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학생 인생동기부여 여행 샹그릴라 도착

이 고2 학생을 데리고 중국윈난성 샹그릴라 까지 갑니다. 오늘 여정은 리장고성麗江古城에서 샹그릴라香格里拉입니다. 

샹그릴라 이 지역은 원래 행정지명은 中甸[zhong dian] [쫑띠엔] 이었는데, 샹그릴라가 더 유명해지자 2001년 12월 정식으로 행정명까지 샹그릴라로 바꾸었습니다. 저는 2000년 여름 여길 방문했었는데요.

이 고2학생 여행기 따리 1편(보러가기)

고2학생 여행기 리장 2편(보러가기)

이른 아침 일어나 버스터미널에서 간단하게 군것질을 하고 예약해 둔 장거리버스를 탔습니다. 제가 2000년도에 리장-샹그릴라 를 이동할 때도 이번처럼 좋은 도로가 아니었습니다. 산길을 구비구비 따라 가는 코스였거든요. 이른 아침에 작은 20인승 승합차를 타고 출발을 했는데, 샹그릴라에 도착을 하니 해가 저물려고 했었습니다. 거리는 100Km 남짓인데, 도로도 안 좋고, 무엇보다 그 작은 미니버스 상태가 안 좋아 산길에서 계속 멈춰 버리는 바람에 어렴풋한 기억으로는 5번 정도 차가 멈추는 바람에 수리하고 이동했던 것 같습니다. 

이동중에도 아주 아름다운 풍경들을 볼 수 있습니다. 

보니까 저 학생은 늘 늦게까지 게임하고 늦게 일어나는 습관이 있어서인지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걸 엄청 힘들어 하더군요. 이동중에 계속 잠만 자서 이런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없었죠.

2편 마지막에 소개해 드린 다리의 여자분. 이 일행과 이 버스를 함께 탄 계기로 여행을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이 글 연재하면서 사진들을 보다보니 이 일행들이 생각나서 아주 오랜만에 연락을 해 보았는데, 이미 미국에서 아기까지 낳고 잘 살고 있더군요. 그 옆에 모자쓴 남자와 함께…

오랜만에 연락해서 그간의 안부도 묻고, 다음에 꼭 함께 다시 여행하자고 했습니다. 

저 여자분… 정말 성격이 정말 마음에 들더군요. 도전정신도 있고… 정확한 나이는 잘 모르지만 연락해보니 지금 미국에서 모 직종관련 대학을 다니고 있더군요.  아기까지 있고, 지금 나이가 좀 있을텐데 대학학업까지… 역시 당시 제가 본 눈이 틀리지 않았습니다. 

샹그릴라 도착해서 함께 식사를 먼저 했습니다. 제가 여행을 할 때 대략 4명 이상을 선호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만약 저 학생과 둘이서만 점심을 먹었다고 하면 이렇게 ‘요리’를 먹지 않았겠죠.

2000년도 샹그릴라를 도착했을때는 해가 거의 질 무렵이었습니다. 황량한 허허벌판에 버스터미널 하나 있고, 찾아간 오래된 게스트하우스 마당에 무슨 동물 머리를 잘라 피가 바닥에 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샹그릴라에서 가장 유명하고 거대한 절 松贊林寺 입니다. 2000년 여름에 갔을때 저기 비가 많이 내리고 바람이 좀 불었는데요. 너무나 추웠습니다. 반팔입고 갔다가 두꺼운 털달린 자켓을 구입했었죠.

여름에도 실내에서는 불을 피워서 음식과 차를 끓여 마시는 문화가 있습니다. 이 지역 집들은 대부분 실내에 화덕이 있는데, 이 곳 기후때문에 그럴만 합니다. 

이 절의 라마들이 거주를 하는 공간입니다. 2000년도에는 실제 여기서 스님이 되기 위해 공부를 하는 학생라마와 앉아서 차도 마시고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보통 티벳이나 장족자치구 가면 이런 형태의 절들이 있잖아요. 한번은 가 볼만 합니다. 

숙소가 있는 마을로 돌아왔습니다. 마을 이곳저곳을 돌아보다가 현지인의 집에 초대를 받아 들어가 보았습니다. 

마침 저녁준비를 하고 계시더군요.

실내 화로에서 요리도 하고 차도 끓이는 모습입니다. 저희에게도 차와 음식을 내어 주시더군요.

이 지역 집들을 가보면 육류는 저렇게 매달아서 장기보관을 하더군요.

당시 사진기 설정이 잘 못 되었는지 사진상태가 좀 안좋습니다. 

저 화로는 2001년도산 이니까 지금은 23년이 되었겠네요.

긴 원통은 양이나 소젖을 직접 차로 만들때 사용하는 겁니다. 그 옆에 원형그릇과 함께… 저는 직접 저걸로 만들어 보기도 했었죠. 가공이 안 된 양젖, 소젖을 처음 먹으면 좀 거부감도 있고, 비린냄새도 있는 것 같은데, 현지인들이 만들어주는 차로 마시면 또 괜찮습니다. 

