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소녀가 일본에서 보내준 선물

며칠전 국제택배를 받았습니다. 일본에서 배송이 된 건데요.
가끔 살면서 이렇게 국제택배, 국제우편을 받으면 기분이 특별하긴 합니다. 

저의 말레이시아친구가 일본으로 신혼여행 갔다가 일본에서 저희에게 선물을 보내 준 겁니다. 

저기 가장 왼쪽에 싱가포르 에스프레소잔도 이전에 저 말레이시아소녀가 선물로 보내준 거고 지금도 아침에 에스프레소 마실때 잘 사용중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또 커피잔 선물을 받아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이 말레이시아소녀…  지금은 애엄마가 되었어도 저에겐 여전히 소녀의 이미지만 있습니다. 이 친구는 2015년경 처음 대만에서 만났었죠.

2015년 대만에 놀러온 아는 동생과 천등날리기로 유명한 스펀에서 스쿠터를 타고 스펀폭포를 갔었습니다. 분명 출발을 할 때는 저렇게 맑은 날씨였는데, 한시간쯤 둘러보고 돌아올 때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더군요.

그래서 쏟아지는 비를 피하려고 지붕이 있는 곳을 들어가려 하다가 도로변에 간단한 음식을 파는 천막형 노점이 있길래 거길 뛰어 들어갔습니다. 그랬는데, 아래 사진처럼 비옷을 입고 비를 피하고 있는 소녀가 있더군요. 그래서 자연스레 이야기를 했습니다. 혼자서 여행을 왔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그렇게 저 장소에서 헤어졌는데, 그 다음 장소에서 또 마주쳤습니다. 그런데 그 때 보니 저 소녀의 옷 뒤쪽이 튿어져 있더군요. 그래서 제가 있고 있던 셔츠를 벗어서 위에 걸치라고 주었습니다. 

가만히 보니 한국의 그 동생과 잘 어울릴 것 같아서 함께 여행을 제안했고 함께 여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 다음날 타이베이에서 만나 제가 운전을 하고 한국에서 온 저 동생과 말레이시아에서 온 저 소녀와 함께 대만중부 자동차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저 때만해도 뭔가 저 녀석과 저 소녀가 잘 되기를 기원하며 여행을 했습니다. 

중간에 난팡아오 라는 항구에 들러 해산물도 먹고, 화련도 갔다가…

마침 저 시기가 六十石山이라는 곳에서 원추리꽃이金針花 만개했던 때라 저기를 함께 가 보았습니다. 

참고로 저기 돌석 石 의 병음은 [shi] 이나 저 단어에서는 [dan] 으로 발음이 됩니다. 

보통 8월에서 9월사이에 만개를 하니 그 시기에 맞추어서 가시면 좋습니다. 
화련에서도 남쪽으로 한시간정도 차로 이동을 해야해서 타이베이에서 당일치기를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르는 곳이며 화련정도에서 1박을 하는 일정이 적절해 보입니다. 

당시에는 소녀였는데, 세월이 금방금방 지나가네요. 지금은 애를 키우는 애엄마가 되어서 신혼여행 갔다고 선물도 보내주고…

원래 저 소녀가 살고 있는 싱가포르 그리고 고향 말레이시아를 한 번 가려고 했었는데, 그 동안 코로나 때문에 무산되었었죠.

다음에 기회가 되면 저 소녀의 애기도 볼 겸, 말레이시아 두리안도 먹을겸 한 번 가보고 싶습니다. 제가 두리안 좋아하는데 말레이시아 두리안이 그렇게 맛있다고…

제가 두리안은 엄청 잘 먹는 편인데, 딱 두번 두리안 먹다가 몸에 이상을 느낀 적이 있습니다. 한번은

싱가포르 길거리에서 가장 강하다는 두리안을 먹었는데 먹고 나니까 뭔가 머리가 핑 돌면서 몸이 좀 이상한 느낌이 들더군요. 주인이 물 많이 마시라고 계속 물을 주더군요.

두번째는 태국에서 처음으로 두리안 농장가서 뷔페형태로 두리안을 먹었는데, 그 비싼 두리안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니 하면서 짧은 시간동안 엄청나게 먹었는데, 일어서니까 뭔가 머리가 핑 돌면서 좀 어지럽더군요.

당시 싱가포르 두리안가게 주인이 ‘절대로 술이랑 먹어서도 안 되고, 레드불 같은 에너지드링크류와 함께 마셔도 위험할 수 있다. 그리고 너무 많이 먹지 마라’ 라고 했었거든요.

오늘 일요일 오전… 

그 말레이시아소녀가 보내준 차를 따뜻하게 마시면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일요일오전에는 저의 카페에 부모와 자식이 함께 와서 공부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오늘은 두팀의 부모자식이 와서 각각 1층, 2층에서 함께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말레이시아소녀의 이전 사진들을 보니 시간이 금방 흘러가는 느낌이네요.

하라는 카페운영은 안 하고 손님과 중국장기, 서양장기나 두고 있네요

하라는 카페운영은 하지 않고, 저의 카페손님과 장기나 두고 있습니다. 

저의 카페 단골손님인 미국인 학생인데요. 중국식장기를 배우고 싶다고 찾아 왔더군요. 그래서 오랜만에 장기알을 만졌습니다. 

중국장기는 아주 이전에 중국에서 몇 번 두어 보고는 처음인데요. 오랜만에 보니까 살짝 또 헷갈리더군요.

그리고 이 친구가 서양식장기를 배워보지 않겠냐고 해서 처음으로 배워 보았습니다. 서양식장기, 체스는 그동안 관심은 조금씩 있었는데 배울 기회가 전혀 없었거든요. 그래서 급하게 말이 가는 길만 배우고 한 번 두어 보았습니다. 

참고로 저는 한국장기는 조금 두는 편입니다. 너무나 어릴때,  한글을 배우기전 장기를 먼저 배웠습니다. 그래서 주변 어른들은 저의 적수가 없었을 정도였습니다. 또, 초등학생 정도되는 아이가 주위 어른들을 장기로 다 이겨 버리니 신기해서 이곳저곳 데리고 다니며 장기를 많이 두었죠.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자대배치 받고 거의 말년병장이 장기 둘줄 아냐고 물어보길래 안다고 하니 남들 점호준비할때 장기나 두자고 하더군요. (어찌나 눈치가 보이던지요. 자대배치 갓 받은 신병이었거든요) 

장기를 두었는데, 그 고참의 사士 2마리와 졸 몇 개 잡고 외통수로 이겨 버렸죠. 제 기준으로는 실력이 많이 낮았습니다 그랬더니 (농담으로) “누구야(장기 엄청 좋아하는 다른 병장) 신병이 빠져가지고 고참을 이긴다” 하더군요. 당시에는 깜짝 놀랐죠. 나중에 알고 보니 농담으로 저렇게 이야기를 했다는걸 알았습니다만…

그래서 그 때 부터 고참들과 장기를 두었는데, 대부분 제가 이겼습니다. 나중에는 요령이 생겨서 조금씩 아슬하게 져 주기도 했었죠. 그래야 다른 일 안 하고 편하게 장기나 둘 수 있었거든요.

