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카페앞 도로공사 마무리작업

최근 저의 대만동네에 수도관교체공사를 했었습니다. 직경이 더 굵은 새 수도관으로 교체작업을 했는데요. 그러면서 도로의 땅을 파고, 주수도관에서 각 가정으로 들어가는 수도관도 교체를 했습니다. 그러느라 집 앞도 땅을 팠었는데, 오늘 그 부분 복구작업을 하더군요.

시멘트를 싣고 다니며 작업자들이 홀을 메꾸는 작업이었습니다. 

주도로는 바로 메꾸었는데, 저렇게 각 가정으로 들어가는 수도관은 그동안 파 놓기만 하고 방치를 했다가 복구를 했습니다.

저 부분을 메꿀때, 재빨리 작업반장 같은 사람에게 가서 가게 앞 공간도 좀 발라 달라고 했습니다. 

이 부분이 지대가 낮아서 비만 내리면 물이 고이고 주변의 흙먼지가 쌓이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그동안 그냥 감수를 했었죠. 흔쾌히 저 부분을 발라 주시더군요.

시멘트를 덧바른 곳 지대가 또 움푹 들어가 있어서 배수가 잘 안 되고 물이 ‘고이는’ 그런 문제도 있었는데, 이번에 저 작업자들의 도움을 받아 해결했네요. 그렇다고 완전히 해결된 건 아닙니다. 왜냐하면 저 부분은 여전히 도로보다는 지대가 낮아서 물이 흘러 들어오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또, 저의 가게 앞쪽 지대가 낮다보니 옆집과의 사이에 있는 저 배수구로 나가야 할 빗물들이 저의 가게쪽 배수구로 흘러 들어와 흙먼지 등등이 저의 가게 앞에 쌓이는 문제도 있었는데, 저쪽에서 물이 흘러 들어오지 못 하도록 높여 두었습니다. 

또, 저의 가게 앞 배수구쪽 경사가 너무 완만해서 유속이 낮아 침전물들이 입구에서 쌓이는 문제가 있었는데, 경사를 많이 주어서 유속을 높여 침전물들이 배수구 입구에 쌓이지 않도록 했습니다. 

집주인 말로는 여기 비가 많이 내리면 빗물이 가게 안으로 유입되는 문제가 있었는데, 가게쪽으로 못 들어오도록 가게쪽 바닥을 높였다고 하더라구요.

 

작업해 줘서 감사하다고 작업자분들에게 재빨리 아이스라떼를 제공했습니다. 

오늘 오후부터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는데, 조금 개선이 되었는지 확인해 볼 수 있겠습니다. 

저는 공장에서 일을 하면서 작업효율을 올리는 개선작업 하는걸 좋아합니다. 생산효율을 조금 개선하면 그게 단가도 낮추고, 생산량도 늘이고, 무엇보다 작업공정이 개선되면 불량이 날 가능성도 줄어 들거든요. 

저의 옆집 아저씨는 농업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농약을 많이 치는 것 같더군요. 저기 차량에도 농약통, 그리고 바로 앞에도 농약치는 기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 보면 농약 쳐주는 업자들이 있습니다. 저의 이웃중에도 돌아다니며 농약만 쳐주는 일을 하는 사람이 있구요.

요즘 파인애플이 싸고 맛있습니다. 노랗다 못해 황금색이 나는 파인애플 입니다. 

크고 작은 종교행사는 끊임없이 있습니다. 가끔 밤 12시에 음악틀어 놓고 하는 종교행사가 있는데, 그것만 빼고는 이런저런 종교행사를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식당을 청소할 때 의자를 테이블 위에 올려 놓고 청소를 하세요 아니면 올리지 않고 의자 사이사이로 청소하세요?

제가 해 본 바로는 의자를 올려 놓고 청소를 하는게 훨씬 깨끗한데 말이죠.

오늘도 이렇게 대만카페의 하루를 시작합니다.

친절하는데는 돈이 들지 않는다는 문구

저의 카페손님분이 입고온 티셔츠 문구를 찍어 보았습니다. 

it costs $0.00 to be a nice person.

좋은 사람 되는 것에는 돈 안 들어.

인데요. 태국여행중에 구매를 했다고 하더군요.

저는 카페를 운영하면서 저의 손님들과 자영업을 할 때 저의 직원들에게 엄청 잘 대하려고 노력을 했었거든요. 왜냐하면 저의 손님과 저의 직원이 저에게 돈을 가져다 주는 사람들이잖아요.

며칠전 저의 카페손님께서 고양이 네마리를 데리고 왔습니다. 저의 고양이 세녀석은 홈그라운드 임에도 무섭다고 숨어 있었습니다. 

무튼 저는 저의 카페에 사람이 방문을 하든 고양이가 방문을 하든 최대한 친절하게 대하려고 늘 노력을 합니다. 

저의 카페 후기를 보시면 ‘친절’ 이라는 단어가 많다는 걸 보실 수 있는데요.

저의 카페후기 보러가기(링크)

이 고양이는 거의 강아지더군요. 사람에게 엄청 달라 붙고 사람손길 좋아했습니다. 

카페나 식당 이런걸 할 때, 돈이 많아서 좋은 위치나, 와서 사진 찍고 싶어하는 멋진 인테리어로 꾸미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저는 그렇게까지 하기는 아직 어렵습니다. 그래서 돈 안 들이고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친절’ 이고 ‘청결’ 이라 생각을 해서 늘 손님들에게 잘 대하려 합니다. 

이전 중국에서 사업할 때는 저의 직원들에게도 정말 잘 대해 주려고 했었습니다. 저에게 돈을 가져다 주는 사람들인데 잘 못 할 이유가 없잖아요. 

카페운영뿐 아니라, 인생도 불필요하게 너무 사람들에게 날을 세울 필요가 없거든요. 얼마전 호텔로비에서 호텔직원+사장이 투숙객을 응대하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예약이 안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여자분이 말투에 엄청 날이 서 있더군요. 자기는 분명 예약을 했다. 그런데 왜 안 되어 있다고 하냐?

