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영수증복권 1000대만달러 당첨되었네요

저의 카페 근처 Family mart 에 붙어 있는 공지문입니다.

대만은 물건을 사고 나면 발행하는 영수증의 번호로 복권형식으로 추첨을 해서 상금을 나눠 주는데요. 이번에 Family mart에서 구입한 영수증이 당첨된 영수증의 ‘구입한지점’ ‘날짜’ ‘구입했던 금액’ 을 명시해 두었습니다.

놀라운 건 그 와중에 제가 거의 매일 가는 저의 카페 부근 지점에서 20만대만달러(약 840만원) 이 담첨되었다고 공지를 해 두었네요.

자세히 보시면 까오슝 어느 지점에서는 1000만대만달러(4억2천)이 당첨되기도 했습니다.

보니까 1월 20일날 246원어치 물건을 산 것 같은데… 대만사람들은 이 영수증을 모아두었다가 당첨되었는지 확인하거든요. 저는 대만살면서 200대만달러는 매번 당첨이 되었는데, 이번에 저의 아내는 1000대만달러가 당첨이 되었다면서 좋아하더군요.

저는 종종 저 영수증 버리거든요. 설마 나에게 저런 행운이 올리가 없어 라면서 버리는데…

다행히 제가 1월 20일 까오슝을 간 일이 없으니 저 4억2천만원 영수증은 제 건 아니군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1월~2월동안 전국 Family mart에서 물건을 산 사람이 엄청나게 많을건데, 제가 사는 지점에서 20만대만달러 당첨이 나 온 것도 대단하고, 달리 생각하면 제가 사는 지점에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물건을 사는데 그 와중에 딱 한명이 당첨이 될 확율이니 역시 복권은 당첨확율이 극히 낮다는 걸 간접체감할 수 있네요.

저의 동네 3층에 붙어져 있는 ‘부귀’ 라는 단어 입니다. 다들 부귀 를 누리고 싶어해서 많은 중화권 사람들이 저 단어를 붙여 놓지만 역시나 부귀는 쉽게 누릴 수 있는 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저기 3층인데 연통이 있는 이유는요. 대만사람들은 특정한 날짜에 돈을 태웁니다.

저의 동네 이웃집입니다.

보통은 집 앞에 저 화로를 내어 놓고 돈을 태우기 마련인데, 가끔보면 2층 3층 이상의 고층에 사는 사람들은 저렇게 베란다나 아래층의 지붕위에 올려 놓고 태우기도 합니다.

아래 영상으로 보시죠.

영화 ‘파묘’에 보면 대한민국 상위 1% 사람들은 묘자리를 엄청 중요시 여긴다. 라는 의미의 대사가 나오는데요. 제 경험상으로 봐도 그런 사람들 많습니다.

대만을 위시한 중화권사람들도 대단하죠. 중국본토는 문화대혁명으로 인해 다소 약해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민간에 남아 있구요. 중화권사람뿐 아니라 베트남, 태국을 비롯한 나라에서도 집이나 가게에 신전을 모시는 곳도 많습니다. 저의 태국지인집에는 방 하나를 통째로 신을 모시는 공간으로 활용을 하고 있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저렇게 3층에서까지 돈을 태울 정도로 복을 비는 사람들 입니다.

저의 대만카페 단골손님 이야기

대만 지방 시골마을에서 카페를 하고 있다보니 사람들이 대체로 친절하고 다정합니다. 제가 운이 좋아 그런 사람들만 만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도시보다는 그렇게 사람들이 날이 서 있다든지, 화가 났다든지 하는 경우는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오늘 한국뉴스에 어느 카페에서 빨대를 안 넣어 주었다고 찾아가 진상을 부렸다는 기사도 있고, 시식용 빵을 집에 있는 자기 애들 주겠다며 싸 달라는 부모도 있고… 일부이긴 하겠지만 그런 뉴스를 보고 있으면 도시를 빠져 나와 이런 곳에서 살고 있는것이 다행이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인터넷상에서 보는 ‘소설같은’ ‘주작같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허구가 아니라, 실제로 내 회사에 내 주변에 있다는 것이 문제이죠. 

