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지하철 음식물 섭취에서 껌은 왜? (부제: 명분)

대만지하철에서는 음식물을 섭취하면 안 됩니다. 벌금을 부과할 수도 있습니다. 가끔 대만사람들 사이에서 ‘물’은 된다 안된다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 걸 봤는데, 저는 비교적
‘정부가 국민을 최소한으로 제한해야 한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물은 마시게 허락해 주자 라는 주의지만, 또, 물을 허락하면 물과 거의 비슷한 차음료나 이온음료 이런걸 제한할 ‘명분’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무튼 대만은 제가 보기엔 상당히 깔끔을 떠는 나라라고 생각이 되며, 다수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으려는 노력에 대해서는 저는 어느 정도 공감을 하는 편입니다. 가끔 너무 자유를 주면 그걸 악용하거나 방종해서 다수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을 처벌할 법적기준이 없어 지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어떤 내용이 적혀 있는지 큰 글자로 볼까요? 
在捷運系統內 이 뜻은 전체 지하철시스템내 건데, 지하철내부뿐 아니라 개찰구를 통과한 역사내에서도 동일하게 적용이 됩니다. (그런데 간혹 지하철역사내에서 음식을 팔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그런데, 口香糖 껌은 왜 또 제한을 하는지 살짝 의문이긴 합니다. 껌을 씹는 행위 자체가 타인에게 불쾌감을 준다고 생각을 하는건지, 껌을 씹고 바닥이나 아무곳에 버릴 것을 우려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입안에서만 있을 껌까지도 제한을 하는건 한국사람인 저로서는 살짝 과하다 싶은 생각이 들긴 합니다. 그런데 아래 내용을 보시면 껌은 좀 억울하게? 묶여서 제한이 된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한국사람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betel nut 檳榔 이 보이는데요. 중화권 중 광동권, 대만, 동남아쪽 사람들이 자주 먹는 삔랑 이라고 하는 열매 입니다. 얘를 또 생각해보면 왜 껌을 함께 묶어서 제한하는지도 납득이 됩니다.  껌을 허용했을때는 삔랑을 제한할 ‘명분’이 약해지거든요.

홍콩도 싱가폴도 지하철에서 대만과 마찬가지로 이런 규정이 심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대체로 중화권 국가가 이런 규제가 심한 것 같네요.

제가 중국에서 오래 살았지만, 정작 중국지하철은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 중국에서 오래 살았지만, 대체로 지하철이 없는 지역에서 오래 살았었고, 지하철이 있는 상해, 심천 에서도 지하철을 그렇게 자주 타지는 않았던 것 같고, 그 당시에는 이런 것을 눈여겨 보지 않아서인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위의 본문을 적으면서 ‘명분’ 이라는 단어에는 작은따옴표를 찍었는데요. 가끔 사람들 중에는 ‘명분’ 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간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삼국지나, 손자병법 등등 중국의 고전들을 읽어 보다 보면 ‘명분’ 이라는 단어가 자주 나옵니다. 특히 전쟁을 시작하든, 누군과와 협상을 하든간에 ‘명분’이 없이는 성공하기 힘들다 라는 말들을 많이 하죠.
한국 조폭영화 ‘범죄와의 전쟁’ 에서도 하정우가 최민식에게 (정확히 기억은 나질 않지만) “저 쪽 애들을 칠 ‘명분’이 있어야 합니다” 라는 말을 하기도 하죠.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칠 때도 ‘명분’이 부족하다보니 많은 국가들이 러시아를 지지하지 못 하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사회생활에서도 ‘명분’이 없이 무엇을 억지로 하다보면 상대가 반발을 하게 되고, 그런 사람은 막무가내, 고집불통, 꼰대, 공감능력부족 이런 수식어들이 붙을 수 있습니다. 

이런건 저의 블로그 글 한 번 휙 읽어 본다고 이해가 되지도 않고, 인생의 경험이 적을때는 이게 무슨 소리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살면서 ‘명분’ 이 왜 중요하다고 하는지에 대해서 눈여겨 보시다 보면 내 행동도 나아질 거라 생각합니다. 

본문과 상관없는 손예진 사진은 그냥 최근에 지하철역에서 찍은 거라 올려 보았습니다. 본문과 상관은 크게 없지만… 굳이 상관을 지어 보면…

어느 광고회사 회의에서 모델을 누구로 쓸까 의논할 때, 저렇게 자사제품이 피부미용보조제 이니 피부도 좋고 최근 사랑의 불시착으로 대만에서도 인기가 많은 손예진을 기획안에 올려 놓았다면 어느 정도 ‘명분’이 있는 모델이잖아요. 

