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족분 공항픽업, 타이베이 여행가이드 하고 왔습니다.

한국에서 오신 일가족분들 대만여행을 도와 드리려고 타이베이에 다녀 왔습니다. 오랜만에 타이베이 가보니 이전 생각이 나더군요. 이전에 타이베이에서 살면서 위의 저 강변도로 늘 자전거 타던 기억이 나서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이전에 무한도전 제주도편에서 이효리가 유재석에게 장난으로 “다시 서울로 돌아갈래” 뭐 이런 말을 했는데, 지방에 살면서 타이베이에 오니 또 다른 감회가 듭니다. 

오전에 손님분들 체크아웃 기다리면서 잠시 강변공원을 보니까 사람들이 달리기, 자전거, 낚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더군요. 물론 제가 사는 여기도 오전/오후에 달리기 하는 사람은 많이 있습니다. 

휴게소에서 본 강아지 모습입니다. 

공항에서 손님, 지인, 가족 등을 기다린 경험이 많았는데, 이번 손님은 예상보다 많이 늦게 나오시더라구요. 나중에 보니 유모차를 수하물로 보냈는데, 컨베이어에서 계속 기다리셨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전화로 큰수하물 나오는 통로나 아니면 항공사 수하물 클레임 하는 데스크에 가서 물어보라고 해서 찾아 나왔습니다. 그것때문에 공항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셔서 엄청 힘들었을것 같더군요. 

원래 공항에서 뭐가 빨리 안 나오거나 오래 기다리면 유쾌하지 않거든요.

이번에도 느낀것이지만, 저는 

  1. 어르신 모시는 여행은 잘 한다.
  2. 자동차여행은 하도 많이 해서인지, 자동차여행 가이드는 별 문제가 없다.

인데, 그럼에도 혹시나 모시고 간 장소가 별로이지는 않을까, 먹는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으면 어떡하나 등등의 걱정은 많이 되더군요. 

이번에는 아기가 있어서 햇반사러 편의점까지 뛰어다니기도 했거든요. 여행가이드를 하는 입장에서는 사실 뛰어다니고, 땀 흘리며 안내하는건 전혀 힘들지 않습니다. 손님들이 만족해 하고 좋아하시면요.

다행히 날씨도 좋고 선선하게 반팔을 입어도, 가벼운 긴팔을 입어도 딱 좋은 기온이라 좋았습니다. 

이전에 손님들 모시고 여행 다닐때 날씨 더워서 땀 뻘뻘 흘리면 흡사 이게 제 잘못인양 좌불안석이었거든요. 

이번에 오신 손님께서 술을 좋아하신다고 해서 고량주도 하나 선물해 드렸습니다. 

여행을 가이드 하는 입장에서는 이런저런걸 많이 물어 보든지, 이것저것 보자고 많이 걸어 다니거나, 차량으로 이동을 한다든지, 이런 것들은 전혀 힘들지 않습니다. 

정작 힘든건 모시고 간 식당에 음식이 안 맞을때, 모시고 간 여행지가 별로라는 표정이 보일때 그런 것들이 오히려 더 힘들고 긴장이 되죠.

이전에 한국에서 오신 손님분들 모시고 일년에 한 번 있는 대만의 굉장한 축제를 갔었는데, 그 분들의 종교와 안 맞는 행사라고 절반이상의 분들이 재미없다며 빨리 가자고 해서 엄청 난처하고 긴장을 했었던 경험도 있습니다. 

아무튼 이번에 무난하게 타이베이에서 가이드를 하고 왔습니다. 다음주 또 다른 가이드가 있어서 타이베이를 또 갑니다. 

忐忑 이 한자 아세요?

오늘은 재미있게 생겨서 외우기 쉬운 漢字한자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한국어 한자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는 한자이지만, 중국어를 조금 하시는 분들이라면 자주 접하거나 사용하는 한자인데요. 

마음이 불안하고 안정되지 못 한 상태를 나타낼때

忐忑不安[tan te bu an] [탄터부안]

이라는 말을 합니다. 

해외 처음 나갈때 다들 긴장되고 그렇죠. 저는 30년전에 캐나다 토론토를 처음 갔었는데요. 처음 해외를 나가는 것이기도 했고, 당시 부산-김포공항환승-시카고(대기)-토론토 이런 경로라서 김포공항에서 어떻게 국내선-국제선 환승하는지 몰라 계속 걱정을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30년 전에는 인터넷도 보편화 되지 않아 지금처럼 찾아 보기도 어려운 시절이었거든요.

