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대만서쪽에서 동쪽으로. 큰 산을 하나 넘었습니다. 6일차

오늘은 대만의 서쪽에서 동쪽을 가로지르는 날입니다. 대만의 지형을 보면 왼쪽은 평지 중앙과 동쪽은 높은 산맥이 남북으로 가로질러 있습니다. 한국은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이 2000m 정도이지만 대만은 3000m 넘는 산들이 있습니다. 

출발전 오늘 전체적으로 오르막이라 힘들거라며 사전브리핑을 하는 모습입니다. 중앙의 저 산이 너무 높아서 상대적으로 오른쪽 낮은 오르막이 덜 힘들게 보일뿐, 오른편의 낮은 오르막도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1일차 부터 보시면 더 재미있고, 제목을 우클릭하셔서 새창에서 보면 사진도 더 크게 더 편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이전글 링크>

1일차 : 타이베이 – 신주
2일차 : 신주 – 타이중
3일차 : 타이중 – 자이
4일차 : 자이 – 까오슝
5일차 : 까오슝 – 흥춘

산을 넘어야해서인지 몸도 여느때보다 더 열심히 푸는 모습입니다. 

 

풍경은 아름다운 날씨와 함께 아주 좋았습니다. 대만원주민 거주지역임을 알리는 상징물과 표지판이 보입니다.  

선두의 저 자이언트 스텝은 9일내내 힘든기색 없이 어디서든 저 표정이더군요. 일년내내 직업으로 이 자전거일주를 하니까 이런 초급자용 속도에서는 힘이 들지 않는것 같았습니다. 

산의 초입에서 조금 올라가자 원주민들 마을이 보입니다. 거기에 댐이 있어서 풍경이 좋더군요.

한시간 주행후 10분 정도 쉽니다. 

연세가 조금 있으신 분들은 전기자전거를 타고 일주를 하지만 아무리 전기자전거라고 하더라도 9일동안 하루온종일 자전거를 탄다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오르막길은 별거 없습니다. 그냥 무념무상 페달을 밟으며 올라 갑니다. 차량으로 이동하는 직원분이 농담삼아 ‘시속 4Km 이하이면 그냥 걸어서 끌고 가는 것이 더 빠릅니다’ 라고 하더군요. 

확실히 오르막을 가다보면 잘 올라 가는 사람과 그렇지 못 한 사람의 격차가 현저히 벌어짐을 알 수 있습니다. 

저 캐나다친구는 평지보다 오히려 오르막이 더 낫다고 하더라구요.

약간 쌀쌀한 기온에 비까지 맞으니 쉴때는 조금 춥다고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럴때 이런 음식들과 따뜻한 커피한잔 하니까 정말 좋더군요.

아직 오전인데 저의 몸상태는 ‘이제 샤워하고 호텔방에서 잠을 자야 하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중간에 도보로 대만섬일주를 한다는 일행도 보았습니다. 사실 자전거일주 기간내내 저렇게 도보든 자전거든 대만섬일주를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르막길은 자전거나 도보나 동일하게 힘들겠지만 자전거는 내리막에서는 압도적으로 편하죠.

저도 이전에는 저런류의 도보여행도 하곤 했는데, 점점 뭔가 저런 도전을 할 기회가 적어지는 것 같네요….

라고 말하기에는 이 자전거일주도전이 불과 2년전이군요.

산 정상에 지금은 운행하지 않는 철도역이 있어서 여기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바로위의 이 여자분도 오르막 잘 타시더군요. 평소 달리기 마라톤 이런류로 운동하신다고 하는데, 일단 기초체력이 왠만한 사람들보다는 월등했습니다. 

이 중년여성분도 대단하시더군요. 한강자전거도로에서 기분내기로 자전거 타는 정도가 아니거든요. 이게 단체로 정해진 거리를 정해진 속도로 달려야 하는 거라 친구들과 한강변 룰루랄라 반나절 타는 것과는 다릅니다. 

여기서부터는 긴 내리막입니다. 당연히 산이니까 한쪽이 오르막이면 한쪽은 내리막이긴 한데, 오르막은 반나절 힘들게 겨우겨우 올라온 것에 비하면 내리막은 너무나 빨리 끝나 버립니다. 

그나마 내리막에서도 선두스텝이 과속을 하지 않도록 속도를 제한해서 조금은 오랫동안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내리막을 달려 대만섬 동쪽 해안가에 도착을 했습니다. 

서쪽의 평야와 산의 풍경도 아름다웠지만, 동쪽해안가의 이 도로를 따라 자전거를 타니 기분이 더 상쾌하더군요.

오후에 미국에서 온 외발자전거 여행하는 사람들을 만나 함께 이야기도 나누도 짧은 구간이지만 함께 저렇게 달릴 기회도 있었습니다. 

일반 자전거는 쉴 때, 페달을 밟지 않아도 주행을 하지만, 외발자전거는 한시라도 멈출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미국에서 와서 저렇게 외발자전거 여행을 하는 모습을 보면 저 뿐만 아니라 여러분들도 ‘세상에는 다양하게 인생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드시죠.

대만섬 서쪽을 5일간 내려오면서 다소 풍경들이 대동소이 하며 익숙해졌다 싶을 시점에 동부쪽의 또다른 풍경이 펼쳐져서 자전거여행이 더 신선해 졌습니다. 

2박3일 정도 자전거여행을 할 거라면 그냥 대만동부 타이동 주변에서 타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이더군요. 타이동쪽은 또 다른 풍경입니다. 

6일차부터 동부쪽 호텔에는 온천이 있더군요. 온천호텔에서 숙박을 한다고 수영복 챙겨 오라는 공지를 참가전에 받은 상태라 저 외국인친구들에게도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호텔에 공용온천탕이 있어서 참가자 대부분이 함께 온천을 즐겼습니다. 

저 캐나다친구가 수구아마추어 선수였고, 수영관련으로 강사자격증이 있으며 운동학박사학위까지 있어서 간단하게 수영하는 방법을 알려 주더군요.

아무튼 6일차 큰 산을 하나 넘고 나니 기분은 홀가분 했습니다. 짧은기간 자전거를 타기에는 타이동쪽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전거타고 밤에는 온천호텔에서 숙박하고… 

드디어 근육에 이상이 생겨 버린 5일차

오늘은 대만자전거일주 9일중 5일차 입니다. 오늘 드디어 까오슝에서 최남단마을 ‘흥춘’ 까지 가는 코스입니다. 이전 1편부터 보시면 더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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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 타이베이 – 신주
2일차 : 신주 – 타이중
3일차 : 타이중 – 자이
4일차 : 자이 – 까오슝
5일차 : 까오슝 – 흥춘

4일동안 늘 몸 전체에 근육통이 있었는데, 5일차에 드디어 오른쪽 허벅지 근육 어딘가가 터진건지 페달을 밟을때마다 극심한 아픔과 통증이 왔습니다. 특히 오후가 되니 더이상 페달을 밟지 못 하겠더군요.

