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보통사람들이 사는 주택가 골목길 풍경

오늘은 태국의 주택가골목 풍경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유명관광지를 소개하는 유튜브나 블로그는 많지만, 어쩌면 이런 곳들을 보기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우리로치면 보통의 태국서민들이 사는 주택가를 둘러 본 거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목을 클릭하면 사진들을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골목길의 입구입니다. 도로가 오토바이 1대정도 다닐 수 있는 폭입니다. 저는 여행을 다니며 이런 골목길을 들어가서 구경하는 걸 좋아합니다. 한국은 점점 골목길 풍경이 사라지는 추세인데요. 아파트의 비율이 늘어나면서 주택골목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살고 있는 대만의 경우에는 아직도 이런 골목길이 많이 남아 있어 이런 풍경 좋아하시는 분들은 천천히 둘러보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저는 여기를 자전거를 타고 들어가 보았습니다. 도로폭이 좁아 한손에 카메라를 들고 타려니 살짝 아슬하기도 했습니다.  자전거가 4만원짜리라 좀 안나가기도 하더군요.

좁은 도로를 따라 주택들이 마주보고 길게 형성이 되어 있습니다. 여러 형태의 주택가가 있지만, 여기는 주택가들이 물 위에 형성이 되어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런데 쓰레기 관리가 전혀 안 되는지, 물위에 쓰레기가 너무나 많더군요. 또 오수관리도 안 되는지 물들이 썩어서 악취도 좀 났습니다. 이런 곳에서’도’ 사람이 사냐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의외로 이런 곳에서’도’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한국에서는 집에 벌레 한마리만 나타나도 기겁을 하는 사람들이 있죠. 벌레 하나 나타났다고 울면서 거의 실성을 하는 사람도 보았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깨끗한 곳에서만 자라왔으면 저러는지… 한국은 이미 상당히 살기가 좋은 국가임에는 틀림없는데 사람들이 그걸 못 느끼고 있을 뿐이죠.
제가 조금이라도 거주를 했던, 캐나다, 호주, 중국, 대만, 태국을 둘러 보아도 한국처럼 집이 깔끔한 곳은 드뭅니다. 

저 위에서 음식도 하고 밥도 먹고,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개가 있는 반대편쪽에는 딱 저렇게 생긴 바닥에 엄마와 아기가 앉아 있더군요. 아기나 어린이들이 물로 떨어지는 사고는 없는지 걱정이 되긴 했습니다.  

이번 골목길은 전체적으로 물위에 있는 형태이지만 물이 보이지 않는 구조로 되어 있는 주택골목을 들어가 보았습니다. 

좁은 통로를 걸어 들어가자 조금은 폭이 넓어졌습니다. 대체로 목조건물들이 많아서 화재가 나면 큰일 나겠구나 라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문 앞에 저렇게 의자와 쇼파같은 걸 내어 놓은 걸로 봐서는 저기 앉아서 쉬기도 하나 봅니다. 저는 걸어들어가면서 주민들을 만나면 웃으며 인사를 건냈는데요. 다들 인사를 잘 해 주시더군요.

하지만 낯선곳에 아무곳이나 이런 좁은 골목길, 으슥한 주택가를 걸어 들어가는 건 안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안전을 위해서라면 가급적 하지 마세요.

 

밀대걸레는 올바르게 걸어 두었네요. 가끔 저런 밀대걸레를 바닥에 두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냄새도 많이 나고 건조가 되지 않습니다. 

이전에 제가 중국 상해의 변두리 주택가를 걷다가 조금 으슥한 뒷골목주택가를 들어간 적이 있었는데요. 그 골목을 들어서는 순간, 외부 도로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의 슬램가 더군요. 문앞에 젊은 남자들이 (외모상으로는) 조금 불량스럽게 삼삼오오 무리지어 저를 노려보더군요. 뭔가 외국인같이 생긴애가 카메라 들고 걷고 있으니 마음이 불편한건지… 그 순간 생각을 했죠. 얘네들이 갑자기 나를 끌고 집으로 들어가면 쥐도새도 모르겠구나. 그래서 걸으면서 최대한 그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 노력하며 여차하면 카메라 버리고 달려야겠다 라는 생각도 하며 긴장을 했었습니다. 

제가 주택골목을 걷다 발견한건데, 소화기가 비치가 되어 있더군요. 이게 개인이 비치를 한 거면 상당한 안전의식이고, 정부에서 해 준거라면 상당히 바람직한 지원이라 생각됩니다. 
한국이 선진국이라 하지만, 아직 이런 안전의식에서는 멀었다 생각하거든요.  일단 저는 저의 카페에도 가장 눈에 띄는 곳에 소화기 1대, 차량내에도 소화기 1대를 비치해 두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부족하지만 골든타임초동조치를 위한 소화기는 구비를 해 두고 있습니다. 

또, 걷다보니 간혹 꽃이나 화초를 걸어둔 곳이 보이더군요. 
집에 가끔 꽃을 사서 장식을 한다는 건 ‘마음의 여유’ 가 있다는 건데요. 오랜 세월 꽃이나 그림은 ‘사치품’으로 생각을 했던 저에게 가끔 꽃을 사서 화병에 꽂아 두는 것이 얼마나 삶을 여유롭게 하는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골목의 끝자락은 강입니다. 아래에는 강이 있습니다. 어떤 분이 이불을 널고 있습니다. 

여기도 물 위에는 쓰레기가 많네요. 어찌생각해보면 일단 이런 골목길 안 쪽으로는 쓰레기차가 들어오지를 못 하니까 사람들이 쓰레기를 그냥 물에 버리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기 주방아래쪽 물속에 큰 도마뱀이 헤엄을 치고 있습니다. 태국에서는 가정집에 도마뱀이나 뱀 등이 출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심에서도 도마뱀, 뱀이 출몰하는데, 이런 곳에 도마뱀이 없을 리가 없죠. 

좁은 골목이지만, 배달오토바이는 들어 옵니다. 

제 기준으로 봤을때는 좁은 골목길의 주거환경으로는 열악해 보이지만, 달리 생각해 보면, 미국이나 캐나다의 넓은 형태의 주택가에서 사는 사람이 한국의 주택가골목이나 산동네를 보면 이런 곳에서 사람이 살 수 있나 라는 생각을 할 것 같습니다. 캐나다 주택가의 도로는 일단 양쪽으로 분리된 인도가 있고, 중간에 차도도 넓으며, 일단 도로와 주택사이에도 정원이 있어 공간이 넓죠. 한국처럼 골목이 좁지 않거든요. 어차피 상대적인 것이고, 제 기준에서는 여기가 좁다고 생각할 것이지만, 미국/캐나다 사람이 저의 한국집 골목을 보면 엄청 좁다 생각을 할 것 같습니다. 

이번엔 다른 골목입니다. 이 지역 골목길을 돌아다니다가 어떤 젊은 여자분이 한국사람이냐고 물어보더니 카페가서 커피한잔 사 주셔서 함께 마셨습니다. 

한국에서 몇 번 생활을 한 적도 있고, 한국어도 조금 하실 수 있더라구요. 이런 골목길에서 한국사람 만나니 반가워서 커피한잔 하면서 한국어로 이야기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았습니다. 

여기는 조금 개방된 골목길입니다. 아주 협소하지는 않죠. 옆으로 작은 하천이 흐르고 있는데 옆에 보이는 건 식당입니다. 

여기 주택가 하천도 상당히 오염이 되어 있더군요. 제가 초등학생때 저의 부산집 앞에 저런 하천이 저렇게 있었는데, 무려 거길 들어가서 놀았습니다. 저런 물에 들어가서 놀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평소 물의 깊이가 발목 아래로 오는 곳이라 그냥 발이 들어갈 정도의 깊이여서 걸어 다녔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피부병 안 걸린 것이 대단하고, 놀다와서 집에서 비누로 깨끗이 씻었는지가 궁금합니다. 

아무튼 이런 하천변에도 식당이 있어 음식을 하고 있습니다. 저 의자에 앉아 있다가 넘어지거나 휴대폰 떨어뜨리면 낭패일 것 같네요.

제가 가끔 이런 글들을 쓰는 이유중 하나는, 한국에서는  ‘아파트’ 아니면 못 살아. 난 반드시 ‘아파트’에 살아야 해. 그런 관념이 있는 것 같은데, 세상에는 참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하게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파트의 브랜드로 사람의 등급을 나누어 가는 풍토가 고착이 되는 것 같아 씁쓸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위의 풍경들을 영상으로 보실 분들은 아래 저의 유튜브영상으로 확인 부탁드립니다.  

여행지를 가면 사람들이 사는 골목길, 시장 이런 곳들 보고 느끼는 걸 좋아합니다.  영상 재미있게 보셨으면 좋겠네요.

최근 대만중부는 제법 날씨가 아침저녁 날씨가 선선해졌습니다. 오늘은 살짝 차가운 공기가 느껴질 정도로 시원해졌습니다.

이번엔 태국 라오스국경으로 자동차여행(1)

이번에는 태국북부 중에서도 한국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치앙마이, 치앙라이 쪽 북부가 아닌 라오스 국경지대 ‘우돈타니’ 국경 자동차여행기를 올려 보겠습니다. 체력과 경제력이 허락하는 한 많은 곳을 가 보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보통 늙어서 죽을 때가 되었을때 사람들이 후회하는 것들을 보면, 당장 내 손에 얼마의 돈이 쥐어져 있냐 보다는 그 때 왜 그걸 하지 않았을까 라에 대한 후회가 더 크다고 합니다. 이건 내가 나이가 많이 안 들어도 충분히 유추를 할 수 있는 부분이죠. 

제 주변 제 나이또래 분들주에 벌써 장거리운전을 힘들어해서 기차 등 대중교통으로 여행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고령운전자 중에 판단력과 행동능력이 저하되어 사고를 내는 사람이 많아져서 점점 고령자에게 운전면허 반납을 권장하기도 하죠. 그래서 체력이 허락하는 한, 좀 더 여행을 해 보고 싶고, 장거리운전여행도 해 보고 싶습니다. 원래는 무거운 배낭 매고 여행도 줄 곧 했었는데, 최근에 운동부족+체중증가로 인해 기초체력이 안 되는 느낌이기도 합니다. 무튼…

태국북부 라오스국경으로 자동차여행을 해 보겠습니다. 

이른 오전 어느 기차역이 있는 작은 마을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먼길을 가야해서 대체로 아침일찍 나서는 편입니다. 

오전 시골지역의 도로에는 차가 거의 없습니다. 목적지까지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좀 더 깊은 지역까지 보기 위해 어떨때는 일부러 지도상의 작은 도로로 갑니다. 

대만 타이베이에서 서남부쪽으로 갈때 대부분은 1번 고속도로를 타고 내려 오는데요. 저도 ‘이동’을 할 때는 1번 고속도로를 타지만, ‘여행’을 할 때는 지방국도로 운전을 합니다. 그러면 좀 더 다양한 풍경들을 볼 수 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보는 풍경은 좀 단조롭죠.

이 분은 좀 체중관리를 하셔야 할 것 같은데요. 저 멀리 싸이클을 타는 사람들의 몸과 비교하면 과체중을 넘어 심각하게 건강이 우려스러운 정도 입니다. 정작 이 분이 자전거를 좀 타야할 것 같은데 말이죠.

도로변 기차역 입니다. 얼핏 지나쳐보면 버스정류장처럼 보일 정도로 단촐한  기차역입니다. 느린 완행열차인 것 같네요. 기차가 멈추자 사람들이 탑승을 하는 모습입니다.

도로변에 닭구이를 파는 노점이 많더군요. 차에서 간단히 조식을 해 봅니다. 쟤랑 스틱키라이스랑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조식을 먹었으니, 차에서 먹을 간단한 과일류를 사기 위해 또 길거리상점에 차를 세웠습니다. 잘 접해보지 못 하는 그런 과일들도 있습니다. 