최근에 넷플릭스 드라마 ‘3 body problem’ 을 보면서 다시 한 번 ‘홍위병’에 대해서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우리가 중국 욕할 것 하나 없습니다. 한국에서도 팔에 쬐끄마한 완장 하나 채여져 있으면 갑질 하는 사람들 많잖아요. 아파트입주민 대표 부터 대기업직원들까지…

심지어는 손님이라고 그 지위를 이용해서 편의점 종업원이나 가게주인에게 갑질 하는 문화가 있죠. 

“나는 평소에 갑질 안 당하고, 그런거 있는지 잘 모르겠는데?” 라고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부모님이 챙겨주는 계란쏘세지 들어간 따뜻한 도시락 먹으며 오냐오냐 자랐을 가능성이 많은 아이죠.

무튼… 제가 외국살면서 마음 편히 살 수 있는 이유가 한국뉴스 잘 안 보기 때문인데, 요즘엔 유튜브를 보다보면 가끔 저런류의 뉴스가 떠 오르고, 그러다 카페진상, 가게진상 뉴스가 나오면 저도 카페를 하고 있으니 한번 보게 되죠.

화제를  전환해 보겠습니다. 

저의 카페 단골중에 약간 우울증? 염세적 성격? 걱정주의? 너무소심? 의 손님이 있습니다. 뭐 성격이야 어떻든 일주일에 한두번은 꼭 찾아주는 손님이라 저는 엄청 감사하고 저랑 이야기도 많이 나눕니다. 

며칠전에는 ‘내가 이 고향을 떠나면 내 어머니는 어쩌나?’ 라며 또 고민과 걱정을 하고 있더군요. 타 대도시로 이직을 하고 싶어 하거든요. 여자친구가 있는 도시로 말이죠.

제가 중국 시골이나 지방도시 있으면서 저런 케이스의 젊은 사람들과 많이 대화를 나눠봤거든요. 저런 이야기를 할 때 마다 제가 던지는 질문이 있습니다. 

“니가 나중에 부모가 되어서 너의 자식이 대도시나 외국에서 공부를 할 기회나 능력이 되고, 또 타지의 더 좋은 회사에 입사할 기회가 될 때, 단지 자식이 고향에서 너랑 함께 지내기를 원해서 자식보고 평생 이 시골에서 생활하기를 원하냐?”

라고 물으면 열의 열은 ‘절대 아니다’ 라고 강하게 부정을 합니다. 자기는 자식이 더 좋은 기회를 찾아 떠나서 성공하는 것이 좋다 라고 말을 하죠.

그럴때 제가 이야기를 하죠.

“그럼 너는 왜 너네 엄마는 나쁜년 만드냐?”

“너는 니 자식이 더 좋은 기회를 찾아서 떠나도 좋다고 생각하면서 너네 엄마는 본인의 이익을 위해서 니가 평생 여기 시골에서 함께 지내기를 원하는 나쁜년이냐?”

라고 하면 또 아니라고 합니다. 그럴때 제가 물어봅니다. 

“너네 엄마는 니가 더 성공해서 돈 많이 벌고 잘 살 수 있다면 대도시든 타지에서 행복한 가정 이루어 잘 살기를 원하지 않냐?” 

라고 물어보면 열의 열은 또 다 그렇다고 합니다. 

그럼 또 제가 물어봅니다. 

“넌 니가 지금 너의 능력으로 큰 도시에 가서 도전하기가 두렵거나 용기가 없는 것이 아니냐? 괜히 니가 두렵고 용기가 없고, 마땅히 고향을 떠나서 뭘 하기가 두려우니 가만히 있는 너네 엄마 핑계대는 것 아니냐? 그러면 너네 엄마를 더 나쁜년 만드는 거다”

그러면서 저는 ‘모순’ 이라는 단어를 써 줍니다. 

“너는 니가 부모일때는 자식이 그런 기회를 찾아 떠나기를 바란다면서, 너의 부모는 니가 그런 기회를 따라 가지 못 하게 방해한다고 생각하냐? 왜 니가 떠나기가 두려우면서 뭐 니가 떠나면 너네 부모 누가 돌봐주냐? 라는 핑계를 대냐?”

