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카페와 유사한 컨셉?의 어느 대만주인의 한국식 카페 방문기

최근 저의 카페에서 멀지 않은 곳에 새롭게 영업을 시작한 ‘한국식 카페’가 있어서 한번 가 보았습니다. 직선거리로 1.5Km 이니 가까운 거리이죠. 주변에 ‘한국식’ 식당, 카페가 몇 개 있지만 이 카페는 건물의 컨셉이 저의 카페와 아주 유사합니다.

먼저 저 카페의 외부모습을 보시죠. 오래된 2층건물을 깔끔하게 개조해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 건물도 제가 여기 처음 와서 가게 보러 다닐때 이미 봤었던 곳입니다. 면적이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작고, 위치가 너무 번화한 곳이라 저는 포기를 했었죠. 이 지역에서 가장 번화한 도로 중 한곳인데, 번화한 곳은 단위면적당 임대료가 높습니다. 물론 유동인구가 많겠지만, 이 주변에 각종 음료가게가 100개(는 좀 과장일 것 같고) 넘을 겁니다. 

레드오션에 뛰어 들 필요가 없습니다.

주인분이 한국 동대문쪽에서 일을한 경험이 있는 지한파 이더군요.

그래서 가게상호도 한국어로, 유리문에도 한국어를 적어 놓았습니다. 

‘오이먹다김치’ 인데… 중국어로는 이해가 되는 문장인데, 그걸 한국어로 번역을 하니까 살짝 어색합니다.  굳이 의미가 통하게 번역을 하려면 ‘오이먹은김치’ 인데, 젊은 사람들의 감성?, 시적허용? 일 수도 있죠.

내부 구조도 저의 카페와 유사하더군요. 이런 건물은 원래 카페용도로 만들어진 건물이 아니라 저 건물이 지어졌을 당시에는 일반 주거용도 였을 수도 있습니다. 

주방이 안쪽에 있어서 벽을 뚫었네요. 저의 카페는 벽을 뚫지 않고 그냥 주방에서 들고 나옵니다.

주방과 홀의 벽을 뚫는다는 건 최소한의 인력으로 주방과 홀을 함께 보겠다는 목적도 있는건데, 일단 제가 갔을때는 작은 카페인데 4명이 일을 하고 있더군요. (모두 직접인력이 아닐 수는 있습니다)

저의 카페의 구조와 비슷합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구요.

2층도 기존의 나무샷시나 문은 그대로 유지를 하고, 페인트칠만 새롭게 했습니다. 뭐 이정도로만 해도 깔끔하죠. 인테리어에 너무 많은 돈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물론 돈 많은면 아주 멋지게 인테리어를 해도 되죠) 

2층은 다른 주인이 사용하는 것 같더군요. 대만에는 이런 2층 3층 구조의 오래된 건물에서 카페 등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건물임대료를 아끼기 위해 여기처럼 1층은 카페, 2층은 다른 업주에게 재임대, 3층은 주거를 하는 형태가 종종 있습니다. 

심지어는…

낮시간대에는 카페를 하고, 밤시간대에는 다른 주인에게 임대를 해 줘서 술집을 하는 경우도 있구요.

어떤 곳은 저녁/밤 장사만 하니까 낮에는 공간 비워 줘서 다른 업종, 예를들면 음식장사 하는 곳인데, 낮에는 옷을 파는 사람에게 임대를 해서 전체임대료를 아끼는 그런 곳들도 있습니다.

얼핏 한국정서에는 맞지 않아 보이지만 대만에서는 심심찮게 볼 수 있는 형태이고,, 다들 적은 자본으로 최대한 버텨보려고 하는 방식이죠.

실제로 한국의 자영업자의 1년내 폐업율이 높습니다. 오죽하면 가게 오픈하고 3년 안 망하면 그럭저럭 먹고 살 수 있다 라는 그런 이야기가 나오겠습니까? 하지만 최근에는 3년 넘은 가게들도 문을 닫는 경우가 많죠. 이런 자영업자들의 가장 어려운 부분중 하나가 임대료와 인건비 부분인데요. 

