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어느 지하동굴, 신비로운 절, 그리고 엄청난 수의 원숭이가 있는 곳

한국관광객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제가 개인적으로는 참 괜찮다고 생각하는 지하동굴속 절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작년에 캐나다, 미국친구가 태국에 놀러 왔을때, 제가 며칠간의 일정을 다 짰는데요. 여기를 데리고 갔었죠. 다들 아주 좋아하더군요. 방콕에서 대략 2시간 이상을 차로 이동해야 해서 방콕위주로 관광하는 관광객들에게는 다소 부담스런 거리일 수는 있지만 와 보면 후회는 하지 않을 그런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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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굴의 진입로 주변에 사는 원숭이들도 하나의 볼거리죠. 동굴입구뿐 아니라 이 마을에도 원숭이들이 모여 살고 있어서 주차장, 주택가 등지에서 살고 있는 원숭이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동굴바깥뿐만 아니라 동굴입구, 동굴내부에서도 원숭이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런 자연동굴의 장엄함도 놀라운데, 야생원숭이들이 함께 있어 더 독특한 느낌을 줍니다. 

아무리 자연좋은 캐나다, 미국에서 살고 있는 저 친구들이지만 이런 거대한 자연동굴에서 이런 야생원숭이들을 마주칠 기회는 별로 없을 겁니다. 

이런 거대한 자연동굴과 신비로운 불상을 어찌 좋아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거기에다가 이런 멋진 햇살이 내려 비추는 장소까지 있어 신비로움을 더 합니다. 

 

동굴 곳곳에는 불교관련 물건들이 있어서 풍경이 단조롭지 않습니다. 

와불도 있습니다. 

이런 지하동굴에 이렇게 멋진 절을 조성해 두었습니다. 

저는 여기를 몇 번 왔었는데요. 올때마다 맑은 날씨여서 비가 내리면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긴 합니다. 비가 많이 내리면 배수가 문제일텐데, 뭔가 배수로를 잘 만들어 놓았으니 이렇게 운영이 되는 거겠죠.

또, 날씨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네요. 이런 뚫린 형태의 지하동굴은 날씨가 추우면 방문하기가 힘들 것 같은데, 여기는 태국이라 외부는 더워도 여기는 선선합니다. 

그리고 저기 보시면 이 각도에서만 보이는 부처님의 얼굴이 있습니다.  부처님의 얼굴을 닮았나요?

제가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지하동굴속 절을 소개해 보았습니다. 웅장하고 거대한 동굴과 신비로운 느낌의 절 외에도 입구 및 주변마을에 엄청나게 많은 수의 원숭이들을 가까이서 구경할 수도 있는 곳입니다. 

태국와서 방콕만 둘러보시는 여행을 하시는 분들이 거의 대부분이지만, 태국은 방콕을 벗어나서도 볼거리가 참 많습니다.  캐나다, 미국친구 여기 데리고 올 때 이동거리대비 쟤네들이 좋아하지 않으면 어쩌나 라는 부담도 살짝 있었는데, 나중에 물어보니 여기 amazing 했다고 하더군요. 

한국에 살면서 이런 풍경을 볼 기회가 평생 몇 번이나 되겠어요. 아무리 한국에도 동굴이 있다고 한들…

사이가 좋지 않은 사이를 ‘견원지간’ 이라고 하는데 태국와서 보니 개와 원숭이의 사이가 딱히 나빠 보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한국에서 지인분들도 저의 대만카페를 두차례나 찾아 주셨고, 다른 지인분들도 조만간 대만이나 태국여행 갈건데 라며 연락을 주시기도 합니다. 그런 분들은 여행을 자주 해 보시지 않은 분들이라 대체로는 유튜브나 블로그 등에서 단기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알려진 관광지를 소개해 드리겠죠. 그게 가장 ‘무난’하니까요.

하지만 만약 가까운 친구나, 가족, 여행을 많이 다녀 보신 분들이 방문을 하면 저는 남들 많이 가는 그런 관광지보다는 그동안 제가 다녔던 곳들 중 좀 특별한 느낌이 있는 그런 곳을 추천합니다. 

대만에서 차량정기검사 날짜 어겨 벌금 900대만달러

며칠전 차량정기검사를 받고 왔습니다. 평소 자주 지나다니는 곳에 지정차량검사소가 있고, 사람이 많지 않아 대기없이 빨리 받고 왔습니다. 

그런데 정기검사하라는 안내문이 왔었는데, 그거 읽어 보지 않고 있다가 며칠 지나서 받았더니만 벌금이 900대만달러가 나왔네요. 차를 구입할 때 일년뒤에 차량정기검사를 해야 한다고 해서 저의 구글캘린더에 구입을 했던 1월달로 일정을 잡아 놓고 그것만 생각하고 있었죠. 그래서 안내문을 제대로 보지 않았습니다. 무튼…

차를 맡기고 휴게실에서 대기하라고 하더군요. 근데 제 차 뒤의 이 차량은 표면이 무광처리를 한 건가요?

차를 맡기고 휴게실에서 대기하라고 해서 휴게실을 들어갔는데, 휴게실이 엄청 정감?이 가더군요.

여기가 다소 시골지역, 지방도시 여서인지 휴게실의 풍경이 현대식 도시의 그런 자동차정비소, 검사소, 판매점 같은 느낌은 아니네요. 

천장의 저 무늬는 확실히 현대식 유행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멋지긴 하네요.

오늘은 며칠전 차량정기검사 받은 이야기를 해 보았습니다. 

저의 건물주인 아주머니의 아들이 이 근처에서 개인자동차정비소를 하고 있어서 지난번에 엔진오일 갈고 타이어점검 등을 맡겼습니다. 일부러 저의 가게까지 와서 직접 차를 가져가 점검 다 하고 다시 가져다 주어서 엄청 편하게 엔진오일 갈았네요. 

태국의 어느 짓다만? 건물의 식당 모습

2024년 새해가 되었으니 또, 태국의 이곳저곳을 여행해 보겠습니다. 