처음 체스 기물을 옮기고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룰을 잘 모르고 기물의 이름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한 번 두어 보았습니다. 

그렇게 장기를 잘 둔다는 소문이 나니까, 중대장이 장기두자고 해서 중대장실 불려가서 장기도 두었죠. 근무 나가야 하는데, 근무 안 나가고 장기 둔 적도 있었습니다. 당시 기율경이 있었는데, ‘중대장 한테는 조금씩 져주면서 해라’ 라고 귀뜸도 해 주더군요. 아무튼 그렇게 장기는 좀 둔다고 이야기를 들었었죠. (물론 아마추어 일반인 대상이죠)

제가 초등학생때 삼촌이 직장동료중에 장기 단급이 있는 그런 분이 있다며 저를 데리고 가서 장기를 두게 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초등학생시절 장기로는 기고만장, 안하무인, 득의양양, 망자존대 하던 시절이라 하루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몰랐죠. 당시에는 잘 둔다는걸 으시대기 위해 일부러 상대가 기물을 옮기고 나면 바로 옮기거나, 옆에 있는 과일이나 먹으며 신경 안 쓰는 듯 딴청 피우기도 했으니까요. 그러다 어느날 저녁, 삼촌의 집 근처 어느 가정집에 가서 그 사람과 장기를 두었습니다. 어른들과 진 적이 많이 없어서 그 때도 이길거라 생각하고 갔었죠. 그런데, 이건 완전히 차원이 다른 실력이 더군요. ‘벽’ 이라는걸 그 때 처음 느끼고는 장기에 대한 겸손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왜 겸손해야 하냐면요…

저 미국친구는 저 중국식장기가 저 날이 두번째 였고, 저는 중국식장기가 오랜만이긴 해도 한국장기의 짬밥이 있으니 가볍게 이길거라 생각했었죠. 그런데 첫판을 제가 졌습니다. 진 이유는 왕과 사의 이동이 한국장기와 중국장기는 다른데, 그걸 착각하고 장군을 치면 대각선으로 피해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다시 생각해 보니 중국식장기에서 왕은 대각선 이동이 안 되는걸 알게 되었죠. 착각을 해서 졌습니다. 그래도 진건 진거니까요.

그런데 서양장기, 체스는 첫판을 제가 이겼습니다. 당연히 실력으로는 제가 지겠죠. 그런데 저 친구도 착각해서 제가 장군때리는 것에 외통수 걸렸습니다. 

당연히 실력으로라면 중국장기는 제가 월등하고 체스는 저 친구가 월등하죠. 체스는 2판을 두었는데, 그럼에도 제가 쉽게 물러 나지 않자, 장기에 대한 기본 머리가 있어서인지 처음 두는것 치고는 힘들었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오랜만에 장기를 두니까 재미 있었습니다. 요즘 세대 사람들은 장기, 바둑 보다는 컴퓨터게임을 더 하겠죠.  각자 연습해서 며칠뒤 다시 붙어 보기로 했습니다. 

그 와는 별개로… 태국에서도 장기를 두고 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도대체 저 분들은 병뚜껑으로 어떻게 장기를 두는건지 정말 궁금하더군요.

혹시라도 뭐가 적혀 있나 싶어 봤는데 딱히 뭐가 적혀 있는것 같지도 않았거든요.

여행 다니다보면 아래 사진처럼 동네에서 장기를 두는 주민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런걸 볼때면 저런 여유가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제가 장기도 좋아하고 조기축구도 좋아했는데, 많은 것들을 직장 구한다고 서울가서 살면서 포기했던 것 같습니다.  

서양식장기 체스는 처음 두었는데, 나름 재밌더군요. 체스하면 또, 최근에 보았던 넷플릭스 드라마 The Queen’s Gambit 이 생각나죠. 여 주인공이 은근히 매력적입니다. 그 미국친구가 또 온다고 했으니, 체스 연습 좀 해야 겠습니다. 

참고로 저 미국친구는 미국에서 엔지니어계열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친구인데, 뭔가를 배우고 머리쓰는걸 엄청 좋아하더군요. 국비장학생으로 대만와서 학교에서 영어가르치고 있는데, 중국어도 엄청 열심히 배우고 있고, 최근에는 다른 아시아 언어도 배우고 있으며, 이야기를 나눠보면 새로운 걸 배우고 해 보는 것에 엄청 적극적이더군요. 이번주 주말에는 마라톤 풀코스도 참가를 한다고 하더군요. 

책상에 앉아, 책만 보고 암기만 하는 그런 형태보다는 저 친구처럼 해외에서 생활도 하면서 직접 접해 보고 경험하면서 지식/경험을 함께 쌓아 나가는 것이 더 좋아 보입니다. 

대만시골살이 이모저모. 무지개세차, 쓰레기차, 나무위집 등

세차는 주로 주유할 때 주유소 부속 자동세차기계를 사용하는 편입니다. 오랜만에 세차를 한 번 했습니다. 한국은 주유소세차장이 대부분 전자동설비인데요. 대만은 아직 사람이 직접 세차를 하는 곳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주유소는 ‘무지개세차’ 를 하는 곳입니다. 위의 사진속 거품들을 자세히 보시면 형형색색의 색상입니다. 

<제목을 우클릭한 뒤 ‘새 탭에서 링크열기’ 로 보시면 사진도 크게 볼 수 있고, 더 편하게 글들 보실 수 있습니다> 

무지개색상 거품이 일반 세제와 뭐가 다른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이 세차장의 메뉴중 하나입니다. 

차내에서 본 색상은 아주 특별합니다. 

아무튼 대만은 이렇게 주유소세차설비가 반자동형식으로 손세차를 하는 곳들이 많습니다. 

지난주 카페의 골목입구를 봉쇄하고 절에서 행사를 하는 바람에 평소 카페앞으로 지나가던 쓰레기차가 우회를 하던날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쓰레기봉투를 들고 이곳까지 나와서 쓰레기를 버렸는데요. 쓰레기를 두고 절쪽을 본 풍경이 뭔가 음산합니다. 급하게 휴대폰을 꺼내 찍었는데 화질이 그 현장감을 잘 나타내주지 못 하네요. 플립3입니다…

동네사람들과 함께 쓰레기를 버립니다. 참고로 대만에서는 쓰레기를 길거리에 먼저 내 놓을 수 없고, 정해진 시간에 쓰레기차에 버려야 합니다. 
도시에서는 쓰레기를 수거대행해 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지정된 시간에만 쓰레기를 버릴 수 있다는 것이 다소 불편하긴 한데, 서울의 골목길 가보면 아무렇게나 쓰레기더미가 쌓여 있는 모습들 보면, 차라리 대만의 방식이 거리를 더 깨끗하게 유지해 주는 것 같습니다. 

여기는 대학가주변이라 대학생들 원룸이 많습니다. 그래서 대학생들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가끔 보면 쓰레기차 늦어서 오토바이 타고 따라가거나, 뛰어서 따라가는 광경도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제가 운영하는 카페건물도 쓰레기차 놓쳐서 이 골목까지 들어왔다가 발견한 것입니다. 

