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카페에 젊은 여자손님이 오셔서 체스판이 있는 테이블에 앉으셨습니다. 그러더니 “체스 두어도 되요?” 라고 물어 보더군요. 그래서 “당연히 됩니다” 라고 했죠. 일행과 체스를 두더군요. 저도 최근에 체스를 배웠다고 하자 한번 두자고 하더군요.
최근에 대만장기도 가끔 두는데요. 요즘 젊은 사람들 중에 장기를 두는 사람이 많지가 않습니다. 더군다나 대만에서 서양체스를 둘 수 있는 사람은 더 많지 않죠. 그럼에도 이렇게 체스를 배워서 둔다는 건 뭔가 약간은 다수의 또래와는 좀 다른 취미? 생활패턴? 을 가지고 있지 않나 추측을 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소개해 드렸던 암기暗棋 도 둘 수 있더군요. 그래서 암기도 함께 두었습니다.
가끔 이런류의 머리 쓰는것 어렵다고 하기 싫어하는 사람들 있는데, 생각을 깊이하며 이기려고 하는 모습이 상당히 매력적이더군요. 저는 나이 성별 상관없이 늘 배우려는 마음가짐을 가진 사람을 좋아합니다. 저도 최근에 서양체스, 암기를 배우고, 중화권장기도 다시 배웠거든요. 얼마전에는 카드오목Squence 도 배웠습니다. 무언가를 배우는 걸 좋아합니다.
저 분과 체스를 두고 있으니 머리속에서는 계속 넷플릭스의 ‘퀸스 겜빗’ 이 연상이 되더군요. 무튼 최근에 본 분들 중에 상당히 인상적이고 매력적인 분이었습니다.
며칠전 카페에 젊은 여자손님이 오셔서 체스판이 있는 테이블에 앉으셨습니다. 그러더니 “체스 두어도 되요?” 라고 물어 보더군요. 그래서 “당연히 됩니다” 라고 했죠. 일행과 체스를 두더군요. 저도 최근에 체스를 배웠다고 하자 한번 두자고 하더군요.
최근에 대만장기도 가끔 두는데요. 요즘 젊은 사람들 중에 장기를 두는 사람이 많지가 않습니다. 더군다나 대만에서 서양체스를 둘 수 있는 사람은 더 많지 않죠. 그럼에도 이렇게 체스를 배워서 둔다는 건 뭔가 약간은 다수의 또래와는 좀 다른 취미? 생활패턴? 을 가지고 있지 않나 추측을 해 보았습니다.
다른 이야기이지만…
다음주에 한국분들 대만에서 가이드를 또 합니다. 그분에게 미리 문의를 해 두었습니다.
“고궁박물관 일정에 넣어 드릴까요?” 라구요. 그러면서 제가 부연 설명을 해 드렸죠.
“제가 여행가이드를 하다보면 박물관 같은 곳을 흥미롭게 보시는 분들이 계시고, 그렇지 않으면 지루해 하며 ‘빨리 나가기 위해’ 속보速步 로 걷거나, 벤치에 앉아만 있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그렇게 설명을 하니 그 분도 납득을 하시고 함께 가는 일행들과 상의를 해 보고 연락을 주겠다고 하시더군요.
어떤 분들에게는 여행=인스타올리기용 사진찍기 인데, 박물관 같은 곳에서 뭘 보면서 ‘생각’ 하는 여행은 필요가 없는 거죠.
차이컬쳐 오래전부터 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이전부터… 멀게는 사진/동영상을 별로 안 찍던 중국에서부터 다양한 사람들과 여행을 많이 다녔는데요. 위의 사진은 재작년 미국/캐나다 친구들과 태국여행했을때구요. 저 분들은 항상 Fascinating 이라면서 둘러 보니까 가이드를 한 저도 보람이 느껴졌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지인을 위해서 여행을 간 적이 있습니다. 제 비용과 시간을 써서 일부러 제가 안내를 한 여행이었죠. 어떤 유적지를 어렵게 갔는데…
이 지인이 도착하자마자 배경과 셀카를 찍더니만 ‘거짓말 쬐끔 보태서’ 30분 동안을 휴대폰으로 사진 편집을 하고 있더군요. 페이스북에 올릴거라면서…
어떤 유적지를 갔으면 거기서 그 유적지들을 보면서 이전 사람들은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떻게 저런 것들을 지어 올렸고, 뭐 이런 걸 감상하고 느껴 보는 것이 보편적인데… 이 지인은 일행들은 이동을 하면서 유적지를 보고 있는데, 이동하면서 계속 휴대폰으로 사진편집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유적지를 떠날때쯤 사진 업로드 하고는 댓글, 코멘트만 확인 하더군요. 그땐 정말 여행가이드 해 주기 싫었습니다. 내돈/내시간 들여 가이드 해 주는 거였으니까요.
