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강제휴가’ 중입니다.

방콕시내를 혼자 걸어 보았습니다. 숙소에서 교통편을 타지 않고 걸어서 둘러 볼 수 있는 곳 위주로 다녔습니다. 방콕시내중심이라 관광객도 많고 현지태국인들도 아주 많았습니다. 

방콕의 날씨가 늘 그렇듯 따가운 햇살에 더운 날씨였습니다. 

위의 장소는 태국중심가의 유명한 신의 사당입니다. 여행다큐나 유튜브 등에서도 소개를 많이 하는 곳이죠.

호텔 주변에 인도인들이 많이 운영하는 도매상가와 식당가 그리고 주거지역도 둘러 보았습니다. 그리고 인도음식도 한번 먹어 보았습니다. 제가 인도음식은 아주 가끔 한번씩 먹었는데요, 그렇게 감동적으로 맛있다 라고 느낀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냥 인도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는 거리를 둘러 보는 건 좋았습니다. 

마침 음식박람회를 하고 있는 곳이 있어서 들어가 둘러 보았습니다. 

이런류의 박람회는 거의 비슷비슷한 느낌입니다. 

열차로 통근을 하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그래서 철로를 따라 한번 둘러 보았습니다. 

오래된 낡은 외관의 열차가 버스처럼 사람들을 태우는데요. 도대체 표 검사는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번에 태국에 와서는 길거리에서 식사를 많이 했네요. 그런데 확실히 방콕도심이라 비슷한 양의 비슷한 음식도 방콕외곽보다는 조금씩 비싸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방콕이 아닌 소도시나 지방에서는 저정도는 대략 50밧~80밧 이하로 먹을 수 있었는데, 방콕시내는 기본이 120~150밧 이고 200밧 받는 곳들도 많습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CentralWorld 부근인데요. 태국친구는 한국의 명동 같은 느낌이라고 하지만,

솔.직.히.

저는 명동은 여기 이 지역과 비교가 안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이 주변은 올 때마다 볼거리도 많고 현대식상점가부터 좀 낙후된 뒷골목까지, 그리고 다양한 자연환경까지… 여기가 훨씬 더 볼거리가 많다고 생각하는데, 사람마다 취향이 다를 수 있으니 넘어가죠. 

캐나다 있을때 가끔 가던 Tim Hortons 이 있길래 잠시 다리도 쉴 겸, 항공사에 전화해서 저의 귀국항공편을 좀 앞당기려고 했었죠. 그런데 전화를 조금 하다가 전화가 끊기고, 다시 전화를 하니 통신사의 안내멘트가 태국어로 나오는데 뭐 알아 들을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마침 저기 사진에 앉아 있는 저 여성분에게 멘트내용이 뭐냐고 문의를 했죠.(사진은 카페입장전 찍은 것입니다)

그랬더니 자기도 베트남에서 와서 태국어를 모른다고 하더군요. 다른 손님이 없어 카페직원에게 물어보니 제 선불유심에 돈이 떨어졌다는 말이더군요. 그래서 좀 급하게 전화를 해야 하는데, 당장 유심충전하기도 어렵고 해서 다시 저 베트남여성분에게 가서 

“혹시 당신 유심이 전화통화도 되는 것이면 제가 항공사에 전화를 좀 해도 되겠습니까?” 

라고 하니 하라고 하더군요.

괜히 제 자리 가서 전화를 하면 또 다른 전화 한다고 의심을 받을까봐 그 여자분 맞은편에 앉아서 항공사콜센터와 통화를 했죠. 

결론적으로는 제가 원하는 날짜로 변경이 안 되어서 지금 ‘강제태국휴가’ 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쌓여 있는 마일리지가 좀 있었는데, 그거 소멸된다고 해서 그걸로 항공권을 구입했더니만 변경에 제약이 있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당분간 태국에서 ‘강제휴가’ 를 즐기게 되었습니다.  남들은 태국 한달살이 이런것도 하는 마당에 저도 방하나 구해서 이것저것 먹으면서 쉬다가 돌아가야 겠습니다. 

통화를 마치고 감사의 뜻으로 커피나 디저트라도 사 드리려고 했는데, 이미 먹어서 괜찮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간단히 예의의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영어를 잘 하시더군요. 제가 통화한 내용을 다 들었는지 중간에 ‘ 그 부분은 왜 물어 본거에요?’ 라고 질문도 하더군요.

며칠전에는 스타벅스를 갔었는데, 무현금매장 이라며 신용카드나 페이만 된다고 하더군요. 마침 제가 가지고 있는 신용카드가 없었고, 태국페이에 잔액이 없어서 근처에 있는 태국분에게

“여행중인데 120밧 현금을 줄테니 대신 페이결제를 좀 해 줄 수 있느냐” 라고 했더니 또 흔쾌히 도와 주시더군요. 여행을 다니다 보니 이래저래 의도치않게 도움을 받을 상황이 생기고 있습니다. 

오늘도 태국은 무척 덥습니다. 

태국의 어느 휴일오전, 카페풍경

휴일 오전에 일찍 일어나서 따뜻한 차 한잔 하시나요? 저는 휴일이든 평일이든 대체로 6시~7시 사이에 일어납니다. 오늘도 6시에 일어나서 카페오픈 준비를 하고 지금은 따뜻한 차를 한잔 하면서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데요.

태국에서 살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휴일이라고 특별하게 늦잠을 자고 그러지는 않았고, 오히려 휴일에는 가급적이면 여행을 가든, 근교의 카페를 가서 커피와 식사를 하든 그렇게 했었습니다. 늘 말씀을 드리지만, 언젠가 나이가 들어 몸이 아프면 싫어도 누워만 있어야 할 때가 오니까요. 그 때 누워서

‘몸 건강할 때 좀 더 돌아다녀 볼 걸’

이라고 후회해 봤자 이미 늦었죠

그릇과 차주전자가 태국식의 느낌은 아닙니다. 상당히 간결하게 정성이 들어가 있는 모습입니다. 

가볍게 휴일오전의 식사를 해 봅니다. 

카페 내부는 상당히 고급스럽습니다. 저는 이런 천장이 높은 카페를 좋아하거든요. 지금 대만의 저의 카페도 천장이 일반 건물기준에 비하면 대략 1m 약간 안 되게 높은 편이라 개방감이 있습니다. 

카페 밖의 풍경도 아주 멋집니다. 휴일오전 여유롭게 식사하고 거닐어 본 풍경이었습니다. 

저는 휴일이라고 딱히 늦잠을 자거나 하지 않기때문에 알람을 맞추지 않아도 6시 전후에 일어 납니다. 지금은 가게를 하니까 어딜 가지 못 하고 제 카페에서 간단히 아침을 먹고 하루를 시작하는데요. 만약 직장인이었다면 휴일에는 어디론가 나갔을 것 같습니다. 많은 곳을 다니며 이런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좋습니다. 저 위의 꽃도 저렇게 만개한 순간을 볼 수 있는 날이 며칠 안 되거든요.

오늘은 대만선거일 입니다. 누가 당선이 될지 저도 궁금합니다.

태국의 어느 짓다만? 건물의 식당 모습

2024년 새해가 되었으니 또, 태국의 이곳저곳을 여행해 보겠습니다. 

