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를 떠나 잠시 문명을 잊을 수 있는 태국 몽다리 마을(10)

제가 아주 좋아하는 여행지 태국의 Mon Bridge 몽다리를 소개해 봅니다. 이번 14일간의 자동차여행에서 제 대만아내가 가 보고 싶은 곳 이라며 콕 찍은 곳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미 한 번 다녀온 곳이었고, 이 곳을 여행일정에 넣을까 말까 고민을 했었습니다. 태국북부여행이 주된 경로였는데, 여기를 일정에 넣어 버리면 여행동선이 아주 길어져 버리거든요. 그럼에도 여기는 그럴 가치가 있다고 생각이 되어 일정에 넣었습니다. 
태국북부에서 깐자나부리까지 이동을 하던 날에는 하루온종일 차로 이동만 했습니다. 저는 태국에서 하루에 600여키로, 700여키로 운전을 한 적이 여러번 있기도 했고, 아직 장거리운전이 그렇게 힘들지는 않은데요, 동승했던 아버지와 아내는 차에서 힘들었을 것 같긴 합니다.

이 앞편에서 소개해 드렸던 깐자나부리 ‘콰이강의 다리’ 에서 여기까지 4시간 이상이 걸리는 거리입니다. 방콕에서 출발을 하면 거의 반나절이상은 이동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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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 인접해 있는 태국서쪽의 작은 마을인데, 강을 마주하고 있는 두마을 주민들이 나무로 저 다리를 만들어 왕래를 하면서 외지인들이 저 다리를 보러 오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이 다리외에도 인근의 여러 장소들이 관광지가 되어 저 같은 외국인도 찾는 곳이 되었습니다. 
마을이 참 평화롭고 아름답습니다. 이런 곳을 2번이나 올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를 합니다. 사실 저는 많은 사람들이 평생 한 번 가 보고 싶다는 중국운남성도 3번이나 가 보았습니다. 중국운남성 샹그리라, 리장 이런 곳은 정말 좋습니다. 

여기는 새벽에 일찍 나와 스님들의 탁발하는 행사에 참여해 보면 더 특별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해가 뜨기 전 다리입구에 스님들이 탁발을 하기 위해 오는 외지인들도 많다고 하더군요.

먼저 숙소는 마을에 있는 민박을 잡았습니다. 이 마을에는 이런 류의 민박밖에 없습니다. 차로 20분 정도 나가면 2성 3성급 호텔도 있긴 합니다만, 이런 민박체험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한번 해 보았습니다. 

민박의 옆집입니다. 지붕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을 모아 담는 호스가 보입니다. 태국사람들은 물을 모아 두었다가 그걸 퍼 쓰는 생활방식이 있습니다. 심지어는 설겆이할 때도 물을 담아서 재활용 합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생활방식이 존재 하고, 아직 제가 가 보지 못 한 다양한 생활방식이 있다는 걸 잘 압니다. 분명한 건, 일부의 사람들은 SNS상에 다른 사람이 올리는 자랑질용 게시물 들을 보면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부러워 하며 살지만…
저는 세상을 경험하고 배우면서 내가 얼마나 부유하고 좋은 환경에서 자라고 있는가를 느끼고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이 마을의 수위가 이렇게 높지 않았습니다. 인근에 댐이 건설되면서 마을 주변이 이렇게 물에 잠기게 되어 새로운 형태의 마을이 조성되었습니다. 두 마을 사이의 이 호수도 댐으로 인해 형성이 되었습니다. 이 몬다리 Mon Bridge도 그 이후에 마을사람들이 목재를 이용해서 건설한 겁니다. 또한, 수몰이 된 지역들 일부는 배를 타고 들어가 구경을 하는 관광명소가 되었습니다. 

2번 왔었는데, 2번 모두 날씨가 딱 이랬습니다. 흐리거나 비가 내리는… 그래서 아주 운치있는 모습입니다. 댐으로 형성된 이 호수의 면적이 아주 넓습니다. 이 지역 전체적으로 수상가옥이 형성이 되어 있습니다. 

현지인들이 지내는 집을 저렇게 볼 수 있습니다. 태국의 많은 가옥들이 저렇게 2층에서 지내는 구조로 된 곳이 많습니다. 중국의 운남성을 가도 가옥의 구조가 2층에서 지내도록 되어 있고 1층은 가축이나 창고 등으로 활용하는 형태가 많습니다.  저렇게 집을 짓는 이유는 살아오면서 어떤 이유나 필요에 의해 강제되었다고 유추를 할 수 있죠.

적은 수의 가옥들로 마을들이 형성이 되어 있습니다. 처음 왔을 때 위에 보이는 마을까지 걸어간 적이 있었는데요. 당시, 다리 건너편 마을들의 강아지들이 서로 격렬하게 짖으며 싸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물리적 충돌 없이 그냥 소리로만 세력 싸움을 하더군요.

당시 찍었던 사진 입니다. 

비가 내리는 오후 아이들이 집에서 놀고 있는 모습입니다. 

여기 호수도 강우량이나 댐의 저수상황에 따라 수위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합니다. 당연히 수상가옥들도 수위에 따라 움직일 수 있게 만들어져 있고, 심지어는 이동까지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이전에 여기 수상가옥에 살았던 사람들은 사람이 죽으면 시체를 그냥 물에 버렸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그래서 가끔 떠내려 오는 시체도 볼 수 있다고…
물론 화장실은 물로 바로 떨어지는 형태입니다. 화장실이 물로 바로 떨어지는 형태인건 친자연적이라 할 수 있는데, 사람들이 또 집 앞에서 수영도 하고 해서…

수상가옥이지만 전기도 있어서 기본적인 생활은 다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늘 궁금한 것이 저기 ‘주소’가 있냐고 물어보니 태국친구도 자세히 모르더라구요.

댐으로 형성된 호수의 면적이 아주 넓습니다. 이 마을까지 차로 이동을 하면서 호수가를 따라 달리는 구간이 있는데요. 호수 전체로 이런 수상가옥들을 볼 수 있습니다. 같은 5시간 운전을 하지만 서울-부산 5시간 운전하는 것과 여기를 5시간 운전하는 것은 그 느낌이 완전히 다릅니다. 
특히 제가 비오는 날 운전하는 걸 좋아해서인지 2번 모두 비가 내려서 더 좋았습니다. 

비가 내리면 잠시 비를 피해 쉬면 됩니다. 

반면 동네아이들은 비가 내려도 즐겁습니다. 

비가 내리고 있음에도 어떤 사람들을 배를 타려고 선착장으로 내려가는 모습입니다. 

다리 건너편 낮은 언덕쪽에 미얀마식당이 있더군요. 여기가 미얀마와 인접한 국경지대라 미얀마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역사적으로 보면 이 지역도 분명히 미얀마의 땅이었다가 태국 영토가 되는 뺏고 뺏기는 지역이었을 겁니다. 지금이야 ‘국경’ 이라는 개념이 명확하지만 이전에는 이런 지역 사람들은 서로 교류하고 살았을 거라 생각이 됩니다. 

미얀마식당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이 아주 멋있습니다. 갑자기 비가 더 많이 쏟아져서 장관입니다.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무언가 일을 하고 있는 사람도 보이고…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물 속에서 배를 고정시키는 사람도 있으며…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배를 타고 관광지로 가는 관광객도 보이며…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수상카페에서 (아마도) 손님을 기다리는 카페주인도 보입니다. 

다리위를 오다니던 강아지도 비가 내리니 다리위의 저 곳에 몸을 피하고 있습니다. 

비가 내려도 멋진 가죽 모자를 쓰고 걸어가고 있는 어르신도 보이고…

비가 내려도 관광객들과 사진을 찍고 돈을 벌려고 준비를 하는 동네아이들도 보입니다. 이 동네 아이들이 대체로 표정들이 다 좋더군요. 

보니까 이 동네아이들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물건을 팔거나 사진을 함께 찍어주고 용돈벌이를 하는 것 같더군요. 물론 돈은 부모들이 관리를 하겠지만, 이런 일을 하지 않으면 보통 이런 시골의 아이들은 논밭에 나가서 일을 하거나 다른 일들을 하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일들이 더 나아 보입니다. 

사진이 많아졌네요. 다음편에 이어서 몽다리마을 이야기 계속 올려 보겠습니다. 그리고 새벽에 하는 스님에게 공양하는 모습도 이어서 소개해 보겠습니다.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문화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외국에 처음 나가 해외생활을 얼마하지 않은 초보단계에서는 ‘한국과 비교’ 를 하게 되죠. 저도 중국처음 갔을땐 그랬던 것 같습니다. ‘한국은 이런데 여기는 왜 이래?’ 이런 식으로 생각하게 되고, 어떨 때는 ‘우월’을 따지게 됩니다. 조금만 한국과 다르면 ‘이상하다’ 라고 유튜브에 자극적인 제목으로 소개를 합니다. 

저도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문화를 바라볼 때는 그 기원에 대해 궁금하게 되고, 이런 문화가 형성되게 된 환경/역사 등등의 배경을 보게 되더군요. 조금 해외생활에 경험치가 쌓이고, 시야가 넓어졌다고나 할까요? 그러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것과 누릴 수 있는 것들에 늘 감사하게 생각하며 살게 되더군요. 

태국의 깐자나부리 여행, 자이안트나무, 콰이강의 다리 등(9)

태국북부여행을 마치고 깐자나부리에 왔습니다. 깐자나부리는 방콕중심에서 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지역으로 미얀마와 맞닿아 있고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깐자나부리를 가보지 않은 곳은 많겠지만, ‘콰이강의 다리’ 영화는 들어보셨을거라 생각되는데요. 그 콰이강의 다리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저도 태국에 살면서 종종 깐자나부리 자동차여행을 했었습니다. 
이번 아버지와 아내를 데리고 여행을 온 이유가 여기 멋진 마을이 있는데 거길 가기 위해서였습니다. 저는 여행코스에 넣을까 말까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제 아내가 그 마을을 꼭 가보고 싶다고 먼저 저에게 이야기를 해서 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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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자이안트 트리’ 입니다. 첫번째 두번재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아주 거대한 나무입니다. 

자연경관이나 이런 나무에 큰 흥미를 가지지 못 하는 사람이 많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이 나무만 보러 두세시간 운전해서 오면 실망스러울 수 있겠지만, 저에게는 ‘이 나무만 보러 두세시간 운전해서 올 가치’가 있더군요. 