저의 차이컬쳐에도 종종 나오는 저 태국친구의 경우에는 이전에 함께 유적지를 갔는데, 저 멀리서 혼자 건물들을 천천히 둘러 보며 감상을 하고 있더군요. 또 저렇게 표면도 만져 보면서 유적지를 감상했습니다.
저는 이런 곳들이나 이전 건물들이 있는 지역, 마을, 장소들을 가면 늘 그 당시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를 건축물이나 물건들을 보면서 상상을 해 보거든요.
사람마다 여행의 목적이 다르다는 건 알고 취향이 다르다는건 알지만, 이런 유적지나 오래된 흔적의 마을에 가서 사진몇장 찍어 그거 인스타/페이스북에 올리려고 거기서 휴대폰만 계속 만지작거리다가 차 탈때 까지 댓글달고 조회수 보는 사람과는 다시 여행하고 싶지 않습니다. 뭐 그 사람이 돈을 지불하고 저를 고용한 관계라면 기꺼이 그렇게 하죠. 하지만 제가 호의를 베풀어 혹은 제 여행을 할 때 함께 가는 사람이 그렇게 하고 있으면 그 다음 부터는 함께 하지 않게 됩니다.
뭔가 새로운걸 보고 배우고 느끼고 그러면서 생각도 하는 그런 사람과 가까이 지내고 싶은게 당연한 거 아닐까요?
오늘은 체스사진만 2장 달랑 올리기 뭐해서, 이야기가 살짝 흘렀는데요. (포스팅하다보면 사진을 좀 많이 올려야 한다는 강박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저랑 장기두는 그 미국친구가 요즘 대만젊은 친구들 대부분 대만장기를 못 둔다 라면서 둘 상대가 없음을 아쉬워 하더군요. 그래서 가끔 제 카페에 와서 저랑 두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런 와중에 저렇게 ‘진지하게 생각을 하면서’ 체스를 두는 젊은 분을 알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한국에서 오신 일가족분들 대만여행을 도와 드리려고 타이베이에 다녀 왔습니다. 오랜만에 타이베이 가보니 이전 생각이 나더군요. 이전에 타이베이에서 살면서 위의 저 강변도로 늘 자전거 타던 기억이 나서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이전에 무한도전 제주도편에서 이효리가 유재석에게 장난으로 “다시 서울로 돌아갈래” 뭐 이런 말을 했는데, 지방에 살면서 타이베이에 오니 또 다른 감회가 듭니다.
오전에 손님분들 체크아웃 기다리면서 잠시 강변공원을 보니까 사람들이 달리기, 자전거, 낚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더군요. 물론 제가 사는 여기도 오전/오후에 달리기 하는 사람은 많이 있습니다.
휴게소에서 본 강아지 모습입니다.
공항에서 손님, 지인, 가족 등을 기다린 경험이 많았는데, 이번 손님은 예상보다 많이 늦게 나오시더라구요. 나중에 보니 유모차를 수하물로 보냈는데, 컨베이어에서 계속 기다리셨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전화로 큰수하물 나오는 통로나 아니면 항공사 수하물 클레임 하는 데스크에 가서 물어보라고 해서 찾아 나왔습니다. 그것때문에 공항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셔서 엄청 힘들었을것 같더군요.
원래 공항에서 뭐가 빨리 안 나오거나 오래 기다리면 유쾌하지 않거든요.
이번에도 느낀것이지만, 저는
어르신 모시는 여행은 잘 한다.