오늘은 ‘짓다만 건물의 레스토랑’ 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 차량으로 꽤 이동을 해서 가 보았습니다. 태국에 살면서 가급적이면 휴일에 인근을 돌아다니려 했습니다. 침대에 누워 뒹굴뒹굴 하는 건 나중에 나이가 들면 하기 싫어도 해야할 때가 오니까요.

자동차드라이브도 하면서 그 지역에서 소문난 식당에 가서 식사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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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은 여행을 할 때 ‘목적지’만 생각을 하지만 저는 과정의 풍경도 고려를 합니다. 

아마 보통의 현지택시투어 하시는 기사분들은 A –> B 로 이동을 할 때 본인들이 편한 길로 가려고 하거나, 최대한 손님들의 돈을 더 받아낼 경로로 가려 할 겁니다. 

제가 이전에 여행가이드를 해 보면, 여행을 많이 해 보시지 않은 분들은 딱 목적지, 예를 들면 타이베이 예류의 여인상 사진, 지우펀의 홍등거리 사진, 그것만 생각하고 거기까지 가는 풍경 등에는 관심없이 휴대폰만 보거나 찍은 사진 인스타그램에 올리려고 계속 휴대폰만 잡고 있는 모습을 많이 봅니다. 

심지어는 스펀의 천등날리기를 하고 나서 그 천등날린 사진 어서빨리냉큼 인스타그램에 올리려고 스펀에서 한시간 남짓 머무는 동안 30분을 휴대폰만 보면서 사진 보정, 편집 하느라 다른 멋진 풍경은 보지 않는 분들도 많죠.

식당에 밥 먹으러 가지만, 거기 가는 길의 저런 멋진 자연속 야생원숭이들의 풍경도 멋지지 않나요?

주변이 말 그래도 논밭에 허허벌판 입니다. 이 식당 말고는 주변에 상업건물이 보이지 않는, 이런 허허벌판에 식당을 위해 이렇게 지었을까? 라는 의구심이 드는 건물입니다. 그것도 짓다만 듯한 건물입니다. 

그리고 얼핏보면 가격대가 좀 있어서 현지인들에게는 살짝 가격부담이 되어 보이는 외관입니다. 

이런 곳은 주로 와서 사진찍어 올리는 인스타/페이스북 입소문으로 유명해지는 곳이죠. 제가 간 날도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사진도 잘 나올 배경입니다.

딱 사람들이 인스타/페이스북에 올리고 싶도록 식당을 꾸며 놓았습니다. 함께 간 태국친구도 사진을 엄청 찍더군요.

저는 이 건물이 너무나 궁금하더군요.
1. 이 식당을 위해서 일부러 지었다.
2. 다른 목적으로 이렇게 지었다가 식당에 매각.
3. 짓다가 도중에 부도 등으로 폐허가 된 건물을 식당으로 사용.

등등…

주변이 온통 논밭이고 허허벌판 한 가운데 이런 예술성 있는 건물을 누가 왜 지었는지가 참 궁금했습니다. 규모도 꽤 커서 상주인력도 많이 필요할 것 같았습니다. 자영업을 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화분 하나하나도 관리의 대상이거든요.

저의 친척분이 종업원 200~300여명 규모의 식당을 운영했었는데, 면적이 엄청 넓었죠. 면적이 넓으면 청소구역도 늘어나고 소품들도 많아 관리도 해야해서 인력이 많이 필요합니다. 

알아서 잘 만들었겠지만, 그럼에도 여기 2층의 이 공중그물침대는 선뜻 앉기가 어렵습니다. 

제가 갔을때는 그렇게 덥진 않았지만, 이렇게 개방형으로 되어 있어서 더운 날씨에는 식사하기가 어렵지 않을까 라는 생각은 해 보았습니다. 태국에서는 이런 개방형 식당을 많이 봐서인지 크게 낯설지는 않습니다. 

테이블이 많지는 않지만, 실내공간도 있고 에어컨도 나오는 곳이 있습니다. 내부를 꾸미는데 돈이 많이 들었을 것 같네요.

눈썰미 있는 분은 알아채셨겠지만, 저기 해리포터의 호그와트행 플랫폼도 보입니다. 

근데 음식도 맛있고 건축, 인테리어 이런 것들을 생각하면 가격도 비싼 편도 아니었습니다. 

건물주거나. 완전 허허벌판이라 임대료가 말도 안되게 싸거나 해야 한번 도전해 볼 식당입니다. 또 마음에 맞는 사람이 주변에 좀 있어야 운영하기가 쉽습니다. 이 정도 규모면 혼자서 다 관리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저 태국친구가 작년연말에 드디어 자동차투어 첫번째 팀을 받았습니다.  여행을 좋아하고 많이 다녔던 친구라 자동차투어 하고 싶다고 했었는데, 작년연말 첫 가이드를 하고 나서 올해는 좀 더 본격적으로 한국분들 차량가이드를 해 보고 싶다고 하네요.

혹시라도 태국방콕 인근에서 자동차투어 하실 분은 연락주세요. 위의 저 친구가 직접 운전하고 함께 가이드를 합니다. 영어도 잘 하고 한국에서 어학연수도 해서 한국어도 조금 합니다.  

원숭이 없는 태국롯부리 돌아보기

오늘은 원숭이 없는 태국 롯부리 여행을 해 보겠습니다. 태국 롯부리는 ‘원숭이의 도시’ 라고 할 만큼 원숭이로 유명하지만, 사실 롯부리는 원숭이가 없어서 충분히 매력적인 여행지 입니다. 저는 롯부리 한 번 살아봤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오래전 번성했던 도시답게 도시전체에 이런 유적지가 많이 남아 있어 가끔 이런 곳에서 산책을 하면 좋습니다. 이런곳은 ‘나 다음 코스 또 여행해야 하니까 빨리 휙 돌아봐’ 라고 하면 매력이 떨어집니다. 

휴일오전, 근처 카페에서 커피한잔 하고 천천히 걸으며 풍경과 자연을 눈에 담아 보는거죠. 

도심의 빌딩은 돈이 있으면 빨리 세워 올릴 수 있지만, 이런 오랜 자연은 돈이 있다고 금방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죠. 우리가 스위스, 캐나다, 호주 이런 나라의 자연을 보면서 부러워 하는 이유도 그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부러운 것이고, 또, 자연과 주변의 건축물이 ‘조화’가 잘 되는 것이죠.

한국도 아파트에 의.무.적.으.로. 조경을 해야해서 억지로 나무 사 와 심어 두었지만 그렇게 주변 성냥곽 아파트와 조화롭다 생각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그 몇 그루 안 되는 나무 보면서 ‘나 정말 좋은 환경에서 살고 있어’ 라고 감탄할 수도 있겠지만요.

중화권 문화가 남아 있는 절/사당의 모습입니다. 
꽃장식이 다소 특이하죠?

첫번째 사진과 마찬가지로, 도시전체에 이전의 성곽이나 유적지가 남아 있고, 또 그 주변으로 사람들이 살고 있어서 좀 더 색다른 느낌? 이국적인 느낌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자 그러면, 사람들이 사는 구시가지 거리를 걸어 보겠습니다. 