누구나 가보지 않은 곳을 처음 가거나, 해보지 않은 것을 처음 할 때 두려움과 불안감을 다양한 형태로 느낄 겁니다. 저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럴때 쓰는 단어가 

忐忑탐특 [tan te] 라는 단어인데요. 한자를 보시면 마음心 이 위아래로 요동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마음심心 도 누구나 아는 한자일테고, 아래위 上下도 쉬운 한자이니까 기억하시기는 쉬울 겁니다. 

이렇게 오늘도 재미있게 생긴 쉬운 한자를 배워 보았습니다. 

아래사진은… 만약 저 기차의 진행방향이라고 생각하면 저 사람은 엄청 忐忑 해야할 상황이지만 다행이도 지나간 뒤에서 찍는 모습입니다. 정작 위의 사진은 기차가 오고 있는데 사람들이 안 피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내일은 한국에서 오시는 지인의 친구분 공항픽업 및 여행안내를 하러 떠납니다. 

미국인손님이 카드오목 가르쳐 주고, 저는 한국장기 가르쳐 주었습니다

최근 저 미국인친구와 서양장기, 중국장기, 암기暗棋 등등을 종종 하고 있습니다. 저의 카페에 와서 한두시간 정도 함께 게임을 하곤 합니다. 

그러다 이번에는 Sequence카드오목 를 가지고 와서 함께 하자고 하더군요. 간단히 설명을 들었는데, 룰은 아주 간단하고 쉬웠습니다. 한번 슥 들으니 금방 이해가 되더군요. 

결과는 1승 1패. 앞으로 종종 게임을 할 것 같습니다. 

저도 하나 사 두려구요. 장기, 바둑과는 달리 룰이 쉬워서 누구나 금방 배워 즐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저도 장기판을 하나 샀습니다. 

저 친구랑, 서양체스, 중국식장기, 暗棋암기 까지는 함께 게임을 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드디어 ‘한국식 장기’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룰을 아니까 이해는 금방 하는데 헷갈려 하죠.

가령 병/졸 이 좌우로 움직여서 기물을 취하는 것 부터.

상이 상대진영까지 넘어 공격할 수 있다는 것.

가장 헷갈려 하는 부분이 ‘포’의 운용.

그동안 제가 서양체스와 중국식장기 두면서 헷갈려 했던 고충을 저 친구도 느꼈을 겁니다. 

중국식장기는 병/졸이 좌우로 움직이지 못 한다는 것과 상이 4각형 대각선으로만 움직이고 내 진영에서만 움직일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전술운용이 한국식장기보다 단조롭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한국식장기가 더 재미 있습니다. 

타이난 골목골목 천천히 둘러 보기

많은 관광객들이 짧은 일정으로 인해 타이베이위주로 대만여행을 하시는데, 저는 타이난을 좋아합니다. 그렇게 번잡하지도 않으면서 볼거리도 많고. 오래된 세월의 흔적을 느껴 볼 수 있는 볼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그럼 지난번 태국친구가 왔을때 당일치기 타이난여행을 소개해 봅니다. 

공자사원 맞은편 골목길을 걸어 봅니다. 

泮宮 [pan gong]은 학교를 의미하거든요. 이전에 여기 학교가 있었나 봅니다. 그런데  은 사전을 찾아 보면 ‘공자의 묘 앞에 있는 연못’ 이라는 뜻도 있거든요. 실제로 공자사원안에 작은 연못이 있긴 합니다. (지난번 공자사원소개글 보러가기)

타이난은 이런 골목길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른아침 식당오픈을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특색있는 건물과 다양한 카페등이 있습니다. 다소 이른 시간이라 아직 영업은 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타이어, 광동어, 객가어, 푸지엔어(아마 중국 복건성쪽 방언인 듯), 영어 가 가능하다고 적어 두었네요.

문 손잡이가 아주 친환경적입니다. 

거리를 천천히 둘러 봅니다. 이 날 날씨가 좋아서 천천히 걸어보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저 외국인관광객도 제가 찍은 저 건물을 찍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 타이난을 왔을 그 기분을 어쩌면 저 태국친구도 느끼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저 날 저 친구 엄청 기분좋아 하더군요. 뭐 이런 하늘에 이런 풍경을 싫어할 사람 몇 없죠. 더군다나 카페야외시장행사도 성공리에? 마친 상태였구요. 