과일도 사면서 화장실 이용을 부탁하자 건물지하로 내려가라고 하더군요. 지형이 단층이 있는 구조라 차도에서 저 정도의 계단을 내려가자 건물 아래쪽에 또 다른 공간이 있었습니다. 이 공간이 주방겸 빨래방겸 또 다른 생활공간이더군요.
빨래를 널어 놓은 건지, 아니면 옷장인지를 모르겠습니다. 만약 저 옷들이 빨래라고 하면 식구가 굉장히 많은 것 거든요. 지금 보니 옷장인 것 같습니다. 

부엌공간 주변으로 닭들도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이런 곳에서 생활을 합니다. 더 놀라운 건…

아들의 책상도 여기에 있습니다. 여기서 공부를 하는 듯 했습니다.  위에 모기장이 보이는데요. 아마 밤이나 모기, 벌레들이 많을때에는 모기장을 내려 책상과 의자 공간을 완전히 둘러싸는 그런 형태인것 같습니다. 
제가 이런말을 하면 나이가 아주 많아 보일 것 같긴한데, 제가 아주아주 어릴때 시골에서 저런식으로 모기장을 활용했었습니다. 모기장에서 잠만 잔 것이 아니고 그 안에서 생활을 하도록 만들어 두었죠. 지금도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데… 모기장은 그 특유의 냄새가 있습니다. 

산길을 따라 달리다보니 갑자기 비가 쏟아지는 순간도 있고, 또 갑자기 비가 그쳐 멋진 하늘이 펼쳐지는 그런 순간도 있습니다. 저 곳 언덕위에서 내려다 보았던 하늘의 풍경이 너무나 멋졌습니다. 

어느 순간 마을의 모습들이 확연히 깊은 산골의 형태인 곳이 나오기 시작하더군요. 일단 목조건물들이 조금 달라 보였습니다. 

그렇게 산길을 다리다보니 어느 작은 읍 같은 지역이 나왔습니다, 이 지역은 전체가 과일농장, 화초농장들이 많은지 내려다보는 지역의 풍경이 약간 인위적으로 이쁘게 만들어 놓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아쉽게 전체사진이 없네요. 위의 사진들처럼 전체적으로 이런 과일농장, 화초농장, 잘 정돈된 농원 들이 많고 도로변에 직접 수확한 과일들을 팔고 있는 노점상들도 많았습니다. 

저도 차에서 먹으려고 구입을 해 보았습니다. 

누군가 차를 세워 아보카도를 구입하는 모습입니다. 서양식의 작은 그런 아보카도가 아니라 큰 품종의 아보카도를 팔고 있었습니다. 

산으로 둘러싸인 이 마을 참 인상적이더군요. 그냥 지나다 느낀 거지만, 이런 곳에서 터를 잡고 사는 사람들의 행복도는 어떨까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오후가 되어 또 다른 산길을 달려 봅니다. 산 속에 이런 직선도로를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달리고 있으면 운전의 피로를 느낄 수가 없습니다. 해발 높은 산속에 이런 긴 직선도로의 산길이 있다는 것도 한국에서는 찾기 어렵죠.

산을 뚫고 지나자 이런 형태의 평지가 나오면서 논들이 펼쳐져 있습니다. 

산길을 계속 달리다보니 주유소 같은 화장실을 갈 만한 곳이 없더군요. 그런데 화장실은 급한데, 동승자에게 노상방뇨하겠다는 말은 못 하겠고…  할 수 없이 위의 풍경에 심취한 듯 저쪽가서 풍경사진 몇 장 찍고 오겠습니다 하고는 안 보이는 곳으로 가서 노상방뇨를 하고 찍은 사진입니다.  노상방뇨 하느라 차세워 찍은 사진이지만, 사진은 멋지지 않나요?  여기가 정말 깊은 산골이거든요. 

마침 저 순간에도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어서 더 운치가 있었습니다. 

다양한 산속의 풍경으로 인해 운전내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여기는 산속 어느 집에서 소들을 키우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 아래 사진은 또 다른 곳에서 소들을 방목하고 있는 아이의 모습입니다. 
마지막 새는 가축은 아닌 것 같은데, 밭에 있습니다. 한국토종 꿩 보다는 크기가 훨씬 커 보입니다. 

산골마을에 시골학교가 있어서 둘러 보았습니다. 

교문에 수도꼭지가 설치되어 있고, 등교시 손을 씻는 용도인 듯 보였습니다. 수도관과 수도꼭지가 비교적 새것인걸로 보아 코로나때문에 설치를 한 것 같습니다. 

해발 높은 산속의 학교입니다. 뭔가 아늑한 느낌이 들면서도,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뭔가 심심할 것 같은 그런 느낌도 드는 학교풍경입니다. 

태국의 이런 학교들은 학교내에 기숙사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숙사인지 확인은 하지 않았지만 외관만 보아서는 기숙사건물처럼 보이네요. 

이런 곳은 지역은 넓은데, 대중교통은 없고, 학생들 중에서 통학을 하기에는 어려운 경우가 있어서 학교내에 기숙사를 운영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들어가보지는 않았지만, 환경은 열악할 거라 생각됩니다. 태국대학교 기숙사를  봐도 세탁기가 없어서 학생들이 손빨래를 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달리생각해보면 가전중에서 세탁기 이런건 참 저렴한 제품군인데, 학교측에서도 마련을 하지 못 하고, 또 지역사회에서 기부도 하지 못 하는 그런 상황이 안타깝습니다만…

저는 지금 돌이켜보면 고등학생시절, 교실이 그렇게 추운데 교실에 난로 하나가 없어서 추위에 벌벌떨면서 자율학습을 했던 기억을 생각하면, 그 당시 우리나라가 그렇게 가난했었나? 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학생들이 저 공을 가지고 놀고 있더군요. 그래서 제가 공을 강제로 뺏어서 저의 솜씨를 보여 주려 했는데…

이게 또 쉽지만은 않더군요. 제기차기의 민족답게 멋지게 보여 주고 싶었으나 굴러간 공 줍기 바빴습니다. 

저런 학생들에게 좀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삶을 살고 싶은데, 아직까지 그게 잘 안 되네요. 그래서 외국어라도 좀 가르쳐 주는 그런 재능기부를 생각하고는 있습니다. 

저 산골학교 마을에서 가장 번화한 곳 이더군요. 많지는 않지만 상점들도 있고, 식당도 몇 개 있었습니다. 

어느덧 해가 점점 저물어가고 첫날 자동차여행은 이 부근에서 마무리를 합니다. 숙소를 정하지 않아서 도착한 현지에서 수배를 해 봅니다. 

태국과 라오스 접경에 오래된 마을이 유명하더군요. 많은 관광객들이 이 마을을 보기 위해 찾은 모습입니다. 
이 마을은 다음에 또 소개를 해 보겠습니다. 

제가 태국을 온 첫해에 혼자 자동차여행을 일주일정도 하려고 했었습니다. 그 당시 태국에서 오래 지낸 외국인동료들이 ‘너 태국어도 못 하면서 혼자 가면 정말 위험하다’ ‘니가 아직 태국이 어떤 나라인지 몰라서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 ‘태국에서 10년 넘게 산 나도 혼자 그런 시골지역으로 여행갈 생각은 안 하다’ 등등 다들 부정적으로 만류를 하는 바람에 첫 번째 연휴때 1인 자동차여행을 포기했던 적이 있습니다. 태국 온지 얼마되지 않아 주변 조언을 구하려 했는데, 다들 말리니 그런가 보다 생각을 했었죠.

지금 저보고 혼자 태국 자동차여행 하라고 하면 충분히 할 것 같습니다. 단, 태국인 친구가 가이드를 해 주면 언어적인 편리함도 있고, 현지에 갔을때 현지인들과 대화도 좀 나눌 수 있고, 사소한 것들은 신경쓰지 않고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 정해진 일정에 더 많은 정보와 더 좋은 정보들을 얻을 수 있어서 현지친구와 함께 가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지난번 아버지 모시고 산에 올라갔을때, 결국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2번 못 찾고 내려왔거든요. 세계테마기행 같은 여행프로를 보더라도 늘 현지인 코디와 함께 다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태국이든 해외에서 자동차여행을 하시려는 분이 계시면 혼자보다는 2인이상, 가능하면 현지인도 함께 여행을 하시면 보다 효율적인 여행이 되실 겁니다. 

태국여행 14일간의 여정 마지막, 드디어 방콕(15)

대략 13일간의 태국 북부, 서부 산골, 시골여행을 마치고 드디어 방콕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버지, 아내와 함께한 2주간의 여행은 정말 새로웠습니다. 특히 아버지와는 이렇게 여행을 해 본 적이 거의 없었거든요.
겨우 2주 남짓만에 방콕 돌아왔다고 아내는 ‘문명세계에 다시 돌아 왔다’며 농담을 하기도 했습니다. 

위의 사진은 호텔로비에서 찍은 건데요. 흡사 박물관의 어느 모습 같지만 호텔로비입니다. 여기가 차이나타운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 아마 중국계 사람이 사장인 듯 보였습니다. 

얼핏 사진만 봐서는 중국 어느 지역의 사진 같이 느껴집니다.  제가 방콕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살아서 방콕의 호텔에서 숙박을 한 적이 거의 없는데요. 이 호텔은 로비와 식당이 나름 고풍스럽게 느낌이 있었습니다. 

제가 이번 가족여행에 태국북부, 서부 및 산골, 시골 위주로 일정을 짠 이유는 방콕은 나이가 조금 들어도 언제든 쉽게 다시 올 수 있거든요. 하지만 이번 여행일정을 보았듯이 다른 곳들은  차량이 없거나, 체력이 안 좋거나, 시간이 많이 없으면 가기가 쉽지 않거든요.

여기도 중화권 사람이 운영하는 가게인 듯 합니다. 붉은등이며 가게 앞에서 통에 종이돈을 태우는 모습까지…

골목구석구석 천천히 걸으며 구경을 해 봅니다. 저는 태국에 살면서 태국영화들을 좀 봤었는데요. 태국 서민들의 집을 묘사할 때는 보통 위의 사진과 같은 곳에서 촬영을 많이 하더군요. 한국드라마 보면 서민의 집 = 산동네주택 이 많듯이요.

꼭 여기가 차이나타운이라서가 아니라, 태국전역에 중화권사람들의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저 차는 운행을 하지 않는 것 같은데, 가게안쪽에 장식처럼 둔 것 같구요. 

이 차는 그냥 버리기 아까워서 혹은 기념으로 문 앞에 둔 듯 합니다. 깨끗한 쇠사슬이 채워져 있다는 건 누군가가 관리를 하고 있다는 뜻이니까요. 도심에서 살면서 저렇게 차를 한 대 방치해 둘 장소를 찾기가 쉽지도 않은 것이 현실인데요. 어떤 사연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방치를 할 수록 유물이 되겠네요.

고양이 한 녀석이 주택가에 세워둔 지게차에서 잠을 자고 있습니다. 

이런 건물들 보면 뭔가 100년전의 아름다움이 느껴집니다. 제가 서울에 있으면서 느끼는 건데, 주변 건물들의 아름다움은 지금 지어지는 건물들이 이전보다 못 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파트주변 상가들 건물보면 특색없이 그냥 직사각형이죠.

나는 그냥 아파트에 화장실 깨끗한 현대식 상가가 좋아요 (라고 실제로 저렇게 말을 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라는 사람들이 많으니 사람들이 도시로 몰리는 거겠죠.

위의 가게와 나무는 정말 분위기 있지 않나요? 

도심에 연못이 하나 있는데, 연꽃과 새들이 작은 오아시스와 같은 쉼터를 제공해 주네요.

걷다보니 차이나타운 중심부까지 왔습니다. 차이나타운 답게 중화권 냄새가 물신 납니다. 

