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공사 후 물청소 모습을 본 뒤

저의 카페 앞 도로를 따라 아스팔트를 잘라내고 있습니다. 수도관을 새롭게 매립한다고 땅을 파야 한다고 하더군요. 큰 도로에서부터 선을 그어 저렇게 땅을 기계로 잘라내고 있습니다. 저 순간은 소음도 컸고 땅에 흙이 많았죠.

그 뒤를 따라 바닥청소차가 물을 뿌리며 흙을 제거하더군요.

그런데…

저의 가게 앞 저 지역이 저렇게 물이 고이는 형태입니다. 그래서 물로 씻고 지나갔는데 흙탕물이 고여 있고 당연히 흙들이 고여 있더군요.

그래서 제가 물통을 들고 나와서 저걸 물로 쓸어내고 있으니까…

작업자 한 분이 저에게 뭐라고 막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런데 소음이 크기도 했고, 그 작업자분이 입안에 삔랑을 가득 씹으면서 이야기를 해서 뭐라고 하는지 잘 못 알아 듣겠더라구요.

보니까 이미 지나간 저 물청소차량을 다시 후진해서 저의 카페 앞을 다시 청소해 주시더군요. 그러면서 청소 제대로 못 하고 지나가서 미안하다고…

제가 중국본토에서도 오래 살고 대만에서도 지금 2015년부터 거주를 하고 있지만, 확실히 대만사람들이 이런 친절도나 세심함은 중국본토와는 비교가 되질 않습니다.

(오래전 선입견일 수도 있지만 경험입니다) 중국본토에서는 저 작업하고 물청소 안 하고 그냥 갔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똑같은 중화권사람들이지만, 문화대혁명을 거친 중국본토와 그렇지 않은 대만쪽 사람들간의 의식차이가 나는 겁니다. 그게 비단 문화대혁명 하나만의 영향이라고는 속단할 수 없지만, 저는 문화대혁명도 큰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다보니 경제적으로 돈은 많아 졌으나 사람을 배려할 줄 모르는 의식수준으로 인해, 돈 많은 사람들이 가난한 사람들을 무시하거나 업신여기는 중국사회가 되어 버렸죠. 우리 아빠, 엄마 높은 사람이야 라며 부모를 등에 업고 사람을 업신 여기는 중국젊은 사람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멀리서 볼 것 없이 한국에도 저런 사람들 있죠. 저런 사람들이 사회에서 특권을 누리지 못 하게 하는 것이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대만 마주媽祖 순례행사

대만은 여러 민간신앙의 신들이 일상생활에서 전해 내려 오고 있습니다. 어딜가나 관운장을 모셔 놓고 신격화 하는 것이 하나의 예가 되겠죠. 

대만이 중국보다 더 중화권의 전통이 잘 보존되어 있는 이유는, 중국에서는 ‘문화대혁명’ 이라는 이름으로 각종 전통문화마저 말살을 해 버렸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중국본토보다 대만에서 이런저런 전통문화가 더 잘 전승되어 있다고들 이야기를 합니다. 

대만에는 마주媽祖라는 바다를 관장하는 여신이 있습니다. 한자어 발음은 마조, 중국어발음은 마주[ma zu] 입니다. 저는 제 편리한대로 마주라고 하겠습니다. 

마주를 태운 가마가 엎드려 절을 하는 사람 위로 지나갑니다. 태국도 그렇고 대만도 그렇고 이런 신앙심에서 우러러 나오는 믿음은 대단하기에 아주 중요한 행사입니다. 

 

대만지인들 채팅방이 몇 개 있는데, 이 순례길 행사 참석 못 하는 사람들은 ‘그냥 유튜브라이브로 볼거야’ 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보면 유튜브라이브 하는 사람도 보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이 지역은 행정구역상으로는 시 이지만 번화가라고 해 봤자 지름이 3Km되는 곳에 다 모여 있는 한산한 곳인데요. 제가 여기로 이사온 이래 가장 많은 사람이 모였습니다. 

무려 경찰이 나와서 교통통제도 하는 모습이구요.

