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자전거일주때 알았던 중국의 모대학교수님께서 저의카페 방문

중국에서 거주를 하고 있는 지인이 대만에 왔다가 특별히 저의 카페를 찾아 주셨습니다. 이 분은 중국의 모 대학교에서 이공계교수를 하고 있는데요. 2년전 이맘때쯤 자이언트자전거 대만일주를 할 때 함께 9일동안 일주를 했던 인연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이 분의 체력은 당시 참가자중 단연 1~2등 이었는데요. 당시 따님과 함께 참가한 의사분이 계셨는데, 그 두 분이 체력 1~2등을 다툴 정도로 9일간의 주행을 그냥 쉽게 하더군요. 

대만자이언트 자전거투어 보러가기

카페를 찾아 주면서 전자기학 관련 과학자의 책 Maxwell도 선물로 주었습니다. 건강음료도 함께…

당시 저와 과학관련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었거든요.  저는 인문학을 전공했지만 그 전에는 물리쪽 이공계도 관심이 많았고, 첫 전공도 그쪽이었고, 어릴때 김영사에서 나온 ‘재미있는 물리이야기’ 를 보면서 자랐었고, 맥가이버를 너무 좋아해서 어릴때는 맥가이버머리를 하기도 했었습니다. 

무튼 과학이야기 하는 것에 서로 의견이 맞았다고 생각했는지 책도 관련책을 선물해 주었네요.

자전거단체일주를 할 때 대부분의 참가자는 대열 따라가는 정도이고, 저는 당시 대열 따라가기도 좀 벅찬 체력상태 였는데, 저 분은 저렇게 손에 휴대폰 들고 대열 앞으로 갔다가 뒤로 갔다가 하며 사진들도 찍고, 오르막을 평지 가듯이 가더군요. 평소 등산과 자전거타기를 꾸준히 한다고 합니다. 

다른 한 분의 괴수체력은 바로 저 의사분. 대학생 딸과 대만자전거일주를 참가하신 현역 의사분.

2일차인가? 긴 오르막을 저 부녀와 함께 들어섰는데, 저는 오르막 초입에서 간신히 올라가고 있는데, 저 분은 딸의 등을 밀어 주면서 어느새 오르막 끝까지 올라가 있더군요. 

무튼 이번에 저의 카페를 방문해 주신 저 대학교수님과 저 의사분은 당시 괴수체력이 인상적인 분들이었습니다. 

이 글을 쓰려고 저의 대만자전거여행기를 검색해 보았는데, 없네요… 아마 차이컬쳐시즌1에 올린 뒤에 시즌1 이글루스싸이트가  폐쇄되면서 다 사라진 것 같습니다. 

제가 시즌2를 운영하면서 내용이 시즌1과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글루스 서비스종료 후 제 스스로도 내용들이 좀 헷갈리는 경우가 있는데요. 간혹 내용이 중복되었거나 누락이 되더라도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저 자이언트 자전거일주 내용도 다시 한 번 연재를 처음부터 해 보겠습니다. 

사격연습을 하는 태국지인 아가씨

오랜만에 태국지인의 시골살이 모습을 소개해 봅니다. 보통 한달 정도 모아서 내용을 올리는데요. 이번 겨울은 태국북부지역도 상당히 추웠다고 합니다. 밤에는 영상 10도까지 떨어졌다고 하네요. 제가 살고 있는 대만도 밤에 10도까지 기온이 떨어지면 난방기를 켭니다. 

혹시라도… 영상10도에 난방을 하는건 전기낭비 아닌가? 라고 생각하는 한국의 아파트거주자가 있을까봐 설명을 드리면… 태국은 말할 것도 없고 대만의 주택들은 대부분 단열에 취약합니다. 한국의 아파트들은 창문도 이중으로 되어 있고 위아래옆이 모두 집들이라 나는 난방을 하지 않아도 실내에는 온기가 있는 경우가 있죠. 하지만 태국이나 대만은 건물내가 더 추울때도 있습니다. 올해도 뉴스를 보니 영상10도인데 한파로 인해 사망한 사람이 78명이 나왔다는 그런 뉴스도 있고요. 최근에 저의 카페에 식자내 납품해 주던 아주머니도 급심장마리로 운명을 다하셨습니다. 그 아주머니 나이도 그렇게 많지 않고, 지지난주까지만 해도 직접 트럭 운전해서 배달을 해 주셨는데요.

무튼 올해는 태국북부도 상당히 추웠다고 합니다. 

농사일을 하는 소가 진흙에 빠져서 트랙터를 이용해 꺼냈다고 하네요.

태국시골지역 여행을 하다보면 아직도 소를 이용해서 농사를 짓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고, 소를 방목해서 키우는 모습도 볼 수 있으며, 가끔 소를 몰고 이동을 하는 모습도 도로나 초원에서 볼 수 있으며, 어떤 분은 오토바이를 타고 소떼를 이동시키기도 하더군요. 

사격연습을 하고 있는 저의 지인아가씨 입니다. 남편의 지도?를 받으며 사격연습을 하는 모습인데요. 

