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으로 시간을 구입해 보았습니다

로봇청소기를 한대 더 구입했습니다. 로봇청소기 너무나 편하더군요. 사용하고 나니, 왜 이 짓을 매일 직접 했나 싶었습니다. 

3층 건물이고 화장실도 3개 여서 청소를 해야할 공간이 많습니다. 거기에다 1층 2층은 카페로 사용중이니, 청소의 청결상태가 더 좋아야 하구요. 고양이까지 있어 청소를 더 세세하게 해야 합니다. 

처음엔 직접 제가 청소를 했는데, 하다보니 너무나 힘들더군요. 힘든 것도 힘든건데, 청소하는데 시간이 너무나 소요가 많이 되었습니다. 가정집이면 건물외부 청소도 덜 하겠지만, 카페이다 보니 카페외부까지 청소를 하는 시간도 있어서 매일하는 청소시간과 노동력이 너무나 아깝더군요. 그래서…

1층에 한대 구입을 해서 사용해 왔습니다. 너무나 만족스럽더군요. 인터넷후기를 보면 더 비싸고 더 좋은 제품을 권하던데, 저는 저 샤오미제품만으로도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물급수 해주고 오염수 버려주는 기능이 있는 제품도 있다던데, 기존 청소하는 노력과 시간을 생각하면 수동으로 물갈아 주는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1층만 로봇청소기로 청소하고 2층은 손으로 청소를 했는데, 이번에 2층용으로 한대 더  구입을 했습니다. 휴대폰으로 버튼만 누르면 청소를 다 해주니 그 시간에 다른 걸 할 수 있어 너무나 만족스럽습니다. 

돈으로 시간을 사는거죠.

아래 사진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태국 어느 시골마을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저는 이 사진을 보면

‘와 저 많은 빨래를 손으로 하느라 엄청 힘들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니가 저걸 손으로 빨래를 했는지, 세탁기로 빨래를 했는지 어떻게 알아? 손빨래 하는거 직접 봤어?

라고 물으면 제가 직접 보지는 않았지만, 여러 정황을 유추할 수는 있죠.

이 정도 시골마을에 저런 집에서 사는 태국사람들의 경우에는 손빨래를 하는 비율이 많다 라는 걸로 말이죠. (세탁기 돌렸을 수도 있습니다)

사진에 잘은 나오지 않았지만, 저기 많은 양의 빨래가 널려 있습니다. 제가

“저 많은 빨래를 어떻게 손세탁을 하냐?” 하면서 세탁기 하나가 없냐? 라고 하자

“저 정도 손세탁 금방한다. 뭐 저런걸로 세탁기를 사용하냐?” 라고 대답을 하더군요.

많은 태국사람들 중에는 세탁기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여전히 손세탁을 하기도 하죠. 얼마전 운남성 여행기 올리면서 동네 하천에서 손세탁 하는 사진도 올려 드렸고, 지금 제가 살고 있는 대만 시골마을 이웃할머니는 여전히 집앞에서 손빨래를 꾸준히 하고 계십니다. 

이제 저 보고 손빨래 하라고 하면 못 할것 같습니다. 저는 이전 출장 많이 다닐때, (어차피 회사 경비처리 하기 때문에) 속옷, 양말도 호텔 세탁서비스에 맡겼습니다. 거기는 건당 가격을 매김에도 말이죠. 장기출장 하고 있는데, 하루종일 힘들게 일하고 밤늦게 들어와서 또 양말 속옷까지 제가 세탁을 하는 수고를 하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돈 많으면 시간을 사는거죠. 

가끔 인터넷상에 부자나 가난한 사람이나 하루 쓸 수 있는 시간은 동일하다 이런말 하는 사람이 있는데, 과연 그럴까요?

아주 오래전 어느 잡지에서 ‘해외출장 다닐때 비행기에서 잠 잘자고 도착해서 시차 없애는 법’ 이라는 내용이 있어서 마침 저도 해외 출장 다니면서 수면때문에 고생을 하던터라 읽어 보았는데…

마지막부분에 비즈니스석에서는 이런거 저런거 요청한 뒤 의자 젖혀 숙면을 취한다… 이런 내용이라 읽다가 확 짜증이 나더군요. 평생 내 돈으로 회사돈으로도 비즈니스석을 타 본 적이 없는데 말이죠.

무튼 이번에 돈으로 시간을 구입해 보았습니다. 

대만카페 앞 도로 도색작업

저의 카페 앞 도로에 드디어 도색작업을 했습니다. 수도관교체작업을 한다고 도로를 파헤치고 새롭게 아스팔트를 깔고 난 뒤 마무리 도색작업을 한 건데요.

아쉬운 건 이 도로에는 어린이보호구역 속도제한 같은 것이 바닥에 없습니다. 주택가라서 아이들도 많고,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도 많이 돌아다니는 도로거든요.

선을 그어 놓으니 이제서야 뭔가 도로 같은 느낌이 듭니다. 

볼때마다 느끼지만 저 기계는 어떻게 선을 반듯하게 긋는건지 신기합니다. 

저의 카페앞 도로가 직선으로 뻗어 있어서 간혹 미친듯이 속도를 내는 놈들이 있습니다. 오토바이 중에도 미친듯이 속도를 내는 녀석도 있고, 차 중에도 간혹 굉음을 내며 속도를 내며 달리는 녀석이 있습니다. 여기 주택가에 아이들과 노인들이 많거든요.