몇날며칠 순례길을 따라 걸으며 밤에는 야영을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들 짐들이 많습니다. 도대체 이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야영을 하며 기본적인 세수, 화장실사용등은 어떻게 하는건지 궁금하긴 했습니다. 

짐들이 많고, 어떤 사람들은 아이들까지 대동해서 걷다보니 저런 트레일러나 자전거 유모차 등등을 이용해서 따라 걷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累了請上車 힘들면 타고 가세요

행렬 곳곳에 저런 트럭들이 함께 이동을 하면서 중간중간 걷지 못 하는 사람들은 탑승을 해서 따라 가기도 합니다. 순례자들 중에는 연세가 많은 사람들도 꽤 많았습니다. 

순례길 주변 가게나 주민들은 저렇게 제단을 준비해서 마주에게 기원을 하는 모습도 많이 보였습니다. 

저의 동네가게 지인분들도 많이 참가를 하셨더군요. 뭐 저는 그냥 눈으로만 보고 마음으로만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순례자들에게 무료로 각종 음식을 나눠 주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아마도 그 사람들은 음식을 베품으로써 ‘공덕’을 쌓는다는 의미일 것 같은데요.

태국에서 보면 스님들에게 음식을 나눠주는 풍습이라든지, 살아있는 생명을 방생하는 풍습 등이 공덕을 쌓아 나간다고 생각해서 하는 행위이겠죠.

가끔 사람들 중에 반농담으로 ‘나 요즘 쓰레기 줍고 다녀요’ 라면서 자기가 하는 일이 잘 되기를 기원하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실제로 쓰레기를 주우며 따라 걷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진에는 없는데, 아래 저의 유튜브영상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대만의 마주를 보러 중국본토에서도 일부러 찾아 오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중화권, 특히 중국본토의 동남부해안지역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신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마주는 바다를 관장하는 여신이라 바다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중국동남부해안지역 사람들과 대만사람들 사이에서는 중요한 신이겠죠. 

이런 다양한 문화를 보고 체험을 해 보는 것 중요하죠. 다른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를 하면서 편협된 시야를 넓혀 나갈 수 있는 겁니다.  

카페옆 전신주에 새들이 둥지를 틀었네요

저의 대만카페 2층 바로 옆 전신주에 한쌍의 새가 둥지를 틀었습니다. 

저 새는 대만에서 흔히 볼 수 있고, 태국에서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제가 태국회사 공원에 앉아 쉬고 있으면 근처에서 왔다갔다 하던 녀석이었는데요. 수박과육을 주면 안 먹고 수박씨를 주면 먹는 녀석이었습니다. 

2층창문을 통해 본 모습입니다. 한마리는 둥지에 한마리는 전신주꼭대기에 있는걸로 봐서 부부인 것 같죠.

이번엔 3층창문에서 찍어 보았습니다. 혹시나 알이 있나 싶어 봤는데, 아직 알은 봉이지 않네요.

오늘은 날씨가 맑고 살짝 덥습니다. 아침 카페오픈준비를 하는데도 살짝 땀이 날 정도로 덥습니다. 

그와는 별개로…

며칠전 저의 Homi House 간판 옆으로 붉은 큰 해가 지고 있어서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흡사 저 용이 태양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입니다. 

대만집주변 홍콩인이 운영하는 홍콩식당 방문

대만 저의 집 근처에 있는 홍콩사람이 운영하는 홍콩식식당을 다녀 왔습니다. 이 분들이 저의 카페에 오셔서 매출도 올려주신 적이 있어서 그에 대한 답례? 상부상조? 의 의미로 방문을 한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찾아 와 주셔서 식당소개도 해 주시니 이 지역에도 ‘홍콩식식당’ 이 있구나 라고 알 수도 있는거죠. 당시 인천-홍콩은 노선이 많아서인지 가격도 더 쌌던걸로 기억합니다. 

저는 업무상 홍콩을 많이 가거나 경유했었습니다. 심천고객사 방문을 자주 했었는데, 2000년대 초반에는 인천에서 심천 직항이 없어서 항상 홍콩으로 경유하기도 했었고, 심천직항이 있더라도 어떨때는 일부러 홍콩으로 나오기도 했습니다. 왠지 홍콩은 그 느낌이 좋았거든요.