작년에 캐나다, 미국 친구와 여길 온 적이 있는데, 그 친구들도 amazing 이라며 아주 좋아하더군요. 사실 캐나다 같은 경우는 몸체가 굵으면서도 키가 큰 나무가 산에 엄청 많거든요. 캐나다산 등산해 보고 한국의 산과는 확연히 다른 웅장한 나무들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저 나무는 옆으로 크게 펼쳐져 있습니다. 

건축물은 ‘돈’이 있으면 단기간에 지어 올릴 수 있지만, 이런 나무는 돈만 있다고 지어 올릴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더 소중합니다. 
건물 앞에 건물과 잘 조화를 이루고 있는 나무한그루 가 좋습니다. 저는 나중에 제 집이 생기면 그런 멋진 꽃나무 한그루를 심어 두고 싶네요.

Tiger Temple 입니다. 여기 주지스님이 호랑이들을 키워서 유명한 절이었는데, 지금은 더이상 호랑이가 없습니다. 그리고 절도 이제는 많이 쇠락해져서 이전처럼 사람이 많이 찾지 않습니다. 지금은 절 경내에 많은 동물들이 있습니다. 지금은 절 경내에 많은 동물들이 있습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지난번에 가보니 노쇠한 사자 한마리가 어떤 연유인지 우리에 갖혀 있었습니다. 

소, 돼지, 사슴, 각종 새들 등등 많은 동물들이 넓은 절 경내를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절의 수입원만 가지고는 저 많은 동물들을 먹여 살릴 수 없을 것 같고… 입구에 관광객들에게 동물의 먹이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먹이를 줍니다. 동물들이 너무 많이 몰려와서 소심하게 차에서 주었습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 보다 동물들이 아주 많습니다. 

깐자나부리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라고 할 수 있는 ‘콰이강의 다리’ 입니다. 2차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연합군 전쟁포로 등을 이용해 군수물자 수송을 목적으로 철로를 깔게 됩니다. 여기가 지형이 험악하고 당시 공기가 짧아서 무리하게 공사를 하다 많은 전쟁포로가 죽은 곳입니다. 
일본놈들이 철로를 깔고, 전기를 놓고 한 건 대부분 ‘수탈’을 목적으로 한 것들이죠. 

‘콰이강의 다리’ 영화를 모르시는 분들도 아마 유명한 OST 는 들어 보셨을 겁니다. 

The Bridge on the River Kwai 콰이강의 다리 영화에서 가장 유명한 OST 인 Colonel Bogey March 입니다. 
저는 이 영화를 아주아주 어릴때 TV에서 보았습니다. 주말의 명화에서인지, 토요명화 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주 어릴때 보고 난 뒤 최근에 태국살면서 한 번 더 보았습니다. 그 뒤로는 여기를 갈 때 마다 차에 이 음악을 틀어 놓고 갑니다. 

이 다리는 목조로 건설된 후 폭탄을 2방인가 맞았습니다. 그 폭탄을 기념?하기 위해 다리 입구에 폭탄모형이 있습니다. 

역사를 생각하며 다리와 철로를 감상하면 다소 슬픈 곳이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다면 그저 평화로운 마을풍경일 수 있는 곳입니다. 다리 주변에는 전쟁의 상흔을 느낄 수 있는 전사자 공동묘지, 박물관, 등이 남아 있어 구경을 해 볼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주변 마을 레스토랑, 팝에서 평화로운 밤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두 얼굴을 가진 마을입니다. 이전 캐나다 친구와 여기 왔을땐 그 캐나다 친구가 감정에 복받쳐 우는 바람에 다소 무거운 분위기였습니다. 그 전사자 공동묘지에 캐나다전사자가 한명 있었거든요.

그 영상 아래에 올려 봅니다. 

저의 아버지도 이 철로와 다리의 건설배경에 대해 설명을 듣고 나서는 다소 무거운 분위기가 된 듯 했습니다. 

이유가 어찌되었던 전쟁 때문에 무고한 젊은 사람들이 이 곳에서 많이 죽었으니까요.  태국사람들 중 일부는 밤에 여기서 귀신이 나온다고 믿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죽어 그 영혼이 떠돈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도 여기만 오면 여행내재 즐거운 마음이 살짝 한톤 정도 내려갑니다. 그럼에도 여행와서 너무 그런 생각에 매몰될 필요는 없습니다. 역사를 잊지 않고 기념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거니까요.

여기도 실제로 기차가 다니는 철로이며 기차가 지날때는 승객과 다리위의 관광객이 서로 인사를 하는 모습도 연출이 되는 곳입니다. 
태국 살면서 기차여행을 못 해 봤는데, 저렇게 느린 기차를 타고 여행을 해 보는 것도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중국에 살때는 당시 어렸고, 차가 없어 기차여행 위주로 했었죠. 25시간 침대기차, 3일간의 딱딱한 일반기차 등등 다양한 기차여행을 했습니다. 거의 6일동안을 버스-기차-차량-기차 뭐 이런식으로 이동만 한 적도 있었는데, 20대니까 가능한 여행이었습니다. 지금 하라면 못 할 것 같습니다.

깐자나부리에는 이런 작은 배 외에도 유람선도 있고, 인근 반딧불 관람하러 가는 배도 있으며, 수상/수중 레저활동할 수 있는 곳도 많아 단체로 여행도 많이 오는 곳입니다. 캠핑장도 많고, 강변의 호텔은 가격이 꽤 비쌉니다. 

낮의 고요함과는 달리 오히려 밤에 더 화려하고 흥이 나는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로 뜸했던 야시장도 지금은 재개가 되었을 것 같네요.

태국 살때는 당일치기로만 여길 다녀 왔었는데, 이번에는 더 깊은  깐자나부리의 마을을 가기 위해 여기서 1박을 했습니다. 
이 마을은 정말 작고 평화로운 느낌이 드는 그런 마을입니다. 코로나이전에는 외국인들이 레스토랑이나 팝 등에서 즐기는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호텔에서 내려다 보는 마을모습입니다. 강을 따라 산이 둘러싸고 있는 아담한 느낌을 주는 마을입니다. 이 마을은 연합군 전사자가 묻힌 묘지가 있는 곳이라서 그런지 재미있는 거리가 있더군요.

여기 어떤 이유로 한국거리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국거리가 있습니다. 

세월이 지나 색도 바래고 태극기도 많이 훼손이 되었지만, Korea Road 글씨만은 제대로 알아 볼 수 있습니다. 
한국거리 말고도 몇몇 국가의 이름으로 된 거리가 있는데요.

대만거리도 있습니다. 2차세계대전과 관련 있는 지역이라서 혹시 연합국의 이름을 땄는지 유추를 해 봐도 한국이름이 들어갈 이유는 없거든요.

한국거리가 있다고 해서 이동전 호텔에서 나와 마을을 둘러 보았습니다. 평일이라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동식 문방구입니다. 한국은 학교앞 문방구의 수도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이런 이동식 문방구라… 아주 정답네요. 

학교앞 식당입니다. 학생과 선생님이 등교전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멋진 나무아래의 친자연적인 식당입니다. 

친자연이라는 이야기가 나와서… 이 글 첫머리에 가게 앞 멋진 나무가 있으면 좋겠다 라고 말을 했었는데요. 아래 사진은 여기 골목에서 찍은 겁니다.

지은지 얼마되지 않은 건물인 듯 보이는데, 나무는 그대로 남겨 두었습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만 보면 저렇게 나무가 건물의 간판과 상호를 다 가리고 있으면 좋지는 않습니다. 저도 어쩌면 20대 30대에는 저런 나무는 잘라 내어야 한다고 생각을 했을 것 같습니다. 언젠가 신문기사에서 본 건데, 어느 가게 주인이 가게 앞 가로수가 너무 무성해 가게상호를 가린다고 지속적으로 독극물을 부어서 가로수를 고사시켰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경험이 쌓이고, 생각이 조금씩 깊어지면서 철학과 관점이 바뀌게 되더군요. 

지금 만약 제가 저 건물의 주인이면 저 나무는 그냥 보존할 겁니다.나무는 보존한 상태로 건물을 좀 더 돋보이게할 방법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이상 깐자나부리를 간단하게 소개해 보았습니다. 여기 깐자나부리와 그 인근 지역이 작은 나라의 면적과 맞 먹을 정도로 큽니다. 여기서 다음에 소개할 장소까지 차로 다시 5시간 정도를 달려야 할 정도로 넓은 곳입니다. 사진 몇 장으로 소개를 하기에는 너무나 넓은 자연이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다음에 소개할 작은 마을은 저의 아버지도 보시고는 아주 만족해 하신 곳입니다. 

행복한 추석을 보내고 계신지, 가족, 친척간 싸우고 얼굴 붉히는 불행한 추석을 보내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남들처럼 안 살아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나이가 들어도 그런걸 깨닫지 못 하는 사람들이 있죠. 단순히 나이가 많다고 지혜로워지거나 현명해지지 않습니다. 즐거워야할 명절을 잔소리나 라떼이야기로 불행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태국최북단, 그리고 그 주변 풍경들(8)

방콕을 출발한지 7일만에 태국의 최북단지역까지 왔습니다. 지도에서 보시면 태국과 미얀마, 라오스 3개 국가가 마주하는 지점까지 왔습니다. 
연세가 있으신 아버지와 아내와 함께 하는 자동차여행이라 쉬엄쉬엄 구경하며 먹을 것 먹어가며 왔습니다.
TV에서나 보던 목이 긴 소수민족들이 아직 있더군요. 물론 저기는 관광객을 위한 장소여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하는 곳이고 사진을 찍을때도 약간의 돈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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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을 사이에 두고 미얀마, 라오스, 태국이 인접해 있습니다. 미얀마는 최근 정치상황이 불안정하다고 해서 좀 그렇고, 기회가 되면 라오스를 육로로 한 번 넘어가 보고 싶긴 합니다. 
태국보다 경제적으로도 조금 더 낙후되어 있어 아직 많은 곳들이 개발이 안 되어 있는 나라라고 하더군요.
그러고보면 동남아국가중 태국과 말레이시아는 경제적으로 많은 성과를 이룬 나라입니다. 
그리고 여기 접경지역 골든트라이앵글에서는 이전에 마약관련 산업이 발달했었다가 이후 정부에서 커피재배를 권장해서 지금은 이 지역에 커피농장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지역에 산속에 있는 커피마을을 또 어렵게 어렵게 가 보았습니다. 여기도 국경지역의 산이라서 그런지 산 입구에 군인들이 신분증 검사를 하더군요.
여기서도 구글맵이 길을 약간 이상하게 알려줘서 제 차가 고생을 했습니다. 비는 내리지, 구불구불한 산길에서 어떤 곳은 멈췄다가 출발할 때는 차가 뒤로 밀려 내려가고… 어떤 곳은 비포장에 차 바퀴 빠져서 뒤로 후진도 몇 번을 했습니다. 수동자동차는 뒤로 많이 밀리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요즘엔 수동기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없을텐데, 제가 운전병 운전연습 할 때는 일부러 경사로에서 뒤에 차를 두고 출발하는 연습도 했었죠.

