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범죄도시4 犯罪都市4 봤습니다

범죄도시4 를 보고 왔습니다. 

카페는 매주월요일이 휴무라 어제 집근처 극장에서 보고 왔는데요. 매번 월요일오전에 한국영화를 보니까 대체로는 사람들이 별로 없습니다. 지난번 ‘서울의봄’ 은 모두 4명이서 본 적도 있구요. 그런데 확실히 범죄도시는 좀 유명해서인지 다른 한국영화들 보다는 월요일오전임에도 관람객이 많았습니다. 

여기가 지방도시 극장이라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이전 몇 개의 한국영화는 이런 포스터가 하나도 없었거든요. 이번에는 무려 이런 포스터도 준비를 해 두었네요. 확실히 범죄도시, 마동석 은 흥행이 된다고 배급사에서 판단을 한 것 같습니다. 

지난번 파묘는 대만에서는 정말 광고를 하지 않는 것 같더군요. 물론 최근에는 온라인상으로 광고를 해서 이런 광고판이 크게 의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만…

이전 저의 영화매니아 친구는 영화를 엄청 보는데, 볼때마다 극장에 있는 작은 광고지를 모으는 친구도 있을 정도로 그게 인기가 있었는데, 요즘엔 많이 못 본 것 같긴 합니다. 

간단히 한자 소개를 하자면… 가장 아래에 以暴制暴 라는 문구가 있는데,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라는 표현입니다. 직역을 하면 ‘주먹에는 주먹으로’ 라고 하면 될 것 같구요.

無須多言 은 긴 말이 필요없다  표현입니다. 無須는 자주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집근처에서 망고를 주워와서 먹어 보았습니다

저의 카페 공터, 가끔 제가 주차를 하는 곳에 있는 망고나무 입니다. 최근에 망고가 많이 열리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망고를 맛 보려면 좀 작은 망고들은 잘라내야 하는데요. 저 망고는 관리하는 사람 없는 망고나무라 저렇게 많은 수의 망고가 달려 있습니다. 제가 작은 망고를 잘라 내야 한다고 하는건, 사람이 먹기 좋은 크고 당도가 높은 망고를 더 많이 수확하기 위해서인데, 어찌보면 그 발상도 지극히 사람이기주의적 이네요. 오히려 동물들은 조금 작아도, 당도가 적어도 더 많이 먹을 수 있으면 좋은 것일 수 있거든요.

주차를 하다보니 땅에 망고가 많이 떨어져 있고, 주차를 하는 동안에도 망고가 떨어지길래 두개를 주워 왔습니다. 

지금 저의 마을 주변 망고나무들에는 이미 많은 망고들이 열리기 시작해서 장관입니다. 대략 한달뒤 오시면 노랗게 변한 수많은 망고 가로수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 도로를 따라 많은 망고들이 떨어져 있더군요.

지금 보이는 저 집에는 사람이 살지 않아 폐가가 되었는데, 또 비슷한 연식인 그 옆 건물에는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비슷한 연식이지만, 사람이 살며 관리를 하는 집과 그렇지 않은 집은 차이가 납니다. 

떨어진 망고 중 상태 좋은 걸 골라 먹어 봤는데, 시중에서 파는 망고맛과 동일하더군요. 동네주민들이 떨어진 망고 주워가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동네 사람들 중에는 망고채를 들고 다니며 열려 있는 망고를 채집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망고가로수인데… 이걸 채취해 가도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지 안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시골마을에 저녁무렵 아이들과 나와 망고 채집한다고 신고할 사람은 없어 보입니다. 

한국도 가을에 은행채집하는 사람들 있는데, 그건 법적으로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네요.