2000년대 초는 그럼에도 홍콩의 느낌이 남아 있었고, 홍콩의 거리를 걸어다니며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고, 주택가골목 돌아다니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특히 주택가 골목에 가면 남자들은 웃통을 벗고 일을 하는 모습도 많이 볼 수 있고, 삼삼오오 마을모퉁이에 모여서 동네사람들이 이야기 하고 노는 모습도 볼 수 있었죠. 

아쉽게도 홍콩은 업무상 참 많이 갔었는데, 늘 출장업무에 대한 걱정, 돌아가서 보고할 것에 대한 걱정, 고객사의 요구를 못 이룬 것에 대한 걱정 등등으로 제대로 즐긴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가장 마지막으로 홍콩을 간 것이 2012년도?인가 그 전후였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홍콩의 2층트램을 로고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릴때 보던 홍콩영화 포스터를 붙여서 홍콩의 느낌이 조금이나마 나도록 해 두었습니다. 

어릴때 즐겨 봤던 강시영화 포스터 입니다. 어릴때는 홍콩영화제목이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 중국어를 배우고 나서는 알게 되었죠.

개심귀 開心鬼 
開心 은 즐거운, 행복한 이라는 뜻이고
鬼 는 귀신이라는 뜻입니다.

연령대가 조금 있으신 분들은 복성시리즈를 아실텐데요.  홍금보, 성룡, 원표 트리오는 당시 최고였죠.

夏日福星하일복성, 福星高照복성고조  등등 복성시리즈가 있었던 걸로 기억하고 저는 거의 다 보았습니다. 

福星은 행운의신 정도로 해석을 하면 될 것 같구요.

夏日 은 여름, 여름날 이죠.

福星高照 라는 단어는 지금도 대만의 문이나 담벼락에 많이 붙어 있을 정도로 널리 사용되는 단어인데요. ‘행운의 신이 하늘에서 지켜 주시길’ 이라는 뜻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음식도 맛있었습니다. 

제가 홍콩에 살았던 건 아니지만 광동식음식도 심천에 있으면서 많이 먹었었거든요. 

2000년대초의 홍콩은 그 느낌이 참 좋았는데 사람들이 지금은 중국화가 많이 되었다고 해서 일부러 홍콩을 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매주 저의 카페를 찾아 주는 홍콩유학생이 있어서 홍콩식중국어는 매주 듣고 있긴 합니다. 

태국 다녀 오느라 거의 한달이상 차를 방치해 두었다가 어제 오후에 세차를 했는데, 귀신같이 오늘 오전에 비가 조금 내렸습니다. 

그래도 비가 조금 내리고 구름이 많이 끼어 있어 선선해서 좋습니다. 

대만집에 돌아오니 이웃아저씨의 수많은 분재가…

3주여만에 태국에서 대만으로 돌아왔습니다. 3주동안 태국-한국-태국 이렇게 돌아다니다보니 마음은 엄청 오래 집을 떠난 듯 한데, 막상 대만집을 돌아와보니 기존일상과 똑같습니다. 그동안 달라진건 이웃집 아저씨가 저렇게 분재를 해서 놓아 두었네요.

저 이웃집아저씨가 나무가지고 뭘 만드는걸 좋아하고 또 특이하게 생긴 나무를 어디서 구해와서 다듬어 놓곤 했습니다. 기존에도 자신의 집에 몇그루 분재를 해서 놓아두곤 했는데, 이번에 이렇게 다량의 분재를 만들었네요.

판매의 목적인지 개인감상용인지는 모르겠지만 화분화초 가꾸는 것이 생활에 어느 정도 여유가 있어야 가능하거든요. 

태국은 연일 35도가 넘는 무더위였는데, 한국가니 눈발이 내릴 정도로 추웠다가 다시 태국가서 35도의 무더위를 경험하다가 대만에 도착을 하니 아주 상쾌한 20도 전후의 상쾌한 가을날씨가 펼쳐지더군요.

