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개똥을 치우려 종이를 접은 대만카페손님

대만시골지역 대학교부근에서 카페를 하고 있습니다. 대학교 주변이다보니 아무래도 학생들이 주요 고객입니다. 그동안 카페를 하면서 보니까, 학생들이 지우개를 많이 사용하더군요. 저는 언제부터인가 지우개를 거의 사용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여기 학생들은 지우개를 많이 사용하는 듯 했습니다. 

테이블위와 바닥에 지우개똥 이라고 하나요? 그런 것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늘 청소 하나만큼은 깔끔하게 하니까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오늘 이 글을 적는 이유는, 최근 어떤 손님이 지우개똥을 담는 통을 직접 만들어 지우개똥들을 다 모아 두었더군요.

저렇게 종이를 접어 지우개똥을 다 담아 두었습니다. 저는 제 성격상 카페에서 지우개로 뭘 지우더라도 저렇게는 하지 않을 것 같거든요. 그리고 지금까지 많은 손님들이 지우개로 지운 흔적을 남겨왔지만, 저렇게 종이를 접어 담아 놓은  손님은 저 학생이 처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카페주인 입장이지만, 손님이 굳이 저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다 생각합니다. 어차피 커피값에 청소비도 포함이 되어 있다고 보면 되거든요. 
저런 청소는 카페측에서 하는 것이 맞죠.

이 학생손님은 저의 단골입니다. 그래서 늘 제가 감사하게 생각을 하죠. 아마도 이 학생도 저의 카페에 자주 오니까 조금이라도 깔끔하게 사용하고 가려고 저렇게 수학연습한 종이를 접어 담아 둔 것 같은데, 제 입장에서는 그저 손님이 편하게 있다가 가는 것이 좋죠. 혹시 이런걸로 부담을 가지면 오히려 제가 더 마음이 안 좋습니다. 

얼마전 누가 댓글로 ‘시골도 아니면서 왜 시골이냐고 말을 하냐?’ 라고 하신 분이 계셨습니다. 
그 분의 근거는 실내체육관이 있는데 시골이냐? 는 논지인데요.

1. 논밭
 – 먼저 저의 카페에서 100m 도 되지 않는 곳에 논이 있습니다. 저의 카페에서 논이 보입니다.  그리고 약 300m 정도면 온통 논밭입니다. 

2. 농민들
– 위의 사진은 저의 카페 바로 옆집입니다. 저의 바로 옆집 이웃뿐 아니라 이 동네 분들이 농민이 많습니다. 농사일 하고 온 장화도 보이고, 저기 차량에는 농기계 싣고 다니십니다. 

3. 농업종사 이웃들
– 위의 사진은 저의 카페 바로 대각선에 사는 이웃의 차량입니다. 저 분들은 농지를 돌아다니면서 농약을 쳐 주는 일을 합니다. 농민들에게 돈을 받고 전문적으로 농약만 쳐 주는 일을 합니다. 

아래 하얀트럭도 마찬가지입니다. 약간 안쪽 골목에 세워져 있는 트럭인데요. 제가 평소 전화를 받거나 카페에서 잠시 쉬려고 할 때 저 장소에 서서 저기 풍경도 바라보며 전화도 받고 하는 곳입니다. 

4. 동네풍경
– 제가 살고 있는 지역에는 이런 집들이 대부분입니다. 저의 스트라이다를 세워두고 사진 한 장 찍었네요.  물론 최근에 지어진 현대식 건물이 몇 동 있습니다. 여기가 대학교 후문쪽이라 대학생들 원룸업을 하려고 현대식 건물로 지어 올리는 곳들이 있습니다. 

요즘 시골에도 프렌차이즈 카페도 있고 마트도 있습니다. 시골이라고 다방만 있지 않습니다. 

저 녀석은 항상 어딜 올라가는 걸 좋아합니다.