저희는 여기 샹그릴라고성 지역의 게스트하우스에서 1박을 했습니다. 

외국인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곳이라 머무는데 크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저런 흙벽돌, 나무지붕 집에서 거주해 보는 것도 여행의 재미입니다. 

외국인관광객들도 많아 카페 등도 많습니다. 이 지역에 많이 있는 야크고기 햄버거가 있다고 해서 먹어 보았습니다. 중국인 일행이 있으니 뭘 찾는 정보력은 확실히 좋더군요.

저랑 그 학생은 이런 2인실 게스트하우스에서 머물고, 저 일행 3명은 저의 방 맞은편에서 머물렀는데요. 다음날 아침에 저 여자분이 샤워를 마치고 몸에 큰 샤워타올만 걸친 상태로 저의 방에 들어와 빨리 준비하라고 하는 바람에 나름 깜짝 놀랐습니다. 서양권 여자들은 남녀공용 게스트하우스에서도 뭐 저런 유사한 사례가 많다고는 하지만…

다음날은 저 일행들과 인근 유명초원지역으로 자전거여행을 떠납니다. 그 이야기는 다음편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저 학생을 조금이라도 더 움직이게 하고 많은 것을 보게 하고, 많은 사람들과 접촉하게 해주려 했습니다. 저 학생의 어머니께서

“우리 아들이 공부를 안 하는 건 괜찮은데, 허구한날 방에서 담배피고 게임만 하고 저렇게 젊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라고 저에게 하소연을 해서 말이죠. 

저 파란옷 입은 여자분은 지금 아이도 한 명 낳고 직장생활 잘 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이번 연재를 하면서 오랜만에 저 붉은색 옷 입은 여자분과 이야기도 나누면서 저 때를 회상하니 기분도 좋으면서 시간이 참 빨리 가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꼴찌 고2학생 인생동기부여 중국운남성여행기 리장편

고2학생 인생동기부여 여행 1편에 이어 2편 시작합니다.

고2학생 인생동기부여 여행 1편(보러가기)

최근에 이 학생의 글을 차이컬쳐시즌2에 다시 올려야 겠다고 생각했던 계기중 하나가, 넷플릭스 시리즈 ‘무빙’ 에서 비행능력이 있는 ‘김봉석’ 을 보면서 이 학생과 너무나 느낌이 비슷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체중이 100Kg가 넘었거든요.

이 학생도 많은 그 나이대의 학생들처럼 엄마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잔소리’ 로 느껴지고 짜증이 나는 상태였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엄마가 공부해라, 게임하지 마라, 일찍 일어나라 이러면 더 짜증이 나겠죠.

그런걸 스스로 깨닫고 느끼게 해 주고 싶었습니다. 

인천공항-운남성쿤밍-따리고성- 오늘은 리장고성 입니다. 

이동중 풍경들도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저는 여행을 하면서 포인트만 딱 보고 차에서 잠만 자는 그런 여행보다는 여행 전체 여정의 느낌을 느끼는 걸 좋아합니다. 그래서 자동차여행을 할 때도 운전을 하면서 최대한 눈에 많은 풍경들을 담으려 하죠.

리장고성(한자는 사진속에…) 입니다. 세계문화유산 리장고성  장쩌민 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여행초보시절, 여기를 처음 와 보고 정말 새로운 세상에 온 듯한 느낌을 받았었죠. 비가 부슬부슬내리는 이른 아침에 비에젖은 반들반들한 돌길 골목을 걸으니 흡사 제가 무슨 시간여행을 하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때는 사람도 많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여기 리장고성이 유명해져서 사람이 엄청 많다고 하더군요. 저기 현판보면 1999년 5월 장쩌민이 다녀간 후 운좋게 2000년 여름에 와서 아직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찾지 않았던 시기였습니다.

고성내에는 객잔이라고 하는 숙소가 있습니다. 약간은 경제적인 여행을 하는 입장이기도 했고, 저 학생에게 이런 곳들에서 다양한 외국인들과 접촉할 수 있는 기회도 주기 위해 이런 곳에서 1박을 했습니다. 

2000년 당시 중국남자와 결혼해서 여기서 식당과 객잔을 함께 하는 한국여자분이 계셨는데, 저 당시 다시 가보니 사업이 더 번창했더군요.  2000년 당시 제가 용기가 있었으면 저런 곳에서 자리잡아 뭐 하나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짧게 해 보았습니다. 가끔 어디 여행지 가보면 거기 여행왔다가 거기가 좋아서 눌러 사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지금 제가 대만 여기서 그렇게 카페를 하고 있습니다. 