최근 제가 살고 있는 대만중부와 북부에는 비가 자주 내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온이 아주 선선하고 좋은데요. 태국과 베트남에 살고 있는 외국인친구들과 매일 대화를 하는데, 태국과 베트남은 비도 내리지 않고 엄청 덥다며 ‘비’ 가 그립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며칠전 이른아침 편의점을 갔었는데, 이 동네에서 유명한 저 길강아지 두 녀석이 편의점 안에서 비를 피해 자고 있더군요. 대만을 비롯해서 태국에서도 편의점 안밖으로 저렇게 점령하고 있는 강아지들을 자주 볼 수 있죠.

보통 비가 오지 않을때는 편의점 입구에서 에어컨 바람만 쐬는데, 비가 내리니 편의점 안에서 밤을 샜나 봅니다. 한국에서도 이런 광경을 종종 볼 수 있는지 저는 모르겠습니다만, 대만 태국에서는 쉽게 볼 수 있고, 편의점 점원들도 강아지를 특별히 쫓아내지 않습니다. 

저의 고양이도 가끔 제가 업무하는 책상위에서 잠을 잡니다. 고양이들은 노트북키보드를 엄청 좋아하는 것 같더군요. 제가 컴퓨터의 여러 기능들을 고양이들로부터 배웁니다. 고양이가 키보드 몇 번 밟고 지나가면 평생 몰랐던 화면 전환기능이 나타나거든요.

최근 대만에는 뉴스에서 보는 것만큼 지진이 자주 발생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새벽에 자주 잠을 깰 정도로 경보알람이 울리기도 하고, 건물이 흔들리기도 합니다. 매달려 있는 전등이 제법 심하게 흔들릴 정도의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데요. 태국에서 온 유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자기들은 고층에 살고 있어서 잠시 태국으로 돌아가야 하나까지 고민을 했었다고 하더군요. 제가 살고 있는 중서부는 상대적으로 괜찮을거라 생각하지만, 몇년전 타이난에도 타격을 입은걸 생각하면 완전히 안전하다고만 생각할 수 없습니다. 

 

슬기로운 대만카페생활

요며칠 여기 주택가에 중장비들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얼마전 그어 놓은, 사실은 살짝 파 두었던 선을 따라서 땅파기를 시작했습니다. 

저의 카페손님중에 여기지역 두육시斗六市 분들도 오시는데요. 평생 살면서 이 골목안쪽은 처음 와 본다는 분들이 거의 대부분이거든요. 그만큼 별일없는 주택가골목에 별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통행도 제한이 되어서 외부차량이나 오토바이가 들어오기도 어렵게 되어 있고, 분진도 많이 나고 무엇보다 소음이 심합니다. 

그래서 주민분들의 생활에도 불편함이 있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일단 영업에 영향이 있으니 어서 빨리 끝나기를 바랍니다. 

카페 바로 앞을 파다보니 진흙 등이 유리에 튀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장사가 잘 되면 잘 되나 보다. 이런걸로 장사가 잘 안 되어도 ‘코로나 때보다는 낫지 않냐?’ 라는 마음으로 지내니 훨씬 낫습니다.

30대때 중국에서 개인사업을 할 때 참 화를 많이 내었던 것 같습니다. 저에게 납품하는 업체에게도 화를 많이 냈고, 매출이 잘 안 나오거나 하면 저의 직원들에게도 화를 냈고, 늘 무언가에 쫓기듯 살아 왔거든요. 거의 평생을…

그 당시에는 그게 ‘열정’ 이라 생각을 했었고, 무엇이든 ‘열심히’만 하면 성공을 한다고 생각을 한 적이 있었는데, 경험이 쌓이고 쌓여 어느 정도 세상을 보는 눈이 트이다 보니 순간순간 일희일비 할 필요가 없더라구요. 그런다고 더 잘 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시정부에서 계획된 작업이라 제가 뭐 어찌 할 수도 없고…

그래서 요며칠 마음 편하게 지내니까, 또 그 와중에 손님들이 계속 와 주시더군요. 외부에 소음이 많은데 괜찮냐 물어보니 손님들 모두 상관없다면서 와 주셨습니다. 

어떤 손님들은 이어폰 끼고 영상을 보기도 했구요.