다행히? 실제총은 아니라고 합니다. 

태국은 실제로 총기가 많습니다. 합법/불법적으로 총기도 많고 총을 구입하기도 쉽습니다. 

얼마전 대만에서 태국친구랑 운전을 하고 가는데, 앞에서 차량끼리 시비가 붙었더군요. 차량 한대가 창문을 내려 중간손가락을 보이자 태국친구가 “태국 같았으면 총을 보여 줬을건데…” 라고 농담을 하더군요. 태국에서 이사를 들어 갔는데, 기존 사람 물건들 중에 탄피가 한박스 있기도 하더군요. 그만큼 개인이 총기를 휴대하기 쉬운 나라이니까 조심해야합니다. 

이 아가씨는 도시의 공장생활 청산하고 귀향해서 농사짓고 있는데요. 이전 남편과 둘이서 공장에서 일을 할 때 보다는 훨씬 스트레스 덜 받고 즐겁게 살고 있다고 합니다. 

가만히 생각을 해 보면, 도시에 살다보면 저렇게 낚시 한 번 하러 가는 것도 하나의 큰 일이고, 저 같은 경우에는 평생 낚시를 해 본 적도 없습니다. 이 친구는 생활속에서 늘 물고기를 직접 잡아서…

다양한 형태로 조리를 해서 먹습니다. 태국의 민물고기는 크기가 엄청 큽니다. 저는 어릴적 크기가 작은 한국토종민물고기 위주로만 봐서인지 열대지방의 민물고기는 그 크기면에서는 압도적입니다. 

쥐고기는 자제하려고 했는데…

쥐도 엄청 자주 잡아서 먹습니다.  저기 쥐들 보이시나요?

들쥐 입니다. 그래서 도심의 하수도에서 사는 그런 쥐들보다는 깨끗?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대만의 시골마을만 해도 쥐들이 많습니다. 주변이 온통 논밭, 과수원, 공터, 폐가 들이니까요. 야생고양이가 그렇게 많음에도 쥐들이 출몰하는 걸 보면 쥐들도 개체가 엄청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쥐가 얼마나 많냐면, 저의 마을 도심에 있는 가게 큰 차랴이 지나다니는 도로에도 쥐들이 돌아 다닐 정도이니까요.

여기는 음식을 만들때 저렇게 장작을 피워서 조리를 하거든요. 그럼에도 올 겨울은 좀 더 추워서인지 불을 쬐는 사진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날씨가 쌀쌀할 때 불을 쬐면서 커피한잔하면 좋죠.

늘 다양한 삶을 소개하려 합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는 모습들이 있습니다. 꼭 특정 하나의 삶의 방식대로 못 살았다고 절망할 필요 없습니다. 

지난 춘절 전날 저녁 5시경. 가끔 저의 카페를 찾는 여자손님 한 명이 혼자 와서 라면을 시키더군요. 그래서 제가 물어 봤죠.

“춘절인데 집에 안 갔냐?”
“부모와 친척들 만나기 싫어 안 갔다”

“무슨 일 있냐?”
“부모님도 그렇고 친척들도 나에 대해서 잔소리를 많이 한다. 졸업했는데 아직 직장도 못 구해서 부모님이 늘 잔소리를 한다”

그래서 제가 이야기를 해 줬죠.

“내가 인생을 경험해 오다보니 나이가 많은 사람들 중에는 그냥 숫자만 많은 사람들이 많더라. 그 노인들이 뭘 알겠냐? 그 나이를 먹도록 아직도 그런 <분간> 을 못 한다는 건 지능이 낮거나 지혜롭지 못 하다거나 인생의 철이 덜 들었다는 거다. 그냥 안 만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너의 부모에게도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해 줘라. 자식한테 계속 그렇게 하면 나중에 노후가 엄청 외롭고 고독해 질 수 있다”

실제로는 더 심하고 강도높게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당시 분위기가 춘절전날인데 여자혼자 와서 라면시켜 먹는 모습에 제가 어떤 형태로라도 위로의 말을 좀 해 주고 싶었었거든요. 

사실 그 손님이 저의 카페 밖에서 2번 정도 들어올까 말까 기웃거리고 돌아갔다가 다시 들어 온 걸 제가 봤었습니다. 

나이가 많다는 건 그냥 살아온 년도가 많다는 거지 그 사람이 더 현명하거나 지혜롭거나 존경을 받아야 할 위치에 있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나이가 많은 사람들 중에도 철딱서니가 없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 글을 읽는 젊은 분들은 굳이 뭐 그런 나이만 많고 <사리분별> 못 하는 그런 사람들 사고에 얽매이지 마시고 다양한 삶이 있다는 걸 인지하시고 다양한 인생을 즐기셨으면 합니다. 차이컬쳐에서는 늘 다양성을 소개하고 존중하려고 합니다. 

대만지인의 불쇼공연 보고 왔습니다

저의 대만지인이 하는 공연을 다녀 왔습니다.