오늘은 ‘짓다만 건물의 레스토랑’ 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 차량으로 꽤 이동을 해서 가 보았습니다. 태국에 살면서 가급적이면 휴일에 인근을 돌아다니려 했습니다. 침대에 누워 뒹굴뒹굴 하는 건 나중에 나이가 들면 하기 싫어도 해야할 때가 오니까요.

자동차드라이브도 하면서 그 지역에서 소문난 식당에 가서 식사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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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은 여행을 할 때 ‘목적지’만 생각을 하지만 저는 과정의 풍경도 고려를 합니다. 

아마 보통의 현지택시투어 하시는 기사분들은 A –> B 로 이동을 할 때 본인들이 편한 길로 가려고 하거나, 최대한 손님들의 돈을 더 받아낼 경로로 가려 할 겁니다. 

제가 이전에 여행가이드를 해 보면, 여행을 많이 해 보시지 않은 분들은 딱 목적지, 예를 들면 타이베이 예류의 여인상 사진, 지우펀의 홍등거리 사진, 그것만 생각하고 거기까지 가는 풍경 등에는 관심없이 휴대폰만 보거나 찍은 사진 인스타그램에 올리려고 계속 휴대폰만 잡고 있는 모습을 많이 봅니다. 

심지어는 스펀의 천등날리기를 하고 나서 그 천등날린 사진 어서빨리냉큼 인스타그램에 올리려고 스펀에서 한시간 남짓 머무는 동안 30분을 휴대폰만 보면서 사진 보정, 편집 하느라 다른 멋진 풍경은 보지 않는 분들도 많죠.

식당에 밥 먹으러 가지만, 거기 가는 길의 저런 멋진 자연속 야생원숭이들의 풍경도 멋지지 않나요?

주변이 말 그래도 논밭에 허허벌판 입니다. 이 식당 말고는 주변에 상업건물이 보이지 않는, 이런 허허벌판에 식당을 위해 이렇게 지었을까? 라는 의구심이 드는 건물입니다. 그것도 짓다만 듯한 건물입니다. 

그리고 얼핏보면 가격대가 좀 있어서 현지인들에게는 살짝 가격부담이 되어 보이는 외관입니다. 

이런 곳은 주로 와서 사진찍어 올리는 인스타/페이스북 입소문으로 유명해지는 곳이죠. 제가 간 날도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사진도 잘 나올 배경입니다.

딱 사람들이 인스타/페이스북에 올리고 싶도록 식당을 꾸며 놓았습니다. 함께 간 태국친구도 사진을 엄청 찍더군요.

저는 이 건물이 너무나 궁금하더군요.
1. 이 식당을 위해서 일부러 지었다.
2. 다른 목적으로 이렇게 지었다가 식당에 매각.
3. 짓다가 도중에 부도 등으로 폐허가 된 건물을 식당으로 사용.

등등…

주변이 온통 논밭이고 허허벌판 한 가운데 이런 예술성 있는 건물을 누가 왜 지었는지가 참 궁금했습니다. 규모도 꽤 커서 상주인력도 많이 필요할 것 같았습니다. 자영업을 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화분 하나하나도 관리의 대상이거든요.

저의 친척분이 종업원 200~300여명 규모의 식당을 운영했었는데, 면적이 엄청 넓었죠. 면적이 넓으면 청소구역도 늘어나고 소품들도 많아 관리도 해야해서 인력이 많이 필요합니다. 

알아서 잘 만들었겠지만, 그럼에도 여기 2층의 이 공중그물침대는 선뜻 앉기가 어렵습니다. 

제가 갔을때는 그렇게 덥진 않았지만, 이렇게 개방형으로 되어 있어서 더운 날씨에는 식사하기가 어렵지 않을까 라는 생각은 해 보았습니다. 태국에서는 이런 개방형 식당을 많이 봐서인지 크게 낯설지는 않습니다. 

테이블이 많지는 않지만, 실내공간도 있고 에어컨도 나오는 곳이 있습니다. 내부를 꾸미는데 돈이 많이 들었을 것 같네요.

눈썰미 있는 분은 알아채셨겠지만, 저기 해리포터의 호그와트행 플랫폼도 보입니다. 

근데 음식도 맛있고 건축, 인테리어 이런 것들을 생각하면 가격도 비싼 편도 아니었습니다. 

건물주거나. 완전 허허벌판이라 임대료가 말도 안되게 싸거나 해야 한번 도전해 볼 식당입니다. 또 마음에 맞는 사람이 주변에 좀 있어야 운영하기가 쉽습니다. 이 정도 규모면 혼자서 다 관리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저 태국친구가 작년연말에 드디어 자동차투어 첫번째 팀을 받았습니다.  여행을 좋아하고 많이 다녔던 친구라 자동차투어 하고 싶다고 했었는데, 작년연말 첫 가이드를 하고 나서 올해는 좀 더 본격적으로 한국분들 차량가이드를 해 보고 싶다고 하네요.

혹시라도 태국방콕 인근에서 자동차투어 하실 분은 연락주세요. 위의 저 친구가 직접 운전하고 함께 가이드를 합니다. 영어도 잘 하고 한국에서 어학연수도 해서 한국어도 조금 합니다.  

길고양이 이던 ‘호미’를 돌봐주시고 키워주셨던 분께서 한국에서 ‘호미’보러 오셨습니다

저희가 대만에 올 때 함께 온 식구가 있습니다. 바로 저희 고양이 호미 인데요. 
한국에서 위의 사진속 분들로부터 입양을 해서 대만까지 함께 왔습니다. 바로 아래사진의

이 녀석이 호미입니다. 
한국에서 입양을 했을때, 이름을 호미로 지었는데요. 호미의 한자가 虎尾 후웨이. 즉 지금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의 지명입니다. 저는 아주 이전부터 여기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고, 마침 저 녀석의 얼굴도 약간 호랑이상? 이어서 이름을 호미로 지었습니다. 차이컬쳐시즌1에서 부터 대만시골 이곳에 와서 살거라는 이야기를 자주 했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여기 호미의 바로 옆동네에 와서 카페를 하면서 카페의 이름도 호미집, Homi house로 지었죠.