저기 위의 사진 바다 보이시죠? 먼 바다로 나가려면 충분히 큰 배도 있어야 하고, 충분한 식량, 물도 있어야 하며 무엇보다 미지의 저 먼 바다로 나가려는 ‘용기’ 가 필요한거죠.

그게 안 되면 평생을 남들 도전하고 떠나는 모습 사진이나 영상으로만 보면서 부러워하며 살아야죠.

유일한 위안이 있다면 그렇게 도전한 사람들이 실패한 모습을 보며, 역시 ‘이불안이 제일 안전해’ 라면서 즐거워 하고 자기위안 하는 것입니다. 

최근 그 단골손님과 이런 이야기를 자주 나누고 있는데요. 며칠전에는 저의 카페에서 울기까지 했었죠. 여길 떠나서 타지에서 살려니까 두렵다면서…

음…..

지금 대만에서 다른 도시로 가는거잖아요. 지금 제가 있는 이 도시에서 대만 남북끝까지 차로 3시간이면 다 도착하는 이런 작은 나라에서 저런 고민을 하고 있는거잖아요.

저는 지금 딴 나라, 그것도 수도권도 아니고 지방도시에 와서 카페를 차렸는데요. 그리고 저는 중국에서도 사무실도 몇 번 차리고, 현지인과 합작이지만 공장도 설립했고, 말 안 통하는 태국도 가서 일했고, 그 외 단기로 해외로 나가 생활한 경험도 많은데요. 저를 보면서 고작 자기 나라 옆 도시로 이사하는것에 대해서 두려움을 느끼는 것이 제 기준으로는 다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또 그 이유중 하나가 혼자 남겨진 엄마….  

더 놀라운 건…

이 대화를 나누기 전에 했던 이야기가

“요즘은 50, 60대도 노인이 아니다. 심지어는 70대도 아직 팔팔하다.” 이런 이야기 둘이서 나누다가 저런 대화를 나눈 것이었거든요.

심지어 저의 옆집 아저씨 70대 인데 아직 농사 지으며 활발하게 잘 돌아다니거든요.

자기 말에 모순이죠.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스스로 타지역에 갈 용기가 없다 보니 엄마핑계카드? 를 내밀어 보지만, 저의 집요한 질문에 스스로 모순에 빠지는… 

배운사람이 쓰는 전문용어로는 ‘자가당착’ 이라고 하죠. (농담입니다)

아무튼 그 단골이 자주 저의 카페를 찾아와 주어서 감사하고, 또 저와 이런저런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서 더 정이 가고, 요즘 부모가 있는 고향을 떠나는 걸로 고민하고 있어서 저 마저도 함께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며칠전 엄마 나쁜년 만들지 말고 떠나서 성공해라 라고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다음에 상황 다시 올려 보겠습니다. 

이렇게만 이야기를 마치면 흡사 그 손님이 20대 초반처럼 느껴지지만, 30대 중반입니다. 

저도 대학 갓 졸업하고 서울로 올라갔을때는 모든 것이 낯설고 힘들었지만 저 정도로 두렵지는 않았는데 말이죠.

대만카페에서 손님들과 대만장기 두어서 연승중 입니다

가끔 저의 카페손님과 장기를 두는데요. 대만식장기를 주로 둡니다. 가끔 서양식 체스를 둘 때도 있습니다. 

며칠전에도 한 커플이 둘이서 장기를 두다가 저에게 도전?을 해 와서 한 번 두었습니다. 먼저 여자분과 장기를 두었는데, 제가 이겼습니다. 참고로 대만식장기는 한국식장기와는 기물의 움직임과 규칙이 조금 다릅니다. 

그 여자분을 ‘대파’ 해 버리자 이번엔 남자친구가 복수를 하겠다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남자친구가 복싱을 운동삼아 하는데요, 복싱으로 도전하지 않은 것이 다행?입니다. 

이번엔 남자친구를 또 다시 ‘대파’ 해 버렸습니다. 승부의 세계에서는 손님이고 뭐고, 여자든 노인이든 상관없습니다. 이겨야죠.

실력을 더 키워서 다시 도전하겠다는 운동하는 커플이었습니다. 