기분 탓인지는 몰라도 BMW와 아우디 는 높은 확율로 속도를 내며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다 그런건 아닙니다만…)

비 내리는 날 화분을 내어 놓았습니다. 사진은 선을 긋기 전 모습이구요.

저기 사진에서도 보실 수 있듯이 저의 이웃들 중에서도 아이들이 튀어 나오거나 저렇게 어르신들이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주택가 골목을 차도주행 하듯이 달리는 녀석들이 있습니다. 

오늘8/16 오전 7시 30분경 대만중부지역에 지진이 있었습니다. 당시 샤워를 하고 있었는데, 뭔가 흔들리는 느낌이 있어 어지러움증을 느끼는 건가 싶어 걸려 있는 옷걸이를 보니 심하게 흔들리면서 경보메세지가 울리더군요. 

팔도비빔면 따뜻하게 먹으면 좀 느낌이 이상하던데요

가끔 한국음식 먹고 싶을때, 주로 라면을 먹는데, 최근에 비빔면을 먹었습니다. 살면서 비빔면을 자주 먹었지만 가장 기억 나는건 이전에 캐나다 있을때 먹었던 비빔면 이었네요.

그 때는 학생시절이라 돈이 없었습니다. 하루하루를 돈 계산해 놓고 그 예산에서만 살아가던 그런 시절이었죠. 자칫 잘 못 하면 목표한 귀국항공권 날짜에 못 돌아 갈 수도 있었으니까요.  결론은 4개월 일찍 귀국했습니다. 돈 쓰는 것이 계획대로만 되지 않고, 늘 돌발 소비가 발생하니까요.

무튼 하루는 한국의 추석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매일 홈스테이의 말라비틀어진 샌드위치만 먹는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홈스테이 주인중 할아버지는 사람이 참 좋았는데, 할머니가 좀 신경질 적이고 유학생들을 조금 무시하는 그런 백인할머니였습니다) 규정상 점심을 홈스테이측에서 챙겨 줘야 하는데, 아마도 가장 저가의 토스트에 그냥 땅콩잼 발라 두개 붙여 놓은 그런 점심이었습니다. 

추석날이 되자, 한국음식이 너무나 먹고 싶은데, 당시 캐나다의 물가가 싸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가지고 있는 돈도 없었구요. 그래서 아시아슈퍼 가서 저 비빔면 두개를 사와 저녁에 집에서 혼자 끓여 먹었는데, 너무나 맛있더군요. 지금은 나이가 조금 있어서 2개 끓이면 좀 많다? 라는 느낌도 들지만 당시에는 뭐 5개 정도도 먹을 수 있는 나이였습니다. 지나고 나니 그렇게 살아 본 것도 추억이죠.

대만에서 판매되는 비빔면에는 한국에서 보통 먹는 냉비빔면 외에 따듯하게 만들어 먹는 레시피가 함께 있습니다. 아마도 한국 팔도비빔면 포장지에는 저게 없을 건데요.

저 비빔면 따뜻하게 먹으면 뭔가 짜증이 나지 않나요??

제 대만아내는 저 차가운 비빔면을 정말 싫어 합니다. 차가운 면요리 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렇게 비빔면을 먹어도 잘 안 먹습니다. 

대체로 대만사람들도 면요리는 대체로 따뜻한 요리가 많아서 아마도 대만내수용에는 저렇게 따뜻한 비빔면 레시피도 제공을 하는 것 같습니다. 

다음엔 올해 개발한 편의점 도시락으로 제가 만든 레시피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가끔 인터넷상에서 외국살아 보고 싶다 라시는 분들이 계신데, 한국음식에 집착이 심하신 분들은 태국/대만 같은 음식물가가 좀 낮은 나라에서도 돈이 많이 들겁니다. 또, 해외에서 한국음식은 어딜가나 한국과 비슷하거나 한국보다 비쌉니다. 그렇지 않으면 한국맛이 아닌 그런 유사한국식당이구요.

며칠전 타이중의 돼지국밥 한국식당 갔다가 큰 실망한그릇 먹고 온 그런 상황이 자주 벌어집니다. 

제 카페의 대만손님, 저에게 대만장기를 지고 얼굴에 분한표정을 감추지 못 하는데…

지난주 두 남자손님이 대만장기를 두었습니다. 그래서 이긴 사람하고 저랑 한판 두자고 하니 좋아하더군요. 아무래도 외국인이다보니 외국인에게는 ‘대만식장기’ 를 질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을 다들 가지는 것 같더군요.

만약 제가 한국에서 어느 외국인이 저에게 한국장기 두자고 해도, ‘설마 저 외국인에게 지겠어?’ 라는 생각이 먼저 들 것 같긴 합니다. 저는 한국장기도 패보다는 승이 더 많았고, 한글을 배우기 전에 장기를 먼저 배웠던 것 같습니다. 무튼…

스포츠에서는 최선을 다해 이기는 것이 상대에 대한 예의이죠. 보니까 ‘노림수’ 하나가 있더군요. 그것에 잘 못 대응하면 외통수 나와서 지는 그런 상황이 벌어질 뻔 했는데, 그 수를 다행히 다 막아 냈습니다. 그 수가 안 통하자 살짝 당황하는 표정이 보이더군요. 그리고 지고 나자 좀 분해하는 표정도 살짝 보였습니다. 

