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며칠사이 카페에서 벌어진 사건?들

태국의 어느 카페에서 여유를 즐기면서 최근 대만카페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에 소개를 해 보겠습니다. 

저의 메뉴중에 계란찜이 있어서 저 날도 여느때와 똑같이 계란찜을 했는데, 전자렌지에서 폭발을 해 버렸더군요. 아무리 생각해도 평소와 똑같이 했는데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굳이 추측을 하자면 노른자를 충분히 깨서 풀지 않았나? 정도인데요. 별거 아닌 일이지만 전자렌지 내부 청소가 귀찮죠. 또 바쁜데 저런 일이 생기면 엄청 번거롭기도 합니다. 

어느날 잘 서 있던 화분이 넘어지더군요. 자연 바람은 아닌 것 같고, 가끔 카페 앞으로 대형차량이 빠르게 지나가면 바람이 세게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걸로 넘어진 듯 했습니다. 

다행히 바쁘지 않을때 넘어져서 청소하고 화분의 위치를 옮겼습니다. 

아침카페오픈준비 하다가 테이블 위 화분을 건드려서 떨어뜨렸습니다. 좀 전의 큰 화분에 비하면 떨어진 흙의 양은 얼마되지 않지만, 큰 화분의 흙은 쓸어 담아 버리니 간단히 처리할 수 있었지만, 얘는 화분으로 다시 쓸어 담아야 해서 살짝 번거롭더군요.

달고나를 직접 만드는데요. 얼마전에 바쁘게 달고나를 만들고 나서 저 냄비를 놓아 둘 장소가 마땅치 않아 전기인덕션 위에 다시 올려 놓았습니다. 인덕션이 꺼졌다고 생각해서 올려 두었는데, 냄비를 올리니 다시 전원이 들어와서 가열이 되었나 보더군요.

한참 바쁘게 받은 주문 처리하다 보니까 뭔가 설탕 탄 냄새가 나서 보니 냄비가 타고 있더군요. 그래서 냄비 다시 하나 구입을 했습니다. 

단가 낮은 장사를 하다보니 이런거 다시 하나 구입하면 ‘달고나 라떼를 몇 잔을 팔아야 돼?’ 라는 생각이 드는건 어쩔 수 없네요. 

설탕이 타서 실내에 약간의 연기와 함께 찐하게 냄새가 났는데요. 저의 타 들어가는 속은 모르고 카페의 손님들이 ‘이 카페는 달고나 냄새가 은은하게 나서 좋네요’ 라고…

고양이들 세녀석이 있으니 가끔 있는 일인데… 또 그릇 하나 해 먹었네요. 어느 녀석이 깼는지는 물증이 없습니다. 통상보면 니니와 나나 두 녀석이 서로 빠르게 쫓으면서 물건들을 떨어뜨리는 경우가 있거든요. 공범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커피머신의 버튼이 파손이 되었습니다. 얘는 춘절 전에 발생한 사건이었는데, 대만의 춘절기간에는 거래처들이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 좀 오랜기간 방치가 되어 있습니다. 

저는 커피머신을 중고로 구입을 했습니다. 그래서 중간중간 수리를 받았죠. 중고로 설비구입을 하는거라 구입처가 카페 부근의 업체로 선정을 했고, 그 업체가 원두로스팅도 함께 하는 업체여서 원두도 구입을 하고 있습니다. 이 부근에서는 납품을 많이 하는 업체거든요. 이렇게 원두도 구입을 지속적으로 하니까 설비에 문제가 생겨도 바로바로 해결을 해 줄거라 생각을 했었고, 실제로 설비문제에 대해서 주인이 빨리와서 처리를 해 줍니다. 

커피머신 구입할 때 처음이라 추출기 하나짜리를 구입할까 두개짜리를 구입할까 하다가 혹시 하나에 이상이 생기면 다른 하나를 사용해야 하니까 두개짜리로 구입을 했는데 그러길 잘 했습니다. 또 손님이 몰릴때는 확실히 두개의 추출기가 있는 것이 더 낫습니다. 

잘 사용하던 싱크대 수도꼭지에서 물이 조금씩 새더군요. 밸브를 잠궈도 물이 아주 조금씩 떨어지는 현상이 있어서 결국은 수리를 하기로 했습니다. 

처음엔 수도공을 부르려고 했었죠. 그런데 수도공을 부르면 일단 출장기본료가 있어서 그냥 제가 한 번 해 보기로 했습니다. 카페하면서 이런저런 것들을 많이 배웠거든요.

스패너까지 구입을 해서 직접 분리해 누수지점을 찾으려 했으나 잘 안 되더군요. 전기공, 수도공 들이 하는 모습을 옆에서 볼 때는 아주 쉽게 하는 것 같았지만 역시 제가 직접 하니 쉽지가 않았습니다. 역시나 보는 것과 직접 하는건 다릅니다. 

누수지점 못 찾아 결국 교체를 하기로 하고 수도꼭지를 구입하러 갑니다. 

근처 대형홈공구마트에 가서 수도꼭지를 구입해서 연결했는데, 여전히 누수가 되더군요. 제가 연결을 잘 못 한건지 어떤건지 다시 분해를 하려고 하는데, 이번에는 분해가 안 되더군요. 새롭게 구입한 저 수도꼭지 부분과 본체부분이 분리가 되지 않았습니다. 

다시 그 마트에 가서 ‘어제 구입했는데 분리가 안 된다’ 라고 하자 직원이 엄청 열심히 분리를 하려고 노력하더군요. 제가 더 안 쓰러울 정도로 이 공구, 저 공구 다 가지고 와서 분리를 시도하다가 결국 그 직원도 실패하고는 전체를 다 새것으로 바꿔 주었습니다. 전체 모듈을 바꿀때는 추가로 들어가는 부품이 있었는데 그거는 그냥 무상으로 제공을 해 주더군요. 그렇게 바꾸어서 다시 장착을 했습니다. 

