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친구가 친구의 농장에서 뱀 잡았다고 사진을 보내 왔네요

오늘 태국친구가 친구농장에서 큰 뱀을 잡았다며 사진을 보여 주더군요. 보니까 사탕수수밭 인 듯 한데요. 저도 태국친구의 시골집에 갔다가 저런 사탕수수밭을 간 적도 있고, 저런 농장에서 일을 도와 준 적도 있습니다. 그 때 마다 늘 머리속에는 뱀 생각을 했었습니다. 

<제목을 우클릭해서 ‘새 탭에서 열어 보기’ 를 하시면 사진을 크게 / 글들을 더 편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독은 없는 뱀 같네요. 오히려 독이 있는 뱀보다는 저렇게 큰 뱀이 한 번 싸워볼 만하죠.

저는 자연 다큐멘터리를 즐겨 보는 편인데, 지금도 뱀 잡으러 반바지 입고 숲속에 들어가거나, 뱀 잡으러 숲속, 물속 뛰어 들어가는 모습보면 저게 진짜일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저도 저 농장에 가서 일을 도와준 적이 있거든요. 태국에서도 그렇고 중국에서도 그렇고 이런 농장은 뱀도 무섭고, 저녁에는 살짝 무섭긴 합니다. 

제가 이런 형태의 농장을 처음 가 본 것이 2000년 중국의 어느 시골 중의 시골마을 이었는데요. 친구집에 가 본다고 따라 갔었죠. 그 당시에는 중국어와 중국문화를 처음 배울때 여서 이것저것 ‘중국인들처럼 해 보기’ 를 실천하던때라 시골마을 갈 기회가 있어서 가 보았습니다. 정말 시골입니다. 사실 지금 제가 살고 있는 대만 이 곳을 ‘시.골’ 이라고 하지만 중국에서의 시골과는 비교과 되지 않습니다. 거기는…

위는 태국시골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2000년 그 당시 중국친구 시골마을은 주변이 온통 옥수수밭이었습니다. 그 때가 옥수수가 한창 높게 자랐던 시기였는데, 해가 질 무렵 옥수수밭 옆에서 옥수수밭 안쪽을 바라보니 살짝 공포스런 느낌이 들더군요. 들어가서 누가 죽어도 아무도 모를 정도의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그 친구 시골집도 목조로 된 정말 다 쓰러져 가는 집이었거든요. 

중국에서 간혹 친구집에 여행을 다녀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래도 자식이 외지에서 외국인친구 데리고 왔다고 하면 없는 살림이지만 조금 성대하게 음식도 차려 내어 주고 하거든요. 그런데 그 친구 부모님은 뭐랄까… 집이 찢어지게 가난한 그런 집이었습니다. 세월이 많이 흘러 그 부모님의 모습이나 집의 정확한 구조는 생각이 나지 않지만 거의 다 쓰러져 가는 목조건물 부엌에서 그 대학교친구와 쪼그리고 앉아 간단하게 저녁을 먹었던 기억은 어슴프레 납니다. 그리고 마을 전체에 어둡게 펼쳐져있던 그 옥수수밭들… (참고로 중국의 시골 옥수수밭은 면적이 엄청 넓습니다)

제가 학생때도 그렇고 업무적으로도 그렇고 중국시골은 참 많이 다녔었거든요. (차이컬쳐 시즌1 부터 보신 분들은 그 수 많은 이야기들 아실 겁니다)

대체로는 시골을 가더라도 어떤 곳은 좀 목가적인 여유로움이 느껴 지기도 하고, 사람들의 표정이 해 맑기도 하고 그래서 즐겁게 있다가 오는데, 당시 저 중국친구의 고향집과 부모님의 얼굴표정은 그야말로  가.난.에.찌.든.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당시 중국연태대학교에 있을때, 학교 한국여자후배와 함께 거기서 공부를 했었는데요. 어느날 그 여자후배가 저에게

“선배, 여기 여학생들 생리대가 없어서 휴지로 생리대를 대신해서 사용해요”  

라고 하면서

“(우리 도와주는) *** 있죠. 걔도 보니까 생리대가 없어서 휴지로 사용해요”

라고 말을 하더군요.

전 사실 그 때까지만 해도 여자들은 모두 생리대를 사용하는 걸로 생각을 했었고, 생리하면 당.연.히. 생리대라는걸 사용하는 거겠지 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사실 그 전까지만 해도 여자들의 생리대에 대해서 자세히 관심조차 없었던 것 같습니다. )

집에서 농장까지 거리가 좀 있어서 농장에서 일을 하다가 쉴때는 근처에 있는 이런 움막에서 간단히 음식도 해 먹으며 쉰다고 하더군요.

제가 차이컬쳐에서 가끔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요.

“저는 중국 다녀 와서 철이 들고 사람을 먼저 생각하게 되었다” 라구요. 아무튼 그래서 그 중국친구는 학교에서 우리를 많이 도와줬던 친구라 저도 더 감사한 마음으로 밥도 사 주고 많이 도와 주었습니다. 

아무튼 저는 23년이 지난 지금도 이런 시골농장의 사탕수수/옥수수밭 이야기가 나오면 그 당시의 그 친구 시골이 생각납니다. 그 때 보았던 해가 진 직후의 옥수수밭의 공포스런 그 느낌이 아직도 남아 있고, 그 가난이 찌들어 있는 부모님의 표정과 목조시골집이 아직도 생각이 납니다. 

갑자기 이야기가 삼천포로 흘렀는데, 아무튼 저런 옥수수밭이나 사탕수수밭은 실제로 들어가려고 하면 살짝 무섭습니다. 특히 해가 지고 나서는 정말 무섭습니다. 

저 태국친구 말로는 이 고무농장의 일은 새벽3시 ~4시경에 나와서 일을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기후때문에 덥지 않을때, 저 고무관련 일을 하러 농장에 가야 하는데, 보니까 여자 혼자서 오토바이타고 가서 일을 하더라구요.

제가 무섭지 않냐고 하니까, 무섭다고 했습니다. 당연히 이런 깊은 시골 농장에 밤이 되면 무섭겠죠. 그것도 여자혼자서 일을 하는데 얼마나 무섭겠어요.

그리고 뱀 안 나오냐 물어보니 뱀이 나온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런 긴장화를 신는 거겠죠.  그런데 보통 뱀과 마주치는 순간에는 뱀이 먼저 도망을 간답니다. 

저보고 새벽에 함께 나와서 일을 하자고 했었는데, 차마 새벽 3시에 농장일은 못 하겠더군요.

일하다가 힘들면 여기서 쉬어도 된다는데, 여기가 더 무섭…

저 해먹에 누워 있으면 왠지 뱀이 아래 위로 지나갈 것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태국시골, 중국시골 이야기를 좀 하면서 이전 중국시골 다녔던 생각을 떠 올리다 보니, 지금 제가 살고 있는 대만 여기는 ‘시골’이라 부르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여기는 완전 번화한 대도시 느낌인데요.

태국은 2020년대에 돌아 다녔고, 중국은 2000년대에 돌아 다녀서인지는 몰라도, 중국의 시골들은 정말 시골이었네요. 그 당시에는 휴대폰도 없던 시절이었고, 제 친구의 시골집에도 그 마을에서 전화기가 몇 곳만 있었고, TV가 흑백으로 이전 브라운관 TV 였으며 그나마 TV에 달린 안테나로 춘절관련 방송을 보는데 화질이 너무 안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최근 태국친구의 시골도 엄청 시골이긴한데, 휴대폰이 있고, 휴대폰으로 인터넷이 가능하다보니 뭔가 고립된 느낌은 좀 덜 한 것도 사실입니다.

오늘은 태국친구가 농장에서 뱀 잡은 사진을 보내 주길래 시골이야기 한 번 해 보았습니다. 

그럼에도…

태국시골도 아직 엄청 가난합니다. 그리고 이런 시골지역 사람들의 경제상황, 주거환경들이 너무나 열악합니다. 

제가 차이컬쳐에서 다 못 다한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어떤 부분은 이야기를 하기가 너무나 민감한 부분도 있어서 차마 올리지 못 한 내용이나 사진들이 많습니다. 

그런걸 보면서 저는 늘 경제적으로 엄청 부유하다 생각하며 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저는 중국생활하면서 물질보다는 ‘사람’ 이 먼저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또, 저의 차이컬쳐 전체 기조도 ‘사람’ 이구요. 

태국의 어느 기묘한 시장 풍경

태국살면서 이곳저곳 많이 차로 운전해서 구석구석 다녀 보았는데요. 오늘 소개해 드릴 이 시장은 좀 독특한 컨셉의 시장입니다. 좀 음침하기도 하고, 괴기스럽기까지 하며, 공포체험 좋아하시는 분들은 밤에 가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당구를 치는 마네킹도 괴상하고 저기 트럼프와 김정은은 쌩뚱맞기까지 합니다. 

<사진들은 제목을 우클릭하여 ‘새 탭에서 링크열기’ 로 보시면 더 크고 편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곳을 일부러 찾아 가지는 않았고, 보통은 이 부근 지역 여행을 하거나 지나는 길에 뭔가 특별한 볼거리가 있으면 차를 세워 구경을 하는 편이라, 이 날도 지나다 이런 시장이 있다길래 구경을 해 보았습니다. 
시장 외곽의 풍경은 여느 태국의 시골풍경과 다름 없습니다.

시장은 사람이 없어 한산했습니다. 그리고 가게들이 대부분 문을 닫았으며 건물들도 저런 식으로 폐허가 된 모습입니다. 
위의 벽돌건물은 뭔가 딱 봐도 붕괴의 위험이 있어 보이는데, 그 아래 사람이 앉아 있네요.

옆에 있는 벽돌건물도 담벼락 나무에서 세월을 느끼게 해 줍니다. 