자동차여행은 하도 많이 해서인지, 자동차여행 가이드는 별 문제가 없다.
인데, 그럼에도 혹시나 모시고 간 장소가 별로이지는 않을까, 먹는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으면 어떡하나 등등의 걱정은 많이 되더군요.
이번에는 아기가 있어서 햇반사러 편의점까지 뛰어다니기도 했거든요. 여행가이드를 하는 입장에서는 사실 뛰어다니고, 땀 흘리며 안내하는건 전혀 힘들지 않습니다. 손님들이 만족해 하고 좋아하시면요.
다행히 날씨도 좋고 선선하게 반팔을 입어도, 가벼운 긴팔을 입어도 딱 좋은 기온이라 좋았습니다.
이전에 손님들 모시고 여행 다닐때 날씨 더워서 땀 뻘뻘 흘리면 흡사 이게 제 잘못인양 좌불안석이었거든요.
이번에 오신 손님께서 술을 좋아하신다고 해서 고량주도 하나 선물해 드렸습니다.
여행을 가이드 하는 입장에서는 이런저런걸 많이 물어 보든지, 이것저것 보자고 많이 걸어 다니거나, 차량으로 이동을 한다든지, 이런 것들은 전혀 힘들지 않습니다.
정작 힘든건 모시고 간 식당에 음식이 안 맞을때, 모시고 간 여행지가 별로라는 표정이 보일때 그런 것들이 오히려 더 힘들고 긴장이 되죠.
이전에 한국에서 오신 손님분들 모시고 일년에 한 번 있는 대만의 굉장한 축제를 갔었는데, 그 분들의 종교와 안 맞는 행사라고 절반이상의 분들이 재미없다며 빨리 가자고 해서 엄청 난처하고 긴장을 했었던 경험도 있습니다.
아무튼 이번에 무난하게 타이베이에서 가이드를 하고 왔습니다. 다음주 또 다른 가이드가 있어서 타이베이를 또 갑니다.
오늘 글을 시작하기전… 며칠전 어머니가 한국에서 저의 카페를 다녀 가셨는데요. 어머니가 저에게 “흰머리 염색을 좀 해라. 손님 맞이 하려면 아무래도 단정한 검은색 머리색이 더 낫지 않냐?” 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최근에 어떤 남자분이 흰머리가 많으시네요. 라고 하시니까 그 옆에 있던 여자분이 “딱 봐도 염색한 건데 그걸 모르냐?” 라고 하시더군요.
흰머리가 아니고 블루그레이로 염색을 한 겁니다. 혹시라도 오해가 없으시길 바라며…
그저께 염색을 다시 했는데요.
이번에도 블루그레이 로 염색을 했습니다.
어머니께 Fashion의 F 도 모르면서 그런말을 하지 말라고 하려다 안 했습니다. (농담입니다)
지난 연말 저의 카페를 자주 찾아 주던 태국유학생 손님 중 한 명이 크리스마스카드를 선물로 주었습니다. 저와 저의 아내, 그리고 저의 카페 고양이 세녀석을 저렇게 그려서 선물로 주었습니다.
비싼 물건보다 이런 손엽서가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걸 보면 저도 이제 나이가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중간에 있는 저 친구인데요. 어제 저의 카페를 찾아와서
“타이베이에 직장을 구해서 오늘 이사하는데, 그 동안 감사했습니다”
라고 하며 마지막으로 타이밀크티를 주문했습니다. 저의 카페 타이밀크티는 여기 태국유학생들 모두가 다 맛있다면서 하반기 꾸준히 주문을 해 준 음료거든요. 태국사람들이 인정한 태국밀크티…
무튼 이 학생이 그동안 여기 대학교의 생활을 마치고 직장을 구해 타이베이로 가는 뒷모습을 보니 참 시원섭섭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태국유학생들은 저의 카페에 초대해서 음식도 만들어 먹고, 저도 떡뽁이 만들어 주고, 생일파티도 하게 해 주고, 태국공포영화도 함께 보았습니다.
