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담벼락 분필낙서 본 적이 언제인가요?

저의 카페 주변 아이들이 벽에 낙서를 최근에 했더군요. 주차장이 있는 곳이라 종종 가는데, 최근에 새로운 낙서가 있었습니다. 

여기 공터에 야생고양이가 많아서인지 고양이 그림이 많이 보이구요. 낙서에도 有貓(고양이 있음) 이라는 문구가 보입니다. 

이쪽 벽면에도 고양이 그림도 보이고 이런저런 낙서들이 보입니다. 

누구누구의 집이라는 문구도 있고, 빨래 너는 곳 이라는 문구도 있습니다. 여기에 빨래건조대가 있거든요. 제가 가끔 주차를 하는 장소이기도 하는데요. 

저의 이웃 4륜구동 차량입니다. 차이컬쳐에서도 소개를 해 드린 적이 있는 차량인데요. 이분은 정말 SUV 4륜구동을 어디가서 제대로 타시는 것 같습니다. 

오래전 맥가이버가 이런 JEEP 을 타고 다녀서 막연하게 ‘나도 크면 JEEP 을 타야지’ 라고 생각을 한 적이 있었으나, 한국에서 JEEP 차량의 가격은 비싸고 가성비가 아주 낮습니다. 물론 중고로 사면 대만에서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긴 한데, 문 2개짜리 차량도 그렇고, 이런 차량도 어느 정도의 경제적 여유가 있어서 세컨차로 타야지, 메인차량으로 타기에는 좀 어렵습니다. 

특히 대만에서도 JEEP은 수리가 쉽지 않을 겁니다.  한국에서도 고장이 많이 나는 차량으로 알려져 있죠.

원래 이런차는 이렇게 타라고 만들어진 차인데 이 이웃의 차는 주인을 제대로 만난 것 같습니다.  

반면 저의 SUV는 제대로 야외를 즐기지도 못 하고 주차된 상태로 방치가 되어 있습니다. 

이러려고 SUV를 산 것이 아닌데 말이죠. 솔직히 저의 저런 SUV는 4륜구동도 아니라서 오프로드 나가면 제대로 운행도 안 될 겁니다. 제가 언젠가 4륜SUV 성능비교하는 유튜브를 본 적이 있는데, 일본제조차량은 언덕오르기 테스트에서 제대로 올라가지도 못 하더군요. 

최근 비상계엄 후속조치로 한국이 연일 시끄러워서 오늘은 좀 평화로운? 사진들로 글을 올려 보았습니다. 카페주변 어느 집 앞에 꽃이 만개해 있어서 소개해 봅니다. 

언젠가 저런 집이 생기면, 집 앞에 저 꽃나무를 심을 겁니다. 

최근 저런 담벼락에 아이들 낙서 보신 적이 있나요? 도시에서 사시는 분들은 대부분 아파트라서 담벼락에 저런 낙서 되어 있으면 난리가 나지 않을까요?  

즉석필름 연인 샷

저의 카페 단골손님인 이 여학생이 어제 즉석필름카메라, 소위 폴라로이드카메라 라고 하는, (사실 폴라로이드는 회사명인데 상품명이 된 느낌입니다)를 가지고 왔더군요. 저와 함께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사진을 함께 찍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함께 찍었는데, 찍고 나니 이건 뭐 흡사 ‘연인’같은 느낌이 나는 사진이 되었더군요. 저 여학생도 사진 느낌이 좋다며 아주 만족해 했습니다. 

저도 이런 폴라로이드필름으로 사진을 찍은 것이 얼마만인지, 보고 있으니 디지털 사진에 익숙해 있다가 이런 느낌의 사진을 보니 더 특별했습니다. 

저 여학생 이름의 한자가 ‘도토리’ 입니다. 

저 여학생이 잘 간직하라며 날짜와 이름을 적어 저에게 주더군요. 그래서 메뉴판에다 붙여 두었습니다. 

여행다니다 보면 게스트하우스나 식당, 카페 등등에 손님들과 이런 사진 찍어서 붙여 놓는 경우 있잖아요. 그래서 저도 저런걸 해볼까 생각한 적도 있긴 합니다. 아무래도 배낭여행손님과 카페손님은 결이 다르기도 해서 하지 않았습니다.

대만은 완연한 가을날씨 입니다. 

사진을 찍고 보니 가을느낌이 나더군요. (그 와중에 나나의 표정 어쩔…)

제 아내에게 “저 여학생이 연인느낌 난다고 하더라” 라고 자랑했더니 아내가 “머리도 허연 것이 아빠와 딸 같구만” 이라고 하더군요. 낭만이 없어요 낭만이…

오늘 12월 1일 입니다. 어느새 2024년도 마지막 달입니다. 시간이 참 빨리 흐르네요.