며칠전 강남홍보물에서 ‘비싼 냄새가 난다’ 라고 했다가 욕 얻어 먹고 그 표현을 삭제한 것 같던데요. 모르겠습니다. 저는 ‘중화권 냄새’ 라고 적었는데, 냄새 라는 표현은 이렇게 사용하면 무난하지 않을까요?  ‘비싼 냄새’ 로 강남을 묘사라… 그럼 가난한 사람들 구역가서는 ‘싼 냄새/저렴한 냄새’가 난다 라고 할건지… 세상 모든 걸 가진 돈으로 우월을 논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가진게 돈 밖에 없어서일까요? 인생에서 가지고 싶은 것이 돈 뿐이라서 그런걸까요? 

 

색다른 느낌이 나는 카페가 있다고 해서 찾아와 보았습니다. 중화권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벽화입니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으로 보이는 문구의 家가 살짝 틀어져 있는 모습이죠? 

그 옆으로는 중국 쿵푸 연습용 기구가 서 있습니다. 전체적인 색상과 분위기가 독특합니다. 

카페를 하나 운영해 보니까, 이 정도 건물 하나에 이 정도의 인테리어를 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겠더군요. 
도심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그런 멋지고 중화풍이 물씬 느껴지는 그런 카페였습니다. 

저는 100 ~200년 전의 아시아배경의 영화를 좋아합니다. 중화권영화는 조금 봤었고, 태국살면서 태국영화도 조금씩 보기 시작했는데요. 물론 태국영화중에는 B급 느낌나는 코미디영화들도 좋아합니다. 태국영상물들이 의외로 재미있습니다. 

시원한 커피도 마셨으니, 이제 시장통을 한 번 둘러 봅니다. 

라고 썼지만, 사실 시장통을 카페보다 먼저 갔습니다. 그냥 사진스토리 흐름상 저렇게 적었는데요. 그래서 제가 차이컬쳐에서 늘 말씀을 드리는 거지만, 인터넷상에 누군가 자랑삼아 올리는 SNS등을 보고 그걸 다 믿을 필요도 없고 부러워 할 필요도 없습니다 사진 한장만 보고 판단할 필요도 없습니다. 

무튼 원활한 스토리전개?를 위해서 커피 마시고 시장통 둘러 봤다고 칩시다.  

차이나타운에는 몇 구역의 시장통이 있는데요. 바쁘신 분들은 보통 차이나타운의 화려한 간판 많은 큰 도로만 둘러 보시고 이동을 하시지만, 사실 구석구석 시장통도 볼거리가 많습니다. 

다양한 식품류를 파는 잡화점입니다. 저는 늘 이런 생각을 합니다. 도대체 이런 곳의 저런 제품들은 팔리기는 하는 걸까? 저 많은 제품들 유통기한은 어떻게 관리하며 재고처리는 어떻게 할까?  뭐 이런 것이 시장의 묘미라면 묘미일 수도 있고, 여기 상인들은 또 그들만의 경영방식이 있겠죠.

해외에서 차이나타운을 가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차이나타운이라고 해서 100% ‘차이나’의 느낌만 나는 건 또 아닙니다. 현지의 문화와 적절히 혼합이 된 차이나타운의 느낌이죠. 그래서 각 나라마다 차이나타운의 느낌이 조금씩은 다릅니다. 당연히 여기는 태국 및 다른 동남아권 느낌이 많이 나구요.

싱가폴의 차이나타운을 가면 당연시 중화권 화교의 국가니까 중화권의 색깔이 짙지만 그 와중에 서구권의 느낌도 조금 나는 것 같구요. 홍콩만 하더라도 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분명 동아시아국가 이지만 외국인들이 너무나 많아서 거의 전세계 문화가 섞여 있는 느낌도 받습니다. 태국차이나타운도 처음 왔을때는 한국의 차이나타운과는 확연히 다른 규모와 색깔이 좋아 자주 왔었죠.

흡사 왼쪽엔 태국국왕의 사진을 걸어 둔 태국식당과 오른쪽엔 중국 춘리엔 같은 한자문구를 걸어 놓아 태국과 중국이 한 골목에서 영업을 하는 모습입니다.  

14일간의 태국자동차여행을 방콕에서 마무리하였습니다.  방콕에서 출발하여 
롯부리-수코타이-치앙마이-치앙라이-깐자나부리-몽마을 까지 길고 먼 여정을 자동차로 여행을 했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여행을 하다보니 가급적 좋은 호텔에서, 가급적 좋은 음식들 위주로 식사를 했구요.  아버지도 잠자리와 음식에 그렇게 까다로운 분이 아니시라 무난하게 여행을 한 것 같았습니다. 저는 거의 운전기사+가이드 같은 역활로 여행을 하다보니 꽃보다 할배 에서 이서진씨 같은 입장이었습니다. 길 못 찾으면 좀 긴장하고…

 

그럼에도 위의 문구처럼, 아버지와 아내가 함께 하는 여행이다보니 좀 더 깊고 좀 더 현지인들과 가까이 하는 여행을 하지 못 한 것은 아쉬움이 있어서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 한 번 여행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산골시골 같은 곳을 다시 가보고 싶습니다. 
무튼 이번 여행기는 여기서 마무리를 하고 중간중간 올리지 못 한 사진들은 다음에 소개를 해 보겠습니다. 다음엔 다른 여행편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일요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태국 깐자나부리 가는길 (14)

태국 깐자나부리는 방콕에서 서북쪽에 위치한 산악지역입니다. 태국살때 당일치기 여행을 자주 갔었던 곳이긴 한데, 깐자나부리의 면적이 경상도전체면적과 비슷합니다. 더군다나 산악도로가 많고, 꾸불꾸불한 지방국도여서 지도에서 보이는 거리보다 이동시간은 더 걸리는 곳입니다. 이동중의 풍경들도 아주 아름다운 지역입니다.  

대형 호수도 있고, 곳곳에 크고 작은 호수들이 많습니다. 산악지대이지만 물이 많아서 이런 볼거리가 있습니다.  

아마 이 호수도 댐으로 인해 수몰된 지역이라 이전에 육지에서 자랐던 나무의 흔적이 물속에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쉽게 볼 수 없는 그런 풍경을 연출해 줍니다. 

이 사진을 찍은 호수는 차도에서 많이 들어온 내부에 있습니다. 심지어 차를 주차해 놓은 장소에서도 조금 걸어들어와야 하는 곳이죠. 그래서 인적이 아주 드문 (외국인들은 알기 힘든) 장소인데요.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마침 어떤 두 사람이 호수 가까이까지 가서 산책을 하는 모습입니다. 저 분들도 여기 풍경이 좋았나 봅니다.
그리고 특이했던 건 저 호수에 있던 저 순간, 인공적인 소음이 전혀 들리지 않았습니다. 간간히 들리는 새소리 바람소리 빗소리 외에는 일체의 인공적인 소리가 들리지 않아서 적막감이라는 것을 느껴 보았습니다.
우리가 지금 어디를 가더라도 인공적인 소리를 듣지 않기가 쉽지 않거든요.  

인공적인 소음이 들리지 않아서인지 저 호수와 건너편의 풍경에 더 몰입이 되고 빠져드는 것 같았습니다. 

또, 여기는 다양한 형태의 폭포도 많습니다. 산악지대이고, 비도 많고 물도 많아 폭포가 없는 것이 더 이상할 정도이죠. 곳곳에 많은 폭포들이 있으며, 저는 몇 군데 가 보았습니다. 주로 현지인들이 폭포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폭포의 시원한 소리를 들으며 커피를 한잔 마십니다. 

산길을 가고 있는데, 도로 옆 좁은 공간에 소가 있더군요. 야생소는 아닌 듯 하고 인근 주민이 풀어 놓은 소처럼 보였습니다. 마침 차에 남아 있던 소먹이들이 남아 있어서 그걸 주려고 뛰어 가는 아내입니다. 

가끔 이런 도심이 나오면 뭔가 ‘문명세계’에 온 듯한 느낌이 드는 산속드라이브 입니다. 

화장실을 가기 위해 잠시 들린 주유소 입니다. 주유소가 소박합니다. 파란색 기름탱크에 있는 기름은 오토바이나 주변 농기계류의 것으로 생각되네요.

반나절내내 산길을 달린 적이 있는데, 현대식 주유소가 하나도 보이지 않았던 적도 있었습니다. 드물긴 하지만, 산길을 들어갈 때는 가급적 주유를 미리 하고 들어가는 것이 아무래도 마음편합니다. 

산 속 도로에는 이렇게 뭔가 상점이 있으면 그 곳이 곧 휴게소가 됩니다. 마침 도로변에 각종 과일과 채소를 파는 상점이 있어 화장실도 갈 겸…

두리안도 먹을겸 차를 세웠습니다. 태국에 살면서 늘 두리안이 보이면 사서 먹는 편이었습니다. 태국 떠나면 먹기 힘든 과일이니까요.

달리다 좋은 풍경이 있으면 잠시 차를 세워두고 감상하고 사진도 찍습니다. 이런 곳을 드라이브할 때는 경부고속도로처럼 그냥 앞만 보고 이동만을 위해 달리지 않습니다. 주변 풍경도 눈에 담아 가면서 운전을 하죠.

물이 있는 곳은 저렇게 수상가옥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풍경은 대만, 한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입니다. 

제가 이전 독일에 출장을 갔을때,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퀼런으로 이동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공항에서 퀄런으로 갈 때는 아우토반을 타고 가서 주변 풍경이 별로 기억이 나지 않더군요. 그런데 공항으로 돌아올 때는 일부러 그 무슨 강이죠? (이름이 생각 안 나네요) 로렐라이 언덕있는 강 따라 지방국도를 타고 운전을 했는데, 강 주변의 풍경, 산의 색상, 중간중간 오래된 성들이 지금도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비가 엄청 내리는 도로변의 상점입니다. 빗줄기가 쏟아지는 현장에서는 장관인 광경이었는데, 뭐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그 느낌이 다 전달이 안 되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사진 몇 장으로 여행지를 판단하지 말고, 가보고 싶은 곳이 있으면 직접 가 보는 것이 좋죠.

아무튼 깐자나부리와 몽다리마을의 여행을 이렇게 마치고 다시 방콕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버지도 방콕을 몇 번 온 적이 있고, 아내도 방콕은 여러차례 온 적이 있어서 14일간의 여행은 방콕외곽지역 위주로 다녔습니다. 여행에 대한 만족도가 훨씬 좋았다고 하더군요. 방콕도 볼 거리가 많기는 하지만 13일간 차로 여행한 곳들의 풍경들이나 경험들이 너무나 다양하고 재밌었거든요. 또 다들 나름 도시에서 사는 사람들이라서 그런지 이런 시골지역, 산골지역의 여행들이 색다르게 느껴졌을 겁니다.

무엇보다 나름 여행을 많이 다닌 제가 운전도 하고 가이드를 했으니까요. 

해외여행이 많지 않거나 익숙치 않은 분들은, 저같은 로컬가이드를 통해서 여행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단체여행사가 아닌 개별로컬여행가이드들이 있거든요. 그 사람들은 현지에서 오래지낸 사람들이거나 저처럼 여행을 많이 해 본 사람들이라 초보여행자들의 소중한 돈과 시간을 아껴 줄 수 있거든요. 또, 몇 년만에 해외여행을 나왔는데, 하루 현지에서 바가지를 쓰거나 현지인들과 불미스런 일들이 벌어지면 여행자체의 기분을 다 망쳐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의 여행경험기가 재미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사진은 참 많은데, 짧은 블로그를 통해서 많은 사진들을 다 소개할 수 없어서 단편적으로 조금씩만 소개를 해드렸고, 앞으로 기회가 있을때 마다 좋은 사진들이 있으면 올려 보겠습니다. 

