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Homi House배 체스대회 성황리에 마무리

제1회HomiHouse배 체스대회가 저의 카페에서 열렸습니다. 그동안 틈틈이 취미로 저의 카페에서 체스를 즐기든 지인들끼리 모여서 우승자를 겨루는 대회였는데요. 무려 1등 상품은 제가 준비를 했습니다. 

대회에 앞서 저의 단골손님뱀도 먼저 찾아와 축하를 하는 모습입니다. 

먼저 대진표를 짜는 모습입니다. 

아무래도 저런 표는 미국에서 공학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저 친구가 제격이죠. 저런 어.려.운. 대진표는 공학박사과정 정도는 밟아야 쉽게 짤 수 있습니다. 

저 친구는 저의 동네에서 1년 생활을 마치고 미국에 돌아갔는데, 대만생활이 그립다고 다시 여행을 왔습니다. 

먼저 5명의 참가선수가 모두 한번씩 다 맞붙는 예선전을 치뤘습니다. 물론 저도 참가를 했구요. 옆에 있던 손님에게 사진 좀 찍어 달라고 했는데, 렌즈를 안 닦았는지 무슨 효과를 넣었는지 사진이 좀 영화처럼? 레트로하게 나왔습니다. 사진 깨끗이 안 나왔다고 그 손님을 또 엄청 구박했네요.

경기수가 많아 한경기당 5분씩 하는 룰로 했는데, 저도 5분룰은 처음이라 엄청 힘들더군요. 보통 저 정도 아마추어는 15분 정도로 해야 조금 생각을 할 시간이 있거든요. 저도 평소 체스를 할 때는 15분/10초추가 룰로 하는데 5분 룰로 하니까 제대로 생각을 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결국 저 두사람이 결승전을 가지게 되었고 결승전은 10분/10초 룰로 진행을 했습니다. 보통은 휴대폰어플로 시간을 체크하는데, 저 친구는 저 누르는 시계도 휴대를 하고 다니더군요.

결국 저 미국친구가 이겨서 저의 우승상품권을 가져갔습니다. 우승상품은 제가 자주 가는 미용실의 “샴푸권”

그리고 저 미국친구는 저에게 주려고 저의 카페로고와 함께 저의 한글이름이 새겨진 상패를 미국에서 준비를 해 가지고 왔더군요.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Best Friend 와 함께 2nd Best Chess Player… 2nd 라고 하면 자기 아래라는 뜻인데… 물론 제가 저 친구를 통해 체스에 입문하고 체스를 배웠는데, 지금은 실력이 거의 비슷하거나 제가 조금 앞설듯 합니다. 오늘 커피 마시러 왔길래 15분 룰로 다시 한 번 천천히 했는데, 제가 이겼습니다. 처음 제대로 된 경기에서 이기는 순간이었습니다. 저 친구가 여기 살 때는 저는 체스에 막 입문한 상태였거든요. 지금은 체스점수가 1200점대는 됩니다. 

아무튼 친구들과 함께 체스를 즐기니 좋더군요. 저 사진속 한 친구는 내일 자기나라로 한달정도 돌아가거든요. 석사과정 마치고 잠시 가족들 보러 갑니다. 시골지역에서 살다보니 이런저런 작은 모임이나 이벤트라도 있어야 합니다. 

오전 뉴스를 보면서 캡쳐 한장 해 보았습니다.

오전에 늘 세계뉴스를 보는데요. 가자지구 전쟁으로 피난민이 피난을 가는데, 아마도 차량, 기름 이런 것들이 부족하니까 도보, 손수레 등 으로 피난을 하는 것 같더군요. 그런데 위의 장면이 인상깊어 영상을 캡쳐해 보았습니다. 작은 당나귀인듯 한데 저렇게 살림살이를 싣고 피난을 하는 모습입니다. 아래 링크 영상을 보시면 당나귀도 엄청 힘겨워 하는 걸 보실 수 있는데요.

사진캡쳐 : 아래BBC NEWS 유튜브

2살 아기가 죽어서 우는 부모부터 학교가 이미 파괴되고 문을 닫아 13살짜리 어린 여학생이 수업을 지도하는 모습, 어린 초등학생들이 폐허더미 위로 등교를 하는 모습 등…

링크의 BBC 이전 영상에도 여기 전쟁뉴스는 많았는데, 저 당나귀로 피난 가는 저 영상을 보니 뭔가 절박함이 느껴 집니다.  

저는 늘 저의 주어진 환경에 감사를 하며 살고 있는데요. 오늘 아침도 뉴스를 보면서 이렇게 큰 불행없이 살고 있는 것도 아주 감사한 삶이라 생각하고 늘 하루하루 충실하게 살아가려 노력합니다. 

위의 이야기와는 별개로 며칠전 집주변 대학병원응급실을 새벽1시경에 간 적이 있는데요.(제가 아파 간 것이 아님) 응급실에 와서 보니 몸이 아프지 않고, 다치지 않은 것 만으로도 나는 정말 행복하구나 라는걸 느꼈죠. 어린아기부터 70 80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다양한 이유로 환자들이 응급실에 와서 진료를 받고 있고, 의사 간호사들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 주취자. 술마시고 난동을 부린 것 같더군요. 저 녀석 때문에 경찰관도 몇 명, 소방대원도 몇 명, 그리고 저 병원경비원도 몇 명 달라 붙어서 양팔을 침대에 고정 시키고 소리지르는 걸 진정시키려고 하더라구요.

저 녀석을 보면서 느낀건…

지금 보니까 정말 아프고 급한 환자들이 많아서 의사, 간호사 인력이 좀 부족한 것 같더라구요. 특히 당직의사?는 한명밖에 없어서 이곳저곳을 다니며 진료를 하고 응급환자의 보호자들은 급한마음에 기다리고 있던데, 또 저런 주취자가 “나는 술 안 취했는데, 왜 나를 여기 묶어 놓았냐? 내가 너네들 다 봐두었다. 내가 신고 할거다. 술취한게 범죄냐? 왜 나를 묶어 두냐?” 등등 조용한 응급실 내부에 소리소리를 지르니까 제가 다 짜증이 나더군요. 영상도 있는데…

무튼 제 옆에 저 주취자 난동으로 신고를 하고 함께 온 남녀도 앉아 있었습니다. 어디서 난동을 부린 것 같더군요.

