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친구가 친구의 농장에서 뱀 잡았다고 사진을 보내 왔네요

오늘 태국친구가 친구농장에서 큰 뱀을 잡았다며 사진을 보여 주더군요. 보니까 사탕수수밭 인 듯 한데요. 저도 태국친구의 시골집에 갔다가 저런 사탕수수밭을 간 적도 있고, 저런 농장에서 일을 도와 준 적도 있습니다. 그 때 마다 늘 머리속에는 뱀 생각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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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은 없는 뱀 같네요. 오히려 독이 있는 뱀보다는 저렇게 큰 뱀이 한 번 싸워볼 만하죠.

저는 자연 다큐멘터리를 즐겨 보는 편인데, 지금도 뱀 잡으러 반바지 입고 숲속에 들어가거나, 뱀 잡으러 숲속, 물속 뛰어 들어가는 모습보면 저게 진짜일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저도 저 농장에 가서 일을 도와준 적이 있거든요. 태국에서도 그렇고 중국에서도 그렇고 이런 농장은 뱀도 무섭고, 저녁에는 살짝 무섭긴 합니다. 

제가 이런 형태의 농장을 처음 가 본 것이 2000년 중국의 어느 시골 중의 시골마을 이었는데요. 친구집에 가 본다고 따라 갔었죠. 그 당시에는 중국어와 중국문화를 처음 배울때 여서 이것저것 ‘중국인들처럼 해 보기’ 를 실천하던때라 시골마을 갈 기회가 있어서 가 보았습니다. 정말 시골입니다. 사실 지금 제가 살고 있는 대만 이 곳을 ‘시.골’ 이라고 하지만 중국에서의 시골과는 비교과 되지 않습니다. 거기는…

위는 태국시골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2000년 그 당시 중국친구 시골마을은 주변이 온통 옥수수밭이었습니다. 그 때가 옥수수가 한창 높게 자랐던 시기였는데, 해가 질 무렵 옥수수밭 옆에서 옥수수밭 안쪽을 바라보니 살짝 공포스런 느낌이 들더군요. 들어가서 누가 죽어도 아무도 모를 정도의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그 친구 시골집도 목조로 된 정말 다 쓰러져 가는 집이었거든요. 

중국에서 간혹 친구집에 여행을 다녀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래도 자식이 외지에서 외국인친구 데리고 왔다고 하면 없는 살림이지만 조금 성대하게 음식도 차려 내어 주고 하거든요. 그런데 그 친구 부모님은 뭐랄까… 집이 찢어지게 가난한 그런 집이었습니다. 세월이 많이 흘러 그 부모님의 모습이나 집의 정확한 구조는 생각이 나지 않지만 거의 다 쓰러져 가는 목조건물 부엌에서 그 대학교친구와 쪼그리고 앉아 간단하게 저녁을 먹었던 기억은 어슴프레 납니다. 그리고 마을 전체에 어둡게 펼쳐져있던 그 옥수수밭들… (참고로 중국의 시골 옥수수밭은 면적이 엄청 넓습니다)

제가 학생때도 그렇고 업무적으로도 그렇고 중국시골은 참 많이 다녔었거든요. (차이컬쳐 시즌1 부터 보신 분들은 그 수 많은 이야기들 아실 겁니다)

대체로는 시골을 가더라도 어떤 곳은 좀 목가적인 여유로움이 느껴 지기도 하고, 사람들의 표정이 해 맑기도 하고 그래서 즐겁게 있다가 오는데, 당시 저 중국친구의 고향집과 부모님의 얼굴표정은 그야말로  가.난.에.찌.든.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당시 중국연태대학교에 있을때, 학교 한국여자후배와 함께 거기서 공부를 했었는데요. 어느날 그 여자후배가 저에게

“선배, 여기 여학생들 생리대가 없어서 휴지로 생리대를 대신해서 사용해요”  

라고 하면서

“(우리 도와주는) *** 있죠. 걔도 보니까 생리대가 없어서 휴지로 사용해요”

라고 말을 하더군요.

전 사실 그 때까지만 해도 여자들은 모두 생리대를 사용하는 걸로 생각을 했었고, 생리하면 당.연.히. 생리대라는걸 사용하는 거겠지 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사실 그 전까지만 해도 여자들의 생리대에 대해서 자세히 관심조차 없었던 것 같습니다. )

집에서 농장까지 거리가 좀 있어서 농장에서 일을 하다가 쉴때는 근처에 있는 이런 움막에서 간단히 음식도 해 먹으며 쉰다고 하더군요.

제가 차이컬쳐에서 가끔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요.

“저는 중국 다녀 와서 철이 들고 사람을 먼저 생각하게 되었다” 라구요. 아무튼 그래서 그 중국친구는 학교에서 우리를 많이 도와줬던 친구라 저도 더 감사한 마음으로 밥도 사 주고 많이 도와 주었습니다. 

아무튼 저는 23년이 지난 지금도 이런 시골농장의 사탕수수/옥수수밭 이야기가 나오면 그 당시의 그 친구 시골이 생각납니다. 그 때 보았던 해가 진 직후의 옥수수밭의 공포스런 그 느낌이 아직도 남아 있고, 그 가난이 찌들어 있는 부모님의 표정과 목조시골집이 아직도 생각이 납니다. 

갑자기 이야기가 삼천포로 흘렀는데, 아무튼 저런 옥수수밭이나 사탕수수밭은 실제로 들어가려고 하면 살짝 무섭습니다. 특히 해가 지고 나서는 정말 무섭습니다. 

저 태국친구 말로는 이 고무농장의 일은 새벽3시 ~4시경에 나와서 일을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기후때문에 덥지 않을때, 저 고무관련 일을 하러 농장에 가야 하는데, 보니까 여자 혼자서 오토바이타고 가서 일을 하더라구요.

제가 무섭지 않냐고 하니까, 무섭다고 했습니다. 당연히 이런 깊은 시골 농장에 밤이 되면 무섭겠죠. 그것도 여자혼자서 일을 하는데 얼마나 무섭겠어요.

그리고 뱀 안 나오냐 물어보니 뱀이 나온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런 긴장화를 신는 거겠죠.  그런데 보통 뱀과 마주치는 순간에는 뱀이 먼저 도망을 간답니다. 

저보고 새벽에 함께 나와서 일을 하자고 했었는데, 차마 새벽 3시에 농장일은 못 하겠더군요.

일하다가 힘들면 여기서 쉬어도 된다는데, 여기가 더 무섭…

저 해먹에 누워 있으면 왠지 뱀이 아래 위로 지나갈 것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태국시골, 중국시골 이야기를 좀 하면서 이전 중국시골 다녔던 생각을 떠 올리다 보니, 지금 제가 살고 있는 대만 여기는 ‘시골’이라 부르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여기는 완전 번화한 대도시 느낌인데요.

태국은 2020년대에 돌아 다녔고, 중국은 2000년대에 돌아 다녀서인지는 몰라도, 중국의 시골들은 정말 시골이었네요. 그 당시에는 휴대폰도 없던 시절이었고, 제 친구의 시골집에도 그 마을에서 전화기가 몇 곳만 있었고, TV가 흑백으로 이전 브라운관 TV 였으며 그나마 TV에 달린 안테나로 춘절관련 방송을 보는데 화질이 너무 안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최근 태국친구의 시골도 엄청 시골이긴한데, 휴대폰이 있고, 휴대폰으로 인터넷이 가능하다보니 뭔가 고립된 느낌은 좀 덜 한 것도 사실입니다.

오늘은 태국친구가 농장에서 뱀 잡은 사진을 보내 주길래 시골이야기 한 번 해 보았습니다. 

그럼에도…

태국시골도 아직 엄청 가난합니다. 그리고 이런 시골지역 사람들의 경제상황, 주거환경들이 너무나 열악합니다. 