이 대만지인이 며칠전 저의 카페에 방문했었다는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요.(보러가기)

그 당시 저의 집에서 멀지 않은 대만중부의 난터우 라는 곳에서 공연을 한다고 해서 다녀 왔습니다. 거의 매주 공연을 하는 듯 하지만, 너무 멀리서 하면 가기가 어렵거든요. 마침 저 날이 카페휴무일인 월요일이라 부담없이 다녀 올 수 있었습니다. 

등축제 주최측에서 다양한 공연팀을 초청해서 공연도 하더군요. 

기간이 구정과 정월대보름 사이라서 대체로 분위기가 신년느낌이 많이 났습니다. 중화권에서는 구정부터 15일 정도는 실질적인 연휴는 아니지만 뭔가 축제느낌이 납니다. 중국본토는 실제로 2주정도 쉬는 회사들도 있으니까요.

저는 살면서 다양한 문화공연들을 접하려 노력을 하는 편인데요. 사람마다 인생의 가치관이 다 다르겠지만, 인생의 대부분을 ‘돈 버는 행위’ 만 하면서 지적인 문화소양 등을 갖추지 못 하는 노인이 되기는 싫네요. 가끔 나이가 좀 있는 사람들 중에는 기본적인 문화소양이 없이 오로지 돈 이야기만 하는 사람이 있는데, 뭐 그런 사람들은 또 그렇게 사는거고. 저 같은 사람은 또 이렇게 사는 거죠.

마찬가지로 저 대만지인은 아주 어릴때부터 저런 공연하는 걸 배워서 이런 공연을 하면서 살아가는 문화예술인 인데요. 어찌보면 행위예술가 정도 되겠습니다. 

어느 분야가 되었든, 자신이 하고 있는 분야를 즐기고 열심히 하며 보람을 느끼면 되는거죠. 정작 자신의 삶에 만족을 못 하고 30, 40, 심지어는 50이 넘어서도 자신의 삶의 진로를 제대로 못 잡고 사는 사람도 많은데요.

살면서 이런 공연 보러 다닐 기회가 없으신 분들도 많으실거라 생각됩니다. 

어린 아이들을 키우시는 분들은 아이들과 함께 각종 문화예술공연을 한 번 다녀 보세요. 제가 지금까지 인생의 다양한 곳을 다니며 경험을 해 보니까, 10살 전후의 어린 아이들 중에서도 확실히 부모따라 세계를 많이 다니고, 다양한 경험과 체험을 한 아이들이 확실히 말도 잘하고 똑똑하더군요.

어떤 아이들은 어른들이 묻는 말에 단답형으로만 대답하는 경우가 있는 반면, 어른들과도 ‘대화’ 를 하는 어린 아이들도 있습니다. 확실히 보면 어릴때부터 많은 경험도 하고 문화예술공연도 많이 보러 다니고 하는 아이들이 좀 사람들을 대하는 능력이 좋고 언어능력도 좋더군요. 

최근에 비슷한 나이대 13~15살 카페손님 아이들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확실히 차이가 많이 나더군요. 

아이들과 문화예술공연 함께 보러 다니면 좋죠. 

그리고 아이들과 사람들이 많은 전시회나 시장, 이런 곳을 가게 되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는 가판대의 물건들이나 사물이 잘 안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못 믿겠으면 아이들 눈 높이로 휴대폰으로 촬영을 해 보세요. 그래서 아이들을 안고 어른들의 눈높이로 해서 구경을 시켜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긴 합니다. 

아시아첫방문 이라는 미국대학생 손님과 당일치기 여행

아시아방문이 처음이라는 미국소녀를 위해 저의 카페에서 멀지 않은 작은 마을에 당일치기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마침 저 미국소녀가 저의 카페에 있을때, 함께 카페손님으로 있던 저 대학생손님들과도 함께 여행을 했습니다. 

미국대학에서 국제정치외교를 전공하는 학생인데, 이번에 저의 마을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친구를 방문해서 베트남도 다녀오고 다른 아시아국가도 여행을 할 계획이더군요. 마침 혼자 아무런 계획이 없다고 해서 저렇게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비가 부슬부슬 내려서 계획보다는 많이 걷지는 못 했지만 이런저런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전공이 국제정치외교쪽이라 트럼프의 정책부터 대화의 시작이 되더군요. 그 외에도 아시아 방문에 대한 소감, 미국학교생활, 문화컬쳐 등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살고있는 지역이 중북부 산악지대인데, 집주변 풍경이 무슨 엽서/달력/배경화면에 나올 법한 그런 곳이더군요. 그리고 집주변에서 야외활동 하는 사진도 보여주고 인스타그램의 사진들도 봤는데, 드넓은 대자연과 야생동물들하며 거기서 캠핑도 하고 하이킹도 하고… 또 강과 호수가 있어서 거기서 수영, 수상스포츠도 즐기고… 영화에서나 보는 그런 생활을 하고 있더군요. 

차로 이동을 하다보니 ‘본인이 살고 있는 지역은 한참을 달려도 차를 많이 볼 수 없는 그런 곳이라서 도심에서 운전하려면 긴장된다’ 라는 말도 하더라구요. 