저 녀석 하나 때문에 정작 급한 환자들이 피해를 받고, 일손도 부족한 것 같은데, 대략 8명의 이상의 인력이 엠블런스에서 저기까지 데리고 와서 또 춥다고 이불까지 덮어 주고… 

무튼 심야응급실에 앉아 있다 보니 아직 몸이 심하게 아프지 않다는 것 만으로도 나는 아주 행복하구나 라는걸 느끼며 늘 주어진 작은 것에도 감사를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태국 카오야이 국립공원의 쵸콜렛카페

지난번 카오야이국립공원 이야기에 이어 2편을 올려 보겠습니다. 여행을 다니면서 이런저런 카페들을 많이 가 보는 편입니다. 저는 이미 저때부터 ‘언젠가는 카페를 차릴 수 있으니 준비’ 라는 마음을 늘 가지고 있었습니다. (차이컬쳐시즌1 부터 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저는 카페/레스토랑 같은 곳을 가면 늘 눈여겨 봅니다. 그리고 직장생활을 할 때도 저는 ‘나는 내가 사장이다’ 라는 마인드로 일을 하며, 언젠가는 이 월급이 없는 날도 올 것이다 라는 생각을 늘 하며 살았습니다. 

그래서 늘 인생을 배우고 미래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살게 되죠.

태국은 어딜 가더라도 대규모의 절을 볼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저런 대형불상도 볼 수가 있습니다. 

태국에 살 때 휴일이 되면 ‘가급적’ 차를 가지고 여행을 많이 다니려고 했습니다. 태국에 있을때 집 부근 이런 곳을 다니면 국.내.여.행. 이잖아요. 해외여행을 이런 곳을 와 보기도 어렵고, 짧은 해외여행일정에 이런 곳을 오기가 쉽지는 않죠.

자동차여행의 장점은 가보고 싶은 곳들 구석구석을 자유롭게 다녀볼 수 있다는 거죠. 여행을 하다가 또 잠시 멈추어서 감상도 하구요.

나이가 어렸을때는 배낭여행도 많이 다녔는데, 이제 나이가 좀 드니까 자동차여행을 더 선호하게 되더라구요. 

저런 곳에 차를 세워두고 피크닉을 즐기는 모습인데요. 자동차여행은 저런 재미가 있습니다. 유명캠핑장, 유명차박 장소가 아니라도 저런 곳에 차를 세우고 준비해 둔 음식과 함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자동차여행의 묘미입니다. 

무슨 근사한 캠핑카나 캠핑장비가 아니라 아무 박스 하나 놓고 부모와 자식이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데, 행복은 비싼 장비에서만 오는 것은 아닙니다. 

태국에서는 산길을 달리다보면 간혹 저렇게 야생원숭이 무리를 볼 수가 있습니다. 이런 것도 한국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것이죠.

자동차여행을 다니다가 괜찮아 보이는 카페가 있으면 커피한잔씩 합니다. 

Chocolate Factory 라는 조금은 평범한 이름의 카페인데 건물과 주변 풍경이 참 좋더군요. 

커피는 거들뿐, 쵸콜렛제품들이 엄청 많더군요. 산 중간에 이런 규모의 카페가 있고, 또 손님이 많다는 것에도 놀랐습니다. 

일반 카페였으면, 다른 카페들과 경쟁을 심하게 해야 했을 것 같거든요. 일반 카페는 많거든요. 여기는 쵸코렛을 위주로 하는 카페라 사람들을 더 끌어 모을 수 있는 요인인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규모도 좀 되구요. 

쵸콜렛 하이힐 입니다. 

소설, Charlie and Chocolate factory 급 규모는 아니지만 다양한 쵸코렛 상품이 있었습니다.  

저런 의자도 쵸콜렛 모양으로 만들어 두었습니다. 

지금은 작은 카페로 시작을 했지만, 저도 언젠가는 좀 규모가 있는 통유리 2층 건물의 카페를 하나 운영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도심내에서 비싼 임대료 내며 하는 카페 보다는 좀 한적한 곳에서 풍경이 좋은 장소를 골라 경쟁이 덜 한 곳에서 카페를 하는 것에 더 관심이 있어서 이런 카페를 보면 더 유심히 보게 되더라구요. 

전 글에서 시골 논밭 가운데 있는 빵집을 소개했었는데요. 접근성이 불편한 장소라도 뭔가 특색만 있으면 사람들은 찾는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이웃마을의 농장형 빵집 방문

저의 카페 이웃마을에 가성비가 좋은 빵가게가 있다고 해서 가 보았습니다. 손님 중 한 분이 여기서 꾸준히 빵을 산다면서 저에게도 하나 나눠주시더군요. 그래서 저도 한 번 가보았습니다. 

이웃마을이긴 하지만 땅이 넓지 않은 곳이라 스쿠터로 10여분만에 도착을 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단, 농지, 농장 사이를 뚫고 가야 도착을 할 수 있습니다. 

저의 전기스쿠터 Gogoro를 타고 가 보았습니다. 날씨가 좀 풀려서 농지 사이를 스쿠터로 달리니 기분이 아주 상쾌하더군요. 대만사람들에게는 ‘교통수단’ 이지만 저는 여전히 스쿠터가 하나의 기분전환용 ‘레저도구’ 입니다. 

노란색 꽃이 만개한 곳이 빵집입니다. 멀리서 보면 입구가 보이지 않아, 큰 도로에서부터 작은 간판을 세워 두었습니다. 사방이 모두 농지이고, 이전에는 여기가 농장이었던것 같습니다. 

작지 않은 면적에 건물이 꽤 되더군요. 그리고 사업확장용인지 새롭게 건물을 짓고 있었습니다. 

조경과 건물들의 재질 느낌이 영화 반지의제왕에서 나오는 호비톤 마을의 느낌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주인가족들과 일하는 직원들이 거주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곳에서 살면 저렇게 남자들의 로망?인 개인차고와 차고내에 각종 수리공구, 작업대 들을 둘 수 있습니다. 

