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뉴스를 보면서 캡쳐 한장 해 보았습니다.

오전에 늘 세계뉴스를 보는데요. 가자지구 전쟁으로 피난민이 피난을 가는데, 아마도 차량, 기름 이런 것들이 부족하니까 도보, 손수레 등 으로 피난을 하는 것 같더군요. 그런데 위의 장면이 인상깊어 영상을 캡쳐해 보았습니다. 작은 당나귀인듯 한데 저렇게 살림살이를 싣고 피난을 하는 모습입니다. 아래 링크 영상을 보시면 당나귀도 엄청 힘겨워 하는 걸 보실 수 있는데요.

사진캡쳐 : 아래BBC NEWS 유튜브

2살 아기가 죽어서 우는 부모부터 학교가 이미 파괴되고 문을 닫아 13살짜리 어린 여학생이 수업을 지도하는 모습, 어린 초등학생들이 폐허더미 위로 등교를 하는 모습 등…

링크의 BBC 이전 영상에도 여기 전쟁뉴스는 많았는데, 저 당나귀로 피난 가는 저 영상을 보니 뭔가 절박함이 느껴 집니다.  

저는 늘 저의 주어진 환경에 감사를 하며 살고 있는데요. 오늘 아침도 뉴스를 보면서 이렇게 큰 불행없이 살고 있는 것도 아주 감사한 삶이라 생각하고 늘 하루하루 충실하게 살아가려 노력합니다. 

위의 이야기와는 별개로 며칠전 집주변 대학병원응급실을 새벽1시경에 간 적이 있는데요.(제가 아파 간 것이 아님) 응급실에 와서 보니 몸이 아프지 않고, 다치지 않은 것 만으로도 나는 정말 행복하구나 라는걸 느꼈죠. 어린아기부터 70 80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다양한 이유로 환자들이 응급실에 와서 진료를 받고 있고, 의사 간호사들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 주취자. 술마시고 난동을 부린 것 같더군요. 저 녀석 때문에 경찰관도 몇 명, 소방대원도 몇 명, 그리고 저 병원경비원도 몇 명 달라 붙어서 양팔을 침대에 고정 시키고 소리지르는 걸 진정시키려고 하더라구요.

저 녀석을 보면서 느낀건…

지금 보니까 정말 아프고 급한 환자들이 많아서 의사, 간호사 인력이 좀 부족한 것 같더라구요. 특히 당직의사?는 한명밖에 없어서 이곳저곳을 다니며 진료를 하고 응급환자의 보호자들은 급한마음에 기다리고 있던데, 또 저런 주취자가 “나는 술 안 취했는데, 왜 나를 여기 묶어 놓았냐? 내가 너네들 다 봐두었다. 내가 신고 할거다. 술취한게 범죄냐? 왜 나를 묶어 두냐?” 등등 조용한 응급실 내부에 소리소리를 지르니까 제가 다 짜증이 나더군요. 영상도 있는데…

무튼 제 옆에 저 주취자 난동으로 신고를 하고 함께 온 남녀도 앉아 있었습니다. 어디서 난동을 부린 것 같더군요.

저 녀석 하나 때문에 정작 급한 환자들이 피해를 받고, 일손도 부족한 것 같은데, 대략 8명의 이상의 인력이 엠블런스에서 저기까지 데리고 와서 또 춥다고 이불까지 덮어 주고… 

무튼 심야응급실에 앉아 있다 보니 아직 몸이 심하게 아프지 않다는 것 만으로도 나는 아주 행복하구나 라는걸 느끼며 늘 주어진 작은 것에도 감사를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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