 뭘 하면 멀미를 쉽게 하는 편인데, 배를 타서 인지 멀미를 심하게 했습니다. 토를 한 건 아닌데, 계속 어지럽고 속이 메스꺼웠으며 그냥 누워 있어도 계속 어지럽더군요. 저는 지금도 가끔 버스 같은 걸 타면 멀미를 합니다. 그래서 버스, 특히 장거리 버스에 대한 두려움증이 있습니다.
제가 배타고 멀미를 가장 심하게 했던 때가 거문도 친구집 갔을때 인데요. 그 당시 비바람이 내리는 날이라 배가 심하게 흔들렸는데, 속에 있는걸 다 토해 내어도 계속 뭔가가 나오고, 배가 좌우로 흔들릴때 마다 누워 있는 몸이 흔들리는데… 저 때는 정말로 배에서 뛰어 내리고 싶었습니다. 무튼…
어느 작은 섬에 내려서 구경할 시간을 주더군요. 심한 멀미와 약간의 호흡곤란? 이 있어 땅에 내리니 조금은 나아 졌습니다. 섬이 참 아름답더군요. 영화에서나 보던 그런 휴양지 섬의 느낌이었습니다.
쇼생크탈출 보면 마지막에 감옥을 탈출 하고 교도소장의 부정한 돈을 가지고 이런 섬에서 만나는 장면이 나옵니다. 저는 은근히 태국을 은퇴후 삶의 정착지로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썰물로 섬과 섬 사이의 물이 줄어 들 때 저렇게 저쪽 섬으로 건너가 볼 수도 있습니다.
발목까지 물이 차 올랐습니다.
바다는 물이 차오르는 속도가 내가 예상하는 것 보다 빠를 수 있어서 조심해야 합니다. 저렇게 땅이 드러나 있는 정도였다가 잠깐 사진 몇 장 찍고 나니 물이 발목까지 차 있습니다. 이번 수해에서도 보셨겠지만 물이 무릎 정도로만 차 올라도 제대로 걷기가 힘들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요즘 보니까 제주도에서 정착하려는 젊은 사람들이 많더군요. 아니면 제주도 단기간 혹은 한달살이 등등… 저의 차이컬쳐 시즌2 모토처럼 어디서 살든 행복하면 그만이죠. 꼭 어디어디서 살아야 겠다는 생각보다는, 지금 살고 있는 곳이 정말 미친듯이 싫고 지금 일때문에 억지로 억지로 하고 있는데 그걸로 인생이 너무 괴롭고 우울증이 올 정도이면 그냥 거기를 떠나면 되는 겁니다.
월급 받으며 살 때는 이 회사 안 다니고, 이 월급 없으면 인생 큰 일 날 것 같았는데 살아보니 그렇지 않습니다. 삶에 대한 생각을 조금 바꾸니 많은 것이 달라지더군요.
대만 컨딩해변에도 저 바위처럼 바다 가운데 우뚝 솟아 있는 것이 있습니다. 이렇게만 놓고 보면 바다 풍경이 별반 다를 것이 없어 보이는데요.
그럼에도 대만해변의 느낌이 다르고…
태국해변의 느낌이 또 다릅니다. 저의 부산집이 광안리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이라 광안리는 학창시절 엄청 많이 다녔지만, 광안리 해변의 느낌과 해운대 해변의 느낌이 또 다르듯이, 얼핏보면 같은 바다처럼 보이지만 여행을 다니다 보면 각각 다른 느낌을 받습니다.
바다 휴양지오면 다들 찍어 본다는 IG용 사진입니다. 저 당시 멀미로 너무 힘들어서 저 혼자 좀 누워 있었습니다.
제가 이런 바닷가 휴양지쪽 여행을 많이 해 보지 않아서 이번 태국남부 푸켓지역 여행은 참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제 성향이 굳이 대도시에서 아웅다웅 살 필요 없다는 주의라 지금도 대만중부 시골지역에서 살고 있지만, 나중에 나이가 더 들어도 대도시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굳이 도시에 일이 있으면 ‘방문’ 하면 되죠. 대만도 그렇고 한국도 그렇고, 굳이 서울 부산에 살지 않아도 국토가 엄청 협소하잖아요. 차로 한시간만 달리면 도시에 갈 수 있스니다.