여기서 빵가게를 운영한지 13년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자기 농장에서 빵가게를 하니까 뭐 장사가 잘 되든 말든 그냥 했던 것 같은데요. 지금은 꽤 유명해서 많은 사람들이 빵을 사러 일부러 여기까지 온다고 합니다. 가까운 인근마을에서 오려면 최소 20~30분 정도는 걸리는 외진 곳이지만 입소문이 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합니다. 저도 소개를 받고 왔는데요.

간혹 이런 유명하다는 곳을 가 보면 가격이 좀 비싼 경우가 있는데요. 여기는 가격 마저도 엄청 저렴합니다. 카페에서 사용하는 빵을 구입하는 빵집이 있는데 거기에 비하면 가성비가 훌륭합니다. 

자기건물 + 대량생산 이라서 가능할 것이겠죠. 

태국에서도 이런 농장형, 카페, 레스토랑 등등을 자주 가 보았는데요. 자기 건물만 있으면 뭘 해도 하기가 용이합니다. 도심이 아니라 이런 외진 곳이면 면적이 넓어서 뭘 하기도 쉽습니다. 각각 장단점이 있겠지만, 번화가 도심에서 비싼 월세와 고정비용을 들여서 장사를 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작년 여름에 시내쪽에서 개업을 한 한국식식당이 있는데, 곧 폐업을 하려는지 내부 집기들을 염가에 떨이판매를 하고 있더군요. 실제로 이 주변에도 1년을 못 채우고 문을 닫는 카페, 레스토랑 및 음료가게들이 많습니다. 

그런 것에 비하면 차라리 이런 외진곳에서 13년동안 저렇게 자기가게를 운영하는 것도 나아 보입니다. 가끔 ‘나도 회사 때려치우고 카페나 하나 차릴까?’ 라는 사람들이 있는데, 아주 작은 카페 하나 차리려고 해도 1억 이하는 힘들걸요. 또 실패하면 투자비 보존도 쉽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면적도 넓고, 각종 나무, 화초, 풀들도 많아 조경이 제대로 관리가 된다는 느낌은 없고, 그냥 있는 그대로 키우는 것 같았습니다. 굳이 ‘조경’ 으로 수입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면 딱히 ‘조경’을 위해서 인력을 투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겠죠. 저라도 그렇게 했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손님이 더 많아지면 작은 카페하나 함께 운영을 하면서 커피와 함께 빵을 즐기게 할 수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더군요. 사장님이 지금은 카페까지 하기에는 인력이 부족하시다고…

며칠전 이 빵집을 소개해 주신 분이 회사에서 임원까지 하다가 퇴직하신 분인데, 저에게도 그러시더군요. “어떻게 여기에다가 카페를 차릴 생각을 했나?”

제가 여기 카페를 차리기전, 차린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한 말들이거든요. 저도 번화가에서 카페를 차리면 아무래도 유동인구가 더 많을 거라는 건 잘 알지만, 번화가에 카페를 차린다고 꼭 다 잘 되는 것도 아닙니다. 저는 외진곳에서 카페를 열어서 ‘운영’ ‘경영’ ‘관리’ 로 승부를 보겠다 라는 생각을 애초부터 했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 하구요.

제가 여기를 소개받자마자 온 이유는 카페를 하고 있지만, 이런 컨셉의 빵집도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이런 외진 장소에 빵집을 한 번 해 보자 라는 생각을 해서 구상을 하고 있던 터에 소개를 받아서 바로 와 보았습니다. 

땅이 있어야 하는데…

대만자전거일주 3일차, 지금 내가 사는 동네 지나감

대만섬 자전거일주 이야기 3일차입니다. 3일차는 타이중에서 자이까지 96Km를 달리는 구간이었는데요. 대만자전거일주 하시려는 분들이 만약 출발한다면 타이중에서 출발해서 타이중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고려하라고 한 이유가 바로 이 지역은 거의 평지입니다. 1일차 2일차는 높은 산이 있어서 평소 운동하지 않다가 갑자기 오르막을 타면 다음날 근육이 심하게 아프죠. 

저와 캐네디언친구의 모습인데요. 캐네디언친구의 표정은 아주 밝습니다만, 저는 둘째날부터 근육에 통증이 오기 시작해서 3일차는 평지길을 달림에도 도저히 페달을 밟지 못 하겠더군요. 극심한 통증이 왔습니다. 

출발전 일정표를 보고 환하게 웃는 태국친구인데요. 그 이유는 보시다시피 거의 모든 경로가 평지입니다. 오르막이 없죠. 중간에 보이는 저 다리를 건너면 지금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이구요.

 

여기 다리까지 오는 동안 저는  도저히 일행들을 따라 갈 수가 없었습니다. 저보다 연세가 좀 있는 분들마저도 따라 갈 수가 없었던 이유가 허벅지근육에서 극심한 통증이 있어서 였습니다. 

저는 이런걸로 포기하는걸 싫어해서 악으로 따라 갔습니다. 저의 캐네디언친구는 저렇게 웃으면서 달리고 있구요.

저 친구도 무릎쪽에 통증이슈가 있어서 자기 운동학/운동재활학 친구들에게 통증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을 밤에 물어 봤다고 하더군요. 저 친구가 운동학관련 박사학위가 있습니다. 

쉴 때는 이런저런 음식을 계속 제공해 줍니다. 살 좀 빼려고 참가를 했는데, 살이 빠질 여지를 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휴식때는 저렇게 자전거에 대해서 설명도 해 줍니다. 

쉴 때 다리가 아파서 아무 것도 못 하겠던데, 저 친구들은 계속 저렇게 사진을 찍더군요. 걷지도 못 하겠는데, 계속 저한테 점프 하라고…

9일 동안 느낀 것이지만… 저 두 분 체력도 장난이 아니더군요. 마라톤을 주로 하신다고 하더라구요. 후반 오르막길 올라 가는데, 치고 올라가는 속도가 장난 아니었습니다. 

이 여성분들은 등산을 주로 하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 분들도 체력이 아주 좋았습니다. 저 분들하고는 일주이후에 등산한번 함께 했는데, 역시 산 오르는 체력은 좋으시더군요.

나이는 모르겠으나 대략 50~60이상 이신 저 여성분들도 완주를 하는데요. 