객잔의 한자는 위의 사진에서 확인해 주시구요. (윈도우에서는 중국어-한국어 변환이 단축키로 되는데, 맥OS 에서는 아직 언어변환단축키를 못 찾아 번거롭네요)

2000년 여름에는 제가 묵었던 객잔에 홍콩방송국 사람들이 함께 머물렀습니다. 당시 어느 산속마을에 촬영을 가려는데, 비가 너무 많이 내려 입산통제가 되는 바람에 일정이 계속 연기가 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리장고성은 꽤 넓습니다. 골목골목 돌아다니려면 하루로도 모자라죠. 

저 당시 갔을때는 더 많은 상점, 객잔 등이 들어섰더군요.

비가 내리는 이른 아침이나 저녁에는 저 바닥돌의 물기에 불빛이 반사되면서 더 아름다운 풍경을 보실 수도 있고, 사진 좀 찍으시는 분들은 멋진 작품을 담을 수 있을겁니다. 

2000년 여름에는 비가 자주 내렸었는데요. 그 당시 여기서 두꺼운 자켓을 구입했었습니다. 비바람이 부는데 너무나 춥더군요. 

참고로 운남성은 사계절이 봄/가을 기온대 입니다. 해발이 높은 곳이라서요.

여기도 여느 고성과 유사하게 외곽에는 각 방향으로 성문이 있고, 중앙에는 넓은 광장이 있는 구조입니다. 

한국에서는 해미읍성, 고창읍성 을 보시면 이해가 빠르실 겁니다. 중국쪽은 뭔가 규모가 크다는것이 한국과는 다르죠. 한국은 좀 아담하고 소박한 느낌입니다. 따리고성, 리장고성 가기전에 한국의 해미읍성, 고창읍성 안 가보셨으면 먼저 가 보세요.  한국의 읍성도 평소 가 보시면서 ‘나도 해외여행 가서 리장고성 가 보고 싶다’ 라고 하면 더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고성전체를 감싸고 도는 좁은 수로가 있습니다. 그래서 더 운치를 더 해주죠.

그리고 1편에서도 채소파는 아주머니가 저 수로의 물을 퍼서 채소에 붓는 모습을 보았듯이, 여기 사람들도 이 수로의 물로 빨래도 합니다.

수로에서 채소도 씻고, 빨래도 하는 모습입니다. 또 자세히 찾아 보시면 곳곳에 우물이 있는데요.

우물에서 물을 긷는 현지인도 보입니다. 재미있는 건…

저 우물에 대한 소개가 비석에 적혀 있는데요.

남송시대 1253년 忽必烈 라는 사람이 몽고군을 이끌고 여기에 주둔하면서 이 우물의 물을 마셨다 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대략 800년의 역사가 있는 우물이네요.  그리고 그 당시에도 제 이름의 한자인 烈 을 이름으로 쓰고 있을 정도였습니다.

한자 이야기가 나온 김에…

여기는 소수민족 자치구이고 여러 소수민족의 문화가 보존되어 있는 곳입니다. 

쓰레기통과 안내표지판에도 중국표준한자-영어- 소수민족의 문자가 병기가 되어 있죠. 

무려, KFC 간판에도 소수민족문자가 병기가 되어 있습니다. 

지금 사용하는 한자의 기원 도형 혹은 문자 입니다. 

한자를 배울때, 한자만 암기 하니까 재미가 없고 지루하죠. 다양한 이야기와 관련 지식을 함께 배우면 좋을텐데요.

여기 현지인들은 저렇게 광주리 같은걸 만들어 지고 다니기도 합니다.

마지막 소수민족 옷을 입은 저 여자분은 머리스타일이 중국무협영화에서 본 듯한 그런 스타일입니다. 

무거운 짐을 질때는 아래 사진처럼…

머리에 지고 나르기도 합니다. 

사람이죠. 

여행을 하는 목적 중 하나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고 교류하는 것입니다. 

여기 리장고성은 사람이 거주를 하는 지역이라 현지인들이 사는 모습을 그대로 볼 수가 있습니다. 

이 학생에게도 세상을 컴퓨터모니터 에서만 배우지 않게 하고, 인터넷상의 이야기가 세상의 전부가 아니고, 게임이 아닌 현실을 직접 느끼게 해 주려 했습니다. 

이제 리장에서 샹그리라 로 이동을 합니다. 다음편에는 샹그리라에서 만난 사람들 이야기도 함께 나옵니다.

리장에서 샹그리라로 가는 버스에서 세명의 중국인/영국인 을 알게 되어 여행을 함께 했는데요. 바로 저 다리의 여자분입니다. 

저 여자분과 여행을 하면서 좋은 느낌을 참 많이 받았습니다. 성격도 털털하고 배려심도 많고 정말 좋더군요. 다음편은 다음에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꼴찌 고2학생 인생동기부여 중국운남성 여행기

제가 중국어스터디를 할 때 직장인학생이 한분 있었는데요. 어느날 그분의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고등학생 아들이 있는데, 담배피고 집에서 게임만 하고 성적은 반에서 꼴찌입니다. 저렇게 살면 안 될 것 같은데… 공부를 조금이라도 해야 할 것 같은데 방법이 있을까요?”