제가 여기 시골에 살고 있으니 대형백화점 없어서 불편하지 않나? 라고 묻는 분이 계신데, 타이베이 살 때도 평소 대형백화점을 잘 가지 않습니다. 간혹 IMAX 영화를 보러 갈 때는 차로 40분 정도 인근 큰 도시갑니다. IMAX 영화를 매주 보는 것도 아니라서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캐나다 벤쿠버 있을때, North Vancouver 라고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바다 건너 북쪽지역에서 살았던 적이 있는데요. 당시에는 페리를 타고 다운타운까지 이동을 했었습니다. North Vancouver 에는 큰 상업시설도 없는 그저 조용한 주거지역이었는데요. 부산/서울, 집 바로 근처에 편의점이 있는 그런 곳에서 살다가 캐나다의 그런 곳을 보니 처음엔 불편하지 않나?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조금 지내니까 곧 적응이 되더군요.
그러다 서울의 어느 빌라에서 살게 되었는데, 오토바이, 잡상이트럭방송, 주차문제 등으로 너무나 스트레스였습니다.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굉음을 내며 돌아다니는 오토바이들 때문에 스트레스가 참 심했습니다. 참고로 오토바이 소음은 대만도 마찬가지이긴 합니다.
그럼에도…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지역과 하고 있는 일이 너무나 싫고, 그걸로 우울증도 오고, 삶이 피폐해지고 건강까지 나빠질 정도라면 용기를 내어서 벗어날 필요도 있습니다. 인생은 생각보다 길고 다양한 길이 있습니다. 기성세대가 짜 놓은 프레임… 혹은 부모님이 어릴적부터 주입해 온 삶의 방식대로 살지 않아도 됩니다.
‘남들처럼은 살아야지’ 라고 하지만, 그 ‘남들’도 또 다른 ‘남들’의 눈치를 보며 불행하게 살고 있을지 모릅니다.
오늘내일 대만은 태풍의 영향권에 든다고 합니다. 비가 많이 내리면 대체로 저의 카페에 손님이 없습니다. 아마 오늘내일은 마음 편히 음악들으며 비구경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포도청 이라는 단어가 생소한 분들이 계실텐데요. 포도 라는 단어를 현대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으니까요. 포도청이 지금으로치면 경찰의 역할을 한다는 건 아시는 분들이 많을겁니다.
포도청捕盜廳 으로
捕[bu2] [부] 붙잡다 라는 뜻입니다. 고래잡이를 포경, 고래잡이배를 포경선 이라고 하는데 거기에 사용이 되는 한자입니다.
도盜[dao4] [따오] 는 도둑이라는 뜻으로
즉, 도둑을 잡는 관청이 포도청 인거죠.
이런 지방의 관리들 중에 보면 ‘사또’ 라는 직책이 있습니다. 뭔가 ‘사또’ ‘이방’ 하면 좀 경박해 보이는 느낌도 드는 것이 사실인데요. 이 사또를 한자로 쓰면 뭔가 멋있습니다.
사또 使道. 사도가 된소리가 되어 사또 가 된 경우인데요. 사도 라고 하면 각 도의 책임자라는 느낌보다는 뭔가 전투로봇이 출동해야 하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일본애니의 영향이 크긴 하네요)
그런데 정작 일본애니의 사도는 使徒. 한자가 다릅니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다. 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그냥 제가 유추하는 이 속담의 유래는… 배가 고프니 이것저것 다 (음식을)집어 넣고 본다. 라는 뜻인데요. 아마도… 이전의 포도청도 아무나 잡아 들여 고문/취조 후 범죄자로 만드는 일이 많아 그걸 빗대어 사용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사극을 보면 이런 유배지에 군관이 찾아와서 ‘죄인은 사약을 받아라’ 라고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사약. 死藥 죽을사 로 생각하실 분 많으실텐데요. 賜藥 이며 무엇을 하사하다 할 때 사용하는 ‘賜사‘ 입니다.