아시아권인 저도 이런 사당의 행사를 보면 흥미롭고 신기한데, 저런 아시아를 처음 온 서양권 소녀에게는 이런 모습이 무척이나 신기하게 느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행사를 하고 준비하시는 여자분들께서 행사에 대한 설명도 해 주셨습니다. 

저도 나름 이런 곳은 많이 구경을 했었는데, 또 이렇게 쌀과 과일로 무슨 진을 쳐 놓은건 처음 봤습니다. (봤었는데 기억을 못 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쌀로 ‘목숨수壽’ 와 ‘복복福’ 를 적어 놓고 그 위에 용안 이라는 과일과 부적, 붉은실로 부적? 같은 걸 만들어 놓았네요. 이전에 강시영화 같은거 보면 이렇게 만들어 놓기도 하고, 태국에서도 이런걸 만들긴 합니다. 

제가 저기 담벼락에 붙어 있는 한자를 그냥 무심코 읽었는데, 저 두 대만대학생들이 자기들도 무슨 글자인지 몰랐던 한자를 어떻게 읽느냐?며 놀라긴 하더라구요. 아주 가끔 대만아내가 모르는 한자를 제가 가르쳐 주기도 합니다…

저 두 대만친구와 함께 여행을 한 이유는… 마침 영어를 조금 하더군요. 기본적인 의사소통은 좀 해야 함께 다녀도 재미가 있습니다. 

저 세명다 대학생이라 또 공통된 화제거리가 많아 이런저런 대화들을 많이 했습니다. 

저 대만학생들도 4월에 태국여행 간다고 해서, 제가 갈 만한 곳 알려주기로 했습니다. 

무튼… 대만 도착하고 첫째날 저의 카페에 손님으로 온 인연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함께 했습니다. 

2025년 대만시골에서의 춘절

춘절, 한국은 음력설, 잘 보내셨는지요? 저는 춘절연휴기간동안 ‘혼자서’ 카페를 열었습니다. 보통 춘절연휴기간동안은 가게문을 닫는 것이 여기 대만이나 중국에서는 일반적이지만, 저는 어차피 혼자서 타지에 있으니까 ‘놀면뭐하니’ 라는 마음으로 카페를 열었습니다. 여기 카페가 규모는 작아도 혼자서 장사를 하기에는 좀 벅찬데, 춘절연휴 손님이 평소보다 많이 와서 미.친.듯.이.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춘절연휴기간에는 과일을 저렇게 장식해 두었더군요. 

심지어는 파이애플 잎사귀에도 금빛가루를 뿌려 놓았습니다. 가뜩이나 춘절느낌이 곳곳에서 많이 나는데, 과일까지 저렇게 해 두었습니다. 

여러번 이야기하는 거지만, 중화권에서 춘절을 한 번 보내보고 체험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입니다. 한국의 음력설과는 또 다른 느낌이 있고, 특히 동남아와 서양권에서는 문화가 섞여서 더 독특한 느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마을은 종종 이장의 마을방송을 들을 수 있는 곳입니다. 마을의 크고작은 대소사를 이장이 스피커로 방송을 합니다. 

춘절연휴동안 쓰레기수거인력도 쉬는 바람에 쓰레기가 좀 쌓여 있었는데, 쓰레기차가 낮에 와서 수거한다고 이장방송도 있었습니다. (보통은 저녁에 수거합니다)

어제는 무슨무슨 신의 생일이라고 동네 사당에 일손이 필요하니 나와서 서로 도와 달라는 그런 방송도 하더군요. 도대체 신의 생일에 사당에서 생일잔치를 한다고 동네인력을 동원한다는 방송을 하는… 저 같은 ‘도시사람’은 이해를 할 수 없지만, 여기는 또 여기만의 풍습이 있습니다. 

또, 제가 혼자서 춘절연휴를 여기서 보낸다고 소문이 났는지, 이웃어르신이 음식을 보내 주셨습니다. 

삼일동안 매일 조식을 보내 주셨는데요. 너무나 맛있더군요. 소스도 각기 다르게 해서 보내주셨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시골에 살다보니 이런 훈훈한 이웃의 정이 있습니다. 

그리고 춘절이라고 이웃분들께서 커피도 주문을 해 주셔서 직접 배달해 드렸습니다. 모두 어르신들이라… 그리고 저의 가게집주인 아주머니는 성격이 호탕한 여장부 입니다. 낮술하면서 담배피는 모습부터 성격까지 오랜 장사꾼의 그런 기질이 있습니다. 장사를 오래해서인지 돈을 쓸 때는 또 잘 씁니다. 가끔 고향와서 저의카페에서 주문을 하면 하루매출 1/3 이상의 양을 주문하기도 합니다. 

이전에 저의 어머니가 저의 건물에서 장사를 하는 가게에 가면 그 비싼 고기를 엄청 시키는 걸보고 살짝 놀란 적이 있는데, 저게 건물주의 ‘통’ 인가 라는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인생을 살다보니 사람이 너무 쪼잔하게 살면 그것도 보기가 안 좋을때가 있습니다. 