오늘은 즐거운 금요일입니다. 통상 금요일과 주말은 저의 카페손님이 주중에 비해서는 좀 많은 편이라 이번 주말도 카페손님이 많기를 기대해 봅니다. 현재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 2명의 대학생 손님이 저의 고양이들과 놀고 있습니다.

아시아나, 대만에바, 태국타이항공 라운지 느낌

대만과 태국과 한국을 주로 오가다보니 이 세 국가의 공항 라운지를 이용하는데요. 제가 타이항공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어서, 같은 계열인 대만 에바항공, 한국 아시아나항공 라운지를 함께 이용합니다.  그런데 최근 아시아나는 경영이 어려운지 라운지의 음식이나 음료가 별로라는 생각이 듭니다. 

위의 사진은 대만 타오위안 에바항공라운지에서 찍은거구요.

위는 태국 타이항공의 라운지 입니다. 저는 라운지에서 딱히 술을 마시지 않으니까 제로콜라를 즐겨 마십니다. 에바와 타이항공 라운지에는 음료를 저렇게 캔으로 제공을 해 주거든요. 그런데 아시아나는 경영이 좀 어려운지 어떤지 탄산음료 기계에서 컵 대고 내려 마시는 방식입니다. 

아시아나라운지는 사진이 없네요. 탄산음료는 캔을 선호하는 편인데, 탄산기계는 탄산의 느낌도 적고 무엇보다 작은컵을 제공하니까 담기는 양도 적고 잘 못 하면 넘치고 해서 불편합니다. 제 기억에는 이전에는 아시아나라운지도 캔음료를 제공했던 것 같은데 말이죠.(기억을 더듬은 거라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탄산음료기계는 아닌 것 같은데… 뭐 어쩔 수 없죠.

공항만 놓고 보면, 인천공항의 그 개방적 느낌이 가장 좋습니다. 대만 타오위안 공항은 뭔가 좀 어둡고 답답한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공항을 갔을때 뭔가 여행하는 것 같고, 색다른 기분이 드는건 또 태국 수왓나품공항 입니다. 태국 수왓나품공항은 뭔가 모르게 정장을 입고 있어도 배낭여행 온 것 같은 느낌이 들때도 있습니다. 

수왓나품공항의 상징물이죠. 

태국은 여행관광국가라는 느낌이 강해서인지, 태국은 갈때마다 뭔가 배낭여행을 해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고, 실제로 서양사람들 배낭을 메고 있는 모습도 많이 보입니다. 

오늘은 한국아시아나항공, 대만에바항공, 태국타이항공의 라운지에 대한 저의 느낌을 적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기내식은 대한항공이 항상 가장 좋았던 걸로 기억이 되구요. 대한항공의 그 비빔밥은 정말 맛있죠. 

제가 태국음식을 좋아해서인지 타이항공 기내식도 맛있게 먹습니다.

쟤는 최근 대만 에바항공라운지에서 먹은 음식인데, 오른쪽에 있는 저 덮밥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제가 타국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별로 중화권음식, 태국음식 등을 잘 먹어서 그런지 어딜 다니면서도 음식이 딱히 맛이 없었던 적은 드문 것 같긴 합니다.  저는 어릴적부터 음식투정, 반찬투정 이런건 거의 하지 않았고, 음식을 남기면 안 된다는 모종의 강박관념도 가지고 살아서 그럴 수도 있구요.

지난주에 있었던 대만과 태국의 건물붕괴 사고현장

지난 9월 7일 대만 타이베이  따즈大直 라는 주거지에서 건물이 가라앉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따즈는 이전 제가 타이베이에 있을때 살았던 곳입니다. 그래서 더 눈길이 한 번 더 가는 소식인데요. 정확한 원인은 조사중이라고 하는데, 인근 공사현장의 영향으로 보고 있는 것 같더군요.(사진은 인터넷펌)

현재 대만언론에서 대서특필 하고 있는 사안이라 많은 영상 등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주민들은 인근학교로 대피를 한 상태라고 하고 인명피해는 없다고 하는데요.
(사진은 인터넷펌)

위의 영상에 건물이 가라앉는 순간이 있습니다. 먼저 징후를 느끼고 주민들이 다 대피를 한 상태라 인명피해는 없다고 합니다. 