시골마을 쓰레기버리는 풍경이었습니다. 

며칠전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돌아보는데, 나무위에 집이 있더군요. 당연히 주거를 목적으로 지은 것 같지는 않구요. 여기 집주인이 마당의 나무에 뭔가 특별한 목적으로 만든 것 같습니다.

이전 허클베리핀의 모험이나 톰소여의 모험 이런류의 만화/영화를 보면 이런 나무위에 집을 지어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집들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데요. 최근 어떤 영화/드라마 들에서도 나무위 집이 나왔는데,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고양이 한녀석이 잠을 자고 있네요.

시골마을이다보니 이런 나무위집도 실제로 볼 수 있습니다. 

이상 시골생활 이모저모를 소개해 보았습니다. 

지난 일요일, 카페오픈이후로 최고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예약손님도 오고 저렇게 자전거를 타고 한무리의 학생단체손님도 오고, 자리가 없는데 보조의자를 가지고 앉아서 커피를 마시고 간 가족손님도 있었고…  가끔 이런 날이 있어야 자영업하는 맛이 나죠.

대만시골생활, 카페생활 근황

오늘은 대만생활 근황을 올려 보겠습니다. 
카페오픈전 가끔 요가를 합니다. 혼자하는 요가라서 요가하는 사람들이 봤을땐 요가라기 보다는 그냥 스트레칭 정도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가끔 두녀석이 저와 함께 내려와서 바깥 풍경을 감상합니다.

<제목을 클릭하면 사진들을 크게 볼 수 있게 설정해 두었습니다>

최근에는 저의 카페손님 중 오전에 달리기를 하는 대학생이 있어서 함께 달리기를 합니다. 저 학생도 혼자 달리는 것 보다 덜 지루해서 좋다고 하더군요.
저도 혼자 학교운동장 달릴때 보다는 강제성도 부여되고 억지로라도 아침에 나오게 되니까 도움이 됩니다. 
주 1~2회 정도 함께 달리기를 하기로 하고 인근공원에 나와 달리기를 함께 합니다. 꾸준히 달리기를 하는 학생이라서 그런지 기초체력이 좋아 보였습니다.

저의 카페손님 중, 홍콩에서 온 대학생들이 몇 있습니다. 지금 저의 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는 저 학생도 홍콩에서 유학을 온 경우인데요. 고양이를 좋아해서 최근 저의 카페에 자주 와서 저의 고양이들에게 간식을 줍니다. 
이번주 월요일에는 휴무인데 모르고 저의 카페를 왔더군요. 마침 1층에서 컴퓨터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들어오라고 해서 각자 할일을 했습니다. 
저녁시간이 되어서는 함께 라면도 끊여 먹었습니다.  혼자 해외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을 보면 라면 하나라도 끓여서 대접을 해 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이른 아침, 카페오픈 준비를 하고 있는데, 옆집 주민께서 막대기로 무언가를 따고 계시더군요. 뭘 따시나 가서 보니까…

이 꽃을 따고 계셨습니다. 저에게도 하나 주셨는데요. 향기가 아주 강하더군요. 동네주민들의 말을 제가 잘 못 알아 듣습니다. 제가 대만국어밖에 못해서요. 어떤 용도로 사용하는지 물어 보지는 못 했지만, 통상 이런거 제사 지내는 테이블에 올리는 용도가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 

다른 옆집의 아주머니께서는 죽순으로 무언가를 담그고 있었습니다 죽순+콩+간장 같은 것으로 저런걸 담궈서 내다 판다고 하시더군요.

이런 시골에서는 그냥 저렇게 만들어서 소일거리로 만들어 팔면 그게 또 용돈이 되는거죠.

혹시나 이런 시골에서 산다고 가난해서 저런거 만들어 생계를 이어 가는거 아닌가 라고 생각하실 분이 계실까봐 말씀을 드리면요. 저의 집 주변의 주민들 다들 부자십니다. 일단 집, 땅 값들이 후덜덜 이구요. 차들도 다들 좋은거 타고 다니시고, 일단 통이 큽니다. 경제적으로 궁핍하면 저럴 수 없죠.

제가 저의 어머니 아버지를 관찰해 보니… (제가 부모와 크게 교류가 없어서 이해도가 낮습니다) 제가 어릴때는 어머니 아버지가 엄청 근검절약 하는 그런 고된 인생을 살았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 부터는 돈 씀씀이가… 소위 말해서 손이 크다 라고 하죠. 돈 쓰는 것에 이전처럼 궁색하지 않더군요. 

여기 시골사람들도 물론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대체로 집있고 땅있고 부유하게 사는 모습입니다. 겉으로 보여지는 그런 경제수준은 아닙니다. 오히려 돈 없는 사람이 도시생활을 못 벗어 난다고 하죠. 저도 차이컬쳐 시즌1 언젠가 ‘돈이 없어서 서울을 못 벗어 나겠다’ 라는 글을 적은 적이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저의 카페단골손님 중 미국에서 온 손님과 인근마을 공연을 보러 갔습니다. 오래전에 알던 대만지인인데, 인근마을 지역행사에서 공연을 한다고 해서 가 보았습니다. 이 지인의 공연은 볼 만 합니다. 아래 저의 유튜브 링크 걸어 보겠습니다. 

저의 카페주변 논에는 벼가 한창 자라고 있습니다. 곧 추석 가을인데 벼가 아직 녹색이네 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대만은 이모작을 합니다. 이미 1월경인가 모내기 한 녀석들은 추수를 한 번 마쳤습니다. 저 녀석들은 두번째 입니다. 
그리고 최근 이 녀석들이 엄청 떨어져서 아침에는 가을의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속으면 안 됩니다. 대만은 거의 11월까지는 여름입니다. 

저의 카페 맞은편 건물의 담벼락의 모습이 멋있어서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이 마을의 대부분의 집들이 이런 벽돌집입니다. 이제는 이런 집들을 철거하고 저기 보이는 하얀색 건물처럼 현대식으로 짓는 곳들이 많아졌습니다. 여기는 대학가 주변이라 저런 신축건물들은 대부분 학생들을 위한 원룸건물입니다. 

그럼에도 지금 지어 올리는 건물인데도 벽돌로 짓고 있는 건물도 있습니다. 

지붕만 현대식 철골로 짓고 벽은 벽돌로 짓고 있는 모습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대만의 건물들은 단열에 대한 개념이 없어 그냥 저렇게 벽돌이 전부입니다. 그래서 태양을 받으면 엄청 덥고, 겨울에는 난방을 해도 곧 추워지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겨울에는 점퍼를 입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겨울에는 오히려 실외는 포근한데, 실내는 냉장고처럼 추울때도 있습니다. 저렴하니까 저렇게 짓는거겠죠.

신학기를 맞이하여 韓式咖啡 라는 천을 제작하여 걸어 보았습니다.