제가 차이컬쳐에서 다 못 다한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어떤 부분은 이야기를 하기가 너무나 민감한 부분도 있어서 차마 올리지 못 한 내용이나 사진들이 많습니다. 

그런걸 보면서 저는 늘 경제적으로 엄청 부유하다 생각하며 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저는 중국생활하면서 물질보다는 ‘사람’ 이 먼저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또, 저의 차이컬쳐 전체 기조도 ‘사람’ 이구요. 

태국에서 본 도루코면도기 및 손흥민선수 질레트 광고

지지난달 태국에 갔을때, 보았던 도루코면도기 광고입니다. 저는 도루코면도기를 아마 학창시절에 사용해 보고는 그 뒤론 질레트만 사용을 해 왔습니다. 도루코면도기는 목욕탕가면 1회용으로 주는 그런 것만 사용해서 실제로 절삭력이 어떤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그럼에도 태국에서 도루코광고를 보니 반갑더군요.

도루코가 있다는 것 만으로도 국뽕이 넘치는데 (라고 했지만 사실 저는 소위말하는 국뽕 이런거 좋아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옆에 질레트광고 손흥민이 있더군요.  손흥민은 못 참죠. 그래서 함께 찍었는데, 태국에서 도루코와 손흥민의 질레트를 함께 보니 중간의 저 남자가 도산 안창호열사님으로 보이더군요. 순간 도루코, 도산 안창호열사님, 우리 손흥민선수… 태국의 마트에서 국뽕이 넘쳐 나더군요.

하지만 아직까지 태국은 일본기업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길거리 자동차만 해도 일본차량이 국민차량입니다. 저도 태국에 있을때 일본차를 구입했는데, 태국에서 차량은 일본차 아니면 선택지가 별로 없습니다. 일단 차값이 너무나 비싸고, 다른 수입차는 세금이 엄청 나서 가격이 많이 차이가 납니다. 거기에 다른 수입차는 수리정비도 쉽지가 않습니다. 반면, 일본차 특히 도요타차량은 주변 카센터 비슷하게 생긴 곳만 가도 부품이 있고 정비가 다 된다고 할 정도로 흔한 국민차입니다. 태국에서 일본기업이 기반을 다지고 있는걸 보면 좀 짜증이 날 수도 있지만 일본은 이미 1500년대에 태국과 교역을 했습니다. 

태국 아유타야 라는 지역에 가면 일본인거주마을의 흔적이 있는데요. 거기 기록을 보면 대략 1569년경 오키나와에서 출발한 무역선이 이 곳으로 도착을 했고, 초창기에는 대략 1000~1500여명의 일본인이 이 지역에서 거주를 했다고 합니다. 

저기 붉은 동그라미 안쪽이 일본인들 거주지역이었고, 그 옆에는 포르투갈 사람들 거주지도 있었다고 하네요.  
역사기록을 보면 조선시대에도 동남아쪽으로 갔던 사람들이 있긴 했지만 보니까 국가대국가의 교류가 아니라 사고등으로 표류를 하다 간 경우들이더군요. 네델란드 하멜일행이 일본가려다 표류해서 제주도 도착한 것처럼 말이죠.

태국도 보면 오래전부터 유럽쪽 동아시아쪽 국가들과 교류가 많았는데, 도대체 언어는 어떻게 배웠는지 늘 궁금합니다. 보면 통역을 하는 사람도 있었고, 오래살다보니 언어를 습득한 사람들도 있었는데, 저 당시에는 어떻게 언어를 배웠는지 궁금하긴 합니다. 
지금이야 워낙 다른 문화에 대해 접할 기회가 많아서 크게 낯설지는 않겠지만, 당시에는 완전히 다른 문화의 사람들을 만나면 그 이질감이 지금보다 훨씬 컸을 것 같은데 말이죠.  여수에 가면 하멜일행들의 연대기를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보니까 하멜일행중에는 한국사람과 결혼해서 살았던 사람도 있더군요. 

태일우호. 泰日友好 태국전역에서 태국과 일본의 저런 문구를 볼 수 있고, 태국도 그렇고 제가 살고 있는 대만도 그렇고 일본산, 일본기술 이라는 걸 내세우며 마케팅을 하는 모습을 여전히 볼 수 있습니다. 뭐가 되었던 일본에게 지는것에 대해 마음속에서 짜증이 나는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

그나마 K-culture가 잘 나가고 있어서 위안이긴 합니다. 일본기업이 주도를 하고 있는 태국에서 도루코와 손흥민선수의 광고를 보니 반가워서 소개를 해 보았습니다.  

별개로… 아무리 태국이지만 저렇게 태국사람들이 일본의 기모노나 일본풍의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을 보면 은근 짜증이 나고, 해외에서 K-POP 댄스를 추는 모습을 보면 또 은근히 기분좋고 자랑스럽고 한 건 당연한건데, 해외에서 K-POP 유행한다고 하면 그걸 폄하하고 깍아 내리려는 사람들은 도대체 뭐 하는 사람들인지??

대한민국사람으로서 일본이 잘 되고 있으면 좀 짜증이 나고, 해외에서 한국노래, 춤, 드라마, 영화 사람들이 알아주면 기분좋은건 당연한 거 아니겠습니까?

태국의 100년된 시골 시장터 마을 풍경

100년 이라는 세월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데요.  오늘은 태국의 어느 시골마을에 있는 100년 넘은 시장터의 모습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여기는 한적한 시골의 어느 작은 마을입니다. 유명한 장소도 아니고, 지금은 터만 저렇게 남아 있는 듯 하더군요. 코로나 때문에 시장을 하지 않는건지 지금은 저렇게 터만 남은건지, 혹은 5일장인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100년된 시장터라 해서 이전에는 어떤 형태의 건물과 마을구조였는지 볼 겸 차를 세우고 걸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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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이 새를 많이 키우는 듯 하더군요. 중화권에도 보면 저렇게 새를 키우는 문화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주유소? 주유상점? 태국시골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오토바이 농기계 기름을 넣을 수 있는 상점입니다. 저도 어떤 기계류에 넣는 기름인지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태국시골마을가면 이런 형태로 기름을 넣는 곳들이 많습니다. 
이전 제가 어릴때 시골마을의 상점 같은 느낌입니다. 

전체적으로 많은 가게들은 영업을 하지 않거나, 그냥 빈가게 같았는데 이 잡화점은 문을 열어 두었습니다. 거리에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 물건이 몇 개나 팔릴까 싶은 그런 상황입니다. 아예 문 자체가 없는 것이 아닌지…

여행을 다녀보면, 이런 시골마을이라도 꼭 이런 식당은 있습니다. 누구나 식사는 해야 하니까요.

다른 한켠에서는 간식거리와 음료류를 팔고 있습니다. 또, 태국사람들이 커피나 아이스음료는 꼭 마시는 편이거든요.

가게인지 그냥 가정집인지 모를 그런 곳입니다. 테이블과 의자가 정말 특색있습니다. 

작은 마을입니다. 거리에 사람도 없고, 가게들도 문이 닫혀있어 한산한 느낌인데, 저기 저처럼 외지인이 지나다가 잠시 들린 듯 했습니다. 

건물들이 너무 오래되고 낡아서 얼핏보면 사람이 살지 않는 곳 같지만…

천천히 걸으며 살펴보니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들이 많았습니다. 

화분 같은 것도 보입니다. 

또, 저기 접시안테나 의 상태를 보면 비교적 최근에 설치를 한 것으로 볼 때, 사람이 살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영업을 하는 식당같은 건물인데, 뒷편은 풀들 관리를 하지 않아 흡사 폐허처럼 보입니다. 
그럼에도 옆쪽에는 제초를 하는 사람의 모습이 보입니다. 여기 뒷편은 작은 강인데요.

이 마을은 작은 강을 하나 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년 보트경기가 열린다고 합니다. 