고2 인데 성적은 꼴찌인데다가, 담배, 술도 하면서 어머님께서 말씀하신 더 큰 문제, 방안에서 게임만 하더군요. 공부하라고 잔소리도 많이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말씀을 드렸죠.

“부모님들도 이전에 아버지, 어머니가 공부하라고 잔소리 했을때, 공부를 열심히 안 하셨을텐데, 자기 자식한테 공부하라고 한다고 말 듣겠습니까?”

사실 잔소리해서 자식 좋은 대학보내기 올림픽이 있다면, 저의 어머니는 금메달감이죠.

“제가 공부하게 한 번 동기부여 시킬 자신 있는데, 해 보시겠어요?”  라고 시작한 위의 사진속 저 학생과의 중국운남성 여행.

제목을 우클릭해서 ‘새탭에서 열어보기’ 하시면 사진 더 크게, 글들 더 편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일부러 좀 더 고생스러운 배낭여행을 했습니다. 저는 출발전부터 이미 계획이 있었거든요. 저 학생에게 인생의 새로운 동기부여를 시킬 방법에 대해서 말이죠.

중국운남성의 쿤밍에 도착해서 1박후 다음날 운남성 따리大理로 이동을 했습니다. 

아직 첫날이라 표정도 깨끗하고 상태도 양호하네요. 보니까 담배도 피고, 과체중이라 기초체력이 좀 안 좋아 보였습니다. 

난생처음 해보는 해외여행에 첫날 기분은 좋아 보이더군요.

저는 인솔하는 입장이라 여행내내 긴장, 걱정, 계획수립, 일정짜기 등등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저 학생은 기초체력이 안 되더군요. 일단 아침일찍 일어나는 것 자체를 힘들어 하더라구요. 스스로 일어나 본적이 없었으니까요.

그리고 이 학생이 보다 더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고,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세상이 넓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려 했습니다. 

인생을 컴퓨터모니터 앞에서만 배울 수가 없고, 가상세계 게임속에서만 배울 수 없다는 걸 느끼게 해 주고 싶었습니다. 

大理白族自治州 따리 바이소수민족 자치구의 따리고성 입니다. 마을전체가 아름다워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곳입니다. 

저는 여기 2000년도 여름 처음 왔을때, 쿤밍에서 심야침대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시간과 숙박비를 아끼려구요. 그 당시 침대버스를 처음 타 보았는데, 내 머리가 뒷사람의 발쪽으로 향해서 눕는 형태인데, 냄새가 너무나 심하더군요. 

책방 앞에서 책을 읽으며 물건을 팔고 있는 어느 소녀의 모습입니다. 

다양한 물건들도 팔고 있습니다. 이 지역 특산품이 저 염색한 천… 저도 2000년도에 저 염색한 옷을 하나 사서 입고 다른 옷과 함께 세탁했다가 물이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중고옷도 파는 모습이네요.

길거리 당구대 입니다. 제가 중국에서 저런 당구대에서 당구를 몇 번 쳐봤는데, 공이 가면서 휩니다. 표면도 고르지 않고, 전체적으로 울퉁불퉁, 휘어있습니다.

어느 식당에서 고기를 다지는 모습입니다. 

고성내의 시장입니다. 

건물사이 좁은 통로에 시장이 형성되어 있는 것이 인상적이구요.

마을전체를 따라 흐르는 물을 채소에 붓는 모습도 인상적입니다. 물이 깨끗한가 보네요.

우리에게도 친숙한 물엿으로 만든 과자입니다.

해바라기씨를 팔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 학생에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해 주고 다양한 세상을 경험하게 해 주고 싶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이 세상은 살아가기가 쉽지 않다는 것도 간접적으로 느끼게 해 주고 싶었고, 너는 아직 부모님이 계셔서 매일 방에서 담배피며 컴퓨터게임만 하며 살 수 있지만 어느 순간 너는 독립을 해야한다는 것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또, 어머니가 너를 위해서 엄청 고생하시며 장사를 하고 계신다는 것도 알려 주었습니다. 

그렇게 따리를 뒤로 하고 다음 행선지인 리장麗江으로 향합니다. 버스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다음편에는 정말 아름다운 리장고성편을 올려 보겠습니다.

제가 이번에 이 학생과의 운남성여행기를 다시 올리는 이유는,

아름다운 사진들이 이글루스폐쇄되면서 기존여행기가 다 사라져 아쉬움도 있었고.

얼마전 EBS 교육관련 다큐를 보는데

불필요한 사교육비에 대해 나오더군요.

용기없는 부모들 많죠. 

인생을 어느 정도 살아보니 20대 30대때 깨닫지 못 한 것들이 점점 보이던데 말이죠.