다음편은 마지막편 방콕골목길 및 독특했던 호텔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태국 몽다리마을 부근의 미얀마 국경마을 및 주변풍경(13)

저기 보이는 몽다리마을의 여행을 마치고 그 주변을 둘러봅니다. 여기는 미얀마와 인접해 있는 곳이라 미얀마사람들도 있고, 미얀마의 문화흔적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위의 사진을 찍은 언덕에 미얀마식당이 있어서 가 보았습니다. 

<제목을 클릭하시면 사진들을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식당이 아주 아름답습니다. 식당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도 아름다우니 한번 가 보시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몽다리의 야경이 보이는 식당에서도 식사를 했습니다. 아버지도 여기 풍경을 아주 마음에 들어 하시더군요.

인근에 있는 거대하고 화려한 절에 와 보았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동자승들이 분주히 수업 또는 기도를 하러 이동을 하는 것 같더군요.

꼭 이런 절이 아니더라도, 태국은 절에서 세운 정규학교도 있어서 거기서도 불교관련 공부를 한다고 합니다. 
일반불교학교에서는 그냥 불교도 가르치는 정도이고, 이런 절은 아예 입적을 해서 나중에 스님이 되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태국의 많은 절들이 그렇지만, 절이 규모도 아주 크고 또 화려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세세하게 독특한 조각이나 장식 등 많은 볼거리를 제공해 줍니다. 아주 멋진 촛대입니다. 

스님들이 저 곳으로 들어가서 단체로 식사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저도 여기 오전시간대에 갔었는데, 아마도 이른아침에 탁발로 얻어온 음식들을 함께 나눠 먹는 걸로 보이더군요.
들어갈때는 저기 물로 발을 씻고 들어갔습니다. 탁발을 할 때도 맨발로 하고, 태국사람들이 대체로 맨발로 많이 돌아 다닙니다. 그래서 발바닥이 늘 시커먼 편이죠. 
여기 저의 카페주변 대만시골주민들 중에서도 집앞도로를 맨발로 돌아다니는 분들이 많습니다. 얼마전에 도로에 쥐 한마리가 차에 깔려 죽었던데, 그 주변을 또 맨발로 걸어다녀서 보는 제 마음이 조마조마했습니다. 
그런데 캐나다 살때도 그렇고 북미권 사람들도 그렇게 외부를 맨발로 돌아다니더군요.

스님들이 식사를 하려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고 티벳불교도 그렇고 스님들의 복장이 저렇게 한쪽 어깨가 드러나 보이는 형태가 많은데, 그건 아마도 이 복장의 기원지가 따뜻한 나라였기 때문이겠죠? 
정작 중국운남성 라마승들이 지내는 곳은 여름에도 추워서 실내에 불을 지펴야 하던데, 제가 보기에는 추울 것 같습니다. 사실 저 날도 오전에 비가 내리고 해서 제 기준으로는 약간 쌀쌀했거든요.

이 절에는 몽다리에서 했던 불교행사들의 사진을 전시해 두었습니다. 천천히 사진들을 보니까 몽다리가 건설된 모습과 각종 관련행사들의 역사를 이해하기 좋더군요.

아마 몽다리가 건설되기 전에는 옆에 부교의 형태로 다리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부교는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죠. 그래서 주민들이 다리를 건설한 것 같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저 다리가 정부에 의해 건설된 것이 아니고 주민들 자체적으로 건설이 된 거라고 하는데요. (저도 태국친구에게 들은거라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 다리가 낮지 않은데 다이빙을 한 사람이 있네요. 요즘 sns 유행해서 어디서든 뛰어 내려 영상올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여기서도 이렇게 뛰어 내리네요.

다리가 건설되기 전의 사진입니다. 양쪽에서아래부터 쌓아 올려 연결을 한 것 같습니다. 
한국에도 이전에 섶다리를 가본적이 있는데, 섶다리 건설 난이도와는 조금 차이가 있을 것 같네요. 아무리 시골의 목조다리라고 해도, 양쪽에서 저렇게 지으려면, 방향과 높이 이런걸 측량을 통해서 계산해야되지 않나 싶은데 말이죠.

아래 두 사진은 영월에서 찍은  섶다리 입니다. 한국의 섶다리는 웅장하지는 않지만 또 다른 멋이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특별한 대규모 행사가 있을때 다시 가보고 싶긴 합니다. 

이번엔 미얀마 국경입니다. 저기 철담 건너편이 미얀마이며, 저기 미얀마의 수지여사의 사진도 보입니다. 

철담은 그냥 ‘상징적’인 구분선일뿐, 그냥 저렇게 지나다닐 수 있도록 열려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 ‘국경?’ 을 너머 자유롭게 왕래를 하더군요. 심지어는 가게에 문이 있어 아예 미얀마편으로 열려 있습니다. 

저렇게 미얀마쪽으로 문이 있어서 사람도 물건도 자유롭게 왕래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여기까지 오는 도로에는 군인들이 도로에서 불법미얀마체류자들을 검사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여기는 상업활동으로 인해 물건과 사람들의 왕래를 어느 정도 암묵적으로 허용해 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렇게 미얀마쪽으로 문이 있어서 사람도 물건도 자유롭게 왕래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여기까지 오는 도로에는 군인들이 도로에서 불법미얀마체류자들을 검사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여기는 상업활동으로 인해 물건과 사람들의 왕래를 어느 정도 암묵적으로 허용해 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때 코로나로 국경이 폐쇄되어 미얀마쪽을 가보지 못 한 것이 아쉽습니다. 라오스국경을 갔을때도 코로나로 국경폐쇄되어 못 넘어 갔었거든요.
인생은 운때도 맞아야 하는 겁니다. 

갔을때, 한국사람이라고 하니까 반대편 미얀마사람들이 손을 흔들어 주며 오라고 하더군요.

국경옆에 있는 작은 마을입니다. 이곳 숲속으로는 그냥 미얀마로 걸어 들어갈 수 있구요. 그리고 여기는 미얀마와 태국의 사람들이 함께 사는 모습입니다. 저기 오토바이의 번호판은 미얀마번호판 이네요. 
코로나로 인해 미얀마를 못 가 본 아쉬움을 인근 마을구경으로 대신해 봅니다. 

이번엔 또 다른 작은 절에 가 보았습니다. 약간 해질무렵이라 주변이 음산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각 지역별로 부처나 사람의 표정이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저 남자가 부처와 같은 힘을 가지기 위해 101명의 사람을 죽여야 하는데, 그 마지막이 저 남자의 엄마였고, 자신의 욕망에 눈이 멀어 자신의 엄마까지 살해를 하려하자 부처가 제지했다는 그런 내용입니다. 

현지인과 함께 기도를 드리는 태국친구의 모습입니다. 이날 해질무렵이었는데, 누군가 실내에서 종인가 어떤 악기를 은은하게 치고 있어서 내부의 분위기가 아주 독특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마 쟤를 치는 소리였던 것 같습니다. 실내에 은은하게 울려서 가뜩이나 어둑어둑해지고 주변 분위기가 신비로워 죽겠는데, 종소리가 더 신비롭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았습니다.  

산골중에서도 정말 깊은 산에 있는 산골학교입니다. 학생들이 없고 해가 져서인지 분위기가 많이 음산했습니다.
당시 운전을 하고 들어가다가 공동묘지에 들어간 적이 있었는데, 나무가 울창한 곳이어서 정말 무섭긴 하더군요. (참고로 저는 귀신 이런건 무서워 하지 않습니다)

이른아침 이렇게 학생들이 등교도 합니다. 산골마을이지만 아이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비가 내리는 아침 등교하느라 고생이 많네요. 그리고 보니까 꽤 걸어가더군요.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몽다리마을에서 찍은 위의 두 학생이 차로 한참을 이동을 해서 또 사진에 찍혀 있더군요. 사진기록을 보니 이미 20분이 지났고, 저 전후로도 10~20분을 더 걷는다고 하면 등교시간만 최소 30~40분을 빗속에서 걸어가는 셈인데요.
하필이면 우산도 하나밖에 없어 한쪽 어깨쪽이 젖었는지 아래 사진에서는 자리를 바꾸어 걷고 있는 모습이 애처롭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위 사진에서는 비가 적게 와서 조금 떨어져 걷고 있는데, 아래에서는 비가 더 많이 쏟아지니까 딱 붙어 걸어가고 있습니다. 

다른 아이들이 등교를 하는 같은 시간대에 새벽부터 나와서 일을 하는 이 아이들은 학교를 안 가는 걸까요? 아님 학교가기전 새벽에 일을 하고 학교를 가는 걸까요?

위의 마지막 사진에 다른 사람의 사진을 찍어 주고 있는 저의 모습이 있네요. 저 여자분은 혼자와서 저렇게 사진을 찍어 줄 사람이 없더군요. 저 넓은 창모자 은근히 유용했습니다. 우산보다 손이 자유로와 더 편리하더군요.

사진이 좀 많아졌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소개를 하고 다음편에는 몽다리마을을 오가기 위해 이동하면서 보았던 또 다른 풍경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이동하는 동안의 풍경이 참 아름답습니다. 깊은 산도 있고, 넓은 호수도 있고, 중간중간 사람사는 마을도 있어서 비 오는 날 꾸불꾸불한 산길 운전하는 걸 종아하는 제가 한나절 드라이브 하기엔 딱 좋은 코스입니다. 방콕에서는 쉬엄쉬엄 커피도 마시고, 식사도 하고 풍경 구경도 하려면 8시간 정도는 차로 이동을 해야 하며, 비가 내리고 운무가 많을 땐 운전 더 조심해서 천천히 해야 합니다. 

태국 몽다리마을에서 배타고 둘러본 수몰지역(12)

몽다리마을에서 스님들에게 공양하는 행사를 마치고, 배를 타고 수몰지역의 멋진 풍경들을 보러 갑니다. 이 지역은 댐이 생기기 전에는 육지였는데, 댐이 생겨 대규모 호수가 생긴 뒤에는 일부 수면위의 건물들이나 풍경들이 남아 오히려 멋진 장관을 연출하는 곳입니다. 
2회에 걸쳐 여길 여행했는데, 강수량/저수량 등등에 따라 보여지는 풍경이 다르더군요. 저는 첫번째 갔을때의 풍경이 더 좋았고, 특히 위 사진의 여기 풍경이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이런 멋진 자연풍경을 감상할 수 있음을 감사합니다. 

사진은 첫번째, 두번째 방문의 것을 함께 올려 보겠습니다. 

<제목을 클릭하면 아름다운 사진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공양을 마친 뒤 민박에 가서 옷을 갈아 입고 저기 보이는 몽다리 아래 선착장으로 갑니다. 배는 민박을 통해 구했습니다. 첫번째 태국친구의 가이드로 와 봤다고 두번째는 수월했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태국어가 전혀 안 되고, 여기 분들도 영어가 안 되어서 전화로 태국친구의 도움을 받아가며 여행을 다녔습니다. 
중국어를 배우던 젊은 시절 중국에서 여행을 다닐때는 중국어를 잘 못 해도 스스로 해 나가며 중국어를 습득했었는데, 저도 이제는 나이가 있어서인지 태국어에 대한 열정은 이전만큼 아니어서인지, 좀 편하게 여행다니는 것이 좋네요.

배를 타고 수몰지역을 다니는 거라 신발이 젖을 수도, 옷이 젖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저는 두번다 비가 내린 날이라서 방수되는 겉옷을 준비했었는데요. 
그리고 두번다 여름이었지만 방한에 대한 준비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비가 내리고 바람불면 여름이라도 꽤 쌀쌀하게 느껴집니다. 

아버지도 반팔만 입고 있다가, 배를 타고 달리니 바람막이를 입은 모습입니다. 제가 계속 바람막이 챙기라고 말을 해도 ‘더운데 뭐하러 귀찮게 이걸 들고 다니노?’ 라고 하시지만…  산악지대 이런 곳은 날씨 변화가 심합니다.
아내는 머리에 왜 수건을 매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현지인이 작은 배를 타고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동을 하고 있는건지, 낚시를 하고 있는건지는 모르겠으나 동력이 없는 작은 배인걸 봐서는 가까운 곳을 가는 것 같습니다. 