실제로 내가 직접 가게를 열어 보면 임대료 아끼려고 저렇게 다른 업주와 함께 사용하는 걸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한국식 카페답게 K-POP 아이돌 물품이나 한국식 음료도 구비를 해서 판매를 하는 것 같은데…

저는 처음부터 저런 컨셉을 잡지 않았습니다. 일시적인 유행이나 인기몰이용 컨셉은 수명이 짧을 수 있거든요. 그건 취향차이니까 누가 맞다 틀리다가 아니죠.

주문을 해 보았습니다. 

제 대만인 아내와 함께 먹어 보았는데, 둘 다 공통적으로 “한국맛은 아니다. 그런데 카페주변 다른 한국식당보다는 맛있다” 라는 평이었습니다. 

근데 어묵을 물에 오래 담궈 두었는지 좀 불어 터진 상태더군요.  주문 받고 삶아도 될 것 같은데 말이죠.

하지만 다른 문제는 음식 맛이 아니라…

수저를 내어 왔는데, 세척이 제대로 안 되었죠. 

먼저 이 부분은… 저도 카페를 하면서 수저의 세척상태에 엄청 신경을 쓰고, 저도 저런 문제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거라 다른 카페의 잘못을 지적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저도 늘 조심하는 부분이고 저도 저런 실수를 할 수 있는 것이거든요.

저의 카페에서는 수저관리 SOP가 있습니다.

  1. 세척 후 뜨거운 물에 끓여 소독
  2. 식기건조기에 고온건조
  3. 손님에게 제공 시 목시검사目視檢查

저 수저를 종업원이 직접 저희에게 제공을 한 건데요. 그 종업원이 육안으로 검사를 하지 않았다는 거죠. 

그리고 새로 가져온 젓가락도 A A A 형 B 형 이렇게 4개를 가져와서 한짝은 길이와 문양이 맞지 않았습니다.  조금만 더 신경을 써서 A A B B 로 제공을 하든지… 사소한 것이지만 아쉬운 부분이죠.

하.지.만.

지금 제가 생각하는건 지극히 제 기준인것이고. 어떤 나라사람들에게는 뭐 전혀 중요하지 않은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만약 제가 제공을 했으면 어떻게든지 짝을 맞추었거나 아니면 한 종류의 젓가락만 구비를 했을 것 같네요. 

저는 카페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좋은 위치(x)
비싼 인테리어(x)
비싼 장비들(x)

적은 비용으로 소박하게 시작을 하지만, ‘운영과 서비스’ 로 손님을 확보하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저도 이 동네 대형 카페처럼 자본이 엄청 많았다면 중심가에 크게 ‘카페답게’ 시작을 했을 수도 있었지만, 경제라는건 늘 제한된 자본으로 최대한의 효용을 건져 내는 행위이죠.

제가 직장생활을 할 때도 그렇고, 어떤 식당, 카페 등을 가서 아쉬운 부분이 멋진 설비, 공장, 사무실, 카페, 장비 등을 두고 운영을 제대로 못 하는 사람들을 볼 때 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좀 부족한 부분이 많고, 위치도 외지고 공간도 좀 협소하지만 친절과 청결, 서비스 마인드로 손님들을 대하려 합니다. 

제가 늘 아내에게 이 이야기를 합니다.

“화장실이 청결하지 않으면 카페 접는다” 

저렇게 오래된 건물을 개조해서 새롭게 시작하는, 그것도 한국식 카페를 하는 젊은 대만사람들을 보면서 응원을 합니다. 저는 늘 도전하는 사람들을 응원하죠. 그리고 저의 카페 주변 ‘한국식 식당’ 들에서 최소한 한번씩은 다 매상을 올려 주었습니다. (아직 한 군데 못 갔네요) 작은 지방도시이지만 한국의 붐이 일어나면 저에게도 좋은 거니까요. 

대만카페 도로 복개공사 현황

올해초 저의 대만카페 앞 도로와 인근지역에 수도관교체작업을 하면서 도로를 파 헤친 적이 있습니다. (보러가기)

그 뒤 임시로 복개공사를 했는데, 어제 아스팔트를 다시 까는 공사를 했습니다. 