어느 카페를 들어가자 저렇게 커피원두를 골라내는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어제 커피맛에 대한 글을 적었었죠. 남들이 커피맛이 어쩌니 저쩌니 하는 것에 굳이 크게 현혹될 필요 없습니다. 그리고 뭐 커피원두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것에 너무 매몰되어 행여 내가 커피맛을 모르는 건가? 라고 생각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내가 마셔서 맛있는 커피가 최고인거죠. 제가 차를 예를 들었었죠. 차잎 파는 곳 가면 진짜 손바닥만한 양을 올려 놓고 무슨무슨 귀한 차잎이다 라면서 구매를 권하며 시음을 시키는데요. 제가 마셨을때는 전혀 구분이 안 됩니다. 일반 저렴한 차잎과… 그냥 내가 마셔서 맛있는 차를 구입해서 자주 마시는 것이 좋죠. 중국가면 ‘차.전.문.가.’ 들이 많아서 그렇게 차를 내리면 차의 맛이 안 난다 라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냥 뜨거운물 부어 우려내서 마시면 됩니다. 너무 내 커피맛 차맛을 남에게 강요당하지 마세요.

카페의 느낌이 산골 원산지스럽습니다. 2층 올라가는 계단도 대나무 같은 걸로 짜 두었구요. 

제가 어제 글에서도 적었지만, 세상에는 참 다양한 형태의 카페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현대식 빌딩에 비싸고 좋은 인테리어의 카페에 익숙해져 있겠지만, 실제로 더 많은 사람들은 그런 환경의 도심에서 살고 있지도 않을 뿐더러, 그런 가격대의 커피를 마시지 못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제가 이런 글을 적는 이유가 있는데요. 저의 지인중에도 그런 사람이 있는데, 카페중에 손으로 물을 부어서 내리는 그런 커피가 더 고급스러운 커피이고, 그냥 기계로 내리는 커피는 싸구려?? 라는 그런 인식을 가진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꼭 커피를 마시러 가면 핸드드립 이라고 하죠. 바리스타가 직접 필터에 물을 부어서 커피원두 설명해 가며 내려주는 그런 곳을 가는데요. 그런 곳은 대체로 가격이 비싼편인데, 꼭 그런 카페만 가는 지인도 있습니다. 개인취향입니다. 

다양한 커피맛이 있고, 다양한 형태의 카페가 있습니다. 아주 이전에는 일하다가 복도에서 한잔 하는 자판기커피가 최고일 때도 있었죠.

오늘 오전에 ‘세계테마기행’ 베트남편을 보는데, 새벽수상시장의 배위의 카페가 보이더군요. 마침 어제 세상에는 다양한 형태의 카페가 있다는 글을 적고 난 이후에 본 영상이라 더 와 닿았는데요. 새벽에 저렇게 배위에서 마시는 커피한잔 정말 특별할 것 같습니다. 

이 산골마을도 비가 내린 후라 구름과 함께 저 멀리 펼쳐져 보이는 풍경이 아주 아름다웠습니다. 이런 구름 속에서 마시는 커피… 정말 특별하겠죠.
너무 커.피.원.두. 에 매몰되지 마세요. 그냥 좋은 사람과 멋진 장소에서 마음 편하게 한잔하면 그게 최고의 커피인거죠. 내 인생의 최고의 맛을 남에게 강요당할 필요 없습니다. 

어렵게 올라온 만큼 풍경도 아주 멋있었습니다. 

이 마을은 특별히 관광지가 아니라 현지인들 중 아는 사람만 찾는 그런 곳인데요. 저도 태국현지친구가 소개를 해 줘서 올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현지인들의 사는 모습을 더 현실감있게 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 사진의 소수민족마을은 관광상품으로 조성된 마을이라 실제 생활하는 곳은 아니거든요.

어느 카페 외벽에 붙은 사진인데요. 여기는 아마 밤에 오면 이런 밤하늘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공기가 맑고 산 정상이다보니 저런 사진을 담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저런 별빛아래에서 저렇게 커피를 마시면… 밤에 잠 못 잔다는 사람 분명히 있을 겁니다. 제 주변에도 오후에 커피한잔만 마셔도 잠을 못 잔다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저는 카페인의 영향을 잘 안 받아서인지 자기전에 커피마셔도 잠은 잘 자는 편입니다. 

마을에서 조금 시간이 지나자 이제는 마을전체에 짙은 구름이 끼어서 마을의 풍경도 볼 수 없는 그런 상황이 되었습니다. 아쉽지만 이 마을을 뒤로 하고 내려갑니다. 

내려가기전 마을풍경 사진을 한장 올립니다. 

실제로 보면 풍경이 멋진 마을입니다. 마침 구름이 낮게 드리어져 있거나 혹은 구름이 우리보다 아래쪽에 있어서 더 운치가 있는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태국 최북단 마을을 자동차로 운전해서 이동을 하던 중, 아슬하게 사고가 날 뻔 했습니다. 차도 거의 없고, 사람도 없는 그런 지방도로를 따라 천천히 운전을 하고 있었는데 오토바이옆에 짐칸을 붙인 삼륜오토바이를 탄 마을주민 한명이 커브길에서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유턴을 하고 있더군요. 시골이니까 아무곳에서나 유턴을 하는건 이해를 하겠는데, 맞은편에 차가 오는지는 확인을 해야죠. 최대한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핸들을 틀어 도로바깥 공터쪽으로 멈추었고, 그 오토바이도 핸들을 꺽어 최대한 제 차와 반대방향 도로바깥까지 나가서 고꾸라지는 형태로 멈추어 섰습니다. 저는 운전을 하는 입장이라 크게 놀라지 않았는데 동승자들은 엄청 놀랐을 것 같고…

마침 이날 제 카메라 메모리카드가 다 찼는데 백업을 하지 않아, 하루 자동차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빌려 쓴 날이라 하필 이 광경을 영상으로 담지 못 했습니다. 

치앙라이에는 전체가 하얀색으로 된 절과 함께 유명한 전체가 푸른색으로 된 절이 있습니다. 규모는 하얀색으로 된 절이 크고, 이 절은 색상이 오묘합니다.

두 곳다 각각의 특색이 있고,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으니 가게 되면 두 곳 모두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화려합니다. 그리고 아주 멋진 조각상들이 많습니다. 

백색절이든, 청색절이든 제가 갔을때는 아직 코로나의 여파가 남아 있던 기간이라 관광객이 많이 없어 한적하게 구경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내부는 더 화려합니다. 두 곳 가시게 되면 내부도 꼭 보시길 바랍니다. 

여기를 마지막으로 태국북부여행을 마치고 다음날은 태국의 중부 깐자나부리를 가기 위해 내려갑니다. 다음날은 하루종일 운전만 했습니다. 600km 이상 운전을 해서 남으로 내려갔습니다. 북부에도 가 보고 싶은 곳이 많았는데, 깐자나부리를 넣은 이유는 제 아내가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있어 일정에 넣었습니다. 어차피 귀국항공편이 방콕공항이라 방콕으로 내려와야 하기도 했구요. 깐자나부리는 제가 태국에 살면서 자주 갔던 곳입니다. 방콕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곳이기도 하고 가 볼 만한 곳들이 많아서 당일치기로 자주 갔었던 곳입니다. 

8월에 여행하면서 덥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여행내내 대체로 비가 내리는 날도 많았고, 흐린날이 많아 덥지 않았습니다. 특히 이 날은 저렇게 낙엽도 많이 떨어져 있어서 가을같은 느낌도 나더군요. 

태국북부여행은 살짝은 아쉽지만 그래도 태국최북단을 찍은 것을 기념으로 생각하며 다음회부터는 태국중부 깐자나부리 여행을 해 보겠습니다. 깐자나부리에는 제가 아주 좋아하는 ‘몽브릿지 마을’이 있습니다. 

태국 북부 여행의 백미, 산길 산골마을 자동차여행(7)

태국북부 자동차여행기를 연재하고 있는데요. 오늘 소개해 드릴 이 곳에서는 특히 산길을 많이 달렸습니다. 치앙마이에서 치앙라이로 가는 길인데, 저는 일부러 산길코스를 골라서 가 보았습니다.
함께간 아버지는 산길이 다소 위험해 보여서 ‘그만 구경하고 평지로 내려가자’ 라고 몇 번을 말을 하셨죠. 다음엔 가족 없이 한 번 다시 와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족이 동승을 하고 있으니, 아무래도 속도를 내기도 어렵고, 좀 위험한 도로가 있으면 돌아가게 되더군요. 특히 이 날은 사진처럼 계속 비가 내려서 산길의 도로상태가 안 좋았습니다. 비포장구간도 많고, 포장이 된 곳도 파인 곳이 많았으며, 경사가 아주 심한 곳은 타이어는 회전을 하는데 아래로 미끌어지는 그런 구간도 있었습니다. 아래로 미끌어질때는 저도 살짝 식은땀이 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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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에서 치앙라이로 가는 풍경도 멋있었고, 중간에 평지도로가 아닌 산길로 들어서자 평지와는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지더군요. 특히 비가 내려서 더 운치가 있었습니다. 호텔을 출발한지 4시간, 산입구에서 오르막을 오른지 2시간만에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가만히 생각을 해 보면 4시간여 운전을 했다는 건 한국으로 치면 서울에서 거의 대구, 경주까지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간 느낌인데요. 지도상의 거리는 그렇게 멀지 않습니다. 도로가 산길이거나 지방의 좁은 국도라 지도에서 보는 것 만큼 운전시간이 짧지가 않다는 걸 감안하셔야 합니다.

도심의 일상에서 이런 멋지고 운치있는 풍경을 볼 기회가 얼마나 있겠습니까? 저는 지금 대만의 시골에서 살고 있고, 저의 카페에서 멀지 않은 곳에 풍경 좋은 멋진 산이 있는데도 생각만큼은 자주 가지 못 하거든요. 이런 풍경이 좌우로 펼쳐지는 산길을 자동차로 운전을 하고 있으니 정말 좋았습니다. 단, 중소형SUV 인데다가 트렁크에 3명의 짐을 가득 싣고, 3인이 타고 산길을 올라가니 확실히 힘이 조금 딸린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기회가 되면 성능이 괜찮은 SUV로 이런 비내리는 산길을 달려 보고 싶다는 생각은 운전내내 들었습니다.