배를 세워두고 수몰을 피한 오래된 절에 도착을 했습니다. 

작은 절인데 노인 한분이 바닥을 쓸고 계시더군요. 저기서 바라보는 호수의 전경이 평화롭기도 하고, 뭔가 기괴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다시 배를 타고 간신히 수몰을 피한 절터를 찾아 갑니다. 저기 다른 관광객들을 태운 배가 보입니다. 전체 풍경은 정말 장관입니다. 현장에서 보지 않으면 느낄 수 없는 그런 모습입니다. 

위에 보이는 저 곳은 두번째 갔을때는 물에 저렇게 완전히 잠겨서 들어가 보지는 못 했습니다. 

위의 사진은 두번째 갔을때 모습입니다. 건물의 절반이 물에 잠겨서 저 곳에는 가보지 못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첫번째 갔을때 저길 들어가 볼 수 있었습니다. 아래사진처럼 말이죠.

배가 접안을 하자 여기서 엄마를 따라 물건을 팔고 있는 아이들이 배를 당겨 줍니다. 

호수의 수위에 따라 볼 수 있는 풍경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방문시기의 운/때 도 좀 맞아야 하죠. 우리 인생처럼 말입니다. 

제가 이전에 중국운남성 호도협계곡을 가려고 했을때 며칠간 계속 비가 내려서 같은 숙소에서 묵었던 홍콩TV촬영팀이 호도협을 들어가지 못 하고 계속 대기를 하고 있었거든요. 거기는 비가 많이 내리니까 산사태 등의 위험으로 입구부터 아예 통제를 해 버리더군요. 저는 통제 풀리고 들어갔었는데, 실제로 곳곳에서 언덕위에서 돌들이 굴러 떨어져 도로에 나딩굴어져 있고, 심지어는 도로가 막혀서 차량은 아예 이동이 안 되는 구간도 있었습니다. 

절터만 남은 곳에 저렇게 부처를 모시고 제단이 꾸며져 있습니다. 사람들은 여길 와서 기도를 드립니다. 

저의 아내도 정성스레 기도를 드립니다. 

이곳은 그나마 물에 잠기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와서 기도를 드릴 수 있었는데요. 여기도 상당부분은 수몰이 된 상태입니다. 저기 보이는 저 문도 처음에 왔을때는 아래사진처럼…

저렇게 걸어서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수위가 조금 낮았던 시기의 풍경들이 더 멋있고 볼거리가 많습니다. 

건물 외부에 저런 제단도 있습니다. 한곳한곳 다니며 경건한 마음으로 기도를 드리는 태국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건물내부에도 이전의 흔적이 남아 있어서 그런것들까지 하나하나 보시면 더 흥미로운 여행이 될 겁니다. 

아래사진은 두번째 방문했을 때 찍은 같은 장소입니다.

또 다시 배를 타고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합니다.

여기는 산중턱에 있는 인자한 오래된 불상이 인상적인 곳입니다. 

배에서 내려 조금만 걸어 올라가면 그 불상을 볼 수 있습니다. 저 멀리 산 위에 거대한 불상이 보이네요.

여기서 살고 있는 현지인들이 옷을 입지 않고 있는 아기와 함께 빨래를 하는 모습입니다. 배에 빨래들이 쌓여 있습니다. 

옛날 저의시골에서는 아주머니들이 집근처 시내가 빨래터에서 해가 지면 빨래도 하면서 간단히 목욕도 했었거든요. 여기도 저녁이 되면 호수에서 목욕도 함께 하는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불상을 보러 올라가는 길에 현지인들의 집에 갓 태어난 새끼고양이가 있습니다. 

목재로 된 불상인데요. 이 불상을 처음 봤을때, 뭔가 자주 보던 금속재질의 불상이 아니어서 그런지, 조금은 어렵게 어렵게 도착한 뒤 봐서 그런지 뭔가 신비로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종교가 없는 저도 그런 느낌이 드는데, 불심이 깊은 사람들에게는 이렇게 고생해서 와 볼만한 가치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빛의 방향에 따라 느껴지는 표정도 다르고, 내부의 풍경과 주위의 느낌이 확실히 여느 절에서는 느낄 수 없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물론 여기는 폐가가 된 절이고 동네주민들이 관리를 한다고 합니다. 

낮게 드리워진 구름이 멋있는 풍경입니다. 이번에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입니다. 아쉽게 두번째는 이 곳이 완전히 물에 잠겨서 아버지와 아내에게 보여 드릴 수는 없었습니다. 

나무의 흔적들이 남아 있습니다. 어쩌면 수몰이 되기 전에는 저 뒤의 나무들처럼 울창한 숲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방목을 해서 키우고 있는 소떼들이 저기 언덕에 보입니다. 

탁트인 초원의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이전 건물터의 흔적만 남아 있네요. 그리고 아래둥치만 남은 나무들의 흔적이 풍경의 느낌을 더 살려 줍니다. 

그 와중에 줄기가 많이 남아 있는 나무들도 있습니다. 

구름이 많고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이런 날씨와 어울리는 풍경입니다. 혹시 모르죠. 햇살이 화창한 날에는 또 다른 느낌일지…

저희는 옷을 갈아입고 왔는데, 전통복장을 입고 여기까지 온 사람도 있습니다. 확실히 전통복장을 입고 와서 사진을 찍으면 더 잘 나오긴 할 것 같습니다.

거시적인 풍경도 멋있지만, 미시적인 세세한 모습도 아름답습니다. 저 때 마침 새싹들이 솟아 나고 있었거든요. 넓은 초원에 새싹들이 올라오는 모습이 보기가 좋았습니다.
혹시 넓은 초원에 가 보신 적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넓은 초원에(인공적으로 조성되지 않은) 작은 여러 색상의 꽃들이 피어 있으면 그것도 나름 장관이거든요. 저는 여행하다가 초원에 꽃들이 피어 있는 모습들을 본 적이 있는데요, 꾸며지지 않은 그런 초원은 정말 멋있습니다. 또한, 꽃이 아니더라도 초원의 풀들이 각각 다른 색상으로 변해서 엄청 넓은 면적을 뒤덮고 있는 그런 모습도 정말 장관입니다. 

가끔 사람들이 많이 없는 이런 곳에 와서 시간을 보내고 싶을때가 있죠. 
저도 여기서 한참을 풍경에 빠져 있었습니다. 고요하고 인간세계와 잠시 떨어진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배를 타고 몽다리마을로 돌아갑니다. 많은 곳들을 둘러 보았는데, 다음에 기회가 되면 더 많은 사진들을 올려 보겠습니다. 

여기는 그나마 나무들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네요. 아마 물 속에 남아 있는 집터라 도로의 흔적들이 많이 있을것 같습니다. 그걸 보려면 여기 이 큰 호수가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나야 할 것 같은데, 그렇게 되면 자연재앙이겠죠.
미국의 어느 큰 호수가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내자 호수바닥에서 각종 물건들이 나왔다는 기사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을로 돌아왔습니다. 몽다리가 높이가 아주 높습니다. 저기서 뛰어 내리는 사람도 있는데요.

엄청난 폭우가 쏟아져서 주변이 뿌옇게 보일 정도입니다. 갑자기 비가 내리자…

급하게 집을 기둥에 묶는 사람도 있습니다. 수상가옥들이 물에 떠 있는 형태이고, 이동도 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급하게 배를 기둥에 묶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곳의 풍경은 정말 멋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마침 구름으로 인해 산들의 색상이 수묵화처럼 농담이 다르게 보입니다. 이전 사람들이 이런 산의 색상을 보고 산수화를 그렸겠구나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수몰지역 배여행을 마치고 다시 몽다리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곳들 구경을 하러 갑니다. 그 이야기는 다음편에 소개해 보겠습니다. 

탁발행사가 유명한 태국의 몽다리마을(11)

(10)편에 이어 태국 몽다리마을 계속 소개해 보겠습니다. 저기 보이는 몽다리 입구에 이른아침 인근스님들이 탁발을 하러 옵니다. 여기는 그 스님들에게 아침공양을 하는 것이 유명합니다. 
각자 종교가 있고, 신앙이 있고, 마음속에 믿음이 있습니다. 꼭 종교적인 측면이 아니더라도, 이런 곳에 와서 공양을 하면서 ‘덕’을 쌓는다는 마음을 가지면 나쁠 건 없습니다. 

<제목을 클릭하면 사진들을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동네아이들은 저렇게 사진찍어 주고 돈을 버는 일을 합니다. 중국도 태국도 시골지역은 무척 가난합니다. 그래서 아이들도 늘 집에서 부모를 도와 노동을 해야 합니다. 논밭에 나가서 노동을 하든, 저런 일을 해서 노동을 하든 이런 지역의 아이들은 대체로 ‘노동’을 하는 시간이 도시에 사는 아이들보다는 많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태국지인들 가족도 올해 아이의 학비를 낼 여력이 없어서 학업을 그만두니 마니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가난한 농촌의 현실이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저는 이런 가난에 대해 관심이 많아 주변지인들의 이런 상황들을 물어 보는 편인데요. 

중국에 있을때, 저랑 함께 있었던 대학생들의 가난의 참혹함은 직접 제가 옆에서 볼 수 있었죠. 식대를 아끼려고 남들이 먹고 남은 잔반만 먹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이른 아침 비가 내렸습니다. 2번 왔는데, 2번 다 날씨가 동일하네요. 도착한 날 비가 내리거나 흐렸고, 다음날 아침도 딱 이렇게 비가 내리다가 그치다 비가 내리는… 저는 이런 날씨를 좋아해서 아침의 신선한 공기의 느낌이 좋았습니다. 

오늘 대만 저의 지역 날씨가 낮은 검은 구름과 바람이 부는 선선한… 딱 제가 좋아하는 날씨입니다. 

이른 새벽 일어나 전통복장으로 갈아 입을 준비를 합니다. 인근 가게들마다 저렇게 옷을 대여해 줍니다. 저희는 묵었던 민박집에서 옷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저게 한복과 마찬가지로 처음 입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주인아주머니께서 잘 도와 주셔서 문제가 없었습니다. 

옷을 갈아 입기전 아침 커피를 마셔 봅니다. 이 지역에서 유명하다는 계란커피를 아버지와 아내에게 권해 봅니다. 

커피도 팔고 음식도 파는 현지스타일의 식당입니다. 가게 앞에는 이미 탁발을 위한 음식들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커피와 계란과 연유 같은 걸 섞어서 마시는 형태입니다. 비 내리는 이른 아침 이런 독특한 커피를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을 바라보며 마시는 것이 여행의 재미입니다. 

사진들은 2회에 걸쳐 찍은 사진들을 함께 올려 보겠습니다. 

비가 내려서 저 모자도 빌렸습니다. 손에 카메라가 있으니 우산보다는 저 창이 넓은 모자가 더 편합니다. 작은 사이즈도 있고, 큰 사이즈도 있는데 비가 내릴때는 큰 사이즈가 더 유용합니다.

엄마를 도와 꽃을 파는 아이의 모습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민박아주머니의 도움을 받아 옷을 입습니다. 태국전통복장을 몇 번 입어 봤는데, 가장 문제는 화장실 갈 때죠. 그건 한복도 마찬가지일텐데, 허리춤을 잘 잡고 있어야 합니다. 도대체 한복입은 여자분들은 어떻게 화장실을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색상이 아주 아름답습니다. 외국사람들이 한국오면 한복 입어보는 체험을 알 수 있습니다.  

탁발을 하려는 사람들이 강 건너편 마을에서도 걸어 오는 모습입니다. 