얼마전 태국에 있을때, 어떤 남녀커플이 저에게 장기 복수하러 왔다고 연락이 온 적도 있거든요. 그 커플은 그 전에 한 번씩 제가 이겨 버리는 바람에 다시 온 것 같은데, 손님들과 소소하게 장기 두는 재미도 있습니다. 

대만 공사 후 물청소 모습을 본 뒤

저의 카페 앞 도로를 따라 아스팔트를 잘라내고 있습니다. 수도관을 새롭게 매립한다고 땅을 파야 한다고 하더군요. 큰 도로에서부터 선을 그어 저렇게 땅을 기계로 잘라내고 있습니다. 저 순간은 소음도 컸고 땅에 흙이 많았죠.

그 뒤를 따라 바닥청소차가 물을 뿌리며 흙을 제거하더군요.

그런데…

저의 가게 앞 저 지역이 저렇게 물이 고이는 형태입니다. 그래서 물로 씻고 지나갔는데 흙탕물이 고여 있고 당연히 흙들이 고여 있더군요.

그래서 제가 물통을 들고 나와서 저걸 물로 쓸어내고 있으니까…

작업자 한 분이 저에게 뭐라고 막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런데 소음이 크기도 했고, 그 작업자분이 입안에 삔랑을 가득 씹으면서 이야기를 해서 뭐라고 하는지 잘 못 알아 듣겠더라구요.

보니까 이미 지나간 저 물청소차량을 다시 후진해서 저의 카페 앞을 다시 청소해 주시더군요. 그러면서 청소 제대로 못 하고 지나가서 미안하다고…

제가 중국본토에서도 오래 살고 대만에서도 지금 2015년부터 거주를 하고 있지만, 확실히 대만사람들이 이런 친절도나 세심함은 중국본토와는 비교가 되질 않습니다.

(오래전 선입견일 수도 있지만 경험입니다) 중국본토에서는 저 작업하고 물청소 안 하고 그냥 갔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똑같은 중화권사람들이지만, 문화대혁명을 거친 중국본토와 그렇지 않은 대만쪽 사람들간의 의식차이가 나는 겁니다. 그게 비단 문화대혁명 하나만의 영향이라고는 속단할 수 없지만, 저는 문화대혁명도 큰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다보니 경제적으로 돈은 많아 졌으나 사람을 배려할 줄 모르는 의식수준으로 인해, 돈 많은 사람들이 가난한 사람들을 무시하거나 업신여기는 중국사회가 되어 버렸죠. 우리 아빠, 엄마 높은 사람이야 라며 부모를 등에 업고 사람을 업신 여기는 중국젊은 사람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멀리서 볼 것 없이 한국에도 저런 사람들 있죠. 저런 사람들이 사회에서 특권을 누리지 못 하게 하는 것이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넷플릭스 3 BODY PROBLEM 속 중국어 암시 하나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3 BODY PROBLEM 三體 를 다 보았습니다. 저는 두번을 봤는데요. 저는 넷플릭스나 영화를 볼 때 대체로 영어, 또는 중국어로 봅니다. 그런데 얘는 내용을 좀 깊게 알아야 이해를 할 수 있어서 영어로 ep1 보고 다음에 한국어로 다시 시청, 그 다음 ep2 영어 / 한국어 이렇게 2번씩 시청을 했습니다. 

제가 평소에도 과학관련 영화나 컨텐츠를 좋아해서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보니까 삼체 후기도 다른 곳에서 많이 올라오니까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겠습니다. 내용은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습니다.  

아래에는 스포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는데, 혹시나 민감하신 분은 드라마 보시고 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스포에 민감해서 영화같은 걸 볼 때 사전에 내용을 찾아 보지 않거든요.

Ep2 12분(넷플릭스기준) 에 보면 전파망원경의 책임자에게 ‘태양으로 전파를 쏴서 신호를 증폭시키겠다’ 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러자 전파망원경의 책임자가 
“너네가 쏘겠다는 그 태양이 위대한 붉은 태양이다” 라고 말을 합니다. 

“태양을 향해서 초강력전파를 쏘 겠다고?” 라면서 그 보고를 한 저 남자와 주인공 여자까지 싸 잡아 야단치며 제시한 의견에 반대를 하죠.