지난주 태국 갔을때, 건물 외벽 무너지면서 차가 깔려 있는 사고현장을 보게 되었는데요.

아마 오래된 건물이 방치된채 있었는데, 저 건물외벽이 무너지면서 그 옆에 주차를 해 놓은 차를 덮친 것 같더군요.

마침 차량을 견인하고 있었습니다. 비교적 새차인듯 한데, 그야말로 날벼락이네요. 
태국사람들이 많이 타고 다니는 픽업트럭인데, 필러 부분들이 다 내려 앉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 사고도 밤사이에 일어난 것 같더군요. 오전에 사람들이 와서 사고수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 같더라구요.

제가 살고 있는 대만중부지역은 밤새 비가 내려서 좀 선선합니다. 기온이 27~28도만 되어도 이렇게 상쾌할 정도로 대만과 태국은 정말 덥습니다.

카페 대만손님과 태국여행 이야기 중 나온 태국후아힌 해변

저의 카페에 오시는 손님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이런 시골지역에 ‘뜬금없이’ 한국사람이 카페를 하고 있으니 대체로 호기심에 저에게 이야기를 많이 걸어 오시는 편입니다.
질문중 가장 많은 질문은 “어쩌다 여기에 오게 되었어요?” “어쩌다 이런 곳에서 카페를 열게 되었어요?” 입니다.

어제 카페손님과 한국여행, 태국여행 이야기를 나누다 태국단체여행을 갔었는데, 너무 실망스러웠다. 처음간 태국의 느낌은 좋았는데, 여행사의 일정과 여행코스가 마음에 안 들어 다들 불평이 많았다는 요지였습니다.
방콕으로 여행을 갔는데, 뜬금없이 위의 후아힌(Hua Hin. 방콕에서 서남쪽)해변을 데리고 갔는데, 아무것도 없는 해변에 내려주고 구경하라고 해서 다들 실망스러웠다 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후아힌에 뭐하러 데리고 간 줄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여행을 가시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시라고 적어 봅니다.

저는 파타야해변보다는 오히려 후아힌쪽 해변을 더 좋아합니다. 파타야가 한국사람들에게 더 유명한 이유는 아무래도 파타야쪽에 한국기업 및 외국기업들이 많이 몰려 있어 접근성이 좋아 한국사람들 오면 데리고 가기가 좋아서 일 수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후아힌은 방콕에서는 조금 멀거든요. 방콕-파타야 는 고속도로도 잘 되어 있습니다.

특히 후아힌쪽 이 지역은 기업도 많이 없어서, 제가 처음 Working permit을 받고 태국입국심사를 받았을 때, 이민국직원이 ‘거기 정말 외진 곳인데 무슨 회사가 있냐?’ ‘거기 외국인이 살기 어려운 곳인데…’ 라면서 현지회사에 확인전화를 할 정도였습니다.
후아힌은 이전 왕의 별장이 있어서 휴가를 보낸 지역이었습니다. 그 정도로 이 부근 해변이 좋습니다. 볼거리도 다양하게 많아서 위의 후아힌 기차역은 꼭 가서 구경하시길 추천합니다.

단체여행상품으로 여행을 가면 저의 카페손님처럼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어떤 여행사들은 실질적으로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장소보다는 여행사 입장에서 이윤이 남을만한 곳, 편한곳, 혹은 ‘그 지역에 왔다는 상징적인곳’ 위주로만 갈 가능성이 높죠.
여행을 많이 다녀 보지 않은 사람들은 짧은 기간에 많은 도시/지역을 ‘나 거기 가 봤어’ 위주로 여행하길 원하기도 하죠. 이전에 어떤 분과 여행을 하게 되었는데, 그 분 여행일정을 지금 생각해보면 다소 무모하고 효율성 낮고 이동거리가 엄청 많은 그런 여행코스였습니다. 유럽 몇 개 도시를 며칠만에 돌아야 한다면 길바닥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가능성이 높거든요.