저도 살면서 이런걸 처음 하다보니 얼마나 끼워 넣어도 괜찮은 건지 감이 없더군요. 

수도밸브의 각도를 아래사진처럼 놓아야 사용하기도 편한데, 두번째 사진에서 저렇게 만들기가 쉽지가 않았습니다. 일단 더 이상 들어가지가 않더군요. 이걸 강제로 힘으로 돌려 밀어 넣는 것이 맞는건지, 아니면 다시 반대로 느슨하게 풀어 놓는 것이 맞는건지. 느슨하게 풀어 놓으니 수도꼭지를 움직일때 마다 전체가 헐렁거리며 움직이고…

결국은 힘으로 1/4 바퀴 더 돌려서 밀어 넣었습니다. 

이런걸 해 본 경험이 없으니 수도공들이 쉽게 하는 일도 제가 하니 시간이 엄청 걸리더군요. 저 작업 하나 하는데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었습니다. 돈으로 시간을 산다는 말이 맞죠.

지난 며칠사이에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인데요. 그럼에도 저는 전혀 짜증이 나거나 화가 나지 않더군요. 왜냐하면…

살아오면서 너무나도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많아서였는지 이런 일들로 이렇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건 오히려 행복한 순간이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생에 있어서 화분 넘어지고, 그릇깨지고, 수도꼭지에서 누수 되는 일들은 정말 ‘행복한 사건’ 이거든요. 

일이 있어서 태국에 잠시 와 있는데, 자세히 둘러 보면 저의 카페보다 더 안 좋은 환경에서도 장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도 아주 많습니다. 늘 많은 것들에 감사함을 느끼면서 살고 있습니다. 

태국온 간단 근황

저의 대만카페 이웃분께서 용의해 춘련을 저렇게 만들어서 주셨습니다. 용의해 인데, 동양의 용이 아니라 서양식 용? 공룡?을 귀엽게 그려서 선물로 주셔서 카페문 앞에 붙여 두었습니다. 

지금 태국에 와 있습니다. 이런저런 일들이 있어서 태국을 왔습니다. 

대만 타오위안 공항내부에도 용 장식이 걸려 있어 용의 해 춘절느낌을 더해 줍니다. 

 

태국행 비행기를 기다리는데, 서로 다른 승복을 입은 스님이 비행기를 보고 있더군요. 

불교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창가쪽의 승복은 티벳쪽에서 많이 보던 것이고, 의자에 앉아 계신 스님의 승복은 대만에서 가끔 보던 승복입니다.

추측인데, 태국에 불교관련 행사가 있어서 가시는 것 같더군요.

주변의 불자분들이 음식을 드시면서 저에게도 좀 나눠주시더군요. 부처님의 자비를 입어 비행기를 기다리며 간단히 요기도 했습니다. 

저는 보통 기내식을 ‘과일식’ 으로 사전에 주문을 하는 편입니다. 4~5시간의 짧은 비행이면 그냥 비행기에서는 저런 과일정도 먹는 것이 좋더군요.

그런 이유도 있고, 라운지를 이용하게 되면 ‘본전’ 생각에 비행탑승전 뭘 많이 먹게 되거든요.

태국을 떠나 대만에 있을때 가끔 먹고 싶은 음식을 먹었습니다.  사진은 없는데, 야외의 노점식당에서 달과 별을 바라보며 간단히 먹었습니다.  ‘팟끄라파오’ 입니다. 대만에서 저걸 시키면 태국에서 먹던 그 맛이 안 나더군요.

태국도착하자마자 우핸들 운전을 해도 몸이 기억을 해서 인지 크게 어려움은 없는데, 첫 방향지시등을 켤 때 윈도우브러시를 작동 시켰네요. 좌우가 바뀌어 있으니까 헷갈렸습니다. 

날씨는 태국답게 35도 입니다. 

태국에서는 이런 야외에서 식사를 하는 느낌이 좋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저녁도 야외 노점식당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태국에 와서 이런저런 많은 일들을 처리했습니다. 오늘은 일요일이라 잠시 시간이 나서 오전에 카페에 왔습니다. 

규모가 엄청난 카페입니다. 커피만 팔아서는 운영이 될 것 같지 않고, 주인이 뭔가 이 건물로 다른 사업도 하는 그런 형태로 추측이 되네요. 일요일오전 이라 손님이 많이 없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손님수보다 종업원 수가 훨씬 더 많은 상황이거든요.

태국이나 중국, 가끔은 대만에서도 느끼는 것이지만 무슨 종업원이 저렇게 많나 싶은 식당, 카페가 있긴 합니다. 

이전 중국에 처음 갔을때, 집 주변 레코드가게 종업원들하고 친해져서 자주 갔었는데요. 하루종일 있어도 몇 개 팔리지도 않는 것 같은 레코드가게에 일하는 직원이 2명 3명 있는걸 보고 늘 의아하게 생각은 했었죠.  

여기는 보이는 바에만 3~4명의 직원이 있고, 안쪽 주방에도 직원들이 있는 것 같거든요.

오늘은 간단한 태국근황에 대해 소개를 해 보았습니다. 

대만면적 대한민국과 비교한 지도

대만오시는 분들이 많이 물어보는 것 중 하나가 ‘대만면적이 얼마나 되요?’ 인데요. 위에 지도로 비교를 해 두었습니다. 

위키를 찾아보니

남한면적 : 약 100,000Km2

대만면적 : 약 35,800Km2

대략 남한면적에 35% 에 해당하네요.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는 작네요. 