이 마을 공용공터에 전시되어 있는 보트입니다. 매년 이 보트 경기행사가 열려서 이걸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강변 마을공터에 절이 하나 있고, 나무가 한 그루 서 있네요. 

닫혀 있는 문 저편으로 무에타이 연습용 샌드백이 걸려 있습니다. 테이블위에 놓여져 있는 음료의 상태로 봐서는 사람이 거주를 하거나 사용을 하는 공간 같네요. 
마을전체적으로는 건물들도 좀 낡았고, 닫혀 있는 곳들이 많아 얼핏보면 폐허 아닌가 생각이 들지만 자세히 보면 아직 사람이 살고 있는 거주지역입니다. 

100년이 된 지역이라고 해서 한번 걸어 보았습니다. 

마지막 문구는 100 years market Nakhon Saohai 라는 뜻이구요. 
태국은 지역별로 100년 정도 된 건물, 주택가, 타운 이 많습니다. 당연히 이런 목조건물들은 그간에 유지보수를 해 왔겠지만, 그 형태는 유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의 시골같은 경우는 70년대 전후 새마을운동을 시점으로 많은 목조건물들을 시멘트건물로 바꾸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시골에는 이런 목조건물들이 많이 남아 있지 않죠. 또한, 한국은 목재가 귀한 나라라서 시멘트로 건물을 짓는 것이 더 비용이 쌉니다. 

중국시골에 가면 마을 전체의 집 형태가 줄을 맞추어 동일하게 일률적으로 지어진 곳들도 있는데요. 거기도 계획적으로 지어진 곳들이라 마을전체를 보면 집들이 줄을 맞추어 지어져 있죠.

저같은 관광객의 입장에서는 이런 건물들이 오래오래 보존이 되었으면 하지만, 또 사는 사람들은 다른 입장이니까요. 외부인이 이러쿵저러쿵 할 부분은 아닙니다. 그저 이런 곳들이 있으면 둘러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태국의 어느 기묘한 시장 풍경

태국살면서 이곳저곳 많이 차로 운전해서 구석구석 다녀 보았는데요. 오늘 소개해 드릴 이 시장은 좀 독특한 컨셉의 시장입니다. 좀 음침하기도 하고, 괴기스럽기까지 하며, 공포체험 좋아하시는 분들은 밤에 가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당구를 치는 마네킹도 괴상하고 저기 트럼프와 김정은은 쌩뚱맞기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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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을 일부러 찾아 가지는 않았고, 보통은 이 부근 지역 여행을 하거나 지나는 길에 뭔가 특별한 볼거리가 있으면 차를 세워 구경을 하는 편이라, 이 날도 지나다 이런 시장이 있다길래 구경을 해 보았습니다. 
시장 외곽의 풍경은 여느 태국의 시골풍경과 다름 없습니다.

시장은 사람이 없어 한산했습니다. 그리고 가게들이 대부분 문을 닫았으며 건물들도 저런 식으로 폐허가 된 모습입니다. 
위의 벽돌건물은 뭔가 딱 봐도 붕괴의 위험이 있어 보이는데, 그 아래 사람이 앉아 있네요.

옆에 있는 벽돌건물도 담벼락 나무에서 세월을 느끼게 해 줍니다. 

뭔가 이전에는 영업을 했던 가게인 듯 한데, 지금은 관리가 되지 않아서인지 물품들이 방치되어 있습니다.
작은 무대와 악기들이 있는 걸로 봐서는 소규모 공연을 했던 장소인듯 보입니다.

여기는 사진상으로만 보면 미장원 이었던 걸로 보여집니다. 

또, 여기는 식당이었던 걸로 추정이 되는데, 설비들이 그대로 남겨져 있는 상태로 저렇게 폐허가 되었습니다. 보통 정상적으로 폐업을 하면, 적으도 기본적인 설비는 처분을 하거든요.

전체적으로는 가게들이 방치가 되어 있는 모습인데, 아직 사람들이 있어서 이런 공용구역의 경우에는 관리가 되고 있더군요. 잔디상태를 봐도 알 수 있고, 누군가가 야자열매를 모아 놓았으며, 모닥불 피운 흔적도 있습니다. 

이 가게는 이전에 영상관련 제품을 취급했던 곳인 것 같은데, 아직도 보존이 잘 되어 있고 정리도 잘 되어 있는걸로 봐서는 누군가 지속적으로 관리를 하고 있다는 건데요. 
제가 갔을 당시에는 사람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곳들 볼 때 마다 도난사고가 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어떤 물건들은 오래된 만큼 값어치를 할 것 같거든요.

제가 이 시장전체의 정체성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부분이 바로 이 마네킹들 때문인데요. 여기는 실제 미용실, 치과 등이 아니라 무슨 시골동네에 조성한 테마파크?(라고 하기엔 좀 규모가 작긴 합니다만) 같은 곳일까요? 그러니까 저런 모형마네킹이 있는 것이겠죠.

어떤 곳들은 실제로 물건들을 팔았던 흔적이 있습니다. 

도무지 이전에 무엇을 했던 시장인지 짐작조차 할 수 없는 그런 곳입니다. 심지어는 이런 곳에서 아직 영업을 하고 있는 몇몇 가게들도 있었습니다. 

한쪽 구석에는 대형조류도 사육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가끔 유튜버들 중에 이런 폐허지역이나 오래된 건물들 탐방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그 유튜버들이 밤에 오면 아주 흥미로운 장소가 될 것 같습니다. 
저 날 날씨가 흐리고 비가 내렸던 날이라 낮에도 뭔가 음산한 느낌이 들었거든요.

무엇보다 저런 총기류는 실제로 격발이 되는 총 같았는데, 또 보관을 대충 해 두었더군요. 사실 태국에서 총기를 구입하는 것이 그다지 어렵지가 않긴 합니다. 방콕 어떤 지하철역을 나서면 주변이 온통 총기류 파는 가게들입니다.  외국인도 합법적으로 총기를 구입할 방법이 있고, 당연히 음성적으로도 총기를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새로 이사 들어간 집에 총알이 박스채 있는 경우도 있었죠. 그 총알 아직 가지고 있는데, 언젠가 사격장가서 사용을 할 예정입니다. 

그 시장앞의 조형물 입니다.  태국 시골지역 이곳저곳 자동차여행하다 우연히 들러 본 시장을 소개해 보았습니다. 
저는 지금도 저 시장의 정체성이 궁금하고 왜 저렇게 방치가 되었는지도 궁금합니다. 
가끔 영화같은 곳에서 보면 좀비창궐, 큰 전쟁, 재난 등으로 사람이 살 던 곳에 사람이 다 사라지고 건물들만 남아 있으면 저런 모습이죠. 여러 영화들이 있지만, 그래도 좀 이상 깊은 건 윌스미스 주연의 I am a legend 입니다. 

저는 주말이면 가급적 여행을 다녔습니다. 여행하면 해외여행 이렇게 생각하시는데, 어차피 저는 해외에서 살고 있으니까 그냥 국내여행 하듯이… 뭐 거창하게 ‘여행’ 이라는 단어 안 붙여도 그냥 차 끌고 가보지 않은 곳들 드라이브 하면서 구경하고 밥 먹고 하는 류의 여행을 했습니다. 
한국에 살면서 이런 곳 오려면 많은 ‘비용’이 들잖아요. 하지만 해외에서 살고 있으니 그냥 하루 드라이브 기름값, 식비 정도면 아주 다양한 여행을 할 수 있는 겁니다. 중요한건 집에서 빈둥빈둥 휴일 보내지 않겠다는 마음인거죠. 또, 조금이라도 몸이 허락할 때 더 많은 곳을 다니겠다는 생각도 필요 합니다. 