탁발을 하는 스님들은 항상 맨발로 합니다. 마찬가지로 공양을 하는 사람도 신발을 벗는걸 예의로 생각하고 신발을 벗습니다. 받은 음식을 모아서 가지고 가는 수행하는 사람이 뒤 따릅니다. 보통은 바퀴가 달린 손수레 같은 걸 이용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사진에는 아이들이 큰 바구니로 나르는 모습입니다. 

저렇게 공양을 합니다. 관광객뿐 아니라 주민들도 공양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태국에서 사시는 분들은 이른 아침 거리에서 탁발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죠. 
지금 공양을 하고 있는 저 여자분도 방콕에서 왔다고 하더군요. 새벽에 함께 옷을 갈아 입었습니다. 라고 쓰고 나니 어감이 이상하네요… 새벽에 같은 가게에서 옷을 대여해서 갈아 입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전통복장을 입고 공양을 하는 모습입니다.

저의 아내도 진심으로 덕을 기원하며 공양을 합니다. 많은 대만사람들도 이런 류의 신앙을 가지고 있고, 각종 신앙행사도 주기적으로 하고 있는걸 알 수 있습니다.

절에 가면 이런 동자승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2000년도 여름 중국운남성 샹그릴라의 티벳사원에 간 적이 있는데요. 그 날 비가 엄청 내렸고, 날씨가 상당히 추웠습니다. 7월인가 그랬는데, 날씨가 추워서 자켓을 구입해서 입었습니다. 그 당시 절은 관광객을 위한 통로를 지정해 두었는데, 저는 함께 갔던 중국친구와 학생라마가 머무는 방에 들어갈 기회를 얻었습니다. 티벳의 라마도 위의 사진같은 한쪽어깨가 드러나는 그런 옷을 입었는데 당시 날씨가 추워서 방에는 불을 피워 놓고 있었습니다. 

당시 운남성 샹그릴라의 그 절의 학생라마의 방이 딱 위의 사진과 같은 형태였습니다. (위의 사진은 샹그릴라 다른 곳에서 찍은 겁니다)

위의 사진도 겨울은 아니었지만 집 내부에 불을 피워야 할 정도로 저 곳은 고산지대라 쌀쌀합니다. 아무튼 그 당시 학생라마와 중국인 친구의 통역을 통해 이런저런 것들을 물어 볼 수가 있었는데요. 어린 학생인데, 어쩌다 불교에 귀의해서 이렇게 수행의 생활을 하는지에 대해 물어 보았습니다. 당시 그 학생라마가 티벳전통차를 내 주어서 불가에 앉아 마셨습니다. 위의 사진 보면 불 위에 치즈가 보입니다.당시 비바람이 몹시 불어 추웠는데, 저렇게 방 안에 저런 불을 피워서 둘러 앉아 따뜻한 차를 마시니 정말 특별하더군요.

무튼 태국도 절에 가보면 어린 동자승이나 학생스님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몽다리의 풍경은 참 아름답습니다. 
가끔 보면 어느 여행지를 갔다가 너무 아름다워서 거기서 아예 눌러 사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요. 이전에 중국 운남성 리장에 갔을때, 한국여자분도 거기 너무 좋아 거기서 식당과 민박을 시작했고, 13년 후에 갔을때는 사업체가 제법 커져 있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도 사람들이 많지 않은 그런 관광지에 외국인이 거기서 자리를 잡고 사는 모습을 가끔 볼 수 있는데요.
어디서 살든 행복하면 그만이죠.

그렇게 공양을 마치고…
마을을 둘러 봅니다. 마을은 크지 않아서 천천히 걸어서 둘러 볼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등교를 하는 모습입니다. 학교 주변을 보니 실제로 저런 전통의상을 입은 학생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마을과 마을을 이어 주는 작은 다리인데, 저 강아지들이 사람은 통과를 시키고, 이쪽편의 강아지들은 못 오게 막는 것 같더군요. 양쪽 강아지들의 신경전이 대단했습니다. 

부식을 파는 가게 입니다. 비가 내리는데 아이를 안고 와서 찬거리를 사는 모습이네요.
가게의 건물이 특색있습니다. 

동네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식을 파는 작은 가판대 입니다. 흑미가 보이네요. 그리고 남자들 중에서도 전통의상을 입은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수상가옥에 사는 사람이 걸어서 마을쪽으로 나오고 있는 모습입니다.

비내리는 이른 아침, 도시를 떠나 여기서 이런 풍경을 바라보니 참 평화로운데요. 여기서 사는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이 곳 사람들은 막연하게 대도시로 나가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지 저로서는 알 길이 없지만, 어차피 세상은 저를 중심으로 제가 주인공인 삶이니까 여기 풍경과 사람들은 평화롭다 라고 감상해 봅니다. 

사진이 너무 많아진 것 같네요. 다음편에 이어서 배를 타고 가본 주변 수몰지역 풍경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제가 여길 두번 왔었는데, 보니까 강수량이나 저수량에 따라 수몰지역의 풍경이 달라지더군요. 첫번째 왔을때는 수몰지역의 풍경들이 멋있었는데, 두번째는 수위가 너무 높아져서인지 좋았던 풍경들이 모두 물 속에 잠겨 버렸습니다. 
추석연휴 잘 보내셨나요? 명절은 산 사람이 즐겁게 지내면 되는 겁니다. 서로에게 감정상하는 말을 하고 상처를 주고 할 필요가 없는데, 나이가 어느 정도 들어서도 그런걸 ‘깨닫지’ 못 하고 어리석게 사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아직 많이 어리석지만, 인생 경험이 쌓이다보니 적어도 가진 재산가지고 인생 불행하게 살지는 않게 되더군요. 그걸 깨우치는데 많은 시간과 인생수업료를 냈지만, 그렇게라도 배우고 깨달은 것만으로도 인생 헛살지 않았다는 생각은 드는데요. 

인생은 반드시 어떻게 살아야한다, 반드시 누구처럼 성공해야한다, 반드시 어느 정도의 재산을 가져야 한다 라는 정답이 없습니다. 그걸 깨우치면 이 힘든 인생이 조금은 더 쉬워질 수 있는데, 나이가 어린 사람은 그렇다 치더라도, 이생을 그렇게 살았음에도 여전히 그런 삶을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나이가 많다고 존중받을 자격이 다 있는 건 아니라는 말을 계속 하는 겁니다. 

도시를 떠나 잠시 문명을 잊을 수 있는 태국 몽다리 마을(10)

제가 아주 좋아하는 여행지 태국의 Mon Bridge 몽다리를 소개해 봅니다. 이번 14일간의 자동차여행에서 제 대만아내가 가 보고 싶은 곳 이라며 콕 찍은 곳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미 한 번 다녀온 곳이었고, 이 곳을 여행일정에 넣을까 말까 고민을 했었습니다. 태국북부여행이 주된 경로였는데, 여기를 일정에 넣어 버리면 여행동선이 아주 길어져 버리거든요. 그럼에도 여기는 그럴 가치가 있다고 생각이 되어 일정에 넣었습니다. 
태국북부에서 깐자나부리까지 이동을 하던 날에는 하루온종일 차로 이동만 했습니다. 저는 태국에서 하루에 600여키로, 700여키로 운전을 한 적이 여러번 있기도 했고, 아직 장거리운전이 그렇게 힘들지는 않은데요, 동승했던 아버지와 아내는 차에서 힘들었을 것 같긴 합니다.

이 앞편에서 소개해 드렸던 깐자나부리 ‘콰이강의 다리’ 에서 여기까지 4시간 이상이 걸리는 거리입니다. 방콕에서 출발을 하면 거의 반나절이상은 이동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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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 인접해 있는 태국서쪽의 작은 마을인데, 강을 마주하고 있는 두마을 주민들이 나무로 저 다리를 만들어 왕래를 하면서 외지인들이 저 다리를 보러 오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이 다리외에도 인근의 여러 장소들이 관광지가 되어 저 같은 외국인도 찾는 곳이 되었습니다. 
마을이 참 평화롭고 아름답습니다. 이런 곳을 2번이나 올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를 합니다. 사실 저는 많은 사람들이 평생 한 번 가 보고 싶다는 중국운남성도 3번이나 가 보았습니다. 중국운남성 샹그리라, 리장 이런 곳은 정말 좋습니다. 

여기는 새벽에 일찍 나와 스님들의 탁발하는 행사에 참여해 보면 더 특별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해가 뜨기 전 다리입구에 스님들이 탁발을 하기 위해 오는 외지인들도 많다고 하더군요.

먼저 숙소는 마을에 있는 민박을 잡았습니다. 이 마을에는 이런 류의 민박밖에 없습니다. 차로 20분 정도 나가면 2성 3성급 호텔도 있긴 합니다만, 이런 민박체험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한번 해 보았습니다. 

민박의 옆집입니다. 지붕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을 모아 담는 호스가 보입니다. 태국사람들은 물을 모아 두었다가 그걸 퍼 쓰는 생활방식이 있습니다. 심지어는 설겆이할 때도 물을 담아서 재활용 합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생활방식이 존재 하고, 아직 제가 가 보지 못 한 다양한 생활방식이 있다는 걸 잘 압니다. 분명한 건, 일부의 사람들은 SNS상에 다른 사람이 올리는 자랑질용 게시물 들을 보면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부러워 하며 살지만…
저는 세상을 경험하고 배우면서 내가 얼마나 부유하고 좋은 환경에서 자라고 있는가를 느끼고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이 마을의 수위가 이렇게 높지 않았습니다. 인근에 댐이 건설되면서 마을 주변이 이렇게 물에 잠기게 되어 새로운 형태의 마을이 조성되었습니다. 두 마을 사이의 이 호수도 댐으로 인해 형성이 되었습니다. 이 몬다리 Mon Bridge도 그 이후에 마을사람들이 목재를 이용해서 건설한 겁니다. 또한, 수몰이 된 지역들 일부는 배를 타고 들어가 구경을 하는 관광명소가 되었습니다. 

2번 왔었는데, 2번 모두 날씨가 딱 이랬습니다. 흐리거나 비가 내리는… 그래서 아주 운치있는 모습입니다. 댐으로 형성된 이 호수의 면적이 아주 넓습니다. 이 지역 전체적으로 수상가옥이 형성이 되어 있습니다. 

현지인들이 지내는 집을 저렇게 볼 수 있습니다. 태국의 많은 가옥들이 저렇게 2층에서 지내는 구조로 된 곳이 많습니다. 중국의 운남성을 가도 가옥의 구조가 2층에서 지내도록 되어 있고 1층은 가축이나 창고 등으로 활용하는 형태가 많습니다.  저렇게 집을 짓는 이유는 살아오면서 어떤 이유나 필요에 의해 강제되었다고 유추를 할 수 있죠.

적은 수의 가옥들로 마을들이 형성이 되어 있습니다. 처음 왔을 때 위에 보이는 마을까지 걸어간 적이 있었는데요. 당시, 다리 건너편 마을들의 강아지들이 서로 격렬하게 짖으며 싸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물리적 충돌 없이 그냥 소리로만 세력 싸움을 하더군요.

당시 찍었던 사진 입니다. 

비가 내리는 오후 아이들이 집에서 놀고 있는 모습입니다. 

여기 호수도 강우량이나 댐의 저수상황에 따라 수위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합니다. 당연히 수상가옥들도 수위에 따라 움직일 수 있게 만들어져 있고, 심지어는 이동까지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이전에 여기 수상가옥에 살았던 사람들은 사람이 죽으면 시체를 그냥 물에 버렸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그래서 가끔 떠내려 오는 시체도 볼 수 있다고…
물론 화장실은 물로 바로 떨어지는 형태입니다. 화장실이 물로 바로 떨어지는 형태인건 친자연적이라 할 수 있는데, 사람들이 또 집 앞에서 수영도 하고 해서…

수상가옥이지만 전기도 있어서 기본적인 생활은 다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늘 궁금한 것이 저기 ‘주소’가 있냐고 물어보니 태국친구도 자세히 모르더라구요.