카페손님의 불만사항도 단기태국여행이었는데, 방콕에도 볼 거리가 많고 할 것도 많고 먹거리도 많아서 거기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는데, 굳이 왜 후아힌 해변을 거의 반나절 이상 길바닥에서 시간을 허비하며 데리고 왔는지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여행사측에서는 ‘해변관광도 한 번 시켜줬다’ 라고 상품홍보를 하고 싶었을지 모르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회사생활 하다보면 해외여행의 기회도 많지 않고, 그나마 한 번 하는 해외여행도 일정을 2주이상 길게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알.찬.단.체.여.행.상.품. 으로 단기여행 왔는데 실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여행의 경험이 적을 수록 ‘단기간에 너무 많은 곳을 가 보려는 욕심’을 조금 내려 놓으시고, 좁은 지역에서 천천히 깊이있게 느껴보는 여행을 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지금 올려드리는 사진들이 후아힌에서 찍은 사진들인데요. 여기 후아힌만해도 하루이틀만에 다 못 볼 정도로 볼거리가 많습니다. 그런데 여길 당일코스로 방콕에서 온다고 하면 길에서만 최소 6시간 이상 보내야 하거든요.

후아힌도 지역이 넓어서 여러 해변이 있습니다. 해변마다 풍경도 조금씩 다릅니다. 부산만 해도 해운대, 광안리, 송정, 다대포 해수욕장 풍경도 다르고, 해운대에서 기장 울산쪽으로 따라 여러 바닷가의 풍경도 다 다르죠. 한 지역에서 조금 여유를 가지고 느껴보면 휙 둘러 볼 때는 볼 수 없던 것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뒷골목, 좁은골목 이런 곳 걸어다니며 구경하는 것도 좋아합니다. 그런 곳 가보면 이 지역 사람들이 이전에 어떻게 살았는지를 느껴 볼 수 있죠.

그런 곳에 가서 사람사는 모습도 구경해 보는 겁니다.

또, 그 지역 로컬재래시장도 둘러보면 볼 거리가 많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낮의 풍경과 밤의 풍경이 다릅니다. 단순히 다른 정도가 아니라 어떨 땐 낮과 밤이 주는 느낌이 완전히 다를 수 있습니다.
이전 독일 퀄른대성당을 낮에 지나치며 본 적이 있었는데, 그 순간에는 그냥 큰 성당이네 정도였다가 밤에 다시 가서 보니 그 조명에서 오는 중압감이 감동 그 자체더군요. 지금도 기억에 남는 순간입니다. 대만 지우펀의 야경이 또 하나의 예이죠. 지우펀의 야경을 보지 않고 오면 조금 아쉽습니다.

그리고 천천히 보면 이런 다양한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나무대문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시면 색상이 사선으로 바래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양 쪽의 기둥을 보시면 왼쪽에는 습기가 있어 이끼가 있는 반면 오른쪽편은 상대적으로 깨끗함을 알 수 있죠. 이로서 유추해 볼 수도 있습니다. 이 건물의 방향은 해가 딱 저 각도로 저물어 가거나 아니면 옆 건물의 영향으로 해가 대문의 우상단쪽으로만 비추어지거나…

물가도 한국에 비하면 조금 쌉니다. 위의 사진은 호텔내의 해변 식당에서 식사를 한 사진인데요. 한국에서라면 저런 5성급 이상의 호텔해변에서 식사를 할 기회가 많지는 않고, 굳이 하러 가지 않겠지만, 여기는 한국에서만큼 그렇게 비싸지도 않습니다.

3일동안 여행을 해도 여전히 볼거리가 많은 후아힌 입니다. 사실 아래처럼 사소한 장소들은 소개도 하지 않았습니다.

단체여행상품 중에서 꼭 너무 많은 장소를 방문하는 것이 좋은 건 아닌데, 입장을 바꾸어서 내가 만약 단체여행사의 사장이고 단기여행상품을 짠다고 했을때, 좁은 지역에서 하루이틀을 다 보낸다고 하면 그걸 별로라고 할 소비자가 많겠다는 생각은 해 봅니다.
사람마다 선호하는 여행형태가 다르니까요.
그럼에도 차이컬쳐에 오시는 분들 중에 단체여행은 싫은데, 개인여행하기에는 현지사정 잘 모르겠고 이동도 어렵다고 생각이 드시면 연락주세요. 태국, 대만은 제대로 소개해 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몇 번 안 되는 해외여행… 짧은 기간동안 많은 곳을 둘러 보고 싶은 심정은 이해가 되나 너무 이동동선이 길거나 짧은 기간에 많은 장소를 방문하는 단체여행상품 보다는 욕심 내려 놓고 천천히 돌아보며 여유로운 여행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3박 4일 서울-속초-전주-부산-경주-인천 여행이라고 하면 엄청 힘들 수도 있습니다.