그래야 다음에 손님으로 다시 오죠. 언젠가 다시 올 것 같습니다. 그 ‘노림수’만 통했으면 이길 것 같다고 생각을 하고 있을 거거든요.

친구사이 인 듯 한데, 장난삼아 “너는 외국인한테 대만장기를 지냐? 쪽팔린다. 오늘 저녁 먹지 마라” 라고 해 놓고 나갈때는 저녁 뭐 먹을까 이야기를 나누더군요. 저런게 친구죠. 나이가 들어가고 해외에서 살다보니 저러 막역한 대화를 나눌 친구가 거의 없네요.

이번 여름방학동안 여기 대학생단골손님이 집을 떠날 일이 생겨서 맡아 달라고 해서 임시로 키워주고 있는 두 녀석 입니다. 저의 집 고양이 세녀석과 저 두녀석, 총 다섯녀석이 함께 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처음 일주일 동안은 엄청 낯을 가리고 숨어서만 지내다가 지금은 먼저 다가와서 옆에 앉기도 하고 합니다. 아직 한살이 안 된 아이들이라 호기심도 많고 장난도 많이 치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고양이 다섯마리 돌보기가 쉽지는 않네요. 집이 3층 단독주택이라 고양이들이 돌아다닐 공간은 충분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단골손님 부탁이라 차마 거절을 못 하겠더군요.

그릇들은 점점 플라스틱으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많은 사건사고 사진들이 있지만, 전자제품 물어 뜯지 않는 것에 감사를 하며…

이 녀석들의 이동을 위해서 문마다 조금씩 열어 두는데요. 여기 날씨가 너무 더워서 열차폐가 안 되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또 작업을 좀 했죠.

목재문이었으면 뚫으려고 했는데, 문이 철제이고, 자세히 보니까 문의 아래쪽이 분리가 되게 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저 긴 드라이버 구입을 해서 아래쪽을 분리해서 문마다 이동통로를 확보해 주고 열차단용 커텐을 달아 주었습니다. 

북미쪽 사람들이 집관련 이런저런 작업을 직접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단독주택에 사니까 웬만한 일들은 다 직접 하게 되더군요.

최근 손님의 증가로 인해 카페공간 확장공사를 직접 하고 있습니다. 한정된 좁은 공간에 테이블을 좀 더 놓으려고 이리저리 연구를 하고 있는데요. 완성되면 또 소개를 해 보겠습니다.  

태국은 어제 월요일이 국경일이라 휴무였고, 한국은 오는 15일이 광복절이라 휴무입니다. 자영업자인 저는 이런저런 휴무가 없이 월요일만 쉬니까 휴무일에 무덤덤해 집니다. 통상 휴무일에 손님이 증가를 하니까 휴무가 좀 많았으면 하는 바램은 있습니다. 

대만 이 동네 이런저런 차 이야기

제가 종종 주차를 하는 옆집 공터 입니다. 여기 시골마을은 대체로 주차가 관대하고, 저의 주인집에서 여기 주차를 하라고 해서 가끔 주차를 여기에 합니다. 

여기 집들이 정말 오래되고 낡았지만, 저 주인분은 집보다는 차를 더 중요시하는 분 같습니다. 멋진 사냥개도 몇 마리 있고, 좀 비싼 SUV 도 있습니다. 그리고 SUV 옆에 보면 모래사장 같은 곳에서 운행하는 4륜 오토바이? 같은 것도 있습니다. 이런 차량에 관심 많으신 분들은 좋아할 만한 조합이죠. 또 저 SUV 외에도 픽업트럭도 있는데요. 

주인분의 차에 대한 성향은 확실히 알 수 있겠네요. 저 주인분이 성격도 좋아서 평소 저와도 인사를 자주 나눕니다. 

태국에서는 저런 픽업트럭이 정말 많죠. 가끔 한국에서도 포드 대형픽업 타시는 분을 봤는데, 차가 커서 도심에서는 쇼핑몰, 백화점 등등에서 주차하기 어렵습니다. 좌우 공간이…

저런 차량은 미국, 캐나다, 태국 같은 나라의 지방에서 타야 제 능력을 발휘하죠. 태국에서는 도로상태 안 좋은 곳이 너무나 많고 비포장길도 많아 경제적 능력만 되면 4륜 SUV, 4륜 픽업트럭 이 효율적이죠. 

솔직히… 대만도 비포장길이 거의 없습니다. 간혹 산악지대에 일.부.러 찾아가지 않는 이상은 도로상태가 엄청 좋은 나라중 하나입니다. 

작년에 캐나다 친구와 대만자전거 일주 했는데, 그 캐나다 친구가 이 말을 하더군요.

“대만도로에서 아직까지 홀 을 보지 못 했다. 캐나다에서는 도로에 홀이 엄청 많다”

위의 SUV도 이번주에 주택가에서 찍은 건데요. 저런 SUV 한대 보유하고 있으면 든든할 것 같습니다. 