아무튼 저도 춘절을 그렇게 잘 보냈고, 2025년도 벌써 2월입니다. 하루하루 인생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면 되는 겁니다. 

대만의 춘리엔 풍경

중화권 춘절연휴입니다. 짧게는 1주이상, 중국에서는 2주정도 연휴를 가지는 곳도 있습니다. 

중화권에서는 춘절이되면 춘리엔春聯 을 붙이는 문화가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곳곳에서 저렇게 춘리엔만 파는 곳들이 많아졌습니다. 또, 올해는 뱀의해라서 뱀의 모양과 뱀蛇의 글자를 이용해서 춘리엔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사람들이 춘리엔을 구입하기 위해 고르고 있는 모습입니다. 

또 한 쪽에서는 현장에서 글자를 적어 만들기도 하더군요. 아마 원하는 문구가 있으면 그걸 즉석으로 써서 만듭니다. 

한자가 참 많습니다. 

한자는 많지만 대부분, 복을 기원하거나, 건강하거나, 화목하거나, 재물을 원하는 그런 내용들 입니다. 하지만 젊은세대들을 겨냥해서 독특한 문구와 도안으로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이 식물을 좋아해서 저의 카페에 장식으로 놓아 두려 했는데, 저의 고양이들이 물어뜯거나 넘어뜨릴 것이 명약관화 하기때문에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중화권 춘절은 한번 경험해 볼만하죠. 한국에서 구정을 안 지낸지가 오래되어서 한국의 명절 느낌도 점점 가물가물해지네요.

어제부터 이미 춘절연휴분위기라 여기 마을에도 고향으로 돌아가거나 타지에서 돌아오는 사람들이 보이구요. 어제는 낮부터 동네주민들이 술과 음식을 먹으면서 분위기를 내고 있더군요.  

저의 카페 단골인 이 미국인 여성분은 혼자 여기서 살고 있는데, 생일날 혼자 저의 카페를 왔더군요. 그래서 단촐하게 저의 카페 케익에다가 초를 꽂아 생일축하노래를 불러 주었습니다. 

타지에서 혼자살면서 Thanksgiving day, Halloween, Christmas, 그리고 New year 까지 혼자서 지내는 모습을 지켜 보고 있는데, 조금 안쓰럽기도 하고 저도 이번 춘절 혼자서 카페를 지켜야 하는 입장이고 수년간 명절에 한국 못 가고 타지에서 사는 입장이라 동병상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난번 크리스마스때 저녁초대도 해서 함께 먹었었고, 어제 케익은 제가 제공을 했습니다. 

해외에 나와 살면서 많은 다양한 문화권 사람들과 교류를 하다 살다보면 세상에는 참 다양한 삶이 있다는걸 느낄 수 있습니다. 단순히 다양한 삶이 있다는 걸 느끼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 세상에는 다양한 인생의 ‘길’이 있다는걸 알 수 있죠. 그러다보면 또 다양성도 존중하게 되고, 내가 이렇게 살고 있는 삶도 존중받아야 한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나이가 많이 들어도 이런걸 못 느끼고 사는 어른들이 있죠. 그러다보면

‘조금이라도 내 가치관/기준으로 봤을때, 다르게 살거나 다른 길을 가고 있는 젊은 세대를 보면 명절때 만나면 잔소리를 하고, 인생의 낙오자니, 그렇게 살면 안 된다는 오지랖을 부리죠’

공연하시는 MissAntipode님께서 저의 카페에 왕림…

며칠전 저의 카페에 아주 반가운 손님이 찾아와 주셨습니다. 바로 중앙의 여자분, MissAntipode 로 대만에서 공연을 하시는 분인데요.

저 분은 차이컬쳐시즌1 에서 몇 번 소개를 한 적도 있고, 저의 유튜브에서도 공연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10여년전에 타이베이에서 길거리 공연한 모습을 본 후 제가 인터뷰를 요청해서 만나게 되었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눠보고 확신했죠. 이 분은 나중에 뭘해도 잘 하시겠구나.

위의 유튜브영상에도 있지만, 이 분은 한국에 공연을 오셨을때도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공연전 버거킹 함께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눈 적이 있구요. 

지금은 팀을 만들어 대만뿐 아니라 한국, 일본 등 해외에서도 공연을 하고 최근에는 프랑스에서 하는 Talent 프로에 나가서 공연도 했다고 하더군요. 중국의 티비쇼와 대만의 티비쇼에 나온 모습은 본 적이 있었는데, 프랑스티비쇼는 이번에 처음 알고 찾아 보았습니다. 평소에는 더 화려하고 다양한데, 스튜디오라는 한계 때문인지 단순한 것만 한 것 같아 아쉽더군요.

작년 저의 카페 부근마을에서 한 공연을 보러간 이후로는 연락을 거의 하지 않고 살고 있었는데, 갑자기 저의 카페를 찾아 주셨습니다. 