그리고 방콕의 그 복잡한 사람들, 차량들, 뚝뚝이, 오토바이들 속에서 지내다가 저의 대만집으로 오니 뭔가 딴 세상에 온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타오위안공항에서 고속철도를 타고 가는데, 한무리의 초,중,고등학생들이 인솔교사와 함께 큰 배낭을 메고 탑승을 하더군요. 모두 등산을 한 듯 큰 배낭과 흙에 젖은 등산화가 있었습니다. 

옆에 앉은 학생에게 물어보니 3박4일로 등산하고 야영을 했다고 하더군요. 밤에는 꽤 추웠다고 했습니다. 

태국에서도 저런 배낭을 멘 여행객들을 많이 봤거든요. 살다보니 언젠가부터 바퀴달린 케리어만 끌고 여행을 했지, 저런 배낭 안 메어 본지 꽤 되었구나 라는 생각을 기차에서 잠시 해 보았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젊은시절의 기분을 낼 수 있는 배낭메고 하는 여행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긴 했습니다. 

저의 차이컬쳐 메인페이지에 있는 그 그림도 앞뒤로 배낭을 메고 여행할 때 찍은 사진을 그림으로 그린 것이거든요. 

동네까페이야기. 얼음집 주인아줌마가 사기꾼으로 오인한 사건

카페운영에 필요한 여러 식부자재를 부근에서 구입을 합니다. 당연히 얼음도 주변 얼음가게에서 구입을 하죠. 그런데 이 얼음가게는 주인이 가게에 없을때가 더 많아 손님이 돈을 놓고 얼음을 직접 가져가는 그런 형태입니다. 업소용 얼음판매를 하니까  손님이 하루종일 계속 오는 형태도 아니고, 대량구입 하는 곳에는 배달도 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위의 사진처럼 구입하는 사람이 직접 돈을 놓고 얼음을 가져갑니다. 

제가 얼음을 구입하고 난 한두시간? 뒤에 얼음가게에서 전화가 왔더군요. 좀 거칠고 기분나쁜 말투로

“왜 돈을 다 놓지 않고 얼음을 가져 갔냐? 지금 당장 와서 돈 더 내라. 지금 CCTV로 확인 중이다. 안 오면 경찰 부르겠다.” 

딱 저 4가지 요점으로 이야기를 하더군요. 저는 50원 동전 2개를 놓았다고 분명히 기억을 하거든요. 그럼에도 만에하나 제가 실수할 수도 있으니까요. 가끔 경황이 없거나 순간적으로 실수를 하기도 하니까요. 결과가 어찌되었건 50원(한국돈 2000원) 아끼려고 사기를 치지 않습니다. 그럴거였으면 며칠전 지갑 주웠을때 현금 많았던 그 지갑을 슬쩍 했겠죠.(지갑 찾아준 이야기 보러가기)

 차를 몰고 얼음가게에 갔습니다. 주인아주머니가 휴대폰화면으로 CCTV영상을 보여주는데 화면이 너무 작아서 동전이 몇 개인지 식별이 안 되더군요. 50원 때문에  춘절새해부터 막무가내로 우기는 아주머니와 엮이기 싫어 50원 더 주며, 

“화면 작아서 안 보인다. 영상 나중에 나한테 보내주면 큰 화면으로 확인하겠다. 내가 깜빡 실수를 했을 수도 있으나, 50원을 일부러 사기치지는 않는 사람이다. 50원 더 주나 덜 주나 상관은 없으나 진실은 밝히고 싶다”

라고 하고 돌아왔죠. 저녁에 영상을 메신저로 보내 왔더군요. 큰 화면으로 보니까 위의 사진처럼 분명히 50원 2개를 놓는 모습도 보이더군요.

그리고 그 주인아줌마가 주장했던 

“내가 분명히 쟁반에 50원 동전 2개를 올려 놓고 나왔다. 그런데 지금 50원 동전이 3개 밖에 없지 않느냐? 그러니 니가 한개만 놓은 거다” 

라는 것도 저 영상으로 거짓말인 것이 판명이 되었죠. 쟁반 가장 모서리에 50원 동전이 하나밖에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휴대폰화면으로는 잘 식별도 안 되는데, 그걸 보고 나서 난리난리 치며 사기꾼취급을 하는 주인아주머니… 이래서 나이가 들어도 다 현명한 것이 아니고, 나이가 들어도 사리분별을 다 잘 하는 것이 아니라고 제가 수차례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노인들이나 나이든 사람들이 ‘나이가 든 사람들이 현명하다’ 라고 하는데 지금까지 살아보니 그렇지 않습니다. 나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그 나이를 어떻게 먹고 어떻게 살아왔냐가 중요한거죠. 