대체로 어느 도시나 지역을 가더라도 구시가지(소위 old town/old street로 명명이 되어 있는곳)가 있고 신시가지 혹은 신도시 구역이 있습니다. 저는 대체로 이런 구도심, 이전 건물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들을 여행하는 걸 선호합니다. 

쟤를 뭐라고 부르죠? 복조리처럼 생긴 조리도구에 면을 넣어서 데치려고 하고 있네요. 한자를 보시면 船 배라는 한자가 있는데, 이 지역과 아유타야지역에 배에서 파는 면요리가 지역특산입니다. 

느낌상으로는 커플/부부가 함께 운영을 하는 것 같은데, 눈썹이 너무나 닮아서 남매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가족과 저런 가게를 함께 운영하는 사람들을 보면 존경스럽습니다. (제 기준으로는요…)

할머니와 손녀(겠죠?)가 노점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오래된 건물들이 보존되어 있는 old town 입니다. 

당시 코로나기간이라 어딜가나 거리에 사람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휴일오전의 여유로움을 느끼기에 더 좋았구요.

이런 오래된 지역의 건물에도 저렇게 현대식의 레스토랑을 열어서 영업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 건물은 아마 2개의 분리된 건물인 것 같은데, 중간에 비 맞지 말라고 옥상부위를 나중에 콘크리트로 연결한 것 같습니다. 보면서 중앙에 철근 없으면 떨어져 내릴 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시공을 하면서 기본적인 그 정도는 고려를 했겠죠?

라고 하기에는 우리도 삼풍백화점 옥상이 무너져 내린 경험이 있고, 최근에도 아파트에 철근 빼 먹는 사례가 있어서… 

휴일오전, 걷다보면 또 뭔가를 먹어 줘야 합니다. 거리에서 파는 두리안… 저의 최애과일 중 하나 입니다. 
두리안이 엄청 큽니다. (단, 크기가 크다고 다 맛있지는 않습니다)

저는 저 날, 풍경 좋은 그늘에서 트럭에다 두리안을 팔고 있는 저 중년남성에게서 두리안을 구입했습니다. 
일단 트럭이 제가 구입을 해 보고 싶었던 픽업트럭이구요. 그 스타일리쉬한 트럭에 저렇게 과일을 떼와서 판매를 하고 있는 모습마저 멋있더군요. 
그래서 과일도 구입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어 보았습니다. 

두리안을 먹으며 또 천천히 자동차로 드라이브를 해 봅니다. 어차피 세부적인 목적지는 없습니다. 어딜가나 저에게는 다 새로운 풍경이고 낯선 모습들이며 여행하는 기분이 들거든요.

수상가옥이긴 한데, 딱 배처럼 만들어 놓았네요.

갓 걸어 둔 듯한 빨래도 있고, 위성안테나도 있습니다. 

여기 대만도 그렇고 태국도 마찬가지로 겨울철이 오히려 여행을 하기엔 더 낫습니다. 
아무래도 조금 시원하거든요. 물론 태국은 겨울이라고 하더라도 무덥습니다만 4~6월 여름보다는 다소 선선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즐거운 금요일입니다. 한국문화는 금요일밤 하면 불금 이라 하여 늦게까지 술마시는 그런 문화가 보편적이지만, 차라리 토요일, 일요일 오전에 이런 곳들 천천히 여행다녀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전에 커피한잔 두리안 한조각 하면서요.

정말정말 평범한 태국시골마을 풍경. 특별한 것 없음 주의!

작은 역이 있는 태국의 보통 시골마을 입니다. 인구가 많지도, 특별히 관광상품이 있어 외부관광객도, 그렇다고 특출난 산업이 있어서 자체적으로 산업이 발달한 그런 곳도 아닌 그저 평범한 보통의 마을입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학생과 어른 한 명이 자전거를 끌고 철길을 따라 가고 있습니다. 기차에서 내려 철로를 따라 가는 것이 더 지름길이니까 저렇게 철로를 따라 가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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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보이는 역사도 아주 작고, 주변도 한가합니다.

앞쪽에 바퀴가 두개인 자전거를 끌고 가는 모습입니다. 병콜라가 두박스 실려 있습니다. 

주차를 해 두고 마을을 걸어 보았습니다. 원래 이런건지 상점의 수에 비해서 거리에 사람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토요일 오후였음에도 말이죠. 

우의를 비롯해서 여러가지 상품을 파는 잡화점도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대만의 시골지역에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토바이를 탈 때는 헬멧을 씁니다. 하지만 태국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헬멧을 쓰지 않습니다. 

대만에서는 골목길에서 오토바이를 바로 옆으로 옮길때도 헬멧을 쓰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헬멧은 잘 착용합니다. 물론… 여기 시골사람들 중에는 헬멧 없이 근거리를 이동하시는 어르신도 계십니다. 특히 옆집아저씨…

무슨 가게인지는 모르겠지만, 손님인지 주인인지 모르겠는 사람이 앉아 있습니다. 

문을 닫은 가게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사실 이런 장소의 가게는 모서리 부분에 있어서 무언가 장사를 하기에 좋아 보이는데요.

제가 대만 여기 시골지역에서 가게를 하나 구하려고 거의 3개월 동안 골목골목 돌아다녔었거든요. 적당한 가게를 구하는 것이 쉽지가 않았습니다. 당연히 큰 도로 옆 번화가에 가게를 구하는 것이 유동인구가 많지만, 거기는 월세도 많이 비싸고, 경쟁도 더 심합니다. 

가게 구할때 마음에 드는 곳이 한 곳 있었는데, 월세가 지금 여기보다 5배 더 비싸더군요.

태국의 시골지역은 이런 2층 건물을 임대하는데 크게 비싸지 않습니다. 제가 태국에서 가게를 보러 좀 돌아다녔었는데요. 아마 이런 2층 건물 전체 빌리는데 제 추측으로는 3000밧(120,000원) 이하 일 것 같습니다. 

태국북부 어느 시골 대학가 주변에 이런 큰 가게 월세를 물어 본 적이 있는데, 1500밧 정도여서 살짝 놀랐죠. 1000밧에 37,000원 정도니까요. 월세가 저 정도면 뭔가 해 볼 수도 있겠다 싶으면서도 워낙 시골이라 유동인구가 적습니다. 

팝콘을 현장에서 만들어 팔고 있길래 한 번 사 보았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그런 맛은 아니더군요.

중요한 팝콘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손에 파리가…

벽돌 2개를 받쳐 놓은 테이블이 살짝 불안해 보이긴 합니다. 옷수선을 하는 가게인 듯 보이네요.

야자열매를 판매하는 가게도 보입니다. 

이런 시골에 가보면 동네젊은사람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많이 돌아다닙니다. 한국의 시골은 이런 젊은 사람이 적은데, 태국은 아직까지는 젊은 사람들을 ‘한국보다는’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태국 처음 와서 주택가를 돌아 보았을때, 집집마다 저 해먹이 있어 참 독특하다 생각했었는데, 여기는 야외에서 해먹에 낮잠을 잘 환경이 잘 되어 있습니다. 여름에 아무리 더워도 그늘에서 해먹에 누워 있으면 어느 정도 선선해 지거든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보면 도시에 살면서 경제적인 문제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볼 수 있습니다. 또, 인터넷 커뮤니티에 보면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저도 30대에는 그런 도심의 지옥에서 빠져나올 수도 없었고, 방법조차 몰랐죠. 