무튼 그렇게 여기서 호미와 살고 있는데, 그전에 호미가 길고양이었을때부터 오랫동안 돌봐주시고 호미를 입양해서 키워주셨던 분께서 호미를 보려고 한국에서 저의 카페까지 와 주셨습니다.  호미를 안고 있는 모습입니다. 

저희가 입양한지 2년이 넘었지만, 그 동안 단체대화방을 만들어서 계속 연락을 하고 있었고, 한국에 있을때는 만나기도 했었습니다.

 

한국에서 여기까지 오셨는데, 호미의 이름 기원인 이 곳, 虎尾鎮 후웨이에는 와 봐야죠. 그래서 모시고 왔습니다. 여기 후웨이의 상징물인 호랑이상 입니다. (고양이 아님 주의)

후웨이는 이전 일제시대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는 곳으로 아직도 보존이 잘 되어 있어 둘러보시면 약간 시간여행을 하는 기분이 드는 곳입니다. 

연말에 저를 방문해 주셨던 두 팀의 한국분들 모두 여기 모시고 왔는데, 좋아 하시더군요.대만단기여행하시는 분들은 짧은 일정때문에 타이베이와 그 주변만 돌아 보시지만, 대만의 중남부도 볼 거리가 많습니다. 

그리고 엽서에 손편지도 주셔서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연말에 두팀의 한국분들이 저의 카페를 한국에서 찾아주셔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해외에 오래 사시는 분들은 가끔 한국에서 손님 찾아오면 얼마나 반가운지 잘 아실 겁니다. 특히나 제가 있는 곳은 타이베이 같은 수도, 대도시도 아니라 아무래도 접근성도 떨어지거든요.

2024년이 시작되었습니다. 

늘 한해한해 후회하지 않도록 많은 걸 해 보며 살고 있습니다. 올해도 다양한 많은 것들을 하면서 더 재미있는 해외생활 이야기 올려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태국에서 대만이주 후 대만중부 지방에서 가게 구한 이야기

2023년 마지막날을 맞이하여, 올해 태국에서 대만으로 이주하고 정착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작년하반기에 태국에서 대만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대만 떠난지 대략 4년여만에 다시 대만에 살기 위해 돌아오니 공항에서 집으로 가는 길에 본 원산대반점 마저 낯설게 느껴지더군요. 이전 타이베이 살 때는 집에서도 보던 모습이었는데 말이죠.

이번엔 타이베이에서 살지 않고 대만의 지방, 시골에서 살아야 겠다고 계획을 하고 들어온 터라, 타이베이에서는 단기로 머물 방을 구했습니다. 보통 집 임대는 1년 2년 단위라 몇 개월 짜리 방을 구하기는 쉽지 않고 선택지가 많지 않습니다. 

특히 고양이까지 있어서 방을 구하는데 선택지가 많이 없었죠.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왼편 녹색간판이 있는 건물에서 몇 개월 지냈습니다. 낡은 외관건물만큼이나 실내도 오래된 그런 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단기로 살거라 많은 것이 불편해도 지낼만 했습니다. 

가스온수방식이라 하루는 온수가 나오지 않아 가스가 없다는걸 알았죠. 원래는 작은 가스통이 예비용으로 백업을 해 주는건데, 저희는 이사를 하고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둘 다 비어버린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온수가 안정적으로 나오는 것에 감사하며 지냈습니다.  지금 대만의 온수기는 전기저장식 온수기인데,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샤워를 조금만 하고 나면 온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만약 내가 내 돈을 주고 저장식 온수기를 구입한다면 가능한 대용량을 구입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중국에 살 때는 선불식 수도를 사용한 적이 있었는데, 깜빡하고 몇 천원 납부하지 않아 저녁에 온 머리와 몸에 거품 뒤집어 쓴 상태로 단수가 된 적도 있었구요.
다른 지역에서는 태양열 저장식 온수기를 사용한 적도 있었는데, 이 태양열이 화창한 날에는 그럭저럭 온도를 높여 주는데 흐리거나 비 오면 물 온도가 충분히 올라가지 않습니다. 당시 전기요금 아낀다고 차갑지 않은 물로만 샤워했던 적도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압권은 중국연대에서 온수기가 없는 정말정말 저렴하고, 영화에서 자주 나오는, 경제적으로 가장 어려운 사람들이 사는 공동빌라에서 살았던 적이 있는데요. 

당시 온수기도 없는 그런 방을 임대해서 중국어공부를 했었습니다. 그 해 겨울… 정말 추웠습니다. 샤워를 할 때는 아래 사진처럼 

딱 저렇게 생긴 보온병에다가 물 끓이는 중간의 저 장치를 마지막사진처럼 꽂아 넣어서 물 끓여 그걸 찬물에 타 차가운 느낌만 없게 해서 샤워를 했습니다. 

샤워기로 샤워를 한 것이 아니라 받아 놓은 물을 몸에 끼얹는 형태로 샤워를 했었죠. 그 해 겨울내내 그렇게 샤워를 하고 저렇게 끊여서 따뜻한 물 마시고 했었습니다.  집도 오래되어서 방풍, 방온이 안 되 실내가 무지하게 추웠죠. 돌이켜보면 당시 돈은 없는데, 중국에서 중국친구들과 대화하면서 중국어 배우려고 하다보니 그렇게 지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돈이 없어서 중국친구들이 저녁마다 만터우 라고 중국식 큰 흰색 빵을 한두개씩 사 주었습니다. 

위의 3장 사진은 중국인터넷 펌 입니다. 첫번째 사진은 정확하게 제가 사용했던 보온병이네요. 색깔도 그렇고 코르크마개도 그렇고… 

거의 30년이 된 차량이라 도로에서 멈추면 어떡하나 생각이 드는 차였지만, 갓 대만에 도착한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죠. 차 없이 집 보러 갔을때는 자전거, 오토바이 이런걸 타고 둘러 보았으니까요.