(본문 내용은 재미를 위해 과장, 허구, 허위사실 등등이 가득합니다)

제3회 저의카페 공포영화 극장

제3회 저의카페 공포영화관람회 를 성공리에 마쳤습니다. 이 날은 마침 비도 부슬부슬 내려서 공포영화 보기 딱 좋은 날이었는데요. 잠시 쉬는 시간에 한 컷 찍어 보았습니다. 

작년부터 여기 대학생들과 공포영화를 모여서 봤는데, 이번이 3번째 였습니다. 다음에 다시 모이기로 하였구요.

그리고 이 대학생은 얼마전 제가 바베큐저녁 먹을 때 마침 저의 카페에 늦게까지 남아 있길래 함께 먹자고 했더니만, 이번에 부모님집에 갔다가 부모님이 하는 식당의 음식을 저에게 주더군요. 받은걸 감사해 할 줄 아는 학생입니다. 

영화 관람하는 학생들도, 제가 장소와 음료, 케익 등을 제공하면 먹을걸 가지고 와서 함께 나눠 먹습니다. 

최근에는 어떤 대학생이 남자친구 기다리는데, 카페마감시간 8시가 되어서 갈 곳이 없어 하는 눈치더군요. 그래서 남자친구 올 때 까지 카페에서 기다려도 된다고 했습니다. 

곧.도.착.한.다. 던 남자친구는 9시30분이 넘어서야 오토바이를 타고 해 맑게 웃으며 오더군요. 직선거리로 60Km 떨어진 도시에서 오는 길이라고 했습니다. 

여기 대학생 손님들이 많은데요, 아무래도 학생들이다 보니 제가 좀 배려?를 해 주는 그런 입장입니다. 학생들이라 아무래도 경제력도 좋지 않은 경우도 많으니까요. 

여기 대학생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많이 나누는데, 학업을 하면서 알바를 하는 학생들이 꽤 있습니다. 일주일에 2~3번 파트타임 으로 생활비 정도 벌어가며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많은데요.

대학생시절 풀타임잡 같은 알바를 많이 했던 입장에서 말을 하면, 부모경제력이 좋아서 알바 안 하고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는 아이들이 부럽긴 하죠. 저의 경우는 대학생시절에 

트럭으로 과일배달 : 말이 알바이지, 하루 8~10시간 이상씩  새벽부터 무거운 과일박스 날랐음.

주차타워 파킹알바 : 1종대형  운전병 경력을 살려, 기타 알바보다 압도적인 주차실력으로 출퇴근시간 사람 몰릴때 차들을 신속히 이동.

과외 : 중학생이었나? 저는 돈을 벌 수 있어서 좋았지만, 그 중학생에게 일주일에 7~8개의 과외를 시키는 그 부모는 도대체… “선생님 저 너무 힘들어요” 라고 하던 그 어린 여학생의 표정이 지금도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카페알바 : 트럭과일알바 오래 하다보니 땀 안 흘리고 힘 안 쓰는, 좀 우아한? 알바 하고 싶어 카페알바를 좀 오래 했었습니다. 

공장파산등산용품창고파격세일 : 큰 상가에 물건들 진열해 놓고 판매하는 알바였는데, 주인이 참 쫌생이 더군요. 거의 하루종일 일을 했는데, 8시30분까지 일을 했거든요. 저녁 6시쯤 되면 자기혼자 저녁 먹고 밥 한끼 제공 안 해서 좀 섭섭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새벽우유배달 : 너무 힘들었음. 이 학기 학사경고 받음. 아버지가 실직하는 바람에… 학교다니면서 절대 하면 안 되는 알바.

할뻔한 알바 : 자취방 옆방 누나들이 단란주점에서 일하던 누나들이었는데, 항상 저녁에 고기 구워 먹을때 저를 초대해서 함께 먹었고, 그 중 한 누나는 압도적인 미모여서 ‘저런 누나랑 사귈 수 있을까?’ 라는 환상을 가진 누나들이 있었는데, 저보고 자꾸만 자기들 단란주점에 술 서빙하는 알바 하라고 해서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당시 저의 알바시급을 듣더니만, 그 누나들이 비분강개하며 ‘도대체 니가 그 시급으로 왜 그런 알바를 하고 있니? 바보같이. 너 오면 누나들이 잘 챙겨 줄께. 너 외모면 손님들에게 팁도 엄청 받겠다’ 라고 꼬시는 바람에 그 당시 돈이 좀 필요한 시절이어서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저희집 고양이들은 낮에는 저보고 돈 많이 벌으라고 하지만, 밤이 되면 나름 자기들도 밥 값을 하겠다고, 1층에 놓아둔 생선들을 꼭 3층 침대옆에 가져다 놓습니다. 생선뿐 아니라 도마뱀 사체, 바퀴벌… 등등