저도 아주 이전에는 세단이 좋다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SUV 같은 큰 차량이 좋아지더군요. 

제가 있는 여기 시골마을에는 소위 말하는 고급차가 아주 많습니다. 시골이라고 가난할 거라는 선입견이 무색할 지경입니다. 그리고 부모들도 경제적으로 부유한 분들이 많아서 자식들도 대부분 좋은 차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며칠전에는 저의 이웃중 한 분이 신형 SUV 를 타고 오더군요. 벤츠, BMW, 아우디 등등… 

그 와중에 여기 동네 손님 중에는 약간 ‘돈자랑’ 하려는 분들도 있습니다. 평소에 동네에서 얼굴보며 인사하던 분인데, 제가 저의 카페에 커피한잔 하시러 오세요 라고 했더니 어느날 차를 끌고 왔더군요. 저의 카페 바로 앞에 주차를 했는데, BMW7 시리즈…  본인의 능력이 출중해서 BMW7 시리즈를 탈 수도 있겠지만, 나이가 20대후반, 30대초반인데 스스로 무언가를 해서 7시리즈를 탈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네요. 

하.지.만. 돈자랑 차자랑을 하러 같은 작은 동네임에도 굳이 차를 가지고 와서 커피한잔을 팔아주면 저는 감사합니다. 

이 분 외에도…

종종 오셔서 늘 돈 많다는 이야기를 하시는 동네주민이 계십니다. 그 분은 커피보다는 그냥 와서 대화를 하고 싶은데, 대화의 주제가 거의 자식이 능력이 좋아 돈을 많이 번다. 나도 돈이 많은데 투자할 곳을 찾고 있다. 이런 류의 이야기인데요. 뭐 저는 이런 말들을 100% 다 믿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이 분은 행복하지가 않죠. 왜냐하면…

자식이 타이베이에 살고 있는데, 자식 얼굴을 보러 못 갑니다. (가고 싶은데) 아들 여자친구가 7억 정도 되는 집을 사 주면 아들과 결혼을 하겠다. 그래서 반대를 했더니 부모욕을 엄청 하고 안 만나려고 한다더군요. 그 분도 그동안 큰아들을 위해 많은 걸 해주고, 심지어 본인은 20년된 차를 지금 끌고 다니는데 아들에게는 비싼차를 사 준 것 같더군요. 그런데 집을 사주는 조건으로 아들 여자친구가 결혼을 하겠다고 하자 좀 난감해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저는 평소 차를 제 카페 앞에 주차를 하는데, 손님들이 차를 가지고 오면…

저기 주차를 합니다. 

무튼 그 동네주민분의 큰아들도 그런 상황인데, 최근에는 작은아들을 위해서 또 가게를 하나 열어 줬더군요. 그런데 확실히 시골분이시라 

“아들이 회사를 그만 두게 되었는데, 뭐 동종업계이직 금지서약서 같은 걸 써서 아들이 직장을 못 한다. 5년동안 동종업계에도 일 못 한다고 해서 가게를 하나 열어 줬다”

동종업계이직 금지 같은 소리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설명을 드리죠.

그 작은아들이 가게하나 열고 싶으니까 아버지에게 과장해서 겁을 줬나 봅니다. 그 아들이 아직 20대인데, 좋은차 가게 하나 부모로부터 받았으면 되었죠.

뭐 그래도 그 손님분이 돈이 많다고 하니 아들들 도와주는건 별 문제가 없습니다만… 그 분이 늘 저의 카페에 와서 돈자랑 이야기는 많이 하고 자식들이 다들 능력이 좋아서 월급을 엄청 많이 받는다고 하는데, (월급이 한국돈으로 몇 천만원 이라던데… 뭐 저는 믿지 않습니다만.)

문제는 아내와도 별로인 것 같고, 큰아들도 보러 가지 못 하고, 정작 본인은 차를 하나 바꾸고 싶은데 자식들 도와 주려고 하는건지 차도 바꾸지 못 하고… 자식들은 계속 손을 벌리는 것 같고.

그 손님이 사고 싶어 하는 차가 있는데, 그거 하나 사서 남은 여생 즐기며 살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가지고 있는 돈이 그렇게 많다고 하면서 사고 싶은 차 하나 못 사는 상황이라면 뭔가 불행한 것 아닌가요?

최근 대만에도 한국차가 부쩍 많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저의 동네주민중 저랑 대화를 좀 많이 나누는 분이 계신데, 최근에 한국차를 구입하셨더군요. (위의 차는 그냥 동네에서 찍은 것) 그 분도 현대 SUV를 구입하고 엄청 만족하시더군요. 기존차대비 차가 커서 산지 이제 몇달밖에 안 되었는데 지하주차장 코너 돌다가 2번이나 옆구리 찍었다고 하더라구요. 본인이 아니라 남자친구가…

여기 SUV가 다들 좀 비쌉니다. 한국대비 2배~3배 정도는 될 겁니다. 그래도 본인의 즐거움을 위해 구입하면 좋죠.