제가 아주 어릴때 시골에는 이런 초가가 있었습니다. 초가집 이라고 하는데, 엄밀히 말을 하면 草家이니까 집 을 다시 사용할 필요는 없는데, 지금은 관용적으로 사용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슷한 예로는 ‘야심夜深한 밤’ 이 있습니다. 야심夜深에 이미 밤이 들어가 있죠.
‘사면초가’ 에 초가는 草家가 아니라 초나라의 노래楚歌 입니다.
한국드라마 킹덤을 보신 분이라면 저 위의 장소가 기억이 날 수도 있습니다. 근데 킹덤은 왜 속편이 나오지 않나요?? 기다리고 있습니다.
비변사 는 무슨 뜻일까? 한글로 비변사 적어 놓으면 이해하기가 쉽지 않죠.
備邊司 변경/변방/국경 을 대비하는 기관이라고 이해를 하면 됩니다.
그런데 한자어를 보시면 대비하다V + 변방O 이런 식으로 동사+목적어 형식이 많습니다. 중국어의 어순대로 적다보니 그런거죠. 쉬운예가 독서讀書 인데요. 한국어의 어순은 ‘책을O 읽다V’ 이지만 중국한자어는 동사+목적어 순이 많습니다.
이런 곳에 와서 한자를 보면 이 건물들이 뭐하는 곳인지 다 알 수 있나? 사실 저도 잘 모릅니다. 중국어를 한다는 것이 한국한자를 다 이해한다는 것도 아니고, 이전에 사용하던 한자와 지금 사용하는 한자의 용법도 다릅니다.
저는 대만인 아내와 함께 이런 곳을 다니는데, 대만아내에게 물어봐도 모르는 한자가 많습니다. 그저 추측을 합니다. 가령 위의 한자를 보면 영춘 ‘봄을 맞이하는’ (여기도 V+O 로 되어 있죠) 이라고 되어 있는걸로 봐서 뭔가 쉬거나, 놀거나, 휴식을 취하거나, 풍경감상을 하거나, 손님오면 맞이했거나… 그런 용도로 사용을 했겠거니 유추를 합니다.
마찬가지로 먼저 한자를 보고 康寧 건강, 안녕 이런 단어들이 있으면 뭔지는 모르겠지만 휴식을 취하거나, 평온하고 조용한 공간 이었겠거니 라고 유추를 합니다. 역사속 모든 명칭을 다 알면 좋겠지만 쉽지 않죠.
한자라도 알고 있으면 유추를 하고 그렇게 유추를 하면 나중에 이해가 쉽습니다.
비변사는 원래 국경/변경 지역 수비를 설립된 부서였다가 전쟁 등을 겪으면서 권한이 강화되었는데 나중에 권한이 너무 커지는 걸 두려워해 폐지를 해 버렸다.
다시 포도청 으로 돌아가서… 이전 판관 포청천 이라는 드라마가 있었는데, 저는 그 드라마를 보지 않았습니다. 그저 사또 같은 사람이 범죄사건을 현명하게 판결하는 내용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요.
위쪽에는 ‘푸켓’ 아래쪽에는 ‘푸껫’ 이라고 표기가 되어 있네요. 하나의 지도에 두개의 표기법이 있는 것도 다소 의아한 부분입니다.
여기는 푸껫 공항 입니다. 현지인들이 이착륙하는 비행기 사진을 찍으려고 찾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간혹보면 공항바로 옆 비행기가 아주 낮게 이착륙 하는 영상들이 SNS에 올라오는걸 볼 수 있는데요. 여기는 그 정도로 가깝게 날지는 않았습니다.
이런 곳은 외국인관광객보다는 현지관광객들 사이에 입소문이 난 곳인듯 합니다.
크래비까지 가는 도로의 산들이 마치 베트남 하롱베이의 하나하나 솟아 있는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석회암산들이 많은 걸로 봐서 동굴들이 많이 있을 것 같았습니다.
점심을 먹으러 친자연적인 레스토랑에 들렀습니다.