갑자기 학생들 알바 이야기가 나온 김에 어떤 알바들을 했나 기억을 더듬어 보니 지금 생각나는 건 저런 것들이네요. 학창시절 거의 상당수의 기간동안 알바를 했습니다. (부모 재력이 좋아 알바 안 하면서 공부만 할 수 있는 학생들은 행복한 거죠)

돈 많은 부모의 학생이라고 공부를 잘 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부모가 가난한 학생들은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마저 가질 수 없는 현실입니다. 

인근 대학생들 뿐 아니라, 카페 주변에 외국인들도 좀 있는데요. 그 외국인들 하고도 이래저래 교류를 많이 합니다. 그들은 차량이 없거든요. 그래서 저 위의 혼자 사는 미국인 여성분을 차로 몇 군데 모셔다 드렸습니다. 외국인이 혼자서 말도 안 통하는데, 살아가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그것도 여자분이…

카페를 하고 있지만, 커피만 파는 카페가 아니라 사람들과 교류하고 소통하는 문화공간이 되려고 노력을 합니다. 

대만시골카페 일상

최근 카페일상을 한 번 소개해 보겠습니다. 일상블로그 입니다. 

위의 저 손님은 아이스라떼를 시켰는데, 주문을 하면서 “나 여기 라떼 마시러 온 거 아니다. 너에게 체스로 참교육을 시켜 주기 위해서 왔다. 지난번에 저 쪽 테이블에 앉아서 체스 이야기 했었는데, 기억 나냐?” 라고 도발을 하더군요. 

“얌전히 라떼 한 잔 마시고 떠나라. 괜히 다른 손님들 앞에서 망신 당하지 말고” 라고 해도, “니가 지난번에 다음에 체스 두러 오라고 하지 않았냐?” 오늘 너를 이기고 가겠다. 라고 하길래 또 손님과 체스를 두었습니다. 

세판을 두어서 세판 모두 제가 이겨 버렸습니다. 

주문한 라떼도 다 마시고, 제공한 물도 엄청 마시더군요. 벽을 느꼈을 테니까요.

연습해서 다시 오겠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더군요. (여기까지는 과장, 농담, 억지유머 를 좀 가미했습니다)

게임을 마치고 다음에 다시 두자는 기념으로 서로 인증샷을 남겼습니다. 저 손님 외모와 말투가 개그맨 정성호씨가 박근혜전대통령 흉내 낼 때와 비슷하더군요. 물론 대만사람이니까 중국어로 이야기를 했지만 느낌이 정성호개그맨이 박근혜 성대모사 할 때의 분위기와 너무나 비슷했습니다. 대학원생으로 공부를 하면서 가끔 체스연습을 한다고 하더군요.

얼마전에 놀면뭐하니의 이미주와 에이핑크 닮은 대학생 소개를 한 적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트와이스의 지효…. 를 닮은 것 까지는 아니고 봤을때 연상이 좀 되는 그런 대학생손님이 있어서 인증샷을 함께 찍었습니다. 

중앙에 있는 손님인데, 뭔가 트와이스 지효 느낌(닮았다는 것 아님)이 나지 않나요?

서로 인증샷 찍고 사진 주고 받고 했습니다. 멀리서 일부러 저의 카페를 찾아 주신 손님이라 더 감사하더군요.

저의 카페는 시골마을, 그것도 주택가 골목길 안쪽, 상점이 하나도 없는 장소에 뜬금없이 떨어져 있어서 손님들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구글맵 후기 들이 가장 큰 광고가 됩니다. 

그래서 손님들이 사진을 찍어 자신들의 SNS에 올려 주면 그걸 보고 왔다는 친구들도 많거든요.

이렇게 사진찍어서 올려 주면 저는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최근에 어떤 손님이 2층에서 찍어서 저에게 보내준 사진인데요. 저의 고양이 니니가 걸려있는 고양이 그림을 보고 있는 모습을 절묘하게 찍었더군요. 그래서 소개해 봅니다. 

그래서 손님들이 저의 고양이들 사진을 찍거나, (제가 한국인이라서) 저와 함께 사진을 찍자고 해도 저는 늘 대 환영이죠.