하지만 남북으로 길어서 차로 이동을 하면 대략 6시간은 잡아야 합니다. 

작년에 제가 했던 대만자전거일주 코스를 보면 대만섬 외곽전체가 대략 900Km 정도 되는 것 같구요.

자전거로 한바퀴 도는데는 대략 9일, 북쪽에서 남쪽으로는 대략 5일 정도 걸리더군요. 제가 다 해 보았습니다.  

중앙 및 동부는 높은 산맥이 있어 평야지대가 다소 적은 이유로 서부평야지대에 도시들이 더 발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지도상으로는 똑같은 거리처럼 보이지만 서쪽은 고속도로가 발달되어 있는 반면 동쪽은 고속도로가 없어 차로 이동을 해도 시간이 더 걸리고 동서로의 이동은 대체로 산을 넘어야 합니다. 

제가 태국자동차여행을 많이 했었는데요. 단순히 지도상으로의 거리로만 시간을 잡으면 안 되는 것이 산길은 평지보다 시간이 더 많이 걸립니다. 

오늘은 지난번 한국여행 오신분들이 대만크기를 물어 보시길래 한 번 소개해 보았습니다. 

한국vs호주 아시안컵 2015 결승전 이모저모

어제 사우디와의 아시안컵 16강 경기는 정말 긴장되고 가슴졸이던 경기였습니다. 극적인 동점골과 승부차기 로 이겨서 더 재미있었습니다. 

이제 호주와의 8강전이 남았습니다.  호주에게는 아시안컵 복수전이 남아있죠. 바로 2015년 아시안컵 결승에서 1:2로 패했죠. 저는 저 경기를 현장직관을 했었습니다.

2015 아시안컵 결승은 호주시드니에서 열렸는데요. 오전부터 시드니시내에 사람들이 모여 경기장으로 이동을 하려는 모습입니다. 

저도 지하철을 타고 경기장으로 이동을 했는데요. 호주의 홈경기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호주를 응원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경기장역에 도착을 하자 간혹 붉은색 옷을 입은 사람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엘리베이터 라고 하지만 호주식 영어는 Lift 라고도 한다는걸 사진에서 알 수 있습니다. 영어든 중국어든 다양하게 사용된다는 걸 아셔야 합니다. 

먼저 저는 경기가 있던 며칠전 저의 집 근처에서 한국선수단의 버스도 봤습니다. 저의 동네로 지나가더군요. 다른 선수들은 보지 못했고 슈틸리케 감독만 보았습니다.

첫번째 사진을 보시면 차가 멈춰있을때 돈 받고 유리창을 닦아주는 일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 사람들은 차가 멈추면 달려와서 비눗물 뿌리고 유리창 닦고는 돈 조금 받아 가는 것 같더군요.  일부 운전자들은 필요없다는 뜻으로 자신들이 와이퍼를 작동시켜 버리더군요.

경기장밖은 축제의 분위기였습니다. 더군다나 호주에서 개최된 아시안컵에서 호주가 결승진출했으니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인 것 같았습니다. 

현지 방송국에서도 취재를 하는 모습입니다. 호주에도 많은 교민들이 계시니 시드니가 아닌 지역에서도 많이들 오셨을거라 생각됩니다. 
만약 타이베이에서 한국야구경기가 열린다면 제가 살고 있는 중부지방에서 기꺼이 가서 볼 것 같거든요.

한국 풍물놀이팀도 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저기 한국서포터즈 자리도 보입니다. 저날 손흥민선수가 90분경인가? 동점골넣고 저 태극기쪽까지 달려가 세레모니를 했었죠.

호주 홈경기인만큼 호주의 노란색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마지막 동점골을 넣는 순간에 환호하는 한국분들 입니다. 

지금보니 웃통 벗고 환호하신 분도 계시네요.

경기는 패했지만 해외에서 한국의 결승경기를 본 것 만으로도 만족했습니다. 

이번 8강전은 그 때의 복수를 꼭 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240203 update>
호주전 하기 전 이 글을 올렸는데, 정말 극적으로 호주에 역전승했습니다. 골도 멋있게 들어갔죠.

오늘 이란 vs 일본 있는데, 마음속에 모순이 생기네요.

심정으로는 일본이 이란에 일방적으로 져서 떨어지기를 바라는데요.
다른 한켠으로는 결승에서 일본 만나서 우리가 보기좋게 압살을 하는 모습도 보고 싶습니다. 
이란 응원은 하겠지만, 일본 만큼은 우리가 직접 압살을 하는 그림이 그려지면 우승이 더 빛날 것 같기도 하구요.

다른 한편으로는 역대경기결과를 보면 일본을 만날때는 언제나 해볼만한 기분이었는데, 이란전은 늘 고전했던, 특히 중동에서 이란전은 쉽지 않았던 기억이 있어서 결승에서 이란 만나는 것에 대한 걱정도 있습니다. 

쏟아지는 빗속으로 보이는 밝은 달

새벽 2시경. 세찬 빗소리에 잠이 깨서 창문을 열고 내다 보았습니다. 저의 건물은 사진속 맞은편 건물처럼 지붕이 철판으로 되어 있어 비가 내리면 소리가 더 크게 울리기는 합니다. 무튼 갑작스런 빗소리에 잠이 깨서 하늘을 보니 달이 저렇게 떠 있더군요. 낮이었으면 해가 떠 있는 상태에서 비가 내리는 그런 상황이었겠죠.

비는 쏟아지는데 구름 사이로 달이 밝은 쉽게는 볼 수 없는 풍경이라 소개해 봅니다. 

낮에는 하늘이 저렇게 맑았었거든요. 요즘 날씨가 화창해서인지 저 무우를 말리는 집들이 동네에 많이 보입니다. 