타이난 처음 왔을때, 뭔가 아기자기하면서 다양한 볼 거리도 있고, 아주 살짝은 시간여행을 하고 있는 느낌도 받았거든요. 그 당시에 묵었던 민박건물이 100년이 넘은 건물이어서 더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습니다. 

소방서건물인데요. 저 건물에 대해 조사를 하지는 않았지만, 경험으로 유추해 보면 저 건물은 이전에도 소방서나 어떤 관공서 건물로 사용을 해 오던걸 현재 소방서로 사용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여기 보면 이전 일제시대때 관공서 건물 중 저렇게 주변을 감시하는 탑을 만들어 놓은 것이 있거든요.

햐야시백화점 입니다. 아직도 이전 스타일의 내외관을 보존하고 있는 건물이라 유명한데요. 판매하는 물건들의 가격이 비싸서 그냥 눈으로 구경만 해 봅니다. 

태국친구가 저 모자를 찍어 태국친구들 단체방에 공유하면서 “뭔 밀짚모자가 1300대만달러나 하냐? 태국에서는 13밧이면 사겠다” 라는 늬앙스로 농담을 하더군요. 

저 백화점은 엘리베이터, 창문들, 그리고 옥상에 2차세계대전당시 폭격당했던 흔적 등등을 보실 수 있으니 물건 사지 말고 그냥 눈으로 둘러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좁은 매장에서 테이크아웃 위주로 하는 카페인듯 한데, 손님들이 대기를 하면서 주문을 하고 있길래 유심히 보았습니다. 

저 친구도 작은 카페를 하고 있고, 저도 소규모의 카페를 하고 있는 터라 이런 형태의 카페에는 눈길이 한 번 더 가게 됩니다. 더군다나 의자와 테이블을 밖에 저렇게 놓아 두고 앉아 마실려면 마셔, 라는 구조로 꾸며 놓았는데요.

이번엔 좁은 골목길 안쪽 주택을 개조해서 1층과 2층을 카페로 운영하고 있는 곳입니다. 지금 대만의 저의 카페와 비슷하죠. 일반가정집+주택가골목+1층/2층 카페. 얼핏보니 3층은 주거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저희도 3층에는 거주를 하고 있구요.

동질감이 느껴지는 카페였습니다. 뭘 한잔 팔아주고 싶었는데, 저 당시 도저히 뭘 더 마실 상황이 아니라서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뭔가 독특한 느낌의 골목들입니다. 

거리에서 본 고양이와 잉꼬새? 입니다. 그리고 길 건너편 건물의 벽 따라 자라나 있는 식물이 장관입니다. 

타이난은 천천히 걸어 다니며 구경하면 볼 거리가 더 많은 곳입니다. 차로 유명관광지만 휙 돌아 보면 여느 다른 지역의 관광도시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일 수도 있구요.

타이난은 다음편에 또 소개를 해 보겠습니다. 

태국친구가 먹었다는 들쥐고기 (사진다소 불편할 수 있음)

아래 다소 혐오스러운 사진(죽은 쥐)이 있어서 보시기 불편하신 분들은 보시지 마시라고 첫사진은 이걸로 올렸습니다. 

저는 대체로 음식을 가리지 않고 감사히 먹는 편이라 어느 나라 음식이든 일반적인 사람들이 먹는 음식은 잘 먹습니다. 중국과 태국 등지에서 조금은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곳에서도 음식을 많이 먹었었기 때문에 어디를 여행다녀도 음식을 ‘그럭저럭’ 먹어 내었던 것 같습니다. 

며칠전 태국친구가 먹은 사진이라며 보내주었는데요. 태국에서는 들쥐도 잡아 먹습니다. 쟤네들은 태국 야외에서 사는 들쥐입니다. 심지어는 국도를 달리다 보면 쥐고기 판매 하는 매대가 있을 정도 이니까요. 그래서인지, 태국사람들은 저 쥐를 잡는데도 크게 거부감이 없어 보이더군요. 어린 아이들도 꼬리를 들고 있는 모습도 있고… 심지어는 저의 블로그에 등장하는 태국친구도 쥐꼬리 들고 사진도 찍고 하더군요.

지금이야 음식물자가 풍족해서 ‘뭘 이런것까지 먹어?’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아직도 태국시골에서는 주변에서 잡을 수 있는 동물들은 다 잡아 먹는 듯 했습니다. 