한국에서 살면, 이런 형태의 레스토랑 가보기가 쉽지 않은데요. 태국에 살면서 이런 대규모의 친자연적 레스토랑을 정말 많이 가 보았습니다. 땅 넓고 자연좋고 날씨 좋은 나라의 장점입니다.
드디어 크래비 해변에 도착을 했습니다. 전형적인 휴양도시입니다. 해변가에 저렇게 외국인들 돌아다니고 주변에 레스토랑, 카페, 술집들 많이 있는…
태국에 살 때는 이런 곳의 고마움을 몰랐는데, 막상 태국을 떠나고 보니 이런 느낌의 해변이 그립네요.
많은 외국인들이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영화 ‘아메리칸파이2’ 를 보면 네명의 주인공이 저런 픽업뒤에 짐들 싣고 해변으로 휴가보내러 가는 모습이 나오는데요. 그 당시에 아메리칸파이2 보면서 ‘외국애들은 저러고 노는구나’ 라며 놀라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메리칸파이 1편, 2편은 정말 명작인듯…
배낭에 신말 매달고 슬리퍼로 갈아 신은 저 순간 발이 정말 편하죠. 배낭여행 해 보신 분들은 저녁무렵 저 순간의 편안함을 기억하실 겁니다.
여행지와서 길거리음식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밤이되자 해변을 따라 수많은 가게들에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행사, 공연을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불쇼를 공연하는 외국인들 입니다.
해변전체에 큰 음악소리와 함께 저런 불쇼의 시각적 화려함까지… 영화속에서나 보던 휴양지의 모습입니다.
테이블과 의자만 놓아두면 멋진 식당이 됩니다.
저기서 먹었던 음식중 가장 인상에 남아 있는건 저 투구게 입니다. 전 원래 쟤가 무슨 화석동물로 보존되어야 하는 그런 류의 동물인지 알았는데, 여기서는 요리를 해서 먹더군요.
그리고 저 분도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오후부터 밤 늦게까지 스피커 크게 켜 두고 노래를 부르더군요. 인생 유쾌하게 사시는 분 같습니다.
저의 서양인 지인도 현재 태국에서 두달간 머물고 있는데요. 요즘엔 한국 젊은사람들도 굳이 고정된 직장생활 하지 않고 여행을 다니며 혹은 이곳저곳 떠돌아 다니며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추세죠. 어제 그 서양지인과 통화를 했었는데, 곧 베트남으로 이주를 할 거라고 하더군요. 고정된 직장을 다니지 않고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살 수 있는 용기가 있는 친구입니다.
푸켓하면 바닷가 휴양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저는 바다와 더불어 구시가지Old street 및 도심의 모습들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태국이지만 중화권문화가 짙게 남아 있고 거기에 유럽의 건축양식이 어우러져 있어서 태국이지만 서양느낌나는 중화권 국가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싱가폴이나 홍콩의 느낌도 살짝 있습니다.
푸켓은 이전에 주석의 산지로 유명해서 중화권사람들 중에 광산업으로 부를 이룬 사람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유럽에서도 이곳의 항구를 통해 무역을 많이 했던 까닭에 유럽의 영향이 많았고, 특히 포르투갈의 영향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유럽+중화권의 느낌이 강하게 남아 있는 곳입니다. 위의 건물도 건물주는 중화권사람인데, 건축양식은 중화권과 유럽이 혼재가 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00여년전에 이 곳 사람들이 어떤 경제수준이었는지는 제가 가늠할 수 없으나, 이 정도 크기의 주택에서 살았다고 하면 그 때도 상당한 부를 가지고 있었음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많은 곳을 돌아다니면서 느낀건, ‘좋은 위치를 선점先占’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사회가 혼란할 때 좋은 곳에 자리를 잡으면 되는데, 그게 또 말처럼 쉽지 않죠.
이런저런 고택을 가 보았지만 이 집의 압권은 실내에 있는 저 연못이며, 거기에 지붕이 뚫려 있어서 채광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저 옆 테이블에 앉아서 차를 즐기는 삶이 부잣집의 삶이 아닌가 싶네요. 지금으로 치면 방배동 같은 곳의 정원있는 대형 단독주택의 삶? 이겠죠.