뭔가 이전에는 영업을 했던 가게인 듯 한데, 지금은 관리가 되지 않아서인지 물품들이 방치되어 있습니다.
작은 무대와 악기들이 있는 걸로 봐서는 소규모 공연을 했던 장소인듯 보입니다.

여기는 사진상으로만 보면 미장원 이었던 걸로 보여집니다. 

또, 여기는 식당이었던 걸로 추정이 되는데, 설비들이 그대로 남겨져 있는 상태로 저렇게 폐허가 되었습니다. 보통 정상적으로 폐업을 하면, 적으도 기본적인 설비는 처분을 하거든요.

전체적으로는 가게들이 방치가 되어 있는 모습인데, 아직 사람들이 있어서 이런 공용구역의 경우에는 관리가 되고 있더군요. 잔디상태를 봐도 알 수 있고, 누군가가 야자열매를 모아 놓았으며, 모닥불 피운 흔적도 있습니다. 

이 가게는 이전에 영상관련 제품을 취급했던 곳인 것 같은데, 아직도 보존이 잘 되어 있고 정리도 잘 되어 있는걸로 봐서는 누군가 지속적으로 관리를 하고 있다는 건데요. 
제가 갔을 당시에는 사람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곳들 볼 때 마다 도난사고가 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어떤 물건들은 오래된 만큼 값어치를 할 것 같거든요.

제가 이 시장전체의 정체성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부분이 바로 이 마네킹들 때문인데요. 여기는 실제 미용실, 치과 등이 아니라 무슨 시골동네에 조성한 테마파크?(라고 하기엔 좀 규모가 작긴 합니다만) 같은 곳일까요? 그러니까 저런 모형마네킹이 있는 것이겠죠.

어떤 곳들은 실제로 물건들을 팔았던 흔적이 있습니다. 

도무지 이전에 무엇을 했던 시장인지 짐작조차 할 수 없는 그런 곳입니다. 심지어는 이런 곳에서 아직 영업을 하고 있는 몇몇 가게들도 있었습니다. 

한쪽 구석에는 대형조류도 사육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가끔 유튜버들 중에 이런 폐허지역이나 오래된 건물들 탐방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그 유튜버들이 밤에 오면 아주 흥미로운 장소가 될 것 같습니다. 
저 날 날씨가 흐리고 비가 내렸던 날이라 낮에도 뭔가 음산한 느낌이 들었거든요.

무엇보다 저런 총기류는 실제로 격발이 되는 총 같았는데, 또 보관을 대충 해 두었더군요. 사실 태국에서 총기를 구입하는 것이 그다지 어렵지가 않긴 합니다. 방콕 어떤 지하철역을 나서면 주변이 온통 총기류 파는 가게들입니다.  외국인도 합법적으로 총기를 구입할 방법이 있고, 당연히 음성적으로도 총기를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새로 이사 들어간 집에 총알이 박스채 있는 경우도 있었죠. 그 총알 아직 가지고 있는데, 언젠가 사격장가서 사용을 할 예정입니다. 

그 시장앞의 조형물 입니다.  태국 시골지역 이곳저곳 자동차여행하다 우연히 들러 본 시장을 소개해 보았습니다. 
저는 지금도 저 시장의 정체성이 궁금하고 왜 저렇게 방치가 되었는지도 궁금합니다. 
가끔 영화같은 곳에서 보면 좀비창궐, 큰 전쟁, 재난 등으로 사람이 살 던 곳에 사람이 다 사라지고 건물들만 남아 있으면 저런 모습이죠. 여러 영화들이 있지만, 그래도 좀 이상 깊은 건 윌스미스 주연의 I am a legend 입니다. 

저는 주말이면 가급적 여행을 다녔습니다. 여행하면 해외여행 이렇게 생각하시는데, 어차피 저는 해외에서 살고 있으니까 그냥 국내여행 하듯이… 뭐 거창하게 ‘여행’ 이라는 단어 안 붙여도 그냥 차 끌고 가보지 않은 곳들 드라이브 하면서 구경하고 밥 먹고 하는 류의 여행을 했습니다. 
한국에 살면서 이런 곳 오려면 많은 ‘비용’이 들잖아요. 하지만 해외에서 살고 있으니 그냥 하루 드라이브 기름값, 식비 정도면 아주 다양한 여행을 할 수 있는 겁니다. 중요한건 집에서 빈둥빈둥 휴일 보내지 않겠다는 마음인거죠. 또, 조금이라도 몸이 허락할 때 더 많은 곳을 다니겠다는 생각도 필요 합니다. 

살아보니 시간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태국의 보통사람들이 사는 주택가 골목길 풍경

오늘은 태국의 주택가골목 풍경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유명관광지를 소개하는 유튜브나 블로그는 많지만, 어쩌면 이런 곳들을 보기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우리로치면 보통의 태국서민들이 사는 주택가를 둘러 본 거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목을 클릭하면 사진들을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골목길의 입구입니다. 도로가 오토바이 1대정도 다닐 수 있는 폭입니다. 저는 여행을 다니며 이런 골목길을 들어가서 구경하는 걸 좋아합니다. 한국은 점점 골목길 풍경이 사라지는 추세인데요. 아파트의 비율이 늘어나면서 주택골목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살고 있는 대만의 경우에는 아직도 이런 골목길이 많이 남아 있어 이런 풍경 좋아하시는 분들은 천천히 둘러보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저는 여기를 자전거를 타고 들어가 보았습니다. 도로폭이 좁아 한손에 카메라를 들고 타려니 살짝 아슬하기도 했습니다.  자전거가 4만원짜리라 좀 안나가기도 하더군요.

좁은 도로를 따라 주택들이 마주보고 길게 형성이 되어 있습니다. 여러 형태의 주택가가 있지만, 여기는 주택가들이 물 위에 형성이 되어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런데 쓰레기 관리가 전혀 안 되는지, 물위에 쓰레기가 너무나 많더군요. 또 오수관리도 안 되는지 물들이 썩어서 악취도 좀 났습니다. 이런 곳에서’도’ 사람이 사냐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의외로 이런 곳에서’도’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한국에서는 집에 벌레 한마리만 나타나도 기겁을 하는 사람들이 있죠. 벌레 하나 나타났다고 울면서 거의 실성을 하는 사람도 보았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깨끗한 곳에서만 자라왔으면 저러는지… 한국은 이미 상당히 살기가 좋은 국가임에는 틀림없는데 사람들이 그걸 못 느끼고 있을 뿐이죠.
제가 조금이라도 거주를 했던, 캐나다, 호주, 중국, 대만, 태국을 둘러 보아도 한국처럼 집이 깔끔한 곳은 드뭅니다. 

저 위에서 음식도 하고 밥도 먹고,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개가 있는 반대편쪽에는 딱 저렇게 생긴 바닥에 엄마와 아기가 앉아 있더군요. 아기나 어린이들이 물로 떨어지는 사고는 없는지 걱정이 되긴 했습니다.  

이번 골목길은 전체적으로 물위에 있는 형태이지만 물이 보이지 않는 구조로 되어 있는 주택골목을 들어가 보았습니다. 

좁은 통로를 걸어 들어가자 조금은 폭이 넓어졌습니다. 대체로 목조건물들이 많아서 화재가 나면 큰일 나겠구나 라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문 앞에 저렇게 의자와 쇼파같은 걸 내어 놓은 걸로 봐서는 저기 앉아서 쉬기도 하나 봅니다. 저는 걸어들어가면서 주민들을 만나면 웃으며 인사를 건냈는데요. 다들 인사를 잘 해 주시더군요.

하지만 낯선곳에 아무곳이나 이런 좁은 골목길, 으슥한 주택가를 걸어 들어가는 건 안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안전을 위해서라면 가급적 하지 마세요.

 

밀대걸레는 올바르게 걸어 두었네요. 가끔 저런 밀대걸레를 바닥에 두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냄새도 많이 나고 건조가 되지 않습니다. 

이전에 제가 중국 상해의 변두리 주택가를 걷다가 조금 으슥한 뒷골목주택가를 들어간 적이 있었는데요. 그 골목을 들어서는 순간, 외부 도로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의 슬램가 더군요. 문앞에 젊은 남자들이 (외모상으로는) 조금 불량스럽게 삼삼오오 무리지어 저를 노려보더군요. 뭔가 외국인같이 생긴애가 카메라 들고 걷고 있으니 마음이 불편한건지… 그 순간 생각을 했죠. 얘네들이 갑자기 나를 끌고 집으로 들어가면 쥐도새도 모르겠구나. 그래서 걸으면서 최대한 그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 노력하며 여차하면 카메라 버리고 달려야겠다 라는 생각도 하며 긴장을 했었습니다. 

제가 주택골목을 걷다 발견한건데, 소화기가 비치가 되어 있더군요. 이게 개인이 비치를 한 거면 상당한 안전의식이고, 정부에서 해 준거라면 상당히 바람직한 지원이라 생각됩니다. 
한국이 선진국이라 하지만, 아직 이런 안전의식에서는 멀었다 생각하거든요.  일단 저는 저의 카페에도 가장 눈에 띄는 곳에 소화기 1대, 차량내에도 소화기 1대를 비치해 두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부족하지만 골든타임초동조치를 위한 소화기는 구비를 해 두고 있습니다. 

또, 걷다보니 간혹 꽃이나 화초를 걸어둔 곳이 보이더군요. 
집에 가끔 꽃을 사서 장식을 한다는 건 ‘마음의 여유’ 가 있다는 건데요. 오랜 세월 꽃이나 그림은 ‘사치품’으로 생각을 했던 저에게 가끔 꽃을 사서 화병에 꽂아 두는 것이 얼마나 삶을 여유롭게 하는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골목의 끝자락은 강입니다. 아래에는 강이 있습니다. 어떤 분이 이불을 널고 있습니다. 