중국에서 괜히 땅 위에 네발 달린 것은 책상빼고 다 먹는다 라는 말이 나온게 아니죠.

저도 아주 극한상황에 닥치면 쥐고기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구워 놓으면 다 같은 고기니까요. 그리고 태국시골친구집에 있을때, 쥐고기로 만든 탕을 내 주어서 조금 먹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음식은 어차피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습득할 수 있는 것들로 발달이 되어 온 것이잖아요. 음식에 상대적 우위가 있을 수가 있나요? 유럽사람들이 우리나라 개고기 먹는걸 보고 미개하다는 걸 보면, 도대체 쟤네들은 역사교육을 제대로 하고 있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유럽애들이 아시아나 아프리카, 북남미에서 사람에게 저지른 만행을 보면 ‘미개’ 라는 단어를 쓰기가 미안할텐데 말이죠. 

오늘은 태국친구로 부터 받은 사진을 한 번 소개해 보았습니다. 

[대만카페일상]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거죠

오늘 글을 시작하기전… 며칠전 어머니가 한국에서 저의 카페를 다녀 가셨는데요. 어머니가 저에게 “흰머리 염색을 좀 해라. 손님 맞이 하려면 아무래도 단정한 검은색 머리색이 더 낫지 않냐?” 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최근에 어떤 남자분이 흰머리가 많으시네요. 라고 하시니까 그 옆에 있던 여자분이 “딱 봐도 염색한 건데 그걸 모르냐?” 라고 하시더군요.

흰머리가 아니고 블루그레이로 염색을 한 겁니다. 혹시라도 오해가 없으시길 바라며…

그저께 염색을 다시 했는데요. 

이번에도 블루그레이 로 염색을 했습니다.  

어머니께 Fashion의 F 도 모르면서 그런말을 하지 말라고 하려다 안 했습니다. (농담입니다)

지난 연말 저의 카페를 자주 찾아 주던 태국유학생 손님 중 한 명이 크리스마스카드를 선물로 주었습니다. 저와 저의 아내, 그리고 저의 카페 고양이 세녀석을 저렇게 그려서 선물로 주었습니다. 

비싼 물건보다 이런 손엽서가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걸 보면 저도 이제 나이가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중간에 있는 저 친구인데요. 어제 저의 카페를 찾아와서

“타이베이에 직장을 구해서 오늘 이사하는데, 그 동안 감사했습니다”

라고 하며 마지막으로 타이밀크티를 주문했습니다.  저의 카페 타이밀크티는 여기 태국유학생들 모두가 다 맛있다면서 하반기 꾸준히 주문을 해 준 음료거든요. 태국사람들이 인정한 태국밀크티…

무튼 이 학생이 그동안 여기 대학교의 생활을 마치고 직장을 구해 타이베이로 가는 뒷모습을 보니 참 시원섭섭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태국유학생들은 저의 카페에 초대해서 음식도 만들어 먹고, 저도 떡뽁이 만들어 주고, 생일파티도 하게 해 주고, 태국공포영화도 함께 보았습니다. 

제가 태국살아서 태국사람들에게는 조금 더 정이 가는 부분도 있고, 저도 해외에서 학생신분으로 혹은 해외체류를 할 때 현지에서 누군가의 약간의 도움이 얼마나 크게 느껴지는지를 잘 알고 있어서 이 유학생들에게 조금 더 잘 대해주고 싶었습니다. 

제가 캐나다에서 홈스테이할 때 주인집 가족들과 어딜 함께 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 한창 혈기왕성한 20대라 금방 배가 고파지던 시절이었는데요. 홈스테이주인 가족들이 이동지에서 뭘 막 사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당시 하루에 딱 정해진 금액 이상으로 소비를 하면 체류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 배는 너무나 고팠는데 저는 함께 사먹지 않았거든요. 차에서 너무나 배는 고프지, 그 가족들 먹는 모습 보니까 그렇게 먹고 싶었는데, 해외라서 돈 아끼느라 뭘 제대로 못 먹었었거든요. 그런 경험들도 있고 해서, 유학생들에게는 좀 더 잘 해 주려는 편입니다. 

얘는 안에 술이 들어있는 쵸콜렛인데요. 마찬가지로 저의 카페에 자주 오는 홍콩유학생의 아버지가 선물로 주고 가셨습니다. 명목상으로는

자신의 딸 잘 보살펴 주어서… 라는데.