서울의 직사각형 아파트, 빌라에 익숙한 주거에서 이런 집을 보면 뭔가 아름다워 보이기까지 합니다.
지금은 후손들이 이 집을 이용해서 입장료수입도 올리고 있고, 그 옆에서 가게도 열어 장사도 하고 있으니, 조상의 덕을 잘 보고 있는 편입니다.
한국의 제사문화… 조상이 이 정도 물려주면 일년에 한 번 정도 가족들 모여 제사지낼만 하죠. 그렇지 않다면 괜히 죽은 조상때문에 살아 있는 사람들 괴롭히지 말고, 살아있는 사람 먼저 즐겁고 행복하게 제사를 생략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사라는 문화를 부정 하려는 것이 아니라, 별 쓸데없는 허례의식으로 살아 있는 사람 힘들 필요 없다는 걸 말씀드리는 겁니다)
당시 설명해주시는 분이 태국어로 설명을 해 주셔서 정확하게 내용을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저 침대의 저 철제빔은 당시에 어떤 재료를 사용해서 만든 거라고 했습니다.
일반서민의 주택들은 대체로 저 2층 올라가는 계단 아래쪽은 그냥 밋밋한 나무인데, 여기는 저기도 화려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단순히 컴퓨터나 휴대폰으로 이 사진을 보시는 분들은 ‘저게 뭐 그리 대단해?’ 라고 하실 수 있지만, 여러분이 직접 집의 인테리어나 가게의 인테리어를 내 돈 내고 한다고 하면 뭘 하나 하는데도 다 비용이 들어 갑니다. 저의 카페 전기배선을 사람불러 했었는데요. 배선마저도 좀 보기좋게 마감을 하는 견적과 그냥 선이 대충 나와 있는 마감의 가격이 또 다릅니다. 내 돈을 써서 뭘 해 보면 저런 ‘장식’에 돈을 쓴 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건지 알 수 있을 겁니다.
부잣집의 상징, 긴 식탁테이블. 가끔 영화보면 저런 긴식탁테이블 양쪽 가장 끝에서 두명이서 식사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뭐 호흡기감염질환 예방용인가요?
주방입니다. 주방쪽 공간이 저의 서울집 공간보다 넓…
여기 주방은 지금은 사용되고 있지 않았습니다.
정확한건 아니지만, 여기도 주방의 구조를 보니까 하인? 가정부? 명칭을 뭐라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주인말고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 있었습니다. 이런 규모의 집이라면 가정부 같은 사람들이 없으면 주인은 아마 청소하느라 엄청 힘들었을 것 같거든요.
설명해주신 분께서 저 문과 유리가 당시 특별히 제작되어 의미가 있다 라고 했는데, 물론 당시 태국어로 설명을 하고 있고, 저는 친구를 통해서 설명을 들은 거라 그 부분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여기 장식장들을 보면 중화권사람임을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내부에 이런 오래된 물건들이 많이 있고, 잘 보존이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물건들도 고급스런 것들이 많아서 당시 꽤 경제적으로 부유했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얼핏보면 선풍기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얘는 무려 열풍기 입니다. 냉방의 목적이 아니라 난방의 목적으로 사용되어 진 것입니다. 태국… 그것도 말레이시아 가까운 남쪽에서 이런 열풍기를 사용했을 정도면 부자는 확실한 것 같습니다. 지금처럼 열선이 있는 그런 히터는 아닌것 같고, 아래에 뜨거운 숯불? 뭐 그런걸 장착해서 팬으로 바람을 날려주는 그런 구조인 듯 합니다. 100년전 제품입니다. 100년전에 저런 열풍기가 있었서 라고 놀랄 필요가 없습니다. 무려 2300여년전 진시황의 마차도 냉난방이 되었다고 하니까요.