먼저 까오슝도심에서 출발을 했습니다. 

호텔에서 도심을 빠져 나가는 동안 도심내의 자전거도로를 달렸는데, 많은 사람들이 출근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렇게 자전거여행을 하고 있으니 뭔가 더 기분이 좋았습니다. 월요일아침 출근하는 모습들 보고 있으면 흡사 사람들의 표정이 도살장에 끌려 가는…

 

5일차의 코스도 아주 심한 오르막은 없었지만, 마지막코스에서는 오르막 내리막이 연속으로 나오는 구간도 있었고, 근육파손? 으로 인해 오후구간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럼에도 까오슝 아래로의 코스들은 바다풍경을 볼 수 있는 해변도로라서 자전거로 달리는 기분은 더 좋습니다. 저기 그림에도 돌고래가 보이구요.

아무튼 저날 까오슝 시내를 출발할 때 다들 기분이 엄청 좋았습니다. 그리고 사진이나 영상을 찍어 주는 사람이 있으니 다양한 화면이 나오네요. 혼자 여행을 하면 이런 각도의 사진을 얻기가 힘들거든요.

가끔 1인 여행한다면서 촬영하는 사람들은 멀리서 걸어오는 화면을 찍을때 카메라를 미리 가져다 놓고 다시 저 멀리 돌아가서 걸어오며 찍는 것이겠죠?

매일매일 먹는건 다양하게 잘 먹었습니다. 땀을 많이 흘리고 나서 먹는 저 빙수의 맛은…

대만은 전체적으로 저렇게 이륜차도로가 구분이 되어 있는 곳이 많아서 공도에서 자전거를 탈 때 상대적으로 안전합니다. 함께 갔던 캐나다친구가 캐나다에 비해서 도로상태가 너무나 좋다면서 “도로에 홀을 본 적이 거의 없는 것 같다” 라고 하더군요. 캐나다는 도심 벗어나면 도로상태가 안 좋다고 하던데… 아마도 그건 땅의 넓이가 너무나 넓어 도로유지보수가 한국/대만 처럼 쉽지가 않을 것 같습니다. 도로유지보수도 다 돈이거든요.

오전에는 저는 저 중년여성분의 뒤를 따라서 달렸습니다. 다른사람들을 따라 가기엔 좀 힘들었고, 저 분과 속도가 거의 맞더군요. 저 중년여성분의 뒤를 따라 달리면서 ‘평소 체력훈련 좀 해 둘걸’ 이라며 반성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시는 분들 중에도 다음주 당장 이 자전거일주 도전하라고 하면 저같이 헉헉거리실 분 많을 거라 생각됩니다. 

오후에는 어느 바닷가에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해무가 자욱한 바닷가에서 풍경을 바라보니 한운치 하더군요.

마지막사진처럼 저렇게 아빠와 대학생딸이 함께 여행도 하며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니 얼마전 보았던 ‘폭싹 속았수다’ 에서 관식이아빠와 딸(아이유)가 생각이 나네요.

평소 등산, 마라톤을 꾸준히 해 온 분들도 저렇게 힘들거나 통증이 있거나 합니다. 저의 캐나다친구는 어깨 무릎이 아프다고 하더군요.

모두들 틈만나면 스트레칭을 하거나 눕게 되더군요. 하루에 100Km를 자전거로 달린 다는 것이 일반인에게는 보통일이 아닙니다. 

오후에는… 저의 자전거일정에서 최대 놀림거리를 받았던 순간이 있는데요. 오른쪽 앞쪽 허벅지에 이상이 생겨서 페달을 잘 밟지 못 하자 저의 캐나다친구가 뒤에서 밀어 주는 모습입니다. 표정이 둘 다 왜 저렇게 해맑은지…

그리고 후미에서 따라오는 저 스텝도 저를 밀어 주는 모습이구요.

그리고 태국친구의 도움도 조금 받았습니다. 저 날의 저 사건을 두고 그 이후에도…

두고두고 놀림을 당하는…

꼭 저 모습으로 기념사진을 찍어야 겠다고 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렇게 대만 최남단 마을인 ‘흥춘’에서 1박을 하면서 저녁식사를 했는데요. 평소에는 보통 아침에 당일일정코스를 소개해 주는데, 저 날은 밤에 저녁을 먹을때 미리 소개를 해 주더군요.

산을 몇 개를 넘어야 하고 그 중에서도 오전에 넘을 산은 가장 높은 산이다 라면서 표정이 비장? 즐거운? 암튼… 자기는 차량으로 이동한다고 마음의 준비 잘 하고 푹 쉬라는 내용을 전달하더군요. 

다음날 산중턱에서 쉴때 저의 모습입니다. 

타이베이를 출발해 5일만에 대만최남단 도시를 왔습니다.  이전 스트라이다로 올때도 5일 걸렸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때는 체력이 꽤 괜찮았었네요.

드디어 대만 까오슝까지 도착한 4일차 자전거일주

대만자전거일주 이야기 4일차 입니다. 1일차부터 보시면 더 재미있고, 사진들은 제목을 클릭하셔서 보시면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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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 타이베이 – 신주
2일차 : 신주 – 타이중
3일차 : 타이중 – 자이
4일차 : 자이 – 까오슝

다행히 자이-까오슝도 타이중-자이 코스처럼 평지위주 입니다. 하지만 거리가 121Km 로 좀 기네요. 물론 저렇게 지도상으로 평지라고 해서 완만한 오르막이 없는 건 아니고 특히 강의 오르막 교각 같은 경우도 다리가 아플땐 엄청 힘듭니다. 

4일차가 되니까 다리근육들이 조금 풀리고 자전거에 적응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저 중년여성분들 중에는 전기자전거를 안 타신 분도 계셨는데, 사실 전기자전거라고 하더라도 하루종일 120Km를 자전거에 앉아 있으면 다리뿐 아니라 허리 목 어깨 팔 등이 아픕니다. 저랑 함께 갔던 캐나다친구는 다리보다는 어깨쪽이 많이 아프다고 하더군요.

또 사진처럼 대만은 ‘전체적으로’ 이륜차 도로가 따로 있거나 이륜차보호가 잘 되어 있는 도라서 태국 한국 보다는 지방에서 자전거타기에 좋습니다. 