5. 현지사람들 질문
– 제가 여기서 카페를 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어쩌다 이런 시골에 오게 되었어요?” 입니다. 어제도 여기서 학창시절을 보냈다가 타이베이에서 일을 하고 있는 이웃주민이 장례때문에 돌아왔다가 “도대체 어쩌다 한국사람이 이런 시골까지 와서 카페를 합니까?” 그러면서 “이 골목에 카페가 들어설 거라고는 아무도 생각을 못 했는데 어떻게 이런 시골동네 골목에 카페를 열 생각을 했나요?” 라고 질문을 해 왔습니다. 

여기 사는 분들은 모두 여기가 시골이라고 말을 합니다. 단, 시골과 도시의 기준이 뭔가요? 어디까지는 시골, 어디까지는 도시라는 것이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고, 어떤 곳은 이름만 시이지, 가보면 완전 시골같은 곳도 있습니다. 

특히 태국은 방콕을 조금만 벗어 나는 순간 20~30년 시간을 거슬러 가는 느낌을 받는 곳도 많구요.

제가 이전에 유학을 했던, 중국 산동연태시는 물론 시라는 이름이 있지만, 23년전 그 당시 연태시의 풍경은 한국의 60년 70년대 풍경의 시골이었죠.

며칠전 카페골목 입구에서 인형극을 하는 모습입니다. 시골동네 작은 사원 앞에서 인형극을 하고 있습니다. 저렇게 보는 사람 없는 인형극을 하는 이유는, 사람보라고 하는 인형극이 아니라, 신이 보라고 하는 인형극이기 때문입니다. 신에게 기원을 하는 사람이 저 인형극하는 사람에게 돈을 지불하고 신전 앞에서 저렇게 인형극을 하면서 신에게 기도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일종의 행위입니다.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 저의 카페 바로 옆집에서는 장례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가서 물어보니 다행히 호상好喪 이라며 다들 웃으며 장례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괜히 저만 좀 엄숙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찾아 갔는데, 호상이라며 밝은 표정으로 또 제가 한국사람이라고 이런저런 (한국의) 장례절차에 대해서도 질문들을 많이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도시에서는 장소가 없으니 보통 장례식장 같은 곳에서 장례를 치르는데, 이런 시골에서는 어차피 터가 넓으니 이렇게 집에서 한다고 하더군요.

여기는 행정구역에는 시라고 되어 있지만, 시골이라고 해도 됩니다. 현지인들이 다들 시골이라고 하거든요. 정말 시골인지 아닌지 알고 싶으시면 저의 카페 한 번 오세요. 제가 논밭구경, 봄/여름 정도에는 가로수로 자라고 있는 엄청난 망고들도 보여 드릴 수도 있고, 도심에서는 볼 수 없는 엄청난 벌레도 짝짓기 시기에는 보실 수 있습니다. 


저의 카페는 雲科大學 라고 국공립 대학입니다. 그런데 멀지 않은 곳에 사립대학이 하나 있는데요. 위의 저 대학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내년에 폐교를 합니다. 대만도 지방에는 학생수가 감소를 하고 있다고 하네요.

제가 처음 이 지역을 왔을때, 3곳의 대학교를 두고 검토를 했었거든요. 당연히 위의 저 대학도 저의 카페장소로 물색을 했던 곳인데, 다행히 저 곳에서 카페를 열지 않았습니다. 제가 카페를 알아 보고 있을때는 폐교소식을 몰랐습니다.

대만의 어느 시골소재 대학교 후문에서 카페를 하고 있습니다. 뭐라 부르던 상관 없습니다. 농민들 이웃속에서 논밭을 보며 살고 있으니, 저는 시골살이 기분을 한껏 느끼고 있습니다. 

중요한건… 세상을 인터넷으로만 보며 판단하지 말고 직접 경험해보고 접해보고 사람들과 만나서 그 사람들의 희노애락을 듣고 공감하는 그런 것들이 필요 하죠. 세상을 인터넷으로만 배울 수 없는 거거든요. 인터넷으로만 세상을 판단하니 공감능력도 떨어지고, 현실과 동떨어진 그런 삶을 살게 되는 겁니다. 사람과 소통을 하고 공감을 할 수 있어야죠.