아직도 이 차는 운행이 되고 있으며, 다음에 기회가 되면 이 차에 대해 좀 더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인터넷으로 본 집들을 하나하나 방문해서 실물을 확인하고 주변도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골목골목을 계속 둘러 보았습니다. 인터넷사진과 실물은 또 많이 다르고, (보통은 실물이 더 안 좋습니다) 원하는 위치나 건물이 잘 안 나타나더군요. 그래서 계속 둘러 보았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여기는 (과장 조금 보태서) 거의 모든 골목을 다 둘러 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돌아 보았죠.

그럼에도 조건에 맞는 방이 없더군요. 

이런 식으로 1층은 가게, 2층은 주거를 할 수 있는 형태를 찾았는데, 적당한 조건의 집이 없었습니다. 

너무 낡은 집은 인테리어 및 수선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는데, 임대를 하는거라 집 인테리어나 수선비에 돈을 너무 쓸 수는 없죠.

신축이나 좀 깨끗한 건물은 가격이 비싸거나 위치가 안 좋거나 면적이 좁거나…

당.연.히.  돈에 여유가 있다면 저도 가급적이면 신축건물에 들어가고 싶었죠.

그 와중에 아무도 입주하지 않은 신축건물도 있었습니다. 4층 건물 전체가 이전 타이베이에서 살았던 방3개짜리 아파트와 비슷한 정도이더군요. 저 집이 너무나 탐이 났는데, 위치가 너무 휑한 곳에 있어서 뭘 하기가 쉽지 않아 보이고, 4층 건물 전체를 저희 부부 둘이서만 사용하기에는 너무 컸습니다. 그렇다고 다른걸로 활용하기도 마땅치 않았고…

임대를 한다고만 하면, 위의 사진과 같은 건물을 임대하는 것이 딱 좋아 보였는데, 아직 건축중이라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도 모르는 노릇이었죠.

저 당시 방 구하러 다니는 시기에 방은 안 구해지고, 시간은 계속 흐르고… 그러다보니 입술 주위에만 생기던 염증, 고름 같은 것이 눈 주위에도 생겨서 부풀어 오르더군요. 눈하고 입 주변, 입안에 뭔가가 계속 나고 터지고 반복했습니다. 

당시 방 보러 다닌다고 여기 대학교 주변도 계속 돌아다녔는데요. 위의 사진은 지금 저의 카페 바로 옆 식당입니다. 저기서 고양이와 사진도 찍었는데, 결국 지금은 저 부근에서 살고 있습니다. 

타이베이에서 왔다갔다 하기에는 비용도 더 많이 들고 방을 구하기 어렵다고 생각해서 여기에 다시 단기거주용 방을 구했습니다. 

원룸을 구해서 3개월간 머물렀는데, 이 집이 너무나 춥더군요. 그래서 난방기도 구입을 했습니다. 

저의 고양이 호미도 함께 데리고 왔는데, 쟤도 추운지 난방기 옆에서 자고 있는 모습입니다. 

현지에 임시거처를 구하고 나서 좀 더 본격적으로 방을 보러 다녔죠. 거의 모든 골목을 다 돌아 보았고 여기 주변 일대 거의 다 돌아 보았습니다. 그럼에도 마땅한 매장이 없더군요. 

중간에 처가집 친척이 소유한 폐가로 방치한 집을 임대하려고 몇 번 방문하고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결국 그 친척들도 저에게 임대를 해 주지 않으려고 하더군요. 우여곡절이 좀 있었습니다.

구축이든 신축이든 대체로 매장의 면적이 제가 하려는 카페와는 맞지 않게 너무 면적이 작더군요. 

늘 돈이죠.  여유자금이 많으면 좀 느긋하게 일년 쉬면서 집만 보러 다닐 수 있습니다. 보통 해외로 가족이 이주해서 정착하는 기간동안 사용하는 비용이 1억이 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물가비싼 나라일 수록 이주해서 어영부영하면 1억 쓰는건 금방입니다. 

혹시라도 해외이주 이런걸 안 해 보신 분들 중에, 이주하기 전에 계획을 잘 짜서 가면 금방 정착할 수 있지 않나? 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해외이주를 하게 되면 그게 그렇게 내 생각이나 계획처럼 잘 되지도 않고, 또 경험이 없다보면 수업료, 시행착오비용도 발생하고, 어떤 부분은 현지에 도착해서만 알 수 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저는 대만에서 오래 지냈지만 또 이 지역은 처음이구요. 각종 비자, 의료보험, 운전면허 수속에도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나마 저는 해외이주 경험이 많고, 언어소통에 문제가 거의 없어서, 적은 비용으로 빨리 정착을 한 편입니다. 

제가 임시로 거주했던 방과 지금 저의 카페가 저기 논 가장 끝자락 저편으로 대략 200m? 정도 떨어져 있는데요. 여기도 수차례 돌아 본 곳이죠. 그런데 임대를 하는 방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쓰레기 차 시간에 맞추어 쓰레기를 버리러 나왔는데 제가 1분 정도 늦게 나와서 쓰레기차가 지나가 버렸습니다. 이웃주민으로 부터 ‘지금 저의 카페가 있는 골목길로 다시 쓰레기차가 지나간다’ 라는 말을 듣고 이 카페건물 위치로 왔다가 임대를 한다는 표지판을 보고는 주인에게 바로 전화를 했죠.

그렇게 열심히 방들을 돌아볼 때는 못 찾았던 방을 우연하게 찾았습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어떨때는 너무 열심히만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열심히 하지 마라는 뜻이 아님) 어떨때는 운과 때가 좀 맞아야죠. 여기 집주인이 2~3일전에 임대표지를 붙였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2023년은 대만중부지역에서 정착을 한 해이기도 하고, 다양한 많은 변화가 있었던 해 입니다. 호미외에 니니, 나나 길고양이도 입양해서 새로운 가족이 되었구요. 2024년에는 그 변화들이 좋은 방향으로 흘러 더 나은 결실이 오기를 희망해 봅니다.  