위의 유리창 옆 손님은 소음이 심한데도 상관없다면서 저 자리에 앉아 커피를 즐겼습니다. 

흥미로운건 중장비들이 땅을 파고 특히 위의 저 장비는 엔진이 돌아가는 엄청난 소음+진동을 내고 있음에도 이웃주민들과 아이들은 의자까지 들고 나와 공사하는 모습을 보고, 파낸 돌과 흙으로 장난을 치는 모습입니다. 

저도 지금 이 상황을 즐기고 있습니다. 달리 생각하니 정말 재밌는 경험입니다. 

인생을 돌이켜보면 뭔가 잘 될때 보다는, 뭔가 잘 안 될때 더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이 나중을 위해서 중요 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무엇이든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반평생을 마음깊은 있어서 뭔가 잘 안 될때면 조급하고 화가 났는데, 그런다고 상황이 더 나아지지 않더군요.

최근에 코로나사태만 보더라도, 저는 정말 감사하거든요.

2008년 미국발금융위기 왔을때는 타격을 너무 많이 입고, 손실도 너무 많이 봤는데, 코로나기간때는 해외에서 월급쟁이 생활하면서 별 타격없이 오히려 더 잘 지내며 코로나를 넘겼거든요. 반면 분명히 코로나기간때 정말 어려운 시간을 보내신 분들이 계실겁니다.  제가 2008년도에 그랬던 것 처럼 말이죠.

작업인부들이 점심식사후 저의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해 주셔서 더 감사하더군요. 아마 작업을 하면서 저의 카페를 계속 보다가 ‘음료하나 시켜 마시자’ 라고 한 것 같습니다. 

마음을 좀 편하게 가지고, 인생을 사는 것도 하나의 지혜입니다. 저는 이전에 그렇게 하지 못 했던 것 같고, 값진 경험이 쌓이면서 차차 배웠습니다. 인생이 조금 힘들때는 유튜브에서 ‘법륜스님’ 강의를 많이 들었습니다. 도움이 많이 되더군요. 

인생을 나태하고 게으르게 살아라는 것이 아니라, 불가항력적인 요인을 만나게 되면 그걸 받아 들이고 슬기롭게 넘기는 법도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세상에는 내 생각대로 안 되는 일들이 훨씬 더 많다는걸 알아야죠.

그리고 카페 준비를 하면서 저 유리를 주문제작 했었는데요. 소음을 더 잘 막아주는 두꺼운 유리로 구입을 할까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러다 어차피 이 카페는 내 집이 아니고 ‘임대’ 이니까 저렴한 기본형으로 하자고 해서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10mm 짜리로 했거든요. (더 두꺼운건 샤시주인아저씨가 비추 하시더군요. 비싸다고)

그런데 확실히 유리 두껍고 샤시방음 잘 되는건 도움이 되긴 합니다. 저는 나중에 제 집을 보유하게 되면 샤시와 유리는 아주 좋은 걸로 할 예정이거든요.

이전에 제가 일했던 사무실 유리가 정말 두꺼운 것이었는데, 밖에 태풍 비바람이 쳐도 내부에서 소리가 잘 들리지 않을 정도로 방음효과가 좋았습니다. 

지금 이 지역에서 하는 작업이 노후상수도관 교체 작업인데요. 어떻게 교체를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단수가 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상수도 문제로 인해 저녁영업은 하지 않습니다”

라고 붙여 놓고 쉬는 모습입니다. 정작 이 가게는 공사구간에 있는 식당도 아니고 단수도 되지 않았음에도 말이죠.

대만자영업은… 정말 쉬는 날도 많고, 업무시간도 짧고 참 부럽습니다. 

저는 월요일 1회 휴무를 하는데, 일주일에 1회 휴무로 몸이 버티냐? 2회 쉬어야 하지 않냐? 라고 저에게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구요. 심지어 10시부터 8시까지 영업을 하는데, 하루 업무시간이 너무 긴거 아니냐는 사람도 있습니다. 휴무일에는 8시~8시 까지 하는데요.