가까이서 냄새를 맡아 보니 단무지 냄새가 났습니다. 

저의 카페 이웃집 꼬마가 방학을 했는데요. 방학숙제가 방학동안 이 식물의 싹을 틔우는 거라더군요.

그러면서 저 화분을 저의 카페 앞 태양아래 두어도 되냐고 하길래 그렇게 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해가 지면 꼭 가져 갔다가 다음날 해가 나오면 여기 둬’ 라고 했더니 해가 지기가 무섭게 가지고 가더군요.  중간중간 수차례 식물이 잘 자라고 있는지 와서 확인하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오늘부터 대만전역은 날씨가 쌀쌀해 졌습니다. 낮은 구름이 끼고 다소 스산하면서 바람부는 이런 날씨를 좋아합니다.

추운 1월 난방없는 중국중부 출장이야기

요즘 대만중부의 아침저녁기온은 쌀쌀합니다. 대만의 오래전 집들은 보온이나 난방에 대해서 신경을 쓰지 않아 한국에서 생각하기에 저 정도 기온으로 뭐가 그리 추워?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체감기온은 춥습니다. 
제가 중국의 북부, 중부, 남부지방 그리고 대만, 태국 등지에서 겨울을 지냈지만 가장 춥다고 느낀 곳은 중국의 중부지방입니다. 중국북방은 집에 난방이 있지만 중부이남부터는 난방이 없거든요. 차라리 광저우, 홍콩, 심천 이런 곳들을  아주 남쪽이라 겨울이라도 지낼만 한데, 중부지역은 겨울에 꽤 추움에도 난방이 없어 정말 고생했습니다. 

오늘은 이전에 중국시골로 출장을 간 사진들로 중국중부시골의 1월 풍경을 보시겠습니다. 

추운겨울 이른아침 기차를 타기위해 실외대합실에 기다리고 있으면 정말 고생입니다. 중국사람들은 대체로 바지안에 두꺼운 내복을 입습니다. 저는 당시 젊은 혈기에, 또 내복은 노인네만 입는것 이라는 자존심은 있어서 내복 안 입고 저런곳 출장 다녔는데, 지금 다시 저런곳 1월에 출장가라고 하면 내복 2개도 껴 입을 자신 있습니다. 

중국에 있을때 보면 아침에 남자들은 머리 뒷편이 눌린 저런 머리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중국에 살 때는 흔한 모습이죠.  그런데 지금 대만에서도 아침에 보면 학생들 중 뒷머리 눌린채로 등교하는 남학생들이 보입니다. 

기차역에 도착을 하면 또 그 지역의 중장거리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할 때도 있습니다. 저의 거래처 공장들은 대체로 도심에서 벗어난 시골지역에 있었거든요. 지금도 공장은 대체로 도심에서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죠. 
저 당시는 저 혼자 자영업을 하던 시기이고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하던시절이였고, 경제적으로 가장 어려운 시기여서 돈을 아끼느라 몸이 엄청 고생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저기 겨울철에 중국사람들이 많이 입는 녹색 인민복?도 보입니다. 

중국에서는 교통질서에 대한 개념이 아직 희박하죠. 그래서 차들이 고속으로 달리는 도로도 아이들이 위험천만하게 건너는 모습을 많이 봅니다. 

제가 중국 처음 방문했을때, 연태시 공항에서 도심으로 택시를 타고 갔는데 거리의 모습이 딱 이랬습니다. 그 날은 꽤 흐렸고 눈이 부슬부슬 내리고 있어서 하늘이 컴컴했죠. 오후 3~4시경 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택시는 미친듯이 달리는데, 사람들이 도로를 유유히 걸어다녀서 엄청 긴장했었습니다.  그 날이 중국 첫날이었으니까요.

버스에서 내려 현지에 도착을 하면 또 이런 현지에서 운행하는 오토바이를 탑니다. 오토바이이지만 다행히 상자가 있어서 바람은 막아줍니다. 바람을 막아 주는 것만으로도 한결 따뜻합니다???

캐리어는 그냥 아무렇게나 발 옆에 둡니다.

오토바이내에서 보는 거리풍경입니다. 중국의 거리 풍경은 멋집니다. 중국 역사영화에서 나올법한 건축물입니다.

그리고 추우니까 오토바이탈때 저렇게 옷을 앞에 껴 입고 타는 경우가 많죠. 

추운 겨울이라 오토바이를 탈 때 방한을 신경쓰는 모습입니다. 

이 지역 사람들은 실내에서도 저 정도로 옷을 껴입고 생활을 합니다. 어떨때는 실내가 실외보다 더 추울때가 있거든요.

중부지방은 영하로 내려가지 않더라도 북부의 영하기온보다 더 춥습니다. 

이제 목적지에 거의 도착을 했으니 아침 식사를 합니다. 공장을 들어가기전에 식사는 꼭 해야 합니다.

제가 중국살때도 자주 갔었던 식당 蘭州正宗牛拉麵 입니다. 제가 살던 곳에는 꼭 군데군데 있던 그런 식당인데요. 저기서 牛肉麵,炒飯,蓋飯 등등을 자주 먹었습니다. 저날 출장때도 저 곳에서 먹었다고 사진에 기록이 있네요.

아직도 연탄, 석탄 으로 음식을 하는 곳입니다. 

중국북부지역을 가면 실내에 연탄, 석탄 난로를 피워 두는 곳이 있어서 북부는 영하의 날씨더라도 실내만 들어가면 온기가 있는데, 중남부는 실내에도 온기가 없어서 손시러워 한손은 허벅지 아래에 혹은 주머니에 넣고 식사를 해야 합니다. 