여기도 물 위에는 쓰레기가 많네요. 어찌생각해보면 일단 이런 골목길 안 쪽으로는 쓰레기차가 들어오지를 못 하니까 사람들이 쓰레기를 그냥 물에 버리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기 주방아래쪽 물속에 큰 도마뱀이 헤엄을 치고 있습니다. 태국에서는 가정집에 도마뱀이나 뱀 등이 출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심에서도 도마뱀, 뱀이 출몰하는데, 이런 곳에 도마뱀이 없을 리가 없죠. 

좁은 골목이지만, 배달오토바이는 들어 옵니다. 

제 기준으로 봤을때는 좁은 골목길의 주거환경으로는 열악해 보이지만, 달리 생각해 보면, 미국이나 캐나다의 넓은 형태의 주택가에서 사는 사람이 한국의 주택가골목이나 산동네를 보면 이런 곳에서 사람이 살 수 있나 라는 생각을 할 것 같습니다. 캐나다 주택가의 도로는 일단 양쪽으로 분리된 인도가 있고, 중간에 차도도 넓으며, 일단 도로와 주택사이에도 정원이 있어 공간이 넓죠. 한국처럼 골목이 좁지 않거든요. 어차피 상대적인 것이고, 제 기준에서는 여기가 좁다고 생각할 것이지만, 미국/캐나다 사람이 저의 한국집 골목을 보면 엄청 좁다 생각을 할 것 같습니다. 

이번엔 다른 골목입니다. 이 지역 골목길을 돌아다니다가 어떤 젊은 여자분이 한국사람이냐고 물어보더니 카페가서 커피한잔 사 주셔서 함께 마셨습니다. 

한국에서 몇 번 생활을 한 적도 있고, 한국어도 조금 하실 수 있더라구요. 이런 골목길에서 한국사람 만나니 반가워서 커피한잔 하면서 한국어로 이야기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았습니다. 

여기는 조금 개방된 골목길입니다. 아주 협소하지는 않죠. 옆으로 작은 하천이 흐르고 있는데 옆에 보이는 건 식당입니다. 

여기 주택가 하천도 상당히 오염이 되어 있더군요. 제가 초등학생때 저의 부산집 앞에 저런 하천이 저렇게 있었는데, 무려 거길 들어가서 놀았습니다. 저런 물에 들어가서 놀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평소 물의 깊이가 발목 아래로 오는 곳이라 그냥 발이 들어갈 정도의 깊이여서 걸어 다녔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피부병 안 걸린 것이 대단하고, 놀다와서 집에서 비누로 깨끗이 씻었는지가 궁금합니다. 

아무튼 이런 하천변에도 식당이 있어 음식을 하고 있습니다. 저 의자에 앉아 있다가 넘어지거나 휴대폰 떨어뜨리면 낭패일 것 같네요.

제가 가끔 이런 글들을 쓰는 이유중 하나는, 한국에서는  ‘아파트’ 아니면 못 살아. 난 반드시 ‘아파트’에 살아야 해. 그런 관념이 있는 것 같은데, 세상에는 참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하게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파트의 브랜드로 사람의 등급을 나누어 가는 풍토가 고착이 되는 것 같아 씁쓸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위의 풍경들을 영상으로 보실 분들은 아래 저의 유튜브영상으로 확인 부탁드립니다.  

여행지를 가면 사람들이 사는 골목길, 시장 이런 곳들 보고 느끼는 걸 좋아합니다.  영상 재미있게 보셨으면 좋겠네요.

최근 대만중부는 제법 날씨가 아침저녁 날씨가 선선해졌습니다. 오늘은 살짝 차가운 공기가 느껴질 정도로 시원해졌습니다.

태국여행 14일간의 여정 마지막, 드디어 방콕(15)

대략 13일간의 태국 북부, 서부 산골, 시골여행을 마치고 드디어 방콕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버지, 아내와 함께한 2주간의 여행은 정말 새로웠습니다. 특히 아버지와는 이렇게 여행을 해 본 적이 거의 없었거든요.
겨우 2주 남짓만에 방콕 돌아왔다고 아내는 ‘문명세계에 다시 돌아 왔다’며 농담을 하기도 했습니다. 

위의 사진은 호텔로비에서 찍은 건데요. 흡사 박물관의 어느 모습 같지만 호텔로비입니다. 여기가 차이나타운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 아마 중국계 사람이 사장인 듯 보였습니다. 

얼핏 사진만 봐서는 중국 어느 지역의 사진 같이 느껴집니다.  제가 방콕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살아서 방콕의 호텔에서 숙박을 한 적이 거의 없는데요. 이 호텔은 로비와 식당이 나름 고풍스럽게 느낌이 있었습니다. 

제가 이번 가족여행에 태국북부, 서부 및 산골, 시골 위주로 일정을 짠 이유는 방콕은 나이가 조금 들어도 언제든 쉽게 다시 올 수 있거든요. 하지만 이번 여행일정을 보았듯이 다른 곳들은  차량이 없거나, 체력이 안 좋거나, 시간이 많이 없으면 가기가 쉽지 않거든요.

여기도 중화권 사람이 운영하는 가게인 듯 합니다. 붉은등이며 가게 앞에서 통에 종이돈을 태우는 모습까지…

골목구석구석 천천히 걸으며 구경을 해 봅니다. 저는 태국에 살면서 태국영화들을 좀 봤었는데요. 태국 서민들의 집을 묘사할 때는 보통 위의 사진과 같은 곳에서 촬영을 많이 하더군요. 한국드라마 보면 서민의 집 = 산동네주택 이 많듯이요.

꼭 여기가 차이나타운이라서가 아니라, 태국전역에 중화권사람들의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저 차는 운행을 하지 않는 것 같은데, 가게안쪽에 장식처럼 둔 것 같구요. 

이 차는 그냥 버리기 아까워서 혹은 기념으로 문 앞에 둔 듯 합니다. 깨끗한 쇠사슬이 채워져 있다는 건 누군가가 관리를 하고 있다는 뜻이니까요. 도심에서 살면서 저렇게 차를 한 대 방치해 둘 장소를 찾기가 쉽지도 않은 것이 현실인데요. 어떤 사연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방치를 할 수록 유물이 되겠네요.

고양이 한 녀석이 주택가에 세워둔 지게차에서 잠을 자고 있습니다. 

이런 건물들 보면 뭔가 100년전의 아름다움이 느껴집니다. 제가 서울에 있으면서 느끼는 건데, 주변 건물들의 아름다움은 지금 지어지는 건물들이 이전보다 못 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파트주변 상가들 건물보면 특색없이 그냥 직사각형이죠.

나는 그냥 아파트에 화장실 깨끗한 현대식 상가가 좋아요 (라고 실제로 저렇게 말을 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라는 사람들이 많으니 사람들이 도시로 몰리는 거겠죠.

위의 가게와 나무는 정말 분위기 있지 않나요? 

도심에 연못이 하나 있는데, 연꽃과 새들이 작은 오아시스와 같은 쉼터를 제공해 주네요.

걷다보니 차이나타운 중심부까지 왔습니다. 차이나타운 답게 중화권 냄새가 물신 납니다. 

며칠전 강남홍보물에서 ‘비싼 냄새가 난다’ 라고 했다가 욕 얻어 먹고 그 표현을 삭제한 것 같던데요. 모르겠습니다. 저는 ‘중화권 냄새’ 라고 적었는데, 냄새 라는 표현은 이렇게 사용하면 무난하지 않을까요?  ‘비싼 냄새’ 로 강남을 묘사라… 그럼 가난한 사람들 구역가서는 ‘싼 냄새/저렴한 냄새’가 난다 라고 할건지… 세상 모든 걸 가진 돈으로 우월을 논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가진게 돈 밖에 없어서일까요? 인생에서 가지고 싶은 것이 돈 뿐이라서 그런걸까요? 

 

색다른 느낌이 나는 카페가 있다고 해서 찾아와 보았습니다. 중화권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벽화입니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으로 보이는 문구의 家가 살짝 틀어져 있는 모습이죠? 

그 옆으로는 중국 쿵푸 연습용 기구가 서 있습니다. 전체적인 색상과 분위기가 독특합니다. 

카페를 하나 운영해 보니까, 이 정도 건물 하나에 이 정도의 인테리어를 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겠더군요. 
도심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그런 멋지고 중화풍이 물씬 느껴지는 그런 카페였습니다. 

저는 100 ~200년 전의 아시아배경의 영화를 좋아합니다. 중화권영화는 조금 봤었고, 태국살면서 태국영화도 조금씩 보기 시작했는데요. 물론 태국영화중에는 B급 느낌나는 코미디영화들도 좋아합니다. 태국영상물들이 의외로 재미있습니다. 

시원한 커피도 마셨으니, 이제 시장통을 한 번 둘러 봅니다. 

라고 썼지만, 사실 시장통을 카페보다 먼저 갔습니다. 그냥 사진스토리 흐름상 저렇게 적었는데요. 그래서 제가 차이컬쳐에서 늘 말씀을 드리는 거지만, 인터넷상에 누군가 자랑삼아 올리는 SNS등을 보고 그걸 다 믿을 필요도 없고 부러워 할 필요도 없습니다 사진 한장만 보고 판단할 필요도 없습니다. 

무튼 원활한 스토리전개?를 위해서 커피 마시고 시장통 둘러 봤다고 칩시다.  

차이나타운에는 몇 구역의 시장통이 있는데요. 바쁘신 분들은 보통 차이나타운의 화려한 간판 많은 큰 도로만 둘러 보시고 이동을 하시지만, 사실 구석구석 시장통도 볼거리가 많습니다. 

다양한 식품류를 파는 잡화점입니다. 저는 늘 이런 생각을 합니다. 도대체 이런 곳의 저런 제품들은 팔리기는 하는 걸까? 저 많은 제품들 유통기한은 어떻게 관리하며 재고처리는 어떻게 할까?  뭐 이런 것이 시장의 묘미라면 묘미일 수도 있고, 여기 상인들은 또 그들만의 경영방식이 있겠죠.