저는 하루중 가장 즐거울때가 아침운동 마치고 가게앞을 쓸고 청소하는 순간입니다. 오늘도 저의 카페에 많은 손님이 오기를 기원하며 카페앞 청소를 매일 합니다. 

저는 저의 카페를 찾아 주시는 손님 한분한분에게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맞이합니다. 단기간에 돈을 위해 장사를 하다보면 손님들이 알아차리죠. 그래서 멀리보고 오시는 손님 한분한분에게 감사를 하며 하루하루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저의 대만생활 근황을 짧게 소개해 보았습니다.  한국은 추석연휴이네요. 대만도 추석연휴이고 가게들 중에는 휴업을 하는 곳들이 많은데, 저희는 정상영업을 합니다. 

대만의 카페문화 중 ‘최소주문금액’ ‘최대이용가능시간’ 에 대해서

대만 카페문화 중에는 한국에서는 잘 볼 수 없는 두가지가 있는데요.  하나는 ‘최소주문금액’ 과 ‘최대이용가능시간’ 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최소주문금액’은 말 그대로 카페에서 최소한 이정도 금액은 주문을 해야 카페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구요.
‘최대이용가능시간’은 주문을 해서 이용하더라도 정해진 시간만큼만 앉아 있을 수 있다는 건데요.

위 사진을 보면, no food allowed, no pets, no smoking 까지는 다른 곳에서도 많이 적용을 하고 사람들도 납득할 만한 항목입니다. 

우하단에 no gambling은 중화권에서 종종 볼 수 있는 건데요. 대만은 좀 덜한데, 중국본토가면 공공장소나 기차, 버스할 것 없이 포카판을 벌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포카도 서양식 포카가 아니라 중국사람들의 그런 룰입니다. 한국으로 치면 카페내 화투판 금지 정도로 보면 될까요? no gambling은 중화권에서는 어느 정도 납득이 되기는 합니다. 

Made in Taiwan 은 무슨 뜻일까요? 내부 식재료를 모두 Made in Taiwan 이라는 의도로 붙인것 같은데, 과연 그럴까는 의문입니다. 주재료, 즉 밀가루 설탕 은 그렇다쳐도, 커피원두는?? 대만에서도 커피원두가 나지만, 가격경쟁력이 없을것 같은데 말이죠. 그리고 각종 부재료 중에는 중국이나 다른 나라에서 수입을 하지 않으면 안 될 재료도 있거든요.

‘최소주문금액’ minimum charge 가 있습니다. 그래도 여기는 양심적으로 45대만달러로 꽤 현실적으로 적어 두었습니다. 문제는 어떤 카페들 중에는 이 금액을 좀 많이 책정해 두거나 애매하게 책정을 해 두거나 아니면 편법으로 운용하는 곳들이 있습니다. 

예를들어 한국의 카페를 들어가서 최소주문금액이 5000원으로 책정이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음료들이 대부분 3000~4500원대 입니다. 그러다보면 음료를 하나 시키고 또 다른 빵이나 케익을 시켜야 합니다. 그런데 빵이나 케익 가격들이 또 3000원대 이상이면 어쩔 수 없이 5000원은 훌쩍 넘기게 되죠.

어떤 곳은 금액자체를 아예 7000원 이상 이렇게 높게 책정을 해서 반드시 1인당 2개 이상의 주문을 하게끔 배짱장사를 하는 곳도 있습니다. 

어떤 곳은 음료 4,000원 정도로 책정해 놓고 가장 싼 다른 메뉴가 1,000원 짜리가 있어서 그걸 시켜 5,000원을 맞추려고 하면 그 1,000원 메뉴가 품절이 되었다고 해서 다른 2,000~3,000원 빵을 고르게 유도하는 곳도 있습니다. (실제 이런 일들이 있어 온라인상 뉴스에도 보도가 되었었죠)

심지어는 어떤 고객이 ‘내가 지금 점심을 금방 먹어서 커피한잔만 하려고 한다. 그냥 커피한잔 시키고 한시간만 누구 기다리다가 가려고 하는데, 3000원짜리 커피한잔 시키면 안 되겠냐? 지금 매장에 손님이 한 명도 없는 상태이지 않냐?’ 라고 종업원에게 요청을 했음에도 종업원은 규정상 그럴 수 없다 라고 하면서 내보내 버린 일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대만도 스타벅스나 대만브랜드인 Louisa 같은 곳은 금액제한, 시간제한이 없습니다. 그래서 스타벅스, Louisa 같은 체인점 카페에 가면 많은 사람들이 커피한잔 시키고 하루종일 앉아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의 집 주변 Louisa카페의 경우도 늘 공부하는 학생이나 그냥 앉아 있으려고 오는 사람들로 넓은 매장임에도 자리가 부족했었죠.

작은 개인카페의 경우 테이블 회전이 안되니까 시간제한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납득은 되긴 합니다. 위의 사진처럼 좁은 작은 카페는 손님이 들어 왔다가 자리가 없어 나가면 주인 입장에서는 안타깝죠. 저도 여기서 카페를 열고 나서 딱 한번 자리가 없어서 찾은 손님에게 ‘만석’ 이라고 한 적이 있었는데요.  사람이라는 것이 참 간사하고 나약해서인지 그 순간에도 ‘만석의 기쁨’ 보다는 추가손님을 받지 못 한다는 안타까움이 들기도 했었습니다. 

대만사람들은 대체로 최소주문금액이나 시간제한에 크게 반감은 없어 보이지만, 저는 그런 금액제한, 시간제한을 없애면서 주변의 대만인 카페는 가지지 못 하는 경쟁력을 가지려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변의 다른 카페들은 대부분 매장만 단독으로 운영을 하는데, 저는 조금 주택가 안쪽으로 들어와 임대비용이 그들에 비해서는 낮으면서 주거+매장을 함께 하고 있어 ‘속 편하게’ 임대료는 없다 라는 기분으로 운영을 하려 합니다. 실제로 원가계산할 때 임대료를 포함 안 시키는 건 아니지만 그냥 마음 편하게 먹고 장기적으로 운영하려고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렇게 가끔 지인들이 찾아와서 시간도 보내고, 최근에는 주변 학생들 중에도 점점 ‘아지트’ 혹은 ‘만남의 장소’로 생각하고 오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대만에서는 보편적인 ‘최소주문금액’과 ‘최대이용제한시간’에 대해 소개를 해 보았습니다. 

사실 저 ‘최소주문금액’이 납득할 만하게 운용이 되려면, 우리 카페에서 가장 저렴한 음료 기준으로 ‘최소주문금액’을 책정해 두어야죠.  아메리카노가 70원이면 최소한 아메리카노는 시키고 앉아 있어라 라는 뜻에서 금액을 책정해야 납득이 되는데, 음료는 70~100원대 이면서 최소주문금액은 애매하게 110원에 책정을 해 두고 그 다음에 빵, 케익등이 40원 50원 이니까 납득하기가 어렵죠. 저렇게 운영을 하는 카페는 뭔가 경쟁력이 있으니 배짱을 부리는 것 같은데, 소비자들의 선택은 어떨지 계속 지켜보고 있습니다. 