좀 안 깨끗해 보이나요? 하지만 중국 시골지역가면 식당에 대한 선택지가 많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이집의 저 소고기 무침요리가 맛있습니다. 중국살때 자주 먹었던 요리입니다. 

그리고 저 탕은 토마토계란탕, 西紅柿雞蛋湯 이라고 하는데, 한국분들 중에 또 이 탕을 못 먹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토마토가 탕에 들어가 있어서 못 먹겠다고…

음식을 너무 가리면 이런곳 출장오기가 쉽지 않죠. 내 입맛에 맞는 음식만 찾아 먹기가 어려운 지역이거든요.

이런 지역으로 겨울에 출장을 다니면 쉽지 않습니다. 만약 제가 회사에 소속이 되어 있어 이런 곳을 출장을 다녔다면 기사를 대동한 차량으로 이동을 해서 다닐 수 있었겠죠. 그러면 이렇게 깊은 추억으로 남아 있지는 않았을 수 있습니다. 

당시는 제가 자영업을 하던 시절이었고, 비용을 아낀다고 대중교통타고, 가장 저렴한 숙소에서 묵고 하다보니 더 힘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런 경험들이 중국을 더 깊고, 더 자세히 알게 해 주었죠. 또, 저런 곳을 출장다니며 개발하고 하면서 인생을 더 많이 배운 것 같구요.

차이컬쳐시즌2 에도 가끔 이전 중국이야기 소개해 보겠습니다. 

저의 중국어와 중국이야기는 그 무게가 다릅니다.

장례식장때문에 카페에 손님이 오지 않는다???

제가 12월 13일자에 저의 카페부근에서 최근들어 세분의 어르신이 사망을 하셔서 집 앞에서 장례식을  치른다는 글을 적은 적이 있는데요. 
그 글 보러가기

앞 번 장례식은 삼사일 만에 끝난것 같은데, 지금 저 골목길에서 보이는 장례식은 2주가 넘도록 계속 저렇게 진행을 하더니만…

어제부터인가 그저께부터는 도로를 완전히 차단을 해서 모든 차량이 우회를 해야 하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는 오토바이나 작은 차량은 통행을 할 수 있도록 길을 터 놓았었거든요. 중요한건…

저의 대만아내가 

“저기 장례식을 오래 하니까 카페에 손님들이 확 줄었다”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무슨 장례식을 하고 있다고 카페 오려는 손님이 안 오겠어?” 

라고 하니, 자기는 이런 상황이면 우리 카페에 안 올거라고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자기 가족들과 주변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하니 많은 사람들이 동의를 했다고 하네요.

저는 딱히 종교나, 미신, 이런 류의 귀신을 믿지 않는 편이라 전혀 개의치 않을 것 같은데요.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이런 걸로 불길하게 느끼거나 부정탄다고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나 보네요.

이전에는 불길하다, 부정탄다 이런 미신들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소금을 뿌린다든지, 장례식에 다녀온 사람은 돌잔치인가? 뭐 백일잔치인가 그런 곳도 가면 안 된다고 했고, 장사하는데 첫손님이 여자면 재수 없다고 생각하던 때가 불과 얼마전의 일이었는데요.

저는 이렇게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대로변에서 들어오는 저 도로를 막아 버리니 손님들이 불편해서 오지 못 할 수는 있겠구나… 라고 생각은 했는데, 카페 가는 길에 장례식이 있어서 안 간다는 생각은 좀 신선하긴 합니다. 저는 전혀 생각을 하지 못 한 부분이었거든요.

저는 오히려, 이런 지역이니까 저렇게 도로를 하나 완전히 막아두고 며칠동안 저렇게 행사를 해도 되는구나 라고는 생각을 했습니다. 만약 도시에서 개인이 일반도로를 완전히 막고 며칠동안 저러고 있으면 민원이 들어가도 벌써 들어갔을테지요.

오늘 저의 옆집에서 무언가를 말리고 있더군요. 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여기가 시골인지, 그렇게 시골은 아닌 지방도시인지는 도시의 건물이나 상점의 수로는 판단할 수 없지만, 제가 살고 있는 이 마을의 “정서” 는 ‘시골정서’ 임은 분명합니다. 

저의 카페 옆에 절이 하나 있거든요. 그 절에서 한두달에 한번 정도 밤 12시경에 무슨 제례행사를 합니다. 음악을 크게 틀고 무슨 불경을 읽는건지 많은 사람들이 행사를 합니다. 무려 밤 12시 이후에 바로 주택가 중심에서…

시골이라 생각을 하니, 제 카페로 들어오는 도로를 하나 막고 있어도, 집 바로 옆 절에서 밤12시에 큰 소리로 행사를 해도 그게 크게 거슬린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그저 ‘이렇게 사는 것도 문화고, 저렇게 사는 것도 사람사는 모습이다’ 라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마음이 좀 차분해지고 느려졌다고나 할까요?

바로 위의 사진속 절입니다. 저 절 옆으로 저의 카페건물이 보입니다. 저 공터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를 자주 하는데, 아주 가끔은 밤12시에 합니다. 

화분에 알이 2개 보이시나요?

이 집에 오리인지 거위인지 털이 많이 빠진 두녀석이 사는데요. 평소에는 집주변 도로주변을 그냥 돌아다닙니다. 아마 그 녀석들이 낳은 알이 아닌가 유추를 해 봅니다. 

오리이야기가 나와서…

오늘 대학교내 산책을 했는데요. 호수에 오리도 거위도 아닌 새들이 있더군요. 얼핏 얼굴은 칠면조?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이전에는 못 본 것 같았는데, 오늘보니 있더군요.