특히 자가건물인 자영업자들은 일주일에 4일 정도만 영업을 하는 곳도 있습니다.  장사가 부업인가 라는 생각이 들죠.

저의 카페 앞도로 파헤칠때 임시휴무를 할까 살짝 고민도 했었는데요. 하루라도 더 열면 우리 고양이들 사료값이라도 벌 수 있겠다는 생각에 그냥 열어두고 있습니다. 

어제 4월 20일, 고양이 두녀석 입양한지 1주년이라 생일상도 차려 주었습니다. 

가만히 보니 고양이 세녀석 식대가 저보다 더 많은 듯 하구요.

저도 평소 아까워서 못 먹는 참치캔인데, 저 녀석들은 매일 하나씩 먹더군요. 심지어 저도 장이 안 좋아 유산균 먹고 싶은데도 못 먹고 있는데, 심지어 유산균까지 별도로 먹고 있습니다. 저 녀석들…

최근 대만에는 여진이 많습니다. 이 글을 쓰는 오전에도 손님들과 카페의 전등이 흔들릴 정도의 지진을 느꼈습니다. 

대만카페 앞에서 구조한 길고양이 1년 지났습니다.

작년 23년 4월 20일 오전에 저의 차 하부에서 저 두녀석을 발견하고 구조해 냅니다. 

차를 몰고 시내중심가에 있는 가게를 갔는데, 고양이 소리가 들려 가게주인이 차 아래를 확인하고는…

가까운 카센터에 가서 차를 들어 올린 후 하부커버를 열고는 저 두녀석을 구해냈습니다. 생후 10일정도?

집에 고양이 한녀석이 있어서 처음엔 강아지를 입양해서 키울 계획이었거든요. 저는 약간은 강아지파 라서…

그런데 어느날 아침 차를 몰고 가다가 저 녀석을 구조해 내고는, 어미가 없어서 곧 죽을 것 같더군요. 그래서 입양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략 3개월까지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음식을 3시간 간격으로 먹이는 것도 너무나 힘들었고, 음식 먹고 나면 온 몸에 음식과 물 범벅이 되어서 닦아 주고 나면 거의 한시간이 소모됩니다. 마침 당시 카페오픈준비를 하던 시기라서 이런저런 일도 많았거든요.

처음으로 배변모래에 가서 배변을 볼 때 정말 기쁘더군요.

호미는 아내가 맡아서 관리하고 저 두녀석은 제가 맡아서 키웠는데요. 그러다보니 어릴때는 항상 저만 따라 다니고, 제 신발을 보면서 따라 다녔습니다. 

가끔은 잠도 저렇게 제 발위에서 자곤 했구요.

몇개월까지는 저한테 먼저 다가와서 제 몸위에서 잠을 잔다든지, 저렇게 제 발 위에서 잠도 자곤 했는데요.

어느순간부터 고양이본능이 발휘가 된건지 이젠 오라고 해도 오지 않고, 안기지도 않습니다. 

다행히 호미하고는 사이가 좋아서 이제는 늘 호미하고 함께 잠을 자고 함께 놉니다. 

‘외모적으로’ 귀엽기로는 딱 이때까지였던 것 같구요.

지금은 둘다 표정들이 뭐 동네에서 한가닥하는 건달 같은 표정입니다. 

한 녀석은 ‘동네대마왕’ 이라고 별명을 붙여 줬는데, 표정은 저래도 또 겁은 엄청 많습니다. 

그럼에도 오늘이 딱 구출/입양한지 1년되는 날이라 간소하게 생일파티도 열어 주었습니다.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고, 카페손님들에게도 사랑 잘 받으며 자라고 있습니다. 

간단한 기념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열심히 일해서 이 녀석들 사료값이라도 벌어야겠습니다. 