이른아침부터 엄청난 굉음과 분진을 일으키며 공사를 하더군요. 

그래서 돌맹이도 튀고, 흙먼지도 유입이 되니까 평소 내리지 않는 정문셔터를 내렸습니다. 

오늘아침 카페영업을 준비하면서 저 셔터표면도 물세척을 한번 했습니다. 

정말 다행스러운건 어제 저 공사를 할 때가 카페휴무일인 월요일이라 영업에 큰 영향은 없었습니다. 앞 도로를 저렇게 폐쇄를 해도 위 사진처럼 옆 골목이 있어서 지난번 공사를 했을때도 올 손님들은 또 찾아 오시긴 하더군요. 단, 소음이 심하니 불편하긴 한데, 그래도 또 그 와중에 카페에서 공부를 하는 손님은 공부를 하더군요.

분진도 분진이거니와 저 아스팔트화학원료냄새도 심하더군요. 

처음 이 카페에 왔을때는 앞 도로가 깔끔했었는데, 수도관교체공사 하고 나서 한동안 도로에 각종 땜빵 자국이 있어 보기가 안 좋았죠.

대도시에 살 때는 주변에서 이런 공사를 하든말든 크게 신경 쓰지도 않았고, 또 나와는 다른 일들이라 생각했었는데요.

이런 작은 시골마을에서 카페를 하다보니 이런 일들에도 관심을 가지고 신경을 쓰게 됩니다. 

저도 젊을땐 집주변 청소 이런건 ‘바쁜 직장인에게는 시간낭비?’ 정도로 생각했는데, 이런 시골마을에서 카페를 하다보니 저도 카페주변 잡초뽑고, 쓰레기 줍고, 불편한 부분 있으면 처리하는 일을 하게 되더군요. 가끔 주변 잡초들을 뽑는 것도 귀찮은 일이라 생각되는데, 북미나 태국에서 보면 정원있는 집들은 정원잔디 깍고 관리하는 일들을 해야 하는데 상당히 부지런해야 하거나 어릴때부터 그런 문화에서 성장을 해야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오늘 아침 이렇게 복개공사를 마쳐서 차량은 통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직 도색작업 및 마무리 작업을 하루이틀 더 해야 하는 것 같은데, 오늘부터 카페영업 하는 날이라 이렇게만 해 준 것만 해도 감사하죠.

원래는 이 작업이 오늘부터 진행이 될 거라 예고가 되었었는데, 아마 내일/모레경 여기 태풍이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 ‘운좋게’ 하루 앞당겨 작업을 한 것 같습니다. 

저의 카페손님 육지거북을 보고 생각 난 태국에서 본 육지거북

어제 저의 카페손님이 데리고 온 이 육지거북에 관한 글을 적었는데요. (바로 아래 있습니다)

글을 적고 나서 생각을 해 보니 이 거북이를 올해 태국에서 본 적이 있더군요. 바로 아래 사진입니다.

카페손님이 데리고 온 거북이는 이제 겨우 8개월된(150살을 산다고 하니 8개월이면 이제 겨우 이죠) 새끼 거북이었는데, 태국에서 본 녀석은 제법 큰 녀석이었습니다. 

카페손님에게 저 태국에서 본 성체거북이 사진을 보여 줬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이제야 남네요.

짧은 영상을 올려 봅니다. 두 품종이 완전히 같은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보기에는 같아 보입니다. 특히 발.

평생 몇 번 보지 못 할 육지거북이를 올해만 두번을 실제로 봤습니다. 

또, 어제 글에서 최근 제가 있는 대만중부지방은 오후4시경만 되면 비가 내린다고 1시경에 글을 올리면서 언급을 했었는데요. 

어제도 거짓말처럼 오후4시경에 또 저렇게 비가 내리더군요. 오후4시경에 반복적으로 비가 내린다는 건, 더운 기온으로 인해 기온이 가장 높은 2시경 수분이 증발해서 구름으로 형성이 된 뒤 4~5시경에 비가 내리는 것이겠죠?