최근 생선 먹기를 등한시 했네요.

최근에 태국이야기를 좀 등한시 했네요.

그리고 최근에 저런 생선구이 먹는걸 등한시 했습니다. 

제가 ‘등한시’ 라는 단어를 사용했는데, 등한시의 한자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등한시의 한자 중에서 ‘한’ 의 한자가 중국어에서는 자주 사용됩니다. (물론 등 / 시 는 사용빈도가 아주아주 높은 한자이구요)

생활속에서 저 정도 되는 생선구이한두마리를 먹으려면 한국에서는 적어도 만원 이상은 할 것 같고 대만에서도 거의 만원 가까이 할 것 같은데요.  시골에 사는 태국지인은 종종 저렇게 생선을 직접 집주변에서 잡아 먹습니다. 

태국의 하천, 강에는 덩치 큰 민물생선이 정말 많죠.

우리가 보통 등한시 한다 라는 표현을 자주 쓰는데요. 等閑視 입니다. 

等 같은, 동등한,

閑 한가하다, 할 일이 없다, 관계가 없다

視  보다, 여기다

대략 이 정도의 뜻인데요.

한閑[xian] 은 중국어에서 ‘크게 중요하지 않은’ 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지금 위의 사진처럼 사람들이 강에서 생선이나 잡으면서 시간을 보내는 행위도 저 한자 ‘한’ 을 사용하구요. 저 사람들이 입고 있는 저런 옷들을 표현할 때도 저 한자를 사용합니다.  

쟤는 메기 같은 물고기인가 보네요. 얕은 물이나 진흙 등, 비교적 물 밖에서도 생활을 하는 그런류. 오가다 물고기를 ‘줍기도 하는’ 그런 태국의 시골입니다. 

등한시 하다. 길게 풀어 쓰면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과 동등하게 보다. 이죠. 

그냥 가끔 쓰는 등한시 라는 단어의 한자가 저렇구나 정도 알아두셔도 사는데 큰 도움은 안 되실 겁니다. 

그럼에도 무언가를 배워가고 알아가는 건 좋지 않나요?

비싼 카페가서 비싼 커피 보다는 이런 야외에서 저렇게 한잔 마시는 커피가 훨씬 더 좋습니다. 

생활속의 작은 즐거움과 행복을 등한시 하지 말고 살아야 겠습니다. 

외국어 배울때… 사전도 가끔 틀립니다.

요즘 태국어를 ‘본격적으로’ 배우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다소 설렁설렁 배우는둥 마는둥 했었는데, 이번에는 본격적으로 배우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태국글자를 적어 보고 있고, 또 제가 틀린 부분을 교정 받기도 했습니다. 

요즘 체스도 새롭게 배우고, 태국어도 배우고 이래저래 배우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도 중국어와 한자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한자는 안다고 하기엔 미천한 수준이고, 중국어도 지금 돌이켜보면 많이 아쉽고 부족합니다. 그래서 늘 공부를 해야 합니다. 

배우다보면 내 실력이 얼마나 미천한 가를 알 수 있습니다. 안 배우면 내 실력이 얼마나 미천한지 조차도 모르죠.

제가 최근에 한국어교원시험 준비를 하면서 한국어관련 문제를 좀 풀어 봤잖아요. 저는 평생 맞춤법을 맞게 사용하려 노력을 해오고, 정확하게 문장을 구사하려고 노력을 해 왔던 사람임에도 한국어문법은 너무나 어렵습니다. 인터넷상에서 많은 사람들의 글들을 읽다 보면 국어에 대한 기초교육도 잘 안되어 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거든요.

내 모국어인 한국어조차도 이럴지언대, 외국어인 중국어, 영어는 더 말할 필요도 없죠. 평생 공부를 해야 합니다. 

재미있는건 한국인인 제가 한국어 모르는 부분이 있듯이 가끔 제 대만아내가 모르는 한자를 제가 알려주거나, 틀리게 읽고 있으면 한국인인 제가 교정을 해 주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최근에 저의 카페 주변의 어느 가게의 한자를 어떻게 읽는지를 두고 1000대만달러 내기해서 제가 이기기도 했죠.

외국어공부 하면서 사전을 찾다보면 가끔 사전도 틀릴때가 있습니다. 일일이 다 기록하지 않았지만 사전도 틀립니다. 100% 신뢰를 하면 안 됩니다. 

위의 화면을 보시면 집착 執著의 병음이 [zhi zhuo] 인데 예문에는 [zhi zhe] 로 되어 있죠.  왜냐하면 저 著 한자가 多音字, 즉 두개 혹은 그 이상으로 발음이 되거든요. 

지금 저는 저 정도는 구분할 정도의 중국어실력이 되지만, 아주 초보시절에는 저런 병음 하나하나에 아주 민감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저는 영어는 대체로 영-영 사전을 봅니다. 영-영 사전으로 이해가 어려운 경우나, 특정 동식물의 이름, 화학기호물질 이름 등은 직접 영-한으로 찾기도 합니다. 