제가 현장에서 ‘화면이 작아서 도저히 식별이 안 된다. 나중에 큰 화면으로 보고 혹시라도 내가 50원을 덜 냈으면 내가 다시 지불하겠다. 하지만 내가 여기서 1년째 얼음을 꾸준히 사오고 있고, 50원 사기쳐서 돈 벌려고 하는 사람은 아니니까 사기꾼 인 듯 이야기를 하지 말라’ 라고 현장에서 말을 하고 왔습니다. 

저도 현금으로 주고 받다보면 분명 더 줄 때도 덜 받을때도 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오늘 아침에도 손님에게 거스름돈 5원을 더 주고 손님이 그걸 다시 되돌려 주기도 했거든요. 착각을 하거나 순간 계산을 잘 못 하는 거지 그걸로 경찰을 부른다고 전화로 말을 하는 인성이…  그냥 ‘혹시 가게에 와서 함께 CCTV 를 좀 확인 할 수 있겠냐? 내가 보기엔 니가 50원 동전 하나를 덜 놓고 물건을 가져 간 것 같다.’ 정도로만 했으면 아름다운 세상일 것을…

대만중부에서 전지훈련중인 한국고등야구부 모습

제가 사는 대만중부 운림현 두육시는 작은 지방도시라서 크게 한국사람들이 올 일이 없는 곳인데요. 이런 지역의 대학교야구장에서 전지훈련온 한국고등학교간 연습경기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심판도 있습니다.

현장에서 보니 투구속도가 엄청 빠르게 느껴지더군요. 동전 넣고 타격하는 기계는 느린 편이었습니다. 

스포츠경기는 기본적으로 좋아하고, 특히 야구/축구는 즐겨 보는 편입니다. 최강야구도 매주 챙겨 보구요.

축구는 이번 아시안컵 같은 국제경기는 꼭 챙겨 보고 유럽리그의 한국선수 경기도 ‘가급적’ 챙겨 보려고 합니다. 시간대가 안 맞아서 다음날 업무에 영향을 받아가면서까지 보지는 못 하지만, 골 넣은 하이라이트 는 꼭 챙겨 보는 편이구요.

진심으로 저 선수들이 일본의 오타니를 능가하는 선수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아시안컵 이야기가 나오니 살짝 짜증이 나네요. 요르단에게 질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습니다. 

오늘 오전에 이란의 유학생 두명이 저의 카페에 커피마시러 왔는데, 이란 학생들도 어제 카타르와의 결과에 충격받아 하는 모습이더군요.

저는 대만, 호주에서도 국제경기를 보러 갔었죠. 해외에 살면 대한민국팀의 경기를 직관 가는건 어떤 의무감? 인 것 같기도 하구요.

여기가 만약 타이베이였으면 또 이렇게 까지 감흥이 있지는 않았을 텐데, 아무래도 한국인 거의 없는 중부 지방도시라 이런 광경을 보니 더 반갑고 좋습니다. 

한국과 가까운 대만에서 살고 있어도 외국살이인 건 마찬가지니까요.

지난번 글에 소개해 드렸던, 우신고 야구부 연습하는 모습입니다. 

우신고 야구부는 어쩌다 인연이 되었으니,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찾아볼 생각입니다. 아직은 신생팀이라 성적이 그렇게 좋지는 않다고 하던데, 꼭 좋은 성적거두어 ‘최강야구’에서 보기를 희망합니다. 

갑자기 야구 이야기를 하니까 또 롯데자이언츠의 성적에 급짜증이 나네요. 올해 김태형감독이 부임했으니 가을야구 좀 봤으면 좋겠구요.