한시간마다 쉴 때 멋진 풍경들도 감상을 할 수 있습니다. 자이언트자전거투어가 개인투어보다 나은 점은 쉬는 장소나 코스들 선정이 좋습니다. 개인으로 자전거종단 했을때는 그냥 아무 곳에서나 쉬고, 코스를 잘 못 들어서 볼거리도 없는 길로 갈 때도 있었거든요. 

엄청 먹입니다. 음식을 다양하게 계속 제공해 줍니다. 살 좀 빼려고 대만일주 참가를 했는데, 체중이 더 증가를 하는…

보니까 어떤 특정 지역을 가면 그 지역의 업체와 연계를 해서 미리 주문을 해 두었다가 음식을 받아 제공을 해 주기도 하더군요. 자이언트자전거투어코스가 이거 말고도 엄청 많거든요. 

저기 대학생딸과 함께온 의사선생님 부녀도 참 부러웠고, 마지막의 부부는 호주로 이민을 가서 살고 있다가 고국 대만을 찾아와서 자전거일주를 하더군요. 이렇게 가족끼리 친구끼리 이런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건 참 행복한 삶입니다. 

이 날 음식은 타이난의 어느 강변유명식당에서 먹었는데요. 음식들도 저렴하거나 싸구려들이 아닙니다. 특히 미식의 도시답게 타이난에서의 점심은 더 특별했습니다. 

타이난 까오슝 코스에는 해변자전거전용도로가 있어서 풍경도 좋았고, 좀 여유있는 라이딩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저도 4일차에는 다리 근육들이 조금 적응이 되어서인지 약간은 덜 힘들었는데… 5일차에 결국 허벅지근육에 문제가 생겼죠.

4일차가 되니 엉덩이가 너무나 아프더군요. 보니까 자전거를 좀 타는 분들은 쿠션이 있는 자전거바지를 입고 있었습니다. 다들 저보고 자전거바지 하나 구입을 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날 저녁에 저도 자전거바지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저기 표정에서 알 수 있듯이 저날저녁부터 제대로 걸을 수가 없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저는 마무리운동할 때 남들처럼 제대로 앉지도 못 할 정도로 다리가 너무나 아팠거든요.

그럼에도 타이난, 까오슝까지 내려 오니 이제 대만섬의 거의 남쪽까지 온 것 같아 성취감도 드는 하루였고, 해안가도로를 달리는 코스도 있어서 더 기분이 좋았습니다. 

5일차도 곧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대만자전거일주 3일차, 지금 내가 사는 동네 지나감

대만섬 자전거일주 이야기 3일차입니다. 3일차는 타이중에서 자이까지 96Km를 달리는 구간이었는데요. 대만자전거일주 하시려는 분들이 만약 출발한다면 타이중에서 출발해서 타이중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고려하라고 한 이유가 바로 이 지역은 거의 평지입니다. 1일차 2일차는 높은 산이 있어서 평소 운동하지 않다가 갑자기 오르막을 타면 다음날 근육이 심하게 아프죠. 

저와 캐네디언친구의 모습인데요. 캐네디언친구의 표정은 아주 밝습니다만, 저는 둘째날부터 근육에 통증이 오기 시작해서 3일차는 평지길을 달림에도 도저히 페달을 밟지 못 하겠더군요. 극심한 통증이 왔습니다. 

출발전 일정표를 보고 환하게 웃는 태국친구인데요. 그 이유는 보시다시피 거의 모든 경로가 평지입니다. 오르막이 없죠. 중간에 보이는 저 다리를 건너면 지금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이구요.

 

여기 다리까지 오는 동안 저는  도저히 일행들을 따라 갈 수가 없었습니다. 저보다 연세가 좀 있는 분들마저도 따라 갈 수가 없었던 이유가 허벅지근육에서 극심한 통증이 있어서 였습니다. 

저는 이런걸로 포기하는걸 싫어해서 악으로 따라 갔습니다. 저의 캐네디언친구는 저렇게 웃으면서 달리고 있구요.

저 친구도 무릎쪽에 통증이슈가 있어서 자기 운동학/운동재활학 친구들에게 통증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을 밤에 물어 봤다고 하더군요. 저 친구가 운동학관련 박사학위가 있습니다. 

쉴 때는 이런저런 음식을 계속 제공해 줍니다. 살 좀 빼려고 참가를 했는데, 살이 빠질 여지를 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휴식때는 저렇게 자전거에 대해서 설명도 해 줍니다. 

쉴 때 다리가 아파서 아무 것도 못 하겠던데, 저 친구들은 계속 저렇게 사진을 찍더군요. 걷지도 못 하겠는데, 계속 저한테 점프 하라고…

9일 동안 느낀 것이지만… 저 두 분 체력도 장난이 아니더군요. 마라톤을 주로 하신다고 하더라구요. 후반 오르막길 올라 가는데, 치고 올라가는 속도가 장난 아니었습니다. 

이 여성분들은 등산을 주로 하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 분들도 체력이 아주 좋았습니다. 저 분들하고는 일주이후에 등산한번 함께 했는데, 역시 산 오르는 체력은 좋으시더군요.

나이는 모르겠으나 대략 50~60이상 이신 저 여성분들도 완주를 하는데요. 

다시 한 번 말을 하지만, 나이가 많다고 다 현명하고 아는 것이 많은 것도 아니고, 나이가 많다고 체력이 안 좋지도 않습니다. 그 나이동안 어떻게 관리하고 어떻게 살아오고 어떤걸 배웠는지가 중요하죠.  

다리 아파 죽겠는데, 점프 좀 그만 했으면…

점심은 저의 지역 근처에 있는 작은 오래된 건물들이 많은 마을에서 했습니다. 여기도 이전에 지어진 건물들이 남아 있어서 천천히 돌아보며 이전 사람들의 삶의 흔적을 엿보기 좋은 곳입니다. 대만 중남부지역에 이런 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전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은 곳들이기도 하구요.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일본인 교수 손님 2분이 와서 커피를 마시고 있습니다. 할 줄 아는 일본어 동원해서 일본어로 응대를 해 주었습니다. 

3일차는 대체로 농지평원 지역을 달리는 코스라 풍경도 좋고 다들 즐겁게 달릴 수 있었습니다. 

휴식시간에는 자꾸만 눕게 되더군요. 만신이….

아버지와 대학생딸이 저렇게 함께 야외활동을 하는 모습은 참 보기 좋습니다. 

여러분들은 학생 자녀들과 이런 자전거도 타러 다니고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저녁에 숙소에 돌아와서는 자이의 유명한 야시장도 구경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저 캐네디언친구가 대만이 처음이고 아시아권도 자주 오는 것이 아니라 많은 것들을 흥미로워 하더군요.