그런데 호텔측은 예약정보가 확인이 안 되고, 그래서 예약을 했던 웹싸이트(아고다, 부킹닷컴 등을 통해 예약을 한 것 같더군요)에 예약확인을 해 봐라. 호텔측에서는 아무런 정보가 없다.  <– 맞는 말이죠. 호텔에서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그냥 그 투숙객이 자기가 예약을 했다는 웹싸이트와 확인을 하면 되는건데, 계속 호텔에다가 불평을 하면서 소리를 지르더군요. 처음부터 말투자체가 사람들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짜증을 내거나 하는 그런 스타일이었습니다. 

주변에 보면 불필요하게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내거나 사람들에게 명령조로 하는 그런 사람들이 있죠.

요즘 대만 파인애플이 정말 맛있습니다. 너무 자주 이야기해서 죄송하지만… 대만와서 파인애플이 단과일 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저걸 먹으면서 제 아내하고 감탄을 했습니다. 신맛이 전혀 없고 달더군요.

살면서 인간관계에서 약간의 신맛도 필요는 하겠지만, 불필요하게 신맛만 나거나 너무 지나치게 신맛만 날 필요도 없죠. 결국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맛을 좋아하거든요.

친절한데 돈 들지 않는다는 문구를 오늘 보고 한 번 소개를 해 봅니다. 

슬기로운 대만카페생활

요며칠 여기 주택가에 중장비들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얼마전 그어 놓은, 사실은 살짝 파 두었던 선을 따라서 땅파기를 시작했습니다. 

저의 카페손님중에 여기지역 두육시斗六市 분들도 오시는데요. 평생 살면서 이 골목안쪽은 처음 와 본다는 분들이 거의 대부분이거든요. 그만큼 별일없는 주택가골목에 별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통행도 제한이 되어서 외부차량이나 오토바이가 들어오기도 어렵게 되어 있고, 분진도 많이 나고 무엇보다 소음이 심합니다. 

그래서 주민분들의 생활에도 불편함이 있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일단 영업에 영향이 있으니 어서 빨리 끝나기를 바랍니다. 

카페 바로 앞을 파다보니 진흙 등이 유리에 튀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장사가 잘 되면 잘 되나 보다. 이런걸로 장사가 잘 안 되어도 ‘코로나 때보다는 낫지 않냐?’ 라는 마음으로 지내니 훨씬 낫습니다.

30대때 중국에서 개인사업을 할 때 참 화를 많이 내었던 것 같습니다. 저에게 납품하는 업체에게도 화를 많이 냈고, 매출이 잘 안 나오거나 하면 저의 직원들에게도 화를 냈고, 늘 무언가에 쫓기듯 살아 왔거든요. 거의 평생을…

그 당시에는 그게 ‘열정’ 이라 생각을 했었고, 무엇이든 ‘열심히’만 하면 성공을 한다고 생각을 한 적이 있었는데, 경험이 쌓이고 쌓여 어느 정도 세상을 보는 눈이 트이다 보니 순간순간 일희일비 할 필요가 없더라구요. 그런다고 더 잘 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시정부에서 계획된 작업이라 제가 뭐 어찌 할 수도 없고…

그래서 요며칠 마음 편하게 지내니까, 또 그 와중에 손님들이 계속 와 주시더군요. 외부에 소음이 많은데 괜찮냐 물어보니 손님들 모두 상관없다면서 와 주셨습니다. 

어떤 손님들은 이어폰 끼고 영상을 보기도 했구요.

위의 유리창 옆 손님은 소음이 심한데도 상관없다면서 저 자리에 앉아 커피를 즐겼습니다. 

흥미로운건 중장비들이 땅을 파고 특히 위의 저 장비는 엔진이 돌아가는 엄청난 소음+진동을 내고 있음에도 이웃주민들과 아이들은 의자까지 들고 나와 공사하는 모습을 보고, 파낸 돌과 흙으로 장난을 치는 모습입니다. 

저도 지금 이 상황을 즐기고 있습니다. 달리 생각하니 정말 재밌는 경험입니다. 

인생을 돌이켜보면 뭔가 잘 될때 보다는, 뭔가 잘 안 될때 더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이 나중을 위해서 중요 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무엇이든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반평생을 마음깊은 있어서 뭔가 잘 안 될때면 조급하고 화가 났는데, 그런다고 상황이 더 나아지지 않더군요.

최근에 코로나사태만 보더라도, 저는 정말 감사하거든요.

2008년 미국발금융위기 왔을때는 타격을 너무 많이 입고, 손실도 너무 많이 봤는데, 코로나기간때는 해외에서 월급쟁이 생활하면서 별 타격없이 오히려 더 잘 지내며 코로나를 넘겼거든요. 반면 분명히 코로나기간때 정말 어려운 시간을 보내신 분들이 계실겁니다.  제가 2008년도에 그랬던 것 처럼 말이죠.

작업인부들이 점심식사후 저의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해 주셔서 더 감사하더군요. 아마 작업을 하면서 저의 카페를 계속 보다가 ‘음료하나 시켜 마시자’ 라고 한 것 같습니다. 

마음을 좀 편하게 가지고, 인생을 사는 것도 하나의 지혜입니다. 저는 이전에 그렇게 하지 못 했던 것 같고, 값진 경험이 쌓이면서 차차 배웠습니다. 인생이 조금 힘들때는 유튜브에서 ‘법륜스님’ 강의를 많이 들었습니다. 도움이 많이 되더군요. 

인생을 나태하고 게으르게 살아라는 것이 아니라, 불가항력적인 요인을 만나게 되면 그걸 받아 들이고 슬기롭게 넘기는 법도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세상에는 내 생각대로 안 되는 일들이 훨씬 더 많다는걸 알아야죠.