해외에서 차이나타운을 가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차이나타운이라고 해서 100% ‘차이나’의 느낌만 나는 건 또 아닙니다. 현지의 문화와 적절히 혼합이 된 차이나타운의 느낌이죠. 그래서 각 나라마다 차이나타운의 느낌이 조금씩은 다릅니다. 당연히 여기는 태국 및 다른 동남아권 느낌이 많이 나구요.

싱가폴의 차이나타운을 가면 당연시 중화권 화교의 국가니까 중화권의 색깔이 짙지만 그 와중에 서구권의 느낌도 조금 나는 것 같구요. 홍콩만 하더라도 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분명 동아시아국가 이지만 외국인들이 너무나 많아서 거의 전세계 문화가 섞여 있는 느낌도 받습니다. 태국차이나타운도 처음 왔을때는 한국의 차이나타운과는 확연히 다른 규모와 색깔이 좋아 자주 왔었죠.

흡사 왼쪽엔 태국국왕의 사진을 걸어 둔 태국식당과 오른쪽엔 중국 춘리엔 같은 한자문구를 걸어 놓아 태국과 중국이 한 골목에서 영업을 하는 모습입니다.  

14일간의 태국자동차여행을 방콕에서 마무리하였습니다.  방콕에서 출발하여 
롯부리-수코타이-치앙마이-치앙라이-깐자나부리-몽마을 까지 길고 먼 여정을 자동차로 여행을 했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여행을 하다보니 가급적 좋은 호텔에서, 가급적 좋은 음식들 위주로 식사를 했구요.  아버지도 잠자리와 음식에 그렇게 까다로운 분이 아니시라 무난하게 여행을 한 것 같았습니다. 저는 거의 운전기사+가이드 같은 역활로 여행을 하다보니 꽃보다 할배 에서 이서진씨 같은 입장이었습니다. 길 못 찾으면 좀 긴장하고…

 

그럼에도 위의 문구처럼, 아버지와 아내가 함께 하는 여행이다보니 좀 더 깊고 좀 더 현지인들과 가까이 하는 여행을 하지 못 한 것은 아쉬움이 있어서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 한 번 여행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산골시골 같은 곳을 다시 가보고 싶습니다. 
무튼 이번 여행기는 여기서 마무리를 하고 중간중간 올리지 못 한 사진들은 다음에 소개를 해 보겠습니다. 다음엔 다른 여행편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일요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태국 몽다리마을 부근의 미얀마 국경마을 및 주변풍경(13)

저기 보이는 몽다리마을의 여행을 마치고 그 주변을 둘러봅니다. 여기는 미얀마와 인접해 있는 곳이라 미얀마사람들도 있고, 미얀마의 문화흔적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위의 사진을 찍은 언덕에 미얀마식당이 있어서 가 보았습니다. 

<제목을 클릭하시면 사진들을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식당이 아주 아름답습니다. 식당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도 아름다우니 한번 가 보시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몽다리의 야경이 보이는 식당에서도 식사를 했습니다. 아버지도 여기 풍경을 아주 마음에 들어 하시더군요.

인근에 있는 거대하고 화려한 절에 와 보았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동자승들이 분주히 수업 또는 기도를 하러 이동을 하는 것 같더군요.

꼭 이런 절이 아니더라도, 태국은 절에서 세운 정규학교도 있어서 거기서도 불교관련 공부를 한다고 합니다. 
일반불교학교에서는 그냥 불교도 가르치는 정도이고, 이런 절은 아예 입적을 해서 나중에 스님이 되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태국의 많은 절들이 그렇지만, 절이 규모도 아주 크고 또 화려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세세하게 독특한 조각이나 장식 등 많은 볼거리를 제공해 줍니다. 아주 멋진 촛대입니다. 

스님들이 저 곳으로 들어가서 단체로 식사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저도 여기 오전시간대에 갔었는데, 아마도 이른아침에 탁발로 얻어온 음식들을 함께 나눠 먹는 걸로 보이더군요.
들어갈때는 저기 물로 발을 씻고 들어갔습니다. 탁발을 할 때도 맨발로 하고, 태국사람들이 대체로 맨발로 많이 돌아 다닙니다. 그래서 발바닥이 늘 시커먼 편이죠. 
여기 저의 카페주변 대만시골주민들 중에서도 집앞도로를 맨발로 돌아다니는 분들이 많습니다. 얼마전에 도로에 쥐 한마리가 차에 깔려 죽었던데, 그 주변을 또 맨발로 걸어다녀서 보는 제 마음이 조마조마했습니다. 
그런데 캐나다 살때도 그렇고 북미권 사람들도 그렇게 외부를 맨발로 돌아다니더군요.

스님들이 식사를 하려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고 티벳불교도 그렇고 스님들의 복장이 저렇게 한쪽 어깨가 드러나 보이는 형태가 많은데, 그건 아마도 이 복장의 기원지가 따뜻한 나라였기 때문이겠죠? 
정작 중국운남성 라마승들이 지내는 곳은 여름에도 추워서 실내에 불을 지펴야 하던데, 제가 보기에는 추울 것 같습니다. 사실 저 날도 오전에 비가 내리고 해서 제 기준으로는 약간 쌀쌀했거든요.

이 절에는 몽다리에서 했던 불교행사들의 사진을 전시해 두었습니다. 천천히 사진들을 보니까 몽다리가 건설된 모습과 각종 관련행사들의 역사를 이해하기 좋더군요.

아마 몽다리가 건설되기 전에는 옆에 부교의 형태로 다리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부교는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죠. 그래서 주민들이 다리를 건설한 것 같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저 다리가 정부에 의해 건설된 것이 아니고 주민들 자체적으로 건설이 된 거라고 하는데요. (저도 태국친구에게 들은거라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 다리가 낮지 않은데 다이빙을 한 사람이 있네요. 요즘 sns 유행해서 어디서든 뛰어 내려 영상올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여기서도 이렇게 뛰어 내리네요.

다리가 건설되기 전의 사진입니다. 양쪽에서아래부터 쌓아 올려 연결을 한 것 같습니다. 
한국에도 이전에 섶다리를 가본적이 있는데, 섶다리 건설 난이도와는 조금 차이가 있을 것 같네요. 아무리 시골의 목조다리라고 해도, 양쪽에서 저렇게 지으려면, 방향과 높이 이런걸 측량을 통해서 계산해야되지 않나 싶은데 말이죠.

아래 두 사진은 영월에서 찍은  섶다리 입니다. 한국의 섶다리는 웅장하지는 않지만 또 다른 멋이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특별한 대규모 행사가 있을때 다시 가보고 싶긴 합니다. 

이번엔 미얀마 국경입니다. 저기 철담 건너편이 미얀마이며, 저기 미얀마의 수지여사의 사진도 보입니다. 

철담은 그냥 ‘상징적’인 구분선일뿐, 그냥 저렇게 지나다닐 수 있도록 열려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 ‘국경?’ 을 너머 자유롭게 왕래를 하더군요. 심지어는 가게에 문이 있어 아예 미얀마편으로 열려 있습니다. 

저렇게 미얀마쪽으로 문이 있어서 사람도 물건도 자유롭게 왕래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여기까지 오는 도로에는 군인들이 도로에서 불법미얀마체류자들을 검사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여기는 상업활동으로 인해 물건과 사람들의 왕래를 어느 정도 암묵적으로 허용해 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렇게 미얀마쪽으로 문이 있어서 사람도 물건도 자유롭게 왕래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여기까지 오는 도로에는 군인들이 도로에서 불법미얀마체류자들을 검사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여기는 상업활동으로 인해 물건과 사람들의 왕래를 어느 정도 암묵적으로 허용해 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때 코로나로 국경이 폐쇄되어 미얀마쪽을 가보지 못 한 것이 아쉽습니다. 라오스국경을 갔을때도 코로나로 국경폐쇄되어 못 넘어 갔었거든요.
인생은 운때도 맞아야 하는 겁니다. 

갔을때, 한국사람이라고 하니까 반대편 미얀마사람들이 손을 흔들어 주며 오라고 하더군요.

국경옆에 있는 작은 마을입니다. 이곳 숲속으로는 그냥 미얀마로 걸어 들어갈 수 있구요. 그리고 여기는 미얀마와 태국의 사람들이 함께 사는 모습입니다. 저기 오토바이의 번호판은 미얀마번호판 이네요. 
코로나로 인해 미얀마를 못 가 본 아쉬움을 인근 마을구경으로 대신해 봅니다. 

이번엔 또 다른 작은 절에 가 보았습니다. 약간 해질무렵이라 주변이 음산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각 지역별로 부처나 사람의 표정이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저 남자가 부처와 같은 힘을 가지기 위해 101명의 사람을 죽여야 하는데, 그 마지막이 저 남자의 엄마였고, 자신의 욕망에 눈이 멀어 자신의 엄마까지 살해를 하려하자 부처가 제지했다는 그런 내용입니다. 

현지인과 함께 기도를 드리는 태국친구의 모습입니다. 이날 해질무렵이었는데, 누군가 실내에서 종인가 어떤 악기를 은은하게 치고 있어서 내부의 분위기가 아주 독특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마 쟤를 치는 소리였던 것 같습니다. 실내에 은은하게 울려서 가뜩이나 어둑어둑해지고 주변 분위기가 신비로워 죽겠는데, 종소리가 더 신비롭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았습니다.  

산골중에서도 정말 깊은 산에 있는 산골학교입니다. 학생들이 없고 해가 져서인지 분위기가 많이 음산했습니다.
당시 운전을 하고 들어가다가 공동묘지에 들어간 적이 있었는데, 나무가 울창한 곳이어서 정말 무섭긴 하더군요. (참고로 저는 귀신 이런건 무서워 하지 않습니다)

이른아침 이렇게 학생들이 등교도 합니다. 산골마을이지만 아이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비가 내리는 아침 등교하느라 고생이 많네요. 그리고 보니까 꽤 걸어가더군요.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몽다리마을에서 찍은 위의 두 학생이 차로 한참을 이동을 해서 또 사진에 찍혀 있더군요. 사진기록을 보니 이미 20분이 지났고, 저 전후로도 10~20분을 더 걷는다고 하면 등교시간만 최소 30~40분을 빗속에서 걸어가는 셈인데요.
하필이면 우산도 하나밖에 없어 한쪽 어깨쪽이 젖었는지 아래 사진에서는 자리를 바꾸어 걷고 있는 모습이 애처롭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위 사진에서는 비가 적게 와서 조금 떨어져 걷고 있는데, 아래에서는 비가 더 많이 쏟아지니까 딱 붙어 걸어가고 있습니다. 