살아보니 시간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태국북부 르이지역 자동차여행 마지막날 방콕돌아가는 길에…(7)

짧은 태국북부 라오스국경지대의 여행을 마치고 방콕쪽으로 돌아가는 마지막날입니다. 장거리자동차여행이 그렇듯이 이동을 하다가도 중간중간 볼거리가 있으면 차를 세워 보고, 먹거리가 있으면 차를 세워 먹어보는 그런 여유가 있습니다. 
이번편에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무계획으로 보았던 풍경들 소개를 해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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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생산지를 지나다보니 국도변따라 수박을 파는 곳들이 많더군요. 제가 워낙 수박을 좋아하는지라, 차를 세워 산지의 수박을 구입해 보았습니다. 

지방의 어느 경찰서 입니다. 
지금 제가 살고 있는 대만의 집 주변에도 경찰서가 하나 있습니다. 건물은 아주 큰데 평소 지나다니다 보면 출입하는 차량이나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가끔 제가 농담삼아 아내에게 “도대체 여기 경찰서는 운영을 하고 있는 곳이냐?” 라고 할 정도로 볼때마다 한적하고 한가해 보입니다. 
경찰서가 바쁘지 않다는 건 더 치안이 좋다는 반증이겠죠.

소를 몰고 가고 있는 사람도 보입니다. 태국자동차여행을 하면 풍경이 너무나 좋습니다. 뭔가 아기자기한 그런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유럽에서 자동차렌트해서 여행을 한 적이 있는데, 유럽 독일, 체코, 오스트리아 이쪽 풍경은 동남아와는 또 다른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다음에 제 인생에 기회가 주어질 지 모르겠지만 북미, 남미 정도는 자동차 장거리여행을 한 번 해 보고 싶긴 합니다. 

이 곳은 일부러 차를 세우고 한참을 바라보고 있었던 장소인데요. 넓게 펼쳐진 평원이 사람의 마음을 평화롭게 해 주더군요.
한국은 토지의 70%가 산악지대라 차를 타고 달리더라도 지평선을 보기가 어려운 곳이 많고, 이런 곳에서도 인공구조물이 없는 풍경을 보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태국은 북부 이산지역을 차로 달리다보면 이렇게 넓게 펼쳐진 평야를 볼 수 있습니다. 

산속에 대형불상이 있어 잠시 차를 세우고 구경을 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인적이 뜸했는지 올라가는 입구에 풀들이 무성하게 자라있더군요. 보통 이런 곳들은 누군가가 관리를 계속 하거든요. 그리고 계단 바로 옆으로 저렇게 야생원숭이들이 있었습니다. 사진속에 두마리가 있네요. 두마리만 있다고 실망하실 필요 없습니다. 이 글 아래쪽에 많은 원숭이들 출연합니다. 

어떤 지역에는 저렇게 풍력발전기가 많이 있었습니다. 이 지역은 지형적 요인으로 바람이 많은가 보죠.  
그래서인지, 이 지역은 전신주가 비교적 깔끔하게 저렇게 세워져 있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렇게 전신주가 세워져 있는 모습보면 게임 ‘심시티’가 연상이 됩니다. 

자동차여행을 하면서 하늘의 시시각각 달라지는 구름을 보는 것도 좋아합니다. 저 낮은 구름을 지날때는 빗방울이 떨어졌었죠.

저날도 오후한때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비가내리니 원숭이도 사람도 잠시 비를 피하는 모습입니다. 여기 가게에 저 악어인형을 두는 이유는 원숭이 방지용입니다. 원숭이 많은 곳의 주차장엘 가도 주차장주인이 차위에 악어인형을 올려 줍니다.

하지만 사연이 있는 사람들과 원숭이들은 비가 내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각자의 목적지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비를 맞으면서도 원숭이들에게 먹이를 주는 사람도 있고…

그 와중에 비를 맞으면서도 원숭이들에게 먹이를 주는 사람도 있고…

다들 바쁜 가운데 혼자 떨어져 외롭게 앉아 있는 녀석도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살이와 별 다를바가 없네요.

비가 좀 잦아들자, 이전 프랑스의 공관건물이었던 유적지를 돌아 봅니다. 

우물터도 보이고, 공중목욕탕이었는지 수영장이었는지 아주 큰 풀장도 있습니다. 이전 고위프랑스인이 지냈던 곳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그 흔적만 남아 있지만, 여기 참 좋더군요.

비가 많이 내려 도로에는 침수가 된 곳도 있었습니다.

저 운전자는 원숭이가 차량안테나를 물어 뜯고 있다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다리에 매달려 있는 원숭이를 촬영하고 있는 사람도 보입니다. 

비가 내릴땐 비가 내려서 좋았고, 저렇게 검은 구름이 낮게 드리울땐 그 나름대로 운치가 있습니다. 풍경이 멋지니까 어떤 날씨에도 다 잘 어울립니다. 

이렇게 북부 라오스국경 까지 다녀온 자동차여행은 마무리를 합니다. 

제 주변에 슬슬 장거리운전 힘들다는 제 동년배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뉴스를 보면 60대 70대 운전미숙?/급발진? 운전사고들 소식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걷는 것도 힘들어지지만, 운전도 힘들어 집니다. 몸과 정신이 건강할 때 더 많은 곳들을 다녀 보고 싶네요.

다음엔 오랜만에 대만여행기를 올려 보겠습니다. 차이컬쳐시즌1 에서는 대만여행기 엄청 많이 올렸었는데, 차이컬쳐를 처음 오시는 분들은 그걸 모르시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대만여행기 다시 올려 보겠습니다. 

태국 북부로 자동차여행하다 펫차분 지나는 김에 들려 본 유명절(6)

태국중부 펫차분에서 가장 유명한 절 입니다. 많은 태국사람들이 알고 있는 절인데요. 이름은 왓 프라 탓 파 손깨우 라고 합니다. 

먼저… 제가 태국중부라고 적긴했지만, 태국은 지형이 아래위로 바다의 만을 끼고 길게 있어서 여기를 북부라고 해야할지 중부라고 해야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지도를 찾아보면 이 절이 있는 도인 펫차분도 아래위로 길게 늘어져 있구요. 펫차분자체로도 남북이 200km가 넘을 정도이니까요. 그냥 저는 편의상 중부라고 하겠습니다. 

이 절은 펫차분에서도 깊은 산속에 있습니다. 차로 한참을 올라와야 하는데요. 높은위치에 있는만큼 여기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멋있습니다. 

절에서 둘러보는 풍경은 참 멋있는데요. 하지만, 한국의 가을산은 ‘단풍’ 이라는 멋진 색상의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태국은 일년내내 더운 날씨라 한국의 가을산과 같은 단풍이 없습니다. 요즘 한국은 단풍이 아름다운 시기이죠.

치마나 노출이 심한 여자들은 저렇게 노출부위를 가리고 절에 들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는데요. 발바닥이 너무나 뜨거웠습니다. 

건물은 화려합니다. 뭔가 유럽적인 느낌도 나는 색상과 문형입니다.

타일? 돌? 아무튼 하나하나의 색상과 모양이 아주 장관입니다.

실내도 화려합니다. 이 절이 규모가 제법 큰 데, 도대체 어떻게 저 많은 다른 종류의 타일을 저렇게 만들었는지 놀랍습니다. 
이건 유럽을 갔을때도 마찬가지인데, 유럽의 성당도 규모가 대단하더군요. 

또, 곳곳에 다른 형태의 불상들도 많이 있어 사람들이 기도를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불상의 모습도 각각 다릅니다. 한국에서는 대체로 온화하면서 얼굴이 원형인 바로 위의 사진과 같은 불상이 많은데, 태국은 앙상하게 뼈와 살만 있는 그런 형태부터 백인계통으로 보이는 혹은 흑인계통으로 보이는 그런 불상도 볼 수 있습니다. 

손오공처럼 보이네요.

와불도 있습니다. 