그리고 카페 준비를 하면서 저 유리를 주문제작 했었는데요. 소음을 더 잘 막아주는 두꺼운 유리로 구입을 할까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러다 어차피 이 카페는 내 집이 아니고 ‘임대’ 이니까 저렴한 기본형으로 하자고 해서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10mm 짜리로 했거든요. (더 두꺼운건 샤시주인아저씨가 비추 하시더군요. 비싸다고)

그런데 확실히 유리 두껍고 샤시방음 잘 되는건 도움이 되긴 합니다. 저는 나중에 제 집을 보유하게 되면 샤시와 유리는 아주 좋은 걸로 할 예정이거든요.

이전에 제가 일했던 사무실 유리가 정말 두꺼운 것이었는데, 밖에 태풍 비바람이 쳐도 내부에서 소리가 잘 들리지 않을 정도로 방음효과가 좋았습니다. 

지금 이 지역에서 하는 작업이 노후상수도관 교체 작업인데요. 어떻게 교체를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단수가 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상수도 문제로 인해 저녁영업은 하지 않습니다”

라고 붙여 놓고 쉬는 모습입니다. 정작 이 가게는 공사구간에 있는 식당도 아니고 단수도 되지 않았음에도 말이죠.

대만자영업은… 정말 쉬는 날도 많고, 업무시간도 짧고 참 부럽습니다. 

저는 월요일 1회 휴무를 하는데, 일주일에 1회 휴무로 몸이 버티냐? 2회 쉬어야 하지 않냐? 라고 저에게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구요. 심지어 10시부터 8시까지 영업을 하는데, 하루 업무시간이 너무 긴거 아니냐는 사람도 있습니다. 휴무일에는 8시~8시 까지 하는데요.

특히 자가건물인 자영업자들은 일주일에 4일 정도만 영업을 하는 곳도 있습니다.  장사가 부업인가 라는 생각이 들죠.

저의 카페 앞도로 파헤칠때 임시휴무를 할까 살짝 고민도 했었는데요. 하루라도 더 열면 우리 고양이들 사료값이라도 벌 수 있겠다는 생각에 그냥 열어두고 있습니다. 

어제 4월 20일, 고양이 두녀석 입양한지 1주년이라 생일상도 차려 주었습니다. 

가만히 보니 고양이 세녀석 식대가 저보다 더 많은 듯 하구요.

저도 평소 아까워서 못 먹는 참치캔인데, 저 녀석들은 매일 하나씩 먹더군요. 심지어 저도 장이 안 좋아 유산균 먹고 싶은데도 못 먹고 있는데, 심지어 유산균까지 별도로 먹고 있습니다. 저 녀석들…

최근 대만에는 여진이 많습니다. 이 글을 쓰는 오전에도 손님들과 카페의 전등이 흔들릴 정도의 지진을 느꼈습니다. 

카페앞도로 수도관 매립공사 빨리 끝나길…

얼마전부터 수도관교체작업을 위한 사전작업을 하더니만, 드디어 땅을 파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이 도시전체 수도관교체작업이 있는지 곳곳에서 땅을 파고 있습니다. 

저의 카페가 있는 마을도 땅을 파기 시작했더군요.

수도관을 새것으로 교체한다는 건 분명 좋은 일이긴 한데, 하루종일 소음과 분진이 발생하죠. 아직 저의 카페까지 공사를 하지 않아 괜찮은데, 카페앞도로를 파기 시작하면 소음이 심해서 그 날은 손님들에게도 영향이 있을 것 같은데요.

 

또, 저의 카페로 들어오는 마을입구 진입로를 저렇게 막아 두어서 많은 손님들이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타고 오는데, 그것도 불편하게 생겼습니다. 
물론 옆골목 우회골목길이 있어 들어올 수는 있지만 자영업을 하다보니 이런 사소한 것까지도 신경이 쓰입니다. 

어제 보니 공사를 하는 맞은편 조식식당들은 아예 하루 쉬는 것 같더군요. 저도 공사를 하는 당일은 하루 쉬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이게 또 영세자영업자들에게는 하루 문 닫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반대편 도로도 막아두었습니다. 

어서 빨리 공사가 마무리 되거나 저의 카페 휴무일인 월요일에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저기 작업자에게 일정에 대해 물어보니 잘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대략 3개월전인가 입양이 된 저의 이웃집 시바견입니다. 이미 저의 카페 고양이들과도 만남의 시간을 가졌었죠. 

최근 주인이 산책을 많이 시키고 있고, 이 녀석도 처음 입양되었을때는 작았는데, 지금은 제법 컸고 엄청 사람을 좋아하더군요. 만나는 사람마다 좋다고 달려든다고…

저의 카페 고양이들도 많은 손님분들이 일부러 찾아 주시거나, 모르고 왔는데 고양이 귀엽다고 놀아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분들은 부근대학 1학년 학생들인데, 저 날 고양이들과 많이 놀아주고 갔습니다. 평소 손님들 사진이 없어서 올리지 못하거든요. 많은 손님들이 저의 고양이들과 놀아주고 하는데 말이죠. 이 분들은 사진촬영에 동의를 해 주셔서 사진촬영도 하고 잘나온 사진과 영상은 보내 드렸더니 좋아하시더군요.

확실히 카페에 고양이가 있으니 덜 심심하기도 하고, 손님들이 더 좋아하시는 것 같기는 합니다. 

이상 대만카페생활 근황이었습니다. 

카페단골 미국인친구와 대만중부 당일치기 자동차여행

저의 카페 단골손님인 미국인친구와 함께 당일치기 인근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몇 번 언급을 했지만, 저 친구처럼 해외에서 장기로 거주를 하는 경우에, 그 지역에 사는 차 있는 사람들이 한번씩 어딜 데리고 가면 그렇게 좋죠. 어딜 이동하는 것도 어찌보면 다 비용이니까요.