그 단골손님처럼 매번 돈 많다, 자식들이 다들 성공해서 돈 많이 번다, 만나면 대화의 95%가 돈이야기 인데요. 그 분은 저의 단골손님이니까, 본인 사고 싶다던 그 차나 구입해서 본인인생을 위해 사셨으면 좋겠는데, 몇 달 전에도 작은아들을 위해 가게를 열어 줬다고 하니…

제가 이 시골동네 와보고 놀란 것 중 하나가 비싼차들이 많다는 거였는데요. 동네주민들의 이야기를 하나로 모아보면 역시…

부.동.산.

땅.

빈집이 그렇게 많아도 안 팔고 가지고 있는 이유도 땅값은 계속 오른다는 믿음이 있어서이구요. 

저는 차에 대한 욕심은 점점 없어져가는데, 다시 차를 구입하더라도 SUV 큰 차량으로 구입을 할 것 같습니다. 이런 지방도시, 시골, 여행다니기에는 SUV 큰 차량이 좋죠. 아주 어릴때 제가 좋아했던 맥가이버가 JEEP 을 타고 다녀서 나중에 크면 JEEP 을 타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으나, JEEP은 충돌안전도테스트 결과들을 보면 하나같이 처참합니다. 언젠가 레저용으로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는데, 안전도테스트 결과가 너무 안 좋습니다. 

차량 안전 이야기가 나온김에 안전운행 이야기 하나 해 봅니다. 

이번주 타이베이 가는 고속도로에서 블랙박스로 찍은 영상인데요.

운전을 잘 한다는 것?
10대 20대때는 저도 지그재그로 빨리 차량사이를 비집고 속력을 내는 것이 운전을 잘 한다고 객기를 부린 적도 있었지만, 인생의 경험이 쌓이고 보니 생각이 바뀌었죠. 안전하게 운전하고 타인에게 매너있게 운전하는 것이 운전을 잘 하는 것이죠.

영상을 보시면 도로가 합류되는 지점에서 우측차선의 차가 방향지시등을 넣고 차선 변경을 합니다. 너무 가까워질 것 같아 저도 방향지시등을 넣고 좌측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그런데 앞 차가 방향지시등을 “지.속.적.으.로” 켠 상태로 2개의 차선을 한번에 변경을 하더군요.

올바른 차선변경 방법은요.

일단 하나의 차선을 변경한 뒤, 방향지시등을 잠시 끈 상태로 주행하다 다시 방향지시등을 켜서 차선변경을 해야죠. 그러면 뒷차도 앞차량이 2번 차선변경을 할 거라 예측을 할 수 있습니다. 

중간에 끄지 않고 계속 방향지시등 켠 상태로 2개 3개 차선을 연속으로 갑자기 이동을 하면 뒷차량은 예측하기가 어렵죠.

이게 안전운전 매너운전 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것 같아서 소개를 해 봅니다. 

마라훠궈 의 새로운 브랜드 마라플러스 방문기

대만에는 마라馬辣 라고 하는 유명 훠궈체인이 있습니다. 제가 대만 떠나 살 때 먹고 싶은 음식하면 이 집 훠궈였고, 한국손님들 오면 꼭 데리고 가는데, 아직 싫다고 하는 사람 없을 정도로 가성비가 좋은 곳입니다. 

그런데 이 마라체인이 타이베이쪽에만 있어서 제가 살고 있는 중부지방에서는 갈 수가 없는 곳입니다. 그러다…

이 마라지점이 제가 사는 곳에서 그나마 가까운 한시간 정도의 타이중에 있다고 해서 가 보았습니다.

타이베이 살 때는 한달에 한두번은 꼭 가던 곳인데, 지방도시에 살다보니 이런 식당 하나를 갈때도 경건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가게 됩니다. 

또, 그냥 마라가 아니라 마라플러스 라는 브랜드로 입점이 되어 있어서 뭔가 기존 마라의 업그레이드버전, 고급화된 버전 일거라 생각을 하고 가 보았습니다. 

타이베이 마라를 가 보신 한국분들도 많이 계실텐데요. 관광객들에게도 유명하더군요. 

거기는 내부가 전통중국식 인테리어인데 반해, 여기는 약간 현대식 서양식 레스토랑 같은 느낌이더군요. 

마라훠궈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양념장 만드는 곳은 거의 동일합니다. 

하.지.만.

제가 마라훠궈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여기 샹차이, 고수 가 있어서 고기와 함께 싸 먹거든요. 제가 그걸 너무 좋아해서 샹차이는 따로 그릇에 담아 와서 먹을 정도로 고기+샹차이 조합을 좋아하는데, 샹차이가 없더군요.

일단 여기서 크게 실망을 했죠.

그 외 메뉴는 대동소이 한 것 같더군요. 뷔페식인데, 고기의 등급이 다른 요금제가 있어 저희는 가장 저렴한 요금제로 시켜서 먹었습니다. 어차피 메뉴가 많아도 다 시켜 먹는것도 아니라서요.

기존의 마라는 모두 직원이 테이블로 서빙을 한 반면, 여기는 채소류는 직접 가져다 먹고, 고기류만 직원이나 이 로봇이 서빙을 해 주더군요.

인건비 절감은 여기 대만에서도 하나의 추세인 듯 합니다. 특히 대만공장들의 경우 자동화공정, 로봇공정을 많이 도입하고 있습니다. 

기존 마라와 마찬가지로 브랜드아이스크림이 디저트로 있었으나, 마라의 자랑?인 다양한 과일/케익 디저트는 아예 없더군요.