예문을 보는데 name 과 address 두 단어가 있는데, 동사는 단수형인 is 로 되어 있더군요. 일단 사전은 대체로 맞다 라는 생각은 하니까, 조금은 조심스럽게 ChatGPT에 중복확인을 해 보았습니다. 왜냐하면 영어든 중국어든 제가 모르는 예외상황이나 문법이 너무나 많거든요.

위에서 말을 했죠. 한국어 문법문제 풀어 보면 절망감, 좌절감을 느끼게 됩니다. 

ChatGPT는 is 가 틀렸고, are 가 맞다고 하더군요.

이 글을 쓰는 요지는, 뭐가 틀렸다 맞다 를 이야기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언어는 수 많은 사람들이 틀리게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방송보면 실제 대화에서 문법, 어법, 어감 등등이 틀려서 자막은 다르게 적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이 글을 적은 요지는, 이런 식으로 외국어공부를 하면 조금 덜 지루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동기부여’ 의 목적 입니다. 

제가 한국어교원시험 공부하면서 한국어문법 제대로 공부해보고 나서는, 영어문법 맞니 틀리니, 중국어 이렇게 쓰면 되니 안 되니 하는 것들이 얼마나 하찮고 무지했었는지 알겠더군요. 모국어로 평생 사용해 온 한국어문법도 틀리는 것이 너무나 많았거든요.

언어를 배울때 학생때처럼 ‘이게 맞니, 저게 틀리니, 니 발음이 맞니, 니 성조가 이상하니’ 이런거 너무 연연할 필요 없습니다. 

지금 대만은 단오절 연휴라서, 저의 집주인 부부께서 오셔서 매출을 조금 올려주시고 가셨습니다. 집주인부부의 중국어도 100% 정확하지 않습니다. 자세히 들어보면 去[qu] [취] 인데 발음이 [qi] [치] 에 가깝더라구요. 그 외에도 여러 중국어발음이 표준어에 가깝지는 않습니다. 저의 아버지 어머니 한국어가 표준발음과 거리가 있듯이 말이죠. 

남의 발음 이상한지, 맞는지 틀리는지 그런거 신경쓰지 말고, 내 발음 맞는지 틀린지 내 문법이 틀리면 어떡할까, 남들이 비웃지는 않을까 이런거 걱정마시고 그냥 연습 많이 하세요. 나이 조금 들었다고 아예 외국어 배우지 않는 사람도 얼마나 많습니까? 나이 들어 이런 외국어 하나라도 배우는 것이 더 좋아 보이지 않나요?

사전도 틀리는데, 우리가 조금 틀리면 어떻습니까? 심지어 ChatGPT 가장 아래에도 ‘ChatGPT는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라고 적어 놓았죠.

인근 대학교 교수님이 저에게 한국어번역을 요청하신 이유

며칠전 카페 옆 대학교의 디자인과 교수님이 저에게 한국어번역을 요청해 오셨습니다. 

내용이 대만 어느 관광지의 표지판에 한국어를 병기하는 작업인데, 번역기의 번역이 정확한지도 모르겠고, 한국어과 대만학생의 번역이 못 미덥다며 한국사람의 검수를 받고 싶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봤더니만 확실히 좀 이상하긴 했습니다. 

먼저, 산책로를 ‘트레일’ 로 번역할 필요가 없죠. 가끔 어떤 표지판들 보면 저도 이해하기 힘든 영어발음을 적어 두는 곳들이 있는데요. 이런 곳에 오는 관광객이 다 영어를 잘 하지 못 할 뿐더러, 부모님세대는 이해하지 못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가 차이컬쳐에 글을 쓰기 시작한 아주아주 초창기부터 여러번 이야기를 한 것이 있는데요. 불필요하게 글을 어렵게 적지 않고, 또 불필요하게 영어나 외래어, 소위 말해서 ‘나 영어 물 좀 먹었어’ 과시용으로 단어를 구사하지 않으려 늘 노력해 왔습니다. 저의 차이컬쳐 유입연령대를 보면 50대 60대도 꽤 많으시거든요. 저의 부모님 세대가 저의 글을 읽어도 이해하기 쉽게 적으려고 엄청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표지판들 보면 영어를 한글로 적어 두긴 했는데, ‘내가 영어를 이렇게 못 했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해가 안 되는 표지판들이 있습니다. 표지판은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도록 쉽게 적어야죠. 그게 안 되면 도형, 사진이 더 좋구요.

제가 작년에 차이컬쳐시즌2에서 비슷한 글을 쓴 적도 있고, 차이컬쳐시즌1에서는 이런 이상한 한글을 많이 소개했었죠.