위의 두 사진을 보면, 제 느낌으로는 첫번째 사진이 더 분위기도 있고, 좋거든요. 그런데 손님이 SNS 에 올릴때는 저의 상호가 나온 두번째 사진을 올리거나 둘 다 함께 올리면 더 감사하죠. 아무래도 상호가 계속 노출이 되면 사람들이 더 많이 알게 되니까요.

저희가 일을 열심히 하는지 안 하는지 늘 감시를 하고 있는 니니 입니다. 저는 뭐 잘 못 한 것도 없는데, 늘 제 주변에서 저런 표정으로 저의 근무태도를 감시하고 있습니다. 

대략 반년에 한 번 정도 저렇게 방역을 하는 것 같더군요. 저 하얀연기를 하수구 구멍에다가 뿜어 넣으면 저 날은 온종일 수십/수백마리의 바퀴벌레들이 도로로 쏟아져 나옵니다. 저는 저 날 대략 40마리 이상의 바퀴벌레를 잡은 것 같습니다. 

대만은 타이베이 도심에도 바퀴벌레가 많습니다. 이게 겨울이 없는 기후때문에 바퀴벌레가 더 많은 것 같이 느껴집니다. 저의 카페 주변은 온통 논밭입니다. 그래서 카페 앞 길로

이런 대형 농기계들이 많이 다닙니다. 그리고 바로 이웃도 대형트럭을 이용해서 전문적으로 돌아다니며 농약을 쳐 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집 트럭주변에 가면 농약냄새가 심하게 납니다. 

시골지역 카페생활 간단히 소개해 보았습니다. 

며칠전, 한국에서 아는 동생이 “형님 요즘 왜 유튜브 영상도 안 올리고 차이컬쳐 글도 뜸해요? 나태해 진 것 아니예요?” 라고 연락이 왔더군요.

아닙니다. 요즘 제가 체스연습을 하면서 점수를 좀 올리고 있습니다. 

오늘 기준으로 대략 900점을 넘겼는데요. 1000점 넘기면 다시 인증샷을 올려 보겠습니다. 

아직 글로벌 순위는 4,385,000 정도이네요.

대학생손님과 바베큐저녁을 함께 했습니다.

카페 대학생손님과 저의 바베큐저녁을 함께 했습니다. 종종 저렇게 저녁을 해 먹는데, 저 날은 저 대학생손님이 마감시간까지 남아 있던 차에 아직 저녁을 안 먹었다고 해서, 함께 먹자고 했죠.

지금까지 가끔 여기 손님들과 저렇게 바베큐저녁을 먹은 적이 있거든요. 

유학생도 그렇고 타지에서 와서 혼자 공부를 하는 학생들도 이런 저녁을 자주 먹을 기회가 많지 않으니까요.

저는 자취생활도 많이 했고, 해외에서 혼자 오래 생활도 많이 했었고, 돈이 거의 없이 해외에서 공부한다고도 머물러 봐서 가끔 이렇게 현지인들이 이런 식사를 대접해 주면 그게 얼마나 감사한지 잘 압니다. 

특히 직장을 구하기 전 해외생활 할 때는 정말 궁핍하게 살았었거든요. 하루 생활비를 제한하려고 동전을 쌓아 놓고 집을 나설때 그것만 들고 나간 적도 있고, 일년 계획 해 놓고 돈이 없어서 중간에 돌아 온 적도 있고, 중국에서도 돈이 없어 중간에 지인에게 소액을 빌린 적도 있고 뭐 그랬습니다. 제가 대학교 다니면서 알바를 좀 많이 했던 이유가 경제적으로 좀 어려워서 였거든요.

지금은 가끔 여기 대학생손님들에게 고기저녁 한번씩은 대접할 수 있는 정도는 되었네요. 타지에서 혼자 공부한다고 나와 있으면 이래저래 힘들죠.

며칠전에는 어느 여학생이 최근 3주간 돈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부모님집에 가서 머물다 왔다고도 이야기를 하더군요. 학창시절은 다들 그렇게 경제적으로 어렵게 지내기 마련이죠. 

최근 또 저 손님이 ‘니가 체스로 좀 친다며?’ 라고 도발을 해 오더군요. 도전장을 내밀길래 지고 울고가지 마라고 경고를 하고 두판을 두었습니다. 두판다 제가 이겼구요. 평소 혼자서 컴퓨터나 온라인으로 연습을 했는데, 실제로 사람과 두어 보니 완전히 다르다며 좀 더 연습을 해서 이겨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 다짐 변치말라고 기념사진을 함께 찍었습니다. 울면서 떠나는 모습이 애처로웠지만 어쩔 수 없죠. 승부의 세계는…

까지는 농담이구요. 저 손님도 저의 카페 단골손님이고 최근에 체스를 배우기 시작했다면서 저와 한 판 두었습니다. 최근 저와 체스를 두려는 손님들이 많아서 저도 꾸준히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인근 대학생들과 제2회 공포영화 관람 활동

제2회 호미하우스 영화관람을 했습니다. 작년 태국유학생들과 태국공포영화를 함께 본 이후 이번이 두번째 인데요. 이번에는 대만학생들과 영화 관람을 했습니다. 