카페앞도로 수도관 매립공사 빨리 끝나길…

얼마전부터 수도관교체작업을 위한 사전작업을 하더니만, 드디어 땅을 파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이 도시전체 수도관교체작업이 있는지 곳곳에서 땅을 파고 있습니다. 

저의 카페가 있는 마을도 땅을 파기 시작했더군요.

수도관을 새것으로 교체한다는 건 분명 좋은 일이긴 한데, 하루종일 소음과 분진이 발생하죠. 아직 저의 카페까지 공사를 하지 않아 괜찮은데, 카페앞도로를 파기 시작하면 소음이 심해서 그 날은 손님들에게도 영향이 있을 것 같은데요.

 

또, 저의 카페로 들어오는 마을입구 진입로를 저렇게 막아 두어서 많은 손님들이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타고 오는데, 그것도 불편하게 생겼습니다. 
물론 옆골목 우회골목길이 있어 들어올 수는 있지만 자영업을 하다보니 이런 사소한 것까지도 신경이 쓰입니다. 

어제 보니 공사를 하는 맞은편 조식식당들은 아예 하루 쉬는 것 같더군요. 저도 공사를 하는 당일은 하루 쉬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이게 또 영세자영업자들에게는 하루 문 닫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반대편 도로도 막아두었습니다. 

어서 빨리 공사가 마무리 되거나 저의 카페 휴무일인 월요일에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저기 작업자에게 일정에 대해 물어보니 잘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대략 3개월전인가 입양이 된 저의 이웃집 시바견입니다. 이미 저의 카페 고양이들과도 만남의 시간을 가졌었죠. 

최근 주인이 산책을 많이 시키고 있고, 이 녀석도 처음 입양되었을때는 작았는데, 지금은 제법 컸고 엄청 사람을 좋아하더군요. 만나는 사람마다 좋다고 달려든다고…

저의 카페 고양이들도 많은 손님분들이 일부러 찾아 주시거나, 모르고 왔는데 고양이 귀엽다고 놀아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분들은 부근대학 1학년 학생들인데, 저 날 고양이들과 많이 놀아주고 갔습니다. 평소 손님들 사진이 없어서 올리지 못하거든요. 많은 손님들이 저의 고양이들과 놀아주고 하는데 말이죠. 이 분들은 사진촬영에 동의를 해 주셔서 사진촬영도 하고 잘나온 사진과 영상은 보내 드렸더니 좋아하시더군요.

확실히 카페에 고양이가 있으니 덜 심심하기도 하고, 손님들이 더 좋아하시는 것 같기는 합니다. 

이상 대만카페생활 근황이었습니다. 

카페단골 미국인친구와 대만중부 당일치기 자동차여행

저의 카페 단골손님인 미국인친구와 함께 당일치기 인근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몇 번 언급을 했지만, 저 친구처럼 해외에서 장기로 거주를 하는 경우에, 그 지역에 사는 차 있는 사람들이 한번씩 어딜 데리고 가면 그렇게 좋죠. 어딜 이동하는 것도 어찌보면 다 비용이니까요.

저의 카페는 대만중부지방에 위치해 있는데 인근에 커피농장과 차농장이 많습니다. 그래서 차를 몰고 깊은 산속까지 다녀 왔습니다. 

먼저… 차를 타려고 했는데, 운전석 창문쪽에 거미가 집을 지어 두었더군요. 평소 차를 탈 일도 많이 없고, 오토바이가 생긴 이후로는 오토바이 타고 시내를 나가니까 더 차를 이용하는 빈도가 낮아졌습니다. 

산길이 꽤 꾸불꾸불 했습니다. 꾸불꾸불한만큼 이동중의 경관이 아주 멋집니다. 

1314 전망대에 올라왔습니다. 1314는 아마도 해발을 뜻하는 것 같습니다. 해발1314 가 어느 정도인지 감이 없으신 분들을 위해서…

남한본토에서 가장 높다는 지리산이 1900m 정도이고 대관령이 대략 800m 정도입니다. 