태국친구 데리고 타이난 공자사원 여행

대만 타이난의 공자사원 입니다. 
이 앞 글에 적었듯이, 저의 카페행사를 위해 태국친구가 방문을 해 주어서 하루 타이난여행을 했습니다. 그래도 나름 먼 곳에서 왔는데, 하루정도 여행은 시켜줘야죠. 그래서 저의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타이난여행을 했습니다. 
첫번째 행선지는 이른아침의 공자사원 입니다. 여기 좋거든요.

평일 아침이라 대체로 평온한 느낌이었습니다. 어린 학생들이 달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에 와 본 뒤로 처음 왔습니다. 처음 왔을때는 타이난지진으로 파손된 곳이 있었는데, 지금은 시간이 많이 지나서 지진파손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여기 크지는 않지만 오전에 오면 한적하고 좋습니다. 저날은 날씨마저 화창하게 맑아 풍경이 더 아름답게 보이더군요.

저기 망고나무에 망고가 열려 있습니다. 

며칠전에 저의 카페를 방문해 주신 한국분이 계신데, 망고 맛있는줄 모르겠다고 하셔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 한다고 우스개소리로 했었는데요.

망고 정말 맛있죠. 물론… 망고도 품종이 여럿 있어서 내 입맛에 맞는 망고가 있습니다.

공자사원 저 문 저 편에는 학교가 있어서 학생들이 뛰노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나이가 조금 있으신 남자분이 벤치에 앉아 풍경을 감상하고 계시더군요.

가만히 생각을 해보면, 은퇴를 하고 하루하루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준비를 해 두어야 합니다. 요즘은 은퇴시기는 빨라지는데, 수명이 늘어나서 일 없이 지내야 할 시간이 생각보다 깁니다. 

영화 ‘인턴’에 보면 남자주인공 ‘로버트 드니로’ 가 은퇴후 비가오나 화창하거나 항상 매일아침 7:15분까지 스타벅스 가서 커피와 빵을 마시며 신문을 본다고 하는 장면이 영화초반부에 나오는데요. 한국에서 매일 스타벅스가서 커피한잔 + 샌드위치하나 마시는 생활을 하려면…

가장싼 아메리카노 숏 4000원 + 샌드위치 약4000원?? 대략 8000원이 아침비용으로 쓰여지며 한달이면 24만원, 국민연금 받아서 누리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대입니다.   현실적으로는 도시락을 싸 와서 공원에서 앉아 먹으며 시간을 보내는 것인데요.

공원 한켠에는 이렇게 검술을 연마하시는 중장년층도 보입니다. 
앞의 연세가 가장 많아 보이는 어르신이 가르치고 계신 것 같은데, 아마도 소일거리로 공원에 나와서 동네주민들과 함께 연습을 하는 것 같습니다. 뭐 실제로 저 검술을 실전에 써 먹으려고 연습을 하는것 같진 않거든요.

영화 ‘인턴’에서도 초반부에 로버트 드니로가 공원에서 저런 수련을 하는 모습도 보이고, 실제로 중화권의 공원에 가보면 사교댄스, 태극권, 각종 전통무예 등등을 수련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는 늘 은퇴후에 보다 시간을 잘 보내고, 인생을 집에서만 멍하니 보내지 않을 그런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요즘엔 70이 넘어도 너무나 정정하고, 80, 90까지 사시는 분들도 많거든요.

단체 일본학생들이 어른들의 인솔에 따라 온 것 같구요.

다른 소규모의 학생들도 관람을 온 듯 보였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구름한점 없는 맑은 날씨라는 표현이 딱 저 날의 하늘이네요.

공자사원 맞은편에 건물벽을 따라 만개한 꽃이 아름답습니다. 
저는 건물앞에 저 꽃이 피어 있는 풍경이 좋아서, 언젠가 제 건물이나 가게가 생기면 건물앞에 저 꽃나무를 심을 계획입니다. 

저 친구도 타이난의 풍경이 너무나 인상깊고 좋았다고 하더군요.

많은 분들이 타이베이와 그 주변만 구경하고 가시지만, 타이난이 대만의 첫 현대식 수도였고, 이른 시기에 개화가 된 지역이라 오랜 건물들도 많이 남아 있고, 네델란드가 점령을 했던 시기의 흔적들도 남아 있어 볼거리가 많습니다. 

저는 대만에 오래 살았고, 타이난은 올해에도 몇 번을 왔을만큼 익숙하지만 저 날은 또 다른 재미가 있더군요.

저 서양중년남자분은 저기서부터 이동동선이 겹쳐서 결국 다른 곳에서는 잠깐 대화도 나누었네요. 혼자서 배낭매고 도보여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태국친구를 데리고 타이난의 공자사원 여행한 이야기를 올려 보았습니다. 

어느덧 12월의 마지막입니다.  올 한해도 금방 지나가네요. 올 해는 정말 많은 다양한 일들이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대만중부에서 카페를 오픈한 것이 가장 큰 사건일테고, 그 외에도 차이컬쳐시즌2도 새롭게 시작하고, 유튜브도 시작했으며, 그걸하기 위해서 많은걸 독학했었고, 또 한국어시험도 쳤고… 그 와중에 대만자전거일주도 하고 태국여행도 다녀오고, 한국도 몇 번 들어갔다 왔네요. 또 지난주에는 이 지역 자영업행사도 하고…

내년에는 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대만윈린현에서 참가한 자영업 전시회 활동 이모저모

지난 12월 24일에는 제가 사는 대만윈린 더우류시에서 자영업자, 소상공인, 청년창업 자들의 야외활동이 있었습니다. 
주최측에서 마련한 장소에 30여개의 자영업자들이 각자의 부스를 꾸며 손님들에게 홍보를 하는 그런 활동이었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저의 카페도 참가를 해서 홍보를 했습니다. 