1회 2회 모두 태국공포영화를 봤습니다. 제가 제공한 저의 카페 케익과 음료와 함께, 학생들이 준비한 간단한 스낵등을 함께하며 심야시간에 보았습니다. 

이 글 아래아래에 소개한 그 태국공포영화이며 한편이 40분 남짓이라 원래는 2편을 보기로 하고 모였는데, 다들 재미있다며, 한편 더 보자고 해서 모두 3편을 봤습니다. 3편을 보고도 재밌다고 한편 더 볼까 고민하는걸 시간이 너무 늦어 제가 돌려 보냈습니다. 

위의 사진은 작년 1회 태국유학생들 모습입니다. 제 뒤로도 두명인가 세명이 더 있었구요. 공포영화를 보는데 다들 웃는 이유는, 한명이 너무 무서워서 소리를 마구 지르는 바람에 다들 공포속의 웃음바다? 였습니다. 1회때는 다들 음식도 준비해서 저녁도 함께 해서 먹고 난 뒤에 영화를 즐겼었구요.

제가 유학생이나 여기 학생들 대상으로 가끔 영화관람의 기회를 제공하는 이유는, 요즘 다들 각종 영화, 영상을 혼자서 휴대폰으로 혹은 노트북으로 봅니다. 하지만 이런 영화를 저렇게 모여 함께 보면 더 재밌습니다. 더군다나 저의 카페는 외곽 철문 내리면 완전히 캄캄해져서 영화관 못지 않고, 특히 저 쇼파석은 정말 편합니다. 해외유학생도 그렇고, 이렇게 타지에 나와서 기숙사생활, 혹은 자취하며 혼자 사는 학생들에게 이런 소소한 모임은 활력을 준다는 걸 오랜 해외생활을 통해 잘 알고 있거든요.

첫번째 사진에서 쇼파석 남녀는 약간 썸을 타면서 ‘니거인듯니거아닌니거같은나’ 의 거리였으나, 공포영화를 통해 저렇게 밀착을 하며 손도 잡고 하는 모습에 웬지 커플을 성사시켜 준것 같아 제가 스스로 뿌듯하더군요.

뭘 하나 봤더니, 공포영화를 본 기념으로 저렇게 공포사진을 찍겠다며 휴대폰을 얼굴에 대고 찍는 학생들의 모습입니다. 

이 학생들 이렇게 공포영화 보는게 너무나 즐거웠다며, 2주뒤에 다시 나머지 시리즈 봐도 되겠냐고 해서 그러자고 했습니다. 저도 이렇게 함께 보고, 또 그 중 한명이 유독 무서워하며 눈 가리며 봐서 다들 공포영화를 웃으며 볼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공포영화볼 때 유독 무서움 많이 타서 소리지르고 눈 가리는 일행이 있으면 더 재밌더군요.

카페를 하기전 이런 형태의 활동을 하려고 기획은 했었는데, 막상 해 보니 더 재미있습니다. 

카페손님이 데리고 온 애완청설모 그리고 겁먹은 저의 고양이들

며칠전 저의 카페에 손님이 애완뱀을 데리고 온 이야기를 전해 드렸었는데요. 이번에는 다른 손님이 애완청설모를 데리고 왔습니다. 저의 고양이 녀석들 놀라고 긴장하고 겁먹은 표정입니다. 

등산을 갔다가 땅에 떨어져 있는 갓 태어난 새끼청설모를 구조해다가 키웠다고 합니다. 보니까 주인을 알더군요. 그런데 주인만 따르고 다른 친구나 가족들은 문다고 합니다. 

온라인상에서 다람쥐, 청설모 류를 키우는 영상을 보기는 했는데, 또 이렇게 실제로 보게 되네요.

개, 고양이는 말할 것도 없고, 족제비, 거북이, 뱀, 새 등등 많은 애완동물들이 저의 카페를 방문해 주고 있습니다. 

저 녀석 나나(회색고양이)는 제가 행동대장 이라고 부를 정도로 평소에는 세상 무서울 것 없는 조폭고양이처럼 행동하다가도 가끔 손님이 애완동물 데리고 오면 겁을 엄청 먹고 나오지 않습니다. 