이분은 10여년전 인터뷰를 하면서 평소 연습하는 이야기라든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생각들을 들으면서 나중에 더 크게 되시겠구나 생각은 했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제가 인생을 많은 경험을 해 오며 살아오다 보니 사람을 보는 눈이 조금씩 트인다고나 할까? 

예를 들면, 윤석열이 대통령 당선 되었을때, 저의 외국인친구가 ‘저 사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 라고 물어보더군요. 당선 당시 제가 그 외국인 친구에게 분명히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나는 여당야당을 떠나서 더이상 저런 권위적이고 사람을 존중하지 않고 사람위에 군림하려는 저런 형태의 인간이 대통령이 되는 것에는 반대한다.’ 그러면서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쟤는 분명히 팔에 완장까지 차여지면 사람들 위에서 힘으로 군림하려 할거야’ 라고 예언? 했었죠. 아니나 다를까… 

아무튼 이분은 본인이 하고 있는 일을 즐기면서 꾸준히 새로운 공연들을 위해 연습도 많이 하고 있더군요. 

이제 조금 나이도 있을텐데, 아직 괜찮냐? 라고 물으니 아직도 힘쓰는데는 문제 없다며 이두근에 힘주며 말하더군요.

한 번 살고 죽을거, 이왕이면 하고싶은거 하며 멋지게 살다가 죽어야죠. 

제가 최근에 체스에 좀 빠져서 체스연구 좀 하느라 육체적인 활동이 뜸했는데, 저 분 만나고 나니 다시 육체활동을 좀 해야 겠다는 생각은 들더군요. 

Photo credit : MissAntipode’s Instagram / Facebook

참고로 저의 체스레벨은 1000점 돌파하면서 일본사람 이겼다는 글을 올린 이후로 최근까지 1100점은 돌파했는데, 그 뒤로는 실력이 성장하지 못 하고 1100점 대에서 머무르고 있습니다. 1500점까지가 가장 낮은 레벨그룹군인데, 1100점 돌파하기도 쉽지 않네요.

대만마트에도 춘절분위기가 물씬 나네요

중화권의 춘절은 화려하죠. 다음주 중화권 최대명절을 맞이하여 대만도 점점 춘절의 분위기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해외여행을 좋아하시거나 해외문화에도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중화권에서 춘절연휴기간을 한 번 보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참고로 중화권 하면 중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대략 이 정도로만 생각할 수 있지만 제가 살았던 태국이라든지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등 동남아국가에서도 중화권문화가 많이 남아 있어서 차이나타운 같은 곳에 가면 춘절의 분위기를 나름 느껴볼 수 있습니다. 

태국의 어느 골목길 안쪽에 그려져 있는 중화권느낌이 물씬 나는 그런 벽화입니다. 골목이 협소해서 사진을 저 각도에서 간신히 찍을 수 있었습니다. 태국등 동남아시아에는 화인華人이라고 해서 부모, 조부모 선대가 중국본토에서 넘어온 후손도 많고, 연세가 있는 태국이들 중에는 중국어를 간단히 사용하는 경우도 있으며, 생활속에서도 중화권의 문화가 남아 있습니다. 

태국에가면 이런 오래된 상점등에 한자가 병기되어 있는 곳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어디서든 쉽게 찾을 수 있죠. 이런 곳들은 이전에 화인들이 운영을 했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3개의 층에 걸쳐 다양한 영업을 했네요. 저에게 ‘해외거주화인’ 하면 떠 오르는 이미지는 ‘상인’ ‘장사꾼’ ‘사업가’ ‘돈버는수완좋은사람’ 입니다. 실제로 화인들이 동남아에서 장악하는 경제력이 대단하죠. 30%도 안 되는 인구로 70% 이상의 경제력을 장악하고 있는 경우가 많고, 한국은 그나마 화인들이 경제적으로는 힘을 발휘하지 못 한 나라입니다. 무튼…

중화권에서는 춘절이 되면 發財 돈을 많이 버는 것에 대한 덕담도 많고, 미덕으로 여기죠. 한국은 이전 유교사상, 양반선비 관념이 남아 있어서 상인들이나 돈을 직접 언급하는 것은 천한 것들이 하는 것으로 터부시 하는 경향이 남아 있어서인지 어쩐지, 한국의 부모들은 자식들이 돈이나 경제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 하면 ‘어린 것들이 돈 밝히는 거 아냐, 너는 공부나 해’ 라고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중화권이라고는 하지만 북방쪽은 남방, 즉 절강성 온주사람들이나 광동성 사람들 보다는 조금 덜 하고, 남방사람들이 좀 더 재물관련 해서는 더 적극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래전 북미나 유럽, 아시아권에 퍼져 나간 화인들은 대체로 남방쪽 사람들이 많은 편입니다. 

그리고 중화권춘절 하면 빠질 수 없는 홍빠오도 다양한 문구와 함께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굳이 저렇게 구입을 하지 않아도 각 기업체에서 자신들 로고나 상호가 적힌 홍빠오를 대량으로 뿌리기도 합니다. 

