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Homi House배 체스대회 성황리에 마무리

제1회HomiHouse배 체스대회가 저의 카페에서 열렸습니다. 그동안 틈틈이 취미로 저의 카페에서 체스를 즐기든 지인들끼리 모여서 우승자를 겨루는 대회였는데요. 무려 1등 상품은 제가 준비를 했습니다. 

대회에 앞서 저의 단골손님뱀도 먼저 찾아와 축하를 하는 모습입니다. 

먼저 대진표를 짜는 모습입니다. 

아무래도 저런 표는 미국에서 공학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저 친구가 제격이죠. 저런 어.려.운. 대진표는 공학박사과정 정도는 밟아야 쉽게 짤 수 있습니다. 

저 친구는 저의 동네에서 1년 생활을 마치고 미국에 돌아갔는데, 대만생활이 그립다고 다시 여행을 왔습니다. 

먼저 5명의 참가선수가 모두 한번씩 다 맞붙는 예선전을 치뤘습니다. 물론 저도 참가를 했구요. 옆에 있던 손님에게 사진 좀 찍어 달라고 했는데, 렌즈를 안 닦았는지 무슨 효과를 넣었는지 사진이 좀 영화처럼? 레트로하게 나왔습니다. 사진 깨끗이 안 나왔다고 그 손님을 또 엄청 구박했네요.

경기수가 많아 한경기당 5분씩 하는 룰로 했는데, 저도 5분룰은 처음이라 엄청 힘들더군요. 보통 저 정도 아마추어는 15분 정도로 해야 조금 생각을 할 시간이 있거든요. 저도 평소 체스를 할 때는 15분/10초추가 룰로 하는데 5분 룰로 하니까 제대로 생각을 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결국 저 두사람이 결승전을 가지게 되었고 결승전은 10분/10초 룰로 진행을 했습니다. 보통은 휴대폰어플로 시간을 체크하는데, 저 친구는 저 누르는 시계도 휴대를 하고 다니더군요.

결국 저 미국친구가 이겨서 저의 우승상품권을 가져갔습니다. 우승상품은 제가 자주 가는 미용실의 “샴푸권”

그리고 저 미국친구는 저에게 주려고 저의 카페로고와 함께 저의 한글이름이 새겨진 상패를 미국에서 준비를 해 가지고 왔더군요.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Best Friend 와 함께 2nd Best Chess Player… 2nd 라고 하면 자기 아래라는 뜻인데… 물론 제가 저 친구를 통해 체스에 입문하고 체스를 배웠는데, 지금은 실력이 거의 비슷하거나 제가 조금 앞설듯 합니다. 오늘 커피 마시러 왔길래 15분 룰로 다시 한 번 천천히 했는데, 제가 이겼습니다. 처음 제대로 된 경기에서 이기는 순간이었습니다. 저 친구가 여기 살 때는 저는 체스에 막 입문한 상태였거든요. 지금은 체스점수가 1200점대는 됩니다. 

아무튼 친구들과 함께 체스를 즐기니 좋더군요. 저 사진속 한 친구는 내일 자기나라로 한달정도 돌아가거든요. 석사과정 마치고 잠시 가족들 보러 갑니다. 시골지역에서 살다보니 이런저런 작은 모임이나 이벤트라도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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