두 녀석 모두 엄청 긴장하고 있는 표정입니다. 

늘 궁금한 것이 과연 저 두 녀석이 야생의 쥐를 잡을 수나 있을까 이거든요. 평생 여기 카페에서만 생활을 해서 야생의 환경을 적응하고, 이겨낼 수 있을까 의문이긴 합니다. 

사람도 보면 부모가 지나치게 자식을 과잉보호해서 독자적으로 생존능력이 없는 아이들이 많거든요. 현명한 부모라면 자식이 무엇이든 다 도와주는 부모가 아니라 자식이 세상에서 스스로 생존을 할 수 있도록 가르침을 주는 부모이죠. 

무튼 저 두녀석은 평생을 이 카페 안에서만 생활을 해 와서 외부의 환경에 엄청 두려워하긴 합니다. 오늘이라도 바깥세상에 나가면 작은 쥐 한마리라도 제대로 잡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 커플은 카페에 들어설 때 부터 “여기 사장이 체스를 둔다는 소식을 듣고 도장깨기를 하러 왔다. 너냐?” 라고 도발을 하더군요.

여러 커플이 저에게 체스를 도전해서 울며 돌아갔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것 같아서 제가 한 수 가르쳐 주었습니다. 

사실 저 날 엄청 바빠서 체스를 둘 시간이 없어 저 두 커플이 좀 오래 기다렸습니다. 마침 조금 한가해 졌길래, 제가 마시려고 내려 놓은 커피가 식기 전에 2판을 가볍게 해 치우고 커피가 식기전에 마셨습니다. 

여자친구 만나려고 타지에서 즐거운 마음에 이 시골동네를 찾았다가 저에게 2판을 다 지고 나서 절치부심 하는 마음으로 돌려 보냈습니다. 커플들은 마땅히 응징을 해 줘야죠.

보통 손님과 체스를 두면, 저는 손님들 응대를 하느라 일어났다 앉았다 집중을 제대로 하지 못 하고, 어떤때는 그냥 서서 두기도 하거든요. 

위에 보이는 저 장면에서 다음수가 없다며 돌을 던졌습니다. 영어로는 Resign 이라는 단어를 씁니다. 

먼 타지에서 도장깨기 하러 일부러 왔는데 이렇게 두판연속 처참하게 지고 갈 수 없다며 다음에 다시와서 복수하겠다고 하더군요. 앗싸 재방문고객 확보!!!

일요일 오후면 체스 손님이 오긴 하는데, 오늘 일요일 오후… 과연 체스 손님이 올지 기대를 해 봅니다. 

***차이컬쳐 글은 재미를 위해 과장, 과소, 유머가 가미되어 있는 것 아시죠?

카페손님이 데리고 온 애완뱀

카페손님이 고양이와 애완뱀을 데리고 왔습니다. 제가 뱀을 워낙 무서워 하고 공포까지 느끼는 사람이라, 뱀을 가까이 하지 않는데, 이번에는 저렇게 손에 올려 보았습니다. 

저렇게 나무껍질이 있는 집에 키우는데, 항온항습계 까지 넣어 두었습니다. 뱀은 변온동물 이라 온도유지가 중요하죠.

제 손에 올리기 전에 실제 나눈 대화입니다.

나 : 독 없는 뱀이냐?
손님 : 그렇다.
나 : 판매자가 독이 없다고 했냐?
손님 : 그렇다.
나 : 혹시 판매자도 너도 독이 있는데 모를 수도 있지 않냐?
손님 : ……

그렇게 재차 독 없음을 확인하고 손바닥에 한 번 올려 보았습니다. 

이 남자 손님은 괜히 옆 테이블에 앉아 있다가 얼떨결에 뱀을 손에 올려 보았습니다. 

저의 가까운 사람 중에도 뱀과 도마뱀을 애완용으로 키우는 사람이 있어서 크게 낯설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저는 애완용으로 뱀은 좀 무섭네요.

이 두사람 모두 여기 대학교 학생들인데요. 이 두 학생도 저의 단골이라 대화도 자주 나누고 했었는데, 개성이 뚜렷하고 삶의 주관이나 삶의 방향성이 있습니다. 

개성, 삶의 주관 이야기가 나와서… 오늘 25일 26일 양일간 저의 카페에서 아이돌생일축하 전시회를 합니다. 팬들이 공간을 마련하고 찾아와서 함께 즐기는 그런 행사인데 저의 카페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놀라운 것이 여기가 나름 지방도시거나 시골도시 임에도 이렇게 행사를 열었는데, 저 한국아이돌의 생일을 위해 찾아 오는, 더군다나 저런 가방까지 만들고 저기 케이스에 보이는 인형은 저 아이돌의 마스코트 라고 하는군요. 