저는 숙소에 돌아와서 뜨거운 물로 허벅지근육 찜질을 했는데, 나중에 보니 오히려 차가운 얼음으로 찜질을 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3일차를 마무리하고 4일차는 평소보다 거리가 더 긴 121Km 를 달립니다. 거리가 길다 보니 더 힘든데요. 그 이야기는 다음편에 해 보겠습니다. 

제가 이전 타이베이 살 때 스트라이다를 타고 아침운동을 했었는데요. 한번은 자전거를 타고 30여Km 이상 떨어진 곳 까지 간 적이 있었습니다. 처음 간 곳이었는데, 오르막 입구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른 아침 공복에 30Km를 달린데다가 오르막을 오르다보니 당도 떨어져서 손이 좀 떨리기 시작하고 너무너무 힘들더군요. 그냥 자전거를 돌려 내리막을 내려 가면 되는데, 중간쯤 도착을 하니 오기가 생겨 포기하기가 싫더군요. 

‘가볍게 아침운동 하러 왔다가 도대체 내가 왜 이 오르막을 이렇게 힘들게 오르고 있나?’ 자괴감이 들면서도 마음 한켠에서는 계속

‘니가 여기서 자전거 돌려 내리막을 내려가면 쉽게 편의점에 가서 음식과 스포츠음료를 섭취할 수 있지만 그러면 너는 계속 힘든일에 부딪혔을때 포기하려고 할 것이다’ 

라는 생각을 하니 포기할 수가 없었습니다. 혹시 내 인생도 앞으로 계속 포기하게 될까봐. 그래서 제가 저런 도전을 할 때 잘 포기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대만섬 자전거일주 2편, 자이언트자전거본사 방문

대만섬 자전거일주 이야기 2회 올려 봅니다. 1회부터 보고 오시면 내용 이해에 도움이 되고, 사진은 제목을 클릭해서 보시면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일차 타이베이에서 신주까지 달렸습니다. 대략 90Km 라는데 힘이 너무나 들었던 이유는

첫째. 첫날이라 근육들이 제대로 풀리지 않았음.
둘째. 타이베이 벗어날 때 산을 2개 넘어야 하는데 오르막 구간에서 근육들이 너무 힘이 들었음.

평소 운동 잘 하지 않다가 갑자기 운동하고 나면 그 다음날 아침 온 몸이 뭉치고 결리는 그런 경험이 있으시죠? 둘째날 오전에 제가 그랬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프지 않은 곳이 없더군요. 

숙소에 도착을 하거나 출발전에 늘 저렇게 준비운동을 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운동하기전에 준비운동만 한시간 두시간이 걸리는 몸인데 10분 저렇게 한다고 몸이 제대로 풀릴리가 없습니다. 

2일차 신주-타이베이 코스에서 드디어 대만섬의 서해바다를 볼 수 있습니다. 드디어 도심을 벗어났다는 그런 느낌이 드는 풍경들이 펼쳐지는데요. 

숙소에 도착을 하거나 출발전에 늘 저렇게 준비운동을 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운동하기전에 준비운동만 한시간 두시간이 걸리는 몸인데 10분 저렇게 한다고 몸이 제대로 풀릴리가 없습니다. 

매일아침 자이언트스텝들이 하루일정표를 그려서 보여주는데요. (매일 저렇게 그립니다) 오르막이 있는지만 먼저 보게 되더라구요. 둘째날도 오르막이 심하게 있습니다. 

오르막길에서 뒤쳐지면 저렇게 후미차량의 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저의 캐네디안친구는 운동학관련 박사학위도 있고, 20대때부터 수영, 수구, 패들링 및 각종 야외활동을 많이 해서인지 오르막이 그리 힘들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지난달 만난 미국중북부 산악지대에 사는 미국여자대학생도 보니까 하이킹, 야영 등 야외활동을 참 많이 하더군요. 야생동물을 만날 때를 대비해 가지고 다니는 호신장비 이야기도 해 주더군요. 북미쪽 사람들이라고 다 야외활동을 많이 하는 건 아니지만 확실히 북미쪽의 자연 좋은 곳에 사는 사람들은 좋은 자연환경+경제력 이 야외여가활동을 더 많이 즐기게 하는 밑바탕이죠. 

한시간마다 휴식을 할 때 다양한 먹을 거리를 제공해 줍니다. 그리고 사진에서처럼 연령대가 젊은 사람도 있지만, 젊은 사람 중에도 체력이 안 되어서 전기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있고, 저렇게 50~60대인 여성분들도 일반자전거로 완주하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나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몸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겠죠.

세계1위 자전거브랜드 답게 자전거에 대한 강의도 틈틈이 해 줍니다. 저 당시는 기어변속하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더군요. 

저 당시 오르막을 오른 뒤 였습니다. 허벅지가 터지고 끊어질 것 같더군요. 그래서 엉거주춤 걷는 모습이고, 후미스텝이 끝까지 저의 뒤를 따라와 준 뒤 잘했다고 사진을 함께 찍었습니다. 

 

저의 태국친구는 둘째날 전기자전거로 갈아 탔습니다. 체력이 도저히 안 되더군요. 그래서 오르막도 저렇게 웃으며 갈 수가 있는 거구요.

저 여대생은 아버지가 ‘전기’ 입니다. 오르막에서는 아버지가 밀어 주시는데요.  오르막에서 딸을 밀어 주면서도 저보다 더 빨리 올라가는 저 아버지… 의사분이신데, 평소 자전거를 많이 타신다고 합니다. 

여기서 인생의 교훈을 배울 수 있죠.
인생에서 오르막을 만났을때, 나의 기본능력이 좋거나, 아버지의 능력이 좋거나, 나의 경제력이 좋아서 전기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거나, 머리가 좋아서 남의 도움을 받든, 자존심 그런거 필요 없고 그냥 승합차 타고 올라오든… 인생에서 힘든 오르막을 만났을때는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지금 현재 인생의 힘든 오르막에 있는 분들도 계시죠? 긴 인생에서 오르막이 있으면 또 편한 내리막길도 있습니다. 오르막을 오르고 있을때는 이 오르막이 영원할 것 같지만, 인생이 그럴리가요.

위의 사진을 올린 이유는요. 멀리서 보면 저 길이 크게 ‘내리막’ 같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엄청 가파르고 힘든 오르막을 한참 오르고 난 뒤에 저 정도의 내리막길만 만나도 세상 다 가진 것처럼 행복합니다. 내리막이 아니라 평지길만 만나도 행복감을 느끼죠. 많은 경험을 하다보니 조금씩 깨달게 되더군요.

둘째날 타이중에서는 자이언트본사 관람도 시켜 주더군요. 

자전거브랜드 1위업체 답게 건물이 엄청 멋지더군요.