최강야구에 우신고야구부도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오늘부터 대만은 슬슬 춘절연휴모드 입니다. 연휴기간 주변 많은 식당, 상점들이 휴무를 가지지만 저는 특별한 일 없이 카페를 계속 열고 영업을 할 예정입니다. 

대만타이난 질란디아 및 그 주변 주택가 걸어보기

제 기준으로만 생각을 하면 대만 타이난 정도는 알겠지 라고 할 수 있으나, 대만에 오신 한국분들 만나 이야기를 나눠 보면 타이난을 모르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올려 봅니다. 

대만 처음 여행하면 어디 추천하세요?
타이베이와 인근.

대만 와 봤는데 어디 추천하세요? 타이난/까오슝

대만 많이 와 봤는데 어디 추천할 만한 곳 있으세요?  
타이동, 윈린 뭐 이런 사람들 많이 찾지 않는 곳

타이난을 추천하는 이유는 한 지역에 많은 볼 거리가 있다는 장점이 있죠.

그럼에도 여행은 취향이라서…

박물관 같은 곳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런곳 가면 지루해 하는 사람도 있고.

도심쇼핑몰 보다는 자연풍경 더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며

랜드마크 같은 아주 유명한 걸 봐야 여행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제가 얼핏보면 ‘해외여행’을 엄청 많이 한 것 처럼 보이지만, 저는 제가 살고 있는 주변을 부지런히 많이 다니는 측면도 있습니다. 여행이라는 것이 꼭 해외로 나가거나 유명관광지를 가야만 여행은 아니니까요. 타이난 천천히 둘러 보겠습니다. 

타이난은 여기 Zeelandia安平古堡 를 먼저 오시면 무난합니다. 내부도 돌아볼만 하고 그 주변도 아주 괜찮습니다. 

날씨가 너무나 좋았습니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여기를 올 때는 늘 날씨가 좋았던 것 같네요. 심하게 흐리거나 비가 내린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저기 탑에서 타이난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어릴때 부산에서 자랐습니다. 부산은 산이 많고 산동네가 많은 지역이며 많은 학교들이 높은 언덕에 있습니다. 
이렇게 평지가 좋은 땅은 축복입니다. 

역사적인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고 이해하고 배우려는 사람과 여행을 하면 저는 편합니다. 제가 저런걸 좋아하거든요. 

망고가 언제 어떻게 대만에 들어오게 되었는지, 지적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나이가 들어도 인생은 배울것 투성입니다. 

참고로 최초의 망고는 16~17세기 네델란드 식민시절에 타이난을 통해 들어왔다고 알려져 있으며 품종별로 유입된 시기가 각각 다릅니다. 

 

오래전 제가 처음 타이난 여길 왔을때는 늦은 오후과 저녁까지 주변 주택가를 천천히 걸어 보았습니다. 관광지뿐만 아니라, 실제 사람들이 살고 있는 주택가를 걸으며 사람들이 런닝셔츠 입고 집 앞에 모여 이야기 하고 음식 나눠 먹는 그런 모습이 저는 좋더군요. 

주택가에 있는 이런 화초 들도 볼 것이 많습니다. 아파트가 많은 한국의 환경에서는 이런 주택가에 다양하게 조성되어 있는 화초들을 보기가 쉽지 않거든요.

주택가 담벼락에 자라난 이런 나무들은 돈 주고 만들기 어려운 시간이 만들어 낸 조경입니다. 브랜드 아파트 화단에 그냥 하나 심어 놓은 나무 한그루와는 다른 느낌이죠.

물론 부근에 ‘트리하우스’ 가 있습니다. 거기서돋 이런 풍경은 볼 수 있지만 거기는 입장료가 있는 곳입니다.  

저 날 태국친구 타이난구경을 시켜 주러 간 것이었는데요. 위의 사진은 약간 설정샷 입니다. 

저 친구가 ‘아니 대만은 뭐 이런 건물 하나 보는데도 입장료가 이렇게 비싸?’ 라고 하면서 인증샷을 남긴 건데요.

여기 ‘트리하우스’ 내부에 이런 나무들이 엄청 많고 장관이죠. 그걸 본 뒤에는 ‘그 입장료’ 에 약간 수긍을 하는 분위기더군요.