제가 태국살아서 태국사람들에게는 조금 더 정이 가는 부분도 있고, 저도 해외에서 학생신분으로 혹은 해외체류를 할 때 현지에서 누군가의 약간의 도움이 얼마나 크게 느껴지는지를 잘 알고 있어서 이 유학생들에게 조금 더 잘 대해주고 싶었습니다.
제가 캐나다에서 홈스테이할 때 주인집 가족들과 어딜 함께 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 한창 혈기왕성한 20대라 금방 배가 고파지던 시절이었는데요. 홈스테이주인 가족들이 이동지에서 뭘 막 사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당시 하루에 딱 정해진 금액 이상으로 소비를 하면 체류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 배는 너무나 고팠는데 저는 함께 사먹지 않았거든요. 차에서 너무나 배는 고프지, 그 가족들 먹는 모습 보니까 그렇게 먹고 싶었는데, 해외라서 돈 아끼느라 뭘 제대로 못 먹었었거든요. 그런 경험들도 있고 해서, 유학생들에게는 좀 더 잘 해 주려는 편입니다.
얘는 안에 술이 들어있는 쵸콜렛인데요. 마찬가지로 저의 카페에 자주 오는 홍콩유학생의 아버지가 선물로 주고 가셨습니다. 명목상으로는
자신의 딸 잘 보살펴 주어서… 라는데.
제가 딱히 뭘 잘 보살펴 준 건 없구요. 하루는 휴일날 카페에 앉아 있는데 휴일인지 모르고 왔더군요. 그래서 들어와서 공부하라고 하고 음료 하나 무료로 내어 준거랑… 가끔 라면 끓여 주고, 우리 저녁 먹을때 함께 먹고, 우리가 뭐 사서 먹고 있을때 그 홍콩유학생만 챙겨서 줄 때도 있고… 그런건 했었죠.
딸이 아버지에게 저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듯, 아버지가 홍콩에서 오셔서 저랑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선물도 주고 가셨습니다.
이 친구도 이제 겨울방학이라 홍콩으로 잠시 돌아갈 것 같다고 하는데요…
최근에 자주 오는 대만인 손님의 오토바이입니다. 저 날은 여자친구와 함께 왔었는데요. 일단 오토바이가 대략 30년 가까이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한장 찍어 보았습니다.
이 손님도 최근에 자주 와서 향후 진로에 대해 고민을 털어 놓습니다. 조만간 여기를 떠나 (여자친구가 있는) 대도시인 타이베이로 가서 자리를 잡을 생각인데, 막상 타이베이 가서 새롭게 시작하려니 막막하고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래서 이야기를 해 주었죠.
“나는 외국인인데, 여기 너네 고향인 시골지역까지 와서 카페도 차렸다. 너는 겨우 너네 나라에서 다른 도시로 가는건데 뭘 그렇게 걱정하고 두려워 하냐?” 라고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연말에 했던 카페야외시장을 주최했던 학생들 중에서도 이번달에 여기를 떠나 타이베이로 간다며 마지막 주문을 하러 왔었습니다. 타이베이인근에 직장을 구했다며 여기 대학생활을 마무리 한다며 인사하러 왔더군요.
심지어는 저기 학생들 어머님까지 오셔서 자기 자식이 주최하는 행사에 참가해 주어 감사하다며 카페에 와서 주문도 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살다보면 새로운 만남이 있어 즐거웠고, 또 각자의 삶을 찾아 떠나다보니 헤어짐도 있고 그렇습니다.
대학교 기말고사가 지난주 끝났습니다. 이제부터는 방학이고 곧 춘절이라 다소 한산할 것 같습니다. 대만살이 카페근황 소개를 해 보았습니다.
카페손님중에 말로 ‘생일축하합니다’ 라고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지만 그 와중에 이렇게 엽서를 적어 주신 분도 계십니다. 아주 잘 만들었습니다.
제 성 朴 을 잘 못 적어 수정테이프로 수정을 했는데요. 제 추측에는 林 으로 적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만에는 저 朴박 이 흔하게 사용되지 않는 한자라 많은 사람들이 제 이름을 부를때 수풀림林[lin] 으로 부릅니다.