태국에서는 불상에 저렇게 금종이를 붙이며 기도를 합니다. 

여기 절의 메인불상 이라고 할 수 있는 불상입니다. 불상들 보면 저런 형태로 배열이 되어 있는 불상들이 있는데요. 어떤 의미인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태국북부 르이지방으로 자동차여행을 하는 도중 펫차분을 지나면서 들려 본 유명한 절입니다. 

절이 약간은 독특한 형태여서 한번쯤 가 볼만은 한데, 태국단기여행객이 일부러 여길 오기에는 교통편도 안 좋고 이동시간도 많이 걸립니다. 저처럼 현지에 살거나 이동중에 이렇게 잠시 들러서 구경을 하니 딱 좋더군요. 

언젠가 모 여행프로그램에서 이 곳을 본 것 같기도 합니다. 불교에 대한 신앙이 깊으신 분들은 이런 각지역 유명절들 찾아 다니는 여행을 하셔도 나쁘지 않겠네요.

자동차여행을 할 때, 다음 행선지가 어딘지, 내가 오늘 어디까지 운전해서 갈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을때는 도착을 해서 숙소를 구하는 편인데요. 북부에 도착을 한 뒤 이런 완전 단촐한 주변이 논밭인 민박을 구했는데, 저는 너무나 좋았습니다. 평소 이렇게 노 바로 위에서 잠을 잘 기회가 많지는 않잖아요. 또, 이런 시골에 왔으면 이런 느낌의 장소에서 1박을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카페에서 이 글을 적고 있는데, 2층에 태국유학생 3명이 현재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태국북부 르이지역 시골학교 풍경(5)

지난 (4)편에서 말씀드린대로 오늘은 태국의 학교교정 풍경과 그 주변 모습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지금 소개해 드리는 곳은 태국에서도 아주 시골지역이라 방콕 같은 도심의 학교, 학생들의 모습과는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방콕의 국제학교에 다니는 외국인 고등학생들 생활을 보면 지금 사진에서 보여지는 저 아이들과는 너무나 다른 삶을 살고 있습니다. 또한, 제가 타이베이 살 때 집 근처 국제학교가 있어서 몇 번 가서 학생들과도 교류를 해 본 적이 있는데, 역시 교육은 ‘돈’ 이라는 걸 실감하게 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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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지역 학교라서 그런지 교정이 엄청 넓습니다. 저는 아주 어릴적부터 부지가 넓은 학교에 대한 동경심이 있었습니다. 
제가 중고등학교때는 조그만 운동장에 동시에 몇 개의 반 학생들이 축구공, 농구공 가지고 축구/농구를 하는 바람에 제대로 축구를 즐길 수도 없었죠. 땅은 좁고 인구는 많고… 어쩔 수 없던 시절이었습니다. 

학교부지내에 저렇게 골프연습장도 있습니다. 태국도 방콕내의 도심속 학교들은 또 이 정도로 무식하게 부지가 넓지 못 하죠. 여기는 그야말로 허허벌판 시골이니까 이런 여유가 있습니다.

잘 보세요. 부지가 엄청 넓다는 건 그만큼 조경에도 유지보수비용이 들어간다는 건데요. 저기 보이는 나무가 저렇게 이쁘게 동그랗게 그냥 자라지 않습니다. 누군가가 관리를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넓은 곳을 유지관리하려면 그 비용도 많이 들 것 같은데요.

학교에서 학생들은 좋은 노동력이죠. 제가 초등학생때 신설된 학교로 분교를 해서 가게 되었는데, 운동장도 그렇고 아직 공사중인 학교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쉬는시간이나 특별활동 명목으로 항상 운동장에 가서 큰 돌 골라서 버리고, 주변 환경미화라는 명목으로 풀 뽑고, 또 그렇게 집에서 화초 가지고 오라고 해서 ‘제라늄’?이라는 화초도 몇 번을 가지고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청소’까지는 학생이 한다고 치더라도, 학교의 미완성공사를 초등학생이 했는지를 생각해 보면 좀 부당하긴 합니다. 

장갑도 없이 페인트칠을 해서 손이 하얗습니다. 

학생들 기숙사에는 세탁기가 없어서 저렇게 손빨래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세탁기는 없더라도 탈수기라도 하나 있으면 큰 도움이 되거든요. 탈수를 한번 하고 말리는 것과 그렇지 않은건 정말 다릅니다. 

그 옆으로는 여학생들이 공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축구하는 여학생모습 보기가 쉽지 않은데 말이죠.

교정은 전체적으로 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인지 깨끗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뭐 학생들이 많으니 나무에 이런 정도는 낭만이라고 해 줍니다. 

학교운동장 입니다. 잔디가 완전하지는 않지만 무려 잔디구장이네요. 이것도 태국같은 열대국가니까 가능한거죠. 

배구장에도 무려 네트가 걸려 있습니다. 저는 중고등학교까지 배구장에 네트가 걸려 있는 모습을 한번도 본 기억이 없거든요. 
배구장하니까 지금 제가 살고 있는 대만 시골지역의 대학교배구장 모습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저의 카페옆 대학교 운동장에 늘 배구를 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이른 아침에도 배구를 하는 학생들이 늘 많습니다. 

저녁시간대에는 학생들이 더 많습니다. 갈때마다 늘 많은 학생들이 배구를 즐기고 있습니다. 
제가 너무 이전사람이라서 그런지, 학교에서 이렇게 야간에 학생들 운동하라고 운동장조명을 매일 켜 주는 것이 저에게는 낯선 모습입니다. 제가 학교 다닐때는 야간조명은 무슨 특별한 행사때만 켜준걸로 알고 있는데, 여기는 매일 야간조명을 켜 줍니다. 요즘 한국도 학생들에 대한 처우가 많이 개선이 되었겠죠?

저도 가끔 여기 대학교운동장 가서 달리기도 하는데요. 트랙에도 야간조명을 켜 주어서 해가 지고도 운동하기 좋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버섯을 재배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키운 버섯을 먹는다고 하는데, 키우는 방식도 독특하고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교내 출입을 할 때는 허가증이 필요합니다. 경비실에서 외출허가증 양식을 받아 외출시간, 목적 등을 기입 후…

담당선생님께 싸인을 받아야 외출을 할 수 있습니다. 저기 학교선생님이 무언가를 수리하고 있더군요. 저날 휴일이라 교내에 학생들이 없고, 선생님은 책상같은 걸 수리하고 있었습니다.  
가끔 영화에서 보면 선생님이 휴일에 학교내에서 작업하고 하는 것들이 사실이었습니다. 시골학교니까 이런거겠죠.

대학교 주변에는 어디나 식당가가 많죠. 시골학교 왔으니 학교 앞 식당엘 가 봅니다. 

제가 산다고 많이 시키라고 했습니다. 푸짐하게 시켰습니다. 학생때는 늘 배고프잖아요.

식당 뒷편도 그냥 숲입니다. 화장실도 저기 보이고, 화장실 주변으로 건물 주변 뒷마당에 많은 닭들이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한창 밥을 먹고 있는데, 식탁에 올라오는 치킨은 저 녀석들이라고…
나쁜 주인아저씨…

그렇게 시골학교 앞 식당에서도 식사를 해 보았습니다. 

오후에 학교를 가 보니 국기하강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국.기.하.강.식.  저도 아주 어릴때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 때는 국기를 향해 멈춰서 경례를 했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태국은 아직 국기하강식을 하네요.

위의 사진은 오전조례를 하는 모습입니다. 한국은 요즘에 운동장에서 조례 등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교장선생님 훈화말씀 이런거 하고 있으면 정말 지루했었죠. 그래서 저런 조례, 종례 이런것이 끝마치면…

아이들은 이런 표정이 되는거죠. 아이들이 어디로 뛰어 가나 봤더니…

매점과 식당으로 뛰어 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여기 학생들은 기숙사생활을 하니까 다들 정해진 시간에 학생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저 때는 한창 배고플 시기잖아요. 식사시간이 가장 좋죠.