<제목을 우클릭해서 새 탭에서 열어보기를 하시면 사진들을 더 크게, 다른 글들을 더 편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행사를 하기 대략 한달전부터 등록을 하고 주최측에서 주관하는 회의도 참석을 했었습니다. 주최측은 이 지역 대학생들과  이 지역에서 이런저런 정치관련 일도 하고 경제인들과도 협력하고(이런 사람을 뭐라고 해야 하는지…) 이런저런 지역사회에서 영향력?을 키워 나가는 그런 사람이 후원을 하는 것 같더군요.

이번 활동의 모토인 一起辦市集 라는 문구에 각자의 방식대로 색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태극기를 그려 넣었습니다. 

행사당일에는 저렇게 전시를 해 두더군요. 제가 그림솜씨가 없어서 태극기가 조금 비뚤어진 것 같은데, ‘예술의 영역?’ 으로 봐 주면 감사하겠습니다. 

몇주전부터 참가자들이 모여 어떤 식으로 활동을 하고 어떤 제품을 어떻게 홍보할 건지에 대해 회의를 했었는데, 분위기를 보니까 몇몇은 이런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능숙하게 준비를 잘 하고, 또 다들 2인이상으로 참가를 하더군요. 저는 행사당일 아내가 카페를 봐야해서 원래는 혼자서만 참가를 하려 했었거든요. 여기 연고도 없어서 도움을 청할 친구나 지인도 없어 기획초기에는 저 혼자서 행사를 하려 했었습니다. 다른 참가업체의 안을 보기 전까진 말이죠…

저는 이런 활동도 처음이고 어떻게 무엇을 준비를 해야할지, 또 나의 부스만 너무 초라하게 보이진 않을지, 다른 부스는 사람이 많은데 나의 부스는 썰렁하진 않을지 등등… 살짝 걱정이 되더군요. 이왕하는거 남들보다 더 잘하고 싶지, 못 한다는 소리 듣기는 싫거든요.

그래서 저는 저의 카페 컨셉인 “한국음식과 문화” + “태국음료” 를 현장에서 소개하기로 기획을 하고 저의 태국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아무래도 혼자서 하기에는 너무나 어려움이 있더군요.

드디어 행사당일… 며칠간 흐리고 추운 날씨가 거짓말처럼 화창하고 포근해졌습니다. 

주최측직원들도 분주히 움직이고, 참가업체들도 분주히 준비를 하더군요.

최대한 남들보다 안 꿀리게? 부스를 꾸미려 했습니다. 기업에서 전시회부스를 꾸며봐도 좀 성의 없는 부스가 있고, 잘 꾸며진 부스가 있어서 성의 없어 보이는 부스는 발길이 가질 않습니다.

이왕하는거 잘 해야죠. 

저의 태국친구가 재료와 기구들을 가지고 와서 잘 꾸며 주었습니다. 꾸미기만 잘 한 것이 아니라 음료도 꽤 많이 팔았습니다. 

시선을 끌려고 스트라이다도 가져다 두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손님들이 ‘한국인이 어쩌다 여기에서 카페를 하게 되었냐?’ 라고 질문을 많이 하시는데, 그럴때마다 스트라이다 타고 타이베이에서 대만남단까지 종주한 이야기를 해 줍니다. 

드디어 첫 손님이 태국음료를 주문했습니다. 

저 태국친구의 태국카페가 외부노점형 스타일이라 이런 환경에서 음료를 잘 만들더군요. 저 친구의 카페운영경험이 여기서는 빛을 발하더군요. 만약 제가 저기서 음료를 만들었으면 엄청 버벅거렸을 것 같습니다.

저는 책갈피에 오시는 손님들의 이름을 한글로 적어 드리는 이벤트를 했으며, 저 책갈피를 다음에 가지고 오면 모든 음료 20% 할인행사도 했습니다. 

반응이 좋더군요.

그리고 저의 카페 달고나를 포장해서 제공을 해 드렸는데요. 달고나도 대성공이었습니다. 모두들 맛있다고 하시더군요. 

저의 부산집 바로 앞이 공터(최근엔 놀이터)였는데, 제가 초등학생때 항상 거기 달고나(부산에서는 쪽자 라고 불렀습니다) 아저씨가 판을 깔고 달고나를 팔았죠. 당연히 저도 쪽자 엄청 만들어 먹었던 기억이 있고, 그 맛도 정확히 기억을 합니다. 

제가 기획한 것들이 반응이 좋아 보람을 느꼈습니다. 

저의 카페 주변 한국식당의 대만인사장과 이번에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습니다. 그 사장님은 떡볶이를 현장에서 판매하고 홍보하시더군요.

주최측 직원들 사진입니다. 토끼들고 있는 여자분과 다른 여자분도 자신이 만들 수 있는 음료도 나눠주고 집에서 입던 옷가지를 가지고 와서 팔고 있더군요.

저 주최측 직원들이 모두 저의 카페옆 대학교학생들인데요. 아마도 대학생때 이런 사회활동을 통해서 학교생활 커리어를 쌓아 가려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대학생때 이런 학창생활을 다양하게 해 보는 것이 보기 좋지 않나요? 책상에 앉아 공부만 하거나 주구장창 술만 마시는 그런 대학생활은 별로 입니다. 

저 여학생들은 KPOP에도 관심이 많은지 한국노래가 나오면 가사도 흥얼거리면서 춤도 따라 추는 등 끼와 재능이 있어 보였습니다. 

저의 이웃부스, 태국친구와 함께 찍은 샷입니다. 저의 이웃부스 커플은 저런 화분을 키워 판매를 하더군요. 

아래에는 행사장, 사진위주로 올려 보겠습니다.