제 성 朴 의 중국어 발음이 [piao] 입니다. 단, 성姓 에서 사용할때 [piao][피아오] 라고 발음이 되는데요. 처음 중국을 갔을때 중국친구녀석이 [pu] [푸] 라고 발음을 하길래 푸라고 저도 따라했죠. 그런데 학교교수님이 잘못을 정정해 주셔서 그 중국친구도 저도 제대로 알게 되었습니다.
반면 대만에서는 성에서도 [pu][푸] 라고 발음을 하는데, 평소 잘 사용하는 한자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林[lin] [린] 으로 발음을 하고 적습니다.
또 다른 여기 대학생손님께서 생일선물도 직접 주시고 인증사진도 찍었습니다.
카페손님께서 선물을 저에게 주시니 정말 감사하더군요.
또, 저에게 체스판을 선물해 주고 체스를 가르쳐 준 미국인손님(친구)이 이 책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책 내용을 보면, 체스를 배우기 전에 먼저 한자를 배워야 할 분위기 입니다.
그리고 어떤 손님은 음료를 다 마시고 가셨는데, 테이블을 보니 저렇게 생일축하합니다 라는 메세지를 남기고 가셨더군요.
그리고 며칠전 한국에서 어머니와 여동생이 저의 대만카페를 방문했는데요. 간단히 케잌을 자르고 현금선물을 받았습니다. 케잌아래 현금이 놓여져 있습니다.
그 외에도 많은 손님들께서 생일축하한다고 말씀을 해 주셔서 여느해 보다도 가장 축하를 많이 받는 그런 생일이었습니다.
아느 동생도 ‘생신 축하’ 라는 단어를 쓰길래 아직 그 정도는 아니라고 일침을 날려 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미국인 손님이 며칠전 재미있는 장기를 소개해 주더군요. 중국어로는 暗棋암기 라고 하는데요. 참고로 머리속으로 기억하다의 암기는 暗記 입니다. 기억할 기를 사용하고, 오늘 소개할 건 장기, 바둑 에서 사용하는 바둑기棋 입니다. 한국어로는 발음이 같은 한자이지만 중국어로는 발음자체가 다른 글자입니다.
이 미국친구와 최근에 대만장기, 서양장기에 이어 이 암기暗棋 중화권 반장기를 두고 있습니다.
먼저 暗棋 의 명칭에 대해서… 찾아보니 ‘장님장기’ 라고 번역을 해 둔 곳이 있던데, 별로 좋은 뉘앙스는 아니네요. 그냥 ‘반半장기’ 라고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장기판의 절반만 사용하거든요.
장기판의 절반만 사용을 하고 기물은 장기알 전부를 사용합니다.
기존장기와는 다르게 장기알을 뒤집어 놓고 시작을 합니다. 한국장기알은 양면에 모두 글자가 새겨져 있는 형태라서 이 반장기를 두기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중화권장기는 한면이 저렇게 마작의 뒷면처럼 아무것도 없습니다.
먼저 저 미국친구가 선공을 합니다.
장기판의 절반만 사용을 하고 기물은 장기알 전부를 사용합니다.
그 다음날… 이번엔 저의 카페 2층에서 미국친구와 반장기를 두고 있는데, 다른 테이블에 있던 남자손님이 자기도 둘 수 있다며 저렇게 미국친구에게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이렇게 반장기를 두고 있으니, 저쪽에 검은색티셔츠에 청바지를 입은 여자손님이 계속 흥미를 가지며 쳐다보더군요. 그래서 그 여자손님도 도전을 했습니다.
이 여자손님도 외국인에게 지기 싫죠. 엄청 몰두해서 두고 있는 모습입니다.
저쪽 구석자리에 태국유학생 3명이 있습니다. 다음에 저 태국유학생들과 저의 카페에서 저녁먹고, 태국공포영화보고, 생일파티한 이야기 올려 보겠습니다.
반장기를 두고 나서, 이번엔 저 여자손님이 장기도 둘 수 있다고 해서 장기를 두는 모습입니다.