이 카페는 뭘 팔아도 장사가 잘 될 것 같은 풍경을 가진 곳이었습니다. 커피한잔을 하러 아래세상에서 차로 거의 2시간 가까이 올라와야 하지만, 이런 풍경을 보며 따뜻한 커피한잔을 할 수 있다면 2시간 기꺼이 할애할 것 같습니다. 이전에 유럽 오스트리아 갔을 때도 산 중턱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 마시면서 ‘이런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 건 천혜의 행운이고 자산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무뚝뚝한 저의 아버지도 여기는 좋아하시더군요. 이전에 한국관광객을 가이드 해 드린 적이 있었는데, 어떤 50대 중년 남자분은 참 안타깝더군요. 가족없이 혼자 사는데, 본인은 일만 하고 산다면서 이런 곳에 와서 이런 풍경 보는걸 이해 못 하겠다 더군요. 이럴 시간에 자기는 술한잔 마시고 잠이나 자고 싶다면서 이런 곳에 와서 술 마실 곳을 찾더군요. 일을 열심히 하는걸 부정하는 게 아니라 사람이 아름다운 것을 보며 아름답다 느끼는 감수성도 필요하고, 사람과 자연을 느끼는 공감능력도 필요하며, 일을 하더라도 인문학적 소양이 있어야죠. 이런 자연을 보면서 무슨 ‘인문학적 소양’ 찾냐? 라면 딱히 반박할 수는 없지만, 그 당시 그 분은 참 안타깝더군요. (물론 살아온 인생이 힘들어서 그렇게 된 거라고 이해는 합니다만…)

이런 카페에 왔는데, 커피를 안 마셔 볼 수가 없습니다. 저 빵이 맛있더군요. 연유에 찍어 먹는 빵인데, 대만 돌아와서도 가끔 이야기를 할 정도로 맛 있었습니다. 

 

나무로 된 건물을 카페로 개조해서 운영을 하고 있더군요. 여기 대충 이야기를 들어 보니 부모 혹은 조부모의 오래된 이 건물을 아들 혹은 손자가 카페로 개조해 운영을 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 
부모/조부모의 하드웨어와 아들/손자의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형태인데, 제가 지금까지 인생을 살면서, 여행을 하면서 보면 이런 형태로 자리를 잡아 가는 것도 아주 좋아 보입니다. 
저걸 조부모가 가지고 있어봤자 창고로 사용을 하겠죠. 이런 부가가치를 창출하기가 어려울 겁니다. 

태국지방이나 산길을 달리다보면 이런 오토바이 라이더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곳을 오토바이로 달리면 정말 신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쪽과 이쪽에 픽업트럭이 있는데요. 이런 곳에 산다고 하면 타이어 큰 4륜 픽업이 필요 할 것 같습니다. 정말로 어떤 도로는 일반 승용차로는 오를 수가 없습니다. 

비포장길을 따라 올라오다가 저 지점에서 차를 세우고 도로상태를 확인 후 후진해서 나왔습니다. 차체가 낮으니까 도로 중앙부분이 계속 차 바닥에 닿더군요. 그리고 타이어도 진흙에 빠져 후진했다가 다시 오르고… 어떤 곳은 도로 가장자리 풀이 있는 곳을 아슬하게 따라 지나기도 하고… 저기 내려서 도로를 보시더니만 아버지가 돌아가자고 해서 후진해 내려왔습니다.

어느 산골마을에서 한 컷 찍어 보았습니다. 제가 운전을 해야하니 좀 더 많은 사진을 못 남긴게 아쉽긴 합니다. 

산골마을 중에서도 뒷편 가장 높은 곳에 교회가 있네요. 절들이 즐비한 불교국가에서 또 저런 교회를 보니 느낌이 새롭습니다. 

저기 도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 교회로 올라가는 저 도로는 비오면 일반 차량은 올라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우리가 평소 포장된 도로에서만 운전을 해서 인식하지 못 하겠지만, 저 정도 경사면 일반 차체낮은 승용차는 어렵습니다.

또 다른 산골마을 공터에 이런 대형 그네가 있고 아이들이 놀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서 대나무로 만든 대형 그네입니다. 사진에 잘 담기지는 않았지만 마을 정상 공터의 그네에서 내려다 보는 산아래 풍경이 광활합니다.

작은 산골마을인데, 의외로 아이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가끔 이런 곳을 소개하는 여행다큐를 보면 한국과는 다르게 아이들이 많은 걸 볼 수 있는데요. 한국은 시골에 아이들의 수가 현저히 줄었지만, 태국은 아직도 시골에 아이들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무엇보다 시골사람들이 아이를 여전히 많이 낳더군요.

현지인 전통복장을 입고 걸어가는 여자분도 보입니다. 여기는 관광지가 아니라서 실제 생활속에서 저런 전통복장을 입고 있는 소수민족이라 더 특별합니다. 관광지에서 관광객을 위해 전통복장 입고 있는 것과는 느낌이 다르잖아요.

산골만 계속 달리다보니 화장실이 없더군요. 그래서 제가 아는 몇 안 되는 태국어로 화장실 좀 사용하겠다고 부탁을 했습니다. 주민분께서 흔쾌히 화장실을 내어 주시더군요. 

제가 중국에서도 이런 곳들을 엄청 많이 다녔거든요. 중국에서는 화장실이 깨끗할 확율이 지극히 낮습니다. 일단 이런 시골은 똥이 그대로 보이는 재래식화장실일 가능성이 대부분이구요. 재래식이 아니라도 화장실이 거의 대부분은 지저분한데요. 태국은 대체로 화장실들이 다 깨끗합니다. 지방이든 어디든 화장실이 대체로 깨끗합니다. 중국의 화장실은… 에피소드를 쏟아 내자면 끝도 없고, 일부는 저의 <차이컬쳐 시즌1>에서도 소개를 해 드린 적이 있는데요. 어떤 시골에서는 허허벌판에 벽이 없는 화장실도 있었습니다. 변기에 쪼그리고 앉으면 벽이 없어서 보이는 구조이죠. 다행스러운 건 3방향쪽이 모두 허허벌판이라 저 멀리 있는 도로에서 엉덩이를 자세히 보려면 망원경 없이는 볼 수 없다는 정도? 

화장실을 제공해 주셔서 감사의 뜻으로 아버지가 한국에서 가지고 온 컵라면을 드렸습니다. 당시에는 어떤 라면을 드렸는지 몰랐는데, 지금 사진으로 보니 안성탕면 컵라면 이네요. 또 컵라면을 드리자, 저기 절구통 옆에 있는 과일을 몇 개 담아 주시더군요. 

저의 여행스타일은 이런 곳에서 현지인분들과 담소도 나누고 인생이야기도 들어보고 하는건데, 14일이라는 단기여행이기도 했고, 아버지 아내는 딱히 흥미를 못 느끼는 것 같아서 다음 기회를 기약했습니다. 

마을을 내려 가는 도로에서 풍경을 담아 보았습니다. 산이 계속 연결되는 가운데, 산위에 분지가 있는 모습입니다. 
이전 중국운남성 호도협 트랙킹 따라 걷다가 이런 풍경을 본 적이 있죠. 그날 아침에도 비가 내렸네요. 비가 내려서 도로 곳곳이 유실되고, 차들은 진입을 하지 못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게 산속으로 호도협 계곡옆 산을 따라 올라가는데, 어느 순간 산의 언덕을 올라서자 갑자기 확 펼쳐지는 이런 평지가 장관이더군요.
한국에서는 산이 대체로 뾰족하잖아요. 그래서 보통은 산을 오르면 풍경이 뾰족한 산의 형태인데, 거기는 산을 올랐는데 분지형태의 평원이 다시 광활하게 펼쳐져 있었습니다. 당시 여행초보였던 저에게는 충격적인 광경이었죠.

저는 태국에서 자동차여행을 할 때 거의 ‘구글맵’을 이용합니다. ‘구글맵’ 있으면 대략적인 경로는 알 수 있어서 큰 문제는 없습니다. 유럽에 렌트해서 일주일넘게 여행을 했을때도 그 때는 구글맵은 아니었지만 렌트회사에서 제공해 주는 네비로 다니니 큰 문제가 없더군요. 

그런데, 여기 산골마을까지는 큰 문제가 없었는데, 구글맵도 이곳내부의 아주 세부적인 정보는 못 알려 주더군요. 그래서 현지인분들에게 저렇게 물어 보았습니다. 말이 안 통하니 태국지인에게 전화를 해서 대신 물어보게 했죠. 그러자 여기 빨간옷의 여자분께서 저기 분홍옷의 여자분께 물어보고, 또 분홍옷의 여자분은 맨 위의 여자분에게 또 물어보고… 현지인들이면 다 알 것 같았던 식당을 의외로 모르시더군요.

그리고 이런 곳에 오면 내가 태국어를 조금 한다고 해도 말이 안 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의 태국지인도 말을 잘 못 알아 듣더군요. 지금 제가 운영하고 있는 대만시골마을주민들 말을 대만아내도 가끔 못 알아 듣습니다. 저는 중국어를 좀 하는 편임에도 여기 주민어르신들의 말을 못 알아 듣습니다. 

특히 중국은 더 심하죠. 중국의 경우 이런 시골지역이나 소수민족마을에 취재를 가거나 방송촬영을 가게 되면 현지언어 코디를 대동해서 갑니다. 북경의 기자와 현지인 간에 소통이 안 되는 경우가 많고, 심지어는 이전 운남성 갔을때, 운남성이 고향인 친구와 운남성 다른 지역의 사람간 대화가 잘 안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한국은 땅이 좁고 언어의 차이가 제주도를 제외하면 아주 큰 편이 아니지만 중국/태국 이나 대만처럼 3개 이상의 언어를 사용하는 나라에서는 소통이 안 되는 문제도 있습니다.  

산골마을 다른 주민분에게도 산을 내려가는 길을 물어보는 중입니다. 구글맵이 계속 농기계만 겨우 다닐 수 있는 논밭 사이의 비포장길을 안내해 주더라구요. 제 휴대폰을 건내주고 제 태국친구와 통화를 하는 모습입니다. 

이런게 여행의 재미 아니겠습니까? 아버지를 동행하고 가서 더 깊이, 더 높게 못 가 본 것이 아쉽긴 했습니다만, 다음에 또 기회가 있겠죠.

워드프레스에서 동영상을 처음 올려 보는데요. 동영상이 제대로 보이지 않으면 댓글로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워드프레스가 처음이고 익숙치 않아 많은 기능들을 배워가며 포스팅 중입니다.