전파망원경 책임자가 반대를 하는 이유는

“너네는 지금 하려는 실험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부분이라는 걸 생각해 본 적 있냐?” 

라고 하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 드라마의 ep1 가장 첫부분 청화대학교에서 인민재판 하는 장면에서 암시가 되는 문구가 나옵니다.  

드라마 가장 첫장면 인민재판을 하는 장면인데요. 

저기 멀리 뒤에 보시면 현수막이 하나 있습니다. 

“毛主席是我們心中的紅太陽“ 마오주석은 우리들 마음속 붉은 태양이다

라는 문구가 저기 보입니다. 

소설의 배경이 중국이라 중국에서의 이야기가 교차되어서 나오는데요. 중국어나 한자 좋아하시는 분들은 나오는 문구들 자세히 보셔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중국어에 눈길이 더 가더라구요.

그 와는 별개로 인민재판때 선동하는 여자홍위병은 배우섭외를 정말 잘 했더군요. 얼굴 표정이 딱 ‘나는 원리원칙 홍위병’

영어 배워서 연봉 3배로 올린 태국지인의 급여명세서

오늘은 태국인의 현지월급에 대해 소개를 해 보려 합니다. 정확하게 말을 하면 ‘영어’능력에 따른 연봉의 차이를 한 번 보여 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태국에 있을때, 태국인직원들 중에 월급이 너무 낮다. 이런 월급으로는 생활을 못 하겠다. 미래가 안 보인다. 삶이 너무 고달프다. 라는 이야기를 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들도 살면서 저런 생각들 해 보셨을거라 생각하는데요.

그때 제가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영어’ 라도 배워라. 공장에서 그렇게 아무리 열심히 일 해 봤자 나중에 연봉 비슷비슷하다. 라고 조언을 해 주었죠.

공장기준으로 태국인 하급직급 월급은 대체로 20,000밧 이 안 됩니다. (37원 곱하면 한국돈이네요)  생산직의 경우는 야근, 휴일특근 등등에 따라 20,000밧 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의 태국지인들 월급은 대체로 18,000밧 ~20,000밧 전후였죠. 그나마 5~10년차 였고, 1~2년차 였을때는 10,000밧 전후일때도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런 태국지인들 볼 때 마다 ‘영어’나 외국어 배우라고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중 한명이 영어를 열심히 하더니만 최근에 이직을 해서 급여명세서를 보여 주더군요.

위의 급여명세서를 보시면 7일 근무를 하고 18,620밧(688,000원) 을 받았다고 기뻐하더군요. 영어를 하기 전에는 한달 일을 하고 받던 돈이니까요. 

그러다 그 뒤로 한달 꽉 채운 급여명세서를 보내 왔는데요. 월급 18,000밧 받던 직원이 영어를 하고 나서는 월급이 60,000밧(2,220,000원) 으로 거의 3배가 올랐습니다. 

만약 여러분의 지금 월급에서 3배가 오른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한국돈 2,220,000원 이 뭐가 그리 많아? 라고 생각하는 한국사람이 있겠지만…  태국의 평균연봉은 한국의 대략 30~40% 수준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많은 편이죠. 한국에서도 지금 월급 2,000,000원 받는 사람이 수두룩한 이 상황에서요.

제가 영어공부하는 법 가르쳤고, 실제로 조금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이 친구에게. 제가 다 기분이 좋더군요.

월급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외국어이야기를 하려는 것입니다. 차이컬쳐시즌1 부터 ‘차이컬쳐스터디’ 코너를 만들어 꾸준히 외국어 하나 정도는 배워두면 좋다고 이야기를 해 왔었죠. 저도 나름 외국어 배워서 인생을 조금 업그레이드 한 케이스이니까요.

이 친구 이직후에 6일 출근하고 이전 회사에서 받던 한달월급을 받으니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 좋아했거든요.

월급이 낮다고 불평불만했던 태국지인들 많았고, 그 사람들에게 영어 라도 배워라고 조언했고 다들 영어를 조금 배우기 시작했었죠. 단… 이 친구만 끝까지 영어수준을 끌어 올려서 지금의 결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24년4월3일 대만지진 영상과 사진들

오늘 24년 4월 3일 대만에서 비교적 강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오전8시경인데, 경고문자상으로 보니 오전7시 58분 이더군요. 그런데 이미 새벽에 한차례 지진경고메세지가 왔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별다른 흔들림이 없어 깼다가 다시 잠들었는데요.