다시 한 번 말을 하지만, 나이가 많다고 다 현명하고 아는 것이 많은 것도 아니고, 나이가 많다고 체력이 안 좋지도 않습니다. 그 나이동안 어떻게 관리하고 어떻게 살아오고 어떤걸 배웠는지가 중요하죠.  

다리 아파 죽겠는데, 점프 좀 그만 했으면…

점심은 저의 지역 근처에 있는 작은 오래된 건물들이 많은 마을에서 했습니다. 여기도 이전에 지어진 건물들이 남아 있어서 천천히 돌아보며 이전 사람들의 삶의 흔적을 엿보기 좋은 곳입니다. 대만 중남부지역에 이런 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전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은 곳들이기도 하구요.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일본인 교수 손님 2분이 와서 커피를 마시고 있습니다. 할 줄 아는 일본어 동원해서 일본어로 응대를 해 주었습니다. 

3일차는 대체로 농지평원 지역을 달리는 코스라 풍경도 좋고 다들 즐겁게 달릴 수 있었습니다. 

휴식시간에는 자꾸만 눕게 되더군요. 만신이….

아버지와 대학생딸이 저렇게 함께 야외활동을 하는 모습은 참 보기 좋습니다. 

여러분들은 학생 자녀들과 이런 자전거도 타러 다니고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저녁에 숙소에 돌아와서는 자이의 유명한 야시장도 구경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저 캐네디언친구가 대만이 처음이고 아시아권도 자주 오는 것이 아니라 많은 것들을 흥미로워 하더군요.

저는 숙소에 돌아와서 뜨거운 물로 허벅지근육 찜질을 했는데, 나중에 보니 오히려 차가운 얼음으로 찜질을 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3일차를 마무리하고 4일차는 평소보다 거리가 더 긴 121Km 를 달립니다. 거리가 길다 보니 더 힘든데요. 그 이야기는 다음편에 해 보겠습니다. 

제가 이전 타이베이 살 때 스트라이다를 타고 아침운동을 했었는데요. 한번은 자전거를 타고 30여Km 이상 떨어진 곳 까지 간 적이 있었습니다. 처음 간 곳이었는데, 오르막 입구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른 아침 공복에 30Km를 달린데다가 오르막을 오르다보니 당도 떨어져서 손이 좀 떨리기 시작하고 너무너무 힘들더군요. 그냥 자전거를 돌려 내리막을 내려 가면 되는데, 중간쯤 도착을 하니 오기가 생겨 포기하기가 싫더군요. 

‘가볍게 아침운동 하러 왔다가 도대체 내가 왜 이 오르막을 이렇게 힘들게 오르고 있나?’ 자괴감이 들면서도 마음 한켠에서는 계속

‘니가 여기서 자전거 돌려 내리막을 내려가면 쉽게 편의점에 가서 음식과 스포츠음료를 섭취할 수 있지만 그러면 너는 계속 힘든일에 부딪혔을때 포기하려고 할 것이다’ 

라는 생각을 하니 포기할 수가 없었습니다. 혹시 내 인생도 앞으로 계속 포기하게 될까봐. 그래서 제가 저런 도전을 할 때 잘 포기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태국 카오야이야생동물보호구역에 야생코끼리 보러

남한에서는 산 위에 평지가 있는 지형을 쉽게 찾아 볼 수는 없죠. 그런 곳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취미삼아 등산을 좀 다녀 봐도 산 정상쪽에 평지가 있는 지형은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덕유산이었나? 산 정상쪽에 완만한 경사에 넓은 초원이 형성되어 있는 곳은 있었습니다. 

여기는 태국의 카오야이산 입니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인데요. 제가 살던 곳과 그리 멀지 않아 당일치기 여행을 한 번 다녀 왔습니다. 

남한에서는 산 위에 평지가 있는 지형을 쉽게 찾아 볼 수는 없죠. 그런 곳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취미삼아 등산을 좀 다녀 봐도 산 정상쪽에 평지가 있는 지형은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덕유산이었나? 산 정상쪽에 완만한 경사에 넓은 초원이 형성되어 있는 곳은 있었습니다. 

여기는 태국의 카오야이산 입니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인데요. 제가 살던 곳과 그리 멀지 않아 당일치기 여행을 한 번 다녀 왔습니다. 

먼저 여기는 야생동물보호구역이 있어서 운이 좋으면 야생코끼리도 볼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조금 기대를 하고 가 보았습니다. 같은 야생동물이라도 동물원철장에 갇힌 동물을 보는 것과 야외활동을 하면서 직접 마주치는 것과는 느낌이 확실히 다르죠.

그리고 제가 세상에 눈을 뜨지 못 했을때, 내셔널지오그래픽 이라는 걸 알았다면 아마도 그런쪽 탐험작가, 그 중에서도 인문사회쪽 사진작가에 도전을 해 보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저는 이런 곳을 다니는 걸 좋아합니다. 이전에는 다들 그랬겠지만 제가 세상에 눈을 뜨지 못 했을때는 부모님이 공무원, 사무직직장인 아니면 인생 망한다는 그런 세뇌?에 잡혀서 저는 대학졸업하면 반드시 그런쪽  직장을 들어가야만 하는 줄 알았습니다. 

태국의 많은 산에서 볼 수 있듯이 원숭이정도는 그냥 차도에서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곳곳에서 원숭이들이 출몰을 하더군요. 저 멀리 코끼리 조심하라는 표지판도 보입니다. 

저는 제 차를 이용해서 운전을 해 왔지만, 저렇게 관광객들을 위한 사파리차량도 보입니다. 사진이 좀 흐려서 잘 안 보이지만 망원경도 준비를 했네요. 서양인들 입장에서는 이런 곳은 신비?의 장소… 아이들과 탐험 온 느낌이겠어요. 어릴때 아이들 데리고 이런 곳도 오고 탐험심 모험심도 좀 길러주고 해야하는데…

코끼리를 볼 수 있다는 전망대로 걸어 가 보았습니다. 풍경이 정말 아름답더군요. 

노래 가사 중에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가 있지만, 초원 위에 집을 짓는 행위가 얼마나 경제력이 되어야 하는지… 그리고 그 초원자체를 쉽게 찾아 보기도 어렵고, 초원 제대로 보지 못 한 분들도 많으실 거라 생각됩니다. 