아무튼 동네주민에게서 물어 보니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유일하다며 알려 주시더군요. 제방도로인 것 같은데, 오전내내 비가 많이 내려서인지 저렇게 물이 넘쳐 나는 도로를 건넜습니다. 

오늘은 태국북부의 산골지역 여행한 이야기를 소개해 보았습니다. 태국북부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 한 번 자동차여행을 생각 하고 있습니다. 그 때는 현지분들과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느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태국은 덥지만 긴팔을 휴대해야 한다고 이야기 했던 이유(5)

태국이나 대만에 여행오시는 분들이 많이 물어보시는 것중 하나가 ‘거기 많이 덥죠’ 입니다. 당연히 더운날이 대부분입니다. 
태국은 더운날이 11개월하고 15일 정도 되는것 같고, 대만은 여름이 대략 4월부터 10월. 낮에도 더운날이 11월 12월 2월 3월. 그나마 좀 선선한 낮은 1월 정도?

아무튼 그만큼 더운 날이 많다는 뜻인데요. 그럼에도 저는 여행다닐때 긴팔 하나 정도 휴대를 하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왜냐하면 외부는 더워도 실내 들어가면 춥거든요. 그리고 어떤 지역은 갑자기 쌀쌀해 지기도 하기 때문에 얇은 긴팔 하나 정도는 휴대를 하고 다니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을 합니다. 

태국여행 하다가 갑자기 내린 폭우로 대략 1시간 20분 정도 고립이 된 적이 있었는데요. 저의 아버지가 저기서 약간 저체온증으로 좀 힘들었습니다. 
제가 여행내내 차에서 내려 어딜 많이 걸어가야할 곳이 있으면 긴팔을 꼭 챙기라고 했는데, 저 때는 또 긴팔을 안 챙겨서 고생을 했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울때만 해도 하늘이 저렇게 맑아서 잠시 절을 다녀 올 동안 비가 내릴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 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늘 바람막이 정도는 휴대를 합니다. 
저는 어느 정도 축적된 ‘경험’ 이라는 것이 있으니까요. 
40도가 넘는 방콕시내를 돌아다닐때도 실내 들어가거나 지하철타면 추워서 좀 고통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절 입구의 화려한 뱀? 용?의 조각상이 있습니다. 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문양이죠.
저 계단을 올라가는데도 땀을 많이 흘릴 정도로 더운 날씨였습니다.

악어가 있고, 악어를 닮은 용?이 있고, 용을 닮은 뱀? 4마리가 있는 그런 독특한 조각입니다. 어차피 용은 악어를 보고 상상을 한 동물이라는 설이 있으니…

절을 올라가는 입구부터 땀을 엄청 흘리고 중간중간 쉬고 있는 저의 아내입니다. 반면 아버지는 평소에 운동을 엄청 하시는 분이라 이번 여행에서 힘과 걷기에는 전혀 문제가 없으시더군요.
제가 중고등학생때부터 팔씨름은 반에서 오른팔 왼팔 2등~3등에는 꼭 들어가고 대학교때는 1등 이었는데, 아버지가 헬스를 하고 나서는 팔씨름을 아버지에게 지고나서 좀 충격이긴 했습니다.

이 금빛탑이 유명한 절입니다. 절도 아름답고 절에서 내려다보는 아래 속세의 모습도 멋진 곳입니다.

수수하고 소박한 느낌의 한국절에 비하면 태국의 절들은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저는 한국의 절도 좋아하고 태국의 이런 절도 좋아합니다. 

아버지와 아내는 그냥 포인트, 포인트들을 휙 둘러보는 형태의 관광을 하는 편이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태국을 자주 오지 않았으니 최대한 많이 둘러 보는 것도 하나의 여행전략이긴 한데요. 저는 어떤 곳을 가면 설명도 좀 듣고 거기에 있는 배경이야기도 이해를 하는 여행을 좋아해서 다음에 기회가 되면 태국현지인과 동행을 해서 설명을 좀 들었으면 합니다. 왜냐하면…

분명히 저 사람들이 이 절이나 이 지역과 관련이 있고, 거기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 건데요. 
여행을 많이 하다보니 휙 둘러보는 여행에서 점점 테마가 있는 아니면 좀 의미가 있는 여행을 하는 쪽으로 변해갑니다. 

저의 대만카페손님들 중에 한국여행 예정이라며 이것저것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어느 분은 마침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부산여행을 계획중이더군요. 그래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하는 영화 한편 보는 것도 의미가 있는 여행이 될 거라고 했는데, ‘아마 구경다니고 먹고 하다보면 영화볼 시간 없을거에요’ 라고 하더군요. 당연히 처음 부산을 가니까 그럴 수 있겠죠.

유럽이나 미국을 가게되면 현지에서 하는 공연이나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그런 전시회 같은 걸 보거나, 아니면 그런 특별한 전시회를 보기 위해 여행을 가는 그런 목적있는 여행을 할 정도의 경제적 여유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은 합니다. 

이전에는 미국에서 박찬호 선발경기 한 번 보는 것이 소원이었는데, 지금도 그 꿈을 이루지 못 했고…
박지성이 맨유에서 활약을 할 때는 언젠가는 박지성 보러 영국 한 번 가보는 것이 소원이다 라고 했지만 역시나 이루지 못 했으며…
지금은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기 전 영국에서 직접 볼 수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미국에서 하는 뮤지컬 같은 걸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도 있었으나, 삶의 고단함에 치여서 살다 보니 한국에서 하는 뮤지컬도 제대로 보러가기 힘든 것이 현실이죠.

그렇게 절에서 속세의 풍경을 내려다보며 내려갈 준비를 하는데…

대략 1분 사이에 저렇게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만…

또다시 1분 사이에 저렇게 사람들이 우의를 입을 정도로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약 2분만에 하산을 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치고 절에서 고립이 되어 버렸습니다.

절 내부를 돌아다니는 개도 비를 피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비를 피하고 있는데요. 
사진시간을 확인해 보니 대략 1시간 20분만에 비가 그쳤습니다. 

신발이라도 구해야죠. 신발 양말 젖어 있으면 계속 찝찝하고 느낌이 안 좋습니다. 

비가 생각보다 길어지자, 우의가 있든 없든 떠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춥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비.록.많.이.추.웠.지.만. 제 바람막이를 입으라고 주었습니다.  저는 저 얇은 바람막이를 대체로 휴대를 하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조금 있다가 아버지가…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시고 계속 이리저리 걸어다니시다가 “비가 와도 그냥 내려가자” 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여기 태국은 비가 금방 내렸다가 또 금방 그칩니다” 조금만 더 기다리자고 했는데요. 왜냐하면 저 비를 맞으면 오후 일정내내 옷이 젖어 있을 것 같아서 그렇게 이야기를 한건데… 
나중에 보니 아버지는 추웠던 겁니다. 저 당시에는 저는 그걸 알아채지 못 했거든요. 여행내내 아들 걱정하느라 본인이 힘들거나 불편한걸 저에게 내색하지 않는 편이었는데, 저 때는 저에게 빨리 내려가자고 하셔서 그 저의를 제가 몰랐죠.

아버지가 운동을 많이 하셔서 체지방이 거의 없으시거든요. 아마 그래서 체온유지가 더 안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서두에서 말을 했듯이 차에서 내릴때마다 긴팔을 가지고 내리시라고 말을 했는데, 아버지는 대체로 또 자식말을 잘 안 듣는 편이긴 합니다. 뭐 저도 아버지말을 잘 안 들었던 편이니 저도 의견은 없습니다.
아무튼 태국, 대만에서 여행을 할 때 가급적이면 얇고 가벼운 바람막이 하나 정도는 휴대를 하면 갑작스런 기온변화나 실내 에어컨 바람을 막을 수 있습니다. 

비가 와서 고립된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제 본 영화 A Haunting in Venice와 유사하네요. 살인사건이 벌어진 밤에 폭우가 내려 모두 집에 고립이 된…
제가 ‘폭우가 내리면서 고립되어 벌어지는 그런 이야기’를 좋아하는데요. 여러 영화들이 있겠지만, Shutter Island 가 지금도 생각이 납니다.  비 내리는 밤 셔터 아일랜드 같은 영화 보는 것을 좋아 합니다.

치앙마이 인근 산골 커피농장카페 방문기(4)

태국 방콕에서 자동차로 드디어 치앙마이까지 도착을 했습니다. 사람들이 하도 치앙마이, 치앙마이 해서 태국에 살면서 꼭 한번은 와 보고 싶더군요. 막상 한번 와 보니 다음에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2~3일의 일정으로는 치앙마이의 매력을 느끼기에 짧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면적이 넓으니 치앙마이 도심에서 여기 산속까지 구석구석 가는 것도 시간이 꽤 소요됩니다. 

치앙마이 인근 산 속에 커피농장이 있다고 하여 와 보았습니다. 

산을 한참을 달려 올라가니 주차장이 나오고 여기서 부터는 (아마도)외부차량만 통제를 하고 외부인들은 저런 트럭을 타고 현지마을까지 다시 들어가야 합니다. 안좋게 보면 트럭으로 돈 벌려는 ‘상술’아니냐? 라고 생각할 수 있고, 저 역시도 그런 생각이 조금 든 건 사실이지만… 제가 태국에서 이런 곳들을 좀 다녀 봤는데요. 트럭을 타고 올라가보면 이해는 됩니다. 보통 산속의 목적지에 주차공간이 충분치 않거나, 올라가는 도로가 협소해서 관광객들의 차들이 진입하는 순간 난리가 나는 곳들이 많습니다. 특히 어떤 곳들은 일반차량이 아무생각없이 올라갔다가는 차 하부 다 긁어 먹고, 비라도 내리면 차바퀴 빠져 오도가도 못 하는 상황의 도로가 많았습니다. 저도 이번 여행때, 그런 도로 몇 번 들어갔다가 함께 갔던 아버지가 걱정스러웠는지 ‘이제 여기 그만 올라가고 돌아가자’ 라고 말을 수차례 했었죠.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마을로 올라가는데, 주차장에서부터 저 강아지가 계속 따라오며 안내를 해 줍니다. 

저희를 잘 따라 올라 오다가 저 외국인을 만나자 또 저 외국인을 안내한다고 돌아내려 갔습니다.

마을은 전체적으로 이런 식의 오래된 낡은 건물들이 대부분이었고, 세대수도 그렇게 많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치앙마이 도심에서 차로 와도 이렇게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이전 차라는 동력장치가 없었던 시절에는 치앙마이까지 한 번 가려면 시간이 엄청 걸렸을 것 같습니다. 