뭘하든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하라는 조언

인생을 살다보면 ‘뭐든지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하라’ 는 말을 듣기도 하고, 그런 말을 하는 사람도 있죠. 그런데 그런 말을 하는 그 사람은 과연 인생을 살면서 뭐든지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 왔고, 살고 있을까요?

그렇게 살 수도 없고, 그렇게 살지도 않았을 겁니다. 특정 한 분야에서 성공을 한 사람이 성공후에 혹은 그 분야에서 돈을 좀 만진뒤에 그런 말들을 하는거죠.
사람이 하루에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24시간이고, 뇌의 에너지나 내 몸의 능력이 모든 분야에서 다 잘 할 수 있지 않습니다.
저 같은 경우만 해도 저는 언어쪽에 좀 더 능력이 있는 것 같고, 숫자나 수학쪽은 좀 약한 것 같거든요. 야외 운동은 좋아하지만 그림그리기나 손으로 뭘 만들고 하는 건 크게 소질이 없는 것 같습니다.

또, 체력이 모든 일을 다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받쳐주지도 않고, 뇌의 능력도 하루 8시간을 지속적으로 집중할 수 있도록 발달되어 있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책을 읽다보면 어느 순간 뇌가 책에 집중을 하지 않고 딴 생각을 한 채 그냥 눈으로 ‘글자만’ 읽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선택과 집중을 해서 효율적으로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죠. 집중할 일은 집중을 하고 대충해도 되는 일은 대충하고 넘어가는 지혜도 필요합니다. 뭐든지 다 열심히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인생에 있어서 자잘한 것 까지 다 열심히 한다고 그 인생이 행복하거나 잘 된다는 보장도 없고, 약간 대충 살아도 잘 되는 사람은 잘 됩니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로 모든 사람과 다 잘 지낼 필요도 없고,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다 노력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20대 30대때 솔깃할 ‘인맥이 중요하다’ ‘꽌시關係가 중요하다’ 라고 하는데, 그렇다고 모든 사람과 다 잘 지낼 수도 없지 않잖아요? 그냥 나랑 필요 없겠다 싶으면 연락 끊고 사는 것도 하나의 지혜이죠.

어차피 한정된 시간과 한정된 자원과 한정된 능력으로 최선의 결과를 내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 ‘한정된 시간’ ‘한정된 자원’ ‘한정된 능력’ 부분에서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유리한 것이구요. 젊었을때는 사람에게는 누구나 24시간이라는 공평한 시간이 주어진다는 이야기가 맞다고 생각을 했었지만, 경험이 쌓이다 보니 꼭 그렇지도 않더군요. 경제적으로 여유가 많으면 돈으로 시간을 살 수도 있습니다. 돈이 없으면 비행기로 1시간 걸릴 거리를 버스로 18시간이 걸려서 가야 하거든요. (중국, 태국 에서 쉽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적당히 보고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가감히 대충해 버립니다. 그걸 할 시간에 ‘휴식을 잘 취하는 것’도 더 중요하거든요. 잘 쉬는 것도 내가 잘 해야 하는 일에 집중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나이가 어느 정도 있는 사람도 이런걸 못 깨닫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경험이 없거나 지능이 떨어지거나, 풍족하게 살아서 이런걸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삶이었거나.

이전에 대기업고객사 담당자 중에 그런 사람이 있었죠. 제가 일하던 협력공장은 그야말로 영세합니다. 인력도 없고, 우수인력도 적고, 장비나 설비 모든 방면에서 그 대기업과 비교를 하면 열악하죠. 그러다보면 한정된 인력과 한정된 가용자원으로 결과를 내려면 업무의 우선순위도 나누어야 하고 경중도 따져야 하며 어떤 중요하지 않은 부분은 좀 가감히 미루는 지혜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런 대기업담당자는 그런 지혜가 없거나 아니면 알고서도 갑질을 하는거죠.
중요한 업무의 경중이 1~ 10 이 있다고 치면 어떨때는 8, 9 , 10의 일에 집중을 해야 하는데, 1, 2, 3 이 보이면 그걸 다음주까지 하라고 닥달을 하죠. 그럼 할 수 없이 인력과 자원을 배분해서 1, 2, 3 을 하고 있으면 8, 9, 10 의 일이 중요한데 이건 왜 이 모양으로 하냐고 또 갑질을 하죠.