파미리 에리아 라고 적어 놓으면 저걸 바로 이해할 수 있는 한국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이런 번역도 뭔가 이상하죠. 번역기를 돌렸거나, 주변에 한국어 하는 대만사람에게 부탁을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에 찾아온 그 교수님은 이런 이상한 번역이 싫어서, ‘반드시 한국사람’ 에게 번역의뢰를 하고 싶었다고 하더군요. 

그 산책길 표지판 완성되면, 저의 번역으로 되어 있는지 한 번 확인해 보고 싶네요. 그러면 대만관광지에 저의 1호 번역표지판이 생기는 셈입니다. 

대만 장기판에 적힌 중국어 내용

저의 이웃집 저 자리에 종종 주민들이 앉아서 이야기도 하고, 담배도 피고, 간단히 음식도 먹곤 합니다. 특히 휴일오전에는 높은 가능성으로 저기 사람들이 앉아 있죠. 대만 시골지역 집들을 보면 집 앞에 의자를 두고 앉아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 장기판형 테이블이 있는데요. 저는 늘 중국어와 한자에 대한 공부를 하는 입장이라 어떤 문구가 적혀 있나 유심히 보았습니다. 

중화권의 장기판은 중앙을 강江 또는 하천河 으로 묘사해 둡니다. 보통 저기 한자가 있는 부분에 강/하천 이라는 글자가 적혀 있는데 여기는 뭐라고 문장이 적혀 있네요.

棋中不講真君子 ‘장기를 두는 중에 말을 삼가하는 것이 참군자 이고’

起手無回大丈夫 ‘기물을 움직인 후 물리지 않는 사람이 대장부 이다’

라고 적혀 있습니다. 

棋中不講真君子 ‘장기를 두는 중에 말을 삼가하는 것이 참군자 이고’

그런데, 이 문장에서 말을 하지 않는 주체가 누구일까요? 장기를 두는 사람이라고 생각이 드시나요? 저는 구경하는 사람이 훈수를 하지 않는 걸로 이해를 합니다. 

한국에도 이전에는

장기판에서 함부로 훈수두지 말라 라는 말이 있었거든요. 비단 장기판뿐만 아니라 남의 인생에 오지랍 넓게 훈수두는 사람들이 많죠. 훈수 두는 건 쉽죠. 내가 책임 안 져도 되니까요.

이런 장기판에서도 ‘함부로 훈수두지 말라’는 교훈을 남겨 줍니다.  

起手無回大丈夫 ‘기물을 움직인 후 물리지 않는 사람이 대장부 이다’

이 문장도 한국에서는 ‘일수불퇴一手不退’ 라는 용어가 있죠. 장기 두다보면 두고 나서 한수물려 달라고 습관적으로 말을 하는 사람이 있긴 합니다. 

뭐 장기 바둑이야 ‘물리적’ 으로 한수 물릴 수 있지만, 정작 인생은 그렇지 않죠. 그 당시 잘못된 선택과 판단으로 지금 내 인생이 더 잘 못 되었다고 생각되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살다보면 인생의 한수 를 물리고 싶다고 생각이 들때가 있죠.

코로나가 ‘종식’ 되었다 의 ‘종식’ 한자 아시나요?

이제 어느 정도 코로나가 ‘종식’ 된 것 같습니다.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단어 ‘종식’ 한자가 있길래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종식이라는 단어는 알아도 한자를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서요.

일단 공동주택에 붙어 있는 안내/경고/주의 문구 인데요.

 機車入內 請熄火  오토바이 진입시, 불끄고 들어오시오

라는 뜻입니다. 熄火[식화] 가 불을 끄다 라는 뜻이니까요.

그런데 혹시라도 헤드라이트를 끄고 진입 / 담뱃불 끄고 진입 이라고 생각하실 분이 계실까봐… 아닙니다. 저기서 불을 끄고 들어오라는 의미는 ‘엔진을 끄다’ 라는 뜻입니다. 

저런 공동주택 내부까지 오토바이를 타고 들어오면 소음이 굉장히 심하거든요. 그래서 저런 문구가 있는 곳들이 있습니다. 

終熄 종식

코로나가 종식 되었다. 전쟁을 종식 시키다. 등등의 종식도 저 한자를 씁니다. 불을 끄다 라는 뜻의 한자이거든요.

넷플릭스 3 BODY PROBLEM 속 중국어 암시 하나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3 BODY PROBLEM 三體 를 다 보았습니다. 저는 두번을 봤는데요. 저는 넷플릭스나 영화를 볼 때 대체로 영어, 또는 중국어로 봅니다. 그런데 얘는 내용을 좀 깊게 알아야 이해를 할 수 있어서 영어로 ep1 보고 다음에 한국어로 다시 시청, 그 다음 ep2 영어 / 한국어 이렇게 2번씩 시청을 했습니다. 

제가 평소에도 과학관련 영화나 컨텐츠를 좋아해서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보니까 삼체 후기도 다른 곳에서 많이 올라오니까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겠습니다. 내용은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습니다.  