당연히. 마땅히 도시에서 그렇게 살아야 하는거라 생각을 했었거든요. 하지만 세상을 좀 둘러 보니 세상에는 다양하게 사는 사람들이 보이더군요. 소위 한국의 기성세대가 말을 하는 ‘대학가고, 사무직 대기업 들어가고 차도 어느 정도 급이 있는거 사야하고, 집도 서울의 아파트를 사야하고… 아기도 낳고(이제 아기 낳는건 많이 바뀌어 가는 것 같더라구요)… 명절에 제사 꼭 지내야 하고…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당연하지가 않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기성세대들이 하는말, 나이 많은 사람들이 하는말들을 다 믿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 사람들도 모르고, 그 사람들도 지혜롭지 못 합니다. 나이가 많다고 그 사람들이 다 맞는 것이 아니거든요.

이 넓은 세상에서 한국은 특히 남한은 저 작은 면적입니다.  신토불이… 라고 하면서 우리 몸에는 우리 농산물이라며 하는 광고… 신토불이 같은 소리 하고 있죠. 어떻게 저 좁은 땅에서만 나는 음식만 먹고 살 수 있나요? 한우가 가장 맛있을 것 같은 마케팅… 성공한 듯이 보이죠. 비싸게 팔 수 있으니까요. 제가 다른 나라에서 여러 쇠고기 먹어 보았는데, 한우와 구분 못 합니다. 아마 여러 고기 섞어 놓고 블라인드테스트 하면 대다수는 구분조차 못 할걸요.

뚜렷한 사계절이 있어 좋은 금수강산…  지금은 점점 2계절화 되어 가고 있고, 겨울이라고 꼭 영하10도가 될 필요도 없고, 겨울에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 곳도 수두룩 합니다. 그런 나라는 자연경관이 안 좋나요? 중국운남성 같은 경우는 일년내내 거의 한국의 봄/가을 정도의 기후대인데 살기가 정말 좋더군요. 살면서 혹한의 겨울은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더 고통의 기간이더군요.

세상을 넓게 보고, 꼭 한국의 대도시라는 그 좁은 곳에서 살다가 살다가 힘들면 벗어나서 다른 곳에서 살아도 됩니다. 최근에 경제적인 문제로 자살한 사람들의 기사를 보니 안타까워서 몇 자 적어 보았습니다.  

나이 많은 사람들, 기성세대 말들 다 들을 필요 없습니다. 나이가 많다고 다 현명한 것도 아니고, 나이가 많다고 다 철이 드는 것도 아니고, 나이가 많다고 그게 다 양질의 좋은 경험으로 축적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나이만 많다고 존경받으려는 그런 사회가 더 건강하지 못 한 사회가 되는 겁니다. 내 생각대로 인생 마음 편하게 사세요.

태국의 어느 독특했던 지방도시의 절 풍경 (12월5일은 태국의 휴일입니다)

태국의 절들은 대체로 황금빛의 화려한 형태가 많습니다. 이 절은 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황금색의 화려함 보다는 소박하면서 독특한 색상이 인상적인 그런 형태의 절입니다. 약간은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 듯한 그런 느낌의 절이라 소개를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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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은 어느 작은 도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형 불상이 있고, 그 입구에 보면 잘 보이지는 않지만 그물이 있습니다. 태국에서 이런 건물 구조물에 그물을 쳐 놓은 이유는 대체로 새들의 진입을 막으려는 것입니다. 건물 외벽에 그물을 그냥 휘감아 놓은 곳들도 보이죠. 새들이 똥을 너무 많이 싸니까 이해는 됩니다. 

문을 지키고 있는 문지기의 모습이 특색있습니다. 눈을 부릅뜨고 있으며, 하나는 황금색 장식을 머리에 두르고 있고, 하나는 검은색 머리입니다. 
멀리 보이는 구름의 모습이 애니메이션에서 나오는 그런 구름의 모습입니다.  

이 절은 태국식의 형태가 있으나, 구석구석 중국풍의 느낌이 있습니다. 비단 한자가 있어서가 아니라 건축물의 모양이나 색상, 장식등이 뭔가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구나 라고 생각이 들게 합니다. 

그러면서도 기존에 중국식 절이나, 태국의 절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색상과 형태가 또다른 볼거리 입니다. 또, 절도 규모가 엄청 커서 천천히 돌아 보기에도 좋습니다. 

이런저런 장식도 많아서 볼거리가 많은데요. 이 절은 외부도 외부지만 내부의 모습이 인상적이더군요.

내부에 벽화들이 색감이 오묘합니다. 그리고 위 마지막 사진의 저 자리에서 바깥편에 있는 탑의 중간쯤에 중요하다고 하는 불상이 놓여져 있어서 그 불상을 보며 기도를 하는 모습입니다. 
절 내부 외에도 바깥에 이런 저런 불상이 모셔져 있는데요.

함께 갔던 태국친구는 각 불상들의 의미를 알고 기도를 하는건지… 저렇게 돌구멍내에 있는 불상에서도 기도를 하는 모습입니다. 
태국사람들은 주기적으로 절에 가서 기도를 합니다. 

또 다른 부처에게도 기도를 하는 하는 태국친구의 모습입니다. 기도를 정말 간절하게 합니다. 
저는 무교라서 이런 곳을 오면 마음을 편하게 하고, 좋은 기운 받아가고 그 정도이지 기도를 한다고 내 소원이 이루어지고, 기도를 하지 않는다고 내가 하는 일이 안 되고 이런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 태국친구의 생각은 저와 다른 것 같더군요.

저 동그랗게 생긴 물건은 중앙부위를 계속 문지르다 보면 큰울림의 소리가 납니다. 간절히 문질러야 큰울림의 소리가 난다고 하는데, 그건 간절함과는 상관없이 물체의 주파수 공명현상과 상관이 있는 겁니다. 그래서 반복적으로 문지르다 보면 소리가 크게 나는 겁니다. 공명현상을 알든 모르든 상관 없습니다. 그냥 내가 기도를 해서 소원이 이루어졌다고 믿음을 가지며 긍정적으로 살면 되는거죠.

당시 어딘가에 영상을 찍어 둔 것이 있었는데 못 찾아서 올리지 못 한 것이 아쉽네요. 그래서 소리는 나지 않지만…

마지막 동영상은 오늘 12월 5일 저의 태국친구가 절에 갔다가 보내준 영상입니다. 장난친다고 우는척하며 저렇게 영상을 찍었는데요. 실제로는 사람들은 경건하게 저 철판을 문지릅니다. 언급했듯이, 저렇게 우는척하며 문지르든, 경건하게 문지르든, 간절하게 문지르든 상관없이 공명주파수가 맞아야 소리가 나는 겁니다. 오늘 12월 5일은 King Bhumibol’s birthday 태국의 휴일입니다. 그래서 태국친구들도 절에 가서 기도를 했더군요.

그 외에도 대형 와불이 있습니다. 

오늘은 태국의 어느 지방도시에 있는 특색있는 절에 대해 소개를 해 보았습니다. 

본문 영상에서도 언급을 했듯이, 오늘은 태국의 휴일이라 몇몇 태국친구들도 절에 가서 기도를 하고 사진을 보내 왔습니다. 아래 오늘 12월 5일 태국친구들이 절에서 보내온 사진 올리며 마무리 해 봅니다. 