이전에 중국운남성 여행을 하면서 이런 산골에 들어가서 현지 할머니와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요. 산골마을에 시집을 와서 단 한번도 인근 도시인 리장, 따리, 샹그리라 같은 곳을 나가 본 적이 없다고 하더군요. 운남성 리장, 따리, 샹그리라 는 참 아름다운… 지금은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인데, 산골에 들어와서 평생 단 한번도 산 아래 도시를 나가 본 적이 없다는 이야기가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자동차’ 라는 걸 배제하고 생각을 해 보았을때는, 이런 산골에서 그 아랫마을 도심까지 한 번 다녀오기가 보통 쉬운일은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산 하나가 우뚝 솟아 있어서 그 산을 올라갔다 내려가는 지형이 아니라, (사진에서 잘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저렇게 여러 산들과 산맥을 넘어넘어 내려가야 도심에 겨우 닿을 수 있는 그런 형태이다 보니 지금처럼 자동차가 없을 때는 도시마을 한번 내려가는 것이 그야말로 큰일인 곳입니다. 

제가 아주 어릴때 저의 외갓집이 이랬습니다. 읍에서 버스를 타고 외갓집이 있는 마을입구까지 갑니다. 그러면 거기서 내려서 외갓집까지 다시 걸어서 산을 하나 넘어가야 합니다. 버스정류장 주변에 아주 작은 마을과 상점들 작은 학교가 있고 거기서부터 외갓집마을까지는 다시 걸어서 올라가야 하는데, 이 산이 험준하고 밤이면 정말 무섭습니다. 저도 아주 어릴때 몇 번 걸어서 넘어갔는데, 왜 이런 곳에 귀신이야기가 자연발생하는지를 알 수 있을 정도로 무섭습니다. 당시에도 경운기가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있긴했으나, 그 길은 또 한참을 돌아가야해서 마을사람들은 지름길인 산을 넘어 다녔었죠. 

이 마을 뒷편 가장 꼭대기 쪽에 가보니 산속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 있는데, 사람들이 많이 안 나니는 곳인지 이끼가 많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이끼가 많이 자라고 있다는 건 해볕이 잘 들지 않아 음침한 느낌을 들 수 있겠네요. 특히 밤에는 말이죠. 그러고 보니 생각이 난건데, 이전 외갓집 산골마을에서도 집들중에 가장 외곽이나 산쪽에 인접해 있는 그런 집들이 있었는데, 그런 집들은 야생동물로 부터도 그렇고 좀 무섭겠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산속의 마을이라도 마을 가운데나 동네사람 모이는 정자가 있는 곳 주변은 그나마 안전한 느낌이 들잖아요.

여기 현지인들의 집들은 대체로 위의 사진과 같은 형태였으며, 주방도 저런 세탁기도 외부에 있는 그런 구조였습니다.
제가 어릴때 외갓집은 화장실이 돼지우리 위에 통나무 사이로 응가를 누면 돼지머리위로 응가가 떨어져서 그걸 또 돼지들이 먹는 그런 구조였습니다. 그 통나무가 촘촘히 엮겨 있는 것이 아니라 늘 발이나 신발이 아래로 빠질까 무서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걷다보니 사진처럼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동네꼬마들이 축구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비탈진 산골마을이라 넓은 공터가 없더군요. 그나마 있는 공터에서 아이들이 축구를 하는 모습입니다. 실수로 공이 아래로 내려가면 한참을 또 뛰어가서 주워와야 할 것 같습니다.

마을 곳곳에 닭들을 저렇게 풀어 놓고 키우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현지 꼬마가 아기를 돌보고 있는 모습입니다. 현지인들 복장이 독특하고 아름답습니다. 
여행을 했던 시기가 8월인데, 치앙마이쪽과 여기는 살짝 쌀쌀할 정도로 긴팔이나 바람막이 정도는 꼭 준비를 해 가셔야 합니다. 태국 8월이면 더워 죽는거 아냐?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번에 14일동안 여행을 다니면서 크게 더웠던 적은 별로 없었습니다. 오히려 긴팔을 꺼내 입었던 적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긴팔이야기는 제가 아래에 다시 한번 해 보겠습니다.

드디어 이 마을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카페에 와 보았습니다. 어쩌면 인터넷에서 이 카페를 검색해서 이 마을을 오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인터넷상에서 사진명소?로 유명한 곳입니다.

세계테마기행 이나 걸어서세계속으로 같은 여행프로를 보면 이런 곳에 와서 커피마시는 장면들이 나오죠. 그런데 그런 여행프로에서 이런 커피농장형 카페에 와 커피 마시는 걸 보면 다들, 커피가 아주 맛있어 하는 표정은 아닙니다. 출연자들의 표현을 보면 커피가 아주 입맛에 맞다거나 맛있다는 표정을 못 본 것 같은데요. 실제로 이런 곳에 와서 커피를 마셔보면 좀 쓰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지금 제가 살고 있는 대만중부… 제 카페에서 30분 정도 거리에 대만에서 가장 유명한 커피산지가 있고, 거기 커피거리가 형성이 되어 있을 정도인데, 막상 커피는 마셔보면 좀 쓰다고 생각이 들겁니다. 제가 이런 이야기를 대만사람들에게 하면 대체로 다들 공감을 하더군요 이전에 베트남 갔을때도 베트남커피 유명하다고 해서 마셔보면, 저에게는 조금 쓰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여기 블랙커피만 있는 건 아니니까… 그리고 이런 곳은 평생 살면서 한두번 오기도 어려운 곳이잖아요. 커피한잔 시켜 놓고 풍경보면서 사진도 찍고, ‘나 이런 곳에 와서 사진도 찍었다’ 라고 SNS에 올리는 맛에 오는 겁니다. 

마침 현지 전통복장을 입은 동네아이가 앉아 있더라구요. 살면서 가끔 이런 곳에 와서 커피도 한잔 해 보며 기분전환도 할 수 있으면 좋지 않습니까? 살면 얼마나 산다고 아둥바둥 불행하게만 살 필요 없습니다.

좀 흐리고, 비가 부슬부슬 내려서 저는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진은 파란하늘이 배경이면 더 멋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진 찍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마을전체가 좋은 사진배경이 될 것 같더군요.

치앙마이인근의 커피마을 소개를 해 보았습니다. 카페 뒷편으로 커피농장이 있어 직접 재배도 하고 이렇게 커피원두도 팔면서 커피도 판매를 하는 형태였습니다.

참고로 태국의 북부지역은 이전에는 마약의 원료인 양귀비 등을 재배했으나, 정부에서 양귀비대신 커피를 재배하라고 해서 지금까지 태국북부 많은 지역이 커피농장으로 유명해진 이유입니다. 그래서 태국북부 산속에 이런 형태의 커피농장+카페가 많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다음엔 정말 추천할만한 산속의 카페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태국 람빵에서 치앙마이로 이동(3)

마차의 도시 람빵은 도심에도 마차가 저렇게 차들 사이에서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물론 실제로 이동을 위한 교통수단은 아니겠지만, 이전의 전통이 이어져 지금은 관광상품으로 남아 있습니다. 

실제로 마차를 탈 수 있는 정류장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람빵은 Old street 구역이 있는데, 오래전 형성된 마을에 지금은 카페나 관광객들을 위한 상점으로 관광객들을 끌어 모으고 있습니다. 저도 천천히 걸어 보았는데 평화로운 작은 마을이었습니다. 

어느 작은 상점에 바나나를 개 한 마리가 나와서 팔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건물에 푸르른 자연이 함께해서 더 멋진 모습입니다. 최근에 지은 한국의 아파트들도 조경을 위해 억지로 일정면적 이상 화단을 조성해서 억지로 나무를 심어 놓았지만 여전히 생뚱맞은 인공적인 면이 보입니다. 반면 이런 곳은 그냥 자연 그대로의 나무가 집들과 어우러져 있습니다. 

건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오래된 건물들의 미가 있습니다. 지금 제가 살고 있는 대만의 시골마을도 건물들이 대체로 40~50년 이상 된 것들이 많거든요. 그럼에도 건물의 구조가 다릅니다. 반면 중국의 시골을 가 보면 건물들이 대체로 거의 비슷한 모습들 입니다. 아마도 이전에 ‘계획’에 의해서 획일적으로 지어서 그런 듯 하구요. 한국의 시골도 이전 새마을 운동 기간에 지은 집들을 보면 시멘트벽돌로 반듯반듯하게 지은 구조가 대부분입니다. 저의 할아버지집도 기와집을 허물고 시멘트벽돌로 지었는데, 그 당시에는 새 집이라 좋다고 생각을 했었지만, 지금 보면 미적인 감각은 없는 그런 집이었습니다. 당시는 미적인 감각을 논할 시대가 아니긴 했습니다만…

여기도 목재건물과 시멘트건물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외부인, 관광객의 입장에서 보면 이런 목조건물들이 보존되고 남아 있으면 좋겠다는 지극히 이기적인 생각이 들지만, 정작 저기서 살고 있는 사람들은 불편하고 힘들겠죠. 기회가 된다면 이런 집 내부를 한 번 들어가 둘러 보고 싶은데, 저 당시에는 아버지와 아내하고만 여행을 다녀서 현지인의 집 구경을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다음엔 현지인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다니며 이런 집들 내부도 한 번 보고 싶긴 합니다. 물론 태국살면서 이런저런 집들을 들어가 보아서 대충은 알고 있지만 또 다른 지역을 여행하면서 현지인의 집에 초대받아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싶은 마음은 있습니다. 

쇠고기를 파는 식당의 간판인데… 아무리봐도 말의 모습인데, 한자는 소牛 라고 적어 놓았습니다. 위마지우謂馬止牛 인건가요?

이 마을 주변을 따라 흐르는 저 강이 풍경에 방점을 찍더군요. 해질무렵 강을 보며 저녁을 먹고 있고, 마침 젊은 남녀가 강가에 앉아 데이트를 하고 있는 모습이 여느 영화의 배경풍경으로 사용되어도 손색이 없습니다.

저녁시간이라 저희도 오래된 건물을 활용해 식당을 하고 있는, 나름 유명한 곳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거리가 내려다 보이는 2층에서 식사를 했는데요. 거리가 바로 내려다보이는 개방된 공간이라 다소 생소한 모습입니다. 보통 2층이라고 하면 유리창이 있거나 적어도 지붕은 있어야 할 것 같은데 말이죠.