교내를 돌아다니는 고양이 한마리가 다가 왔습니다. 
이 학생을 지켜 봤는데, 교내에 있는 어린 학생들 대부분을 아는 것 같더군요.
제가 “혹시 너네 교내에서도 학생들끼리 괴롭히거나 왕따시키거나 하냐?” 라고 물어 보니 그런 학생 없다고 하더군요. 대체로 나이 많거나 덩치 큰 학생들이 어린 학생들 잘 보살펴 준다고 했습니다. (다 그렇지 않을 수 있겠죠)

제가 아주 어릴때는 ‘깍뚜기’ 라고 해서 어린 아이들도 놀이에 참여 시켜 주고, 깍뚜기는 죽어도 안 죽게 해 주고 해서 함께 어울리는 문화였는데, 요즘엔 왜 이렇게 학생들끼리 왕따시키고 괴롭히는건가요?

오늘은 일요일입니다. 저의 카페는 보통 휴일이 평일보다는 손님이 많습니다. 
카페책상에서 작업을 하고 있으면 위 계단에서 저를 내려다 보는 니니 입니다. 돈 열심히 벌고 있는지 감시를 하는 불량스러운 표정입니다. 

인도네시아 유리다리 사고를 보고… 전 태국에서 유리위를 걷지 않았습니다(4)

인도네시아의 유리바닥다리 사고를 보고 올려 봅니다. 마침 저의 태국-라오스 국경마을 여행시리즈에서 올릴 차례가 되었는데, 인도네시아 유리바닥다리 사고가 났네요.
저는 중국에서 오래 살았던 사람입니다. 기본적으로 저런 것들에 대한 안전에 먼저 의심을 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저기는 메콩강이며 강건너편은 라오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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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유리다리가 있는 곳은 태국 르이지역의 북단, 메콩강이 있는 곳이며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현지에서 제공해주는 트럭을 타고 다시 올라가야 합니다. 

주차장이 엄청 넓은데 반해, 여기까지 들어오는 진입로가 좁아서 차들이 길게 정체가 되어 있었습니다. 주차장에 들어오자 많은 관광객들과 그들을 대상으로 하는 노점상들로 활기찬 모습이었습니다.

이렇게 관광객들과 함께 트럭의 짐칸에 쪼그리고 앉아 다리가 있는 곳까지 다시 올라갑니다. 주차장에서 그다지 멀지 않으나, 또 이런 트럭의 요금이 비싸지 않으니 이용을 해 봅니다. 

바닥이 이런 유리로 된 다리는 최근 많은 곳에서 볼 수도 있고, 저는 95년도인가? 캐나다 토론토의 CN타워 꼭대기에서 유리바닥을 경험한 적이 있었죠. 너무나 무서웠습니다. 제가 고소공포증 이런 것이 있어서인지 토론토 CN타워 그 유리바닥은 올라갈 수가 없었습니다. 

유리바닥이 기억에 남는 것이 아니라, 저 관리가 안 되는 신발들이 인상에 남아 있습니다. 유리위에 신발을 벗고 저 실내화처럼 생긴걸 신고 들어가라고 하는데, 일단 위생적이지도 않고 관리가 안되어서 너무나 지저분했습니다. 저럴거면 저 비싼 세금 들여서 운영하지 말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지인들에게는 유명한 관광지인듯 보였습니다. 라오스를 바라보고 있는 거대불상에서 사람들이 기도도 많이 하더군요.

태국여행을 다녀보니까 이렇게 국경이 있는 곳은 상대방 국가를 향해 불상이 있더군요. 모르긴 몰라도 그 나라에 우리의 불심을 전파한다 뭐 그런 뜻이겠죠.

강폭이 넓은 곳은 넓은데…

건기에는 걸어서도 건너갈 수 있는 곳입니다. 태국과 라오스, 미얀마 이런 곳은 우리나라 사람이 생각하는 그런 이동의 통제를 막는 그런 국경의 개념이 아니라서 사람들의 왕래를 물리적으로 막기도 어렵고 물리적으로 막지도 않아 보였습니다. 저의 과거 여행기 보시면 그냥 사람들이 육로로 넘나들고 있는 모습도 소개를 해 드렸습니다. 

라오스쪽은 딱히 크게 볼 건 없습니다. 파주 통일전망대 가서 북한땅 망원경으로 봐도 뭐 딱히 볼게 없듯이 여기 라오스쪽도 주거지나 상업지구가 아니라서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라오스가 북한처럼 갈 수 없는 국가도 아니라서인지 그냥 다음에 한 번 육로로 넘어가 봐야지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태국친구와 인증샷은 남겨 보았습니다. 저 친구들은 유리위를 그냥 막 위험하게 함부로 이번 인도네시아 사고같은 걸 예상하지 못 한듯 유리위를 걸어 다니더군요. 저는 기본적으로 중국에서 오래 살았던 사람이라 일단 의심을 합니다. 

그리고 모든 기계장비나 부품, 소재 이런 것들은 불량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또, 중요한 건…

공장이나 인증기관에서 안전하다고 세워둔 기준이 나중에 운용을 하면서 부적합한 기준으로 판명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인류의 많은 역사는 희생이 있은 뒤에 안전기준등이 강화가 되었습니다. 

모두가 Yes를 말할때 저는 당당하게

No를 외치는… 테두리 철근이 있는 곳을 밟고 이동했습니다. 

중국에 가보시면 가끔 3류급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 타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저는 볼때마다 정말 믿음이 안 갔거든요. 물론 제가 있었던 20여년전의 중국과 지금의 중국은 많이 달라졌을 수도 있고, 제가 안전에 대해 좀 과민하게 반응을 한다고 할 수 있지만…

저처럼 중국에서 시골에서, 변두리에서, 중국현지인들과, 중국깊숙이 생활을 해 본 한국분도 많지는 않을 겁니다. 많은 분들이 도심에서 혹은 회사에서 제공해 주는 그런 집과 차를 제공 받으며 살면 제가 느끼는 그런 불안감을 덜 느낄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전 목재원료 보러 정말 깊은 시골지역에 아무생각 없이 들어갔다가 나오는 차량을 못 구해서 해가 진 적도 있었습니다. 지금 시간이 좀 지난 일이라 어떻게 빠져 나왔는지 거기서 일박을 했는지는 사진기록을 찾아 봐야겠지만, 그런 시골마을에 해 떨어지고 나니까 정말 아무것도 없는데, 차량도 없어서 당시 제 스스로에게 ‘너도 참 중국 오래 살았다고 너무 겁없이 함부로 돌아다니는 구나’ 라고 말을 했었습니다.  무튼…

경운기에 아이를 안고 아이의 세발자전거를 싣고, 또 그걸 따라가고 있는 강아지의 모습이 정다워서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비싼차, 비싼 장난감은 아니지만 저렇게 가족이 함께 경운기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이 행복해 보입니다.  오늘 저 경운기보다 더 비싼차를 타고 더 좋은 음식을 먹으면서도 가족과 행복하지 못 한 분들 계시죠. 인터넷커뮤니티 보면 가족간 불화로 불행하다는 사람이 참 많고, 오늘도 몇 건을 읽은 것 같습니다. 꼭 불행한 관계속에서 살 필요가 없거든요. 인생길게 보면…

태국 북부 라오스접경 지역의 시골마을 이었습니다. 이번 여행연재에서 저 유리다리를 올릴 순서였는데, 인도네시아 유리다리 파손 사고 소식을 보고 이렇게 올려 봅니다. 

다음편에서는 학교 교내 사역을 하고 있는 시골학교의 학생들 모습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장갑도 없이 손에 하얀색 페인트가 묻어 있는 학생들 입니다. 