그리고 오늘 저의 카페 바로 앞에 있는 작은 하천을 보니, 부레옥잠이 가득 떠 있더군요. 부레옥잠이 이렇게 가득 있을때도 있고, 없을때는 하나도 없고… 오늘은 부레옥잠이 하천을 가득 뒤 덮고 있어서 사진한장 남겨 보았습니다. 

시골에서 살다보니 주변의 이런저런 일에 조금은 둔감하게 받아들이게 되더군요. 도시에 살면 사람과 사람사이에 무언가 날이 서 있어서 조금이라도 뭔가 내 생각과 맞지 않거나, 내 영역을 침범하거나, 내 이익에 손해가 될 것 같으면 공격적이고 신경질적이 되기 쉬운데요. 

시골에 살다보니 마음이 조금은 이전보다는 여유로워지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대만과 태국은 크리스마스가 휴일이 아닙니다. 

한국어교육능력검정시험 불합격

올해 한국어교육능력검정시험을 쳤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을 하면 180점 합격선에서 173점을 받아 불합격이 되었습니다. 180점에 4% 모자라는 점수이네요.

7월 5일경 원서접수하고 8월 5일 시험을 쳤으니, 딱 한달 공부를 했습니다. 올해초는 저에게 좀 변화가 많았고, 바쁜 상반기였거든요.

대만으로 이주를 했고, 또, 카페를 오픈하려고 거의 6개월간을 이곳저곳 돌아다녔으며, 5월에 카페를 오픈하고서도 할 것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대만시골도 처음이고, 카페도 처음이고, 무엇보다 여기 연고가 전혀 없다보니 모든 것들을 혼자서 찾고 개발하고 하다보니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거기다가 계획에는 없었던, 새끼고양이 두녀석을 구출해서 입양하는 바람에 더 힘들었죠. 4월20일 구출해서 두달정도는 새끼고양이를 키우는데 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정신없는 상반기가 지나고 나니 원서접수날짜더군요. 원서접수하고 책을 폈습니다. 늘 느끼는 거지만, 한국어문법은 정말 어렵습니다. 

일을 하면서 시간나는대로 공부를 했습니다. 물론 공부시간이 충분치는 않아서 아쉬움은 있습니다만, 한달 공부하고 거의 합격선까지 나왔으니, 내년에 재도전하면 합격하겠죠.

 

한국어교육능력시험을 쳤던 교실의 모습입니다. 

어제가 수능이었죠. 혹시라도 시험결과가 좋지 않아 낙담을 하는 학생들이 있다면… 인생 길고, 인생 넓습니다. 그리고 인생은 장거리를 천천히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것이 중요하지 조금 늦었다고 크게 문제가 될 것도 없습니다.

저는 아직도 영어와 중국어와 한자를 배우고 있고, 올해는 유튜브한다고 프리미어프로 배우면서 마우스 몇 번 집어 던졌고, 지금 글 쓰고 있는 블로그 새롭게 만든다고 워드프레스 배우다가  “농담 아닙니다”  정말로 앞에 있는 모니터 집어 던질 뻔 했습니다.  워드프레스는 정말로…  이전 이글루스에 편하게 글 쓸때가 좋았죠. 

살다보면 수능보다 국가자격증 하나가 더 유용할 때도 있습니다. 

또, 올해 수능 성적이 안 좋았으면 내년에 한 번 더 쳐도 됩니다.

인생을 지혜롭게 오래 살고, 양질의 좋은 경험을 많이 하신 분들은 아실겁니다. 조금 늦게 대학을 들어가거나, 조금 늦게 직장을 구해도 인생 사는데는 큰 지장이 없다는 것을… 

오히려 학생시절에만 배우고 그 뒤로는 배우지 않는 그런 자세가 더 좋지 않을 수도 있구요.

부디 수능점수로 혹은 대학학벌 등으로 좌절하는학생들이 없기를 바랍니다. 

저도 올해 한국어교원 떨어졌지만, 뭐 어떻습니까? 내년에는 두달 공부하면 7점(4%)은 올릴 수 있지 않겠습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면, 한달 그것도 정말 바쁘게 일하면서 공부해서 합격선까지 나왔으면 평소 한국어에 대한 기초는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잖아요.

긍정적으로 멀리 길게 보고, 천천히 올바른 방향으로 가다보면 원하시는 목표점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파이팅입니다!!!

시골카페에서 키오스크 시스템 없이 주문받고 매출관리 하는법

대만에서 본격적으로 카페를 준비하면서 한국의 카페들을 보니, 한국의 카페들은 대체로 뭔가 잘 준비가 되어 있더군요. 물론 제가 대만에서는 약간 시골에 살아서 그럴 수도 있고, 한국은 주로 대도시의 카페만 봐서 그럴 수도 있는데 아무래도 태국이나 대만의 음료가게나 카페보다는 한국의 카페가 설비가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인상적인건, 개인카페임에도 저렇게 키오스크, 즉 기계로 직접 주문을 하는 시스템이 있는 곳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인건비를 조금이라도 아끼려고 그러는 것이겠죠. 하지만 태국에서도 그렇고, 대만도 마찬가지이고, 당연히 지금 제가 운영하는 이런 시골카페에서는 저런 키오스크를 도입하기도 비용이 많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가장 기본적인 엑셀을 사용합니다. 

제가 나름 혼자서 시스템을 만들때,

1. 주문접수와 동시에 기록 (주문따로 기록따로 2번 일을 하는 비효율 개선)

2. 카운터에서 주문접수와 동시에 주방에서 모니터가능 (일일이 주방에 통보하는 비효율개선 및 전달오류 사전예방)

정도를 먼저 고려했습니다.  저의 카페는 카운터와 주방이 분리가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엑셀 을 클라우드에 연결해서 주방의 태블렛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해 두었습니다. 