개별자전거여행 할 때는 숙소 잡기도 어려웠고, 또 둘이서만 여행을 하니 먹는 것이 다소 부실했는데, 이렇게 단체로 다니니까 음식은 세끼모두 풍성하게 잘 나왔습니다. 저녁에는 늘 일행들과 식사도 하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둘째날이 끝나고… 세째날은 좀 나아질까 생각했던 근육들이 결국 더 악화가 되었더군요. 세째날은 대체로 평지였음에도 저 다리가 있는 곳까지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참고로 세째날은 지금 제가 살고 있는 운림현을 지나갑니다. 

대만 자이언트자전거 대만섬일주 1탄

차이컬쳐가 기존 이글루스에서 서비스를 하다가, 이글루스서비스중단으로 인해 지금은 자체적으로 호스팅을 하면서 차이컬쳐시즌2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차이컬쳐시즌1 부터 방문을 해 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10여년 가까이 방대한 글들이 있었는데, 모두 사라지고 새롭게 포스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어떤 내용들은 올렸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한 것도 있습니다. 시즌2에 저의 대만섬 자전거일주여행기가 없더군요. 그래서 다시 연재를 해 봅니다. 

저기 땅에 앉아 있는 캐나다친구와 태국친구랑 태국여행을 하다가 캐나다친구가 “한국을 자전거로 일주해 보고 싶다” 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제가 한국인이라 ‘굳이’ 한국을 자전거로 돌아 보고 싶지는 않고, 또 자전거 혹은 이륜차는 대만이 더 여행하기가 좋기도 해서 제가 “그럼 대만섬을 일주해 보기로 하자” 라고 제안을 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2017년도에 저의 스트라이다를 타고 타이베이에서 대만최남단 컨딩이라는 지역까지 종단을 해 본 경험이 있어서 대만자전거일주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제목을 클릭하시면 사진들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당시 아는 동생이랑 스트라이다를 타고 타이베이에서  컨딩바다를 찍고 돌아 왔습니다.

기어도 없고, 바퀴도 엄청 작은 저 스트라이다를 타고도 종주했는데, 일반로드용자전거로는 누워서 떡먹기겠다 싶어서 도전을 해 보았습니다. 

캐나다, 태국친구를 데리고 개별일주를 할까 생각을 했는데, 저 혼자서 숙소도 잡고 일정 잡기가 너무나 힘들것 같더군요. 그래서 자이언트대만일주 프로그램에 참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대.만.족.

아침에 지정된 장소에 도착하니 이미 자이언트 스텝들이 준비를 다 해 두었더군요. 프로그램 참가비에는 숙박, 음식, 유니폼, 물통, 자전거대여 등 헬멧만 준비를 하면 될 정도로 거의 모든 것을 제공해 줍니다. 

졸업을 앞 둔 대학생 딸과 학창시절의 추억을 가지게 해 주려고 참가한 저 의사분은 본인의 ‘비싼’ 자전거를 직접 가지고 오셨더군요. 저 분은 여기 아마추어레벨이 아니었습니다. 체력이 괴수급이더군요.

주최측의 안내를 먼저 듣습니다. 주된 내용은 안전에 관한 것들입니다. 자이언트스텝은 선두(안내역할), 후발(정리, 낙오자 관리) 2대의 자전거와 2대의 승합차가 선두 및 후미에서 안전을 위해 보호합니다. 그룹의 수가 많으면 스텝을 더 늘이기도 한다더군요.

저 스텝들은 일년에 꾸준히 이 일?을 하고 있어서 체력들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다들 젊기도 하고 각자 싸이클링에서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이라 제가 참가한 초보자코스의 속도는 저 스텝들에게는 쉬엄쉬엄 가는 정도?

초보자는 타이베이에서 타이중까지 2일만에 도착을 하지만 상급자코스는 1일만에 주파합니다.  위의 안내판처럼 첫째날은 신주까지 89Km를 달렸습니다. 거리 및 업힐 다운힐 코스까지 정확하게 묘사를 해 두었는데요.

타이베이 벗어나는 저 2개의 산 코스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초보자들은 타이중에서 출발해서 타이중으로 돌아오는 코스도 고려해 볼만 합니다. 타이중부터는 평지가 많거든요. 

저기 선두인솔스텝입니다. 저 선두인솔자는 9일내내 어느 코스를 가더라도 저 표정이더군요. 힘든 표정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후미에서 따라가는 스텝도 보입니다. 

차량스텝을 비롯 모든 스텝들은 무전기로 실시간으로 이동을 통제하며 주행을 합니다.  

첫째날 타이베이시내를 벗어나는 여기까지가 딱 가장 즐겁고 행복한 순간입니다. 여기를 벗어나서 산길에 들어서는 순간 고통의 시작입니다. 

처음부터 저렇게 살짝 낙오가 되는 사람이 발생했습니다. 조금 거리가 멀어지면 후미스텝이 저렇게 밀어 줍니다. 저렇게 밀어주면 엄청 큰 도움이 됩니다. 

첫번째 오르막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저와 두 명은 결국 걸어서 올라왔습니다. 

저 당시 제 몸무게도 상당히 나갔었고, 평소 운동을 좀 안 하고 있던 시기에 갑작스레 자전거를 타니까 정말 힘들더군요. 저는 첫날 이미 근육들이 극심한 고통에 힘들어서 둘쨋날은 이미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안전을 위해 한시간마다 휴식을 취하는데, 따라오는 차량에서 먹을 것들을 항상 충분히 다양하게 제공해 주더군요. 우리모두 자전거를 900Km 탔는데 체중이 더늘은것 같다 라고 할 정도로 음식을 잘 제공해 주더라구요. 물도 저렇게 지속적으로 제공을 해 줍니다. 

3식을 모두 제공해 주는데, 식사도 아주 만족스럽고, 호텔도 거의 3~4성급이어서 가성비가 아주 좋았습니다. 개인으로 이동을 했으면 이런 호텔에서 묵지 못 했을 것 같거든요. 

그리고 새로운 사람들과 9일동안 함께 고생을 하며 달리다보니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당시 세명이서 자유일주를 할까 단체일주를 할까 고민했었는데, 결론부터 말을 하면 다시 이런 기회가 생기더라도 자이언트단체여행을 할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연재를 하면서 설명을 드릴거구요. 

저 캐나다친구는 운동학관련으로 박사학위도 있고, 현재도 운동학관련 일을 하고 있을 정도로 꾸준히 운동을 해서인지 오르막도 다른 사람들에 쳐지지 않고 잘 달리더군요. 저 태국친구는 둘째날부터 전기자전거로 갈아 탔고, 저는 일반자전거로 완주는 했지만 많이 힘들었습니다. 