지대가 높아서 아주 멀리까지 보입니다. 아주 멀리 저의 카페가 있는 두육시 도 보입니다. 

몇 개국의 언어로 사랑해 라는 단어를 적어 두었습니다. 한국어도 보입니다. 그리고 방향과 거리도 표시를 해 두었네요.

 

한국에서 이런 곳을 가 보고 싶으시다면 보령녹차밭을 가 보시면 됩니다.  규모는 대만이나 중국의 차밭보다 작지만 보령도 잘 꾸며 놓았더군요.

그 다음 코스로는 건너편 산에 있는 저 마을을 한 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미국인친구가 한번 가 보자고 하더군요. 눈 앞에 보이는 마을이지만 산길이라 한시간 정도 또 운전을 해야 합니다. 

산속의 마을이라 한적하더군요. 차량의 이동도 거의 없고, 마을도 조용했습니다. 걸어서 조금 둘러 보았는데요.

마을을 걷다보니 새끼뱀이 죽어 있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렇게 도로에 새끼뱀이 나와 죽어 있을 정도이니 실제로 뱀은 더 많겠죠.

어느 집에 저렇게 벌집을 매달아 두었습니다. 

지금 보이는 나무는 야자수가 아니라 삔랑 나무입니다. 대만 길거리에서 파는 환각작용을 내는 열매입니다. 

매달아 놓은 건 모양을 봤을때, 벌레를 유인해서 잡는 용도가 아닌가 추측을 해 봅니다. 

점심은 항아리에서 구운 통닭입니다. 저 미국친구는 처음 먹어 본다고 하더군요. 이 맛있는걸…

맛있다고 하면서 아주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 있는 요리는 위에 커피가루를 뿌린 채소요리 입니다. 

산에서 먹는 항아리통닭. 정말 맛있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멀지 않은 인공으로 조성된 숲이 있는데, 여기 분위기가 또 나쁘지 않습니다. 저는 여기를 이 지역으로 이사올 때쯤 한 번 와 보았습니다. 

그렇게 저 친구와 이런저런 인생이야기 하면서 하루 자동차여행을 했습니다. 사실 저는 이곳저곳을 좀 많이 돌아다녀서인지, 이제는 이렇게 ‘사람’과 함께 인생이야기 하면서 하는 여행이 좀 더 좋더군요. 가끔 혼자서 여행을 다니기도 하는데, 그럼에도 말동무가 있는 여행이 더 재미있죠.

최근에 대만에 큰 지진이 있었죠. 최근에도 여진이 조금씩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오늘 새벽 2시경에도 건물이 살짝 흔들렸던 것 같구요.

암튼 산길을 달리다보니 지진때 굴러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돌들이 보이더군요. 

함께 했던 이 친구는 이번 여름을 끝으로 영어강사 프로그램을 마치고 미국으로 귀국을 해서 박사과정을 밟는데요. 국비로 영어강사도 하고, 박사과정도 밟으며 깊이 있는 공부도 하는 삶이 부럽습니다. 돈을 벌면서 어학도 배우는 거잖아요.

저는 중국에서 4개월짜리 어학당코스, 캐나다에서 6개월짜리 어학코스 를 받아 본 것이 다 여서, 정식 교육기관에서 깊이 있게 어학공부를 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아직까지도 남아 있거든요. 이 친구랑 이야기를 하다보면 공부를 깊이 있게 해 보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듭니다. 

대만영수증복권 1000대만달러 당첨되었네요

저의 카페 근처 Family mart 에 붙어 있는 공지문입니다.

대만은 물건을 사고 나면 발행하는 영수증의 번호로 복권형식으로 추첨을 해서 상금을 나눠 주는데요. 이번에 Family mart에서 구입한 영수증이 당첨된 영수증의 ‘구입한지점’ ‘날짜’ ‘구입했던 금액’ 을 명시해 두었습니다.