제가 딱히 뭘 잘 보살펴 준 건 없구요. 하루는 휴일날 카페에 앉아 있는데 휴일인지 모르고 왔더군요. 그래서 들어와서 공부하라고 하고 음료 하나 무료로 내어 준거랑…
가끔 라면 끓여 주고, 우리 저녁 먹을때 함께 먹고, 우리가 뭐 사서 먹고 있을때 그 홍콩유학생만 챙겨서 줄 때도 있고… 그런건 했었죠.

딸이 아버지에게 저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듯, 아버지가 홍콩에서 오셔서 저랑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선물도 주고 가셨습니다.  

이 친구도 이제 겨울방학이라 홍콩으로 잠시 돌아갈 것 같다고 하는데요…

최근에 자주 오는 대만인 손님의 오토바이입니다. 저 날은 여자친구와 함께 왔었는데요.
일단 오토바이가 대략 30년 가까이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한장 찍어 보았습니다. 

이 손님도 최근에 자주 와서 향후 진로에 대해 고민을 털어 놓습니다. 조만간 여기를 떠나 (여자친구가 있는)  대도시인 타이베이로 가서 자리를 잡을 생각인데, 막상 타이베이 가서 새롭게 시작하려니 막막하고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래서 이야기를 해 주었죠.

“나는 외국인인데, 여기 너네 고향인 시골지역까지 와서 카페도 차렸다. 너는 겨우 너네 나라에서 다른 도시로 가는건데 뭘 그렇게 걱정하고 두려워 하냐?” 라고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연말에 했던 카페야외시장을 주최했던 학생들 중에서도 이번달에 여기를 떠나 타이베이로 간다며 마지막 주문을 하러 왔었습니다. 타이베이인근에 직장을 구했다며 여기 대학생활을 마무리 한다며 인사하러 왔더군요.

심지어는 저기 학생들 어머님까지 오셔서 자기 자식이 주최하는 행사에 참가해 주어 감사하다며 카페에 와서 주문도 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살다보면 새로운 만남이 있어 즐거웠고, 또 각자의 삶을 찾아 떠나다보니 헤어짐도 있고 그렇습니다. 

대학교 기말고사가 지난주 끝났습니다. 이제부터는 방학이고 곧 춘절이라 다소 한산할 것 같습니다. 대만살이 카페근황 소개를 해 보았습니다. 

생각난김에…

지난번 카페야외시장 행사 영상을 올렸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봐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대만대통령은 민진당에서 하게 되었네요.

태국의 어느 휴일오전, 카페풍경

휴일 오전에 일찍 일어나서 따뜻한 차 한잔 하시나요? 저는 휴일이든 평일이든 대체로 6시~7시 사이에 일어납니다. 오늘도 6시에 일어나서 카페오픈 준비를 하고 지금은 따뜻한 차를 한잔 하면서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데요.

태국에서 살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휴일이라고 특별하게 늦잠을 자고 그러지는 않았고, 오히려 휴일에는 가급적이면 여행을 가든, 근교의 카페를 가서 커피와 식사를 하든 그렇게 했었습니다. 늘 말씀을 드리지만, 언젠가 나이가 들어 몸이 아프면 싫어도 누워만 있어야 할 때가 오니까요. 그 때 누워서

‘몸 건강할 때 좀 더 돌아다녀 볼 걸’

이라고 후회해 봤자 이미 늦었죠

그릇과 차주전자가 태국식의 느낌은 아닙니다. 상당히 간결하게 정성이 들어가 있는 모습입니다. 

가볍게 휴일오전의 식사를 해 봅니다. 

카페 내부는 상당히 고급스럽습니다. 저는 이런 천장이 높은 카페를 좋아하거든요. 지금 대만의 저의 카페도 천장이 일반 건물기준에 비하면 대략 1m 약간 안 되게 높은 편이라 개방감이 있습니다. 

카페 밖의 풍경도 아주 멋집니다. 휴일오전 여유롭게 식사하고 거닐어 본 풍경이었습니다. 

저는 휴일이라고 딱히 늦잠을 자거나 하지 않기때문에 알람을 맞추지 않아도 6시 전후에 일어 납니다. 지금은 가게를 하니까 어딜 가지 못 하고 제 카페에서 간단히 아침을 먹고 하루를 시작하는데요. 만약 직장인이었다면 휴일에는 어디론가 나갔을 것 같습니다. 많은 곳을 다니며 이런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좋습니다. 저 위의 꽃도 저렇게 만개한 순간을 볼 수 있는 날이 며칠 안 되거든요.