저의 카페는 대만중부지방에 위치해 있는데 인근에 커피농장과 차농장이 많습니다. 그래서 차를 몰고 깊은 산속까지 다녀 왔습니다. 

먼저… 차를 타려고 했는데, 운전석 창문쪽에 거미가 집을 지어 두었더군요. 평소 차를 탈 일도 많이 없고, 오토바이가 생긴 이후로는 오토바이 타고 시내를 나가니까 더 차를 이용하는 빈도가 낮아졌습니다. 

산길이 꽤 꾸불꾸불 했습니다. 꾸불꾸불한만큼 이동중의 경관이 아주 멋집니다. 

1314 전망대에 올라왔습니다. 1314는 아마도 해발을 뜻하는 것 같습니다. 해발1314 가 어느 정도인지 감이 없으신 분들을 위해서…

남한본토에서 가장 높다는 지리산이 1900m 정도이고 대관령이 대략 800m 정도입니다. 

지대가 높아서 아주 멀리까지 보입니다. 아주 멀리 저의 카페가 있는 두육시 도 보입니다. 

몇 개국의 언어로 사랑해 라는 단어를 적어 두었습니다. 한국어도 보입니다. 그리고 방향과 거리도 표시를 해 두었네요.

 

한국에서 이런 곳을 가 보고 싶으시다면 보령녹차밭을 가 보시면 됩니다.  규모는 대만이나 중국의 차밭보다 작지만 보령도 잘 꾸며 놓았더군요.

그 다음 코스로는 건너편 산에 있는 저 마을을 한 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미국인친구가 한번 가 보자고 하더군요. 눈 앞에 보이는 마을이지만 산길이라 한시간 정도 또 운전을 해야 합니다. 

산속의 마을이라 한적하더군요. 차량의 이동도 거의 없고, 마을도 조용했습니다. 걸어서 조금 둘러 보았는데요.

마을을 걷다보니 새끼뱀이 죽어 있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렇게 도로에 새끼뱀이 나와 죽어 있을 정도이니 실제로 뱀은 더 많겠죠.

어느 집에 저렇게 벌집을 매달아 두었습니다. 

지금 보이는 나무는 야자수가 아니라 삔랑 나무입니다. 대만 길거리에서 파는 환각작용을 내는 열매입니다. 

매달아 놓은 건 모양을 봤을때, 벌레를 유인해서 잡는 용도가 아닌가 추측을 해 봅니다. 

점심은 항아리에서 구운 통닭입니다. 저 미국친구는 처음 먹어 본다고 하더군요. 이 맛있는걸…

맛있다고 하면서 아주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 있는 요리는 위에 커피가루를 뿌린 채소요리 입니다. 

산에서 먹는 항아리통닭. 정말 맛있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멀지 않은 인공으로 조성된 숲이 있는데, 여기 분위기가 또 나쁘지 않습니다. 저는 여기를 이 지역으로 이사올 때쯤 한 번 와 보았습니다. 

그렇게 저 친구와 이런저런 인생이야기 하면서 하루 자동차여행을 했습니다. 사실 저는 이곳저곳을 좀 많이 돌아다녀서인지, 이제는 이렇게 ‘사람’과 함께 인생이야기 하면서 하는 여행이 좀 더 좋더군요. 가끔 혼자서 여행을 다니기도 하는데, 그럼에도 말동무가 있는 여행이 더 재미있죠.

최근에 대만에 큰 지진이 있었죠. 최근에도 여진이 조금씩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오늘 새벽 2시경에도 건물이 살짝 흔들렸던 것 같구요.

암튼 산길을 달리다보니 지진때 굴러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돌들이 보이더군요. 

함께 했던 이 친구는 이번 여름을 끝으로 영어강사 프로그램을 마치고 미국으로 귀국을 해서 박사과정을 밟는데요. 국비로 영어강사도 하고, 박사과정도 밟으며 깊이 있는 공부도 하는 삶이 부럽습니다. 돈을 벌면서 어학도 배우는 거잖아요.

저는 중국에서 4개월짜리 어학당코스, 캐나다에서 6개월짜리 어학코스 를 받아 본 것이 다 여서, 정식 교육기관에서 깊이 있게 어학공부를 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아직까지도 남아 있거든요. 이 친구랑 이야기를 하다보면 공부를 깊이 있게 해 보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듭니다. 

저의 대만카페 단골손님 이야기

대만 지방 시골마을에서 카페를 하고 있다보니 사람들이 대체로 친절하고 다정합니다. 제가 운이 좋아 그런 사람들만 만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도시보다는 그렇게 사람들이 날이 서 있다든지, 화가 났다든지 하는 경우는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오늘 한국뉴스에 어느 카페에서 빨대를 안 넣어 주었다고 찾아가 진상을 부렸다는 기사도 있고, 시식용 빵을 집에 있는 자기 애들 주겠다며 싸 달라는 부모도 있고… 일부이긴 하겠지만 그런 뉴스를 보고 있으면 도시를 빠져 나와 이런 곳에서 살고 있는것이 다행이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인터넷상에서 보는 ‘소설같은’ ‘주작같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허구가 아니라, 실제로 내 회사에 내 주변에 있다는 것이 문제이죠. 

최근에 넷플릭스 드라마 ‘3 body problem’ 을 보면서 다시 한 번 ‘홍위병’에 대해서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우리가 중국 욕할 것 하나 없습니다. 한국에서도 팔에 쬐끄마한 완장 하나 채여져 있으면 갑질 하는 사람들 많잖아요. 아파트입주민 대표 부터 대기업직원들까지…

심지어는 손님이라고 그 지위를 이용해서 편의점 종업원이나 가게주인에게 갑질 하는 문화가 있죠. 

“나는 평소에 갑질 안 당하고, 그런거 있는지 잘 모르겠는데?” 라고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부모님이 챙겨주는 계란쏘세지 들어간 따뜻한 도시락 먹으며 오냐오냐 자랐을 가능성이 많은 아이죠.