놀라운 건 그 와중에 제가 거의 매일 가는 저의 카페 부근 지점에서 20만대만달러(약 840만원) 이 담첨되었다고 공지를 해 두었네요.

자세히 보시면 까오슝 어느 지점에서는 1000만대만달러(4억2천)이 당첨되기도 했습니다.

보니까 1월 20일날 246원어치 물건을 산 것 같은데… 대만사람들은 이 영수증을 모아두었다가 당첨되었는지 확인하거든요. 저는 대만살면서 200대만달러는 매번 당첨이 되었는데, 이번에 저의 아내는 1000대만달러가 당첨이 되었다면서 좋아하더군요.

저는 종종 저 영수증 버리거든요. 설마 나에게 저런 행운이 올리가 없어 라면서 버리는데…

다행히 제가 1월 20일 까오슝을 간 일이 없으니 저 4억2천만원 영수증은 제 건 아니군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1월~2월동안 전국 Family mart에서 물건을 산 사람이 엄청나게 많을건데, 제가 사는 지점에서 20만대만달러 당첨이 나 온 것도 대단하고, 달리 생각하면 제가 사는 지점에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물건을 사는데 그 와중에 딱 한명이 당첨이 될 확율이니 역시 복권은 당첨확율이 극히 낮다는 걸 간접체감할 수 있네요.

저의 동네 3층에 붙어져 있는 ‘부귀’ 라는 단어 입니다. 다들 부귀 를 누리고 싶어해서 많은 중화권 사람들이 저 단어를 붙여 놓지만 역시나 부귀는 쉽게 누릴 수 있는 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저기 3층인데 연통이 있는 이유는요. 대만사람들은 특정한 날짜에 돈을 태웁니다.

저의 동네 이웃집입니다.

보통은 집 앞에 저 화로를 내어 놓고 돈을 태우기 마련인데, 가끔보면 2층 3층 이상의 고층에 사는 사람들은 저렇게 베란다나 아래층의 지붕위에 올려 놓고 태우기도 합니다.

아래 영상으로 보시죠.

영화 ‘파묘’에 보면 대한민국 상위 1% 사람들은 묘자리를 엄청 중요시 여긴다. 라는 의미의 대사가 나오는데요. 제 경험상으로 봐도 그런 사람들 많습니다.

대만을 위시한 중화권사람들도 대단하죠. 중국본토는 문화대혁명으로 인해 다소 약해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민간에 남아 있구요. 중화권사람뿐 아니라 베트남, 태국을 비롯한 나라에서도 집이나 가게에 신전을 모시는 곳도 많습니다. 저의 태국지인집에는 방 하나를 통째로 신을 모시는 공간으로 활용을 하고 있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저렇게 3층에서까지 돈을 태울 정도로 복을 비는 사람들 입니다.

대만카페에서 손님들과 대만장기 두어서 연승중 입니다

가끔 저의 카페손님과 장기를 두는데요. 대만식장기를 주로 둡니다. 가끔 서양식 체스를 둘 때도 있습니다. 

며칠전에도 한 커플이 둘이서 장기를 두다가 저에게 도전?을 해 와서 한 번 두었습니다. 먼저 여자분과 장기를 두었는데, 제가 이겼습니다. 참고로 대만식장기는 한국식장기와는 기물의 움직임과 규칙이 조금 다릅니다. 

그 여자분을 ‘대파’ 해 버리자 이번엔 남자친구가 복수를 하겠다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남자친구가 복싱을 운동삼아 하는데요, 복싱으로 도전하지 않은 것이 다행?입니다. 

이번엔 남자친구를 또 다시 ‘대파’ 해 버렸습니다. 승부의 세계에서는 손님이고 뭐고, 여자든 노인이든 상관없습니다. 이겨야죠.

실력을 더 키워서 다시 도전하겠다는 운동하는 커플이었습니다. 