 

저의 카페에 육지거북을 데리고 왔네요

저의 카페 손님께서 애완육지거북을 데리고 오셨습니다. 외출을 할 때는 항상 저 가방에 함께 동행을 한다고 하시네요.

저의 카페 손님중에서 개, 고양이, 족제비 등은 데리고 온 적이 있는데, 거북이는 이번이 처음 입니다. 

거북이의 청결상태가 너무나 좋더군요. 보통 애완 거북이들 보면 등에 약간 이끼 같은 것도 좀 있고 그런데, 쟤는 등이 너무나 깨끗해서 플라스틱으로 만든 인공등껍질 인줄 알았습니다. 

참고로 거북이의 등껍질은 여타동물처럼 피부가 아니라, 뼈가 저렇게 변형이 된 것이죠.

가방위의 배추이파리는 간식이냐 물어 보니 , 쟤는 플라스틱재료로 만든 모형 이었습니다.  

무튼 거북이가 테이블 모서리에서는 돌아가기도 하고, 엄청 귀여웠습니다. 매번 외출때마다 데리고 다닐만 하더군요. 브라질에서 온 원산지증명?도 있다고 했습니다. 150살까지 산다고, 3대에 걸쳐 키울 생각이라고 하네요.

며칠전에는 저의 카페 문 앞에서 날지 못 하는 새가 한마리 있었습니다. 얘는 딱히 부상을 당해서라기 보다는 노화로 인해 제대로 날지 못 하는 것 같습니다. 저의 카페 주변에 고양이들 많은데, 오래살지는 못 할 것 같네요.

최근 여기 대만중부지방은 거의 오후 4시경이면 비가 내리곤 했는데요. 오늘은 1시경인데 구름이 많이 끼기 시작했습니다. 

오토바이여행을 조금씩 꿈꾸고 있습니다

아침 운동을 하려고 스쿠터를 타고 가는데, 오토바이 한대가 쓰러져서 방치되어 있더군요. 거의 매일 오가는 도로이니까, 늦은밤 혹은 새벽에 저렇게 방치를 한 것으로 추측이 됩니다. 전날 에는 못 봤거든요.

도로에 스키드마크도 없고, 오토바이가 크게 파손된 모습도 안 보이며 헬멧도 2개가 오토바이 근처에 얌전히 있는 걸로 봐서는 사고는 아닌 것 같고, 모종의 오토바이 고장이 아니었나 생각이 되더군요.

저도 최근에 스쿠터를 타기 시작하면서 시내쪽 근거리를 나갈때는 스쿠터를 타는데요. 제 스쿠터는 Gogoro 가장 낮은 등급이라 최대속도가 54Km/h 입니다. 

신호대기중 더우니까 저도 보통은 그늘에 오토바이를 세우는 편입니다.

오토바이 체인이 빠져서 방치를 해 둔건지, 체인은 그 뒤에 빠진건지 모르겠지만, 헬멧의 사이즈를 봤을때, 운전자는 남자, 동승자는 여자였던걸로 보입니다.(물론 머리가 작은 남자도 있을 수 있습니다만…)

운전을 하고 가다가 도중에 싸우다가 홧김에 오토바이 방치하고 간 건 아닌지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늘이 없을 경우, 이렇게 버스옆 그늘에서 태양을 피하기도 합니다.  

저도 스쿠터 탄지 대략 반년정도 되었는데, 자동차로만 이동을 하다가 스쿠터타니까 나름 재밌더군요. 스쿠터를 타면서, 원동기면허를 한번 따 볼까 라는 생각도 합니다. 

여행유튜버 빠니보틀이 노홍철과 곽튜브와 함께 오토바이로 베트남 산악지대로 여행하는 영상을 보면서도 그랬고, 저의 외국지인이 베트남에서 오토바이로 여행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그동안 저는 자동차로만 여행을 다녔는데, 오토바이로 여행을 해도 재미있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대만도 그렇고 태국도 오토바이로 여행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만약 저 사람들이 방콕에서 출발했다고 하면 첫번째 장소는 적어도 6시간~8시간 정도는 걸릴 장소인데요. 태국의 산길들 중에 꾸불꾸불한 도로가 많아서 라이딩 하는 사람들 사이에 유명한 도로도 있습니다.  