전망대에 올라가 코끼리가 와서 목욕을 한다는 웅덩이를 보았으나 아쉽게도 야생코끼리는 없었습니다. 제가 야생동물 다큐 이런걸 엄청 좋아해서 자주 보는데요. 실제로 촬영팀이나 작가들도 야생동물 한 컷을 위해서 정말 오랜 시간을 기다리고 또 기다려야 한다고 하죠. 한번 휙 방문해 놓고 야생코끼리 없다고 아쉬워하면 너무 큰 욕심입니다. 

당일치기 짧은 여행이었지만 기대보다 더 멋진 장관도 있었고, 아름다운 초원에 이런저런 곤충, 꽃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넓은 초원에 저런 작은 꽃들이 수없이 펼쳐져 있는 풍경… 꼭 한 번 보세요. 정말 멋집니다. 

그리고 어떤 곤충유튜버는 보니까 곤충 하나 보려고 동남아시아 깊은 산골마을에 몇날며칠 들어가서 촬영을 하더군요. 그 정도는 되어야 제대로 볼 수 있는거죠.

저 분들은 긴장화에 카메라까지.. 야생동물 촬영하려고 온 듯 하더군요. 저는 그냥 휴일이라 운동화신고 똑딱이카메라 가지고 간 거라…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더 깊이 들어가 보고 싶네요.

산정상쪽에 이런 큰 호수와 초원이 있는데요. 웨딩촬영을 하러 많이들 왔더군요. 첫번째 사진에서 처럼 대략 5~6쌍이 와서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웨딩사진뿐 아니라…

SNS용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현장에서 보는 풍경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이런 풍경에 함께간 태국친구도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사진을 엄청 찍어 줬음에도, 이쁘게 나온 사진이 하나도 없다는 소리를 듣거든요. 그래서 제가 주로 풍경사진만 찍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올리고, 다음편에는 이 국립공원에서 유명한 쵸코렛팩토리 카페와 주변 다른 곳도 소개를 해 보겠습니다. 

제가 캐나다에서 영어를 처음 배울때 캐네디언친구에게 영어기초인데 입문용으로 북미권 쉬운 소설 추천해 달라고 하니까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소설을 추천해 주더군요. 그래서 그 영어소설은 제가 완독을 한 1호 소설이죠. 그걸 계기로 Roald Dahl의 다른 여러 원어소설들을 읽었습니다. 

무튼 살다보니 탐험하고 이런 야외에 나가서 돈을 버는 직업은 못 구했지만, 최대한 많은 곳들을 다녀 보려고 노력중입니다.

 

 

제가 이런말 하면 많은 분들은 해.외.여.행. 을 떠 올리시겠지만, 늘 강조하듯이, 내 집 주변부터 여행을 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이 글 앞 편에 소개했듯이 저의 집 200m  반경내에도 2년이 되어서도 새롭게 발견한 풍경들이 있거든요. 그리고 저는 여행글을 많이 쓰지만 ‘해외여행’ 보다는 거기 거주를 하면서 거주지 주변여행 즉 ‘국내여행’ 이 더 많습니다. 여행도 많이 해봐야 나중에 더 깊이 있는 여행을 할 수 있게 되더라구요. 

저의 카페 반경 200m 이내 풍경

저의 카페를 중심으로 반경 200m 이내의 풍경들입니다. 여기는 작은 농촌마을입니다. 원래는 작은 농촌마을이었는데, 30여년전 국립대학교가 들어서면서 이 지역 인구와 상권이 확 발달한 케이스입니다. 이 지역 사람들도 더 이상 농사를 짓지 않고, 그 동안 땅값 오른 것 가지고 여생을 살거나, 농사를 짓던 어르신들은 이제 사망을 하고 후세대들은 그 농작지를 전문적으로 농사를 짓는 사람들에게 내어주고 일정부분 돈을 받는 걸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논밭을 이용해 임대수입으로 생활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어떤 이웃은 이전 농사를 지을때 곡물창고인 건물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저와 상의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오래된 빈집도 많습니다. 오래된 빈집은 대부분이 살던 어르신들이 사망을 하고 나서 자식들이 처분하지 않고 그냥 방치를 하고 있는 경우인데요. 오래된 집이라도 위의 사진처럼 사람이 살고 있으면 그나마 관리가 되는 편인데 사람이 살지 않으면 폐허, 흉가로 변해 버립니다. 

여기도 시골마을이라 노인인구가 많습니다. 이웃의 경우는 70이 넘었는데, 90 넘은 노모를 모시고 살면서 여전히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그 아들은 회사를 다니고, 또 아들의 아들 손자가 있으니 4대가 함께 살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면 이제 거동이 불편해서 저렇게 간병인과 함께 산책을 하는 모습도 많이 볼 수 있고, 어떤 어르신들은 그냥 문 앞에서 햇빛을 받으며 앉아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여기도 각종 재활용 수거를 하시는 어르신도 많습니다. 딱 봐도 거의 70, 80이 되어 보이는데도 왕성하게 재활용 수거하러 온종일 돌아다니는 분들도 많이 보입니다. 

나이가 비슷해도 거동에 문제가 없으면 이래저래 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반면 거동이 불편하면 본인뿐 아니라 주변 모두가 힘들죠. 그래서 정부요양사들이 정기적으로 방문해서 머리도 감겨주고 이런저런 서비스 제공도 해 줍니다. 

이런 폐가는  상태가 좋은 편입니다. 일단 지붕이 다 보존되어 있거든요. 저런 집은 조금만 수선을 해서 뭘 해도 됩니다. 

대나무로 기둥을 만들어 놓은 것이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자세히 보시면 벽내부도 나무로 만든 뒤에 외부를 시멘트 같은 걸로 발랐습니다. 요즘에는 그냥 다 벽돌로 짓습니다. 최근 이웃이 작은 방을 하나 지었는데 그냥 벽돌로 다 짓더군요. 

내부에 뭐가 있나 한 번 보니 그냥 저런 물건들이 방치가 되어 있습니다. 

저는 가끔 폐가가 있으면 내부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보거든요. 