태풍으로 인한 항공편 영향 및 대만지인의 출장 미복귀로 퇴사이야기

보통 대만-태국, 태국-대만 항공편을 보면 위의 사진처럼 홍콩 앞 바다 가까이 해서 대만남부에서 대만을 타고 올라가 타오위안공항에 도착을 하는 경로가 일반적입니다.

이번달 태국을 다녀 왔을때도 타오위안공항에서 저 경로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태국을 갈 때는 당시 태풍이 대만주위에 있어서 경로를 크게 돌아가더군요.  아래의 사진처럼 거의 필리핀까지 내려갔다가 우회해서 태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오늘 태풍항로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며칠전 일본출장갔다가 태풍때문에 복귀 늦게 한다고 상사에게 이야기 했다가 싸워서 퇴사한 대만지인이 있어 이야기를 해 보려 합니다.

이번에 태국갈 때의 항로인데요. 태풍으로 인해 필리핀까지 내려 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올해 대만지인이 일본으로 출장을 갔는데, 마침 당시 대만, 일본 주변에 태풍이 지나가고 있어서 항공편이 결항이 되니마니 하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복귀날 태풍이 여전히 있었지만 일본-대만 항공편들은 모두 정상운행을 한다고 공지가 뜬 상태였었죠. 그런데 이 대만지인이 상사에게
‘가족들이 많이 걱정한다. 다음날 대만으로 돌아가면 안 되겠냐?’
라고 했다네요.  그 상사도 한발 물러서서
‘그럼 하루연기하는 숙박비 출장비는 너의 자비로 부담해라’ 
라고 했는데, 거기서 좀 감정싸움이 있었고, 결국은 퇴사를 했다고 하더군요. (저는 이 한 건 가지고만 퇴사를 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뭔가 기존에 갈등이 쌓였다가 이 사건이 기폭제가 되었겠죠)

태국 갈때는 Money Heist를 봤습니다. 이 드라마 은근히 재밌습니다. 이 스페인원본이 너무 재미있어서인지, 한국판 종이의 집이 다소 묻히는 느낌도 듭니다. 

아무튼 제가 갈 때도 태풍이 대만주변에 있었고 연일 뉴스에서는 태풍진로 예보하고 항공편 취소되니마니 하는 말들이 있었지만, 저는 공항에만 바람이 불지 않으면 비행기는 뜨겠지 라는 생각을 했었고, 다행히 출국당시 타오위안주변은 바람이 없어 출국을 할 수 있었습니다.

대만 돌아올 때는 원피스실사화된 드라마를 봤습니다. 실사화된 드라마나 영화들이 대체로 폭망을 한 사례가 많아 기대하지 않고 봤는데, 아직까지는 볼 만 했습니다. 원피스는 만화책으로 앞부분만 봤었는데, 참 재미있었죠. 제가 원피스 만화책을 처음 본 곳이 의외로 ‘캐나다 벤쿠버 다운타운에 있는 그 유명한 도서관’ 이었습니다. 2001년도인가 2002년도인가? 그 당시 벤쿠버 다운타운 도서관을 자주 갔었는데, 그 도서관에 한국어로 된 원피스만화책이 있더군요. 전 그 당시에 원피스라는 만화책이 뭔지도 모르고, 영어만 있는 도서관에 한국어만화책이 있어서 봤다가 너무 재미있어서 10권정도?까지 봤던 걸로 기억합니다. (당시 거기 10권 정도만 있었고, 그나마 중간에 몇 권이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무튼…

그 퇴사를 했다는 대만지인의 이야기를 직접 만나서 들어 보았는데, 아무래도 저는 지인의 편을 좀 들어주고 싶기는 한데, 비행기가 모두 정상 출항을 하는 상황에서 ‘부모와 아내가 걱정한다는 이유’로 출장복귀를 늦추겠다고 하면 그 이유만으로도 좀 납득하기 어렵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제가 사회초년생일때 팀장, 상사들 따라 출장을 참 많이 다녔었는데요. 그 당시에는 은근 ‘군기’ 같은 것도 있어서 출장 자체도 엄청 빡셌고 출장 당일 팀장과 공항에서 만나 한국 돌아와 헤어질때까지 그 정신적 피로감이 엄청 났었습니다. 심지어는 호텔도 같은 방을 썼고, 팀장이나 함께 갔던 연구원들 엔지니어들이 중국어를 전혀 못 하는 사람들이어서 그 사람들 뒷수발을 저 혼자서 다 했었거든요. 거기에 업무통역, 보고서작성, 저녁식사, 술자리 등등  아침부터 밤까지 다 처리하던 형태였고, 은근 ‘군기’를 잡던 시절이라서 항상 제가 가장 먼저 내려와 있어야 했고, 준비하고 있어야 했고…

심지어는 인천공항에서 아침7시까지 만나기로 했는데, 저의 리무진이 거의 7시에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버스였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건물안으로 들어오면 대략 5분정도 걸리죠. 7시까지 만나기로 했으면 아래직원이 그 전에 나와 있어야지 7시 이후에 도착했다고 다른 부서 연구원들 있는데, 욕 엄청 얻어 먹고 출장 떠난 기억도 있구요. (리무진 배차간격이 30분 정도라 그 전 리무진을 타려면 30분 전에 나와야 하는데… 그럼에도 20년전에는 그런 회사분위기 였습니다)

이전에 태국에서 근무를 할 때, 밤 12시 정도에 도착하는 비행기로 한국고객사 분들이 태국에 온 적이 있었습니다. 태국공항은 주변 차량통제가 잘 안 되는 공항이라 늘 앞에 차가 많습니다. 제가 타고왔던 차량기사에게 
‘아마 대략 1시 정도에 나올 것 같으니, 공항내부에 주차해 놓고 전화하면 바로 오세요’
라고 하고는 공항내에서 고객사분들 나올때까지 기다렸습니다. 고객사를 만나서 전화를 하니까 곧 온다는 운전기사가 지금 기억으로는 한시간이상이 되어도 계속 공항근처인데 차가 막힌다 라고 하면서 안 오더군요. 그 당시 고객사분들에게 얼마나 미안하던지… 태국은 심야시간에도 저기 외부는 엄청 덥고, 저기서 또 한시간 이상을 서서 기다리는 것이 쉽지가 않거든요.

지금도 저는 그 당시 그 기사가 방콕시내쪽에 친구만나고 왔다고 생각을 합니다. 새벽 1시에 공항주변이 막히지가 않거든요. 그리고 공항외곽공터에 차를 세우고 있었어도 공항건물까지 10분이면 충분한 시간이거든요. 아무튼 그 기사가 업무시간 땡땡이치는 바람에 새벽에 1시간 이상 저기서 서 있다가 고객사 호텔 데려다 주고 집에 오니 3시가 넘었는데, 또 아침에 고객사 호텔에 픽업하느라 아침일찍 일어나 호텔 갔다가 출근…  회사생활이 원래 이렇습니다. 