다른 아이들이 등교를 하는 같은 시간대에 새벽부터 나와서 일을 하는 이 아이들은 학교를 안 가는 걸까요? 아님 학교가기전 새벽에 일을 하고 학교를 가는 걸까요?

위의 마지막 사진에 다른 사람의 사진을 찍어 주고 있는 저의 모습이 있네요. 저 여자분은 혼자와서 저렇게 사진을 찍어 줄 사람이 없더군요. 저 넓은 창모자 은근히 유용했습니다. 우산보다 손이 자유로와 더 편리하더군요.

사진이 좀 많아졌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소개를 하고 다음편에는 몽다리마을을 오가기 위해 이동하면서 보았던 또 다른 풍경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이동하는 동안의 풍경이 참 아름답습니다. 깊은 산도 있고, 넓은 호수도 있고, 중간중간 사람사는 마을도 있어서 비 오는 날 꾸불꾸불한 산길 운전하는 걸 종아하는 제가 한나절 드라이브 하기엔 딱 좋은 코스입니다. 방콕에서는 쉬엄쉬엄 커피도 마시고, 식사도 하고 풍경 구경도 하려면 8시간 정도는 차로 이동을 해야 하며, 비가 내리고 운무가 많을 땐 운전 더 조심해서 천천히 해야 합니다. 

태국은 덥지만 긴팔을 휴대해야 한다고 이야기 했던 이유(5)

태국이나 대만에 여행오시는 분들이 많이 물어보시는 것중 하나가 ‘거기 많이 덥죠’ 입니다. 당연히 더운날이 대부분입니다. 
태국은 더운날이 11개월하고 15일 정도 되는것 같고, 대만은 여름이 대략 4월부터 10월. 낮에도 더운날이 11월 12월 2월 3월. 그나마 좀 선선한 낮은 1월 정도?

아무튼 그만큼 더운 날이 많다는 뜻인데요. 그럼에도 저는 여행다닐때 긴팔 하나 정도 휴대를 하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왜냐하면 외부는 더워도 실내 들어가면 춥거든요. 그리고 어떤 지역은 갑자기 쌀쌀해 지기도 하기 때문에 얇은 긴팔 하나 정도는 휴대를 하고 다니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을 합니다. 

태국여행 하다가 갑자기 내린 폭우로 대략 1시간 20분 정도 고립이 된 적이 있었는데요. 저의 아버지가 저기서 약간 저체온증으로 좀 힘들었습니다. 
제가 여행내내 차에서 내려 어딜 많이 걸어가야할 곳이 있으면 긴팔을 꼭 챙기라고 했는데, 저 때는 또 긴팔을 안 챙겨서 고생을 했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울때만 해도 하늘이 저렇게 맑아서 잠시 절을 다녀 올 동안 비가 내릴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 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늘 바람막이 정도는 휴대를 합니다. 
저는 어느 정도 축적된 ‘경험’ 이라는 것이 있으니까요. 
40도가 넘는 방콕시내를 돌아다닐때도 실내 들어가거나 지하철타면 추워서 좀 고통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절 입구의 화려한 뱀? 용?의 조각상이 있습니다. 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문양이죠.
저 계단을 올라가는데도 땀을 많이 흘릴 정도로 더운 날씨였습니다.

악어가 있고, 악어를 닮은 용?이 있고, 용을 닮은 뱀? 4마리가 있는 그런 독특한 조각입니다. 어차피 용은 악어를 보고 상상을 한 동물이라는 설이 있으니…

절을 올라가는 입구부터 땀을 엄청 흘리고 중간중간 쉬고 있는 저의 아내입니다. 반면 아버지는 평소에 운동을 엄청 하시는 분이라 이번 여행에서 힘과 걷기에는 전혀 문제가 없으시더군요.
제가 중고등학생때부터 팔씨름은 반에서 오른팔 왼팔 2등~3등에는 꼭 들어가고 대학교때는 1등 이었는데, 아버지가 헬스를 하고 나서는 팔씨름을 아버지에게 지고나서 좀 충격이긴 했습니다.

이 금빛탑이 유명한 절입니다. 절도 아름답고 절에서 내려다보는 아래 속세의 모습도 멋진 곳입니다.

수수하고 소박한 느낌의 한국절에 비하면 태국의 절들은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저는 한국의 절도 좋아하고 태국의 이런 절도 좋아합니다. 

아버지와 아내는 그냥 포인트, 포인트들을 휙 둘러보는 형태의 관광을 하는 편이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태국을 자주 오지 않았으니 최대한 많이 둘러 보는 것도 하나의 여행전략이긴 한데요. 저는 어떤 곳을 가면 설명도 좀 듣고 거기에 있는 배경이야기도 이해를 하는 여행을 좋아해서 다음에 기회가 되면 태국현지인과 동행을 해서 설명을 좀 들었으면 합니다. 왜냐하면…

분명히 저 사람들이 이 절이나 이 지역과 관련이 있고, 거기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 건데요. 
여행을 많이 하다보니 휙 둘러보는 여행에서 점점 테마가 있는 아니면 좀 의미가 있는 여행을 하는 쪽으로 변해갑니다. 

저의 대만카페손님들 중에 한국여행 예정이라며 이것저것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어느 분은 마침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부산여행을 계획중이더군요. 그래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하는 영화 한편 보는 것도 의미가 있는 여행이 될 거라고 했는데, ‘아마 구경다니고 먹고 하다보면 영화볼 시간 없을거에요’ 라고 하더군요. 당연히 처음 부산을 가니까 그럴 수 있겠죠.

유럽이나 미국을 가게되면 현지에서 하는 공연이나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그런 전시회 같은 걸 보거나, 아니면 그런 특별한 전시회를 보기 위해 여행을 가는 그런 목적있는 여행을 할 정도의 경제적 여유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은 합니다. 

이전에는 미국에서 박찬호 선발경기 한 번 보는 것이 소원이었는데, 지금도 그 꿈을 이루지 못 했고…
박지성이 맨유에서 활약을 할 때는 언젠가는 박지성 보러 영국 한 번 가보는 것이 소원이다 라고 했지만 역시나 이루지 못 했으며…
지금은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기 전 영국에서 직접 볼 수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미국에서 하는 뮤지컬 같은 걸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도 있었으나, 삶의 고단함에 치여서 살다 보니 한국에서 하는 뮤지컬도 제대로 보러가기 힘든 것이 현실이죠.

그렇게 절에서 속세의 풍경을 내려다보며 내려갈 준비를 하는데…

대략 1분 사이에 저렇게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만…

또다시 1분 사이에 저렇게 사람들이 우의를 입을 정도로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약 2분만에 하산을 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치고 절에서 고립이 되어 버렸습니다.

절 내부를 돌아다니는 개도 비를 피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비를 피하고 있는데요. 
사진시간을 확인해 보니 대략 1시간 20분만에 비가 그쳤습니다. 

신발이라도 구해야죠. 신발 양말 젖어 있으면 계속 찝찝하고 느낌이 안 좋습니다. 

비가 생각보다 길어지자, 우의가 있든 없든 떠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춥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비.록.많.이.추.웠.지.만. 제 바람막이를 입으라고 주었습니다.  저는 저 얇은 바람막이를 대체로 휴대를 하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조금 있다가 아버지가…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시고 계속 이리저리 걸어다니시다가 “비가 와도 그냥 내려가자” 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여기 태국은 비가 금방 내렸다가 또 금방 그칩니다” 조금만 더 기다리자고 했는데요. 왜냐하면 저 비를 맞으면 오후 일정내내 옷이 젖어 있을 것 같아서 그렇게 이야기를 한건데… 
나중에 보니 아버지는 추웠던 겁니다. 저 당시에는 저는 그걸 알아채지 못 했거든요. 여행내내 아들 걱정하느라 본인이 힘들거나 불편한걸 저에게 내색하지 않는 편이었는데, 저 때는 저에게 빨리 내려가자고 하셔서 그 저의를 제가 몰랐죠.

아버지가 운동을 많이 하셔서 체지방이 거의 없으시거든요. 아마 그래서 체온유지가 더 안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서두에서 말을 했듯이 차에서 내릴때마다 긴팔을 가지고 내리시라고 말을 했는데, 아버지는 대체로 또 자식말을 잘 안 듣는 편이긴 합니다. 뭐 저도 아버지말을 잘 안 들었던 편이니 저도 의견은 없습니다.
아무튼 태국, 대만에서 여행을 할 때 가급적이면 얇고 가벼운 바람막이 하나 정도는 휴대를 하면 갑작스런 기온변화나 실내 에어컨 바람을 막을 수 있습니다. 

비가 와서 고립된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제 본 영화 A Haunting in Venice와 유사하네요. 살인사건이 벌어진 밤에 폭우가 내려 모두 집에 고립이 된…
제가 ‘폭우가 내리면서 고립되어 벌어지는 그런 이야기’를 좋아하는데요. 여러 영화들이 있겠지만, Shutter Island 가 지금도 생각이 납니다.  비 내리는 밤 셔터 아일랜드 같은 영화 보는 것을 좋아 합니다.

태국의 독일괴테문화원 돌아보기

태국방콕에 있는 독일괴테문화원 입니다. 이 곳은 독일관련 문화사업과 어학수업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태국지인이 여기 독일어시험을 친다고 해서 함께 와 보았습니다. 