대체로 보면 이전에 사용하던 가구들이랑 사진, 벽시계 이런 것들이 그대로 방치가 되어 있습니다. 

저렇게 지붕이 낮은 건물은 이전 농사용 창고나 작업공간이었습니다. 

반면 이런 건물은 좀 규모가 있는 작업장입니다. 지금은 아무도 사용을 하지 않고 비워둔 상태인데, 이런 빈집 빈건물이 많다는 건 자원낭비 입니다. 그 옆에는 또 신축건물을 지어서 6~8억에 판매를 하고 있구요. 여기도 인구가 점점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런 빈집이 많아지는 추세를 어쩔 수가 없는 상황이긴 합니다. 여기 국립대학교만 해도 이전에 비해 학생들이 점점 감소를 하고, 인근의 사립대학교는 올해인가 작년에 폐교를 하고 말았습니다.  

여전히 사람이 사는 곳들도 있습니다. 처음엔 나이가 많은 노인들만 이런 곳에 사는줄 알았는데, 지내보니 약간 젊은 사람들도 이런 집에서 살고 있는 경우를 볼 수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겨울이 짧고 영하의 추위는 없다고는 하지만, 이런 집에서 제대로 살려고 하면 내부 유지보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저 집 지붕은 딱 태양이 비치지 않는 곳 까지 절묘하게 식물들이 자라 있습니다. 보통 그늘에서 자라는 식물을 음지식물 이라고 배웠는데요.

이미 여기는 망고가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바나나는 언제 수확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바나나는 계절 상관없이 늘 저렇게 열려 있는것 같습니다. 

카페주변 200m를 벗어나면 대체로 논밭, 농장입니다. 주변에 딸기농장도 있어서 입장료내고 직접수확 하는 곳도 있구요. 여기 사람들 말로는 이전에는 이 주변이 거의 대부분 사탕수수밭이었다고 하더군요. 

여기산지 2년이 다 되어 가는데도 저의 마을에서 가끔 보지 못 했던 폐가나 집들을 봅니다. 차이컬쳐를 보고 계시는 한국분 중에 총 4분이 이 마을을 다녀 가셨으니 오늘 사진 느낌 아실겁니다. 

오늘은 간단히 카페200m 이내의 풍경을 소개해 드렸구요. 다음에 또 다른 풍경들 소개해 보겠습니다. 

폐가도 문제이지만, 여기 시골에는 저렇게 약간 덜 늙은 노인이 나이 더 많은 노인을 부양해야 하는 그런 문제도 있습니다. 젊은 사람들은 거의 다 떠나고 없거든요. 

70 노인이 90 노인을 수발하고 부양해야 합니다. 정작 한국은 이 문제가 대만보다 더 심각하다죠. 

대만섬 자전거일주 2편, 자이언트자전거본사 방문

대만섬 자전거일주 이야기 2회 올려 봅니다. 1회부터 보고 오시면 내용 이해에 도움이 되고, 사진은 제목을 클릭해서 보시면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일차 타이베이에서 신주까지 달렸습니다. 대략 90Km 라는데 힘이 너무나 들었던 이유는

첫째. 첫날이라 근육들이 제대로 풀리지 않았음.
둘째. 타이베이 벗어날 때 산을 2개 넘어야 하는데 오르막 구간에서 근육들이 너무 힘이 들었음.

평소 운동 잘 하지 않다가 갑자기 운동하고 나면 그 다음날 아침 온 몸이 뭉치고 결리는 그런 경험이 있으시죠? 둘째날 오전에 제가 그랬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프지 않은 곳이 없더군요. 

숙소에 도착을 하거나 출발전에 늘 저렇게 준비운동을 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운동하기전에 준비운동만 한시간 두시간이 걸리는 몸인데 10분 저렇게 한다고 몸이 제대로 풀릴리가 없습니다. 

2일차 신주-타이베이 코스에서 드디어 대만섬의 서해바다를 볼 수 있습니다. 드디어 도심을 벗어났다는 그런 느낌이 드는 풍경들이 펼쳐지는데요. 

숙소에 도착을 하거나 출발전에 늘 저렇게 준비운동을 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운동하기전에 준비운동만 한시간 두시간이 걸리는 몸인데 10분 저렇게 한다고 몸이 제대로 풀릴리가 없습니다. 

매일아침 자이언트스텝들이 하루일정표를 그려서 보여주는데요. (매일 저렇게 그립니다) 오르막이 있는지만 먼저 보게 되더라구요. 둘째날도 오르막이 심하게 있습니다. 

오르막길에서 뒤쳐지면 저렇게 후미차량의 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저의 캐네디안친구는 운동학관련 박사학위도 있고, 20대때부터 수영, 수구, 패들링 및 각종 야외활동을 많이 해서인지 오르막이 그리 힘들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지난달 만난 미국중북부 산악지대에 사는 미국여자대학생도 보니까 하이킹, 야영 등 야외활동을 참 많이 하더군요. 야생동물을 만날 때를 대비해 가지고 다니는 호신장비 이야기도 해 주더군요. 북미쪽 사람들이라고 다 야외활동을 많이 하는 건 아니지만 확실히 북미쪽의 자연 좋은 곳에 사는 사람들은 좋은 자연환경+경제력 이 야외여가활동을 더 많이 즐기게 하는 밑바탕이죠. 

한시간마다 휴식을 할 때 다양한 먹을 거리를 제공해 줍니다. 그리고 사진에서처럼 연령대가 젊은 사람도 있지만, 젊은 사람 중에도 체력이 안 되어서 전기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있고, 저렇게 50~60대인 여성분들도 일반자전거로 완주하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나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몸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겠죠.

세계1위 자전거브랜드 답게 자전거에 대한 강의도 틈틈이 해 줍니다. 저 당시는 기어변속하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더군요. 

저 당시 오르막을 오른 뒤 였습니다. 허벅지가 터지고 끊어질 것 같더군요. 그래서 엉거주춤 걷는 모습이고, 후미스텝이 끝까지 저의 뒤를 따라와 준 뒤 잘했다고 사진을 함께 찍었습니다. 