댐으로 형성된 호수의 면적이 아주 넓습니다. 이 마을까지 차로 이동을 하면서 호수가를 따라 달리는 구간이 있는데요. 호수 전체로 이런 수상가옥들을 볼 수 있습니다. 같은 5시간 운전을 하지만 서울-부산 5시간 운전하는 것과 여기를 5시간 운전하는 것은 그 느낌이 완전히 다릅니다. 
특히 제가 비오는 날 운전하는 걸 좋아해서인지 2번 모두 비가 내려서 더 좋았습니다. 

비가 내리면 잠시 비를 피해 쉬면 됩니다. 

반면 동네아이들은 비가 내려도 즐겁습니다. 

비가 내리고 있음에도 어떤 사람들을 배를 타려고 선착장으로 내려가는 모습입니다. 

다리 건너편 낮은 언덕쪽에 미얀마식당이 있더군요. 여기가 미얀마와 인접한 국경지대라 미얀마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역사적으로 보면 이 지역도 분명히 미얀마의 땅이었다가 태국 영토가 되는 뺏고 뺏기는 지역이었을 겁니다. 지금이야 ‘국경’ 이라는 개념이 명확하지만 이전에는 이런 지역 사람들은 서로 교류하고 살았을 거라 생각이 됩니다. 

미얀마식당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이 아주 멋있습니다. 갑자기 비가 더 많이 쏟아져서 장관입니다.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무언가 일을 하고 있는 사람도 보이고…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물 속에서 배를 고정시키는 사람도 있으며…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배를 타고 관광지로 가는 관광객도 보이며…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수상카페에서 (아마도) 손님을 기다리는 카페주인도 보입니다. 

다리위를 오다니던 강아지도 비가 내리니 다리위의 저 곳에 몸을 피하고 있습니다. 

비가 내려도 멋진 가죽 모자를 쓰고 걸어가고 있는 어르신도 보이고…

비가 내려도 관광객들과 사진을 찍고 돈을 벌려고 준비를 하는 동네아이들도 보입니다. 이 동네 아이들이 대체로 표정들이 다 좋더군요. 

보니까 이 동네아이들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물건을 팔거나 사진을 함께 찍어주고 용돈벌이를 하는 것 같더군요. 물론 돈은 부모들이 관리를 하겠지만, 이런 일을 하지 않으면 보통 이런 시골의 아이들은 논밭에 나가서 일을 하거나 다른 일들을 하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일들이 더 나아 보입니다. 

사진이 많아졌네요. 다음편에 이어서 몽다리마을 이야기 계속 올려 보겠습니다. 그리고 새벽에 하는 스님에게 공양하는 모습도 이어서 소개해 보겠습니다.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문화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외국에 처음 나가 해외생활을 얼마하지 않은 초보단계에서는 ‘한국과 비교’ 를 하게 되죠. 저도 중국처음 갔을땐 그랬던 것 같습니다. ‘한국은 이런데 여기는 왜 이래?’ 이런 식으로 생각하게 되고, 어떨 때는 ‘우월’을 따지게 됩니다. 조금만 한국과 다르면 ‘이상하다’ 라고 유튜브에 자극적인 제목으로 소개를 합니다. 

저도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문화를 바라볼 때는 그 기원에 대해 궁금하게 되고, 이런 문화가 형성되게 된 환경/역사 등등의 배경을 보게 되더군요. 조금 해외생활에 경험치가 쌓이고, 시야가 넓어졌다고나 할까요? 그러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것과 누릴 수 있는 것들에 늘 감사하게 생각하며 살게 되더군요. 

태국의 깐자나부리 여행, 자이안트나무, 콰이강의 다리 등(9)

태국북부여행을 마치고 깐자나부리에 왔습니다. 깐자나부리는 방콕중심에서 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지역으로 미얀마와 맞닿아 있고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깐자나부리를 가보지 않은 곳은 많겠지만, ‘콰이강의 다리’ 영화는 들어보셨을거라 생각되는데요. 그 콰이강의 다리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저도 태국에 살면서 종종 깐자나부리 자동차여행을 했었습니다. 
이번 아버지와 아내를 데리고 여행을 온 이유가 여기 멋진 마을이 있는데 거길 가기 위해서였습니다. 저는 여행코스에 넣을까 말까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제 아내가 그 마을을 꼭 가보고 싶다고 먼저 저에게 이야기를 해서 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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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자이안트 트리’ 입니다. 첫번째 두번재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아주 거대한 나무입니다. 

자연경관이나 이런 나무에 큰 흥미를 가지지 못 하는 사람이 많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이 나무만 보러 두세시간 운전해서 오면 실망스러울 수 있겠지만, 저에게는 ‘이 나무만 보러 두세시간 운전해서 올 가치’가 있더군요. 

작년에 캐나다, 미국 친구와 여길 온 적이 있는데, 그 친구들도 amazing 이라며 아주 좋아하더군요. 사실 캐나다 같은 경우는 몸체가 굵으면서도 키가 큰 나무가 산에 엄청 많거든요. 캐나다산 등산해 보고 한국의 산과는 확연히 다른 웅장한 나무들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저 나무는 옆으로 크게 펼쳐져 있습니다. 

건축물은 ‘돈’이 있으면 단기간에 지어 올릴 수 있지만, 이런 나무는 돈만 있다고 지어 올릴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더 소중합니다. 
건물 앞에 건물과 잘 조화를 이루고 있는 나무한그루 가 좋습니다. 저는 나중에 제 집이 생기면 그런 멋진 꽃나무 한그루를 심어 두고 싶네요.

Tiger Temple 입니다. 여기 주지스님이 호랑이들을 키워서 유명한 절이었는데, 지금은 더이상 호랑이가 없습니다. 그리고 절도 이제는 많이 쇠락해져서 이전처럼 사람이 많이 찾지 않습니다. 지금은 절 경내에 많은 동물들이 있습니다. 지금은 절 경내에 많은 동물들이 있습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지난번에 가보니 노쇠한 사자 한마리가 어떤 연유인지 우리에 갖혀 있었습니다. 

소, 돼지, 사슴, 각종 새들 등등 많은 동물들이 넓은 절 경내를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절의 수입원만 가지고는 저 많은 동물들을 먹여 살릴 수 없을 것 같고… 입구에 관광객들에게 동물의 먹이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먹이를 줍니다. 동물들이 너무 많이 몰려와서 소심하게 차에서 주었습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 보다 동물들이 아주 많습니다. 

깐자나부리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라고 할 수 있는 ‘콰이강의 다리’ 입니다. 2차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연합군 전쟁포로 등을 이용해 군수물자 수송을 목적으로 철로를 깔게 됩니다. 여기가 지형이 험악하고 당시 공기가 짧아서 무리하게 공사를 하다 많은 전쟁포로가 죽은 곳입니다. 
일본놈들이 철로를 깔고, 전기를 놓고 한 건 대부분 ‘수탈’을 목적으로 한 것들이죠. 

‘콰이강의 다리’ 영화를 모르시는 분들도 아마 유명한 OST 는 들어 보셨을 겁니다. 

The Bridge on the River Kwai 콰이강의 다리 영화에서 가장 유명한 OST 인 Colonel Bogey March 입니다. 
저는 이 영화를 아주아주 어릴때 TV에서 보았습니다. 주말의 명화에서인지, 토요명화 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주 어릴때 보고 난 뒤 최근에 태국살면서 한 번 더 보았습니다. 그 뒤로는 여기를 갈 때 마다 차에 이 음악을 틀어 놓고 갑니다. 

이 다리는 목조로 건설된 후 폭탄을 2방인가 맞았습니다. 그 폭탄을 기념?하기 위해 다리 입구에 폭탄모형이 있습니다. 

역사를 생각하며 다리와 철로를 감상하면 다소 슬픈 곳이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다면 그저 평화로운 마을풍경일 수 있는 곳입니다. 다리 주변에는 전쟁의 상흔을 느낄 수 있는 전사자 공동묘지, 박물관, 등이 남아 있어 구경을 해 볼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주변 마을 레스토랑, 팝에서 평화로운 밤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두 얼굴을 가진 마을입니다. 이전 캐나다 친구와 여기 왔을땐 그 캐나다 친구가 감정에 복받쳐 우는 바람에 다소 무거운 분위기였습니다. 그 전사자 공동묘지에 캐나다전사자가 한명 있었거든요.

그 영상 아래에 올려 봅니다. 

저의 아버지도 이 철로와 다리의 건설배경에 대해 설명을 듣고 나서는 다소 무거운 분위기가 된 듯 했습니다. 

이유가 어찌되었던 전쟁 때문에 무고한 젊은 사람들이 이 곳에서 많이 죽었으니까요.  태국사람들 중 일부는 밤에 여기서 귀신이 나온다고 믿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죽어 그 영혼이 떠돈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도 여기만 오면 여행내재 즐거운 마음이 살짝 한톤 정도 내려갑니다. 그럼에도 여행와서 너무 그런 생각에 매몰될 필요는 없습니다. 역사를 잊지 않고 기념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거니까요.

여기도 실제로 기차가 다니는 철로이며 기차가 지날때는 승객과 다리위의 관광객이 서로 인사를 하는 모습도 연출이 되는 곳입니다. 
태국 살면서 기차여행을 못 해 봤는데, 저렇게 느린 기차를 타고 여행을 해 보는 것도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중국에 살때는 당시 어렸고, 차가 없어 기차여행 위주로 했었죠. 25시간 침대기차, 3일간의 딱딱한 일반기차 등등 다양한 기차여행을 했습니다. 거의 6일동안을 버스-기차-차량-기차 뭐 이런식으로 이동만 한 적도 있었는데, 20대니까 가능한 여행이었습니다. 지금 하라면 못 할 것 같습니다.

깐자나부리에는 이런 작은 배 외에도 유람선도 있고, 인근 반딧불 관람하러 가는 배도 있으며, 수상/수중 레저활동할 수 있는 곳도 많아 단체로 여행도 많이 오는 곳입니다. 캠핑장도 많고, 강변의 호텔은 가격이 꽤 비쌉니다. 

낮의 고요함과는 달리 오히려 밤에 더 화려하고 흥이 나는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로 뜸했던 야시장도 지금은 재개가 되었을 것 같네요.

태국 살때는 당일치기로만 여길 다녀 왔었는데, 이번에는 더 깊은  깐자나부리의 마을을 가기 위해 여기서 1박을 했습니다. 
이 마을은 정말 작고 평화로운 느낌이 드는 그런 마을입니다. 코로나이전에는 외국인들이 레스토랑이나 팝 등에서 즐기는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호텔에서 내려다 보는 마을모습입니다. 강을 따라 산이 둘러싸고 있는 아담한 느낌을 주는 마을입니다. 이 마을은 연합군 전사자가 묻힌 묘지가 있는 곳이라서 그런지 재미있는 거리가 있더군요.

여기 어떤 이유로 한국거리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국거리가 있습니다. 

세월이 지나 색도 바래고 태극기도 많이 훼손이 되었지만, Korea Road 글씨만은 제대로 알아 볼 수 있습니다. 
한국거리 말고도 몇몇 국가의 이름으로 된 거리가 있는데요.

대만거리도 있습니다. 2차세계대전과 관련 있는 지역이라서 혹시 연합국의 이름을 땄는지 유추를 해 봐도 한국이름이 들어갈 이유는 없거든요.

한국거리가 있다고 해서 이동전 호텔에서 나와 마을을 둘러 보았습니다. 평일이라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동식 문방구입니다. 한국은 학교앞 문방구의 수도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이런 이동식 문방구라… 아주 정답네요. 

학교앞 식당입니다. 학생과 선생님이 등교전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멋진 나무아래의 친자연적인 식당입니다. 