어떤 물건을 팔든, 무슨 장사를 하든, 결국은 사람이죠. 나이가 많든 나이가 적든 남녀할 것 없이 모두 모여서 하루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이 곳 분들이 저와 태국친구 두 명의 외국이이 나와서 하는 것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셔서 많은 분들과 이야기도 나누었고, 음료도 꽤 많이 팔았습니다. 

보다 더 많은 분들이 저의 카페를 알고 찾아주셨으면 하는 마음도 큽니다. 아무래도 장사를 하다보니 매출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저의 아내와 태국친구와 함께 준비를 잘 해서 처음 하는 이런 행사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해외에서 이런 활동을 해 본다는 것이 특별한 경험이죠. 

늘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경험을 하며 살 수 있음에 감사를 합니다. 

장례식장때문에 카페에 손님이 오지 않는다???

제가 12월 13일자에 저의 카페부근에서 최근들어 세분의 어르신이 사망을 하셔서 집 앞에서 장례식을  치른다는 글을 적은 적이 있는데요. 
그 글 보러가기

앞 번 장례식은 삼사일 만에 끝난것 같은데, 지금 저 골목길에서 보이는 장례식은 2주가 넘도록 계속 저렇게 진행을 하더니만…

어제부터인가 그저께부터는 도로를 완전히 차단을 해서 모든 차량이 우회를 해야 하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는 오토바이나 작은 차량은 통행을 할 수 있도록 길을 터 놓았었거든요. 중요한건…

저의 대만아내가 

“저기 장례식을 오래 하니까 카페에 손님들이 확 줄었다”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무슨 장례식을 하고 있다고 카페 오려는 손님이 안 오겠어?” 

라고 하니, 자기는 이런 상황이면 우리 카페에 안 올거라고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자기 가족들과 주변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하니 많은 사람들이 동의를 했다고 하네요.

저는 딱히 종교나, 미신, 이런 류의 귀신을 믿지 않는 편이라 전혀 개의치 않을 것 같은데요.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이런 걸로 불길하게 느끼거나 부정탄다고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나 보네요.

이전에는 불길하다, 부정탄다 이런 미신들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소금을 뿌린다든지, 장례식에 다녀온 사람은 돌잔치인가? 뭐 백일잔치인가 그런 곳도 가면 안 된다고 했고, 장사하는데 첫손님이 여자면 재수 없다고 생각하던 때가 불과 얼마전의 일이었는데요.

저는 이렇게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대로변에서 들어오는 저 도로를 막아 버리니 손님들이 불편해서 오지 못 할 수는 있겠구나… 라고 생각은 했는데, 카페 가는 길에 장례식이 있어서 안 간다는 생각은 좀 신선하긴 합니다. 저는 전혀 생각을 하지 못 한 부분이었거든요.

저는 오히려, 이런 지역이니까 저렇게 도로를 하나 완전히 막아두고 며칠동안 저렇게 행사를 해도 되는구나 라고는 생각을 했습니다. 만약 도시에서 개인이 일반도로를 완전히 막고 며칠동안 저러고 있으면 민원이 들어가도 벌써 들어갔을테지요.

오늘 저의 옆집에서 무언가를 말리고 있더군요. 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여기가 시골인지, 그렇게 시골은 아닌 지방도시인지는 도시의 건물이나 상점의 수로는 판단할 수 없지만, 제가 살고 있는 이 마을의 “정서” 는 ‘시골정서’ 임은 분명합니다. 

저의 카페 옆에 절이 하나 있거든요. 그 절에서 한두달에 한번 정도 밤 12시경에 무슨 제례행사를 합니다. 음악을 크게 틀고 무슨 불경을 읽는건지 많은 사람들이 행사를 합니다. 무려 밤 12시 이후에 바로 주택가 중심에서…

시골이라 생각을 하니, 제 카페로 들어오는 도로를 하나 막고 있어도, 집 바로 옆 절에서 밤12시에 큰 소리로 행사를 해도 그게 크게 거슬린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그저 ‘이렇게 사는 것도 문화고, 저렇게 사는 것도 사람사는 모습이다’ 라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마음이 좀 차분해지고 느려졌다고나 할까요?

바로 위의 사진속 절입니다. 저 절 옆으로 저의 카페건물이 보입니다. 저 공터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를 자주 하는데, 아주 가끔은 밤12시에 합니다. 

화분에 알이 2개 보이시나요?

이 집에 오리인지 거위인지 털이 많이 빠진 두녀석이 사는데요. 평소에는 집주변 도로주변을 그냥 돌아다닙니다. 아마 그 녀석들이 낳은 알이 아닌가 유추를 해 봅니다. 

오리이야기가 나와서…

오늘 대학교내 산책을 했는데요. 호수에 오리도 거위도 아닌 새들이 있더군요. 얼핏 얼굴은 칠면조?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이전에는 못 본 것 같았는데, 오늘보니 있더군요.

그리고 오늘 저의 카페 바로 앞에 있는 작은 하천을 보니, 부레옥잠이 가득 떠 있더군요. 부레옥잠이 이렇게 가득 있을때도 있고, 없을때는 하나도 없고… 오늘은 부레옥잠이 하천을 가득 뒤 덮고 있어서 사진한장 남겨 보았습니다. 

시골에서 살다보니 주변의 이런저런 일에 조금은 둔감하게 받아들이게 되더군요. 도시에 살면 사람과 사람사이에 무언가 날이 서 있어서 조금이라도 뭔가 내 생각과 맞지 않거나, 내 영역을 침범하거나, 내 이익에 손해가 될 것 같으면 공격적이고 신경질적이 되기 쉬운데요. 

시골에 살다보니 마음이 조금은 이전보다는 여유로워지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대만과 태국은 크리스마스가 휴일이 아닙니다. 

숫자 7과 8이 들어가는 한자성어 뭐 아세요?

차이컬쳐에서 가끔 한자漢字관련 글을 올리는데, 요즘에는 사람들은 한자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재미없어 할까봐 최근에는 자주 올리지 않았는데요. 

그런데 한자이야기 재미있다고 격려해 주시는 분이 계셔서 또 올려 봅니다.  