붉은색 의류나 속옷들도 부쩍 많아진 느낌입니다. 저 마작무늬옷은 대만사람들도 안 입을 것 같은 디자인인데요.

또, 이 기간에는 어디서든 저렇게 다량의 사탕류春糖을 판매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구요. 타이베이쪽에서는 디화지에迪化街 가시면 엄청난 양의 사탕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지금쯤…

 

한국도 명절이면 선물세트를 많이 팔듯이, 여기도 이런저런 선물세트가 많습니다. 그리고 제가 매일 마시는 제로콜라포장지도 춘절느낌나게 바뀌었네요. 

저는 춘절이라고 딱히 한국을 들어가지는 않아서 올해도 카페를 열어야 할 것 같습니다. 

가끔 카페손님들이 ‘가끔 한국집이 그립겠어요’ 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저는 인천공항 내리는 순간, 여행을 하는 느낌이 들구요. 대만 타오위안공항 딱 내리면 여러분들이 해외여행 하고 나서 인천공항 내려서 ‘드디어 집에 돌아왔구나’ 라는 느낌이 듭니다. 제 집이 대만에 있으니까, 한국을 가면 ‘잠시방문’ ‘출장’ ‘여행’ 이런 느낌이고 동생집에 며칠 머물러도 좀 불편하죠.

여기 학생들은 대부분 방학을 해서 이번주에 대부분 집으로 돌아가는 분위기이고, 이번 금요일저녁부터는 본격적으로 춘절연휴 분위기가 날 것 같습니다. 어디서 춘절/구정을 보내시든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재물신으로 유명한 사당에 기도하러 가 보았습니다

신년맞이 여행기를 이어서 올려 봅니다. 가끔 해외여행 나오면 많은 것들이 새롭죠. 저도 태국을 4년 가까이 살았었지만, 지금도 가끔 가면 무지 새롭습니다. 

이번에 대만을 방문한 태국친구도 소소한 이런 풍경까지도 좋아하더군요. 태국은 겨울철도 여름날씨라 이런 낙엽이 있는 풍경을 보기가 어렵죠. 대만에서 한국가을의 단풍이 물든 그런 모습을 보기가 쉽지 않듯이 말이죠. 그럼에도 태국도 북부 산간지방에 가면 겨울철에 10도 이하로도 기온이 떨어지고 어떤 곳은 침엽수림도 있습니다. 워낙 남북으로 긴 나라라서 기후대가 다양합니다. 

중남부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사당에 와 보았습니다. 태국사람들은 정기적으로 절에 가서 기도를 하거든요. 신앙이 생활속에 박혀 있죠. 그래서 이런 사당에 가는걸 아주 좋아하더군요. 

저는 딱히 신을 믿는다는지, 무당, 도사, 이런 것들을 믿지 않는 사람이라 이런 곳에 오는 목적은 그냥 건물과 내부의 분위기를 즐기려는 것입니다. 은은한 향의 냄새를 맡으면 기분이 차분해지잖아요. 한국의 절들도 가끔 가서 산책도 하고 천천히 둘러보면 좋은 곳들이 많습니다. 

한국의 교회는 현대식 건물에다가 대체로 무슨 상.업.시.설. 같은 느낌이 나서 교회를 일부러 찾아 가지는 않지만, 건물이 오래되었거나 특색있는 건물의 교회는 또 일부러 찾아가기도 합니다. 대만에도 그런 교회건물이 하나 있죠. 이전에 차이컬쳐에서도 소개를 해 드린 적이 있는데요. 유럽에 갔을때는 여러 교회건물들 가서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여행코스였습니다. 

또, 그 사당 주변에 있는 특산전통케익을 파는 곳입니다.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일부러 여기를 방문할 정도이고, 제 아내도 타이베이 가족들 만나러 갈 때 여기가서 이 집 케익을 사 가지고 갈 정도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 주변도 대체로 오래된 건물들이 있는 지역이라 저 사당뿐 아니라 주변을 천천히 걸어 구경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또, 이 중남부에서는 ‘재물신’ 으로 가장 유명하다는 곳을 와 보았습니다. 위의 그 사당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데요. 타이베이에서 온 저의 (주식을 주업으로 하는)친척도 일부러 여길와서 기도를 하더군요. 

물론 저는 뭐 그런걸 믿지 않기 때문에 신년이라 태국친구 데리고 와서 올해 돈 많이 벌게 기도해라고 안내만 해 주었습니다. 

 – 기도를 해서 마음이 즐거운가? –> OK

 – 기도를 하는 행위가 행복에 도움이 되는가? –> OK

 – 이런저런 신이 있다고 믿는 것이 삶을 긍정적으로 지탱해 주는가? –> OK

 – 이런 재물신에게 기도를 했는데, 돈이 벌리지 않으면 분노와 화가 치밀어 오르는가? –> NO

저는 세상을 다양하고 폭넓게 이해 하고 살아가는 사람임에도, 로또번호를 맞추어 준다는 싸이트에 들어가서 돈을 쓰는 그런 사람들은 이해를 못 하겠더군요. 그 싸이트의 운영자가 로또번호를 맞출 수 있으면 지가 맞추어서 돈을 벌겠죠. 그리고 로또번호는 매회 개별적으로 나오는 확율이라 그 이전과는 상관이 없거든요. 