무튼… 제가 외국살면서 마음 편히 살 수 있는 이유가 한국뉴스 잘 안 보기 때문인데, 요즘엔 유튜브를 보다보면 가끔 저런류의 뉴스가 떠 오르고, 그러다 카페진상, 가게진상 뉴스가 나오면 저도 카페를 하고 있으니 한번 보게 되죠.

화제를  전환해 보겠습니다. 

저의 카페 단골중에 약간 우울증? 염세적 성격? 걱정주의? 너무소심? 의 손님이 있습니다. 뭐 성격이야 어떻든 일주일에 한두번은 꼭 찾아주는 손님이라 저는 엄청 감사하고 저랑 이야기도 많이 나눕니다. 

며칠전에는 ‘내가 이 고향을 떠나면 내 어머니는 어쩌나?’ 라며 또 고민과 걱정을 하고 있더군요. 타 대도시로 이직을 하고 싶어 하거든요. 여자친구가 있는 도시로 말이죠.

제가 중국 시골이나 지방도시 있으면서 저런 케이스의 젊은 사람들과 많이 대화를 나눠봤거든요. 저런 이야기를 할 때 마다 제가 던지는 질문이 있습니다. 

“니가 나중에 부모가 되어서 너의 자식이 대도시나 외국에서 공부를 할 기회나 능력이 되고, 또 타지의 더 좋은 회사에 입사할 기회가 될 때, 단지 자식이 고향에서 너랑 함께 지내기를 원해서 자식보고 평생 이 시골에서 생활하기를 원하냐?”

라고 물으면 열의 열은 ‘절대 아니다’ 라고 강하게 부정을 합니다. 자기는 자식이 더 좋은 기회를 찾아 떠나서 성공하는 것이 좋다 라고 말을 하죠.

그럴때 제가 이야기를 하죠.

“그럼 너는 왜 너네 엄마는 나쁜년 만드냐?”

“너는 니 자식이 더 좋은 기회를 찾아서 떠나도 좋다고 생각하면서 너네 엄마는 본인의 이익을 위해서 니가 평생 여기 시골에서 함께 지내기를 원하는 나쁜년이냐?”

라고 하면 또 아니라고 합니다. 그럴때 제가 물어봅니다. 

“너네 엄마는 니가 더 성공해서 돈 많이 벌고 잘 살 수 있다면 대도시든 타지에서 행복한 가정 이루어 잘 살기를 원하지 않냐?” 

라고 물어보면 열의 열은 또 다 그렇다고 합니다. 

그럼 또 제가 물어봅니다. 

“넌 니가 지금 너의 능력으로 큰 도시에 가서 도전하기가 두렵거나 용기가 없는 것이 아니냐? 괜히 니가 두렵고 용기가 없고, 마땅히 고향을 떠나서 뭘 하기가 두려우니 가만히 있는 너네 엄마 핑계대는 것 아니냐? 그러면 너네 엄마를 더 나쁜년 만드는 거다”

그러면서 저는 ‘모순’ 이라는 단어를 써 줍니다. 

“너는 니가 부모일때는 자식이 그런 기회를 찾아 떠나기를 바란다면서, 너의 부모는 니가 그런 기회를 따라 가지 못 하게 방해한다고 생각하냐? 왜 니가 떠나기가 두려우면서 뭐 니가 떠나면 너네 부모 누가 돌봐주냐? 라는 핑계를 대냐?”

저기 위의 사진 바다 보이시죠? 먼 바다로 나가려면 충분히 큰 배도 있어야 하고, 충분한 식량, 물도 있어야 하며 무엇보다 미지의 저 먼 바다로 나가려는 ‘용기’ 가 필요한거죠.

그게 안 되면 평생을 남들 도전하고 떠나는 모습 사진이나 영상으로만 보면서 부러워하며 살아야죠.

유일한 위안이 있다면 그렇게 도전한 사람들이 실패한 모습을 보며, 역시 ‘이불안이 제일 안전해’ 라면서 즐거워 하고 자기위안 하는 것입니다. 

최근 그 단골손님과 이런 이야기를 자주 나누고 있는데요. 며칠전에는 저의 카페에서 울기까지 했었죠. 여길 떠나서 타지에서 살려니까 두렵다면서…

음…..

지금 대만에서 다른 도시로 가는거잖아요. 지금 제가 있는 이 도시에서 대만 남북끝까지 차로 3시간이면 다 도착하는 이런 작은 나라에서 저런 고민을 하고 있는거잖아요.

저는 지금 딴 나라, 그것도 수도권도 아니고 지방도시에 와서 카페를 차렸는데요. 그리고 저는 중국에서도 사무실도 몇 번 차리고, 현지인과 합작이지만 공장도 설립했고, 말 안 통하는 태국도 가서 일했고, 그 외 단기로 해외로 나가 생활한 경험도 많은데요. 저를 보면서 고작 자기 나라 옆 도시로 이사하는것에 대해서 두려움을 느끼는 것이 제 기준으로는 다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또 그 이유중 하나가 혼자 남겨진 엄마….  

더 놀라운 건…

이 대화를 나누기 전에 했던 이야기가

“요즘은 50, 60대도 노인이 아니다. 심지어는 70대도 아직 팔팔하다.” 이런 이야기 둘이서 나누다가 저런 대화를 나눈 것이었거든요.

심지어 저의 옆집 아저씨 70대 인데 아직 농사 지으며 활발하게 잘 돌아다니거든요.

자기 말에 모순이죠.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스스로 타지역에 갈 용기가 없다 보니 엄마핑계카드? 를 내밀어 보지만, 저의 집요한 질문에 스스로 모순에 빠지는… 

배운사람이 쓰는 전문용어로는 ‘자가당착’ 이라고 하죠. (농담입니다)

아무튼 그 단골이 자주 저의 카페를 찾아와 주어서 감사하고, 또 저와 이런저런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서 더 정이 가고, 요즘 부모가 있는 고향을 떠나는 걸로 고민하고 있어서 저 마저도 함께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며칠전 엄마 나쁜년 만들지 말고 떠나서 성공해라 라고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다음에 상황 다시 올려 보겠습니다. 