그리고 제가 마라훠궈 오면 늘 바에서 직접 갈아 만들어 주는 수박쥬스를 함께 먹었는데, 그 코너도 아예 없었습니다. 

대충 정리를 해 보면,

현장에서 사람손이 많이 가는 과일디저트, 과일쥬스 가 없어졌고 샹챠이가 없어졌습니다. 

사람의 취향마다 다를 수는 있겠지만 마라플러스 라고 하는 브랜드가 딱 제가 좋아하는 부분들이 사라져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여기 지방도시에서도 한달에 한두번 정도의 이 지역 훠궈식당을 가는데, 그럼에도 마라의 압도적인 서비스가 그리웠는데, 타이중의 마라플러스는 좀 많이 아쉬워서 다음에 일부러 찾아 갈지는 모르겠습니다. 

대만카페생활 달고나 에스프레소

아침에 눈을 뜨면, 1층 카페로 내려와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커피머신 예열하고 상태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항상 제가 먼저 커피를 한잔 합니다. 저는 커피는 아메리카노나 블랙 위주로 마시는데, 에스프레소도 즐깁니다. 그런데 에스프레소는 블랙으로만 마시기 좀 부담스러워 설탕을 하나 넣습니다. 

요즘은 설탕을 적게 먹는 것이 대세잖아요. 그래서 백설탕은 가급적 적게 먹으려 합니다. 저는 토스트도 백색 보다는 갈색을 먹는 편이구요.

그래서 갈색설탕 중에서는 저 앵무설탕 이라고 하는 la Perruche 를 구입합니다. 뭐 설탕이야 비슷비슷 할 거라 생각하는데, 갈색각설탕이 의외로 없어서 그냥 마트에서 구하기도 쉬워 쟤를 하나 넣어 마십니다. 

그런데 저는 각설탕을 넣을 때도 있고, 제가 판매하고 있는 달고나 한덩어리를 넣어 마실때도 있습니다. 에스프레소에 넣어 마시면 은근 맛이 있거든요. 저는 쭉 저런 식으로 마시고 있었는데, 며칠전 손님 한 분이 달고나라떼를 마셔 보더니만, “아메리카노에 넣어 마셔도 맛있겠다” 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판매는 하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저 두방식으로 마시고 있다고 했죠.

에스프레소를 판매하지 않는 이유는, 대만사람들은 대체로 블랙커피 보다는 라떼를 압도적으로 많이 찾습니다. 한국은 ‘아아’ 라고 불리는 아이스 아메리카가 주류라고 하면, 대만은 아이스라떼가 압도적이죠.

그리고 여기는 대학가주변 상권이라 에스프레소를 즐기는 수요가 거의 없습니다. 일년이상 카페를 해 왔는데 딱 한명이 에스프레소를 찾더군요. 수요가 거의 없습니다. 

최근 태국 저 카페에서 에스프레소를 한잔 마셨는데, 맛있더군요.

근데 또 제가 이렇게만 글을 적어 두면 제가 무슨 커피맛에 조예가 깊은 그런 사람으로 보여질 수 있는데, 저는 커피와 차를 엄청 오래 많이 마셔왔음에도 맛 잘 모릅니다. 제가 카페 음료 레스피 준비하면서 블라인드테스트 해 보면 대부분 틀립니다.  이건 저 뿐만 아니라 커피맛 콜라맛 차맛 좀 안다는 사람들 블라인드 테스트 하면 대부분 틀립니다. 

다도茶道 나 뭐 커피머신 비싼걸로 영상 올리는 걸 보면서…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냥 편하게 즐기면 되죠. 차 한잔 마시는데, 뭐 그렇게 많은 도구 사용하고 비싼 물건들 구입할 필요 없습니다. 어차피 그냥 우려내면 되니까요. 

등산, 캠핑, 자전거 이런 취미생활도 일년에 몇번 하지도 않을 거면서 엄청 비싼 장비, 옷 이런거에 돈 너무 쓸 필요 없고, 또 그런 장비 없다고 그런 취미 못 하는거 아닙니다.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사람들이 차도 즐기고 노동후에 커피도 한잔 즐길수 있어야 하는거죠.  부자들이 괜히 진입 허들 높이는 것에 주눅들 필요 없습니다. 

제가 이번에 대만 오면서 자전거 좀 타 보고 싶다 라고 하자 주변 자전거 동호회 사람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수백만원짜리 비싼 자전거를 추천하더라구요.  제가 자전거를 자주 못 타는건 

‘비싼 자전거가 없어서가 아니라 저의 게으름 때문입니다’

제가 사는 대만 이 지역 산이 정말 좋은데, 등산을 자주 못 가는 이유는 

‘비싼 등산화, 고어텍스 등산복이 없어서가 아니라 제가 게을러서 이죠’

돈이 너무 많은 사람들은 진입 허들을 올리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데,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도 그런 것에 주눅 들 필요 없습니다. 

제가 캠핑 영상도 가끔 보는데요. 전부 비싼 새장비로 보여주기용 영상 보다는 정말 오래된 낡은 그런 장비로 하는 그런 서양사람 캠핑영상을 더 선호하죠. 

일요일오전입니다. 다들 커피한잔 하셨나요?