태국의 100년된 시골 시장터 마을 풍경

100년 이라는 세월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데요.  오늘은 태국의 어느 시골마을에 있는 100년 넘은 시장터의 모습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여기는 한적한 시골의 어느 작은 마을입니다. 유명한 장소도 아니고, 지금은 터만 저렇게 남아 있는 듯 하더군요. 코로나 때문에 시장을 하지 않는건지 지금은 저렇게 터만 남은건지, 혹은 5일장인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100년된 시장터라 해서 이전에는 어떤 형태의 건물과 마을구조였는지 볼 겸 차를 세우고 걸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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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이 새를 많이 키우는 듯 하더군요. 중화권에도 보면 저렇게 새를 키우는 문화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주유소? 주유상점? 태국시골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오토바이 농기계 기름을 넣을 수 있는 상점입니다. 저도 어떤 기계류에 넣는 기름인지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태국시골마을가면 이런 형태로 기름을 넣는 곳들이 많습니다. 
이전 제가 어릴때 시골마을의 상점 같은 느낌입니다. 

전체적으로 많은 가게들은 영업을 하지 않거나, 그냥 빈가게 같았는데 이 잡화점은 문을 열어 두었습니다. 거리에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 물건이 몇 개나 팔릴까 싶은 그런 상황입니다. 아예 문 자체가 없는 것이 아닌지…

여행을 다녀보면, 이런 시골마을이라도 꼭 이런 식당은 있습니다. 누구나 식사는 해야 하니까요.

다른 한켠에서는 간식거리와 음료류를 팔고 있습니다. 또, 태국사람들이 커피나 아이스음료는 꼭 마시는 편이거든요.

가게인지 그냥 가정집인지 모를 그런 곳입니다. 테이블과 의자가 정말 특색있습니다. 

작은 마을입니다. 거리에 사람도 없고, 가게들도 문이 닫혀있어 한산한 느낌인데, 저기 저처럼 외지인이 지나다가 잠시 들린 듯 했습니다. 

건물들이 너무 오래되고 낡아서 얼핏보면 사람이 살지 않는 곳 같지만…

천천히 걸으며 살펴보니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들이 많았습니다. 

화분 같은 것도 보입니다. 

또, 저기 접시안테나 의 상태를 보면 비교적 최근에 설치를 한 것으로 볼 때, 사람이 살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영업을 하는 식당같은 건물인데, 뒷편은 풀들 관리를 하지 않아 흡사 폐허처럼 보입니다. 
그럼에도 옆쪽에는 제초를 하는 사람의 모습이 보입니다. 여기 뒷편은 작은 강인데요.

이 마을은 작은 강을 하나 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년 보트경기가 열린다고 합니다. 

이 마을 공용공터에 전시되어 있는 보트입니다. 매년 이 보트 경기행사가 열려서 이걸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강변 마을공터에 절이 하나 있고, 나무가 한 그루 서 있네요. 

닫혀 있는 문 저편으로 무에타이 연습용 샌드백이 걸려 있습니다. 테이블위에 놓여져 있는 음료의 상태로 봐서는 사람이 거주를 하거나 사용을 하는 공간 같네요. 
마을전체적으로는 건물들도 좀 낡았고, 닫혀 있는 곳들이 많아 얼핏보면 폐허 아닌가 생각이 들지만 자세히 보면 아직 사람이 살고 있는 거주지역입니다. 

100년이 된 지역이라고 해서 한번 걸어 보았습니다. 

마지막 문구는 100 years market Nakhon Saohai 라는 뜻이구요. 
태국은 지역별로 100년 정도 된 건물, 주택가, 타운 이 많습니다. 당연히 이런 목조건물들은 그간에 유지보수를 해 왔겠지만, 그 형태는 유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의 시골같은 경우는 70년대 전후 새마을운동을 시점으로 많은 목조건물들을 시멘트건물로 바꾸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시골에는 이런 목조건물들이 많이 남아 있지 않죠. 또한, 한국은 목재가 귀한 나라라서 시멘트로 건물을 짓는 것이 더 비용이 쌉니다. 

중국시골에 가면 마을 전체의 집 형태가 줄을 맞추어 동일하게 일률적으로 지어진 곳들도 있는데요. 거기도 계획적으로 지어진 곳들이라 마을전체를 보면 집들이 줄을 맞추어 지어져 있죠.