 

저의 태국친구는 둘째날 전기자전거로 갈아 탔습니다. 체력이 도저히 안 되더군요. 그래서 오르막도 저렇게 웃으며 갈 수가 있는 거구요.

저 여대생은 아버지가 ‘전기’ 입니다. 오르막에서는 아버지가 밀어 주시는데요.  오르막에서 딸을 밀어 주면서도 저보다 더 빨리 올라가는 저 아버지… 의사분이신데, 평소 자전거를 많이 타신다고 합니다. 

여기서 인생의 교훈을 배울 수 있죠.
인생에서 오르막을 만났을때, 나의 기본능력이 좋거나, 아버지의 능력이 좋거나, 나의 경제력이 좋아서 전기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거나, 머리가 좋아서 남의 도움을 받든, 자존심 그런거 필요 없고 그냥 승합차 타고 올라오든… 인생에서 힘든 오르막을 만났을때는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지금 현재 인생의 힘든 오르막에 있는 분들도 계시죠? 긴 인생에서 오르막이 있으면 또 편한 내리막길도 있습니다. 오르막을 오르고 있을때는 이 오르막이 영원할 것 같지만, 인생이 그럴리가요.

위의 사진을 올린 이유는요. 멀리서 보면 저 길이 크게 ‘내리막’ 같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엄청 가파르고 힘든 오르막을 한참 오르고 난 뒤에 저 정도의 내리막길만 만나도 세상 다 가진 것처럼 행복합니다. 내리막이 아니라 평지길만 만나도 행복감을 느끼죠. 많은 경험을 하다보니 조금씩 깨달게 되더군요.

둘째날 타이중에서는 자이언트본사 관람도 시켜 주더군요. 

자전거브랜드 1위업체 답게 건물이 엄청 멋지더군요.

개별자전거여행 할 때는 숙소 잡기도 어려웠고, 또 둘이서만 여행을 하니 먹는 것이 다소 부실했는데, 이렇게 단체로 다니니까 음식은 세끼모두 풍성하게 잘 나왔습니다. 저녁에는 늘 일행들과 식사도 하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둘째날이 끝나고… 세째날은 좀 나아질까 생각했던 근육들이 결국 더 악화가 되었더군요. 세째날은 대체로 평지였음에도 저 다리가 있는 곳까지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참고로 세째날은 지금 제가 살고 있는 운림현을 지나갑니다. 

탈출?한 대만의 이웃집 강아지

제가 여기 대만 지방도시, 시골지역으로 올 때 계획했던 것 중 하나가 반려견을 키우는 것이었거든요. 제가 SUV를 구입한 이유도, 반려견과 같이 이 근처에 있는 산들이나 등산로 등을 다니기 위함이었고, 일부러 집도 이런 주택형을 구입했었습니다. 

집을 구입하고 카페를 준비하던중에 예상치도 못 하게 고양이 두녀석을 구출? 구조?하게 되어서 고양이가 세마리가 되는 바람에 반려견에 대한 계획은 일단 보류를 해 두었습니다. 태국에 있을때 고양이 여섯마리 키우는 한국분도 있었는데, 세마리 키워보니까 엄청 힘든데 어떻게 여섯마리를 키우는지 대단합니다. 

하루는 이 녀석이 저의 카페앞에 와서 저러고 있더군요. 저를 알고 찾아 온건지는 모르겠지만, 저의 이웃, 제가 주차를 하는 공터에 있는 이웃집 앞에 묶여 있는 녀석인데 이 날은 골목을 돌아다니더군요. 

제가 지나갈때마다 “안녕” 하고 인사를 하는데, 저를 알아봐서인지 어째서인지 저의 카페에 와서 저렇게 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먹을것과 물을 좀 주었습니다. 

저 녀석이 제가 딱 키우고 싶어 하던 이상형과 가깝거든요.

  1. 중형
  2. 단모
  3. 사냥/탐험/야생활동 능력

저와 함께 야외활동을 할 수 있고, 어느 정도 신체능력도 있으면 좋죠.

다른 이웃에게 말을 했더니 주인이 집을 비운 사이에 줄이 풀린 것 같다면서 직접 목줄을 잡고 집으로 돌아가서 저렇게 묶어 주더군요.

저 녀석 원래는 엄청 활달하고 사람하고 잘 어울릴 녀석인데 평생 저렇게 묶여만 있습니다. 저 집 주인이 동의만 하면 제가 입양을 해서 함께 살고 싶은 녀석입니다. 

이와는 별개로 저의 집 주인의 아들이 엄청 큰 그레이트데인(으로 추정)을 키웠는데요. 가끔 그 집 마당에 가면 그 압도적인 크기와 표정에 무섭기도 했습니다. 몸통크기가 사람만 했으니까요. 지난주에 잘 있냐고 물어 보니 돌연사를 했다고 하더군요.  새끼 낳을 계획 있으면 한마리만 달라고 요청을 하려 했는데…  유튜브나 인터넷검색해 보시면 그 개의 크기가 정말 큰 걸 아실 수 있습니다. 그런 반려견을 잘 훈련시키고 함께 할 수만 있다면 어딜 다닐때 든든하겠다는 생각은 드는데요.

저 위의 집에 저 녀석 말고 두녀석은 집 안에서 생활하거든요. 그 이유가 나머지 두녀석은 사람을 공격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집밖으로 못 내 놓는다고. 저 녀석처럼 줄이 풀릴 수도 있으니까요.

주인집아들 그 개는 몇 번 실제로 바로 앞에서 봤는데, 주인한테는 엄청 귀여운데 낯선사람에게는 엄청 위협적이고 왠만한 어른들도 제압을 하기 힘든 정도의 크기와 공격성이 있어서 키울때는 ‘엄청난 책임’ 이 뒤 따를 것 같긴 합니다. 

대만 자이언트자전거 대만섬일주 1탄

차이컬쳐가 기존 이글루스에서 서비스를 하다가, 이글루스서비스중단으로 인해 지금은 자체적으로 호스팅을 하면서 차이컬쳐시즌2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차이컬쳐시즌1 부터 방문을 해 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10여년 가까이 방대한 글들이 있었는데, 모두 사라지고 새롭게 포스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어떤 내용들은 올렸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한 것도 있습니다. 시즌2에 저의 대만섬 자전거일주여행기가 없더군요. 그래서 다시 연재를 해 봅니다. 