유명세에 비해서는 가격도 저렴해서, 관광객뿐 아니라 동네주민, 학생들도 와서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람빵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다음 목적지인 치앙마이를 향해 이동을 했습니다. 

사진이 없어 본문에서 언급은 하지 않았는데, 수코타이에서 람빵으로 이동하는 산악지대는 운전할 맛 나더군요. 한국에서는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그런 산길위주로, 그것도 흐리고 비내리고 어두운 날 운전을 하니 동승한 아버지도 살짝 걱정을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가파른 오르막 내리막 1차로 산길이 꾸불꾸불한데다가 오르막에서 속도를 한 번 줄이면 다시 탄력을 받기가 어려우니 속도 안 떨어뜨리려고 계속 밟아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산 길이 거의 반나절 내내 이어지다보니 혹시라도 이런 곳에서 사고가 나면 어쩌나라는 생각을 하셨던 것 같구요. 실제로 휴대폰신호가 없는 지역이 많았습니다.

람빵에서 치앙마이 가는 길은 그나마 낫더군요. 2시간 정도 거리에 유적지가 있길래 휴식도 할 겸 방문을 해 보았습니다. 

뭔가 방치된 느낌의 유적지라 더 탐험?하는 기분이 났습니다. 

인디아나존스 같은 영화에서 나올 것 같은 풍경인데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사람도 거의 없었습니다.

확실히 방콕쪽이나 제가 살았던 아유타야쪽의 탑과는 다른 형태의 모습입니다. 중부 수코타이를 거쳐 북쪽 치앙마이를 오면서 이런 사원이나 탑들의 모양이 방콕과는 다르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건물 외벽 전체와 내부의 저 수많은 조각품들… 당시 얼마나 많은 인력이 저걸 만들고 붙이고 했는지 놀랍기만 합니다.

치앙마이 가는 길에 휴식차 잠시 들린 유적지였는데, 기대보다 훨씬 좋아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방콕에서 출발한 자동차여행… 어느새 치앙마이까지 왔습니다. 태국은 지도에서 보는 거리보다 실제 운행시간이 더 걸린다고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단순히 100Km 이니까 서울에서 어디까지 정도 거리겠거니 라고 생각을 하면 안 됩니다. 그 길의 상태가 안 좋을 수도 있고, 같은 거리라도 산길은 시간이 더 걸리며, 중간중간 이런 유적지나 풍경 좋은 곳을 방문을 하게 되면 계획했던 것 보다 더 오래 머무를 수도 있거든요.

무엇보다 일정을 너무 촉박하게 잡으면 운전을 하는 동안 여유가 없어지고 빨리 가려고만 하게 됩니다. 다음편에는 치앙마이와 그 주변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오늘은 즐거운 토요일인데, 왜 아직 카페에 손님이 없는 걸까요?

태국북부 마차의 도시 람빵 (2)

가끔 ‘세계테마기행’ 이나 ‘걸어서 세계속으로’ 같은 여행프로를 보면 소개를 해 주던 태국북부 도시 람빵을 가 보았습니다. 단기여행자들은 방콕/치앙마이 위주로만 여행을 하지만 수코타이나 여기 람빵도 참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저처럼 태국에서 장기거주를 하면 이런 곳들을 자동차로도 운전해서 가 볼 수 있지만 평생 태국을 한두번 방문하는 사람에게는 오기가 쉽지는 않은 곳입니다.

여기는 람빵도심에서 차로 30여분 떨어진 외곽에 있는 Wat Phrathat Lampang Luang 이라는 절인데 고대 란나스타일로 지어져 독특한 외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마차의 도시답게 여기도 많은 마차들이 있어 주변을 돌아 볼 수도 있습니다.

여행을 조금 경제적으로 하는 팁을 드리면요. 일생에 이런 마차를 타 보는 경험을 한 번쯤은 해 보고 싶다고 하면, 이런건 물가비싼 나라보다 물가싼 이런 곳에서 해 보시면 됩니다. 유럽이나 북미에도 이런 마차상품이 있지만, 막상 타 보면 그게 그겁니다. 굳이 비싼 나라 가서 체험할 필요 없습니다.

건축에 대한 전문가가 아니라도 태국중남부, 방콕주변에서 보던 절과는 건축형태가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여기는 부처의 유골을 모시고 있다고 해서 사람들사이에서 더 유명한 곳입니다.

이 절의 뒷편에 보면 독특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건물이 있습니다. 여기는 여자는 들어갈 수가 없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저 건물 안에 들어가면 맞은편에 있는 아래의 큰 탑의 상이 맺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이 탑인데요. 작은 건물내의 천에 맺힌 상을 아래와 같이…

볼 수 있습니다. 이전 과학책을 보면 사진기의 발명과정에서 이 현상을 볼 수 있었죠.

절에서 내려다 보는 주변 작은 마을의 풍경도 아름다운 곳입니다.

여기 람빵을 오면 이 절 외에도 산 위에 있는 또 다른 특색있는 절을 놓칠 수가 없습니다.

람빵시내에서 차로 약 1시간 정도의 거리에 있는 곳입니다. 돌산 정상에 멋진 절과 탁트인 풍경이 압권인 곳입니다.

주차장에서 조금 걸어 올라가야 하지만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먼저 이 산을 가는 도중에 두리안농장이 있어서 방문을 해 보았는데요.

농장에서 직접 따온 두리안을 바로 맛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농장 한 켠을 이렇게 멋진 카페로 만들어 두었습니다.
이런 구성(농장 +카페)을 하는 곳들을 보면 대체로 부모와 자식이 함께 힘을 모아 운영을 하는 곳들이 많습니다. 카페의 구성과 운영하는 모습을 보면 부모세대에서 하기 어려운 형태거든요.

돈을 벌기 위해 ‘열심히’ 살 필요도 있지만, 열심히만 산다고 돈을 벌 수 있는 건 아니죠. ‘현명하게’ 일을 하며 돈을 벌어야 합니다. 이런 깊은 산속 농장에 이런 카페를 하나 만들어 놓으면 일단 주변에 경쟁은 거의 없습니다. 도심에서의 카페는 경쟁이 심하죠. 사거리 모퉁이마다 카페가 있는 그런 곳은 자칫하면 다른 브랜드에 완전히 밀릴 수 있지만, 이런 곳은 일단 경쟁은 피할 수 있죠.

깊고 깊은 산골 농장에서 두리안과 함께 즐기는 카페입니다. 주변에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곳은 너무나 많지만 이런 산속에서 두리안과 함께 커피를 즐길 기회는 흔치 않습니다.

두리안과 커피를 먹고 나서 산 정상에 있는 절을 향해 가 봅니다. 입구에 안전에 관한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제가 이전에 아무생각없이 산위의 절 보러 올라갔다가 고생한 경험(보러가기)이 있어서 이번에는 물을 충분히 챙겼습니다. 다행히 이 날은 구름이 많이 있어 덥지는 않았습니다.

조금 올라가자 작은 휴식공간이 있는데 거기서 바라보는 풍경이 장관이었습니다.

혼자서 온 서양여행객이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입니다.

산전체가 바위가 융기해서 형성된 거라 저런 식의 바위가 많습니다.

드디어 산 정상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런 산 꼭대기에 어떻게 이런 건물들을 지었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펼쳐진 넓은 평지를 산이 둘러싸고 있는, 보통 분지라고 불리는 지형입니다.

여름이었지만 많이 덥지도 않았고 구름이 햇살을 가려 주어 더 상쾌했습니다.

정상에는 10여명 안 되는 관광객이 있었습니다.

정상에는 불상이 모셔져있고, 사람들이 기도를 하는 모습입니다.

여기는 꼭 한 번 와볼만 합니다. 그런데 주차장에서 조금 걸어올라와야 하니까 물이라든가 신발, 복장에 조금 신경을 써서 와야 할 듯 합니다. 저의 아버지는 기초체력이 아주 좋으신 분이라 여기 올라오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는데, 거동이 조금 힘들거나 기초체력이 없으신 분들은 아주 천천히 쉬엄쉬엄 올라오시길 바랍니다.

중국의 어떤 관광지를 가 보면 이런 곳까지 올려다 주는 ‘가마서비스’가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 경제적여유가 조금 있는데, 건강이 안 좋아 여행을 못 다니는 어르신들이 있거든요. 제 주변에도 있습니다.

평생 미래를 위해 돈만 벌다가 정신차려보니 건강이 나빠져 있는 분들 계신데… 오래사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건강하게 잘 사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저의 아버지도 70이 넘어 알콜중독, 니코틴중독에서 벗어자 인생재활을 하고 계신데, 하루에 소주 4병을 마셨다고 하면 못 믿을 분들도 계시겠지만 정말입니다. 아침, 점심, 저녁 먹을때 소주한병씩 마셨고, 밤에 자기 전에 혹은 자다 깨서 소주한병을 마셨으니까요.

다음편엔 람빵 도심의 풍경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오래된 도시답게 전통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서두에 소개해 드린대로 ‘세계테마기행’ 이나 ‘걸어서 세계속으로’ 같은 여행프로에서 보던 것 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아버지 모시고 2주간 태국북부 자동차여행(1)

최근 태국남부 자동차여행기에 이어 태국북부 자동차여행기도 이어서 올려 보겠습니다. 태국남부는 남부대로, 북부는 북부만의 재미와 멋이 있었습니다.

태국남부는 아무래도 아름다운 바다의 풍경과 휴양지의 여유를 느낄 수 있다면,
태국북부는 압도적인 산과 넓은 평야지대에서 오는 평온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총 14일동안 아버지와 저의 대만아내 세명이서 저의 차를 이용해 자동차여행을 했습니다. 대략적인 경로와 일정만 잡은채 세부적인 코스는 도착해서 적흥적으로 여행을 했습니다. 14일동안 방콕에서 북부끝까지 돌고 남서쪽까지 도는 코스라 길 위에서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몰랐거든요.

자칫… ‘아버지 모시고 2주간 여행을 하다니… 와 엄청 효자인가 보다’ 라고 그릇된 생각을 하실 분이 계실 것 같아 먼저 말씀드립니다. 저는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효자는 아닙니다. 외국에서 살면서 부모에게 연락도 제대로 하지 않고, 대판 싸우고 나서는 대략 4~5년정도 서로 연락하지 않고 살았던 기간도 있습니다. 그러다 제가 나이가 좀 들어가니까 성격이 조금 변해서 지금은 아주 가끔 연락도 하긴 합니다.

방콕에서 처음 온 도시는 원숭이의 도시 ‘롯부리’ 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곳이고, 태국살면서 종종 놀러 왔던 곳이기도 합니다.