제가 스쿠터 타기전에는 자동차여행이 더 좋지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스쿠터를 좀 타다보니 좀 멀리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빠니보틀-노홍철-곽튜브 베트남 오토바이 여행하는 걸 보니 좀 친한 친구들이랑 함께 여행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는 외국에 나와 살고 있어서 한국의 친구나 지인과 여행을 해 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4명 정도 여행을 하는 것이

음식주문할 때 다양하게 시켜서 이것저것 맛 볼 수 도 있고, 차량 한대에 4명이 탑승하면 기름값도 딱 경제적이고, 장거리여행하면서도 좀 덜 심심하고…

제가 며칠전 미국친구와 여행한 사진을 올린 적이 있는데요. 둘이서만 갈때와 3명, 4명 갈때가 확실히 대화의 양이 달라집니다. 

언젠가는 오토바이로 장거리여행 할 수 있을 날이 오겠죠. 그 전에 친구들 4명과 장거리여행을 좀 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은 늘 해 봅니다. 

미국친구 데리고 대만루캉시 단오절 드래곤보트 축제 다녀왔습니다

미국인친구를 데리고 저의 카페 인근 도시인 루캉이라는 지역의 드래곤보트축제에 다녀 왔습니다. 지난 단오절연휴에 다녀 왔었는데요.

저는 이전 타이베이 살 때 집 앞 강에서도 드래곤보트 연습하는 사람들이나 시합을 종종 본 적이 있고, 까오슝에서도 단오절에 본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 저의 카페 단골손님인 미국인친구가 1년간의 대만생활을 마치고 귀국을 하기 전, 단오절기분을 낼 수 있는 곳을 찾아 가 보았습니다. 

제목을 우클릭하여 새탭에서 링크열어보기 를 하시면 사진들 더 크고 편리하게 블로그 글들 보실 수 있습니다

대만 지방도시의 드래곤보트 축제인데, 한무리의 미국인들이 모여 있더군요. 이야기를 좀 나눠 보니, 18세 이하로 이루어진 자녀들의 학교 드래곤보트팀에서 이 시합을 위해 미국에서 왔다고 했습니다. 

자녀들의 이런 스포츠활동을 위해 미국에서 온 것도 대단하고, 그 자녀들을 응원하기 위해 학부모들이 함께 와서 응원하는 모습도 부러웠습니다. 대다수의 가정은 이런 여유가 없잖아요. 

역시 교육은 어느 정도 ‘경제력’이 받쳐줘야 한다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더 많은 영상과 내용은 유튜브로 올려 두었습니다. 길지 않은 영상이니 한번 보시면 재미 있으실 겁니다. 

보트에는 최소 8명 이상의 여자선수가 탑승을 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더군요. 그래서 남녀 함께 즐길 수 있어 더 좋아 보였습니다. 

중화권에서는 이런 드래곤보트, 용주龍舟 가 보편적이고 많은 사람들이 즐깁니다. 제가 아주 이전 홍콩출장 자주 다닐때, 홍콩이나 심천에서 살게 되면 중화권사람들, 외국인들과 이 드래곤보트 연습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결국 지금까지 실현하지 못 하고 있는 꿈이네요.

여기 루캉시는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인데, 그동안 기회가 없었다가 이번 단오절연휴때 가 볼 수 있었습니다. 

작은 지방도시인데, old street 도 있어 옛스런 느낌도 나면서 위의 사진처럼 잘 정돈된 구역도 있었습니다. 

도시전체에 이런저런 단오절축제를 하고 있어서 사진처럼 도로에도 사람들이 넘쳐나는 모습입니다.

이런저런 노점들도 있어서 다양한 음식과 물건들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여기 Old street 느낌 괜찮더군요. 오래전에 형성된 거리와 건물들의 느낌이 좋았습니다. 규모면에서는 타이난의 그곳보다 더 크더군요.

태국에서도 그랬지만, 이런 오래된 건물들을 하나하나 구경하며 걷는 걸 좋아합니다. 