저같은 관광객의 입장에서는 이런 건물들이 오래오래 보존이 되었으면 하지만, 또 사는 사람들은 다른 입장이니까요. 외부인이 이러쿵저러쿵 할 부분은 아닙니다. 그저 이런 곳들이 있으면 둘러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대만의 흐르는 물에 띄워 마시는 찻잔 찻집

저는 평소 차를 즐겨 마십니다. 커피도 마시지만 차도 그만큼 즐겨 마시는데요. 하지만 카페에서 차를 마시기는 조금 망설이게 되는 것이, 스타벅스 같은 곳에 가서 차를 주문하면 티백 하나 넣어 주고 가격은 좀 비쌉니다. 물론 티백의 단가가 커피원두보다 더 비쌀 수는 있겠지만, 왠지 뜨거운 물에 티백하나를 마시기에는 좀 부담스러운 가격입니다. 

그런데 또 차 전문점은 많지도 않고, 어쩌다 찾은 차 전문점은 가격이 일반 커피에 비해 비싸서 잘 가지 않게 됩니다. 

대만에서 아주 특이한 컨셉의 차집을 가 본 적이 있는데요. 여기는 흐르는 찻잔을 마음대로 차종류에 상관없이 마실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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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순환하는 물위에 찻잔을 띄워서 흐르게 합니다. 저기 계시는 여자분이 계속 잔에다가 차를 채워서 흘려보내 줍니다.

그러면 수로를 따라 앉은 사람들이 마시고 싶은 차를 그냥 마시는 형태인데요. 컨셉도 좋고, 분위기도 아주 좋습니다. 
저 긴 목재 테이블은 이어 붙인것 같던데, 수로 만드는데 꽤나 공을 들였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펌프 같은 걸로 물이 계속 순환이 되도록 만들어 줘야 하구요.

잔이 계속 순환이 되면서 사용이 되어 지는데, 왠지 코로나 이후로는 이런 형태가 그다지 환영 받지는 못 할 것 같긴 합니다. 이 카페가 여전히 영업을 하고 있는지는 그 뒤로 가보지 못 해 알 수 없는데, 제 생각엔 코로나기간 이후로 이 방식은 포기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잔이 계속 순환이 되면서 사용이 되어 지는데, 왠지 코로나 이후로는 이런 형태가 그다지 환영 받지는 못 할 것 같긴 합니다. 이 카페가 여전히 영업을 하고 있는지는 그 뒤로 가보지 못 해 알 수 없는데, 제 생각엔 코로나기간 이후로 이 방식은 포기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한국의 경주 포석정에서 이런 형태로 술잔을 띄워 술을 마셨다고 하죠. 해보니까 상당히 운치는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많은 것들이 변했다고들 하는데, 이 찻집도, 어쩌면 찻집은 그대로 운영이 되고 있더라도, 방식은 바뀌었지 않았을까 추측을 해 봅니다. 대만은 한국보다야 찻집이 많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찻집전문점을 찾기는 대만에서도 쉽지 않구요. 또 이런 독특한 형태의 찻집은 더 많지 않습니다. 독특한 형태의 찻집이라 잘 되기를 바랬는데, 현재도 영업을 하고 있는지, 다음에 타이베이 가게되면 한 번 가 보겠습니다. 

제가 대만 여기 시골지역에서 카페를 준비할 때 많은 부분들을 고려하고 검토했었습니다. 그리고 최대한 저와 같은 처지의 카페/식당 사장님들을 만나 이야기도 들어 보았었구요. 물론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습니다만, 저는 이미 경쟁이 포화가 되어 있는 곳에 들어가지 않으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레드오션에서 악착같이 경쟁을 하는 것 보다는 남들이 발견하지 못 한 블루오션에서 차근차근 자리를 잡아 가겠다는 목표를 진작부터 가지고 있었습니다. 많은 곳을 다니면서 관찰을 해 본 결과 남들이 시작하지 않는 곳에서 선점을 해서 자리를 잡는 것도 하나의 생존방법이라는 걸 배웠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다 하고 있는 곳에 뒤늦게 진입하는 건 정말 위험부담이 크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그렇게 하려면, 정말 자본이 많아서 주변을 돈으로 눌러버리거나, 정말 무언가가 특별해서 주변 상권을 싹 끌어 올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들이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아무도 하고 있지 않은 곳에서는 오히려 기본만 충실하면 자리를 잡을 수도 있거든요. 1차계획은 1년을 버텨 보는건데, 내년 5월까지 제 카페를 운영할 수 있을지… 