코로나기간동안 관광객의 급감으로 인해 이 녀석들의 서식범위가 더 넓어 졌다고 하더군요.

도시 건물 곳곳에 원숭이들이 점령을 하고 있는 곳입니다.

기차가 지나는 때에 맞추어 한 컷 찍어 보았습니다.

입구에서 막대기를 나눠 주니까 꼭 휴대를 하면서 간혹 공격적인 원숭이들을 쫓을 때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절 전체에 많은 원숭이들이 있습니다.

여기는 저 절만 둘러보시지 마시고, 주변 주택가를 걸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도로 전체에 원숭이들이 저렇게 점령을 하고 있고, 가끔 주행중인 차에 올라타서 안테나나 악세사리 등을 파손하기도 합니다.

저는 여러차례 와서 익숙한데, 제 아내는 좀 낯설어 하고 무서워 하더군요.

그리고 머리 위도 조심하셔야 합니다. 이 녀석들이 물건을 뺏어 갑니다.

버스정류장에 개와 원숭이들이 장난을 치고 있습니다. 또 그걸 무서워서 피하고 있는 아내입니다.

원숭이 한 녀석이 어디서 구했는지 배터리를 물어 뜯더니만 결국 저렇게 불이 났습니다.

혹시… 견원지간 이라는 한자성어를 모르시는 분 계시나요? 개와 고양이처럼 사이가 좋지 않다는 뜻인데요. 제가 태국과 중국 살면서 개와 고양이가 잘 지내고 있는 모습을 많이 봐서 저 한자성어가 어떻게 유래가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면 싸우는 것처럼 보이지만 장난치며 놀고 있습니다. 그것도 차도 한 가운데서…

호텔은 가급적 좀 괜찮을 곳에서만 숙박을 했습니다. 뭐 고생하거나 돈 아끼려 하는 여행이 아니기 때문에 좋은 곳에서 자고, 맛있는 거 많이 먹는 그런 컨셉으로 여행을 다녔습니다.

여름이라서 더울거라 예상을 했는데, 예상과는 전혀 다르게 한국의 가을날씨 같았습니다. 가끔 비가 내릴때는 쌀쌀하기도 해서 바람막이 등을 입기도 했었습니다.

여기는 태국고대왕국의 수도였던 ‘수코타이’ 입니다. 이전에 제가 혼자서 여기 여행온 뒤로 또 와보고 싶어 이번에 방문을 했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경주 같은 그런 도시인데요. 도시 전체에 옛문화재가 많이 남아 있어 볼거리가 많습니다.

혼자 처음 여행왔을때, ‘여기 비 내리면 운치있겠다’ 생각을 했었는데, 저날 마침 비도 내려서 풍경이 아주 좋았습니다.

비가 조금씩 내려 날씨도 선선하고 둘러보기 딱 좋은 날씨였습니다. 이번 14일간 날씨가 많이 도와주었습니다.

며느리와 함께 자전거를 타며 여행을 하니까 아버지도 기분이 아주 좋아 보였습니다.

이런 풍경 속에서 자전거 타면 기분 안 좋을 수가 없죠.

많은 단기한국관광객들이 짧은 일정으로 방콕과 치앙마이 위주로만 여행을 하지만 수코타이도 은근 여행하기 좋습니다. 치앙마이가 외국인관광객 많은 여행지라면 수코타이는 상대적으로 외국인관광객이 적습니다.

2일째 묵었던 호텔의 식당 풍경입니다. 이런 곳에서 앉아 조식 먹으면 엄청 힐링이 됩니다.

자연 좋은 태국에 왔으니 이런 곳에서 숙박을 해 줘야죠.

자동차여행을 하면서 풍경도 보고 이야기도 하고 참 좋았습니다.
다음 2편에서 계속 소개를 해 보겠습니다.

태국 공군기지 내에 있는 안경잎원숭이와의 만남

이번 태국남부 자동차여행은 참 알차게 돌아다녔지만, 마지막날 태국 어느 공군기지내에 들어가 이 원숭이들을 보면서 여행의 방점을 찍었던 것 같습니다. 외국인인 저에게는 너무나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인근 해수욕장에서 해변을 따라 달리자, 군인들이 지키고 있는 초소가 나옵니다. 원숭이서식지는 저 영내에 있습니다.

딱 저기 바리케이트가 쳐져 있는 곳까지만 외부인에게 개방을 해 두었습니다. 외부인들에게 원숭이들을 보게 배려를 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외부인들이 들어와서 원숭이들에게 먹이를 주었습니다. 저와 태국친구들은 원숭이에게 줄 음식을 준비하지 못 했는데요. 다른 사람들은 미리 원숭이에게 줄 음식들을 가지고 왔습니다.

저 분이 땅콩을 주는 모습인데요. 땅콩을 좋아하더군요. 땅콩 좋아한다고 다음에 올 땐 땅콩 사가지고 오라고 조언을 해 주었습니다.

저의 태국친구는 주변땅에 있는 바나나를 주워서 건내주었습니다.

마침 저 같은 외국인이 태국일행들과 함께 와서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원숭이가 대체로 잡식성이라 웬만해서는 다 먹습니다.

자전거로 여길 오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자전거 형태나 바구니에 붙어 있는 표지판을 봐서, 인근의 해수욕장에서 자전거를 빌려 타고 온 사람들처럼 보이네요.

원숭이뿐만 아니라, 주변의 풍경도 정말 아름답습니다. 이런 곳에서 사는 사람들이야 이런 풍경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르겠지만, 도시에서 사는 사람에게는 이런 풍경을 보면서 원숭이에게 먹이를 줄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죠.

젊은 남녀가 와서 데이트도 하는 모습인데요. 이런 곳에 와서 데이트를 하면 없던 로맨스도 그냥 생길 것 같습니다.

자연을 잘 보존해서인지 풀숲에서 부화한 병아리들이 있었습니다.

얼마전 저의 대만지인이 새의 알을 인공적으로 집에서 부화를 시키는 것에 성공을 했는데, 그 이후 돌보는 것에 실패해 새끼가 죽었다고 하더군요. 사람이 인공적으로 새의 새끼를 부화시키고 키우기는 정말 어려운데, 저 녀석들은 자연에서도 저렇게 잘 성장을 합니다.

나무들이 대체로 거대합니다. 태국에서는 이런 나무들이 주변에 정말 많습니다.

나무전체에 많은 수의 원숭이들이 있었습니다. 군부대 내에 있으니 저녀석들 서식지가 더 잘 보존될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 평지뿐 아니라 뒤에 있는 산 전체에도 원숭이들이 살고 있다고 하는데, 아마 산은 통제가 되어 있는 듯 했습니다.

태국은 원숭이를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곳인데, 이 곳은 이 원숭이를 보러 온다고 합니다. 바로 안경잎원숭이(검은잎원숭이).
태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원숭이는 바로 아래의 원숭이입니다.

이 원숭이는 도심에서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제가 태국에서 출퇴근길에 차도 옆에서도 살고 있던 녀석들이라 아침마다 보며 출근했던 녀석입니다.

이 녀석들은 도심을 저렇게 무리지어 돌아다니니까 동네주민들은 귀찮아 한다죠.

도심이든 숲속이든, 이렇게 바닷가 주변이든 위의 원숭이는 태국에서 정말 쉽게 볼 수 있는 녀석들이라 어느 순간에는 봐도 처음과 같은 감흥이 없었으나…

이 원숭이들은 외모가 너무나 귀엽습니다. 그리고 딱히 사람을 공격하거나 사람 물건을 뺏으려 하지 않더군요. 좀 순해서 사람이 접근하기엔 더 용이했습니다.

얘네들은 개체수가 많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 원숭이 많은 태국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종이 아니라 저에게는 더 의미가 있었습니다.

손을 가까이 대어도 사람과 친숙해져서 인지 놀라지 않고… 지금 저의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들보다 더 놀라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저의집 고양이 꼬리도 한 번 만지기 힘든데 말이죠.

나무막대기에 꽂아서 음식을 주는 모습입니다

구경을 마치고 부대를 빠져 나갑니다.

군부대라 비행기가 전시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부대를 벗어나자 도심거리에는 이 원숭이들이 도로를 활개치고 있더군요. 웬지 이 녀석들과 그 원숭이들이 싸우면 이 녀석들에게 질 것 같다는 생각에 그 원숭이들은 부대영내에서 사는 것이 오히려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원숭이들 무리 사이로 자전거를 타고 있는 젊은이들입니다.

이렇게 자연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건 정말 복 받은 겁니다. 제가 유난히 자연이 좋은 장소, 캐나다 밴쿠버, 태국, 대만시골, 호주시드니에서 지낸 이유도 있겠지만, 서울이나 수도권에서의 삶은 좀 무미건조합니다.

한국은 주말에 등산이라도 한 번 할라치면 등산로 입구에 엄청난 수의 식당과 상점들, 그리고 거기서 틀어져 나오는 소음들… 한번은 마음도 좀 진정시킬 겸 ‘간절곳’ 이라는 곳의 풍경이 좋다길래 사진으로 찾아 보곤 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트럭잡상인이 대형스피커에 뽕짝을 틀어 놓아 소음공해가 너무나 심했습니다.

캐나다에서 등산을 간 적이 있었는데, 등산로 입구의 풍경이 한국과는 전혀 다르게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더군요. 물론… 캐나다같이 세계에서 땅이 두세번째로 넓은 나라이면서 인구는 한국보다 더 적은 나라와 비교하기가 어려운 건 사실입니다.

어쩔 수 없죠. 다들 아파트 선호하고, 서울 좋아하고, 지방무시하면서 아파트를 위해서라면 왕릉 앞이라도 먼저 땅부터 파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자연보다는 아파트/부동산이 먼저일테니까요.

저는 SNS를 보면서 타인의 삶을 딱히 부러워하지 않습니다. 특히 집자랑, 차자랑, 가방자랑, 어느 비싼 식당에서 음식 먹은 자랑 이런 건 전혀 부럽지 않습니다. 단, 제가 캐나다친구들 페북을 보면, 늘 자연속에서 야외활동을 많이 하더군요. 그건 참 부럽습니다. 실제로 제가 캐나다에 살았을때도 캐나다친구들은 이런저런 야외활동을 참 많이 하더군요. 일단 캐나다도 그렇고 시드니도 그렇고 자연접근성이 너무나 좋습니다. 인구밀도도 낮아서 사람에 치이지도 않구요. 한국도 인구가 좀 분산이 되면 이런 문제들이 해결될 텐데, 여전히 서울위주로만 개발이 되고 있어서 많은 사회적 문제가 야기가 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