저날, 저 등지고 있는 미국인친구를 위해 여기 왔었는데요. 

저 미국인친구도 미국뉴욕쪽에서 공학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면서 정부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일년간 영어를 가르치며 대만생활을 하고 며칠전 돌아 갔습니다. 항공권 체류비 일체를 지원 받고, 월급도 받으면서 해외생활 하고 언어도 배우고…

거기에, 저 미국에서 온 학부모들. 자식들 드래곤보트 학교활동을 위해 대만까지 와서 지원해 주고 또, 함께 따라와 저렇게 응원도 하고.

역시 어느 정도 경제력이 있어야 양질의 교육도 받을 수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낀 하루였습니다. 

저는 중국에서 공부를 좀 하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한학기 4개월 어학당코스만 수업을 마치고 직장생활을 했습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4개월수업 + 방학 2개월 이런 식으로 중국어를 배워 직장생활을 시작했으니 어림 없었죠. 당시에는 돈이 없었습니다. 그나마 중국에서도 돈이 없어 거의 매일 1원 2원 짜리 만두 같은거만 먹는 날도 많았고, 산동성 겨울인데 난방없고 온수 없는 싸구려 원룸 빌려서 생활했었거든요. 지금도 그게 너무나 아쉽긴 합니다. 

그 때 돈이 쪼끔만 더 있어서 쪼끔만 더 제대로 공부를 하고 사회에 나왔으면 직장생활, 사회생활, 인생이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을테데 라는 생각이 아주 쪼끔은 듭니다. (한탄아님. 불평불만아님)

가끔 중국에서 4년제 대학을 나왔는데, 중국어를 저것밖에 못 하냐 하는 사람들이 보이거든요. 부모돈으로 유학가도 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건 아니니까요… 그냥 그렇다는 겁니다. 

저 미국친구 귀국하는 날 오전에 저의 카페에 와서 체스도 몇 판 두고 저렇게 배웅해주는 친구들과 인사도 했습니다. 이란-미국-한국-대만 사람 입니다.

그 전날밤에는…

저의 카페 마감하고 12시까지 하는 시내쪽 카페에 가서 저 미국인친구를 위해 체스를 두었습니다. 

심지어는 옆테이블에서 보고 있던 다른 손님(흰옷)도 함께 모여 체스를 두고 12시가 넘어 집에 돌아 왔네요.

비가 내리는 밤, 야외에서 체스를 두니까 그것도 나름 재밌더군요.

저 미국인친구와 그동안 여행도 가끔 다니고 이런저런 대화도 많이 나누었는데, 돌아가서 아쉽더라구요. 저도 해외생활 많이 하다보니 인연이 다 오래가지는 못 해서, 점점 인연의 소중함을 느끼는 중입니다. 

이른아침 사람들이 다람쥐사체 사진을 찍는 이유

오전 6시가 조금 넘은 시각, 어떤 여자분이 다람쥐사체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리고 우리 동네 이장님도 나와서 다람쥐 사체의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6시가 조금 넘은 이 시각. 무슨 일로 사람들이 다람쥐사체 사진을 찍고 있으면 저는 왜 또 여기에 와서 그 사진을 찍고 있는 걸까요?

아침운동을 가려고 5시 40분경 일어 났는데, 저의 건물전체에 전기가 나갔더군요. 전원박스 열어봐도 메인스위치가 켜져 있는 상태였고, 별다른 이상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6시가 조금 넘어 여느때처럼 시립체육관의 헬스장을 가려고 집을 나섰는데요.

집앞에서 마주친 동네주민 한분이 이 동네전체에 전기가 나갔다면서 이야기를 해 주시더군요. 그제서야 약간의 안도를 하며… 적어도 저의집 전기문제는 아니니까요. 그러면서 이장님이 처리를 하고 있다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스쿠터를 타고 이장사무소 앞쪽을 가 보니 몇 명의 사람들이 이장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결론은 다람쥐가 전신주의 뭘 건드려서 폭발음과 함께 정전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저도 호기심에 한번 가 보았습니다. 다람쥐 한마리가 저렇게 죽어 있더군요.