저의 그룹채팅방에서도 속속 사진이나 영상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대만살면서 지진은 여러차례 겪어 봤는데, 이번은 상대적으로 강한 지진이었습니다. 지진아 발생하고 땅이나 건물이 좌우로 흔들리면 딱히 할 수 있는게 없더군요. 저는 기둥옆에 붙어 있었습니다. 

저렇게 벽에서 돌이나 타일이 떨어지는 것도 무섭죠.

사진과 영상들은 지인들 그룹채팅에서 받은 것들입니다. 

그리고 아래 영상은 오늘오전 지진이 발생했을때 제가 촬영한 영상입니다. 

오전 8시경 3층에서 1층 카페로 내려와서 오픈준비를 하려는데 갑자기 지진경보문자가 울리길래 일단 고프로부터 켰습니다.

대만에 있으면 지진경보를 자주 받으니까 살짝 둔감해진 것도 있구요.

타이베이까지 운전하고 가서 재외선거 하고 왔습니다

타이베이까지가서 재외선거를 하고 왔습니다. 제가 사는 곳에서 투표소까지 차량으로 3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이지만, 더 나은 나라를 젊은세대, 후대에게 물려주기 위해 기꺼이 다녀 왔습니다. 

월요일이 저의 카페 휴무일이라 휴무일에 다녀 왔는데요.

투표장에 들어가기전 휴대폰 보관함도 있고, 휴대폰보관함 안에 쵸코파이를 넣어 두어 제공을 하는 배려도 있었습니다. 

외국에서 오래 지내면서 바라본 우리나라는 분명 잘 사는 나라입니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잘 사는 만큼 사람들은 행복하지 않은 듯 하더군요.

대한민국 근현대사에서 큰 두가지 과오가 있었죠. 

하나는 미군정이 들어오면서 일제잔재를 청산하지 못 한 것. 나머지 하나는 군사독재가 길어지면서 민주주의가 늦어지는 과정에서 특정세력에게만 권력과 부가 집중되는 현상.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아직도 저런걸 옹호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는 거죠. 

아무튼 투표했습니다. 이제는 사람이 더 행복해지는 우리나라를 후대에게 물려 주고 싶네요.

내일 타이베이 한국대표부로 투표하러 갑니다

얼마전 태국에서 묵었던 호스텔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청소하시는 여자분이 자신의 딸을 데리고 와 계단통로에 저렇게 이불을 깔아 두고 청소를 하고 있더군요. 객실손님들이 엄청 많이 왕래를 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이런 모습을 보고 
“청소하는 아줌마가 어디서 감히 손님들 불편하게 애를 데리고 와서 이불을 깔아 놓고 놀게해”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상당히 훌륭한 사람이고 나중에 커서 성공할 것 같네요. 보통 사회를 보면 저런 사람들이 성공하더군요.

저는 왠지 모르게 좀 짠하다? 는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러면서 사회시스템이 육아하기 좋은 환경으로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태국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저날 엄청 더웠거든요. 넓은 벌판에서 어떤 남자가 일을 하는데, 아이를 데리고 나와서 우산을 태양방향으로 가려 놓고 일을 하고 있더군요. 

멀리서 보고 있는 제 마음이 다 안타까웠습니다. 중국에서 살 때도, 태국에서 살면서도 저런 환경이 좋지 않은 곳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을 너무나 많이 봐 와서 이제는 무덤덤해질때도 된 것 같은데도 아직도 저런 모습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중국시골의 보육원 가 보면 도시의 애완 개, 고양이도 저것보다는 더 깨끗한 환경에서 자라겠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태국도 마찬가지이죠.

철길 바로 옆에 있는 가정집인데요. 주변이 무슨 쓰레기장으로 보이는 곳에서 살고 있는 가정입니다. 