이렇게만 이야기를 마치면 흡사 그 손님이 20대 초반처럼 느껴지지만, 30대 중반입니다. 

저도 대학 갓 졸업하고 서울로 올라갔을때는 모든 것이 낯설고 힘들었지만 저 정도로 두렵지는 않았는데 말이죠.

대만 마주媽祖 순례행사

대만은 여러 민간신앙의 신들이 일상생활에서 전해 내려 오고 있습니다. 어딜가나 관운장을 모셔 놓고 신격화 하는 것이 하나의 예가 되겠죠. 

대만이 중국보다 더 중화권의 전통이 잘 보존되어 있는 이유는, 중국에서는 ‘문화대혁명’ 이라는 이름으로 각종 전통문화마저 말살을 해 버렸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중국본토보다 대만에서 이런저런 전통문화가 더 잘 전승되어 있다고들 이야기를 합니다. 

대만에는 마주媽祖라는 바다를 관장하는 여신이 있습니다. 한자어 발음은 마조, 중국어발음은 마주[ma zu] 입니다. 저는 제 편리한대로 마주라고 하겠습니다. 

마주를 태운 가마가 엎드려 절을 하는 사람 위로 지나갑니다. 태국도 그렇고 대만도 그렇고 이런 신앙심에서 우러러 나오는 믿음은 대단하기에 아주 중요한 행사입니다. 

 

대만지인들 채팅방이 몇 개 있는데, 이 순례길 행사 참석 못 하는 사람들은 ‘그냥 유튜브라이브로 볼거야’ 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보면 유튜브라이브 하는 사람도 보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이 지역은 행정구역상으로는 시 이지만 번화가라고 해 봤자 지름이 3Km되는 곳에 다 모여 있는 한산한 곳인데요. 제가 여기로 이사온 이래 가장 많은 사람이 모였습니다. 

무려 경찰이 나와서 교통통제도 하는 모습이구요.

몇날며칠 순례길을 따라 걸으며 밤에는 야영을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들 짐들이 많습니다. 도대체 이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야영을 하며 기본적인 세수, 화장실사용등은 어떻게 하는건지 궁금하긴 했습니다. 

짐들이 많고, 어떤 사람들은 아이들까지 대동해서 걷다보니 저런 트레일러나 자전거 유모차 등등을 이용해서 따라 걷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累了請上車 힘들면 타고 가세요

행렬 곳곳에 저런 트럭들이 함께 이동을 하면서 중간중간 걷지 못 하는 사람들은 탑승을 해서 따라 가기도 합니다. 순례자들 중에는 연세가 많은 사람들도 꽤 많았습니다. 

순례길 주변 가게나 주민들은 저렇게 제단을 준비해서 마주에게 기원을 하는 모습도 많이 보였습니다. 

저의 동네가게 지인분들도 많이 참가를 하셨더군요. 뭐 저는 그냥 눈으로만 보고 마음으로만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순례자들에게 무료로 각종 음식을 나눠 주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아마도 그 사람들은 음식을 베품으로써 ‘공덕’을 쌓는다는 의미일 것 같은데요.

태국에서 보면 스님들에게 음식을 나눠주는 풍습이라든지, 살아있는 생명을 방생하는 풍습 등이 공덕을 쌓아 나간다고 생각해서 하는 행위이겠죠.

가끔 사람들 중에 반농담으로 ‘나 요즘 쓰레기 줍고 다녀요’ 라면서 자기가 하는 일이 잘 되기를 기원하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실제로 쓰레기를 주우며 따라 걷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진에는 없는데, 아래 저의 유튜브영상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대만의 마주를 보러 중국본토에서도 일부러 찾아 오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중화권, 특히 중국본토의 동남부해안지역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신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마주는 바다를 관장하는 여신이라 바다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중국동남부해안지역 사람들과 대만사람들 사이에서는 중요한 신이겠죠. 

이런 다양한 문화를 보고 체험을 해 보는 것 중요하죠. 다른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를 하면서 편협된 시야를 넓혀 나갈 수 있는 겁니다.  

카페옆 전신주에 새들이 둥지를 틀었네요

저의 대만카페 2층 바로 옆 전신주에 한쌍의 새가 둥지를 틀었습니다. 

저 새는 대만에서 흔히 볼 수 있고, 태국에서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제가 태국회사 공원에 앉아 쉬고 있으면 근처에서 왔다갔다 하던 녀석이었는데요. 수박과육을 주면 안 먹고 수박씨를 주면 먹는 녀석이었습니다. 

2층창문을 통해 본 모습입니다. 한마리는 둥지에 한마리는 전신주꼭대기에 있는걸로 봐서 부부인 것 같죠.

이번엔 3층창문에서 찍어 보았습니다. 혹시나 알이 있나 싶어 봤는데, 아직 알은 봉이지 않네요.

오늘은 날씨가 맑고 살짝 덥습니다. 아침 카페오픈준비를 하는데도 살짝 땀이 날 정도로 덥습니다. 

그와는 별개로…

며칠전 저의 Homi House 간판 옆으로 붉은 큰 해가 지고 있어서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흡사 저 용이 태양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입니다. 

최근 며칠사이 카페에서 벌어진 사건?들

태국의 어느 카페에서 여유를 즐기면서 최근 대만카페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에 소개를 해 보겠습니다. 