제가 독일은 두번인가? 밖에 가 보지 않았지만 어쨌든 독일식의 건물느낌과 태국의 더운날씨의 조경이 어우러져 아늑한 느낌을 주는 곳이었습니다. 

독일어 수업이 있어서인지 학생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태국이 저에게는 외국이기도 하지만, 여기 와 있으니 이전 캐나다의 어학원에 온 듯한 그런 느낌도 들었습니다. 

중간중간 독일어 하는 사람도 보이고, 영어로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도 보였습니다. 교복을 입은 학생도 있었고, 대부분은 일반인 이더군요.

여러 목적으로 독일어를 배우겠지만, 저의 지인의 경우에는 독일취업비자를 받기 위해서 배우고 합격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태국사람의 경우 남편이 독일국적으로 독일취업비자를 취득하려해도 독일어시험점수가 필요하다고 하네요. 나중에 확인해보니 한국사람은 해당이 없다고 했습니다. 

위의 사진을 보면 흡사 해외 어학원에서 파는 교재의 모습입니다. 

지인의 시험을 기다리는 동안 구내식당에서 음식을 시켜 먹었습니다. 이런 독일문화원에 와서 먹는 팟타이의 맛… 외부와 다를 것은 없지만, 전체적인 느낌이 색다릅니다. 
같은 피자를 먹더라도 집으로 배달시켜 TV보며 먹는 피자맛과 유럽이나 북미의 어느 레스토랑에서 먹는 피자맛이 분명 다르듯이 말이죠.

괴테문화원 주변을 천천히 걸어 보았습니다. 지금 외국에 살고 있고, 태국에서 이미 4년여 가까이 살았음에도 여전히 이렇게 처음 가 보는 곳을 걸으며 구경하는 건 여전히 신나는 일입니다. 저는 걸어다니면서 사람사는 모습을 보는 걸 종아해서 여행을 다니더라도 특별히 돈을 많이 쓰거나, 쇼핑을 하거나, 비싼 것을 먹거나 하지 않아도 잘 즐기는 편입니다. 저는 소소한 작은 것들에서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는 편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문화원주변에 독일식 식당이 있더군요. 그리 크지 않은 작은 식당이지만 내부는 뭔가 독일답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제가 나중에는 궁극적으로 이런 외국느낌이 나는 식당을 하는걸 목표로 하고 있거든요.

독일문화원 부근에 독일대사관이 있습니다. 독일대사관 담벼락에 무언가 독일관련 벽화가 그려져있네요.

참고로 태국사람들이 독일로 이주를 해서 많이 삽니다. 특히 태국북동부 ‘이산’ 이라고 하는 지역의 사람들이 독일사람을 만나 독일로 이주를 많이 합니다. 내면을 살펴보면 정말 사랑해서 만나 독일로 가는 경우도 있겠지만, 어떤 경우에는 그냥 ‘비자’를 위해서 독일국적을 가진 사람을 만나 이주를 하는 경우도 없지 않습니다. 독일사람을 많이 만나는 이유는 아마도 독일이 이민에 대해 관대해서 그럴 수 있겠죠.

덴마크와 수교가 400년인지, 교류를 한지가 400년인지는 모르겠지만, Celebrationg 400 years of Relations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1621년 이라고 되어 있는데요. 1621년이면 한국의 조선시대인데, 의외로 한국도 그 당시에 태국과 교류를 한 흔적이 있더군요. 일본의 경우는 태국과 오래전부터 교류를 한 흔적이 곳곳에 있습니다. 아유타야에 가 보면 일본인촌이 있는데, 아주 오래전부터 일본인들이 이주를 해서 모여 살았던 지역이 남아 있습니다. 

늘 궁금한 건데, 그 당시에 저런 서구권 국가(비한자어 국가)를 만나면 소통은 어떻게 했는지 알고 싶더군요. 이전에 여수를 갔을때, 네델란드인의 하멜에 관한 이야기를 자세히 알아 볼 수 있었는데, 정말 힘들게 한국에서 살았을 것 같더군요. 실제로 겨울이면 먹을 것이 없고 추워서 고생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지인의 독일어 시험은 저녁이 되어서야 마쳤습니다. 무더웠던 날씨도 저녁이 되니 다소 선선해지고 도심 빌딩속에서 이런 공간에 앉아 쉬고 있으니 태국이라는 외국속에서 또 다른 외국에 와 있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한켠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독일어’ 라는 언어를 배우고 있구나 라는 것도 느끼게 되었습니다. 

재미있는 건… 여기 주변을 걷고 있는데, 우연히 저의 우크라이나/러시아(전 날 함께 여행을 했었던)친구를 거리에서 우연히 만났습니다. 길 걷다가 모퉁이에서 우연히 마주쳤는데요. 외국에서 또 외국친구를 길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지극히 낮은 확율의 상황이 발생해서 저도 저 친구도 상당히 신기해 했습니다. 

오늘 여기 저의 카페 주변의 대학교가 개학을 하는 날입니다. 대만은 9월이 새학기 시작달이며 오늘부터 새로운 학기가 시작했는데요. 방학기간동안은 확실히 손님의 없었습니다. 대학상권의 특성상 어쩔 수 없죠. 부디 오늘부터 손님이 다시 회복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태국친구와 태국여행

지난주 태국을 간 목적중 하나가 저기 친구를 만나는 것이었는데요. 
저 친구는 국적이 러시아/우크라이나 복수국적을 가지고 있어서 여권을 편한대로 사용하더군요. 작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났을때, 유럽연합에서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해 많은 지원책을 펼쳤었죠. 그 때는 우크라이나 여권을 사용했구요. 

9월의 태국은 여전히 덥습니다. 방콕에서 만나 차로 1시간여 이동해서 첫번째 목적지인 농장형 레스토랑에 도착했습니다. 이 레스토랑은 여기 차를 주차해 놓으면 농장까지 실어 날으는 배가 옵니다.

저렇게 배가 와서 사람들을 식당까지 데리고 갑니다. 굳이 배를 타지 않고도 갈 수 있는 육로가 있으나, 거리도 멀고, 시간도 많이 걸리고 더우니까 시원하게 배를 타고 가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주차장에서 배를 기다리고 있는데, 저렇게 안마를 해 주는 사람이 보입니다. 제가 최근에 집주변에서 저렇게 뼈의 위치를 교정해주는 형태의 안마를 가끔 받는데요. 뼈 교정해 주는 저거 받으면 엄청 시원합니다. 목과 어깨, 허리에서 뼈소리 나는 쾌감과 함께 뭔가 교정이 된 느낌입니다. 이번에 태국갔을때도 안마를 받았는데, 안마해주신 아저씨가 위의 사진속 동작을 해 주셨는데, 뼈들이 부서지는 소리와 함께 엄청 시원하더군요. 

안마이야기가 나와서…

강가에 있는 안마가게 였는데, 허름한 건물이었지만, 강의 풍경과 에어컨 없이 불어오는 선풍기, 강바람 만으로도 선선한 것이 아주 좋았습니다. 특히 안마를 해 주신 남자분이 팔뚝에 많은 문신이 있고 팔뚝굵기가 엄청난 분이셨는데, 엄청 시원했습니다. 태국에 여행을 가면 이런 곳에서… 특히 밖에 비가 내릴때 빗소리를 들으며 안마를 받으면 피로가 확 풀리고 힐링이 되는 느낌입니다.  가격도 한시간에 120밧…  한국돈으로 4,800원 정도이니 가성비도 최고죠. 

가끔 여행유튜버들 안마받으러 간다고 젊은 여자들이 있는 곳에 가서는, 나오면서 ‘하나도 시원하지 않다. 안마를 대충대충 한다’ 라고 하던데, 제가 가는 곳은 ‘맹인안마소’ ‘허름하지만 흰색 가운을 입고 있는 직원이 있는 곳’ ‘건장한 남자분이 있는 곳’ 이런 곳 위주로 갑니다. 지금 대만에서도 제가 한달에 한두번 정도 가는 안마소가 있는데, 거기 아저씨에게만 받습니다. 일단 누르는 힘이 장난이 아닙니다. 건물이 조금 허름하고 실내가 아주 상쾌하지는 않지만 누르는 힘이 압도적이라…

저는 태국에 있을때도 엄청 허름한 시장내 건물의 맹인안마소를 자주 갔었습니다. 맹인안마소를 가서 실패를 했던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특히 그 당시에도 그 가게 주인아저씨를 지정해서 받았는데, 힘이… 저는 안마는 기본적으로 힘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해서 연약해 보이면 거절을 합니다. 간혹 이런 안마소를 가보면 중장년 여자분이 계시기도 한데, 일단은 팔뚝이나 체격이 좀 있어야 제 기준으로는 합격입니다. 덩치가 좀 있으신 아주머니들도 기본적인 힘이 있거든요.

작은 호수가 있고, 그 호수를 따라 수로가 있는 작은 마을입니다. 여기는 코코넛 농장이 많이 있는 곳입니다. 

저렇게 코코넛을 담은 트럭이 운송을 위해 준비를 하고 있네요.

드디어 배를 타고 식당으로 이동을 합니다.

물에 Monitor Lizard 왕도마뱀도 수영을 하고 있습니다. 

주민이 어구를 손질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드디어 식당에 도착을 했습니다. 제가 태국살면서 이런 농장형 식당을 많이 가 보았는데요. 아무래도 이런 농장형 식당은 규모가 크다보니 어떤 곳들은 정리가 잘 되어 있지 않은 곳도 있는데, 여기는 전체적으로 정리정돈도 잘 되어 있더군요.

접근성이 용이하지 않은 곳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와 있습니다. 여기는 위치도 도심에서 많이 떨어져 있고, 큰 길에서도 농장내부로 조금 들어와야 하고, 또 배를 기다렸다가 타고 들어와야 함에도 유명해지면 사람들은 옵니다. 