살면서 국영수 도 다 잘하고, 체육도 미술도 음악도 잘하며, 얼굴도 잘 생기고 몸매도 좋고 하기가 쉽지 않고, 공격도 잘하고 미드필드도 잘 보면서 수비도 완벽하게 하는 축구선수도 드물고, 타율도 좋으면서 홈런도 잘 치고 발도 빨라서 도루도 잘 하고 수비능력도 좋은 야구선수도 드뭅니다.
직장생활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면서 집안일도 잘 도와주며, 육아도 잘 하면서 집안 인간관계도 원만하며 양가 부모도 한달에 두세번씩 찾아가고 대외인간관계도 좋을 수가 있나요?

다 잘 할 수도 없고, 굳이 다 잘하려고… 그럴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경험이 쌓여갈 수록 듭니다.

위에 그 지능 떨어지거나 인생경험이 일천한 그 대기업 담당자 이야기가 나와서 생각난 김에 적어 봅니다. 차이컬쳐를 방문하시는 분들은 세상은 넓고 다양한 인생이 있음을 아셨으면 좋겠고, 그걸로 다른 사람을 함부로 재단하고 무시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중국과 태국에 살면서 정말 다양한, 특히 경제적으로 빈곤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봤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늘 적은 것에 감사하고 사소한 것에 만족하는 사람으로 되어왔다고 생각을 합니다.

최근에 태국에 살면서 태국지인이 위의 사진처럼 비닐랩을 끊을 줄을 몰라 하더군요. 보통 비닐랩에 보면 저런 톱날이 있거나 끊을 수 있는 장치가 있습니다. 그런데 비닐랩을 못 끊어서 가위를 찾고 있더군요. 그래서 제가 “비닐랩에 톱날이 없어?” 라고 했었는데, 그 태국지인이 살면서 이런 톱날이 있는 비닐랩을 오늘 처음 봤다고 하더군요. 자기들은 이런걸 잘 사용하지도 않고, 사용을 해도 이런 것이 없는 싼 것들만 사용을 해서 이런 톱날이 있는지 몰랐다며 저에게 ‘미안하다’ 라고 했습니다.

순간 오히려 제 스스로에게 너무나 짜증이 나고 화가 나더군요. 세상에는 이런 걸 사용해 보지 못했을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는 걸 오랜 중국생활과 태국생활을 통해 경험을 하고 배웠음에도 그 태국지인에게 ‘왜 칼날이 있는데 가위를 찾고 있냐?’ 라는 투로 말을 했으니까요.
그 태국지인이 저에게 ‘미안하다’ 라고 말을 사항이 아니잖아요.
최근 그 사건이후로 다시 한 번 더 저 스스로를 낮추고 매사 겸손하게 다른 사람을 대해야 한다는걸 느끼고 배웠습니다.
중국에서 오랜시간을 보내며 저런 상황을 경험했었음에도 최근에 태국에서 또 경험을 했습니다. 솔직히 저는 랩에 저 칼날은 다 있을거라 생각했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고 있을 거라 생각했지, 30살이 넘은 성인이 저걸 모르고 평생 사용해 보지 않았을거라 생각을 못 했거든요.

이렇게 배우고 또 겸손해 지면 됩니다. 이러면서 타인을 존중하는 법을 배워 나가는겁니다.
제가 대기업 협력사 사람들과 일을 하다보면 기본적으로 사람을 아래로 보고 무시하는 직원들이 있더군요. (다 그렇다는 거 아닙니다)
제가 봤을땐 지능이 떨어지거나 경험이 일천하거나 인성이 안 좋은 부류죠.

삶의 경험이 압도적으로 많으면 함부로 감히 ‘내가 좀 안다’ 라고 말을 하기가 어렵거든요. 제가 지금도 중국어 23년째를 하고 있지만 10년전에는 어디가서 ‘저 중국어 잘 해요’ 라고 깝쳤다가 어느 순간부터 최근에는 차마 중국어 잘 한다는 말이 안 나옵니다. 분명 객관적인 중국어실력은 10년전 그 때보다 훨씬 나아졌을거지만, 어학에 대한 경험이 쌓일 수록 이제는 감히 잘 한다는 말을 못 하겠더군요.