저의 메뉴중에 계란찜이 있어서 저 날도 여느때와 똑같이 계란찜을 했는데, 전자렌지에서 폭발을 해 버렸더군요. 아무리 생각해도 평소와 똑같이 했는데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굳이 추측을 하자면 노른자를 충분히 깨서 풀지 않았나? 정도인데요. 별거 아닌 일이지만 전자렌지 내부 청소가 귀찮죠. 또 바쁜데 저런 일이 생기면 엄청 번거롭기도 합니다. 

어느날 잘 서 있던 화분이 넘어지더군요. 자연 바람은 아닌 것 같고, 가끔 카페 앞으로 대형차량이 빠르게 지나가면 바람이 세게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걸로 넘어진 듯 했습니다. 

다행히 바쁘지 않을때 넘어져서 청소하고 화분의 위치를 옮겼습니다. 

아침카페오픈준비 하다가 테이블 위 화분을 건드려서 떨어뜨렸습니다. 좀 전의 큰 화분에 비하면 떨어진 흙의 양은 얼마되지 않지만, 큰 화분의 흙은 쓸어 담아 버리니 간단히 처리할 수 있었지만, 얘는 화분으로 다시 쓸어 담아야 해서 살짝 번거롭더군요.

달고나를 직접 만드는데요. 얼마전에 바쁘게 달고나를 만들고 나서 저 냄비를 놓아 둘 장소가 마땅치 않아 전기인덕션 위에 다시 올려 놓았습니다. 인덕션이 꺼졌다고 생각해서 올려 두었는데, 냄비를 올리니 다시 전원이 들어와서 가열이 되었나 보더군요.

한참 바쁘게 받은 주문 처리하다 보니까 뭔가 설탕 탄 냄새가 나서 보니 냄비가 타고 있더군요. 그래서 냄비 다시 하나 구입을 했습니다. 

단가 낮은 장사를 하다보니 이런거 다시 하나 구입하면 ‘달고나 라떼를 몇 잔을 팔아야 돼?’ 라는 생각이 드는건 어쩔 수 없네요. 

설탕이 타서 실내에 약간의 연기와 함께 찐하게 냄새가 났는데요. 저의 타 들어가는 속은 모르고 카페의 손님들이 ‘이 카페는 달고나 냄새가 은은하게 나서 좋네요’ 라고…

고양이들 세녀석이 있으니 가끔 있는 일인데… 또 그릇 하나 해 먹었네요. 어느 녀석이 깼는지는 물증이 없습니다. 통상보면 니니와 나나 두 녀석이 서로 빠르게 쫓으면서 물건들을 떨어뜨리는 경우가 있거든요. 공범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커피머신의 버튼이 파손이 되었습니다. 얘는 춘절 전에 발생한 사건이었는데, 대만의 춘절기간에는 거래처들이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 좀 오랜기간 방치가 되어 있습니다. 

저는 커피머신을 중고로 구입을 했습니다. 그래서 중간중간 수리를 받았죠. 중고로 설비구입을 하는거라 구입처가 카페 부근의 업체로 선정을 했고, 그 업체가 원두로스팅도 함께 하는 업체여서 원두도 구입을 하고 있습니다. 이 부근에서는 납품을 많이 하는 업체거든요. 이렇게 원두도 구입을 지속적으로 하니까 설비에 문제가 생겨도 바로바로 해결을 해 줄거라 생각을 했었고, 실제로 설비문제에 대해서 주인이 빨리와서 처리를 해 줍니다. 

커피머신 구입할 때 처음이라 추출기 하나짜리를 구입할까 두개짜리를 구입할까 하다가 혹시 하나에 이상이 생기면 다른 하나를 사용해야 하니까 두개짜리로 구입을 했는데 그러길 잘 했습니다. 또 손님이 몰릴때는 확실히 두개의 추출기가 있는 것이 더 낫습니다. 

잘 사용하던 싱크대 수도꼭지에서 물이 조금씩 새더군요. 밸브를 잠궈도 물이 아주 조금씩 떨어지는 현상이 있어서 결국은 수리를 하기로 했습니다. 

처음엔 수도공을 부르려고 했었죠. 그런데 수도공을 부르면 일단 출장기본료가 있어서 그냥 제가 한 번 해 보기로 했습니다. 카페하면서 이런저런 것들을 많이 배웠거든요.

스패너까지 구입을 해서 직접 분리해 누수지점을 찾으려 했으나 잘 안 되더군요. 전기공, 수도공 들이 하는 모습을 옆에서 볼 때는 아주 쉽게 하는 것 같았지만 역시 제가 직접 하니 쉽지가 않았습니다. 역시나 보는 것과 직접 하는건 다릅니다. 

누수지점 못 찾아 결국 교체를 하기로 하고 수도꼭지를 구입하러 갑니다. 

근처 대형홈공구마트에 가서 수도꼭지를 구입해서 연결했는데, 여전히 누수가 되더군요. 제가 연결을 잘 못 한건지 어떤건지 다시 분해를 하려고 하는데, 이번에는 분해가 안 되더군요. 새롭게 구입한 저 수도꼭지 부분과 본체부분이 분리가 되지 않았습니다. 

다시 그 마트에 가서 ‘어제 구입했는데 분리가 안 된다’ 라고 하자 직원이 엄청 열심히 분리를 하려고 노력하더군요. 제가 더 안 쓰러울 정도로 이 공구, 저 공구 다 가지고 와서 분리를 시도하다가 결국 그 직원도 실패하고는 전체를 다 새것으로 바꿔 주었습니다. 전체 모듈을 바꿀때는 추가로 들어가는 부품이 있었는데 그거는 그냥 무상으로 제공을 해 주더군요. 그렇게 바꾸어서 다시 장착을 했습니다. 

저도 살면서 이런걸 처음 하다보니 얼마나 끼워 넣어도 괜찮은 건지 감이 없더군요. 