이 여자손님들은 인근대학교 학생들인데, 공부하러 왔다가 하라는 공부는 하지 않고, 장기삼매경에 빠진 모습입니다. 역시 시험기간에는 공부보다는 딴 짓 하는 것이 더 재미있습니다. (요즘 여기 대학교 기말고사기간…)
보니까 암기暗棋/반장기 는 장기, 바둑에 비해서 약간의 운도 따라 주어야 해서 더 재밌습니다. 장기, 바둑은 실력차이가 나면 한쪽이 일방적으로 이기게 되는데, 반장기는 운의 요소가 있어서 실력이 조금 낮은 사람도 이길 수가 있습니다.
저도 이번에 저 암기/반장기 를 처음 배웠습니다. 이전에 여행다니면서 사람들이 두는 모습은 종종 보았었는데 이번에 게임룰을 다 익혔습니다.
위키에서 찾아보니 반장기는 중화인민공화국이 건국된 이후로 유행이 되어, 문화대혁명때는 이미 크게 유행을 했었다고 하네요.
게임룰은 중국식과 대만식이 있는데, 위의 그림은 중국식의 기물순위도 입니다.
아래그림은 대만식 기물순위도 입니다.
기물순위도에서 아래에 있는 기물은 상위기물을 잡을 수 없지만, 포나 병/졸, 같은 경우에는 예외규칙도 있습니다.
중국반장기는 여전히 차가 높은 위치임에 반해, 대만반장기에서는 코끼리상이 상위등급 입니다.
그림들은 위키펌 입니다.
세부규칙은 여기서 설명하기가 좀 복잡합니다. 장기를 두시는 분들은 금방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단순한 게임입니다.
저는 처음 장기를 배울때 그냥 어른들 ‘어깨너머’로 배우거나, 어른들과 직접 두어가며 배우는 아주 이전방식 이었는데요.
이 미국친구는 서양체스 가르쳐줄 때, 저렇게 이동순서를 일일이 적어 복기를 해 주더군요. 반평생 장기를 두고 배웠지만 이렇게 적어가며 복기는 처음 해 보았습니다. 역시 공대박사과정을 밟으려면 이 정도 분석력은 있어야 하는군요. 그리고 제가 부족한 부분도 저렇게 메모를 해서 줍니다.
저는 무언가를 배우는걸 좋아합니다. 최근 이 미국친구가 서양체스, 중국반장기도 가르쳐 주어서 배우고 있습니다. 또, 저는 언어는 평생 배워야 하는 거라 생각을 해서 영어, 중국어, 최근에는 태국어도 매일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메모장 아래에 ‘그 내일이 바로 오늘이야!’ 라는 문구가 있네요. 배움을 내일로 미루지 마세요.
며칠전 차량정기검사를 받고 왔습니다. 평소 자주 지나다니는 곳에 지정차량검사소가 있고, 사람이 많지 않아 대기없이 빨리 받고 왔습니다.
그런데 정기검사하라는 안내문이 왔었는데, 그거 읽어 보지 않고 있다가 며칠 지나서 받았더니만 벌금이 900대만달러가 나왔네요. 차를 구입할 때 일년뒤에 차량정기검사를 해야 한다고 해서 저의 구글캘린더에 구입을 했던 1월달로 일정을 잡아 놓고 그것만 생각하고 있었죠. 그래서 안내문을 제대로 보지 않았습니다. 무튼…
차를 맡기고 휴게실에서 대기하라고 하더군요. 근데 제 차 뒤의 이 차량은 표면이 무광처리를 한 건가요?
차를 맡기고 휴게실에서 대기하라고 해서 휴게실을 들어갔는데, 휴게실이 엄청 정감?이 가더군요.
여기가 다소 시골지역, 지방도시 여서인지 휴게실의 풍경이 현대식 도시의 그런 자동차정비소, 검사소, 판매점 같은 느낌은 아니네요.
천장의 저 무늬는 확실히 현대식 유행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멋지긴 하네요.
오늘은 며칠전 차량정기검사 받은 이야기를 해 보았습니다.
저의 건물주인 아주머니의 아들이 이 근처에서 개인자동차정비소를 하고 있어서 지난번에 엔진오일 갈고 타이어점검 등을 맡겼습니다. 일부러 저의 가게까지 와서 직접 차를 가져가 점검 다 하고 다시 가져다 주어서 엄청 편하게 엔진오일 갈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