오늘은 대만선거일 입니다. 누가 당선이 될지 저도 궁금합니다.

대만카페 손님들이 주신 생일축하 메세지 및 선물

저의 생일이라 생일기간 3일동안 20% 음료할인 행사를 했습니다. 

카페손님중에 말로 ‘생일축하합니다’ 라고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지만 그 와중에 이렇게 엽서를 적어 주신 분도 계십니다. 아주 잘 만들었습니다. 

제 성 朴 을 잘 못 적어 수정테이프로 수정을 했는데요. 제 추측에는 林 으로 적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만에는 저 朴박 이 흔하게 사용되지 않는 한자라 많은 사람들이 제 이름을 부를때 수풀림林[lin]  으로 부릅니다.

제 성 朴 의 중국어 발음이 [piao] 입니다. 단, 성姓 에서 사용할때 [piao][피아오] 라고 발음이 되는데요. 처음 중국을 갔을때 중국친구녀석이 [pu] [푸] 라고 발음을 하길래 푸라고 저도 따라했죠. 그런데 학교교수님이 잘못을 정정해 주셔서 그 중국친구도 저도 제대로 알게 되었습니다. 

반면 대만에서는 성에서도 [pu][푸] 라고 발음을 하는데, 평소 잘 사용하는 한자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林[lin] [린] 으로 발음을 하고 적습니다.

또 다른 여기 대학생손님께서 생일선물도 직접 주시고 인증사진도 찍었습니다. 

카페손님께서 선물을 저에게 주시니 정말 감사하더군요.

또, 저에게 체스판을 선물해 주고 체스를 가르쳐 준 미국인손님(친구)이 이 책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책 내용을 보면, 체스를 배우기 전에 먼저 한자를 배워야 할 분위기 입니다.

그리고 어떤 손님은 음료를 다 마시고 가셨는데, 테이블을 보니 저렇게 생일축하합니다 라는 메세지를 남기고 가셨더군요.

그리고 며칠전 한국에서 어머니와 여동생이 저의 대만카페를 방문했는데요. 간단히 케잌을 자르고 현금선물을 받았습니다. 케잌아래 현금이 놓여져 있습니다. 

그 외에도 많은 손님들께서 생일축하한다고 말씀을 해 주셔서 여느해 보다도 가장 축하를 많이 받는 그런 생일이었습니다.  

아느 동생도 ‘생신 축하’ 라는 단어를 쓰길래 아직 그 정도는 아니라고 일침을 날려 주기도 했습니다.

많은 분들 덕분에 해외에서도 좋은 기운 받으며 1월을 시작합니다. 감사합니다. 

대만공장 Audit 통역(중국어-한국어)업무를 하고 왔습니다.

업무통역을 다녀 왔습니다. 중국어를 조금 하시는 한국분께서 업무차 대만의 모 공장에 Audit를 하러 오셨는데, 아무래도 업무통역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통역을 구했었나 봅니다. 

먼저… 공장 Audit 하면 제가 좀 잘 했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 공장 Audit를 해 보신 분도, 받아 보신 분도 계시겠지만, 해외공장에서 외국인들과 함께 Audit를 준비해 보신 분들은 또 많이 없으실 겁니다. 저는 각종 외국인 직원들을 데리고 Audit준비를 해 본 경험이 아주 많습니다. 

공장측에서 마련해 준 차량으로 공장에 도착했습니다. 역사가 오래된 중소기업 이었습니다.

공장업무를 떠난지 대략 일년반만에 다시 공장관련 업무를 하러 왔습니다.

이전에 Audit 받는 날되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통역으로 온 거라 그런류?의 스트레스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통역이라는 것이 일반생활통역, 여행가이드통역, 이런 전문기술통역이 다 다릅니다. 기술통역은 기본적인 경험이 중요하죠. 저는 정확하게 2003년 초부터 제조업관련 기술통역을 했었죠. 2003년에는 중국어/영어도 더럽게 못 하던 시절이었는데 어떻게 그 어려운 기술관련 내용들을 통번역했는지 지금 생각해도 신기합니다.

아마 건물기공식 했을때 사용한 첫삽을 기념으로 남겨 둔 것 같았습니다. 