저의 대만카페도 위치가 좀 외진 곳인데, 이렇게 유명해져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 조금 떨어진 곳에서 일부러 찾아 오신 손님 두분이 앉아 계신데, 부디 많이 알려지길 바랍니다.

농장형 식당의 장점은 바로 이런 친자연환경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거죠.

저 우크라이나/러시아 친구도 아주 좋아하더군요.

다양한 음식들을 시켜 봅니다. 

저 친구는 사실 저의 영어선생님이기도 합니다.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영어수업을 듣다가 지금은 친구처럼 연락도 하고 가끔 만나기도 하는 관계가 되었습니다. 
혼자서만 어학을 공부하다보면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영어수업을 듣습니다.

그렇게 코코넛농장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을 해 봅니다.

저 친구가 철로시장을 와 보고 싶다고 해서 태국관광의 유명코스인 이곳에 왔습니다. 이곳은 워낙 소개를 하는 블로그, 유튜브 들이 많습니다. 기차 지나갈 때 시장상인들이 물건들을 안쪽으로 들여 넣는 것이 볼거리인 곳인데요.  여기는 이젠 다소 관광지화 된 곳이죠.

제가 조만간 이런 관광지가 아닌, 실제 현지인들의 시장인데 기차지나갈 때 짐 들여 놓는 그런 철로시장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관광지가 아니라 더 특별한 곳입니다. 

철로시장옆 암파와수상시장도 와 보았습니다. 여기는… 코로나 이전에는 작은 배들이 물위에서 물건을 파는 장관을 볼 수 있던 곳이었는데, 코로나기간과 이번에는 그런 작은 배들도 거의 없고, 상점들 중에서도 문을 닫은 곳들이 많아 좀 아쉽긴 합니다. 

아무래도 저야 외국인이라 현지인들 사정이 어떻든 많은 배들에서 물건을 파는 그런 수상시장을 보고 싶은 마음이거든요. 작년에 캐나다친구와 여기 왔을때도 배들이 많지 않았는데, 이번에도 배가 거의 없었습니다.  전 다행히 코로나 이전에 몇 번 온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 암파와수상시장에서 태국의 명물이라고 하는 저 물고기(Pla Tuu/ Thailand Mackerel) 인형을 사왔습니다. 저의 고양이들을 위해서… 저 물고기는 목이 꺽여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그래서 중국어로는 歪頭魚 라고 합니다.  

歪라는 한자가 나온김에… 중국어로는 [wai]라고 읽으며 한국어 발음은 [왜] 입니다. 비뚤어지다, 구부러지다 이런 뜻인데, 왜곡이라는 단어에 사용되어지는 한자입니다. 한자를 보면 不 + 正 이 붙어서 ‘바르지 않다’ 즉, 구부러져 있다 는 뜻의 한자입니다. 

고양이들을 위해서 큰 생선도 사 오는 이런 배려심…

오늘은 저의 영어선생님이자 친구인 우크라이나/러시아 친구와 태국여행한 이야기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그러고보니 작년에 캐나다/미국친구들이랑 여기 왔을때, 머리에 선글라스 저렇게 올려 놓고 있다가 강물속으로 빠트린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또 저러고 있네요.

저 영어선생님도 매주 독일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온라인 수업으로 독일어를 배우고 있는데요. 언어라는 것이 사용을 하지 않으면 잊어 버리기 마련이고, 혼자서 배우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외국어를 배울때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는 수업을 들을 것을 추천드립니다. 인터넷에 보면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요가도, 헬스도, 그 어떤 공부도 혼자서 할 수 있죠. 현실적으로 어려워서 그렇죠. 그리고 언어를 배운 사람들의 노하우도 전수 받을 수 있구요.

저렇게 다양한 외국어를 하는 저 친구도 독일어를 배우고 있고, 함께 갔던 태국친구도 매일 영어/한국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저도 매일 새로운 중국어, 한자를 보면 배우려 하고, 아직도 영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배운 외국어는 모국어처럼 구사를 하기가 어렵습니다. 저도 30살이 거의 다 되어서 배운 영어/중국어라 많이 부족하고 그래서 아직도 배우고 있습니다. 아마도 죽을때까지 외국어는 배워도 현지인처럼 구사를 하지는 못 할 것 같습니다. 그저 제가 부족하다는 걸 느끼고 있는 이상,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한걸음 한걸음 배워 나갈 뿐이죠.

차이컬쳐의 원래 시작취지가 외국문화와 외국어 학습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 였다는 건 차이컬쳐를 오래전 부터 방문해 주신 분들이라면 다 아실 겁니다. 외국어공부를 시작할 때 혼자서만 잘 못된 방법으로 하려 하지 마시고 도움을 받으세요. 저도 저 선생님 만나서 영어학습에 새로운 걸 많이 배웠습니다. 

태국친구 카페를 방문해 보았습니다

지난주 태국을 다녀 왔습니다. 몇가지 목적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저의 태국친구카페를 한 번 방문해 보는 것이었습니다. 사진으로만 봐서 카페가 어떤지, 주변 환경은 어떤지 등에 대해 감이 오지도 않았고, 태국음료 만드는 법도 조금 배워 보려는 목적도 있었습니다. 
저도 카페를 하고 있으니, 새로운 메뉴에 대한 필요성이 계속 있거든요.

오래된 건물 앞에 노란색 부스형 카페입니다. 태국에서는 저런 부스형 카페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저런 부스형카페도 소위말하는 ‘자리비용’을 내야 합니다.  누구가게, 누구집 앞에 저 부스를 놓는다면 자리비용을 내야 합니다. 

위치는 지방의 작은 마을입니다. 규모가 크지 않은 작은 한적한 마을이더군요. 
지금 제가 카페를 하고 있는 대만의 중부도시와 같은 느낌이 듭니다. 
초기자본금이 많지 않으니, 일단은 이런 지방의 작은 도시에서 저런 부스형의 소규모창업을 하는거죠. 이 태국친구도 부모의 도움 받지 못 하고 스스로 돈을 벌고 모으고 그걸로 꿈을 이루어 가는 상황입니다. 

그 태국친구 카페 부근에 저의 대만카페와 아주 유사한 형태의 카페가 있다고 해서 한 번 가 보았습니다. 
오래된 2층건물(저의 카페는 3층건물)을 개조해서 1층은 카페 2층은 주거하는 공간으로 만들었더군요. 

카페 맞은편 건물의 풍경처럼, 오래된 건물들이 대부분인 재래시장 같은 골목에 이렇게 현대식의 깔끔한 모습으로 카페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저의 대만카페 주변 풍경과도 비슷하죠. 저의 앞 도로도 시골의 40~60년 이상된 오래된 건물들이 대부분이거든요. 

어떤 메뉴를 팔고 있는지, 커피맛은 어떤지, 어떻게 만드는지 등을 보았습니다. 저의 카페보다는 조금 더 고급스런 느낌이고, 내외부 장식이나, 설비등에도 돈을 더 많이 쓴 듯 보였습니다. 
저의 태국친구의 눈치를 보니까, 이런 카페를 부러워 하는 표정이더군요. 길거리 나무부스의 카페로 시작을 했으니까요. 언젠가 저한테도 ‘저의 대만카페같은 건물형 카페를 가져 보는 것이 소원이다’ 라고 했었습니다. 늘 행복은 상대적이죠. 저도 좋은 위치에 전망이 좋은 카페가 있으면 저런 곳에 하나 차리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하거든요.  

선남선녀 둘이서 일을 하고 있더군요.
저도 대만에서 이런 형태의 카페를 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대만에서 가져간 먹을거리도 선물로 주었습니다. 
저의 태국친구도 표정에서는 이런 근사한 카페를 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나타나더군요. 그 친구도 아직 젊고 신체건강하니 언젠가는 돈 벌어서 이런 카페 차릴 수 있겠죠. 
부모가 시골에서 농사를 짓지만 너무나 가난해서 자식이 카페를 하나 한다고 할 때, 도움을 줄 수 없는 상황이더군요. 오히려 자식들이 돈을 조금씩 보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저에게 카페에 대한 조언을 구하길래, 함께 청소도 하고 외부 및 주변정리도 다시 했습니다. 

여기가 다소 오래된 건물이고 주변환경이 그다지 깨끗하지 않은 곳이라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태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지저분한 노점상 느낌이 나겠더라구요. 그래서 청소 및 주변정리를 했습니다. 

저 공간이 너무나 지저분하더군요. 지저분한 쓰레기도 많았고, 벌레사체 등등… 그래서 청소를 하고 저기 나무 아래 부분도 좀 잘라냈습니다. 
저 부분을 깨끗히 정리한 것에 대해서 태국친구도 엄청 감사하게 생각을 하더군요.

그리고 바닥 물청소도 했습니다. 야외이다보니 아무래도 바닥이 금방 지저분해지죠. 
아무리 야외지만 내 카페 주변만큼은 좀 깨끗하게 유지를 하면 좋잖아요.

각종 쓰레기와 오물, 벌레사체로 범벅이 되어 있던 저 나무 주변 흙 부분에 자갈을 구입해서 깔았습니다. 약간의 조경작업을 했죠. 저걸 하고 나니까 정말 속이 시원하더군요. 저 태국친구가 저의 저 아이디어와 작업결과에 대해서는 아주아주 만족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저만큼의 자갈이 4000원 정도입니다. 건축자재나 조경가게에 가면 저런 조경용 자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외벽도 새롭게 색칠을 했습니다. 저 친구가 오래된 중고부스를 구입해서 실제로 보니 새롭게 칠을 한 번 해 줘야 겠더군요.

저에게 Thai Tea 만드는 법을 알려주어서 저 페인트는 제가 사 주었습니다. 한국돈으로 대략 30,000원 정도 하더군요.

