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자 2024-03-282024-03-28 글쓴이 foxp2.genome@gmail.com방콕차이나타운 살짝 외곽 천천히 걸어 둘러보기 한자가 적혀 있어 대만이야기 처럼 보일수도 있지만, 태국방콕의 어느 골목길 벽화입니다. 일단은 중국사람이 저 벽화를 그렸다는 건 알겠네요. 여기는 방콕차이나타운의 외곽지역 주택가입니다. 美滿家庭, 財神爺到, 福禄壽행복한 가정, 재물신왕림, 행복부귀장수이라고 적고 있는 사람을 그린 벽화 입니다. 이 지역을 걷다보면 대략 100년전으로 시간여행을 하는 느낌이 듭니다. 일단 대체로 오래된 건물들이 많습니다. 뭐 건물들이 다 100년이 된 건 아니겠지만, 나만 그런 느낌 받으며 걸어보면 되죠. 낡은 건물들이지만 아직 사람들이 살고 있구요. 어떤 곳은 오래된 건물과 그 안의 물건들을 그대로 두고 그걸 인테리어삼아 영업을 하는 곳도 있습니다. 주인이 머리를 잘 썼네요. 지금은 운행을 하지 않는 듯 한 인력자전거도 보입니다. 중화권사람들이 살았던 것으로 추정이 되는 건물도 보입니다. 祝你身體健康 (건강하세요) 이라는 문장이 벽에 적혀 있습니다 . 돈 많이 벌기를 기원하는 문구도 기둥에 적혀 있습니다. 이 지역의 건물들과 풍경이 독특해서인지 웨딩촬영을 하는 사람들도 간간히 보입니다. 곳곳에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건물들이 있습니다. 이 건물은 무려 200년전에 중화식으로 지어진 건물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임대를 한다고 광고가 붙여져 있는데요. 200여년전 여기에 와서 저런 집을 짓고 살았던 중화권사람의 삶은 어땠을까 상상을 하게 됩니다. 도보여행이 힘든 노년층분들을 위해서 자전거투어도 있더군요. 태국인가이드가 서양의 외국인들을 인솔해서 자전거로 투어하는 모습도 몇 팀 보였습니다. 천천히 걸어 둘러보면 좋긴한데, 아무래도 관절이 좋지 않은 분들에게는 힘들 수도 있죠. Siam시암의 중심지역에서 샴고양이를 보니까 더 믿음이 가더군요. 저 녀석은 혈통이 진짜 샴일듯…우리가 샴고양이 라고 하는 품종은 샴Siam 인데요. Siam은 태국의 이전 이름입니다. 차이나타운 인근답게 중화권느낌이 나는 대형벽화가 있습니다. 꼭 좁은 골목지역뿐 아니라 이런 차도변에도 오래된 건물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저 건물은 1929년도에 건립이 되었구요. 이 앞에 보이는 이 도로도 지금은 현대식으로 아스팔트가 깔려 있지만 이 도로를 따라 오래전에는 많은 물류이동 및 상권이 형성이 되었었다고 합니다. 더운날씨 많이 걷다보면 시원한 것 마시면서 좀 쉬어야죠.중화권느낌이 물씬 나는 카페에서 시원한 음료와 저 토스트를 시켰는데요. 저 태국식소스가 맛있더군요. 저도 저의 카페에서 토스트를 팔고 있어서 저걸 먹고 난 이후에 만드는 법을 저 태국친구에게 냉큼 배워 왔습니다. 저의 카페에서도 곧 저 소스로 토스트를 제공해 볼 생각입니다. 다음엔 100년이 된 건물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식당을 한 번 소개해 보겠습니다. 저렇게 나무줄기에 있는 불상은 못 참죠. 100년된 건물의 외관과 내부를 그대로 보존한채 영업을 하는 식당이었는데 아주 독특하고 분위기가 참 좋았습니다. 주인분과 건물의 역사와 과거를 들어 볼 수 있어 더 좋았습니다. 방콕도 대형쇼핑몰이나 유명관광지 아니라도 이런저런 볼거리가 정말 많거든요. 아까 외국인노년분들 자전거투어 하는 모습 보셨듯이 이런 곳들도 돌아보는 여행을 하셔도 좋은데, 아무래도 방콕을 몇 번 안 오신 분들이라면 유명여행지 위주로 먼저 돌아보게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