오늘은 숫자 7과 8이 들어가는 한자성어를 알아 보겠습니다. 

저는 대만에 있으면서 스트라이다로 산을 많이 올라 갔었습니다. 같은 산을 여러번 오르기도 하고 가끔은 새로운 곳 찾아 가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기억나는건, 어느날 아침, 아주 가볍게 ‘아침 운동이나 해야지’ 라고 가벼운 차림으로 스트라이다를 타고 갔다가 꽤 멀리까지 갔습니다. 그런데 처음 가는 높은 언덕지형이 있더군요. 그래서 그 날도 아무 생각없이 언덕 아래에서 스트라이다를 끌고 올라 갔습니다. 그런데 아침공복에다가 물도 제대로 챙겨가지 않아 오르막 중간에 소위 ‘혈당떨어진’ 그런 머리 핑 도는 느낌과 함께 갈증이 너무나 났습니다. 또 처음 가는 길이라 얼마나 올라가야 할지 감이 없더군요. 그냥 자전거를 돌려 내려가면 내리막길은 아주 쉽죠. 내려가서 편의점에서 물마시고 음식을 먹으면 간단한 문제였는데요. 저는 늘 이런 곳에서 포기하지 않으려는 자아가 좀 강해서 그 날은 끝까지 올라 갔습니다. 아침운동 가볍게 하러 갔다가 필받아서 제대로 된 업힐 한 번 했었는데요.

저는 남에게 지는건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저 스스로에게 지는건 좀 용납을 못 하는 성격이라서요. 그래서 저는 아침에 눈 뜨는건 아주 잘 합니다. 무튼…

대만 있을때 자주 올라가던 산에서 바라보면 저기 산 정상에 주택들이 모여 있는 곳이 보이는데요. 저기 한 번 가본다 가본다 하다가 결국 못 가봤습니다. 사진에서는 나무에 가려서 잘 안 보이는데 산 정상에 주택들이 모여 있습니다. 

칠전팔기의 불굴의 의지로 도전을 합니다. 

참고로…  올해인가? 작년인가? 

중꺽마 라고 해서 ‘중요한건 꺽이지 않는 마음’ 이라는 표현이 밈처럼 자주 쓰여지던데.  사실

‘꺽이지 않는 마음’이 한자로는 불굴不屈의 의지意志  이죠. 한자표현은 이전부터 사용을 했었는데, 그걸 한국어로 풀어 쓰니까 새로운 표현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숫자 7과 8 이 들어가는 한자성어는 보통 칠전팔기 를 많이 알고 계시죠. 그렇다면 이번에는 다른 표현 소개해 봅니다.

 대만 산에서 자전거를 타다보면 가끔 군데군데 저렇게 몰려 있는 개들이 공격을 해 오기도 합니다. 어떤 곳은 20여마리가 모여 도로를 막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 곳은 자전거로 지나가기는 좀 무섭죠. 차였으면, ‘이 짜식들 안 비켜?’ 라고 큰 소리 치며 지나갔을 텐데요. 

산길에서 저런 개들의 무리를 만나면 마음속은 七上八下 칠상팔하 합니다. 

七上八下 마음이 불안하고 안정되지 못 한 상태.

그런데, 한자성어에서는 숫자7과 8이 들어가는 성어가 많습니다. 한자언어에서 숫자 7과 8은 “많다” 는 뜻과 “혼란스럽다” 라는 뜻이 있거든요. “혼란스럽다” 라는 뜻으로 사용되어지는 한자성어가 중국어를 조금이라도 배우신 분들은 일상생활에서 너무나 자주 사용하는 亂七八糟 난칠팔조 입니다. 

하지만 난칠팔조 는 한자가 어렵죠? 한자 잘 모르시는 분들은 한자가 생소합니다. 하지만… 칠상팔하七上八下 는 한자가 쉽잖아요.  이런 쉬운 한자부터 익혀나가면 되죠. 한자에 관심 없으시면 굳이 어려운 한자 몰라도 됩니다. 

다음에는 오늘 배운 칠상팔하의 뜻을 가진, ‘아주 쉬운 한자로 된 재미있게 생긴 녀석’ 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산을 오르려는데 폭우가 내려 잠시 어떤 집에 들어가서 쉰 적도 있습니다. 

늘 새로운 도전을 하다 보면 실패를 하게 되고 실패를 하면, 칠상팔하의 기분이 듭니다. 하지만 칠전팔기의 정신으로 또 해 보시면 성공을 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저의 대만카페를 방문해 주셨습니다

한국에서 여기 대만중부 작은 마을까지 일부러 찾아 주셨습니다. 

제가 대만 타이페이에서 살고 있을때 부터 알고 지내던 한국인 부부이신데, 이번에 저의 카페를 방문해 주셨습니다. 

외국에서 오래 살고 계신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한국에서 누군가가 찾아 주시면 참 반갑습니다. 

저의 카페에서 커피한잔 하고, 인근 후웨이 구경을 잠시 했습니다. 시간이 짧아서 구석구석 오래는 보지 못 하고 짧게 구경을 했는데요.

위의 사진은 후웨이 오면 다들 남긴다는 철로인증샷 입니다. 

후웨이는 외국인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은 아니지만, 나름 오래된 도시의 흔적이 남아있어 하루정도 둘러보기엔 괜찮은 곳입니다. 

저날은 시간이 없어 못 갔지만, 후웨이에는 이전 일제시대 군인들이 사용하던 숙소건물지역도 있어 가 볼만하죠. 

타이베이에서 만났을때는, 캡슐커피머신을 선물해 주셔서 저를 캡슐커피의 세계로 인도를 해 주셨는데…

이번엔는 이케아기프티카드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의 대만아내쪽 가족, 친구, 지인들은 여기 카페를 많이 찾아 주셨는데요. 지난주 일요일에도 4분이 찾아 주셨죠.  한국분이 찾아 주신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런 좋은 기운을 받아 저의 카페도 더 잘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