해질무렵이 되자 조금 선선하고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태국에 오래 살았어도, 이렇게 앉아서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이국적인 느낌이 듭니다.
가끔은 사는 것이 너무 힘들어 ‘인간의 삶’에 대한 철학적인 고찰을 하다가도, 가끔 이렇게  사람 사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면, 행복은 내 주변에서 찾을 수 있다는 생각에 다시 힘을 내게 됩니다. 
적어도 저는 이 친구가 앞으로 수년간은 벌어서 모아야 장만할 수 있는 ‘건물내의’ 카페를 이미 가지고 있으니까요. 또, 부모가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생활비를 보내줘야 하는 이 태국친구의 상황에 비하면 저는 행복에 겨운 편이니까요

야외에 앉아 카페 인근의 노점식당에서 구입한 식사를 하니 참 종았습니다.

특히 제가 좋아하는 저 구운 생선… 태국을 떠난 뒤에도 가끔 생각이 나는 음식입니다. 

후식으로 망고스틴을 먹습니다. 이번에 두리안도 많이 먹고 왔습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태국친구로 부터 태국음료레시피도 좀 배웠고, 카페도 조금 새롭게 꾸며 주었습니다.  보니까 여기는 저 시멘트 테이블/의자를 많이 사용하고 있더군요.

주변 식당들 테이블이 대체로 이런 식의 시멘트로 만든 테이블이 많았습니다. 조금 촌스럽게 느껴져서 테이블도 바꾸었습니다. 

저렴하지만 깔끔해 보이는 테이블/의자를 구입해서 놓으니 카페분위기가 살짝 달라졌습니다. 
지금 제가 운영하는 대만의 카페의 테이블/의자도 아주 저가형 제품입니다. 테이블 비싸다고 손님이 더 올 것도 아니고, 또 예산에 맞추다 보니 아주 비싼 가구나 설비는 부담이 되더군요. 

저 친구는 언니와 둘이서 함께 여기서 먹고자고 하면서 이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변변한 부모의 도움을 받지 못 하니 오롯이 혼자서 경제적인 부담을 다 짊어지며 힘들게 살고 있습니다. 
저는 대만카페 운영시간을 주중 : 10:00~20:00 / 주말 : 08:00~20:00 하는데, 12시간 카페를 하고나면 살짝 힘들다 느껴지는데, 저 친구는 07:00~21:00 까지 카페를 합니다. 저의 부모님세대처럼 일을 하고 있죠. 요즘에 주5일 근무에 주4일도 고려를 하는 단계이며, 주69시간 이상이면 혹사하는 느낌이지만, 이전에는 일하는 시간이 정말 많았습니다. 
이전에 저도 아침 8시에 회의하고 밤 10시, 11시에 퇴근 시켜주는 회사에서 일을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후회스럽고 미친 짓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때는 무려 주6일 근무였거든요.

저 친구의 카페이야기는 추후 좀 더 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태국다녀온 이야기도 앞으로 계속 해 보겠습니다. 

태국에서는 ‘사바이사바이’ ‘쟌옌엔’ 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는데요. 사바이사바이는 Relax, 쟌옌엔은 Slowly 라는 뉘앙스 입니다. 한국에서는 한국어를 모르는 외국어도 빨리빨리는 알 정도로 무조건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살아야 할 것 같은 사회이지만, 태국과 대만은 한국과는 사뭇 다릅니다. 

위에서도 언급을 했듯이, 제가 사회초년생일땐, 정말로 아침 8시에 회의를 하고, 밤 10시, 11시에 퇴근을 하는 기업문화가 정상이라 생각을 했고, 당연히 그렇게 해야만 한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무려 저 조차도 세뇌를 당해서 연구소 직원들이 야근을 하지 않으면 질책을 하던 시대였으니까요.

시대가 바뀌었고, 세대도 바뀌었습니다. 현재를 즐겁고 행복하게 살다보면 그게 내 인생이 되는겁니다. 

태국 골목길과 시장통 천천히 걸어보기

 
 

지금 태국에 와 있습니다. 어제는 태국의 어느 지역을 천천히 걸어 보았습니다. 목적지 없이, 사전지식 없이 그냥 태국지인을 만나기 전 약속시간까지 걸어 보았습니다. 

생각을 비우고, 그냥 걸으며 사람 사는 모습들, 건물들, 풍경들을 감상하며 걸었습니다. 대만에서도 시골에서 살고 있지만, 태국의 이런 모습은 또 다른 느낌입니다. 
태국에도 중국의 흔적이 많습니다. 태국에도 중화권 화교들이 많이 살고, 화교2세, 3세들도 많이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태국에서도 중화권문화를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한켠에는 베트남식당 개업을 위해 준비중이고, 한쪽에는 일리카페가 있으며 가운데는 태국의 오래된 주거구역 골목길이 있습니다. 저는 차이컬쳐 시즌1에서 부터 걷는 여행 후기를 많이 올렸었고, 이런 골목골목 걸어다니며 찍은 사진들을 많이 올렸습니다.

차로 휙 지나치면 이런 골목 안쪽에 있는 이런 멋진 그림을 볼 수가 없습니다. 천천히 걸으니 이런 좁은 골목길 안 쪽의 이런 그림도 눈에 담을 수 있는 겁니다. 
여기는 중국식당인 것 같더군요. 벽면 한 쪽에 이런 그림을 그려 두었습니다. 그림을 참 잘 그렸네요.

아침겸 점심으로 딤섬을 파는 곳이 있길래 딤섬과 닭발을 시켰 먹었습니다. 휴일오전이라 사람들이 많더군요.

주택가 골목이 보이길래 들어가 보았습니다. 길이 아주 좁더군요. 오토바이 한 대 정도 지나다닐 정도의 도로폭인 주택가였습니다.
한국의 산동네 같은 곳, 부산하면 부산역 맞은편, 중앙역, 남포동 뒷산 산복도로 따라 형성되어 있는 산동네의 도로가 생각이 났습니다. 도대체 저기 사는 사람들은 이사할 때 이사짐을 어떻게 옮기는지 궁금했거든요. 여기도 골목이 참 좁고 구불구불 되어 있더군요.

골목골목 고양이들이 많았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대만카페 주변도 저런 고양이가 많거든요. 저의집 고양이, 니니/나나도 저런 길고양이를 구조해서 입양한 케이스 입니다.

주택가의 어느 이발소인데요. 오래된 건물에 오래된 스타일의 내부가 정겨웠습니다. 그런데 Gaycut은 어떤 헤어스타일일까요? 혹시 위에 있는 그림의 헤어스타일이 Gaycut 인걸까요? 
참고로 태국은 보여지는 동성애자가 많습니다. 제 가까운 태국지인들만해도 동성애자가 많은데요. 심지어는 결혼해서 아이도 있는데, 이혼하고 여자를 좋아하는 여자지인도 몇몇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까지만해도 남자친구가 있다가 헤어지고 여자친구를 사귀는 여자지인도 있구요. 태국은 제 주변에 동성애자들 비율이 높은건 사실입니다. 

무슬림 사원내에서 행사를 하더군요. 나중에 확인해 보니 매달 한번씩 주변의 무슬림계 사람들이 모여서 이렇게 음식도 나눠 먹고 하는 행사를 한다고 했습니다. 다리도 좀 쉴겸 그늘에 앉아 있는데, 주변에 앉아 있던 무슬림 사람들이 저에게 먼저 인사를 건내고 한 명은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하더군요.

특히 흰 옷을 입은 저 분은 전통방식의 잎담배를 마는 모습을 저에게 소개해 주기도 했습니다. 자신은 필터담배 보다는 그냥 말아서 피는 잎담배를 더 선호한다고 하더군요. 필터담배보다 더 순하다고 했습니다. 담배잎은 태국남부에서 가지고 온다고 했습니다. 

솔직히 이슬람 사람들하고는 접촉할 기회가 많이 없어서 제가 먼저 다가가기가 쉽지 않았는데, 저 무리들의 사람들이 먼저 악수도 청해주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건네주니까 한결 마음이 편하게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태국지인이 하고 있는 베이커리 수업을 갔었는데요. 저기 이슬람복장을 하고 있는 저 친구와도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었습니다. 영어는 아주 잘 하고 중국어도 조금 하더군요. 저 친구와 이슬람문화와 라마단에 대해 이야기를 좀 나누었는데,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 문화에 대해서는 제가 조금 많이 놀란 표정을 짓자, 이해한다면서 다른 국가의 친구들도 같은 반응이라고 익숙한 모습이더군요

저기 위의 재래시장을 걷다보니 가게 안 쪽 바닥에 어린 아기들, 꼬마들… 육아를 하면서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재래시장의 건물들이 다들 목조건물이거나 오래된 콘크리트 건물이고 환경도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거기다 어떤 가게는 큰 윅에 튀김을 하는 곳도 있었는데, 거기는 할머니로 보이는 사람이 어린 손주들을 보며 무언가를 튀겨 팔고 있더군요. 한눈에 봐도 좀 위험해 보였습니다. 

걸으면서… 한국은 출산율이 0.6명대로 낮아졌다고 하면서 아기 키우기가 힘들어 출산을 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사실 가난한 나라의 출산율이 어쩌면 더 높을 겁니다.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자식을 과잉보호하면서 학교교육도 간섭을 하려 하고, 식당, 카페나 공공장소에서도 내 자식은 오냐오냐 키워야 하고… 그런 환경을 제공해 주지 못 하면 뒤쳐지는 걸로 생각을 하는 사회현상이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저 시장통을 걸으며 이런 생각이 계속 들더군요.

태국에 와서 하루 걸으며 많은 생각들을 했는데요. 한국의 신문이나 인터넷 상의 이야기를 보면 한국사회가 경제적으로 엄청 어려움이 있는 상황처럼 이야기들을 하지만, 결국 그런것도 내 욕심이고 남들과 물질적인 부분들을 비교하다 보니 나타나는 현상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무엇을 가졌나 보다, 무엇을 경험하고 느끼며 살아가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은데 말이죠. 대다수의 한국사회의 사람들은 무엇을 얼마나 가졌나가 더 중요하다 생각을 하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