아래에는 스포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는데, 혹시나 민감하신 분은 드라마 보시고 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스포에 민감해서 영화같은 걸 볼 때 사전에 내용을 찾아 보지 않거든요.

Ep2 12분(넷플릭스기준) 에 보면 전파망원경의 책임자에게 ‘태양으로 전파를 쏴서 신호를 증폭시키겠다’ 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러자 전파망원경의 책임자가 
“너네가 쏘겠다는 그 태양이 위대한 붉은 태양이다” 라고 말을 합니다. 

“태양을 향해서 초강력전파를 쏘 겠다고?” 라면서 그 보고를 한 저 남자와 주인공 여자까지 싸 잡아 야단치며 제시한 의견에 반대를 하죠.

전파망원경 책임자가 반대를 하는 이유는

“너네는 지금 하려는 실험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부분이라는 걸 생각해 본 적 있냐?” 

라고 하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 드라마의 ep1 가장 첫부분 청화대학교에서 인민재판 하는 장면에서 암시가 되는 문구가 나옵니다.  

드라마 가장 첫장면 인민재판을 하는 장면인데요. 

저기 멀리 뒤에 보시면 현수막이 하나 있습니다. 

“毛主席是我們心中的紅太陽“ 마오주석은 우리들 마음속 붉은 태양이다

라는 문구가 저기 보입니다. 

소설의 배경이 중국이라 중국에서의 이야기가 교차되어서 나오는데요. 중국어나 한자 좋아하시는 분들은 나오는 문구들 자세히 보셔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중국어에 눈길이 더 가더라구요.

그 와는 별개로 인민재판때 선동하는 여자홍위병은 배우섭외를 정말 잘 했더군요. 얼굴 표정이 딱 ‘나는 원리원칙 홍위병’

영어 배워서 연봉 3배로 올린 태국지인의 급여명세서

오늘은 태국인의 현지월급에 대해 소개를 해 보려 합니다. 정확하게 말을 하면 ‘영어’능력에 따른 연봉의 차이를 한 번 보여 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태국에 있을때, 태국인직원들 중에 월급이 너무 낮다. 이런 월급으로는 생활을 못 하겠다. 미래가 안 보인다. 삶이 너무 고달프다. 라는 이야기를 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들도 살면서 저런 생각들 해 보셨을거라 생각하는데요.

그때 제가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영어’ 라도 배워라. 공장에서 그렇게 아무리 열심히 일 해 봤자 나중에 연봉 비슷비슷하다. 라고 조언을 해 주었죠.

공장기준으로 태국인 하급직급 월급은 대체로 20,000밧 이 안 됩니다. (37원 곱하면 한국돈이네요)  생산직의 경우는 야근, 휴일특근 등등에 따라 20,000밧 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의 태국지인들 월급은 대체로 18,000밧 ~20,000밧 전후였죠. 그나마 5~10년차 였고, 1~2년차 였을때는 10,000밧 전후일때도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런 태국지인들 볼 때 마다 ‘영어’나 외국어 배우라고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중 한명이 영어를 열심히 하더니만 최근에 이직을 해서 급여명세서를 보여 주더군요.

위의 급여명세서를 보시면 7일 근무를 하고 18,620밧(688,000원) 을 받았다고 기뻐하더군요. 영어를 하기 전에는 한달 일을 하고 받던 돈이니까요. 

그러다 그 뒤로 한달 꽉 채운 급여명세서를 보내 왔는데요. 월급 18,000밧 받던 직원이 영어를 하고 나서는 월급이 60,000밧(2,220,000원) 으로 거의 3배가 올랐습니다. 

만약 여러분의 지금 월급에서 3배가 오른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한국돈 2,220,000원 이 뭐가 그리 많아? 라고 생각하는 한국사람이 있겠지만…  태국의 평균연봉은 한국의 대략 30~40% 수준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많은 편이죠. 한국에서도 지금 월급 2,000,000원 받는 사람이 수두룩한 이 상황에서요.

제가 영어공부하는 법 가르쳤고, 실제로 조금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이 친구에게. 제가 다 기분이 좋더군요.

월급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외국어이야기를 하려는 것입니다. 차이컬쳐시즌1 부터 ‘차이컬쳐스터디’ 코너를 만들어 꾸준히 외국어 하나 정도는 배워두면 좋다고 이야기를 해 왔었죠. 저도 나름 외국어 배워서 인생을 조금 업그레이드 한 케이스이니까요.

이 친구 이직후에 6일 출근하고 이전 회사에서 받던 한달월급을 받으니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 좋아했거든요.

월급이 낮다고 불평불만했던 태국지인들 많았고, 그 사람들에게 영어 라도 배워라고 조언했고 다들 영어를 조금 배우기 시작했었죠. 단… 이 친구만 끝까지 영어수준을 끌어 올려서 지금의 결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