많은 가족사진들이 있었는데요. 단연 눈길이 가는건…
이 분이더군요. 당시는 사진찍고 보정을 하지는 않았을테니 외모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실내 연못이 인상적이었던 100여년된 중국-포르투갈 양식의 고택이었습니다. 푸켓 가 보시는 분들은 바닷가/유흥거리 말고 이런 곳도 방문해서 당시 사람들이 살았던 생활상을 상상해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평소 요가를 꾸준히 해 왔습니다. 한국-중국-태국 그리고 대만에서까지 요가는 늘 하고 있습니다. 헬스장 등록 후 웨이팅은 하지 않아도 요가수업은 꾸준히 들었습니다. 요가를 잘 해서 라기 보다는 몸이 너무 뻣뻣하고 통증이 많아 이렇게 라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는 절박함 때문에 시작을 했습니다.
결정적인 계기는 약 14여년전 어느날 목과 어깨근육이 너무나 아픈 나머지 눈물이 날 정도로 통증이 심하더군요. 몸을 어떻게 해도 그 통증이 사라지지 않아 병원에 가니 좀 심한 일자목/거북목 이었습니다. 그 때 부터 요가를 하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왔습니다.
저는 요가를 잘 하지 못 합니다. 지금도 몸이 유연하지 않습니다. 좀 꾸준히 할 때는 유연했다가 또 몇 달 쉬면 다시 손이 바닥에 닿지 않고… 그럼에도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몸이 견딜 수 없을 것 같아 어디서 살아도 요가수업은 꼭 듣는 편입니다. 여기 대만에 와서도 요가 등록부터 했습니다.
10여년 이상 요가를 여러 국가에서 해서 다양한 강사님들로부터 수업을 들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플라잉요가 라고 하는걸 해 보았습니다.
처음 해 봤는데, 역시나 쉽지가 않더군요. 매달리고 하는 동작들이 힘으로만 하는게 아니어서 오히려 여자분들이 저 보다 더 잘 했습니다. 저는 처음 하니까 요령없어 그냥 힘으로만 매달리려고 했구요.
이런 동작은 참 좋더군요. 스트레칭도 하면서 뭉친 근육도 풀어 주고… 저는 맨 뒤에 있습니다.
간혹 요가 너무 운동강도가 낮은거 아니야? 라고 하시는 분들 계신데, 요가도 난이도가 있어서 어려운 동작은 몇 분도 버틸 수 없을 정도로 힘들고 땀 뻘뻘 흘리게 됩니다.
이런 동작 하면 혈액순환도 되고 척추도 좀 펴 주는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거꾸로 매달리는 동작이 피로를 풀어 주거든요.
어깨관절이 많이 뭉친 저한테 필요한 동작입니다. 제가 의도적으로 어깨뒤로 젖히는 스트레칭을 하루에 꾸준히 하거든요.
다른분 사진에 저의 모습이 찍혔습니다. 이 자세를 하기 위해 뒤집어 매달려 올라가야 하는데 올라가는 것도 쉽지가 않았습니다. 처음 해 봤는데 손바닥이 너무나 아프더군요.
제 사진이 없어 다른 수강생분의 배경으로 나온 저입니다. 줄을 등쪽에 대고 뒤로 젖히는 동작만 해도 엄청 시원합니다. 평소 운동 많이 안 해서 몸이 찌부등 하신 분들에게 좋을 것 같더군요. 혼자 젖히는 것보다 더 강하게 뒤로 젖힐 수 있었습니다.
어설프지만 따라해 보았습니다. 처음해서인지 재미도 있고 힘도 엄청 들었습니다. 저 동작에서는 허벅지가 천에 쪼여서 너무나 아프더군요.
대만에서 플라잉요가 수업해 본 이야기 였습니다. 요가는 여자분들이 많이 하시는데, 사실 저같이 몸 뻣뻣한 남자들에게 더 필요한 운동입니다. 그나마 꾸준히 요가를 해 왔으니 지금 이 나이까지 조금이라도 이렇게 활동할 수 있는거라 생각합니다. 작년하반기부터 최근 이사하고 카페개업준비 하느라고 반년이상을 제대로 운동을 못 해서인지 최근에 몸이 너무나 아파 이번에 다시 요가를 자주 해야겠습니다. 나이가 들어갈 수록 건강이, 내 몸이 먼저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