얼마전 태국에 있을때, 어떤 남녀커플이 저에게 장기 복수하러 왔다고 연락이 온 적도 있거든요. 그 커플은 그 전에 한 번씩 제가 이겨 버리는 바람에 다시 온 것 같은데, 손님들과 소소하게 장기 두는 재미도 있습니다. 

대만 공사 후 물청소 모습을 본 뒤

저의 카페 앞 도로를 따라 아스팔트를 잘라내고 있습니다. 수도관을 새롭게 매립한다고 땅을 파야 한다고 하더군요. 큰 도로에서부터 선을 그어 저렇게 땅을 기계로 잘라내고 있습니다. 저 순간은 소음도 컸고 땅에 흙이 많았죠.

그 뒤를 따라 바닥청소차가 물을 뿌리며 흙을 제거하더군요.

그런데…

저의 가게 앞 저 지역이 저렇게 물이 고이는 형태입니다. 그래서 물로 씻고 지나갔는데 흙탕물이 고여 있고 당연히 흙들이 고여 있더군요.

그래서 제가 물통을 들고 나와서 저걸 물로 쓸어내고 있으니까…

작업자 한 분이 저에게 뭐라고 막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런데 소음이 크기도 했고, 그 작업자분이 입안에 삔랑을 가득 씹으면서 이야기를 해서 뭐라고 하는지 잘 못 알아 듣겠더라구요.

보니까 이미 지나간 저 물청소차량을 다시 후진해서 저의 카페 앞을 다시 청소해 주시더군요. 그러면서 청소 제대로 못 하고 지나가서 미안하다고…

제가 중국본토에서도 오래 살고 대만에서도 지금 2015년부터 거주를 하고 있지만, 확실히 대만사람들이 이런 친절도나 세심함은 중국본토와는 비교가 되질 않습니다.

(오래전 선입견일 수도 있지만 경험입니다) 중국본토에서는 저 작업하고 물청소 안 하고 그냥 갔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똑같은 중화권사람들이지만, 문화대혁명을 거친 중국본토와 그렇지 않은 대만쪽 사람들간의 의식차이가 나는 겁니다. 그게 비단 문화대혁명 하나만의 영향이라고는 속단할 수 없지만, 저는 문화대혁명도 큰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다보니 경제적으로 돈은 많아 졌으나 사람을 배려할 줄 모르는 의식수준으로 인해, 돈 많은 사람들이 가난한 사람들을 무시하거나 업신여기는 중국사회가 되어 버렸죠. 우리 아빠, 엄마 높은 사람이야 라며 부모를 등에 업고 사람을 업신 여기는 중국젊은 사람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멀리서 볼 것 없이 한국에도 저런 사람들 있죠. 저런 사람들이 사회에서 특권을 누리지 못 하게 하는 것이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24년4월3일 대만지진 영상과 사진들

오늘 24년 4월 3일 대만에서 비교적 강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오전8시경인데, 경고문자상으로 보니 오전7시 58분 이더군요. 그런데 이미 새벽에 한차례 지진경고메세지가 왔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별다른 흔들림이 없어 깼다가 다시 잠들었는데요.

저의 그룹채팅방에서도 속속 사진이나 영상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대만살면서 지진은 여러차례 겪어 봤는데, 이번은 상대적으로 강한 지진이었습니다. 지진아 발생하고 땅이나 건물이 좌우로 흔들리면 딱히 할 수 있는게 없더군요. 저는 기둥옆에 붙어 있었습니다. 

저렇게 벽에서 돌이나 타일이 떨어지는 것도 무섭죠.

사진과 영상들은 지인들 그룹채팅에서 받은 것들입니다. 

그리고 아래 영상은 오늘오전 지진이 발생했을때 제가 촬영한 영상입니다. 

오전 8시경 3층에서 1층 카페로 내려와서 오픈준비를 하려는데 갑자기 지진경보문자가 울리길래 일단 고프로부터 켰습니다.

대만에 있으면 지진경보를 자주 받으니까 살짝 둔감해진 것도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