모르는 팬들끼리 와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하는 모습이 참 보기가 좋습니다. k-pop 이 인기가 많다는 건 해외 오래 살아서 알고 있지만 또 이렇게 직접 체험을 하게 되네요.

놀면뭐하니 이미주, 에이핑크 정은지 닮은 대학생 손님 인증샷

저의 카페 단골손님 중 ‘놀면뭐하니’ 에 출연중인 ‘이미주’ 와 에이핑크의 정은지 닮은 학생들이 있어 인증샷을 함께 찍어 보았습니다. 

저의 고양이들과 단체샷 먼저 올려 봅니다. 

느낌이 좀 닮았나요?

제 앞에서 셀카를 찍고 그 다음날 다시 제 뒤에서 찍었습니다. 얼굴이 너무 크고 뚱뚱하게 나왔다고 해서 저와 위치를 바꾸어 다시 찍었습니다. 

사진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실제로 보면 정말 조금 닮긴 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는 에이핑크의 정은지 를 닮았다고 하니까, 본인이 그런 소리 많이 들었다고 하면서 본인이 느끼기에도 조금 닮은 것 같다고 하더군요.

이 학생도 실제로 각도를 잘 맞추어? 보면 웃을때 정은지의 느낌이 납니다. 사람들이 닮았다고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번주가 이미주학생(?) 의 생일이라 제가 저의 카페 케익을 하나 주었습니다. 단골손님인데 이 정도 케익선물은 해 줘야죠.

저 두학생 모두 저의 카페 고양이들을 좋아해 줘서 한참을 함께 놀아주다가 갔습니다. 

저의 카페 70%? 혹은 그 이상? (정확히 통계는 내 보지 않았지만)의 손님들이 여기 대학교 학생들 손님이고, 저 역시도 대학교상권에서 영업을 하고 있어서 최대한 대학생 손님들에게 잘 해 주려고 하고, 또 그들도 저와 이런저런 인생이야기 많이 나눕니다. 

어제는 한 남학생이 “어떻게 하면 사장님처럼 외국어를 잘 할 수가 있어요?” 라고 고민상담을 하길래 또 제가 최대한 성심성의껏 이야기를 해 줬죠. 그 학생은 떠나려고 짐싸면서 물어 보다가 저와 이야기를 나누고 나서는 다시 짐을 풀고 음료 하나 더 시킨 후에 2시간을 더 공부하다가 갔습니다. 

다음엔 애완뱀 가지고 온 대학생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저의 카페가 있는 골목에 드디어 다른 가게 하나가 생겼습니다

제가 여기 시골마을 이 골목에 카페를 열었을때, 가장 많이 들었던 말 중 하나가 “어떻게 이런 곳에다가 카페를 차릴 생각을 했어요?” 였거든요.

처음 카페위치를 정할때 예산범위내에서 최대한 블루오션을 찾자 라는 방향성이 있었습니다. 누구나 번화한 상권이 발달된 지역을 보면서 ‘저기서 장사하면 잘 되겠다’ 라고는 말하기 쉽죠. 하지만 그런 곳은 임대료가 비싸기도 하고, 주변에 경쟁해야할 가게도 많다는 뜻입니다. 가끔 한국 어느 지역 가보면 좁은 지역에 카페가 한집건너 한집인 경우도 많아서 도대체 손님이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 곳이 있습니다.

지금 제가 살고 있는 이 지역은 조식식당과 음료가게가 엄청 많습니다. 이쪽 시장은 레드 중에서도 샛빨깐오션입니다. 그럼에도 꾸역꾸역 동종가게를 열었다가 딱 6개월 못 버티고 문 닫는 상점이 많습니다. 

다시 한 번 말을 하지만, 지금현재 엄청 번화한 상권을 보면서 ‘저기서 장사하면 장사 잘 되겠다’ 라고 말을 하기는 쉽습니다. 그럴 수 있는 사람도 많구요. 하지만 정작 블루오션을 개척해 낼 수 있는 안목과 용기를 가진 사람은 많지가 않죠. 이런데서 이거하나 열면 잘 되겠다 라고 말을 하는 사람에게도 너 돈 3억원으로 투자해서 한번 시작해봐라 하면 못 할 사람 수두룩 할걸요.

첫번째 두번째 사진의 방향에서 보이는 도로에 상점하나 없는 주택가 안쪽에서 카페를 열었을때, 이곳이 카페가 될 만한 장소가 아닌데… 라며 우려섞인 말을 해 주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저도 걱정이 되긴 했으니까요.