저기 땅에 앉아 있는 캐나다친구와 태국친구랑 태국여행을 하다가 캐나다친구가 “한국을 자전거로 일주해 보고 싶다” 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제가 한국인이라 ‘굳이’ 한국을 자전거로 돌아 보고 싶지는 않고, 또 자전거 혹은 이륜차는 대만이 더 여행하기가 좋기도 해서 제가 “그럼 대만섬을 일주해 보기로 하자” 라고 제안을 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2017년도에 저의 스트라이다를 타고 타이베이에서 대만최남단 컨딩이라는 지역까지 종단을 해 본 경험이 있어서 대만자전거일주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제목을 클릭하시면 사진들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당시 아는 동생이랑 스트라이다를 타고 타이베이에서  컨딩바다를 찍고 돌아 왔습니다.

기어도 없고, 바퀴도 엄청 작은 저 스트라이다를 타고도 종주했는데, 일반로드용자전거로는 누워서 떡먹기겠다 싶어서 도전을 해 보았습니다. 

캐나다, 태국친구를 데리고 개별일주를 할까 생각을 했는데, 저 혼자서 숙소도 잡고 일정 잡기가 너무나 힘들것 같더군요. 그래서 자이언트대만일주 프로그램에 참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대.만.족.

아침에 지정된 장소에 도착하니 이미 자이언트 스텝들이 준비를 다 해 두었더군요. 프로그램 참가비에는 숙박, 음식, 유니폼, 물통, 자전거대여 등 헬멧만 준비를 하면 될 정도로 거의 모든 것을 제공해 줍니다. 

졸업을 앞 둔 대학생 딸과 학창시절의 추억을 가지게 해 주려고 참가한 저 의사분은 본인의 ‘비싼’ 자전거를 직접 가지고 오셨더군요. 저 분은 여기 아마추어레벨이 아니었습니다. 체력이 괴수급이더군요.

주최측의 안내를 먼저 듣습니다. 주된 내용은 안전에 관한 것들입니다. 자이언트스텝은 선두(안내역할), 후발(정리, 낙오자 관리) 2대의 자전거와 2대의 승합차가 선두 및 후미에서 안전을 위해 보호합니다. 그룹의 수가 많으면 스텝을 더 늘이기도 한다더군요.

저 스텝들은 일년에 꾸준히 이 일?을 하고 있어서 체력들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다들 젊기도 하고 각자 싸이클링에서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이라 제가 참가한 초보자코스의 속도는 저 스텝들에게는 쉬엄쉬엄 가는 정도?

초보자는 타이베이에서 타이중까지 2일만에 도착을 하지만 상급자코스는 1일만에 주파합니다.  위의 안내판처럼 첫째날은 신주까지 89Km를 달렸습니다. 거리 및 업힐 다운힐 코스까지 정확하게 묘사를 해 두었는데요.

타이베이 벗어나는 저 2개의 산 코스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초보자들은 타이중에서 출발해서 타이중으로 돌아오는 코스도 고려해 볼만 합니다. 타이중부터는 평지가 많거든요. 

저기 선두인솔스텝입니다. 저 선두인솔자는 9일내내 어느 코스를 가더라도 저 표정이더군요. 힘든 표정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후미에서 따라가는 스텝도 보입니다. 

차량스텝을 비롯 모든 스텝들은 무전기로 실시간으로 이동을 통제하며 주행을 합니다.  

첫째날 타이베이시내를 벗어나는 여기까지가 딱 가장 즐겁고 행복한 순간입니다. 여기를 벗어나서 산길에 들어서는 순간 고통의 시작입니다. 

처음부터 저렇게 살짝 낙오가 되는 사람이 발생했습니다. 조금 거리가 멀어지면 후미스텝이 저렇게 밀어 줍니다. 저렇게 밀어주면 엄청 큰 도움이 됩니다. 

첫번째 오르막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저와 두 명은 결국 걸어서 올라왔습니다. 

저 당시 제 몸무게도 상당히 나갔었고, 평소 운동을 좀 안 하고 있던 시기에 갑작스레 자전거를 타니까 정말 힘들더군요. 저는 첫날 이미 근육들이 극심한 고통에 힘들어서 둘쨋날은 이미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안전을 위해 한시간마다 휴식을 취하는데, 따라오는 차량에서 먹을 것들을 항상 충분히 다양하게 제공해 주더군요. 우리모두 자전거를 900Km 탔는데 체중이 더늘은것 같다 라고 할 정도로 음식을 잘 제공해 주더라구요. 물도 저렇게 지속적으로 제공을 해 줍니다. 

3식을 모두 제공해 주는데, 식사도 아주 만족스럽고, 호텔도 거의 3~4성급이어서 가성비가 아주 좋았습니다. 개인으로 이동을 했으면 이런 호텔에서 묵지 못 했을 것 같거든요. 

그리고 새로운 사람들과 9일동안 함께 고생을 하며 달리다보니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당시 세명이서 자유일주를 할까 단체일주를 할까 고민했었는데, 결론부터 말을 하면 다시 이런 기회가 생기더라도 자이언트단체여행을 할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연재를 하면서 설명을 드릴거구요. 

저 캐나다친구는 운동학관련으로 박사학위도 있고, 현재도 운동학관련 일을 하고 있을 정도로 꾸준히 운동을 해서인지 오르막도 다른 사람들에 쳐지지 않고 잘 달리더군요. 저 태국친구는 둘째날부터 전기자전거로 갈아 탔고, 저는 일반자전거로 완주는 했지만 많이 힘들었습니다. 

어차피 인생을 안주하고 편안하게만 살거라면 이런 도전 하지 않고, 제 고향도시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았겠죠. 어차피 저는 반평생을 도전하고 모험하며 살아온 인생이라 뭐 이 정도의 무모한 도전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작은 바퀴의 스트라이다로 2명이서 대만종주도 했으니까요.

단, 개인종주때는 내가 힘들때 쉬면 되고, 속도도 내가 원하는대로 달리면 되는데, 단체로 달릴때는 맞추어서 가야 하니까 그게 좀 힘들더군요. 

1일차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고 계속 연재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