다시 본 주제로 돌아가서, 인생살면서 다 잘할 수 있습니까? 그게 가능이나 합니까? 뭐든 열심히 할 필요도 없고 그렇게 할 수도 없습니다.
적당히 할 건 적당히 하고, 집중할 건 집중하며, 휴식을 취할 땐 더 잘하기 위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디 TV에서 20년동안 잠 4~5시간만 자면서 하루도 쉬지 않고 일만 했다 라는 그런 이야기에 혹할 필요도 없습니다. 다들 자기만의 사는 방식이 있고 행복의 지향점이 있는 거니까요.

대만과 한국의 음력이 다르다는걸 알았습니다.

평소 음력을 볼 일이 많지 않아 음력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었죠. 춘절(음력설)이나 중추절(추석) 이 음력이라 그 때만 ‘올해는 음력 1월 1일이 1월말이구나, 2월초구나 정도로 생각하지 평소 생활속에서는 음력을 크게 보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대만에서는 음력을 실생활에서 많이 사용해서 위의 달력처럼 양력/음력이 병기되어 있습니다.

음력생일을 보다가 대만과 한국의 음력이 다른 구간이 있다는걸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찾아 보니 올해는 윤달이 있어서 날짜가 달라지는 순간이 있더군요.
위의 두 양력달력을 보시면

한국 5월 19일은 음력 3월 30일
대만 5월 19일은 음력 4월 1일

로 차이가 납니다. 그러다가…

대만 양력 6월 17일이 음력 4월 30일 이고
한국 양력 6월 17일이 음력 4월 29일 로 되었다가

대만/한국 양력 6월 18일 부터 음력 5월 1일로 같아 집니다.

이렇게 윤달 적용이 달라지는 이유가 한국과 대만/중국의 시간대가 달라서 라고 하는데요.
저는 딱히 음력을 실생활에서 사용하지 않으니까 이런 것에 크게 관심이 없다가 이번에 음력생일을 찾아 보다 발견했습니다.

자 여기서 궁금한점은…
이렇게 대만/중국과 한국의 윤달음력이 다를 때에 한국사람이 대만에서 생일을 지낼때, 혹은 대만/중국사람이 한국에서 생일을 지낼때는 본국의 음력을 따라야 하는건지, 거주하고 있는 곳의 음력을 따라야하는건지…

비행기 영화에서 성기노출 영화가 있을 줄 몰랐습니다.

비행기를 타기 전에는 대체로 태블릿에 영화를 다운 받아 기내에서 보곤 합니다. 평소 바빠서 보지 못 했던 넷플릭스 드라마/영화 등을 기내에서 보기도 하는데요. 가끔 그것마저도 깜빡 했을때는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기내영화를 보기도 합니다.

기내영화를 잘 안 보는 이유는 모니터화질이 안 좋고, 기내방송 한다고 계속 끊기다보면 대만-한국 노선처럼 2시간 남짓 짧은 노선은 방송하느라 영화 한 편 다 보기도 어렵습니다. 최근에 에바항공 타보니 모니터를 업그레이드 하긴 했더군요.

확실히 기존 화면보다는 선명해졌습니다.
아무튼 기내영화는 시작하기전 영어로 ‘이 콘텐츠는 기내용으로 재편집이 되었습니다’ 라는 내용이 먼저 나옵니다. 저는 이걸 이해하기로는 아무래도 기내는 다른 사람들이 화면을 함께 볼 수 있으니 지나치게 선정적인 내용은 삭제를 한다는 정도로 생각했었는데요.

작년에 타이항공에서 영화를 한 편 보는데, 이렇게 엉덩이가 다 노출이 되는 장면이 나오더군요. 뭐 엉덩이야 어느 정도 허용이 되나 보다 라고 넘어가려 했는데…

남성의 성기가 다 나오는 장면도 오랫동안 나오더군요. 순간 두 눈을 의심했었습니다.
저는 제가 태블릿으로 보는 드라마/영화 에서도 기내나 공공장소에서 볼 때 너무 노출이 심하거나 선정적인 영화가 나오면 혹시라도 옆에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줄 까봐 바로 넘겨 버리거든요.

그런데 기내영화에서 이런 성기노출 장면이 편집되지 않고 나올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개인 태블릿으로 이런 장면 나오는 영상을 공공장소에서 혹은 주위에 사람 많은 곳에서 보고 있었다면 변태로 몰릴 수도 있는 상황인데 말이죠.