평소 쟤네들은 감전 안 되나 생각을 하긴 했었는데요. 태국에 있을때도  동네 원숭이들이 저런 전신주에도 올라가고 전깃줄 타고 돌아다녀 궁금하긴 했습니다. 

이장님의 발빠른 조치?로 대략 한시간 조금 넘어 전기가 다시 들어왔습니다. 

이 동네 녹지가 많아서 이 다람쥐가 엄청 많습니다. 대학교캠퍼스 내에도 많고, 부근에는 저 다람쥐 이름이 붙은 공원이 있을 정도이니까요.

전기가 나가니까 냉동실의 얼음과 카페자재들에 문제가 생길까 걱정이 되더군요. 좀 불편한거야 감수하면 그만이지만, 장사를 못 하면 안 되니까요. 

머리에 침대 매트리스를 올린채 자전거를 타는 사람

저의 카페 통유리를 통해서 바깥세상을 바라 보고 있으면 재미있습니다. 여기는 대체로 자전거, 오토바이로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많아 짧은 순간이지만 다양한 사람들이 지나 다닙니다. 

며칠전에는 침대매트리스를 머리에 올리고 자전거를 타고 가는 사람이 보이더군요. 도대체 저게 가능한가 싶은데 유유히 자전거를 타고 지나갔습니다. 

영상으로 보시면 아주 안정감있게 타고 갑니다. 

최근 여기 대학교가 졸업+여름방학 이어서 많은 학생들이 많은 이삿짐을 옮기거나 캐리어를 끌고 가는 모습은 자주 볼 수 있는데, 저렇게 매트리스를 자전거로 옮기는 모습은 처음이라 공유해 봅니다. 

얼마전에 비 오는날 큰 나뭇잎을 따서 우산처럼 쓰고 지나는 영상을 올린 적도 있습니다.(보러가기) 

최근 여기 대학교가 여름방학이라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떠난 상태라 좀 한가합니다. 많은 가게들은 방학 2달동안 아예 영업을 하지 않는 곳들도 있습니다. 

대만의 연간 30도 넘는 평균일수

대만 많이 덥냐고 물어 보시는 분들 많죠. 저는 보통 4~5월 부터 10월까지는 한국의 여름날씨 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을 합니다. 대만에 살면서 대략 4~5월 정도면 이미 여름을 느낍니다. 그동안 수치화된 데이터가 없이 느낌으로만 대략 저렇게 생각을 했는데, 매년 30도 이상의 날짜평균 자료가 있더군요.

타이베이는 146일, 제가 있는 중부 짜이嘉義는 173일, 가장 더운날이 많은 곳이 타이난으로 186일 이네요. 반면 해발이 높은 아리산은 30도가 넘는 날이 없고, 일월담 지역도 16일 정보 밖에 되지 않습니다. 즉, 대만이라고 전 지역이 다 더운 여름날씨가 아니라는 거죠.

오전에 실내헬스장 가서 운동을 할 때도 있고, 인근 대학교 운동장 가서 운동을 할 때도 있습니다. 며칠전에는 대학교 운동장 가서 운동을 하려 했으나 아직 7시도 되지 않았는데 태양이 너무나 강렬하고 더워서 나무아래 교정을 걷는 것으로 대신했습니다. 

오전에 카페문을 열고 나가면 뜨거운 공기가 훅 들어옵니다. 하지만 대만에서는 좀 낫죠. 적어도 시원한 날도 꽤 되니까요. 태국 방콕 주변은 30도 안 되는 날이 일년에 1~2주 정도 밖에 안 되는것 같습니다. 언제나 오전에 출근하려 문을 나서면 공기가 뜨겁습니다.  

대학교 교정을 돌아다니다보면 저런 다람쥐가 많이 보입니다. 녹지가 잘 보존이 되어 있는 학교라서 교정을 거닐면 심신이 안정되는 느낌입니다. 실제로 많은 연구결과가 나무가 많은 숲속을 걷거나 명상을 하는 것으로도 심신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하죠. 

저기 저 강아지는 수업중에 교실에 들어와서 잠도 자는 강아지입니다. 가끔 학생들이 강의실에서 자는 모습을 찍어 올리기도 합니다. 