거북이주인분과 체스를 한 판 두었습니다

최근에 저의 카페 손님의 육지거북이를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데요. 요즘 자주 오십니다. 그 이유가 첫날 와서 우연히 저 체스를 처음 두어 보고는 거기에 재미를 붙이신 것 같더군요.  스스로 인터넷에서 행마법을 찾고 친구분이랑 두시더군요. 몇 번을 그렇게 두셨는데, 어제 또 오셨습니다.  육지거북이와 함께…

그래서 어제는 제가 한번 함께 두었죠. 물론 저도 배운지 얼마 안 되어서 초보이지만 그냥 재미삼아 두는겁니다. 

특별한 동기가 없으면 체스나 장기 바둑을 배우기가 쉽지는 않죠. 요즘같이 휴대폰, 컴퓨터 등으로 할 것이 많은 세상에는 더 그렇습니다. 

저도 미국인 손님으로 부터 최근에 배우기 시작해서 체스의 재미에 빠져 매일 조금씩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늘 말씀드리는 것이지만, 나이가 들었어도 세상에는 배울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리고 이 녀석은 여전히 귀엽습니다. 제가 지난번에 브라질에서 왔다고 소개를 했던 것 같은데, 아프리카에서 왔고, 지금 5개월 정도 되었다고 합니다. 

등껍질 청결상태가 너무 좋아 가까이서 보면 플라스틱 장남감 같은 느낌도 납니다. 

거북이 주인분이 너무 쿨해서 그냥 카페 바닥에 내려 두면, 저의 카페 고양이들이 관심을 가집니다. 아무래도 고양이니까 저렇게 걸어다니는 동물에는 사냥본능이 발동하는데요.

저의 고양이 호미가 머리를 가볍게 물려고 하자 거북이가 머리를 몸통속으로 집어 넣더군요. 저는 실제로 공격할까봐 조마조마해 하며 계속 지켜 보았는데, 정작 고양이 주인분은 아무일 없을 거라고 하시더군요.

지난번 오셨을때는 보니까 저런 옷? 장식? 도 가지고 다니면서 저렇게 입히기도 하더군요.

매일 외출할때마다 데리고 다닌다고 합니다. 

저의 호미가 계속 쫓아 다녀 저희는 마음이 조마조마한데, 거북이의 방어능력을 잘 아는지 정작 주인분은 별로 걱정을 하지 않는 듯 했습니다. 

관찰을 해 보니 거북이가 머리를 집어 넣어 버리면 고양이가 딱히 공격을 할 방법이 없긴 하더군요. 더군다나 저의 고양이들도 사냥본능이 없는 사람손에 길들어진 고양이들이라 그냥 호기심에 툭툭 건드려 보기만 하는 것 같았습니다. 

거북이주인분께서 최근 체스를 배우면서 저의 카페를 자주 찾아 주시는데요. 빨리 배우셔서 저와도 종종 두었으면 좋겠습니다. 

대만 식당/카페 등의 ‘최소주문금액’ 제도에 대한 고찰

대만의 식당이나 카페에는 ‘최소주문금액’ 이 있는 곳이 많습니다. 지금 저의 카페에는 ‘최소주문금액’ 이 없지만, 손님중에는 “최소주문금액이 얼마예요?” 라고 묻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그냥 통념상, 사회적 상식상, 1인 1음료 정도로 생각하는데, 여기 대학생들 손님중에는 친구랑 왔다면서 주문을 하지 않고 컴퓨터 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그러면 저의 대만인 아내는 속상해 하는데, 저의 SOP는 주문하지 않는 손님에게는 꼭 물 한잔이라도 함께 내어 줘라 라고 이야기 합니다. 다음에라도 와서 주문을 해 주면 되니까요.

저기 주문서 아래에 

每人抵消258元 + 10%清潔費 / 최소주문금액 258원 + 10%청소비

라고 되어 있습니다. 198원짜리 콩나물국밥을 시킨 제 아내가 저걸 보더니 더 못 먹겠는데, 다른거 하나 더 시켜야 한다면서 안절부절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시키지 말고 내가 계산하겠다 라고 했습니다. 만약 계산을 하는데 최소주문금액 어쩌고 했으면 나오려고 했습니다. 저 식당은 저렇게 공지만 해 놓고 실제로 적용은 하지 않는 것 같더군요.

그런데 식당에서 순두부, 김치찌개 가 8000원인데, “손님 저의 가게는 최소주문금액이 9000원 입니다” 라고 해 놓고 추가로 주문하려고 보면 모두 5000원 6000원 이면 기분이 어떻겠습니까? 그런데 대만은 이런 곳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만에 어떤 식당 카페들은 저렇게 저가 메뉴의 가격이 248원인데, 최소주문금액이 258원 인 곳이 실제로 있습니다. 그러면 10원 차이나 나서 다른걸 하나 시키려고 보면 나머지는 또 대부분 100원대 이죠.

위 사진은 본문내용과 상관 없습니다. 

저는 저렇게 ‘최소주문금액’ 이 책정되어 있으면 주문하지 않고 그냥 나옵니다. 