수도밸브의 각도를 아래사진처럼 놓아야 사용하기도 편한데, 두번째 사진에서 저렇게 만들기가 쉽지가 않았습니다. 일단 더 이상 들어가지가 않더군요. 이걸 강제로 힘으로 돌려 밀어 넣는 것이 맞는건지, 아니면 다시 반대로 느슨하게 풀어 놓는 것이 맞는건지. 느슨하게 풀어 놓으니 수도꼭지를 움직일때 마다 전체가 헐렁거리며 움직이고…

결국은 힘으로 1/4 바퀴 더 돌려서 밀어 넣었습니다. 

이런걸 해 본 경험이 없으니 수도공들이 쉽게 하는 일도 제가 하니 시간이 엄청 걸리더군요. 저 작업 하나 하는데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었습니다. 돈으로 시간을 산다는 말이 맞죠.

지난 며칠사이에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인데요. 그럼에도 저는 전혀 짜증이 나거나 화가 나지 않더군요. 왜냐하면…

살아오면서 너무나도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많아서였는지 이런 일들로 이렇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건 오히려 행복한 순간이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생에 있어서 화분 넘어지고, 그릇깨지고, 수도꼭지에서 누수 되는 일들은 정말 ‘행복한 사건’ 이거든요. 

일이 있어서 태국에 잠시 와 있는데, 자세히 둘러 보면 저의 카페보다 더 안 좋은 환경에서도 장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도 아주 많습니다. 늘 많은 것들에 감사함을 느끼면서 살고 있습니다. 

동네까페이야기. 얼음집 주인아줌마가 사기꾼으로 오인한 사건

카페운영에 필요한 여러 식부자재를 부근에서 구입을 합니다. 당연히 얼음도 주변 얼음가게에서 구입을 하죠. 그런데 이 얼음가게는 주인이 가게에 없을때가 더 많아 손님이 돈을 놓고 얼음을 직접 가져가는 그런 형태입니다. 업소용 얼음판매를 하니까  손님이 하루종일 계속 오는 형태도 아니고, 대량구입 하는 곳에는 배달도 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위의 사진처럼 구입하는 사람이 직접 돈을 놓고 얼음을 가져갑니다. 

제가 얼음을 구입하고 난 한두시간? 뒤에 얼음가게에서 전화가 왔더군요. 좀 거칠고 기분나쁜 말투로

“왜 돈을 다 놓지 않고 얼음을 가져 갔냐? 지금 당장 와서 돈 더 내라. 지금 CCTV로 확인 중이다. 안 오면 경찰 부르겠다.” 

딱 저 4가지 요점으로 이야기를 하더군요. 저는 50원 동전 2개를 놓았다고 분명히 기억을 하거든요. 그럼에도 만에하나 제가 실수할 수도 있으니까요. 가끔 경황이 없거나 순간적으로 실수를 하기도 하니까요. 결과가 어찌되었건 50원(한국돈 2000원) 아끼려고 사기를 치지 않습니다. 그럴거였으면 며칠전 지갑 주웠을때 현금 많았던 그 지갑을 슬쩍 했겠죠.(지갑 찾아준 이야기 보러가기)

 차를 몰고 얼음가게에 갔습니다. 주인아주머니가 휴대폰화면으로 CCTV영상을 보여주는데 화면이 너무 작아서 동전이 몇 개인지 식별이 안 되더군요. 50원 때문에  춘절새해부터 막무가내로 우기는 아주머니와 엮이기 싫어 50원 더 주며, 

“화면 작아서 안 보인다. 영상 나중에 나한테 보내주면 큰 화면으로 확인하겠다. 내가 깜빡 실수를 했을 수도 있으나, 50원을 일부러 사기치지는 않는 사람이다. 50원 더 주나 덜 주나 상관은 없으나 진실은 밝히고 싶다”

라고 하고 돌아왔죠. 저녁에 영상을 메신저로 보내 왔더군요. 큰 화면으로 보니까 위의 사진처럼 분명히 50원 2개를 놓는 모습도 보이더군요.

그리고 그 주인아줌마가 주장했던 

“내가 분명히 쟁반에 50원 동전 2개를 올려 놓고 나왔다. 그런데 지금 50원 동전이 3개 밖에 없지 않느냐? 그러니 니가 한개만 놓은 거다” 

라는 것도 저 영상으로 거짓말인 것이 판명이 되었죠. 쟁반 가장 모서리에 50원 동전이 하나밖에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휴대폰화면으로는 잘 식별도 안 되는데, 그걸 보고 나서 난리난리 치며 사기꾼취급을 하는 주인아주머니… 이래서 나이가 들어도 다 현명한 것이 아니고, 나이가 들어도 사리분별을 다 잘 하는 것이 아니라고 제가 수차례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노인들이나 나이든 사람들이 ‘나이가 든 사람들이 현명하다’ 라고 하는데 지금까지 살아보니 그렇지 않습니다. 나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그 나이를 어떻게 먹고 어떻게 살아왔냐가 중요한거죠. 

제가 현장에서 ‘화면이 작아서 도저히 식별이 안 된다. 나중에 큰 화면으로 보고 혹시라도 내가 50원을 덜 냈으면 내가 다시 지불하겠다. 하지만 내가 여기서 1년째 얼음을 꾸준히 사오고 있고, 50원 사기쳐서 돈 벌려고 하는 사람은 아니니까 사기꾼 인 듯 이야기를 하지 말라’ 라고 현장에서 말을 하고 왔습니다. 

저도 현금으로 주고 받다보면 분명 더 줄 때도 덜 받을때도 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오늘 아침에도 손님에게 거스름돈 5원을 더 주고 손님이 그걸 다시 되돌려 주기도 했거든요. 착각을 하거나 순간 계산을 잘 못 하는 거지 그걸로 경찰을 부른다고 전화로 말을 하는 인성이…  그냥 ‘혹시 가게에 와서 함께 CCTV 를 좀 확인 할 수 있겠냐? 내가 보기엔 니가 50원 동전 하나를 덜 놓고 물건을 가져 간 것 같다.’ 정도로만 했으면 아름다운 세상일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