참고로 태블릿을 선반에 내려 놓고 보면 고개를 계속 아래로 해야해서 목이 아픈데, 태블릿을 저기 모니터 위쪽 공간에 꽂아 두고 보면 장시간 시청시 목이 좀 덜 아픕니다.

내일모레 50, 워드프레스를 배우다

저는 배우고 가르치는 걸 좋아합니다. 내가 모르는 것에 대해 모른다고 말을 하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에 대해 두려움도 많이 없는 편입니다. 저는 지금도 어학을 배우고 있으며, 무엇이 되었던간에 계속 배우고 있습니다. 위 사진은 태국어 배우던 모습입니다.

최근에는 유튜브 영상을 위해서 ‘프리미어프로’ 를 배우고 있으며, 아주 최근에는 새로운 블로그를 위해서 ‘워드프레스’를 배우고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블로그 ‘차이컬쳐 시즌2’ 도 워드프레스를 이용해서 제작을 한 것입니다.

2년전에는 한국어교육능력 교육과정도 수료한 다음에 시험도 쳤습니다. (16회 시험은 탈락했습니다)
사람이 지식에 대한 호기심이 없으면 죽은 것이나 다름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고 있으며, 내 정신과 몸이 허락할 때 까지는 안주하지 않고 늘 배우는 자세로 살아갈 것 같습니다. 남들은 로또1등 되면 넓은 아파트를 사네, 고급차를 사네 이러지만 저는 만약 로또1등이 걸리면 미련없이 외국의 좋은 대학과정의 공부를 다시 한 번 할 것 같습니다.

최근에 ‘프리미어프로’ ‘워드프레스’ 를 독학하고 있는데요. 저는 블로그를 이글루스에서 13년이나 했지만, 사실 ‘워드프레스’가 뭔지도 몰랐습니다. 그리고 영상편집 이런거는 무슨 특별한 사람들이 무슨 특별한 걸로 하는 영역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주 최근에 이런 것들을 배우는데, ‘워드프레스’ 로 뭘 하다가 진심으로 마우스 집어 던지고 노트북 던져 버리고 싶을 정도로 이해가 안 되어 며칠간 절망한 적도 있었습니다.

잘 못 한다고 절망하지도 않고, 나이가 많다고 핑계를 대지도 않는데, 최근에 ‘워드프레스’ 로 블로그 만들어 보려다가 썽질 나빠질 뻔 했습니다. 인터넷에 강의는 많은데 딱 요약정리도 안 되고 A를 따라 하고 나면 B가 안 되고… 그러면서 블로그 개설일정이 계속 연기가 되었습니다. 지금 이 페이지가 아마 대략 10번은 넘게 삭제한 후 그나마 지금 이 모습까지 온 겁니다.

유튜브영상도 편집을 해 보고, 블로그페이지도 직접 만들어 보고 하니까 재미는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안 배우면 어쩌면 제 인생에 있어서 영상편집 이런건 영원히 ‘뭔가 특별한 사람들이 하는 아주 특별한 기술’ 로 남을 뻔 했는데, 막상 해 보니 할 만 합니다. (물론 아주 기초수준이라 전문가들과는 비교가 안 됩니다)

저 해는 떠 오르는 해 일까요? 지고 있는 해 일까요?
내가 마음 먹기에 따라서 지금 내 나이가 인생의 황혼기로 접어드는 시점인지, 새로운 시작을 하는 시점인지 결정이 되겠죠.
인생의 기로에 섰다고 하죠.
저는 최근에 제 인생의 또 하나의 歧路(기로) 에 섰다고 생각을 하지 耆老(기로)에 섰다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耆老 : 노인을 뜻 하는 말. 특히 60세 이상의…

제가 이런저런것들을 모른다고 배우지 않으면 아마도 저의 아버지처럼 스마트폰, 카카오톡, 은행앱 이런 것들이 뭔지 몰라 평생 그런건 당신께서 살아생전에는 접해볼 수 없는 ‘첨단기술’ 인 것처럼, 저도 못 배운채 노인이 되겠죠. 저는 그렇게 되고 싶지는 않아서, 좀 서툴지만 배워보기로 하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저 해는 떠 오르는 해 일까요? 지고 있는 해 일까요?
저에게 저 해는 떠오르는 해 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