태국의 어느 기묘한 시장 풍경

태국살면서 이곳저곳 많이 차로 운전해서 구석구석 다녀 보았는데요. 오늘 소개해 드릴 이 시장은 좀 독특한 컨셉의 시장입니다. 좀 음침하기도 하고, 괴기스럽기까지 하며, 공포체험 좋아하시는 분들은 밤에 가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당구를 치는 마네킹도 괴상하고 저기 트럼프와 김정은은 쌩뚱맞기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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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을 일부러 찾아 가지는 않았고, 보통은 이 부근 지역 여행을 하거나 지나는 길에 뭔가 특별한 볼거리가 있으면 차를 세워 구경을 하는 편이라, 이 날도 지나다 이런 시장이 있다길래 구경을 해 보았습니다. 
시장 외곽의 풍경은 여느 태국의 시골풍경과 다름 없습니다.

시장은 사람이 없어 한산했습니다. 그리고 가게들이 대부분 문을 닫았으며 건물들도 저런 식으로 폐허가 된 모습입니다. 
위의 벽돌건물은 뭔가 딱 봐도 붕괴의 위험이 있어 보이는데, 그 아래 사람이 앉아 있네요.

옆에 있는 벽돌건물도 담벼락 나무에서 세월을 느끼게 해 줍니다. 

뭔가 이전에는 영업을 했던 가게인 듯 한데, 지금은 관리가 되지 않아서인지 물품들이 방치되어 있습니다.
작은 무대와 악기들이 있는 걸로 봐서는 소규모 공연을 했던 장소인듯 보입니다.

여기는 사진상으로만 보면 미장원 이었던 걸로 보여집니다. 

또, 여기는 식당이었던 걸로 추정이 되는데, 설비들이 그대로 남겨져 있는 상태로 저렇게 폐허가 되었습니다. 보통 정상적으로 폐업을 하면, 적으도 기본적인 설비는 처분을 하거든요.

전체적으로는 가게들이 방치가 되어 있는 모습인데, 아직 사람들이 있어서 이런 공용구역의 경우에는 관리가 되고 있더군요. 잔디상태를 봐도 알 수 있고, 누군가가 야자열매를 모아 놓았으며, 모닥불 피운 흔적도 있습니다. 

이 가게는 이전에 영상관련 제품을 취급했던 곳인 것 같은데, 아직도 보존이 잘 되어 있고 정리도 잘 되어 있는걸로 봐서는 누군가 지속적으로 관리를 하고 있다는 건데요. 
제가 갔을 당시에는 사람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곳들 볼 때 마다 도난사고가 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어떤 물건들은 오래된 만큼 값어치를 할 것 같거든요.

제가 이 시장전체의 정체성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부분이 바로 이 마네킹들 때문인데요. 여기는 실제 미용실, 치과 등이 아니라 무슨 시골동네에 조성한 테마파크?(라고 하기엔 좀 규모가 작긴 합니다만) 같은 곳일까요? 그러니까 저런 모형마네킹이 있는 것이겠죠.

어떤 곳들은 실제로 물건들을 팔았던 흔적이 있습니다. 

도무지 이전에 무엇을 했던 시장인지 짐작조차 할 수 없는 그런 곳입니다. 심지어는 이런 곳에서 아직 영업을 하고 있는 몇몇 가게들도 있었습니다. 

한쪽 구석에는 대형조류도 사육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가끔 유튜버들 중에 이런 폐허지역이나 오래된 건물들 탐방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그 유튜버들이 밤에 오면 아주 흥미로운 장소가 될 것 같습니다. 
저 날 날씨가 흐리고 비가 내렸던 날이라 낮에도 뭔가 음산한 느낌이 들었거든요.