이번에 태국에 갔을때는 저의 태국친구가 저를 픽업해주기로 했습니다. 제 도착시각보다 먼저 도착해서 기다리겠다고 하더군요. 마침 비행기도 크게 우회해서 가서 예정시각보다 조금 늦게 도착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태국친구가 안 나와 있더군요. 간신히 와이파이 연결해서 확인해 보니 아직 도로 위라고… 보니까 이 친구는 정말로 공항 오는 도로에서 길을 잘 못 들어서 아예 다른 방향으로 갔다가 또 길을 잘 못 들어서 고속도로를 돌고 있다고 하더군요. 수도권 외곽순환 이런거 잘 못 들어서면 한창 돌아야하는 것 처럼…

저기서 거의 한시간 이상을 서 있었네요. 왜냐하면 태국친구는 계속 20분이면 도착한다고 말을 하지만 20분 지나서 보면 또 20분 걸린다 하고…

오늘은 이번 태국방문 때 있었던 태풍관련 에피소드를 두서없이 소개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공항은 충분히 여유를 두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1. 중국상해홍차오공항
 – 그 당시 오후비행기였는데, 일정상 오전에 공항을 도착했었습니다. 그래서 공항이 보이는 주변에 나가서 시간을 보내다 들어가려 했었죠. 김포공항으로치면, 송정역, 마곡역, 발산역 정도에서 시간보내다 공항으로 들어가려 했는데, 공항입구에서부터 외곽까지 차가 꽉 막혀서 아예 움직이질 않더군요. 무슨 공항통제를 하나 싶을 정도로 차들이 아예 움직이질 않았습니다. 내려서 뛸까 고민을 하면서도 짐들 때문에 그러지도 못 하고…

2. 태국수왓나품공항
– 비행기가 오후였는데, 그냥 호텔 오전에 체크아웃 하고 공항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자동차전용도로 대교부근에서 차가 아예 움직이질 않았습니다. 나중에 보니 대교위에서 큰 사고가 나서 차들이 아예 움직이질 않고 있었더군요. 다행히 워낙 이른 시간에 출발을 해서 그렇게 차가 막혔음에도 비행기를 탈 수 있었지만, 위험했었습니다.

3. 중국청도공항
– 공항에서 대략 차로 2시간 떨어진 곳의 호텔에서 출발했는데, 출발 30분도 안 되엇 정말 미친듯한 급설사가 나와 그 당시 정말 진지하게 비행기 포기하고 아무곳에서나 내릴 생각을 했었습니다.  

오늘은 즐거운 금요일 입니다. 출근을 하지 않는 자영업자이지만, 그럼에도 금요일은 즐겁습니다. 심지어 토요일, 일요일은 평일에 비해서 가게 영업시간이 더 길지만 보통 손님들이 더 오시니까 즐겁습니다. 이번 주말도 손님들이 좀 많이 오셨으면 좋겠네요

대만생활 근황 및 카페운영 3주차 소고

대만에서 카페를 개업한지 3주가 지났습니다.
인생이 늘 그렇듯이
준비를 한다고 했음에도, 하다보면 좀 부족함이 보이고…
열심히 한다고 했음에도, 그 때 이렇게 할 걸 이란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내의 친척, 친구들이 수차례 다녀 갔습니다. 이런 먼 시골지역에 카페를 열었음에도 여기까지 직접 방문을 해 준 친구들이 진정한 친구라 할 수 있겠네요. 특히 저 친구들 개업화환을 보내 주어서 음료비는 안 받으려고 했는데, ‘영업하는 가게에 와서 돈 안 내고 먹는 것 아니다’ 라고 하면서 끝까지 돈도 다 지불했습니다. 아이들 남편들 다 데리고 와 많이 시키고 돈도 다 지불하더군요.

드디어 이 녀석들이 3층 칸막이벽을 뛰어 넘어 2층 1층으로 내려 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2층 주거공간과 카페사이에 문에 판을 덧대어 카페로 못 내려오게 했는데, 이제 제법 성장을 해서 그 문도 뛰어 올라 나옵니다. (영상은 다음에 별도로 올려 보겠습니다)

고양이들이 카페 공간으로 내려 오는 걸 지양하고 있어서 다시 2층 3층 주거공간까지만 활동할 수 있도록 분리를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손님들은 고양이를 좋아하지만 고양이를 싫어 하는 손님도 있을 수 있으니까요.
요즘 가끔 저 녀석들을 안고 제 자전거로 동네 한바퀴 돕니다. 저 녀석들이 평소에는 밥 줄 때만 저에게 오는데, 밖에 데리고 나가면 환경이 낯선지 저에게 딱 안겨서 가만히 있습니다.
고양이는 지가 오고 싶을때만 저한테 옵니다.

원래 주거공간과 카페공간을 저 문으로 분리시켰는데, 저 녀석들이 3층의 벽을 뛰어 넘어 여기 까지 내려 와서 저 틈 사이로 못 나오게 벽을 만들었는데 아예 저 문을 뛰어 올라서 나옵니다.
4월 20일 제대로 걷지도 못 할 때 구출해서 데리고 키웠는데, 이 글을 쓰는 6월 8일 현재 저 정도의 높이도 뛰어 오를 정도로 컸습니다. 저 녀석들의 엄청난 활동모습도 조만간 영상으로 소개를 해 보겠습니다.

세 녀석 모두 지네들이 오고 싶을때만 옵니다. 제가 밥그릇 들고 있으면 그 때는 알아서 찾아 옵니다. 사료통 소리만 들려도 어디서든 달려 옵니다.

이 녀석들 하도 뛰어 다녀 어렵게 셀카 함께 찍었습니다. 흔치 않은 기회 입니다.

대만은 요즘 수박과 파인애플 철입니다. 특히 파인애플은 답니다.
저는 원래 파인애플은 신맛의 과일인 줄 알았습니다. 대만 오기전에는요.
대만에 와서 파인애플이 단맛 과일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자주 가는 과일가게 입니다.

요즘 대만에는 망고가 한창 입니다. 이 지역 가로수가 대부분 망고인데, 망고가 가득 열려 있습니다. 가로수가 망고이고 비싸다는 망고가 길거리에 떨어져 있는 진풍경이 펼쳐집니다.

카페를 하지만 매 끼 챙겨 먹는 건 하나의 일입니다. 매일매일 뭐 먹을까 고민하게 됩니다. 그래도 가장 무난한 건 볶음밥 입니다. 대학교 주변이라 이런 저렴한 볶음밥 식당들이 있어 종종 사 먹습니다.

여기는 자전거든 오토바이든 뭐라도 있어야 합니다. 없으면 생활이 불편합니다.
저는 가게 앞에 스트라이다를 세워 두고 가까운 곳은 자전거로 다닙니다. 통유리 가게를 바라보고 있으면 대부분이 자전거/오토바이로 이동을 합니다. 걸어다니는 사람의 비율이 정말 낮습니다.
아이는 저런 의자를 만들어 앞 뒤로 태우고 이동을 합니다.

카페 2층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요즘 우기라 비가 자주 내립니다. 비가 내려도 자전거/오토바이는 여전히 많이 타고 다닙니다. 비옷을 입거나 우산을 쓴 채로 자전거/오토바이를 탑니다.