어차피 인생을 안주하고 편안하게만 살거라면 이런 도전 하지 않고, 제 고향도시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았겠죠. 어차피 저는 반평생을 도전하고 모험하며 살아온 인생이라 뭐 이 정도의 무모한 도전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작은 바퀴의 스트라이다로 2명이서 대만종주도 했으니까요.

단, 개인종주때는 내가 힘들때 쉬면 되고, 속도도 내가 원하는대로 달리면 되는데, 단체로 달릴때는 맞추어서 가야 하니까 그게 좀 힘들더군요. 

1일차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고 계속 연재해 보겠습니다. 

대만스트라이다 동호회분들이 저의 카페를 찾아 주셨습니다

대만에서 스트라이다동호회 사람들과 오랫동안 교류하며 스트라이다를 타오고 있습니다. 타이베이에 있을땐, 저 동호회사람들과 자전거 자주 탔었죠.

올해는 타이중지역 자전거를 타기도 했습니다. 아래에 유튜브링크 걸어봅니다.

대만 각 지역에서 제가 살고있는 운림고속철도역까지 기차를 타고 와서 자전거라이딩을 시작했습니다. 저도 저 때 부터 참가를 하고 싶었는데, 이 앞에 고양이에게 할퀴어져 병원가서 파상풍주사 맞고 하던 순간이 마침 이 분들이 여기 모이는 순간이라 저는 부득이 처음부터 참가를 하지는 못 했습니다.

최근 운림지역의 기온은 온화합니다. 아침/밤에는 약간 쌀쌀함을 느끼는 기온이지만 대체로는 온화한 날씨라 야외활동하기에 딱 좋습니다. 주변에 꽃들이 만개를 해서 꽃향기도 많이 흩날립니다.

여기 운림현의 명물중 한 곳이 호미의 철로에서도 기념사진을 찍었네요.

그런다음 특별히 저의 카페까지 오셔서 음료도 한잔씩 주문을 하셨습니다. 

모두다 저 달고나라떼 맛있다고 극찬을 해 주셨습니다. 대만에서 처음 먹어 보는 맛인데, 너무 맛있어서 집에 싸서 가져가고 싶다고들 하시더군요.

오후에는 제가 가이드를 해서 이 지역에서 유명한 식당에 가서 저녁을 함께 했습니다. 

저는 여기 동호회활동을 대만에 처음 왔을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하고 있거든요. 중간에 대만을 떠난 적도 있었고, 매번 활동을 다 참가하지는 못 해도 단체대화방에서 꾸준히 교류는 하고 있습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함께 동호회활동을 하는 건 좋죠.

그런데 가끔 한국의 커뮤니티의 글들을 보면…

나이가 얼마 이상인데, 동호회나가면 민폐 아닐까요? 나이가 얼마 이상인데 동호회 참가하면 이상하게 볼까요? 라는 글들이 있는데, 나이가 그렇게 중요한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저는 이런 모임에서 나이 물어보지도 않고, 나이엔 별 관심이 없거든요. 

그리고 나이가 들어도 이런저런 인생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 그렇지 않으면 이런 사회모임의 지인들도 필요하고, 이런 모임을 통해 사람들과 교류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더군요.

어쨌든 대만 각지에서 일부러 저의 카페를 찾아 주셔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대만 자전거여행중인 미국인의 자전거모습 및 저의 gogoro viva 소개합니다

어제 카페에 혼자서 자전거로 대만여행을 하는 미국인 손님이 오셨습니다. 자전거복장에 머리에 헬멧을 쓰고 있는 서양인이라 들어오는 순간 자전거여행을 하는 손님이라는 걸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혼자서 저렇게 자전거여행 중이라고 하더군요. 원래는 텐트를 치고 야외에서 자려고 했는데, 너무 더워서 텐트숙박은 포기를 했다고 합니다. 지금 11월인데 아직 대만 낮에는 덥습니다. 

제 카페는 큰 도로에서 안쪽이라 오기가 쉽지는 않은데 어떻게 왔냐고 물어보니 가끔 큰길 벗어나서 구경도 한다고 하네요. 주행이 목적이 아니라 자전거로 “여행” 이 목적이라 맹목적으로 달리지만 않는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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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대략 40대 전후? 서양인들 나이는 아직도 짐작이 어렵습니다. 말도 안 통하는데 혼자서 자전거로 여행을 하는 도전정신은 인정합니다. 
가끔 여기 대만 대학생들이나 주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다보면 ‘용기’가 없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남들 즐겁게 사는 모습만 인터넷으로 보면서 늙어 죽으면 너무 아쉽잖아요.

그 미국인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저도 저 스트라이다로 타이베이에서 대만남단 컨딩까지 종주를 한 적이 있다고 하자 아주 놀라더군요. 사실 여기 오시는 많은 손님분들이 저 스트라이다로 대만종주 했다고 하면 다들 놀라십니다. 

아! 그 옆에 보이는 gogoro 전기스쿠터…  드디어 저도 전기스쿠터가 생겼습니다. 처형이 안 탄다고 타이베이에서 여기로 탁송으로 보내 주셨습니다. 타이베이에서 여기까지 오토바이 탁송하니까 1,000대만달러(약42,000원) 비용이 드네요.

쟤는 gogoro 여러 모델중에서 소형인 gogoro viva 라는 모델로 일반모델과 차이점은 배터리팩이 1개만 들어간다는 점과 일반자동차운전면허증으로 운전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제 운전면허증으로도 탈 수 있는 모델입니다. 

녹색번호판은 저의 일반차량운전면허증으로도 운행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電動車전기차 라고 번호판에 명시가 되어 있습니다. 마침 색상도 저의 스트라이다와 동일한 하늘색이라 깔맞춤을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오토바이를 탈 줄 모릅니다. 사람들이 ‘자전거 타는 사람이 스쿠터를 왜 못 타’ 라고 많이들 하시는데, 절대 현혹되지 마세요. 스쿠터랑 자전거는 다릅니다. 가끔 스쿠터 처음 배울때 조작실수로 브레이크 악셀을 함께 땡겨서 튀어 나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연습을 좀 해야 합니다. 다행히 저의 카페 주변은 온통 논밭…

탁트인 일직선 논밭 도로에서 연습중입니다. 시골이라 운행하는 차량도 많이 없어서 스쿠터 연습하기 딱 좋습니다. 당연히 공터에서 혼자 타는건 큰 문제가 없는데, 차량이 많은 도로에 나가서 혹시 조작실수로 사람을 치거나 차를 칠까봐 미리 연습을 조금 하는 겁니다. 