제 주변 태국지인도 이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이런 환경에서 사는 사람이 있는데, 툭하면 화장실에 쥐가 죽어 있고, 심지어는 위의 사진처럼 목욕하려고 받아 놓은 물 안에서 쥐가 죽어 있는 경우도 있더군요. 이런 환경에서 육아를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비록 한국에서 살고 있지는 않지만, 더 나은 환경을 젊은 사람들에게 물려 주기 위해 내일 재외선거 투표하러 타이베이 까지 갑니다. 차로 3시간 넘는 거리이지만, 내일 카페정기휴일이라 타이베이 한국대표부 가서 투표할 예정입니다. 

젊은 세대들은 더 나은 사회에서 살아야죠. 

대만 마주媽祖 순례행사

대만은 여러 민간신앙의 신들이 일상생활에서 전해 내려 오고 있습니다. 어딜가나 관운장을 모셔 놓고 신격화 하는 것이 하나의 예가 되겠죠. 

대만이 중국보다 더 중화권의 전통이 잘 보존되어 있는 이유는, 중국에서는 ‘문화대혁명’ 이라는 이름으로 각종 전통문화마저 말살을 해 버렸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중국본토보다 대만에서 이런저런 전통문화가 더 잘 전승되어 있다고들 이야기를 합니다. 

대만에는 마주媽祖라는 바다를 관장하는 여신이 있습니다. 한자어 발음은 마조, 중국어발음은 마주[ma zu] 입니다. 저는 제 편리한대로 마주라고 하겠습니다. 

마주를 태운 가마가 엎드려 절을 하는 사람 위로 지나갑니다. 태국도 그렇고 대만도 그렇고 이런 신앙심에서 우러러 나오는 믿음은 대단하기에 아주 중요한 행사입니다. 

 

대만지인들 채팅방이 몇 개 있는데, 이 순례길 행사 참석 못 하는 사람들은 ‘그냥 유튜브라이브로 볼거야’ 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보면 유튜브라이브 하는 사람도 보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이 지역은 행정구역상으로는 시 이지만 번화가라고 해 봤자 지름이 3Km되는 곳에 다 모여 있는 한산한 곳인데요. 제가 여기로 이사온 이래 가장 많은 사람이 모였습니다. 

무려 경찰이 나와서 교통통제도 하는 모습이구요.

몇날며칠 순례길을 따라 걸으며 밤에는 야영을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들 짐들이 많습니다. 도대체 이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야영을 하며 기본적인 세수, 화장실사용등은 어떻게 하는건지 궁금하긴 했습니다. 

짐들이 많고, 어떤 사람들은 아이들까지 대동해서 걷다보니 저런 트레일러나 자전거 유모차 등등을 이용해서 따라 걷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累了請上車 힘들면 타고 가세요

행렬 곳곳에 저런 트럭들이 함께 이동을 하면서 중간중간 걷지 못 하는 사람들은 탑승을 해서 따라 가기도 합니다. 순례자들 중에는 연세가 많은 사람들도 꽤 많았습니다. 

순례길 주변 가게나 주민들은 저렇게 제단을 준비해서 마주에게 기원을 하는 모습도 많이 보였습니다. 

저의 동네가게 지인분들도 많이 참가를 하셨더군요. 뭐 저는 그냥 눈으로만 보고 마음으로만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순례자들에게 무료로 각종 음식을 나눠 주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아마도 그 사람들은 음식을 베품으로써 ‘공덕’을 쌓는다는 의미일 것 같은데요.

태국에서 보면 스님들에게 음식을 나눠주는 풍습이라든지, 살아있는 생명을 방생하는 풍습 등이 공덕을 쌓아 나간다고 생각해서 하는 행위이겠죠.

가끔 사람들 중에 반농담으로 ‘나 요즘 쓰레기 줍고 다녀요’ 라면서 자기가 하는 일이 잘 되기를 기원하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실제로 쓰레기를 주우며 따라 걷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진에는 없는데, 아래 저의 유튜브영상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대만의 마주를 보러 중국본토에서도 일부러 찾아 오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중화권, 특히 중국본토의 동남부해안지역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신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마주는 바다를 관장하는 여신이라 바다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중국동남부해안지역 사람들과 대만사람들 사이에서는 중요한 신이겠죠. 

이런 다양한 문화를 보고 체험을 해 보는 것 중요하죠. 다른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를 하면서 편협된 시야를 넓혀 나갈 수 있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