내일은 즐거운 토요일 입니다. 제가 있는 대만중부지역은 내일 비소식이 있습니다. 

태국 라오스 국경마을 걸어서 둘러보기(3)

태국의 북부, 라오스와 마주하고 있는 국경마을입니다. 이 마을에서는 강건너 라오스를 볼 수도 있고, (코로나만 아니었으면) 쉽게 국경을 넘어 라오스로도 갈 수 있는 곳입니다. 이 마을은 오래된 전통목조건물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아름다운 마을인데요.  태국에서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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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을 따라 각종 카페나 식당들이 있어 강건너 라오스의 풍경을 즐길수도 있습니다. 저기 보이는 강이 동남아국가들의 젖줄이라 불리는 메콩강입니다. 

유람선을 타면 라오스편 가까이도 갈 수 있습니다. 라오스야 저기서 육로로도 쉽게 건너갈 수 있는 국가라 배 타고 근접해서 보는 것이 크게 감흥이 없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의 최고봉은 중국단동과 북한신의주의 압록강 유람선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중국측에서 배를 타니까 북한 가까이 까지 가더군요. 북한식당에서 북한사람을 만나보기는 했었어도 또, 배를 타고 북한땅에 있는 북한사람을 그렇게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는 그 때가 처음이지 마지막이었습니다.

중국단동에 있을때, 거기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배가 북한땅에 접안을 해서 잠시 내리게도 해 준다고 하는데, 20~30여년전의 중국에서는 충분히 그렇게 했을 것 같습니다. 

강변을 따라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들이 있으니 즐겨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여기서 잠시 팁을 드리면… 저기 보니까 여기 태국쪽은 엄청 번화한데, 반대편 라오스쪽은 그냥 시골지역이더군요. 그래서 밤이 되면 이쪽은 화려한데, 저 반대편은 좀 어둡습니다. 그래서 야경은 오히려 라오스쪽에서 여기 태국쪽을 보는 것이 더 아름다울 수 있습니다. 

중국상해 와이탄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화려한 번화가 쪽에서 반대편을 보지만, 실제로는 반대편 레스토랑에서 번화가쪽을 보는 편이 훨씬 더 야경은 아름답죠. 

태국사람인지 라오스사람인지 알 수는 없지만 강의 한가운데서 노를 저어 가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마을을 걸어 봅니다. 

다양한 상점들이 있습니다. 오래된 목조건물들로 형성된 건물들 따라 시장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1층은 상점, 2층은 주거공간으로 활용이 되는 듯 한데, 실제로 사람이 거주를 하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오래전 이런 곳에서 사람들의 삶은 어떠했는지도 궁금하더군요. 태국도 인근국가들과 전쟁이 많았던 나라라서 이런 국경지대는 이전에 태국이었다가 라오스였다가 왕조가 여러번 바뀌었을 것 같습니다. 보통 국경의 경계가 희미하던 시대에는 이런곳은 서로 왕래하며 살았거든요.

오래된 목조건물의 아름다움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한국은 건축을 할만한 목재가 많지 않은 국가라 목조건물이 희귀하죠. 아마 콘크리트보다 더 비쌀겁니다. 하지만 북미쪽은 또 목조건물이 참 많습니다. 주택가를 걷다보면 거의 대부분이 목조건물인데요. 아파트나 빌라는 그냥 사각형모양으로 지어 올리는대신 목조건물들은 다양한 형태가 있어서 제가 캐나다에 있을때도 다양한 형태의 주택들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당시에도 이런 곳에 이런 주택하나 사 두면 좋겠다 생각했었는데, 사려면 그 때 샀었어야…

저런 주택 하나 있으면 좋겠습니다. 1층에서는 가게를 하고, 2층에서는 넓게 주거공간 꾸미고, 테라스에서는 티테이블 하나 놓아 두고 지나다니는 사람 구경하면서 말이죠.

지금 제가 대만에서 저런 형태의 단독주택에 살고 있는데요. 가장 좋은 것이 층간소음 신경 안 써도 되고, 밤늦게 청소기를 돌리든, 세탁기를 돌리든 윗층 아래층 신경 쓸 필요 없고, 영화 볼 때 소리를 좀 크게 틀어 놓고 보더라도 위, 아래, 옆집이 없으니 눈치 보지 않아 너무나 좋습니다. 

메콩강에서 잡은 새우를 구워먹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곳에서는 민물게도 구워서 팔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길거리 음식도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 음식들은 태국과 라오스가 섞인, 어쩌면 태국음식, 라오스음식의 구분이 무의미한 그런 음식들도 볼 수 있습니다. 새우가 많이 올라간 피자같은 음식입니다. 

길거리음식으로는 간단히 요기만 하고 식사도 합니다.  팟타이는 태국을 떠나서도 가끔 생각이 나는 음식입니다.

 

식사하고 걷고, 시원한 음료 마시고 걷고, 길거리 음식 먹으며 또 걷고… 천천히 걸으며 구경을 하는 재미가 있는 old town 입니다. 

관광객들을 위해 자전거를 대여해 주는 곳도 있습니다. 마을이 강변을 따라 길게 형성이 되어 있어서 자전거를 타고 마을 가운데로, 또 강변따라 달려도 좋은 곳입니다. 

중심도로에는 이렇게 복잡한 풍경도 있지만…

강변도로는 호젓하게 산책도 하고 자전거도 탈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강변에 있는 가게나 집들은 조망이 또 훌륭합니다. 

이런 풍경, 이런곳 여행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리는 장소이고, 지금은 라오스로도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으니, 간김에 라오스도 둘러보고 오면 좋겠네요. 제가 갔을때는 코로나로 국경이 폐쇄가 되었습니다.  아주 느낌이 좋았던 작은 마을이었습니다. 

태국의 어느 일가족이 집앞에서 저렇게 픽업트럭 뒷공간에 앉아 음식을 나눠 마시는 모습입니다. 저 때가 늦은 오후였는데요. 태국에 살다보니 저런 모습들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도심에서는 저런 장면을 연출하기가 어렵죠. 그러다보니 식사를 한 번 하려해도 꼭 식당을 가야하고. 그러다보니 외식비지출도 많고…

저렇게 간단히 음식을 준비해서 차 뒷공간에 앉아 저런 의자 가져다두고 나눠 먹으면 저런 것이 행복인데, 꼭 비싼 레스토랑가서 비싼 음식 사진찍어 올려야 그걸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수록 나는 ‘상대적으로’ 불행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남들과 비교를 하게 되니까요.

남들하고 비교하며 살 필요도 없고, ‘남’들처럼 못 산다고 불행한 삶도 아니며, 세상에는 다양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저런 플라스틱에 앉아 음식을 나눠 먹을 ‘사람들’이 내 주위에 있으면 그게 더 행복한 거 아닐까요?

중국의 쿤밍과 일본의 Fuji산 이라 불리는 태국의 르이지역 산들(2)

이번에는 한국관광객들에게는 낯선 여행지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여기는 태국 북부 ‘르이’ 라는 지역이며, 위의 산은 태국의 Fuji라고 불리는 산입니다. 조금 비슷하게 생겼나요? 
태국 북동부 시골지역을 태국에서는 ‘이산’ 이라고 부르는데, 이 지역은 태국에서도 상대적으로 빈곤한 곳입니다. 그래서 방콕이나 주변 공장들에 이산출신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이 지역은 발전이 안 된 곳입니다. 

여기 아름다운 풍경들 차이컬쳐 에서 만나보시죠.

<아름다운 사진들은 제목을 클릭하면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른아침 현지여행을 함께할 현지인친구를 태우러 대학교기숙사에 왔습니다. 시골의 대학교기숙사라 시골스런 느낌이 납니다. 
지금 대만에서도 대학교 주변에서 카페를 하고 있는데, 여기도 학생기숙사동과 교직원기숙사동이 있습니다. 