무엇보다 저런 총기류는 실제로 격발이 되는 총 같았는데, 또 보관을 대충 해 두었더군요. 사실 태국에서 총기를 구입하는 것이 그다지 어렵지가 않긴 합니다. 방콕 어떤 지하철역을 나서면 주변이 온통 총기류 파는 가게들입니다.  외국인도 합법적으로 총기를 구입할 방법이 있고, 당연히 음성적으로도 총기를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새로 이사 들어간 집에 총알이 박스채 있는 경우도 있었죠. 그 총알 아직 가지고 있는데, 언젠가 사격장가서 사용을 할 예정입니다. 

그 시장앞의 조형물 입니다.  태국 시골지역 이곳저곳 자동차여행하다 우연히 들러 본 시장을 소개해 보았습니다. 
저는 지금도 저 시장의 정체성이 궁금하고 왜 저렇게 방치가 되었는지도 궁금합니다. 
가끔 영화같은 곳에서 보면 좀비창궐, 큰 전쟁, 재난 등으로 사람이 살 던 곳에 사람이 다 사라지고 건물들만 남아 있으면 저런 모습이죠. 여러 영화들이 있지만, 그래도 좀 이상 깊은 건 윌스미스 주연의 I am a legend 입니다. 

저는 주말이면 가급적 여행을 다녔습니다. 여행하면 해외여행 이렇게 생각하시는데, 어차피 저는 해외에서 살고 있으니까 그냥 국내여행 하듯이… 뭐 거창하게 ‘여행’ 이라는 단어 안 붙여도 그냥 차 끌고 가보지 않은 곳들 드라이브 하면서 구경하고 밥 먹고 하는 류의 여행을 했습니다. 
한국에 살면서 이런 곳 오려면 많은 ‘비용’이 들잖아요. 하지만 해외에서 살고 있으니 그냥 하루 드라이브 기름값, 식비 정도면 아주 다양한 여행을 할 수 있는 겁니다. 중요한건 집에서 빈둥빈둥 휴일 보내지 않겠다는 마음인거죠. 또, 조금이라도 몸이 허락할 때 더 많은 곳을 다니겠다는 생각도 필요 합니다. 

살아보니 시간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대만 어느교회의 크리스마스 장식

대만에도 벌써 크리스마스 트리가 등장을 했습니다. 보통 크리스마스 트리를 준비하는 곳은 교회이거나, 백화점, 쇼핑몰에서 연말 소비분위기 고조를 위해 서둘러 준비를 하죠. 여기는 타이베이의 교회 입니다.  

사람들이 장식을 하는 모습입니다. 사진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다들 반팔을 입고 있죠. 대만은 통상 11월도 춥지 않습니다. 현재 20~30도 정도로 아침 저녁에만 다소 선선하고 낮에는 여전히 덥습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추운겨울 의 관념이 있어서인지 아직 크리스마스의 기분은 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연말에는 이런 크리스마스 장식과 캐럴이 있으면 더 흥겹고 기분도 좋습니다. 아시아권은 아무래도 크리스마스가 고유문화가 아니다보니 또 그렇게 다가오지는 않은데, 북미쪽은 12월이 되니까 참 굉장하더군요. 집 전체를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미는 곳들이 많았습니다. 

20년도 더 된 사진인데요. 당시 캐나다사람들은 12월이 되자 주말만 되면 각종 파티에 가는 것 같더군요. 저도 덩달아 캐나다친구들 따라 파티 몇 번 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런 류의 파티가 당시엔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일단 영어가 그렇게 파티같은 장소에서 낯선 사람과 자유롭게 대화를 할 수준이 안 되어서 힘들었구요. 누가 말을 걸어 오면 대화를 이끌어 가기가 너무나 힘들더군요. 제가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에 낯설어 하거나 두려워 하지는 않는데 영어도 당시에는 완전 기초수준이었고, 문화도 잘 모르고, 또 무엇보다 당시에는

백인문화에 대한 두려움?도 조금 있었습니다. (지금은 백인이라고 두려워 하거나 그런거 없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트리 앞에 있는 남자애가 저랑 대화를 많이 나누었구요. 선풍기 앞에 있는 푸른색 옷 입은 아이는 집안을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게 만든 반항기 꼬마숙녀였습니다. 