2층 다른 방향으로 바라본 풍경인데요. 저기 지붕위의 신발 2짝이 늘 눈에 거슬렸었는데, 최근에 저 신발을 제거 했습니다.

그동안 저 신발 2짝을 방치했던 이유는 저런 것도 이 곳 시골 오래된 집의 일부다 라는 생각도 있었고, 여기 사람들은 이런 것까지 신경 안 쓰겠지 생각을 했었는데, 어느 손님의 방문후기를 보니 2층 창문에서 바라보는 오래된 건물지붕이 ‘아름답다’ 라고 적어 두었더군요. 그래서 더 아름답게 보일 수 있게 신발제거를 했습니다.

개업식때 저 그림을 그려서 보내주신 이웃주민이 있었는데 3주가 다 되어 가도록 누가 주었는지 몰랐습니다. 저 그림을 가게 앞에 놓아 두고는 옆 가게 주인에게 이야기만 하고 가셨다고 하더군요. 개업전 저랑 대화를 나눈 이웃분이라고 하셨는데, 제가 이웃분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어서 얼굴이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저 그림을 그려서 주신 분께서 친구분들을 데리고 찾아 주셨습니다.

함께 찍은 사진도 있지만 얼굴 안 나온 사진으로 대체해서 올려 봅니다. 바로 저의 가게 근처에 사시는 이웃이시더군요. 음료를 주문하고 계산 후에 말씀을 하셔서 돈을 받았는데, 미리 알았으면 음료비용을 안 받았을 건데요.

저는 저 그림의 배경이 이 곳 어느 지점이라 생각을 했었습니다. 올 해 자전거 대만일주 할 때 타이동에서 화련으로 올라가는 해변길과 많이 닮았더군요. 그런데 여기가 아니고 대만 인근 섬의 풍경이라고 했습니다.
아무튼 직접 그린 그림을 선물로 받아서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범죄도시3 도 여기 마을에서 상영을 했습니다. 그래서

집주변 유일한 극장엘 가서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극장 규모는 아주 작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대형몰 내부의 그런 극장이 아닙니다. 극장 입구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입니다. 풍경이 정겹기 그지없습니다. IMAX 영화를 볼 때는 인근 큰 도시로 차를 타고 가서 봅니다. 그렇지 않으면 여기서 번잡하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대만은 한국처럼 극장이 그렇게 붐비지를 않습니다. 웬만한 대작이 아니면 한산하게 볼 수 있고, 한국은 IMAX 좋은 자리 예약전쟁을 해야 하지만 대만은 그 정도는 아닙니다.

집근처 베트남 사람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가끔 사 먹는 ‘반미’ 입니다. 세끼 챙겨 먹는 것도 하나의 일입니다. 다양한 음식들을 시도하는데, 베트남 사람이 운영하는 식당의 반미도 먹어 봅니다. 며칠전 다른 베트남계 대만사람이 운영하는 곳도 가서 사 먹었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외국계 사람들은 한국인인 제가 이런 시골에서 카페를 개업했다는 것에 더 관심을 가집니다. 그래서 대화를 시작하면 할 이야기가 참 많더군요. 외국인의 신분으로 이런 곳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거니까요.

집 주변 다른 카페의 메뉴판인데요. 자세히 보시면 영업시간이 11시부터 19시 즉 8시간 입니다. 다른 카페도 영업시간이 9시부터 6시까지 9시간인데요. 대만은 자영업 가게도 8시간 정도로 일반 직장인들의 업무시간과 동일합니다.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의 가게시간에 익숙한 저에게는 낯선 모습입니다. 저는 8-8 즉 12시간 운영을 하거든요. 특히 대만은 식당의 경우는 중간에 휴식시간이 3~4시간 있어서 실제 운영시간은 짧습니다.
저는 12시간 카페운영시간이 익숙한데, 가끔 저에게 그렇게 12시간씩 운영하면 엄청 힘들겠다 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실 그 사람들이 정상인거죠. 그런데 한국에서는 저의 부모님도 식당을 거의 14시간씩 열어 두셨거든요.
지금은 제 가게이니까 12시간 열고 있어도 아직은 괜찮습니다만, 영업시간은 추후 보고 조정을 할 수도 있습니다.

차이컬쳐 시즌1편 부터 보신 분들에게는 익숙한 샤오위양을 여기서 만났습니다. 샤오위양이 여기서 태어나고 자랐고 부모님과 남동생이 여기 살고 있어 아직도 자주 여기를 오는데요. 샤오위양 집이 바로 저의 카페 부근이더군요. 타이베이에서도 바로 저의 집 근처에서 살았는데 인연이네요.

샤오위양이 자기 집으로 가자고 해서 샤오위양 부모님과 함께 음식도 먹고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샤오위양 성격이 어머님을 닮았더군요. 아주 쾌활하고 성격이 좋으셨습니다.

샤오위양과는 별도로 카페에 와서 이런저런 그동안 살았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샤오위양도 이전에 알았을때는 어린 학생이었는데 이제는 성인이 되었더군요. 세월이 많이 지났습니다.

카페 오픈 전 처제가 타이베이에서 와서 커피 시음도 해 주었습니다. 저 처제가 저의 집안에서는 모든 방면에서 가장 까다롭고 깐깐합니다. 저 부부가 ‘자칭’ 커피전문가라 특별히 방문해서 시음을 하는 모습입니다.

여기는 대도시와는 조금 다른 삶의 속도입니다. 손님도 엄청 많고, 영업도 엄청 바쁘고 매출도 엄청 많이 나오는걸 목표로 한다면 여기서는 쉽지 않습니다. 여기는 스타벅스에도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여기는 이런 자연풍경 감상하고 좀 느긋하게 살기에 적합한 곳입니다.
有一個遠遠的記憶,叫 從前 아주 오래전 하나의 기억,

마지막으로 카페를 3주 운영하면서 느낀건 의외로 여학생들의 비율이 많다는 거였습니다. 여기가 과학기술대 소위 이공계열 종합대학이라 아무래도 남학생 위주일거라 생각을 했는데, 오는 손님들 비율은 여학생들이 더 많고, 여학생들이 적지 않더군요.
그럼에도 1만여 학생들이 있는 종합대학 치고는 대학상권이 그렇게 한국대학상권처럼 형성은 안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확실히 한국대학생들이 소비는 더 많이 하는듯 합니다. 대만 대학교 주변은 술집이 거의 없고, 학생들이 술을 거의 안 마십니다.
마지막으로 카페를 3주 운영하면서 느낀건 의외로 여학생들의 비율이 많다는 거였습니다. 여기가 과학기술대 소위 이공계열 종합대학이라 아무래도 남학생 위주일거라 생각을 했는데, 오는 손님들 비율은 여학생들이 더 많고, 여학생들이 적지 않더군요.
그럼에도 1만여 학생들이 있는 종합대학 치고는 대학상권이 그렇게 한국대학상권처럼 형성은 안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확실히 한국대학생들이 소비는 더 많이 하는듯 합니다. 대만 대학교 주변은 술집이 거의 없고, 학생들이 술을 거의 안 마십니다.