학생들 화장실겸 샤워장겸 빨래를 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세탁기가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모두 손빨래를 한다고 합니다.  학교측에 이야기를 해서 세탁기를 요구하는 것이 어떠냐? 라고 했더니 오히려 학생시절에는 ‘당연히’  손빨래를 하는 것이 아니냐?며 반문을 하더군요. 자라온 환경이 손빨래를 해 오다 보니 아직도 손빨래를 당연시 여기는 것 같습니다. 

반면, 저의 카페주변 대학생들에게 기숙사생활에서 불편한 점을 물어보니 공용세탁기가 부족한데, 그것마저도 아무렇게나 사용을 해서 세탁기 사용이 불편하다 라고 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교직원용 기숙사 입니다. 땅이 넓은 만큼 교직원용 기숙사도 이렇게 단독주택을 제공하는군요.  여기 대학교는 공동주택형식입니다. 아무리 시골이라고 해도 대만은 부지가 저 태국의 대학교처럼 크지 않습니다. 

태국친구들이 안내해준 첫번째 장소에 도착을 했습니다. 여기는 보니까 전체적으로 돌들이 융기가 된 지형이더군요. 산악지대인데 전체적으로 돌산과 돌들이 솟아 있는 그런 지형이였습니다. 

그런 암석들이 우뚝 솟은 곳들도 있고, 아예 산처럼 거대한 곳도 있습니다. 그래서 멋진 장관을 연출합니다. 

암석과 나무들과 주변풍경들이 멋집니다. 사람들을 여기를 ‘태국의 쿤밍’ 이라고 부르더군요.  중국 운남성 쿤밍에 가면 이런 형태의 암석지대가 있거든요.

이번엔 이런 운송수단을 타고 또 다른 산을 보러 이동을 합니다. 몇 번 말씀을 드렸는데, 태국에서 이런 관광지에 오면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목적지까지 이런 ‘운송수단’을 다시 갈아타고 들어가는 곳들이 많습니다. 처음엔 이거 현지인들이 돈벌어 먹으려고 하는 상술아냐? 라고 생각했는데 여행 좀 다녀보니 충분히 납득이 됩니다. 왜 저런 경운기같은 바퀴 큰 운송수단으로 이동을 하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일반 세단차량이나 어설픈 운전자들이 들어왔다가는 바퀴 빠져서 나가지도 못 하겠더군요. 그리고 바퀴 작은 차량은 하체 엄청 긁을 도로였습니다.  운임도 얼마 안 하니 그냥 저 경운기? 타고 들어가는 것이 속편합니다. 

산입구로 들어갈 때는 비가 내리지 않았는데, 산입구 도착할 무렵 엄청난 비가 쏟아집니다. 이런 비에 익숙한듯 기사분이 옆의 차양막을 내려 줍니다. 
제가 차이컬쳐에서도 몇 번 언급을 했지만, 이런 산을 올 때는 바람막이 정도는 휴대를 하고 오라는 이유도 멀쩡하게 태양이 떠 있다가도 갑자기 이렇게 비가 내리기도 합니다. 아무리 여름이라고는 하지만 이렇게 산속에서 비를 맞으면 체온이 떨어지기 마련이고 그런 상태가 길어지면 고통스럽죠.

비가 어느정도 잦아들자 사람들이 산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비를 피하는 동안 함께 갔던 태국친구가 춥다고 해서 결국 제가 가지고 있던 겉옷을 주었습니다. (저도 추웠는데 말이죠…) 하여튼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조언을 듣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난번 저의 아버지, 아내를 비롯해서 말이죠.

사방을 둘러 볼 수 있는 전망대를 만들어 두었습니다. 제가 지질, 암석 이런 쪽을 잘 몰라 어떤 암석인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전에 보았던 암석들이 하얀색위주였다면 여기는 검은색의 암석들이 장관입니다.  이전 산수화의 배경으로 딱 일것 같은 풍경입니다. 

암석형 산들이 장관입니다. 

위의 돌 산 하나만 딱 놓고 보면 ‘뭐 그냥 산 하나인데’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건 현장을 와보지 않고 책상에서 모니터로 단편적인 부분만 봐서 그렇습니다. 실제로 보면…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 논밭 및 평원과 함께 조화를 이루어 전체풍광이 멋집니다. 또 이런 길을 자동차로 달리고 있으면 스트레스가 다 사라지는 느낌이죠.

기분탓인지 이런 곳에서는 구름과 하늘이 더 가까워 보입니다. 멍하니 운전을 하고 있으면 하늘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저도 이 곳을 오기전까지는 ‘태국에는 침엽수는 없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여기 산에는 침엽수가 많더군요. 물론 다른 수종에 비해서는 적은 편이지만 침엽수가 꽤 있었습니다. 

가끔 인터넷에 보면 태국에는 침엽수가 없다고 하는 글을 볼 수 있는데, 침엽수 있습니다.  어쩌면 이 사진을 찍은 이 지역은 와본 한국분들이 거의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제가 저 당시 구글맵을 잘 못 보고 길이 없는 완전 막다른 산꼭대기 지역으로 왔다가 차 돌려 내려간 곳이거든요. 정상적인 경로라면 이 곳을 올 일은 없을거라 생각됩니다. 

차로 이동을 해서 또 다른 장소에 도착을 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또 다른 이동수단으로 갈아 탑니다. 이쯤되면 ‘상술’ 이 아니라 무슨 이유가 있겠구나 라고 생각을 해 봐야 합니다. 왜 저렇게 바퀴가 무식하게 커야 하는지를…

마찬가지로 비포장 오르막 산길을 올라야 하는데 경사도 심하고 도로가 파져 있는 곳들이 많아 일반차량을 끌고 오는 순간 하체 엄청 긁어 먹겠더군요.

태국의 Fuji산 이라고 불리는 산입니다. 풍경이 멋집니다. 

아무튼 멋졌습니다. 

여기 주차장에서 어떤 분이 오전에 갔었던 검은암석산 을 언급하며 “거기보다야 여기가 훨씬 좋지. 거기 뭐 볼게 있다고” 하면서 이 곳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시던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 곳이 더 좋았습니다. 물론 오전에 갔던 검은암석산 지역도 좋았습니다만 한곳만 추천하라고 하면 여길 추천하겠습니다. 

여기 그네는 하늘을 나는 그런 기분이 듭니다.  

Fuji산?쪽이 광활한 풍경이라면 산의 반대편은 또 저렇게 아기자기한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돌산에 둘러쌓인 작은 마을입니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여행을 왔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에게도 추천을 해 드리고 싶은데, 워낙 오기가 쉽지 않은 지역이라 단기관광객분들이 일부러 시간내서 오기는 너무나 먼 곳입니다. 

사진 좋아하시거나 트래킹, 등산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지역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비 내리는 날 다시 한 번 오고 싶긴 합니다. 

넓은 자연이 너무나 아름다운 르이의 여행을 마치고, 이렇게 멋진 곳을 소개해 주고 안내를 해 준 태국친구에게 저녁을 대접했습니다. 가장 먹고 싶은 비싼음식점 가자고 하니…

학교근처 뷔페를 소개해 주더군요. 논이 보이는 곳에서 고기를 구워 먹으니 더 맛있었습니다. 
저는 이런 곳에서 조금 덜 벌더라도 사람으로 부터 받는 스트레스 덜 받고 인생 즐기며 살기를 계획했었고, 지금은 대만시골지역에서 살고 있습니다. 저도 젊을땐 도시에서 넥타이매고 큰 빌딩에 출근하는 것이 멋있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이제는 다른 곳에서 인생의 멋을 찾고 있습니다.

가을날씨의 일요일인데, 집에서 컴퓨터 휴대폰만 보지 마시고 아름다운 자연에 나가 하늘을 한 번 보시는건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