절대 ‘자전거 타면 스쿠터도 탈 수 있다’ 같은 말을 믿으면 안 됩니다. 엄연히 다르고, 조금 연습을 해서 도로로 나가야 합니다. 가끔 여행유튜버 중에서 오토바이로 동남아 여행하는 사람들 보이고, 제가 태국에 있을때도 오토바이로 산악도로 여행하는 사람들 많았거든요. 제가 오토바이는 못 타는데, 실제로 배기량 높은 오토바이로 그렇게 달리면 신나긴 할 것 같습니다. 
베트남에 살고 있는 저의 크리미아친구 커플도 오토바이 구입해서 타고 나니고, 태국에 있을때도 오토바이 구입해서 타고 다녔거든요. 

배기량 높은 오토바이는 탈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 gogoro는 앞으로 여기서 잘 타겠습니다.

그렇게 대화를 나누고는 저렇게 남쪽으로 떠났습니다. 저도 대략 7년전에 스트라이다로 종주를 했었고, 올해 1월 대만환도를 한번 했던 터라 마음은 저 사람 따라 떠나고 싶더군요.

어쩌면 내년초에 대만환도 다시 한 번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주 어쩌면…

자전거여행이 되었든, 배낭여행이 되었든 조금이라도 몸이 될 때 하세요. 저도 어지간히 돌아다니는걸 좋아하는 사람인데, 체력저하가 느껴지고, 몸과 마음이 점점 이전같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전에는 중국의 그 지저분한 저렴한 숙소에서 1박을 해도 즐거웠는데 지금은 돈도 더 듭니다. 

어제 우연히 저의 카페를 들린 자전거 여행하는 미국인의 자전거와 이번주 받은 gogoro 를 소개해 보았습니다. 

대만 자이언트 자전거일주상품 호텔들이 좋더군요

대만에는 각종 회사나 개인이 운영하는 자전거여행상품이 많습니다. 제 대만지인중 한명도 승합차에 자전거 싣고 자전거여행상품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캐나다, 태국친구가 대만에 와서 자전거대만일주를 한다고 했을때, 저의 자전거동호회 단체톡에 문의를 하니 압도적으로 다들 ‘자이언트’사에서 운영하는 상품을 추천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지인상품 이용할까 하다가 자이언트사의 상품을 이용했는데요.

위의 사진들은 자전거일주 2일차 오후에 자이언트 타이중본사 방문을 한 모습입니다.
참고로 자이언트는 전세계 자전거생산 1위의 자전거관련해서는 대기업이며, 대만전체도 자전거관련 산업이 세계적으로 많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제가 타고 있는 스트라이다도 대만생산이거든요.

아무튼 제 기준으로는 9일동안의 참가비도 그렇게 비싸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호텔들이 다 좋더군요. 기본적으로 4성급의 괜찮은 곳으로 제공을 해 주었습니다.

보통 이런 자전거일주를 한다고 하면 게스트하우스나 저렴한 숙소에서 숙박하는 그런 모습을 상상하게 되는데요.

이 대만, 일본 커플의 모습에서 볼 수 있듯이 모든 짐을 자전거에 싣고, 숙박비 아낀다고 노숙을 하거나 최대한 저렴한 곳에서 숙박을 해 가며 자전거여행을 했습니다. 둘 다 대학생이라고 하던데, 학생시절에는 저런 여행을 해도 마냥 즐겁죠. 지금은 너무 극단적인 저렴한 여행은 좀 힘들것 같습니다.

대만서부쪽 호텔들은 그냥 깨끗하고 현대식 건물위주였다고 하면, 동부로 넘어가니 이런 온천이 있는 온천호텔 위주로 잡아 두었더군요. 그래서 더 좋았습니다. 매일 비슷한 형태의 호텔에서만 숙박을 하면 자칫 지겨울 수도 있는데, 다양한 형태의 온천호텔에서도 숙박을 하니 자전거여행도 하고 온천여행도 함께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런 온천호텔이 그냥 숙박을 하려고 하면 결코 저렴하지가 않거든요.

야외온천이 있어서 저녁식사후에는 온천을 즐겼습니다. 호텔들 위치가 다들 산속 숲속 이어서 해 떨어지고 나니 차량이 없으면 나가지를 못 하겠더군요. 이런 여행을 계기로 별빛아래서 온천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일주를 하기전, 원래 계획은 호텔돌아오면 숙소에서 그날 여행했던 기록도 하고 좀 여유있게 주변도 돌아보고 뭐 이런 생각들을 했었는데, 1일차 2일차는 호텔 돌아와서 그냥 기절을 했었습니다. 몸이 너무 피곤하니 저녁이고 뭐고 그냥 씻고 자고 싶더군요.

이전 개인적으로 대만자전거일주 했을때는 이런 다인용 게스트하우스에서 숙박을 했었거든요. 당연히 샤워실도 공용이었고… 저 침대들도 정식 침대가 아니라 화물받침대 나무들을 조립해서 매트리스만 올려 놓은 그런 저렴한 게스트하우스 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자전거일주여행을 할 때는 주로 이런 다인용숙소에서 생활했는데, 이번 단체여행에서는 4성급에서 머무니까 회복을 하기엔 더 좋았습니다. 개인여행시에는 숙박지도 예약을 하지 않아서 당일 오후에 즉흥적으로 찾다보니 어떨때는 숙박지 찾는데 한시간씩 허비를 한 적도 있었거든요. 그래서인지 이번 단체여행은 업체에서 숙박지도 다 예약을 해 두고, 우리는 몸만 가서 쉬면 되니까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편하긴 했습니다.

늘 그렇듯이 인생에서 늘 경제적인 여유가 있을 수만은 없죠 (대부분의 사람들은요)
젋었을때는, 학생시절에는, 어떤 특정시기에는 경제적인 여유가 없는 시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 시절에 저렴하게 했던 여행이 더 즐겁게 느껴지고, 더 기억에 오래 남는 추억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여행이라는 것이 해 보니 꼭 돈을 많이만 쓴다고 기억에 오래 남거나 더 즐겁지는 않았습니다.

이번 자이언트 자전거상품은 상당히 가격대비 호텔은 좋았습니다. 여행내내 이렇게 비싼 호텔에서 숙박을 해서 뭐 남는 것이 있나 싶을 정도 였는데요. 아마도 평소 참가인원이 많고, 대기업이다보니 호텔측에서도 더 저렴한 가격을 줄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더군요.
이 호텔은 위와같이 예술작품과 그림을 걸어 두었는데요… 그림을 자세히 보시면…

중국 길림성 장춘시에서 1973년에 태어난 작가라고 소개를 하고 이 사람의 그림을 걸어 두었는데요.

물에 반사하는 나무를 그린 듯 한데, 그리려고 했으면 왜 나뭇잎은 그리지 않았을까요? 풍경사실화를 그린것 같은데 나뭇잎을 실수로 안 그린건지 일부러 안 그린건지는 모르겠지만 눈에 들어 오더군요.