제가 지금까지 인생을 살아오며 느낀 건, 내 행복은 다른 사람이나 신 같은 존재가 주는 것이 아니더군요. 

나의 행복은 내가 만들어 가야 하는거고, 그게 보통은 외부의 물질적인 만족으로 부터 행복을 얻기는 어려우니까 내면의 자각으로 부터 행복해지는 법을 배우는 것이 더 쉽습니다. 

내 생각이 바뀌고 주변의 소소하고 작은 것에서부터 행복을 느껴야 하는 겁니다. 

보통 사람은 매달 해외여행을 나가기가 쉽지 않죠. 그렇다고 일년에 한번씩 해외여행을 다니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해외여행 한 번 가는 것에 모든 의미를 두고 수년간 희생했다가 해외여행 며칠 다녀 온다고 인생이 크게 행복해지거나 바뀌지 않습니다. 몇 년에 한 번가는 해외여행에서 행복을 찾는 것 보다는, 저녁에, 주말에 내가 사는 주변을 천천히 돌아보고 구경해 보는 것부터 시작하다보면 내 일상이 어느새 여행을 하고 있는거죠. 저의 차이컬쳐 여행사진들을 보면 자칫 해외여행 엄청 자주 다니는 것처럼 보이지만, 저는 해외살면서 주말에 집에서 빈둥거리지 않고 가까운 곳 부터 부지런히 가는 겁니다. 내가 사는 곳 주변도 잘 안 돌아다니면서 해외여행 한 번 간다고 내 인생이 달라지지 않듯이 말이죠. 

주말에 내가 사는 주변부터 돌아다니며 여행을 해 보세요.

어떤 종교를 믿든, 종교가 없든 그런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 마음에서 내 행복을 만들어 가는 겁니다. 

태국 주택가의 시장통 모습. 인력거와 토스트

여기는 태국 방콕의 어느 주택가에 있는 골목입니다. 관광지가 아닌 일반 사람들이 모여 사는 주택가옆에 형성된 시장골목인데요. 태국 도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전선들 입니다. 엄밀히 말을 하면 전기가 통하는 전선은 높은 곳에 위치해 있고, 낮은 곳에는 통신용 케이블이 형성이 되어 있는 것이 보통이지만, 그럼에도 사람이 하는 일에는 실수가 있을 수 있고 부주의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함부로 저런 전선에 접촉을 하면 안 됩니다. 

얼마전에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저런 인력거를 타고 마을을 돌아본 적이 있는데요. 여기는 주민들이 실제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는 삼륜인력자전거 입니다. 

사람을 태우기 위한 영업용 삼륜자전거도 있지만, 저렇게 개인의 이동용도로 개조한 삼륜자전거도 있습니다. 
다수의 사람들에게는 이륜자전거가 당연하게 생각이 되겠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이륜자전거가 타기 어려울 수도 있거든요.

당연히 태국에는 이런 뚝뚝이도 보편적인 교통수단입니다. 인력거는 인력거 나름대로의 틈새수요가 있으니까 공존을 하고 있는 거겠죠.

또, 앞쪽에 2개의 바퀴가 있는 삼륜차도 간혹 볼 수 있습니다. 강아지를 태우고 가는 모습이고, 맞은편에는 통상적인 형태의 뚝뚝이 오고 있습니다. 

 

이런 시장통은 차량보다는 이륜, 삼륜차가 더 편리할 수 있습니다. 

제가 대학생때 새벽에 시장에 1톤 혹은 1.4톤 트럭으로 소매상에 과일배달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 때는 트럭으로 시장통 가게 입구까지 가서 과일박스 배송해 주는 일을 했었는데, 딱 저렇게 사람들 사이를 헤치고 다녔습니다.  부산 중심가에 부전시장 인가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시장이름들도 가물가물 하네요.

인력거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가끔 저는 인터넷에서 직장생활이 미친듯이 힘들다. 회사 다니는 것에 대한 정신적스트레스가 극심하다. 회사에서 인간관계로 정신병에 걸릴 것 같다. 이런 사람들을 볼 때 마다 정말 인생이 그렇다면 굳이 ‘그 회사’를 다녀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생에는 다양한 길이 있거든요. 얼핏보면 인생은 하나의 목표지점이 있는 것 같지만 사람마다 그 목표가 같을 필요도 없고, 비슷한 목표지점을 반드시 많은 사람들이 가는 그 길로만 갈 필요도 없으며, 많은 사람들이 그 목표지점을 10년에 가야 성공이라고 해도 15년 20년에 걸쳐 갈 수도 있는거죠.

자꾸 사람들이 인생에 대해 고정틀을 짜고 그게 아니면 실패, 낙오라고 하니까 그런거지. 내가 왜 나의 인생을 남의 재단에 맞추어 살아야 합니까? 

직장생활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정말정말 힘들면 잠시 내려 놓고 다른 일을 하며 천천히 가도 되지 않나요?  

생선을 팔고 있는 모습입니다. 휴일오전 나와서 찬거리를 사는 사람들로 시장은 복잡합니다. 

태국사람들이 여전히 많이 먹고 있는 개구리도 있습니다. 

저는 어릴적 시골에서 개구리를 먹었습니다. 개구리를 그냥 손으로 잡기도 하지만, 실 끝에 호박꽃의 수술을 매달아 풀숲에 내려 놓고 흔들면 개구리가 그걸 뭅니다. 그러면 허리를 잘라내고 허벅다리 만 야외에서 구워 먹습니다. 

태국사람들이 여전히 많이 먹고 있는 개구리도 있습니다. 

저는 어릴적 시골에서 개구리를 먹었습니다. 개구리를 그냥 손으로 잡기도 하지만, 실 끝에 호박꽃의 수술을 매달아 풀숲에 내려 놓고 흔들면 개구리가 그걸 뭅니다. 그러면 허리를 잘라내고 허벅다리 만 야외에서 구워 먹습니다. 

저의 카페에도 저런 두꺼운 토스트를 팔고 있습니다. 저희는 전기오븐에 구워서 제공을 하는데, 저렇게 직화방식으로 구우면 더 맛있을 것 같지 않나요?

그래서 저도 사 먹어 봅니다. 소스통도 두껑이 없이 저렇게 열려 있고, 자세히 보시면 토스트 올려 두는 곳에 돈이 올려져 있고, 토스트도 집게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뒤집고 있어도 이런 곳에서는 또 이런저런걸 다 가리다 보면 먹을 수 있는게 없습니다. 또, 돌이켜 보면 중국에서 생활할 때는 더 지저분한 길거리 음식들도 먹으며 살았는데요.