크리스마스이브날인가 저렇게 가족모임에 초대 해 주어서저도 이야기를 하고 있네요. 당시 영어도 잘 못 했는데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래는 호주에서 보낸 크리스마스 인데요

호주에서도 크리스마스시즌은 여름이죠. 사진처럼 크리스마스가 춥지 않은 기간입니다. 그래서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다소 생소할 수도 있구요. 

파티도 가 봤는데, 일단 이런류의 낯선 사람들과 영어로 대화를 하는 것이 여전히 익숙하지는 않았습니다. 당연히 영어실력이 어느 정도 받쳐주긴 해야 합니다. 거기에 약간 이런 문화에 대한 적응?도 조금 필요하죠. 

서양권사람이라고 다 이런 형태의 파티에 익숙할 거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제 캐나다지인들 중에서도 이런 파티 불편하다고 하는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무튼 크리스마스시즌이 되니까 이쪽 문화권에서는 저런 파티도 많았고, 주택건물 전체 외곽을 장식하는 경우도 있었고, 사람들도 뭔가 흥겨워 보였습니다. 
12월 밴쿠버에서 당시 옷수선을 했었나? 무슨 가게에서 간단한 수선업무를 했는데 무료로 해 주더라구요. 그러면서 Merry Christmas 이러기도 했구요. 

대만교회의 장식들입니다. 아래 목자들 장식 위에 베트남越南 이라고 적혀 있는 걸로 보아 교회에 베트남사람이 있는 것 같네요. 베트남은 프랑스와 스페인의 영향으로 200~300년전에도 이미 교회가 많았고, 기독교를 믿는 베트남사람들이 많았다고 하죠. 

제가 알기로는 여기 소개해 드리는 교회에 한국분들도 계십니다. 그래서인지 한국관련 장식도 보이네요.
제 주변 대만지인중 기독교인들이 계신데, 한국교회와도 교류를 많이 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아직 크리스마스시즌이라고 하기에는 좀 이른데, 마침 대만의 어느 교회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한 걸 보고 한 번 소개해 보았습니다. 

태국북부 르이지역 자동차여행 마지막날 방콕돌아가는 길에…(7)

짧은 태국북부 라오스국경지대의 여행을 마치고 방콕쪽으로 돌아가는 마지막날입니다. 장거리자동차여행이 그렇듯이 이동을 하다가도 중간중간 볼거리가 있으면 차를 세워 보고, 먹거리가 있으면 차를 세워 먹어보는 그런 여유가 있습니다. 
이번편에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무계획으로 보았던 풍경들 소개를 해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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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생산지를 지나다보니 국도변따라 수박을 파는 곳들이 많더군요. 제가 워낙 수박을 좋아하는지라, 차를 세워 산지의 수박을 구입해 보았습니다. 

지방의 어느 경찰서 입니다. 
지금 제가 살고 있는 대만의 집 주변에도 경찰서가 하나 있습니다. 건물은 아주 큰데 평소 지나다니다 보면 출입하는 차량이나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가끔 제가 농담삼아 아내에게 “도대체 여기 경찰서는 운영을 하고 있는 곳이냐?” 라고 할 정도로 볼때마다 한적하고 한가해 보입니다. 
경찰서가 바쁘지 않다는 건 더 치안이 좋다는 반증이겠죠.

소를 몰고 가고 있는 사람도 보입니다. 태국자동차여행을 하면 풍경이 너무나 좋습니다. 뭔가 아기자기한 그런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유럽에서 자동차렌트해서 여행을 한 적이 있는데, 유럽 독일, 체코, 오스트리아 이쪽 풍경은 동남아와는 또 다른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다음에 제 인생에 기회가 주어질 지 모르겠지만 북미, 남미 정도는 자동차 장거리여행을 한 번 해 보고 싶긴 합니다. 