일일이 타이핑을 하지 않고, 복사-붙여넣기 하도록 템플릿을 구성해서 손님이 주문하면 복사-붙여넣기 한 뒤 수량만 타이핑을 하도록 엑셀을 구성했습니다. 

그리고 손님에게서 받은 주문 데이터로  매출일별/월별통계그래프로도 바로 연동되게 해 두었고 , 아래사진처럼  음료별통계그래프로도 연결되도록 서식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단, 한번의 입력만으로 전체 필요한 데이터에 기입이 되도록 서식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인터넷상에 보니까, 이런 통계관리를 위해서 프로그램을 구입해서 사용하라고 하는데, 사실 그런것도 비용이거든요. 초기투자비용을 좀 줄이려고 엑셀을 사용했습니다.  

카운터에서 붙여넣기 한번으로 주방에서도 태블릿으로 볼 수 있고, 각종 데이터에 입력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두었는데요.  뭐 당연히 프로그램 구입해서 사용하면 이런 엑셀보다 더 다양한 기능들이 있겠지만, 엑셀로도 저같은 규모로 운영하는 자영업자에게 충분한 자료를 그것도 추가입력 없이 관리가 가능합니다. 
또, 인터넷에 무료로 제공해 주는 카페용 회계자료들이 있어 그걸 이용하니까 전체자금도 볼 수 있습니다.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처음 뭘 할 때 너무 장비빨 세우는 사람들이 있듯이, 처음 뭘 할 때는 굳이 너무 비싼거, 굳이 새제품 사용하지 않고 저렴하게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나중에 가게가 너무 잘 되어서 지금 설비나 시스템으로 운영이 안 될때 업그레이드 하는건 정말 행복한 순간이거든요. 자영업 70~80%가 1년내에 폐업을 한다는 마당에 말이죠.

취미도 마찬가지입니다. 달리기 한다고 결심하고 신발 비싼거, 등산취미 하겠다며 옷이며, 가방이며 비싼거 먼저 구입할 필요가 없습니다. 제가 등산해보니 한국에서는 겨울철 말고는 그렇게 비싼 등산복이 필요할 이유가 없더군요. 반나절, 하루 등산하면서 등산화 없다고 못 올라갈 이유도 없습니다. (비싼 장비가 안 좋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달리기, 등산이야기가 나온김에… 정말 무섭고 대단한 사람은 일년에 한두번 먼거리, 지리산 한라산 등산하는 사람이 아니라 매일같이 집 뒷동산 아침에 오르거나 집주변을 아침에 조금이라도 달리는 사람이더군요.

혹시라도 카페를 운영해야하는데, 초기투자비용을 절약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조그만 팁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여기 시골카페는 사람과 사람의 대면인정도 중요해서 기계로 주문받지 않는 면도 있습니다. 

화려하고 비싼 커피가 아니라도…(내 맛을 강요받지 마세요)

최근에 본 가장 멋진 카페 입니다. 대만에서 카페를 하기위해 오래전부터 이런저런 카페들을 눈여겨 보고 인터넷상에서 카페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많이 봤는데요. 
인테리어가 멋지고 화려한 카페도 많고, 좋은 자리에서 풍경만 봐도 커피가 맛있을 그런 카페도 많이 보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본 카페중에 가장 멋진 카페는 저 사진의 카페입니다. 
저런 환경에서도 커피를 팔아서 생계를 유지하려는 모습이 아름답지 않습니까? 길가다 정말 커피한잔 하고 싶을 때 저런 곳에서 커피한잔 마시면, 무슨무슨 유명바리스타 커피보다 더 맛있죠.

 맛있다고 강요받는 커피맛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은 구컹古坑 이라고 대만에서 가장 유명한 커피원두 산지 입니다. 대규모 커피거리도 조성이 되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을 정도로 대만에서는 유명한 곳입니다. 여기서 카페준비를 할 때 몇 번 구컹원두로 만든 커피를 몇 군데서 마셔보았는데, 여기 사람들이 맛있다고 하는 커피맛의 기준이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저는 갸우뚱 하게 되더군요. 설명을 해주면서 커피를 내려 주니까 앞에서는 맛있는척? 하며 마셨지만 이게 정말 맛있는 커피인가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지역 긍정적으로 유명해져야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 줄테니 좋은 내용을 써야겠지만, 제가 지금까지 차이컬쳐를 운영하면서 싫은건 싫고, 좋은건 좋다고 글을 써 왔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의 유명 커피원산지 구컹커피… 굳이 찾아와서 저 돈 주고 마실 가격은 아닙니다. 맛이라는 거야 상대적인거고, 개개인별로 다른 거니까 와서 마셔 보실 분은 와 보시길 바라며, 그게 아니라면 그냥 산속의 풍경 보면서 마침 커피도 한번 마신다는 생각으로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유명하다 하니 외지인들이 와서 한번씩 마시는 것 같은데, 커피한잔 가격이 정말 비쌉니다.

아… 만약 이 커피가 일반시중과 비슷한 가격이면 또 어느 정도 자리세? 풍경세? 라 생각하고 마시겠는데, 가격이 일단 너무나 비쌉니다. 그리고 여기 지역 사람들은 구컹커피 라면서 맛있다고 하는데, 과연 글쎄?

제가 대만에 처음 왔을때, 대만지인들과 콜라 블라인드테스트를 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코카콜라, 펩시콜라 눈 가리면 구분하기 어렵다고 했고, 대만지인이 자기는 콜라 엄청 마셔서 구분한다고 했는데, 결국 제가 이겼죠. 그 여세를 몰아, 제 아내가 매일아침 라떼를 마시는데, 자기는 7-11 편의점과, Family mart, Starbucks 라떼는 구분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발끈해서 블라인드테스트 했는데 제가 이겼습니다. 