가장 압권은 2000년 여름 상해 외국어대학교 부근 당시 4위안짜리 저녁 먹고 엄청난 장염에 걸려서 병원가서 100위안 넘게 쓴 추억인데요. 당시 돈 아낀다고 천막으로 된 정말 지저분한 길거리 식당에서 계란이 있는 밥을 먹었는데, 그 날 밤… 설사와 함께 배가 너무 아파서 말도 안 통하는데 주변 사람에게 병원 물어서 병원까지 혼자 기어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병원에 도착을 했는데도, 말은 안 통하지 어떻게 수속을 하는지도 모르겠지, 배는 아프고 설사 계속 나고… 그 때가 아마 밤 12시 경이었을 겁니다. 또 그 당시 너무 더워서 샤워하고 천장에 매달려 있는 선풍기를 틀어 놓고 잠시 낮잠을 잤는데, 여름에 감기까지 걸려가지도 몸에 오한도 나고… 그게 상해외국어대학교 내에 있는 ‘초대소’ 같은 저렴한 다인용 여관이었습니다. 무튼 그런 기억이 있어도 인간은 망각을 하게 되고 또 저런 음식을 사 먹어 봅니다. 

오늘 제가 있는 대만중부 지역은 아주 살짝 비도 흩날리며 구름이 좀 많은 날씨입니다. 최근 오랜기간동안 맑은 날씨만 지속이 되어 살짝 비가 그리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다음주에 짧게나마 비 소식도 있어 기대를 해 봅니다. 

태국친구 동네 둘러보기 및 너무나 맛있었던 동네식당 면요리

이번달 태국친구의 카페 주변 동네를 천천히 걸어 보았습니다. 그러다 뭔가 땡기는 동네식당이 있어 식사를 했었는데, 너무나 맛있더군요. 외관과 건물등은 허름했으나, 저 면요리의 맛은 최고였습니다. 거둔다나 쉽게 볼 수 없는 유리병의 저 콜라와 함께 먹으니 정말 특별한 점심이었습니다.

한적한 주택가 골목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태국에서 이 정도 집에서 살면 중류층 정도는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사는 사람들은 (아래 사진처럼) 이 블럭의 다다음 블럭에 있습니다. 그 곳은 다음에 소개를 해 보겠습니다. 

태국에는 이런 곳에서 사는 사람들도 많고 이 보다 더 열악한 곳에서 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물론 어느 나라나 극빈계층은 존재하기 마련이고, 부의 격차가 너무 심하지 않는 사회가 건전한 사회라고 할 수 있겠죠.
미국만해도 상위 1%의 사람이 40%에 육박하는 부를 다 가지고 있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빈부차가 심합니다. 더 큰 문제는 하위계층은 아무리 노력을 해도 상위계층과의 격차가 좁혀질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야죠. 

실내에서 사용되어 져야만 할 것 같은 나무문이 담벼락 문으로 사용되어지고 있네요. 그래서 더 독특한 느낌을 줍니다. 
한국은 아파트가 많죠. 지난달 한국을 가서 동생이 살고 있는 아파트 주변을 걸어 보았는데요. 특히 서울은 아파트단지+주변 상가건물들+각 지역별로 동일한 프렌차이즈 상가들로 어딜 가나 비슷해 보입니다.

뭔가 독특한 느낌이 있는 집입니다. 나름 문 위에 등을 켜 놓아서 자칫 폐가처럼 보일 것 같은 건물에 생동감을 불어 넣고 있습니다. 왼쪽 저 안 쪽에는 강아지 한 녀석이 문 앞에 엎드려 있습니다.

태국은 저렇게 문을 열면 바로 안방인 구조가 많습니다. 물론 저런 집들은 불편하죠. 사생활보호측면도 그렇고, 소음, 공해 등등으로부터 불편할 수 밖에 없습니다. 대만도 자세히 보시면 1층이 주거공간인 곳이 많고, 길을 걷다보면 내부에서 무슨 TV방송을 보고 있는지도 다 알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이런 것이 좋다 나쁘다라는 말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는 다양하게 살아가는 삶이 있고, 그런것도 하나의 문화입니다. 한국에서는 아파트에서 살지 않으면 내가 크게 뒤쳐지고 있다는 그런 고정관념이 사라지지 않는 이상은 늘 불행할 수 밖에 없고, 출산률도 개선이 되기 어렵겠죠. 어느 순간부터인가 삶의 기준이 아파트 수준의 청결함과 편리함에 맞추어져 있다 보니 아파트값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아파트에서 사는 삶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사회는 어쩌다보니 삶의 “보통” 수준이 아파트 정도는 살아야 되는 것으로 고착화 되어져 버리는 바람에 행복에 대한 요구조건이 너무 높아지고 있고, 그래서 차도 있고 최신형 휴대폰도 있고, 집도 있음에도 가난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주택가 골목을 조금 걷다보니 저기 식당이 하나 보이더군요. 도로보다 약간 낮은 1층을 식당으로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내부는 허름합니다. 내벽에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그런 식당입니다. 

가족이 운영하는 그런 패밀리비즈니스 식당입니다. 서을 하시는 할머니도 연세가 많아 보였구요. 연세는 많아 보였지만 아직 정정해 보였습니다. 

저기 안 쪽에서 설겆이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2층 올라가는 계단에 문을 설치해 두었습니다. 지금 제가 운영하는 대만카페 건물도 3층 건물이고 내부에 저런 계단이 있는 구조인데, 처음엔 저도 3층(주거공간) 올라가는 계단에 문을 설치할까 고려를 했었으나, 견적을 내어 보고는 깔끔하게 포기를 했습니다. 세들어 살고 있는데, 저런 문을 거액을 투자해서 달기에는 좀 부담이더군요. 에어컨이야 이사할 때 떼어가면 되지만 저런 문은 나중에 돈을 받지 못 할 수도 있습니다.

첫번째 사진에서 시킨 면을 다 먹었습니다. 너무나 맛있더군요. 자극적이지도 않으면서 분홍색새우 등 해산물로 간도 잘 되어서 간만에 맛있는 면요리를 먹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면요리는 어떤가 보려고 하나 더 시켰습니다.

다른 소스가 들어간 면입니다. 얘도 아주 맛있더군요.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에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제가 여행다니면서 굳이 아주 비싼 레스토랑 이런 곳 잘 안가는 이유가 첫째는 돈이 없어서 입니다. 

그리고 이런 곳을 찾아 다니면서 가성비 좋은 음식들을 맛 보는 걸 좋아합니다. 그냥 일반 보통 사람들이 먹고, 마시는 그런 것들을 체험해 보는걸 좋아해서요.

이 식당은 그 전날 여기를 지나갈 때 저렇게 영업준비를 하는 걸 보고 한번 와서 먹어봐야겠다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장작을 피워서 물을 끓이고 있더군요.

차가 많지 않은 한적한 지역입니다. 사진을 보니 도로를 걷고 있네요.

기차길을 따라 집들이 있었습니다. 물론 이런 구역에서는 기차가 아주 빠르게 달리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기차가 지나가면 진동가 소음이 클 텐데 이런 기차길따라 많은 집들이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는 상점도 있어서 물건을 사고팔기도 하더군요.

저의 유튜브채널에 올린 태국의 철로시장 영상입니다. 태국은 이렇게 철로변에 시장이 형성이 되어 있기도 하니까, 이런 주택가 철로변에 상점이 있는 것이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철로변 주변의 주택가에 아이들이 많던데, 기차가 차보다는 안전하겠죠? 기차는 어느 정도 통제가 되는 상황에서 지나가니까요.

심지어는 집 앞 철로에 앉아서 음식을 먹고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제가 어릴적에는 기차의 분뇨는 달리면서 아래로 흘려 버린다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지금은 아니겠죠. 
해질무렵 집 앞에 나와 철로에 앉아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입니다.