다른 호텔에서도 로비장식을 잘 해 두었습니다. 저 때가 곧 춘절이라 춘절느낌 나는 실내장식이 많았습니다.

이 호텔은 호텔의 3개층인가를 할애해서 아이들 미끄럼틀을 저렇게 만들어 두었더군요.

다음에는 자이언트자전거상품에서 제공한 음식들을 한 번 소개해 보겠습니다. 음식은 더 잘 나오더군요. 9일동안 너무 먹어서 900Km를 자전거로 달렸음에도 살이 더 쪘습니다.

단체여행은 숙소도 좋았지만, 저렇게 리더자전거가 속도 및 전체일정을 조율도 해 주고

자전거에 아무 짐도 지닐 필요가 없으니 체력적으로도 훨씬 유리한데요.

아까 말씀드린 대만/일본 대학생커플의 운행모습입니다. 자전거에도 짐을 걸어 두고 몸에도 저렇게 가방을 매고 달리는 모습입니다. 작은 가방이라도 장거리주행을 할 때 몸이 힘들고 피곤하면 저 것도 엄청 부담이 되구요.

생각해보면… 제가 20대 학생때 저렇게 커플로 저렴한 자전거여행을 했었다면 힘들거나 피곤한지 모르고 제가 이번에 했던 좋은 호텔에서 묵었던 여행보다 훠얼씬 더 기억에 남는 여행일 될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 나이때, 그 경제적 상황에 맞게 여행을 하면 되는거죠. SNS 상에서 다른 사람들 해변의 좋은 호텔에서 1박한 사진 보면서 부러워할 필요 없습니다. 그냥 내 경제적 여유에 맞게끔 즐겁고 현명한 여행하면 되는 겁니다.

캐나다, 태국친구와 대만 자전거일주 900Km 도전

어느날 저의 캐나다친구가 한국을 자전거로 종주하고 싶다고 하더군요. 제가 한국을 자전거로 종주를 해 보지는 않았지만, 한국의 서울-부산을 굳이 캐나다에서 일부러 와서 종주를 할 만큼 볼거리가 있나? 라는 생각은 들더군요. 물론 제가 한국사람이라 한국풍경에 대해서 좀 덜 이국적인 감정이 들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그런 이야기가 나오고 제가 대만에 있을때, 대만일주 한 번 하자고 제안을 했고 그 제안이 실행되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대만이 자전거타기에는 더 좋고, 풍경도 (제 기준으로는) 더 아름답다고 생각이 들었거든요.

저는 개인적으로 타이페이-컨딩(대만최남단)까지 스트라이다로 종주를 한 경험이 있어서 자신은 있었는데, 저 두 여자를 데리고 개인일주를 하기에는 숙소라든지 여러가지 문제들을 제가 혼자서 해결하기 어려울 것 같아, 대만 자이안트자전거회사의 프로그램을 이용했습니다.

참고로 대만 자이안트자전거회사는 세계에서 가장 큰 자전거메이커 이며, 중고가시장의 자전거에서는 1위입니다. 이 자이안트회사에서 단체로 운영하는 자전거운행프로그램들이 있는데 거기 신청을 해서 단체로 일주를 했습니다.

1월 어느날 대략 20여명의 참가자가 모였고 이른아침에 출발을 했습니다. 자이안트측에서는 거의 매주 이런 프로그램을 운영하니까 아주 능숙하게 진행을 하더군요.

차량 2대가 앞뒤로 따라 주행을 하면서 참가자들의 짐들을 운반해주며 저렇게 물, 음식 등 보급품들도 항상 함께 제공을 해 주니까 자전거에는 물과 휴대폰만 휴대를 하면 됩니다. 차량과 함께 이동할 때와 개인이 이동할 때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하면 짐을 자전거에 실을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전에 스트라이다로 종주할 때는 짐들이 너무나 무거워서 고생을 많이 했었거든요.

선두, 후미, 차량 각 1명씩 모두 4명의 스텦이 전체를 이끌고 갑니다. 특히 차량과 선두, 후미스텦간에 무전기로 실시간으로 연락을 하면서 ‘안전’에 가장 우선을 두고 이동을 하는 모습입니다.

첫날 타이페이를 벗어나는 곳까지는 괜찮았습니다. 주로 평지이고 아직 체력이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타이페이에서 타오위안 사이의 산을 넘을때 너무나 힘들더군요. 저도 체력이 이렇게까지 약한 줄 몰랐습니다. 저 선두스텦이 페이스조절을 하면서 전체를 이끌고 가고…

저렇게 후미스텦은 낙오자가 없도록 뒤에서 참가자들을 챙기는 역활입니다.

음식은 정말 잘 나옵니다. 그리고 정규식사외에도 간식, 보급식량등 먹고 마시는 것은 정말 잘 나왔습니다. 이렇게 잘 나와서 남는 것은 있나 싶을 정도로 음식은 잘 나왔습니다.

캐나다친구는 사회체육관련 일을 하고 있고, 테니스쪽도 실력이 있으면서 수영쪽 강사인… 생활체육을 꾸준히 해 오고 있어서인지 기초체력이 아주 좋더군요.

반면 태국친구는 평소 운동을 안 해서 그런지 오르막에서 결국 끌고 올라오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태국친구, 캐나다친구, 저의 모습입니다.
첫날 타고 나니 둘쨋날부터는 근육통이 너무나 심하더군요. 저 당시 체력관리를 조금 소홀히했던 시기라서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저는 거기에다가 종주경험이 있다고 너무나 쉽게 생각을 하고 참가를 했었구요. 개인적으로 종주를 할 때와 가장 큰 차이점은 단체로 이동을 하니까 내가 쉬고 싶다고 쉴 수가 없고, 구간구간마다 이동을 해야하는 시간이 있어서 낙오가 되면 선두가 나가지 못 하는 그런 문제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참가자중에는 중년/장년분들도 계셨고, 여성분들도 많아서 저는 속으로 ‘에이~~ 내가 설마 저 분들보다는 빨리 가겠지’ 라는 자만도 하고 있었던터라 첫날부터 제 체력에 충격을 많이 받고 호텔에서 화도 많이 나더군요.

제가 호텔에서 숙박을 자주 했지만, 호텔의 저런 욕조에 몸을 담근적은 별로 없거든요. 위생상 별로일거라 생각해서요. 개인온천욕조도 일단 한 번은 뜨거운물로 소독을 하고 몸을 담그는데요. 저 때는 위생 생각할 겨를이 없더군요. 호텔 돌아오니까 뭐라도 하지 않으면 다음날 자전거를 탈 수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2일째 이야기 계속 올려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