친자연이라는 이야기가 나와서… 이 글 첫머리에 가게 앞 멋진 나무가 있으면 좋겠다 라고 말을 했었는데요. 아래 사진은 여기 골목에서 찍은 겁니다.

지은지 얼마되지 않은 건물인 듯 보이는데, 나무는 그대로 남겨 두었습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만 보면 저렇게 나무가 건물의 간판과 상호를 다 가리고 있으면 좋지는 않습니다. 저도 어쩌면 20대 30대에는 저런 나무는 잘라 내어야 한다고 생각을 했을 것 같습니다. 언젠가 신문기사에서 본 건데, 어느 가게 주인이 가게 앞 가로수가 너무 무성해 가게상호를 가린다고 지속적으로 독극물을 부어서 가로수를 고사시켰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경험이 쌓이고, 생각이 조금씩 깊어지면서 철학과 관점이 바뀌게 되더군요. 

지금 만약 제가 저 건물의 주인이면 저 나무는 그냥 보존할 겁니다.나무는 보존한 상태로 건물을 좀 더 돋보이게할 방법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이상 깐자나부리를 간단하게 소개해 보았습니다. 여기 깐자나부리와 그 인근 지역이 작은 나라의 면적과 맞 먹을 정도로 큽니다. 여기서 다음에 소개할 장소까지 차로 다시 5시간 정도를 달려야 할 정도로 넓은 곳입니다. 사진 몇 장으로 소개를 하기에는 너무나 넓은 자연이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다음에 소개할 작은 마을은 저의 아버지도 보시고는 아주 만족해 하신 곳입니다. 

행복한 추석을 보내고 계신지, 가족, 친척간 싸우고 얼굴 붉히는 불행한 추석을 보내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남들처럼 안 살아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나이가 들어도 그런걸 깨닫지 못 하는 사람들이 있죠. 단순히 나이가 많다고 지혜로워지거나 현명해지지 않습니다. 즐거워야할 명절을 잔소리나 라떼이야기로 불행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태국최북단, 그리고 그 주변 풍경들(8)

방콕을 출발한지 7일만에 태국의 최북단지역까지 왔습니다. 지도에서 보시면 태국과 미얀마, 라오스 3개 국가가 마주하는 지점까지 왔습니다. 
연세가 있으신 아버지와 아내와 함께 하는 자동차여행이라 쉬엄쉬엄 구경하며 먹을 것 먹어가며 왔습니다.
TV에서나 보던 목이 긴 소수민족들이 아직 있더군요. 물론 저기는 관광객을 위한 장소여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하는 곳이고 사진을 찍을때도 약간의 돈을 주었습니다. 

<제목을 클릭하면 사진을 크게 볼 수 있도록 설정해 두었습니다>

강을 사이에 두고 미얀마, 라오스, 태국이 인접해 있습니다. 미얀마는 최근 정치상황이 불안정하다고 해서 좀 그렇고, 기회가 되면 라오스를 육로로 한 번 넘어가 보고 싶긴 합니다. 
태국보다 경제적으로도 조금 더 낙후되어 있어 아직 많은 곳들이 개발이 안 되어 있는 나라라고 하더군요.
그러고보면 동남아국가중 태국과 말레이시아는 경제적으로 많은 성과를 이룬 나라입니다. 
그리고 여기 접경지역 골든트라이앵글에서는 이전에 마약관련 산업이 발달했었다가 이후 정부에서 커피재배를 권장해서 지금은 이 지역에 커피농장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지역에 산속에 있는 커피마을을 또 어렵게 어렵게 가 보았습니다. 여기도 국경지역의 산이라서 그런지 산 입구에 군인들이 신분증 검사를 하더군요.
여기서도 구글맵이 길을 약간 이상하게 알려줘서 제 차가 고생을 했습니다. 비는 내리지, 구불구불한 산길에서 어떤 곳은 멈췄다가 출발할 때는 차가 뒤로 밀려 내려가고… 어떤 곳은 비포장에 차 바퀴 빠져서 뒤로 후진도 몇 번을 했습니다. 수동자동차는 뒤로 많이 밀리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요즘엔 수동기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없을텐데, 제가 운전병 운전연습 할 때는 일부러 경사로에서 뒤에 차를 두고 출발하는 연습도 했었죠.

어느 카페를 들어가자 저렇게 커피원두를 골라내는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어제 커피맛에 대한 글을 적었었죠. 남들이 커피맛이 어쩌니 저쩌니 하는 것에 굳이 크게 현혹될 필요 없습니다. 그리고 뭐 커피원두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것에 너무 매몰되어 행여 내가 커피맛을 모르는 건가? 라고 생각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내가 마셔서 맛있는 커피가 최고인거죠. 제가 차를 예를 들었었죠. 차잎 파는 곳 가면 진짜 손바닥만한 양을 올려 놓고 무슨무슨 귀한 차잎이다 라면서 구매를 권하며 시음을 시키는데요. 제가 마셨을때는 전혀 구분이 안 됩니다. 일반 저렴한 차잎과… 그냥 내가 마셔서 맛있는 차를 구입해서 자주 마시는 것이 좋죠. 중국가면 ‘차.전.문.가.’ 들이 많아서 그렇게 차를 내리면 차의 맛이 안 난다 라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냥 뜨거운물 부어 우려내서 마시면 됩니다. 너무 내 커피맛 차맛을 남에게 강요당하지 마세요.

카페의 느낌이 산골 원산지스럽습니다. 2층 올라가는 계단도 대나무 같은 걸로 짜 두었구요. 

제가 어제 글에서도 적었지만, 세상에는 참 다양한 형태의 카페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현대식 빌딩에 비싸고 좋은 인테리어의 카페에 익숙해져 있겠지만, 실제로 더 많은 사람들은 그런 환경의 도심에서 살고 있지도 않을 뿐더러, 그런 가격대의 커피를 마시지 못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제가 이런 글을 적는 이유가 있는데요. 저의 지인중에도 그런 사람이 있는데, 카페중에 손으로 물을 부어서 내리는 그런 커피가 더 고급스러운 커피이고, 그냥 기계로 내리는 커피는 싸구려?? 라는 그런 인식을 가진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꼭 커피를 마시러 가면 핸드드립 이라고 하죠. 바리스타가 직접 필터에 물을 부어서 커피원두 설명해 가며 내려주는 그런 곳을 가는데요. 그런 곳은 대체로 가격이 비싼편인데, 꼭 그런 카페만 가는 지인도 있습니다. 개인취향입니다. 

다양한 커피맛이 있고, 다양한 형태의 카페가 있습니다. 아주 이전에는 일하다가 복도에서 한잔 하는 자판기커피가 최고일 때도 있었죠.

오늘 오전에 ‘세계테마기행’ 베트남편을 보는데, 새벽수상시장의 배위의 카페가 보이더군요. 마침 어제 세상에는 다양한 형태의 카페가 있다는 글을 적고 난 이후에 본 영상이라 더 와 닿았는데요. 새벽에 저렇게 배위에서 마시는 커피한잔 정말 특별할 것 같습니다. 

이 산골마을도 비가 내린 후라 구름과 함께 저 멀리 펼쳐져 보이는 풍경이 아주 아름다웠습니다. 이런 구름 속에서 마시는 커피… 정말 특별하겠죠.
너무 커.피.원.두. 에 매몰되지 마세요. 그냥 좋은 사람과 멋진 장소에서 마음 편하게 한잔하면 그게 최고의 커피인거죠. 내 인생의 최고의 맛을 남에게 강요당할 필요 없습니다. 

어렵게 올라온 만큼 풍경도 아주 멋있었습니다. 

이 마을은 특별히 관광지가 아니라 현지인들 중 아는 사람만 찾는 그런 곳인데요. 저도 태국현지친구가 소개를 해 줘서 올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현지인들의 사는 모습을 더 현실감있게 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 사진의 소수민족마을은 관광상품으로 조성된 마을이라 실제 생활하는 곳은 아니거든요.

어느 카페 외벽에 붙은 사진인데요. 여기는 아마 밤에 오면 이런 밤하늘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공기가 맑고 산 정상이다보니 저런 사진을 담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저런 별빛아래에서 저렇게 커피를 마시면… 밤에 잠 못 잔다는 사람 분명히 있을 겁니다. 제 주변에도 오후에 커피한잔만 마셔도 잠을 못 잔다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저는 카페인의 영향을 잘 안 받아서인지 자기전에 커피마셔도 잠은 잘 자는 편입니다. 

마을에서 조금 시간이 지나자 이제는 마을전체에 짙은 구름이 끼어서 마을의 풍경도 볼 수 없는 그런 상황이 되었습니다. 아쉽지만 이 마을을 뒤로 하고 내려갑니다. 

내려가기전 마을풍경 사진을 한장 올립니다. 

실제로 보면 풍경이 멋진 마을입니다. 마침 구름이 낮게 드리어져 있거나 혹은 구름이 우리보다 아래쪽에 있어서 더 운치가 있는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태국 최북단 마을을 자동차로 운전해서 이동을 하던 중, 아슬하게 사고가 날 뻔 했습니다. 차도 거의 없고, 사람도 없는 그런 지방도로를 따라 천천히 운전을 하고 있었는데 오토바이옆에 짐칸을 붙인 삼륜오토바이를 탄 마을주민 한명이 커브길에서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유턴을 하고 있더군요. 시골이니까 아무곳에서나 유턴을 하는건 이해를 하겠는데, 맞은편에 차가 오는지는 확인을 해야죠. 최대한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핸들을 틀어 도로바깥 공터쪽으로 멈추었고, 그 오토바이도 핸들을 꺽어 최대한 제 차와 반대방향 도로바깥까지 나가서 고꾸라지는 형태로 멈추어 섰습니다. 저는 운전을 하는 입장이라 크게 놀라지 않았는데 동승자들은 엄청 놀랐을 것 같고…

마침 이날 제 카메라 메모리카드가 다 찼는데 백업을 하지 않아, 하루 자동차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빌려 쓴 날이라 하필 이 광경을 영상으로 담지 못 했습니다. 

치앙라이에는 전체가 하얀색으로 된 절과 함께 유명한 전체가 푸른색으로 된 절이 있습니다. 규모는 하얀색으로 된 절이 크고, 이 절은 색상이 오묘합니다.

두 곳다 각각의 특색이 있고,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으니 가게 되면 두 곳 모두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화려합니다. 그리고 아주 멋진 조각상들이 많습니다. 

백색절이든, 청색절이든 제가 갔을때는 아직 코로나의 여파가 남아 있던 기간이라 관광객이 많이 없어 한적하게 구경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내부는 더 화려합니다. 두 곳 가시게 되면 내부도 꼭 보시길 바랍니다. 

여기를 마지막으로 태국북부여행을 마치고 다음날은 태국의 중부 깐자나부리를 가기 위해 내려갑니다. 다음날은 하루종일 운전만 했습니다. 600km 이상 운전을 해서 남으로 내려갔습니다. 북부에도 가 보고 싶은 곳이 많았는데, 깐자나부리를 넣은 이유는 제 아내가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있어 일정에 넣었습니다. 어차피 귀국항공편이 방콕공항이라 방콕으로 내려와야 하기도 했구요. 깐자나부리는 제가 태국에 살면서 자주 갔던 곳입니다. 방콕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곳이기도 하고 가 볼 만한 곳들이 많아서 당일치기로 자주 갔었던 곳입니다. 

8월에 여행하면서 덥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여행내내 대체로 비가 내리는 날도 많았고, 흐린날이 많아 덥지 않았습니다. 특히 이 날은 저렇게 낙엽도 많이 떨어져 있어서 가을같은 느낌도 나더군요. 

태국북부여행은 살짝은 아쉽지만 그래도 태국최북단을 찍은 것을 기념으로 생각하며 다음회부터는 태국중부 깐자나부리 여행을 해 보겠습니다. 깐자나부리에는 제가 아주 좋아하는 ‘몽브릿지 마을’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