이상 대만생활 근황이었습니다.

대만카페앞에서 발생한 차사고 및 그 결과

카페오픈전 많은 업체들이 저의 가게를 방문해서 작업을 했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텅빈 건물에 전기, 수도, 간판, 주방설비, 유리문설치, 그리고 각종 배송업체 등등이 와서 카페를 완성하는데 도움을 주었는데요. 그러던 어느날 어느 업체에서 저의 카페앞에 저렇게 차를 세운 사이에 지나가던 동네주민께서 차 사고를 냈습니다.

집주변에 사시는 어르신이 농작물 싣고 가다가 세워둔 하얀차량과 부딪쳤습니다.

저 순간 큰 충돌음이 나서 저도 바로 뛰어 나가 보았죠. 주변의 주민들도 나와서 구경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동네주민들이라서 그런지 다들 서로 아는 사이더군요.

죽순이 실려 있습니다. 화물칸의 지붕프레임이 뒤로 밀려서넘어진 모습입니다. 측면의 벽은 떨어져나갔구요.
주차한 차량이 하얀색을 1/3 정도 물고 나와 있었어도 차들이 지나갈 수 있는 공간이 있었고, 다른 차들은 계속 이동을 하고 있던 상황이라 저 어르신이 운전을 부주의하게 했거나… 아니면 조금 과속을 했거나… (여기 앞 도로가 주택가도로인데 종종 빠른 속도로 운전을 하는 오토바이나 차량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추정하는 사고의 원인은…

경찰이 와서 두 사람다 조사를 받으러 갔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반대편에 제 차가 있었고, 제 카페쪽에 이 업체차량이 있었는데, 그 사이를 트럭이 지나다가 아마도 빠른 속도로 지나다보니 공기압으로 인해 파란트럭의 옆문이 순간적으로 열려 올라가지 않았나 추측을 해 봅니다.

왜냐하면 폭의 공간이 좁아서 부딪힌거라면 차량 본체에서 긁혔거나 백미러가 먼저 부딪혔겠죠. 또, 폭이 좁아서 긁힌거라면 측면 전체가 길게 혹은 넓은 면적으로 긁혔을텐데, 사고후 현장을 보면 딱 측면의 벽만 떨어져나갔고 그 충격으로 프레임이 뒤로 밀렸습니다. 그래서 제가 유추를 하기로는 트럭이 좁은 공간을 빠른 속도로 달리니 공기압으로 측면벽이 들려 올라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가끔 큰 차량이 빠른 속도로 지나면 저의 가게 유리가 흔들리거든요.

얼마뒤 그 업체 가서 보니 차량수리를 마쳤더군요. 두 차량다 다소 저렴한 차들이라 수리비가 그렇게 많이 나오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판결이 궁금해서 물어보니 이 하얀색 주차차량이 1/3 정도 흰색선을 나와 있어서 수리비의 1/3 을 부담했다고 하네요. 괜히 저의 가게에 업무 보러 왔다가 사고를 당해서 저로서는 조금 미안한 마음이 있기는 합니다.

다른 이케아 배송차량인데요. 이런 배송차량이나 업무용차량은 저런 식으로 흰색선에 걸쳐 차를 세웁니다. 여기가 시골마을이라 저런 것에 그렇게 엄격하지도 않고, 여기 시골은 도시처럼 교통체계가 그렇게 엄격하지도 않습니다. 오토바이 운전하는걸 보면 조금 느낄 수 있죠.
아무튼 제 생각에는 그 동네주민분께서 충분히 지날 수 있는 도로라서 약간 ‘속도’를 내서 달리다 옆벽이 들려 올라가는 바람에 사고가 난 교통사고였구요.

그 다음날인가? 제 차를 보니 저렇게 긁혀 있더군요. 아마 저 사고때 발생한 긁힘인 듯 합니다. 유추를 해 보면…
일반 승용차나 일반승합차가 본체로 저렇게 긁을 수 있는 위치도 아니고.
트럭이라도 저렇게 긁을 수 있는 구조물이 없고.
긁힌 방향을 보면 차량 앞에서 뒤로 긁었고. (사고차량 방향과 동일)
아래 사진을 보면

저기 멀리 있는 저 부분의 프레임이 충격시 들려 올라 가면서 제 차량측면을 긁은 듯 했습니다.
저는 차량은 소모품이라 생각해서 어지간히 미간상 보기 안 좋은 것 빼고는 그냥 넘어 가는 편입니다. 어차피 물건이잖아요. 저는 그래서 오랫동안 휴대폰도 케이스를 사용해 본 적이 없습니다. 지금 플립 사용중인데도, 케이스 사용 안 하거든요.

사물이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내가 사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라는 생각이 있어서 물건에 너무 과도하게 애지중지 하지 않습니다. 인.본.주.의

업체사장과 동네주민과 경찰들의 사고처리 모습을 보니 그냥 작은 시골지역이라 그런지 그냥 ‘원만하게’ 해결하고 넘어가는 분위기였습니다.

대만카페, 처음으로 외부손님 초청해서 시음회를 했습니다.

카페오픈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5월 중순에 오픈을 해서 일정기간 테스트운영을 할 예정인데요. 그전에…
친척의 친구가 저의 카페 인근대학교 학생이라 시음회를 부탁했습니다. 아쉽게 친척의 친구가 저의 카페가 있는 곳의 대학교 학생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끔은 방문을 할 수 있는 거리에 있어서 앞으로 친구들 데리고 방문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페 준비를 하고 나서 가장 많은 사람이 동시에 카페에서 커피를 마신 날이었습니다.
그동안 늘 아내와 둘이서만 준비를 하고 시음을 하고 해서 조금은 고독하고 외로웠다고 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 타이페이에서 처제도 와서 시음하는것 도와주고, 친척의 친구들도 많이 찾아와서 왁자지껄 하고 있으니 뭔가 사람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희 카페가 대학교상권이라 먼저 대학생들을 초청해 보았습니다. 대학생고객’만’ 으로 영업을 할 수는 없지만, 아무래도 대학생들이 주요 고객층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대학생들과 이런저런 교류도 할 예정인데, 아직은 해야할 일들이 많네요.

카페 2층 입니다. 이번에 처제가 타이페이에서 놀러 와서 사진을 찍어 주었습니다.

2층 쇼파 입니다.

2층 2인석 테이블입니다. 학생들 앉아서 공부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오늘 방문했던 학생들도 2층 아늑하다고 하더군요.

1층 쇼파자리 입니다. 제 카페라서가 아니라, 이 쇼파에서 바라보는 바깥 풍경이 참 좋습니다.

1층 포인트… 거울입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대만 중부와서 가게와 집을 찾고, 계약하고, 인테리어 직접 하면서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아마 모르는 지역에 가서 처음으로 이런 가게를 하나 오픈하려면 쉽지 않잖아요. 저는 외국인인데 오죽 하겠습니까? 그럼에도 재미도 있고, 보람이 있습니다.

이제 거의 오픈을 한다고 생각하니 그동안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면서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