그냥 재물신에게 신년이니까 와서 재미로 기도를 하고 그걸로 즐겁고 희망이 생기면 되는거죠.제가 전편에 신년이라 긁는복권 200원짜리 구입해서 500원 당첨되었다고 올렸는데, 500원 당첨된 걸 보니 올해 재물운수가 좋겠구나… 라고 생각하고 즐겁게 생활하면 되는거죠. 저기 저 재물신이 소원 다 들어줄 것 같으면 저 일 안 하고 매일 여기와서 기도합니다. 

이 사당에 와서 기도를 하면 정말 재물이 모이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사당은 재물을 꽤 많이 모은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규모가 압도적이거든요. 템플스테이 사업도 하고…

또, 여기 규모가 압도적이라고 하기에는 태국에서 워낙 압도적인 규모의 절들을 많이 봐서 태국의 것들과 비교를 하면 또 소박?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여기는 대만 중부의 어느 오래된 건물들이 있는 마을입니다. 오래된 건물들이 모여 있는 마을이라 저 같은 외국인이 와서 구경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제가 지금 카페를 하면서 글을 적는 거라 이번 편은 여기서 마무리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2025년 신년맞이 자동차여행기

지난편에 이어서 신년자동차여행기를 올려 봅니다. 여기는 Daxi Tea Factory 大溪老茶廠 이라는 곳입니다. 현지에 거주하지 않으면 일부러 찾아가기 힘든 코스이긴 합니다. 대만은 국토가 작은 나라여서 뭐 ‘접근성’을 논하기가 우습긴 합니다만, 깊은 산 속에 있어서 타이베이 기준으로는 조금 운전을 해서 들어가야 합니다. 태국에서 자동차여행을 좀 하고 왔더니만, 대만은 국토의 어딜가도 ‘접근성’ 이 나쁜 곳은 없습니다. 

태국은 정말… 산.길.만. 반나절내내 자동차로 운전을 한 적도 있으니까요.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오전 산 속의 이런 카페에 오니 운치가 있습니다. 

여기는 오래전 차를 만드는 공장이었는데, 지금은 원형을 최대한 보존한채 카페 및 차를 판매하는 곳으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비 내리는 날 운전하고 와서 이런 곳에서 음료한잔 하면 분위기 좋죠. 한국관광객 가이드 하면서 여길 모시고 온 적이 있는데, 다들 좋아하시더군요. 

여기는 Sanxia old town 입니다. 이런 곳들이 다 그렇듯이 오래전에 번화가 상권을 이루었던 곳입니다. 건물들이 그대로 보존이 되어 있어 건물들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저 날이 1월 1일 이라 저도 그렇고 사람들의 모습에서 신년을 맞이하려는 그런 기분이 있었습니다. 

인근에 재래시장이 있는데, 공영주차장이 만차인지 시장통에 차들이 줄을 서서 빠져 나가지도 들어가지도 못 하고 한참을 기다렸습니다.  구글맵 검색을 해 보니 바로 옆 골목에 작은 사설주차장이 있길래 혹시나 하고 차를 돌려 들어갔는데, 구석에 한자리가 비어있더군요. 연말의 운을 여기에다 쓴 듯 싶습니다. 

큰 규모의 사당이 있더군요. 그래서 신년의 운을 빌기 위해 가 보았습니다. 동행한 저 태국친구가 워낙 이런 기도를 정기적으로 하는 친구라 이런 곳에서 기도하는걸 좋아합니다. 

신년운 하니까 연말에 복권을 하나 사서 긁어 보았거든요. 평소에는 복권긁기를 하지 않지만, 대만에서는 신년, 춘절에 해 봅니다. 

200원짜리 긁기복권 해서 500원 당첨되었습니다. 이 운이 2025년에 계속 되길…

중화권의 신년/춘절 하면 또 이런 등이죠. 중화권 국가에서 신년/춘절 한 번 보내보시면 색다른 문화들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저는 ‘세계테마기행’ ‘걸어서 세계속으로’ 같은 여행프로그램을 좋아하는데요. 그냥 평범한? 사람들 (간혹 출연진 중에는 유명인도 있고, 이후에 유명해 진 분들도 있긴 하지만…)이 소소하게 현지를 소개해 주는 그런걸 좋아합니다. 너무 시청률에 목매달기 위해 자극적인 요소나 억지 웃음을 끼워 넣는 그런 예능프로와는 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저의 삶은 화려하진 않았지만, ‘세계테마기행’ 이나 ‘걸어서 세계속으로’ 같은 소소한 여행을 해 온 삶이 었던 것 같습니다. 올해도 소소한 자유여행, 자동차여행을 많이 하면서 더 많은 여행이야기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