중국에서 차잎을 파는 가게를 가보면 어떤 차잎은 한주먹 정도 되는 양을 몇만위안에 파는 곳들도 있었습니다. 한봉다리에 백위안도 있고, 한주먹에 몇만위안도 있죠. 정작 문제는 그걸 차로 우려냈을때 맛을 구분을 못 합니다. (저는…) 그래서 저는 적당히 농약 없을 것 같은 믿을만한 브랜드의 차를 구입해서 마십니다. 

차를 내릴때 물의 온도도 몇도가 되었을때 내려야 하고, 심지어는 물도 두번이상 끓인 건 사용하지 말라고 하던데…(정신이 아득해 지네요) 도대체 두번이상 끓인 물로 내린 차의 맛을 구분해 낸다는 뜻인지? 스피커동호회 싸이트에서 (우스개소리겠죠) 떠도는 수력발전전기, 화력발전전기의 음향이 다르다 는 급인거죠.

베트남에서 지내고 있는 저의 외국인친구가 어제 보내준 사진입니다. 길바닥에 쪼그리고 낮은 의자에 앉아 저 풍경을 보며 커피를 마시는데 너무나 좋았다고 하더군요. 커피의 맛 그자체 보다는 분위기가 너무나 좋다면서 사진을 보내 왔습니다. 그리고 그저께…

같은 친구가 이런 풍경 보면서 커피마시고 있다며 자랑질 하려고 저에게 보내 준 사진입니다. 저런 풍경 바라보며 커피 마시면 커피원두가 비싸든 싸든 맛있지 않을까요? 태국에서도 6개월 이상 지낸 저의 우크라이나-러시아 친구인데, 베트남은 또 다른 느낌이 있다며 최근 베트남에 대한 뽐뿌를 보내고 있습니다. 다행히 베트남은 짧게라도 여행을 한 적이 있고, 비슷한 기후대의 태국에서 지낸 경험이 있어 이 친구의 몇 장의 사진에 흔들리지는 않는데, 제가 자주 보는 ‘세계테마기행’ 베트남편을 보고 있으니 남부지역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의 카페 부근 공원에서 주말이면 저렇게 피자를 파는 프랑스인 아저씨가 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면서 직접 화덕에 넣어 구워주니 인기가 많습니다. 여기 주변 풍경이 멋지거든요. 저렇게 풀숲에 앉아 화덕에서 구워지는 피자를 보며 기다리는 모습입니다.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비싼 피자도 좋지만, 이렇게 자전거 타고 지나다가(저기 제 스트라이다가 보이네요) 캔콜라와 함께 먹는 이런 피자도 아주 훌륭합니다. 소위 피자전문가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제 기준에는 아주 맛있거든요. 무엇보다 가격이 훌륭합니다.

첫번째 오토바이카페와 마찬가지로 큰 자본은 없지만, 이렇게 시작하는 카페/피자가게 괜찮지 않나요? 
제가 이런 글을 적는 이유는 인터넷상에 글들을 보면 너무 상향평준화가 되어 있는 것 같은데, 사람들은 의외로 ‘맛’을 잘 구분 못 합니다. 
제가 매일 만드는 달고나 를 며칠전 만든지 며칠 지난것과 당일 만든것을 눈을 감고 맛을 보았는데, 구분을 못 하겠더군요. 분명 케이스에 적힌 날짜를 보고 맛을 보았을때는 당일 만든 것이 더 맛있게 느껴졌는데, 눈을 가리고 맛을 보니 어떤게 오늘 만든건지 전혀 모르겠더라구요.

제가 종종가는 보이차 판매하는 가게의 주인은 몇년도 산 이전 이후것, 어떤 보이차가 맛있는지 설명은 매번 해 주시지만 차로 우려내면 그 맛을 구분할 수가 없습니다. 저 같은 범인은… 그냥 농약 없을 것 같은 것 중에서 저렴한 걸로 구입을 합니다. 드립커피 내릴때 안쪽부터 내리는 것과 바깥쪽부터 내리는 것도 커피맛이 달라진다고 하는데… 그걸 구분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 %나 될지?

괜히 인터넷상에서 어떤 커피가 맛있다 이런거에 강요받지 마시고, 그냥 내가 마셔서/먹어서 맛있으면 되는거죠. 굳이 남들한테 휩쓸릴 필요 없습니다. 내가 먹어서 맛있는 음식을 파는거고, 그게 맛이 없다면 그 손님은 저랑은 취향이 안 맞는 거겠죠. 맛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많은 돈을 가지고 멋있게 카페/레스토랑을 시작하는 사람 마냥 부러워할 필요 없습니다. 첫번째 사진과 마지막 사진처럼 제대로 된 카페/레스토랑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좋아할 그런 멋진 카페/레스토랑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저도 아주 많은 돈이 있는 건 아니라 시골에서 최소한의 인테리어로 최저금액대의 설비로 카페를 하고 있습니다. 설비가 비싸지 않다고 인테리어에 돈을 많이 쓰지 않았다고 손님이 덜 올 것 같지는 않다 생각을 해서요.

사는 것이 힘든 젊은 분들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멋지고 화려한 비싼 카페를 가는 손님도 있고, 반면 잘 찾아 보면 이런 저렴한 가격대의 음식을 길바닥에서 먹어도 만족하는 고객층도 많습니다.
바리스타 전문가가 카페를 차린다고 다 잘 되는 것도 아니고, 유튜브에서 ‘카페 절대 하지 마세요’ ‘프렌차이즈 절대 하지 마세요’ 이런 자극적인 말들도 그냥 흘러 들으세요. 세상에 쉬운 업종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 업종이 가장 힘들다 생각할거에요.

이번주는 추석연휴가 있어 마음은 한결 즐겁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