Audit를 좀 많이 당하다보니 통역자체는 별로 어렵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설명해야 양측이 잘 이해를 하는지에 대해서 경험이 많으니까요.

심지어는 중간에 Audit를 당하는 직원과 상대방 직원간 언쟁이 발생해서 목소리가 커지고 인상을 찌푸리는 상황이 발생했는데, 제가 재빨리 해결책을 제시해서 원만하게 처리도 해 주었습니다. 한국측 담당자분께서 감사하다고 하더군요.

공장측에서 점심을 외부식당으로 잡아 두었다고 해서, 회의실에서 도시락으로 먹기로 했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Audit하면 시간이 촉박한데, 보통 해외공장에서 외부로 식사하러 나가면 2시간 소요되는 경우도 있거든요.

제가 중국공장에서 중국사람들과 업무를 할 때 힘들었던 부분중 하나가 점심 먹으러 가자고 하면 2시간 3시간씩 먹고 들어오니까, 제 생각에는 시간낭비라고 생각이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물론 공장측에서는 한국고객/손님이 왔으니 좋은 곳에서 대접하고 싶은 마음은 알겠는데, 점심시간이 너무나 깁니다. 어떤 공장들은 식당까지 이동을 하는데 20~30분씩 걸리기도 하고 왕복하면 1시간이 걸립니다. (중국업무 많이 해 보신분들은 이해하실듯…) 

비록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제가 잘 모르지만, Audit라는 것이 기본적인 공장품질관리시스템을 보는 것이라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다. 가끔 공장의 내부 프로세스를 잘 모르면 이해가 안 되고 통역하기도 좀 어려울 수 있습니다만, 그런것도 ‘압도적인 공장통역 경험’ 으로 극복을 할 수 있죠.

일년여만에 다시 공장에 와서 Audit를 하니 이전 생각이 많이 나더군요. 

저는 제조공장에서의 업무는 잘 할 자신이 있거든요. 첫직장을 제조업으로 들어와서 완전 밑바닥 제조공장부터 제가 직접 자영업제조도 해 봤으니까요. 그래서인지 통역은 크게 어려움 없이 마쳤습니다. 

의뢰를 하신 분이 3시간이면 끝날거라며 3시간만 의뢰를 했는데, 어느새 어둑어둑해 지더니…

결국 어두워져서 업무를 마쳤습니다. 

Audit도 양측 모두 원만하게 마무리 되어 중간에서 통역을 한 입장에서 보람도 느꼈습니다. 

비즈니스통역은 단순히 외뢰자에게 기계적언어통역만 하는 것이 아니라, 외뢰자의 비즈니스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도 필요하거든요. 

이전에 중국에서 보면, 중국에 사업하러 와서 통역이 필요하니까 한국어하는 업무경험이 없는 어린 학생이나, 업무마인드가 없는 조선족 이런 사람들 데리고 와서 통역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뭔가 잘 못 되고 있는데’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어떨때는 통역의 센스가 중요합니다. 

의뢰자분께서 선물도 챙겨주셔서 감사히 받아 왔습니다. 

오랜만에 공장의 회의실에서 Audit 해 보니 이전 생각도 나고 해서 좋았습니다. 


이웃집 마당에 새가 앉아 있길래…

대만 저의 카페 이웃집입니다. 이웃집 마당을 둘러보는데 저기 새가 한마리 앉아 있더군요. 그래서 좀 더 가까이 다가가 보았습니다. 

깃털의 색상과 모양이 독수리 같은 맹금류 같더군요. 그래서 더 가까이 다가가 보았습니다. 

꽤 가까이 다가 갔는데도, 가만히 앉아 있어 다소 의아해했습니다. 

이쯤되니 혹시 죽은 녀석이 아닌가 생각이 되더군요.

위에서 보니 새가 아니고 천이었습니다. 

제가 최근에 본 착시 중에서 가장 새같은 착시였습니다.  여기서 글을 마무리 하면 좀 허전할 것 같아, 이 마당의 풍경을 소개해 봅니다.

저 집 지붕에 높은 확율로 저 하얀색 고양이가 앉아 있습니다. 

저 집 내부의 모습은 조만간 다른 내용으로 보여 드리겠습니다. 

제가 사는 이 마을에 길고양이가 엄청 많습니다.

1월 11일이 저의 생일이라 오늘부터 생일기념 음료20% 세일행사를 하는데, 손님이 많이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