근데 사실 태국은 저런 벽에 감긴 나무가 어디서나 볼 수 있습니다. 

여기는 이전에 화물을 보관했던 창고건물터에 이렇게 자라서 조금 밀집성이 있는건데, 태국은 유적지 같은 곳에 가면 저런 나무가 꽤 많긴 합니다. 

그리고 최근에 여기도 와 보고 저의 지역 후웨이 일본인거주지도 와 보신 분께서는 오히려 후웨이 일본인거주지가 여기보다 더 낫다는 평도 하시더군요.

한국을 처음 가보는 외국인들에게는 서울을 가 보라고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이 방문을 해서 인증샷을 올리는 곳이고, 처음 한국방문하는 사람들에게는 서울의 관광지만으로도 3박4일, 4박5일의 일정을 충족시킬 수 있거든요.

그런데 한국을 몇 번 와 봤거나 좀 오~~래 한국에서 머문다고 하면 저는 부산을 더 갈 수 있다면 경주까지도 추천을 하는 편입니다. 

타이난 및 중남부지역도 대만 몇 번 와 보신 분들에게는 추천을 하는 곳입니다. 

남자네명이서 함께한 대만중부산골마을 자동차여행

여기는 대만중부 타이핑윈티 太平雲梯 라는 산속마을로 높은 산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이 멋있는 곳입니다.

좀 더 많은 영상은 아래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운좋게 야생원숭이도 촬영을 했으니 확인해 주세요.

날씨가 아주 좋았습니다. 지난주까지는 다소 쌀쌀했으나 저 날은 딱 한국의 가을날씨와 같은 기온이었습니다.

흔들다리를 건너고 나니 갑자기 짙은 구름이 몰려와서 건너편 건물마저 흐리게 보이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높은 산의 날씨는 빨리빨리 변하죠.

차농장을 걸어 마을을 내려다 보는 순간에도 갑자기 마을골짜기쪽에 구름이 흘러 들어와서 보였던 마을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풍경이 연출되었습니다. 해발이 높은 곳이라 구름의 이동이 빠릅니다.

재미있는 하루였습니다.

대만중부는 해발 높은 산이 많습니다. 한국은 가장 높다는 지리산, 한라산이 대략 1900m, 2000m 정도인데 반해, 대만은 3000m 넘는 산들이 그것도 남북으로 가로질러 길게 놓여 있어서 지지난주에 해발 높은 산에는 눈도 꽤 내렸더군요.

쏟아지는 빗속으로 보이는 밝은 달

새벽 2시경. 세찬 빗소리에 잠이 깨서 창문을 열고 내다 보았습니다. 저의 건물은 사진속 맞은편 건물처럼 지붕이 철판으로 되어 있어 비가 내리면 소리가 더 크게 울리기는 합니다. 무튼 갑작스런 빗소리에 잠이 깨서 하늘을 보니 달이 저렇게 떠 있더군요. 낮이었으면 해가 떠 있는 상태에서 비가 내리는 그런 상황이었겠죠.

비는 쏟아지는데 구름 사이로 달이 밝은 쉽게는 볼 수 없는 풍경이라 소개해 봅니다. 

낮에는 하늘이 저렇게 맑았었거든요. 요즘 날씨가 화창해서인지 저 무우를 말리는 집들이 동네에 많이 보입니다. 

가까이서 냄새를 맡아 보니 단무지 냄새가 났습니다. 

저의 카페 이웃집 꼬마가 방학을 했는데요. 방학숙제가 방학동안 이 식물의 싹을 틔우는 거라더군요.

그러면서 저 화분을 저의 카페 앞 태양아래 두어도 되냐고 하길래 그렇게 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해가 지면 꼭 가져 갔다가 다음날 해가 나오면 여기 둬’ 라고 했더니 해가 지기가 무섭게 가지고 가더군요.  중간중간 수차례 식물이 잘 자라고 있는지 와서 확인하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오늘부터 대만전역은 날씨가 쌀쌀해 졌습니다. 낮은 구름이 끼고 다소 스산하면서 바람부는 이런 날씨를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