낙엽주의 라는 문구가 붙어 있습니다. 한국군대에서도 ‘말년에는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야 한다’ 라는 말이 있는데요. 사실 한국의 산림에서는 낙엽에 맞아 부상을 입을 만한 수종이 있을까 싶지만…

대만에서는…

 

저 높은 위치에서 이런 애들이 떨어지니까 조심 해야 합니다. 

지난주 한국출장 가기전까지만 해도 비가 자주 내려서 많이 덥지는 않았는데, 최근에는 비가 잠시 내릴때가 많고, 비가 내려도 오후에 ‘따뜻한 비’ 가 내리거나 비가 내리면서 한증막 효과가 발생을 합니다. 

그럼에도 기후만큼은 대만이 태국이나 한국보다는 좀 낫다고 생각을 해서 지내는 것이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그럼에도, 대만이나 태국여행 올때는 가벼운 긴팔을 휴대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 들어가면 에어컨 바람에 한기를 느끼거든요.

미국/대만 단골손님과 카페에서 즐긴 카드 게임 및 벌칙수행

폭우가 쏟아지는 어제오후, 미국 단골손님과 대만 단골손님, 저 이렇게 카드놀이를 했습니다. 밖에 비가 내리는데, 통유리 카페에서 카드놀이를 즐기는 이런 모습이야 말로 우리가 ‘비 오는 날 아침 신발, 양말 젖어 가며 출근할 때’ 꿈꾸는 모습이죠.

미국에서 많이 한다는 카드게임과 러시아에서 유명하다는 Durak을 배워서 했습니다. 카드를 하면서 저의 러시아친구에게 Durak 한다고 보내 줬더니만 좋아 하더군요.

이 여학생은 카페옆 대학교 학생인데, 나름 단골이죠. 이번에 알았는데, 무려 치어리더, 그 중에서도 남자들이 받쳐 올려 주면 그 위에서 한 다리 들어 올리거나, 회전해서 내려오는… 유튜브나 쇼츠 등에서만 보던 그런걸 했다고 하더군요. 영상을 몇 개 보여주는데,딱 유튜브/쇼츠 등등에서 보던 그런 치어리더팀 모습이더군요. 

평소 저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는데, 좀 많이 활발하고 성격이 외향적이라는건 알았지만 치어리더활동이나 스킨스쿠버 같은 그런 활동을 잘 하는지는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미국친구가 대만식게임을 할 줄 아냐고 하자 또 당당하게 게임을 하더군요. 

저와도 게임을 했는데, 저 여학생은 은근 큰소리 치는 것에 비해서는 ‘허당끼?’ 가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저 여학생… 잘 한다고 큰소리를 치며 시작했지만, 배운지 얼마되지 않은 이 미국친구에게도 ‘발리는’ 모습입니다. 영상후반에 보면 나름 뭘 계산하며 이동을 하는 것 같지만 별 효과는 없어 보이구요.(사실 저 게임은 운이 많이 작용하긴 합니다)

대만사람으로서 두 외국인에게 대만게임을 다 질 수 없다며 저와도 했지만 결과는 ‘발리는’ 모습 이었습니다. 

하지만 벌칙을 걸고 한 카드게임에서는 저 여학생이 이겨서…

저와 미국인친구가 벌칙수행을 했습니다. 

비가 내려 손님도 없는데, 단골손님들과 이렇게 게임도 하며 이런저런 대화를 나눠 즐거웠습니다. 

아쉽게도 저 미국친구도 곧 미국으로 돌아가게 되고, 저 여학생도 다른 지역으로 취업을 해서 떠납니다.  

會者定離 회자정리.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거죠. 저 대만학생이야 대만에서 회사생활을 하면 오가다 만날 ‘기회’ 라도 있을 수 있지만, 저 미국친구는 대만을 떠나면 평생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온라인체스 를 가끔 하자고 해서 온라인으로는 소식을 주고 받을 것 같긴 합니다. 요즘 체스연습도 꾸준히 하고 있거든요.

비가 내리는 어느날 저의 카페모습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