아메리카노  70원인데, 최소주문금액은 80원에 책정해 놓고 나머지 케익이나 빵을 보면 대부분 60원 70원… 대만에는 실제로 이걸로 싸워서 뉴스에도 나온 사례가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대만의 카페나 식당에 가보면 저런 최소주문금액이나 이런저런 ‘손님이 지켜야 할 것’을 메뉴판 한페이지에 빽빽히 적어 놓고 읽어 보라고 합니다. 

커피한잔 마시러 가는데, 뭐 내가 이 카페 경영이념이나 규정집까지 읽어 봐야 되나 싶어 저는 안 갑니다. 

저는 저의 카페가 저렇게 할 정도로 아직 이 시장에서 상대우위에 있지 않다고 생각이 들어서인지 저렇게는 못 할 것 같습니다. 

카페 정기휴무일을 맞이해서 인근도시 이케아를 갔습니다. 

작년에 한국에서 오신 손님께서 이케아 선불카드를 선물로 주셔서 드디어 그걸 사용하네요. (선물주신 손님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저의 지방도시에는 백화점이나 대형 쇼핑몰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만큼 규모가 작은 도시입니다. 그래서 차를 타고 인근도시에 가게 되니 아내는 엄청 좋아 합니다. 

저는 가끔 ‘서양느낌음식?’ 먹고 싶으면 이케아식당이나 서브웨이를 가거든요. 거기가 가장 서양냄새? 가 나는 것 같아서요.

저의 카페 주력메뉴 중 하나인 Basque Cheese cake이 있길래 하나 사서 먹어 보았는데, 팔이 안으로 굽어서인지, 아니면 아내의 손맛에 길들여져서인지는 몰라도, 저의 카페 것이 훨씬 맛있더군요.

제가 가끔 한국가면 멸치볶음, 오징어볶음 이런걸 가지고 오는데요. 4박스에 1000원(한화 42,000) 인데 1박스 양이 진짜로 양념종지에 담은 것 같아 보이는 양이더군요.

앞으로 한국 가게되면 더 열심히 가지고 와야겠습니다. 

대만 태풍 영향권으로 카페는 한산합니다

어제24 오늘25일 대만은 태풍의 영향권입니다. 제가 사는 중부지방은 어제밤부터 비가 연속으로 내리더니만, 밤에는 바람도 꽤 불었습니다. 새벽에 깨서 보니 이웃집의 화분이 넘어가 있더군요. 저의 카페는 태풍을 대비해 평소 내리지 않는 셔터도 내렸고, 화분들도 모두 안으로 들여 두었습니다.  

이번주 월요일, 카페앞도로 아스팔트를 새롭게 깔아서 표면에 기름기가 남아 있습니다. 표면에 빗물이 뭉쳐 있는 모습입니다. 

 

어제 24일 대만 거의 모든 지역이 직장과 학교 휴무였습니다. 그런데 오늘25일도 직장/학교 휴무입니다. 

솔직히 제 기준으로보면, 그렇게 바람도 강하지 않고, 비도 뉴스에서 보도되는 것 처럼 그렇게 많이 내리지는 않고 있는데, 저의 대만경험상 봤을때, 대만정부는 예방차원에서 툭하면 태풍휴무를 선포 합니다. 비바람이 아무리 강해도 왠만해서는 휴무를 하지 않는 한국의 정서와 비교하면 좀 부럽죠.

제가 대만에 있을때, 한번은 태풍이 온다고는 했지만 전혀 비바람이 없었던 날에도 휴무를 한 적도 있었습니다. 사실 어제 하루종일 비만 내렸을뿐 바람은 없었습니다. 대만동부지역은 바람으로 인명피해가 있었고, 일부지역은 나무가 넘어지면서 전선을 끊어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대만은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이 많습니다. 오토바이로 출퇴근을 하든, 이동을 하는 사람이 많아 바람이 조금만 불면 휴무를 결정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제 저의 지인도 오토바이 타고 가다가 바람에 넘어져서 차에 부딪혔다고 하더군요.

오토바이, 자전거 이동인구가 많아서 확실히 비바람이 심하면 저의 카페의 손님도 확연히 줄어 듭니다. 

직장인은 태풍이 오면 휴무를 하면서 돈을 벌지만, 자영업은 어쩔 수 없이 장사에 영향이 있습니다. 

그와는 별개로 최근에 손님이 오셔서 저의 카페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게 해 주었습니다. 아주 좋아하시더군요. 원래 저 한복을 저기 나무에 걸어 두었다가 고양이들이 공격?을 하는 바람에 옷장에 넣어 두었는데, 그 이후 손님에게 처음으로 시착을 하게 해 드렸습니다. 저렇게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종종 손님들에게 시착하고 사진을 찍게 해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복입은 느낌살리게, 비녀도 제공을 해 드렸습니다. 

갑자기 손님한복 이야기를 한 이유는…

저의 이웃이 걸어놓은 그물망이 멀리서 얼핏보면 한복처럼 보입니다. 

이 이야기 하려고 스토리빌드업 했습니다. 

이렇든저렇든, 태풍의 영향권이라고는 하지만 비만 평소처럼 내릴뿐 바람은 거의 없는데, 거리가 한산하네요. 직장휴무를 해 버리니 사람들이 집에서 나오지를 않는 듯 합니다. 

손님이 많은 주말에 태풍이 오지 않은걸 감사해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