풍경이 아름다운 작은 마을입니다. 

이런 글을 읽으면서 ‘나도 여행 떠나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 계실텐데요. 저는 제가 살고 있는 주변을 천천히 둘러보는 걸 좋아하고, 지금 대만에서도 살고 있는 주변을 둘러 봅니다. 거창한 유명여행지… 비용을 많이 써서 가는 그런 여행을 자주 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저의 여행기를 보면 대체로 소소하게 제가 있는 주변을 돌아보는 그런 형태의 사진이 많은 이유입니다. 

내 주변의 작은 것 부터 돌아보고 여행을 하면서 가끔 기회가 되면 더 멀리, 더 많은 비용을 쓰는 여행을 하는거죠. 평소 내 주변도 잘 안 돌아다니면서, 비용 많이 써가며 먼 곳 가는 여행만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 말씀을 드립니다.

여기는 인력거가 있는 마을입니다. 그래서 저도 인력거를 타 보았습니다. 

대체로 인력거는 저렇게 운전자의 뒤에 앉게 되어 있는데, 제가 20여년전 중국의 아주 시골지역에 갔을때는 사람이 운전자의 앞쪽에 앉게 되어 있더군요. 거기 앉아서 이동을 하니 기분이 정말 좋긴 했는데, 앉는 위치가 너무 낮아서 옆으로 지나가는 차량의 매연이 얼굴로 바로 뿜어져 나오는 단점이 있었던 기억이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나네요.

다음엔 인력거 타고 돌아본 마을풍경도 한 번 올려 보겠습니다. 

올해부터 유튜브도 운영 하다보니 여행을 다니며 영상촬영도하며 사진도 찍으려니 쉽지가 않습니다. 아직 영상촬영이 서툴러서 촬영하고 난 영상이 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아직 사진촬영에 필요한 기능들도 제대로 모르는데, 비디오촬영도 다시 배우고, 또 그걸 편집하는 프리미어프로 기능도 배우고, 또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워드프레스 기능들도 배우고 하다보니 쉽지가 않습니다. 20대때는 이런저런 기능들을 금방 습득했던것 같은데, 이제는 뭘 봐도 잘 모르겠고… 20대때는 나름 남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PDA 같은 것도 사용하는 얼리어댑터 였다고 생각하는데, 이제는 인스타그램 기능 하나 배우는데도 세월이 걸립니다. 

어제는 저의 카페손님중에 영상촬영편집 관련 일을 하다가 대만으로 공부하러 온 외국인친구에게서 프리미어프로 몇가지 기능을 배웠는데, 쉽지가 않더군요.

참고로, 저의 블로그 글의 제목을 클릭하면 사진들을 크게 볼 수 있도록 설정해 두었습니다. 초창기 글들을 그 기능을 잘 몰라 적용을 하지 않았었는데, 최근에 기능을 인터넷으로 공부해서 적용시켜 두었습니다. 보다 큰 사진으로 보시고 싶으신 분들은 제목클릭해서 포스팅된 글들을 보시기 바랍니다. 

본문에 링크해 둔 유튜브영상도 그렇고, 지금 배우면서 올리고 있는 워드프레스도 그렇고… 많이 부족하고 아직 배워야할 것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인생은 늘 새로운 것을 배워야 더 성숙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늘 무언가 배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부족한 글, 서툰 영상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주에 있었던 대만과 태국의 건물붕괴 사고현장

지난 9월 7일 대만 타이베이  따즈大直 라는 주거지에서 건물이 가라앉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따즈는 이전 제가 타이베이에 있을때 살았던 곳입니다. 그래서 더 눈길이 한 번 더 가는 소식인데요. 정확한 원인은 조사중이라고 하는데, 인근 공사현장의 영향으로 보고 있는 것 같더군요.(사진은 인터넷펌)

현재 대만언론에서 대서특필 하고 있는 사안이라 많은 영상 등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주민들은 인근학교로 대피를 한 상태라고 하고 인명피해는 없다고 하는데요.
(사진은 인터넷펌)

위의 영상에 건물이 가라앉는 순간이 있습니다. 먼저 징후를 느끼고 주민들이 다 대피를 한 상태라 인명피해는 없다고 합니다. 

지난주 태국 갔을때, 건물 외벽 무너지면서 차가 깔려 있는 사고현장을 보게 되었는데요.

아마 오래된 건물이 방치된채 있었는데, 저 건물외벽이 무너지면서 그 옆에 주차를 해 놓은 차를 덮친 것 같더군요.

마침 차량을 견인하고 있었습니다. 비교적 새차인듯 한데, 그야말로 날벼락이네요. 
태국사람들이 많이 타고 다니는 픽업트럭인데, 필러 부분들이 다 내려 앉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 사고도 밤사이에 일어난 것 같더군요. 오전에 사람들이 와서 사고수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 같더라구요.

제가 살고 있는 대만중부지역은 밤새 비가 내려서 좀 선선합니다. 기온이 27~28도만 되어도 이렇게 상쾌할 정도로 대만과 태국은 정말 덥습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태국친구와 태국여행

지난주 태국을 간 목적중 하나가 저기 친구를 만나는 것이었는데요. 
저 친구는 국적이 러시아/우크라이나 복수국적을 가지고 있어서 여권을 편한대로 사용하더군요. 작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났을때, 유럽연합에서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해 많은 지원책을 펼쳤었죠. 그 때는 우크라이나 여권을 사용했구요. 

9월의 태국은 여전히 덥습니다. 방콕에서 만나 차로 1시간여 이동해서 첫번째 목적지인 농장형 레스토랑에 도착했습니다. 이 레스토랑은 여기 차를 주차해 놓으면 농장까지 실어 날으는 배가 옵니다.

저렇게 배가 와서 사람들을 식당까지 데리고 갑니다. 굳이 배를 타지 않고도 갈 수 있는 육로가 있으나, 거리도 멀고, 시간도 많이 걸리고 더우니까 시원하게 배를 타고 가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주차장에서 배를 기다리고 있는데, 저렇게 안마를 해 주는 사람이 보입니다. 제가 최근에 집주변에서 저렇게 뼈의 위치를 교정해주는 형태의 안마를 가끔 받는데요. 뼈 교정해 주는 저거 받으면 엄청 시원합니다. 목과 어깨, 허리에서 뼈소리 나는 쾌감과 함께 뭔가 교정이 된 느낌입니다. 이번에 태국갔을때도 안마를 받았는데, 안마해주신 아저씨가 위의 사진속 동작을 해 주셨는데, 뼈들이 부서지는 소리와 함께 엄청 시원하더군요. 

안마이야기가 나와서…

강가에 있는 안마가게 였는데, 허름한 건물이었지만, 강의 풍경과 에어컨 없이 불어오는 선풍기, 강바람 만으로도 선선한 것이 아주 좋았습니다. 특히 안마를 해 주신 남자분이 팔뚝에 많은 문신이 있고 팔뚝굵기가 엄청난 분이셨는데, 엄청 시원했습니다. 태국에 여행을 가면 이런 곳에서… 특히 밖에 비가 내릴때 빗소리를 들으며 안마를 받으면 피로가 확 풀리고 힐링이 되는 느낌입니다.  가격도 한시간에 120밧…  한국돈으로 4,800원 정도이니 가성비도 최고죠. 