그래서 평소 늘 바램이 있다면 이 도로에 다른 가게 한두개가 더 들어오면 사람들 유입이 좀 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은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정식 상점은 아니지만 집앞의 작은 공간에 가판대를 두고 장사를 하시는 분이 생겼습니다. 저로서는 반가운 이웃이죠. 

부디 번성해서 저 음식 먹으러 더 많은 사람들이 이 골목으로 유입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젊은 여자분이 이 집의 집주인과 아는 사이인 것 같더군요. 아마 앞의 저 공간을 저렴하게 임대를 했겠죠. 

이웃이 가게를 오픈했으니 저도 매출을 올려 줍니다. 

상점하나 없는 이 도로에서 혼자 카페를 운영하다보면, 가끔 대학교 부근 번화한 도로에 사람 많은 모습이 부럽기도 하거든요. (제 글 보시는 분 중에 이 동네 와 보신 분 계셔서 어떤 느낌인지 아실 겁니다) 자본이 많으면 여기 다운타운 (맥도널드, kfc, Buger king, 프렌차이저 카페 있는 곳) 쪽에 카페를 차렸을 수도 있겠지만, 저 같은 개인영세자영업자가 스타벅스나 프렌차이저 카페와 맞붙어 이기기는 쉽지 않습니다. 가게를 열면 손익분기를 넘을 순간까지 시간이 좀 걸리거든요. 그 때 까지는 계속 적자 보면서 돈을 밀어 넣어야 하는데, 임대료 높은 번화가에서는 나가는 지출을 감당하기 힘들죠.

저는 대략 2014년 전후부터 직장생활에 대한 대안을 구체적으로 찾기 시작했습니. 준비없이 뭘 시작하면 안 된다는 걸 잘 알았기에, 그 당시부터 제가 할 카페업종에 대해 계속 연구를 했었습니다. 

그 옆의 이웃분이신데, 항상 저에게 웃으면서 인사를 건내 주십니다. 

저는 카페 위치를 찾기 위해 그동안 여행을 다니면서 여러 카페들을 방문해서 유심히 살펴 보았죠. 차이컬쳐에도 다 올리지 못 한 이런저런 사진들이 많고, 소개를 했던 카페들도 많죠. 저는 거기 가는 이유가 SNS 에 사진찍어 올리려 갔던 것이 아니라, 위치와 내외부장식, 주변환경, 메뉴 등등을 배우기 위함이었거든요. 차이컬쳐에도 한 백번은 언급을 한 것 같은데, 직장생활을 하면서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고 있으면 언젠가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었습니다. 

작은 카페가 되었던, 식당이 되었던, 치킨집이 되었던간에 가게 하나 열려면 돈이 많이 듭니다. 그 중에서 회수할 수 없는 돈이 많아서 훈수 두는 것과는 다릅니다. 여러분이 직접 그 돈을 내고 가게를 차려 보면 어떤 느낌인지 아실 겁니다. 

더군다나 해외에서 무언가를 한다는 건 더 어렵습니다. 또, 해외에서도 저처럼 완전히 연고도 없고 이전에 살아보지 않았던 곳에서 뭘 시작하기는 더 어렵습니다. 카페준비했던 반년간 정말 힘들었거든요.  살고있는 한국에서도 가게 하나 열기 힘들죠? 해외에서는 더 힘듭니다. 

동남아시아 가서 가게 하나 열어볼까? 일단 1년에 4인가족 생활비 체류비 여러 경비 다 따져서 아마 1억 들 수도 있습니다. 외국에 투자이민 나가 보신 분들 대충 아실거에요. 그리고 해외 나간다고 당장 바로 뭘 시작할 수 있는게 아니거든요. 넘어가서 알아보고 준비하고 하는데 또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수도 있구요. 그러다보면 2년이라는 시간이 금방 지나갑니다. 그 동안에 모아두었던 돈을 계속 쓰면서 지내야 하니까 웬만한 모아둔 돈이 없으면 어렵죠. 거기다가 뭘 시작한다고 바로 뭐가 되는 것도 아니고 또 2년 이상의 운영자금이 들어갈 수도 있구요.  보통 자영업하시는 분들이 3년 안 망하고 버텨라 라고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아무튼 그동안 혼자 이 마을 이 골목에서 외롭게 카페를 해 오다가 저렇게 가판대 형식이나마 상점이 하나 들어왔다는 것이 반갑구요. 제가 아주 조금이나마 개척자역활을 한 것 같기도 하고, 향후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이 골목에 상점을 열어서 유동인구유입이 더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