가끔 여행유튜버들 안마받으러 간다고 젊은 여자들이 있는 곳에 가서는, 나오면서 ‘하나도 시원하지 않다. 안마를 대충대충 한다’ 라고 하던데, 제가 가는 곳은 ‘맹인안마소’ ‘허름하지만 흰색 가운을 입고 있는 직원이 있는 곳’ ‘건장한 남자분이 있는 곳’ 이런 곳 위주로 갑니다. 지금 대만에서도 제가 한달에 한두번 정도 가는 안마소가 있는데, 거기 아저씨에게만 받습니다. 일단 누르는 힘이 장난이 아닙니다. 건물이 조금 허름하고 실내가 아주 상쾌하지는 않지만 누르는 힘이 압도적이라…

저는 태국에 있을때도 엄청 허름한 시장내 건물의 맹인안마소를 자주 갔었습니다. 맹인안마소를 가서 실패를 했던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특히 그 당시에도 그 가게 주인아저씨를 지정해서 받았는데, 힘이… 저는 안마는 기본적으로 힘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해서 연약해 보이면 거절을 합니다. 간혹 이런 안마소를 가보면 중장년 여자분이 계시기도 한데, 일단은 팔뚝이나 체격이 좀 있어야 제 기준으로는 합격입니다. 덩치가 좀 있으신 아주머니들도 기본적인 힘이 있거든요.

작은 호수가 있고, 그 호수를 따라 수로가 있는 작은 마을입니다. 여기는 코코넛 농장이 많이 있는 곳입니다. 

저렇게 코코넛을 담은 트럭이 운송을 위해 준비를 하고 있네요.

드디어 배를 타고 식당으로 이동을 합니다.

물에 Monitor Lizard 왕도마뱀도 수영을 하고 있습니다. 

주민이 어구를 손질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드디어 식당에 도착을 했습니다. 제가 태국살면서 이런 농장형 식당을 많이 가 보았는데요. 아무래도 이런 농장형 식당은 규모가 크다보니 어떤 곳들은 정리가 잘 되어 있지 않은 곳도 있는데, 여기는 전체적으로 정리정돈도 잘 되어 있더군요.

접근성이 용이하지 않은 곳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와 있습니다. 여기는 위치도 도심에서 많이 떨어져 있고, 큰 길에서도 농장내부로 조금 들어와야 하고, 또 배를 기다렸다가 타고 들어와야 함에도 유명해지면 사람들은 옵니다. 

저의 대만카페도 위치가 좀 외진 곳인데, 이렇게 유명해져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 조금 떨어진 곳에서 일부러 찾아 오신 손님 두분이 앉아 계신데, 부디 많이 알려지길 바랍니다.

농장형 식당의 장점은 바로 이런 친자연환경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거죠.

저 우크라이나/러시아 친구도 아주 좋아하더군요.

다양한 음식들을 시켜 봅니다. 

저 친구는 사실 저의 영어선생님이기도 합니다.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영어수업을 듣다가 지금은 친구처럼 연락도 하고 가끔 만나기도 하는 관계가 되었습니다. 
혼자서만 어학을 공부하다보면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영어수업을 듣습니다.

그렇게 코코넛농장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을 해 봅니다.

저 친구가 철로시장을 와 보고 싶다고 해서 태국관광의 유명코스인 이곳에 왔습니다. 이곳은 워낙 소개를 하는 블로그, 유튜브 들이 많습니다. 기차 지나갈 때 시장상인들이 물건들을 안쪽으로 들여 넣는 것이 볼거리인 곳인데요.  여기는 이젠 다소 관광지화 된 곳이죠.

제가 조만간 이런 관광지가 아닌, 실제 현지인들의 시장인데 기차지나갈 때 짐 들여 놓는 그런 철로시장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관광지가 아니라 더 특별한 곳입니다. 

철로시장옆 암파와수상시장도 와 보았습니다. 여기는… 코로나 이전에는 작은 배들이 물위에서 물건을 파는 장관을 볼 수 있던 곳이었는데, 코로나기간과 이번에는 그런 작은 배들도 거의 없고, 상점들 중에서도 문을 닫은 곳들이 많아 좀 아쉽긴 합니다. 

아무래도 저야 외국인이라 현지인들 사정이 어떻든 많은 배들에서 물건을 파는 그런 수상시장을 보고 싶은 마음이거든요. 작년에 캐나다친구와 여기 왔을때도 배들이 많지 않았는데, 이번에도 배가 거의 없었습니다.  전 다행히 코로나 이전에 몇 번 온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 암파와수상시장에서 태국의 명물이라고 하는 저 물고기(Pla Tuu/ Thailand Mackerel) 인형을 사왔습니다. 저의 고양이들을 위해서… 저 물고기는 목이 꺽여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그래서 중국어로는 歪頭魚 라고 합니다.  

歪라는 한자가 나온김에… 중국어로는 [wai]라고 읽으며 한국어 발음은 [왜] 입니다. 비뚤어지다, 구부러지다 이런 뜻인데, 왜곡이라는 단어에 사용되어지는 한자입니다. 한자를 보면 不 + 正 이 붙어서 ‘바르지 않다’ 즉, 구부러져 있다 는 뜻의 한자입니다. 

고양이들을 위해서 큰 생선도 사 오는 이런 배려심…

오늘은 저의 영어선생님이자 친구인 우크라이나/러시아 친구와 태국여행한 이야기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그러고보니 작년에 캐나다/미국친구들이랑 여기 왔을때, 머리에 선글라스 저렇게 올려 놓고 있다가 강물속으로 빠트린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또 저러고 있네요.

저 영어선생님도 매주 독일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온라인 수업으로 독일어를 배우고 있는데요. 언어라는 것이 사용을 하지 않으면 잊어 버리기 마련이고, 혼자서 배우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외국어를 배울때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는 수업을 들을 것을 추천드립니다. 인터넷에 보면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요가도, 헬스도, 그 어떤 공부도 혼자서 할 수 있죠. 현실적으로 어려워서 그렇죠. 그리고 언어를 배운 사람들의 노하우도 전수 받을 수 있구요.

저렇게 다양한 외국어를 하는 저 친구도 독일어를 배우고 있고, 함께 갔던 태국친구도 매일 영어/한국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저도 매일 새로운 중국어, 한자를 보면 배우려 하고, 아직도 영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배운 외국어는 모국어처럼 구사를 하기가 어렵습니다. 저도 30살이 거의 다 되어서 배운 영어/중국어라 많이 부족하고 그래서 아직도 배우고 있습니다. 아마도 죽을때까지 외국어는 배워도 현지인처럼 구사를 하지는 못 할 것 같습니다. 그저 제가 부족하다는 걸 느끼고 있는 이상,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한걸음 한걸음 배워 나갈 뿐이죠.

차이컬쳐의 원래 시작취지가 외국문화와 외국어 학습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 였다는 건 차이컬쳐를 오래전 부터 방문해 주신 분들이라면 다 아실 겁니다. 외국어공부를 시작할 때 혼자서만 잘 못된 방법으로 하려 하지 마시고 도움을 받으세요. 저도 저 선생님 만나서 영어학습에 새로운 걸 많이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