이 곳은 일부러 차를 세우고 한참을 바라보고 있었던 장소인데요. 넓게 펼쳐진 평원이 사람의 마음을 평화롭게 해 주더군요.
한국은 토지의 70%가 산악지대라 차를 타고 달리더라도 지평선을 보기가 어려운 곳이 많고, 이런 곳에서도 인공구조물이 없는 풍경을 보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태국은 북부 이산지역을 차로 달리다보면 이렇게 넓게 펼쳐진 평야를 볼 수 있습니다. 

산속에 대형불상이 있어 잠시 차를 세우고 구경을 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인적이 뜸했는지 올라가는 입구에 풀들이 무성하게 자라있더군요. 보통 이런 곳들은 누군가가 관리를 계속 하거든요. 그리고 계단 바로 옆으로 저렇게 야생원숭이들이 있었습니다. 사진속에 두마리가 있네요. 두마리만 있다고 실망하실 필요 없습니다. 이 글 아래쪽에 많은 원숭이들 출연합니다. 

어떤 지역에는 저렇게 풍력발전기가 많이 있었습니다. 이 지역은 지형적 요인으로 바람이 많은가 보죠.  
그래서인지, 이 지역은 전신주가 비교적 깔끔하게 저렇게 세워져 있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렇게 전신주가 세워져 있는 모습보면 게임 ‘심시티’가 연상이 됩니다. 

자동차여행을 하면서 하늘의 시시각각 달라지는 구름을 보는 것도 좋아합니다. 저 낮은 구름을 지날때는 빗방울이 떨어졌었죠.

저날도 오후한때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비가내리니 원숭이도 사람도 잠시 비를 피하는 모습입니다. 여기 가게에 저 악어인형을 두는 이유는 원숭이 방지용입니다. 원숭이 많은 곳의 주차장엘 가도 주차장주인이 차위에 악어인형을 올려 줍니다.

하지만 사연이 있는 사람들과 원숭이들은 비가 내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각자의 목적지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비를 맞으면서도 원숭이들에게 먹이를 주는 사람도 있고…

그 와중에 비를 맞으면서도 원숭이들에게 먹이를 주는 사람도 있고…

다들 바쁜 가운데 혼자 떨어져 외롭게 앉아 있는 녀석도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살이와 별 다를바가 없네요.

비가 좀 잦아들자, 이전 프랑스의 공관건물이었던 유적지를 돌아 봅니다. 

우물터도 보이고, 공중목욕탕이었는지 수영장이었는지 아주 큰 풀장도 있습니다. 이전 고위프랑스인이 지냈던 곳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그 흔적만 남아 있지만, 여기 참 좋더군요.

비가 많이 내려 도로에는 침수가 된 곳도 있었습니다.

저 운전자는 원숭이가 차량안테나를 물어 뜯고 있다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다리에 매달려 있는 원숭이를 촬영하고 있는 사람도 보입니다. 

비가 내릴땐 비가 내려서 좋았고, 저렇게 검은 구름이 낮게 드리울땐 그 나름대로 운치가 있습니다. 풍경이 멋지니까 어떤 날씨에도 다 잘 어울립니다. 

이렇게 북부 라오스국경 까지 다녀온 자동차여행은 마무리를 합니다. 

제 주변에 슬슬 장거리운전 힘들다는 제 동년배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뉴스를 보면 60대 70대 운전미숙?/급발진? 운전사고들 소식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걷는 것도 힘들어지지만, 운전도 힘들어 집니다. 몸과 정신이 건강할 때 더 많은 곳들을 다녀 보고 싶네요.

다음엔 오랜만에 대만여행기를 올려 보겠습니다. 차이컬쳐시즌1 에서는 대만여행기 엄청 많이 올렸었는데, 차이컬쳐를 처음 오시는 분들은 그걸 모르시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대만여행기 다시 올려 보겠습니다. 

태국 북부로 자동차여행하다 펫차분 지나는 김에 들려 본 유명절(6)

태국중부 펫차분에서 가장 유명한 절 입니다. 많은 태국사람들이 알고 있는 절인데요. 이름은 왓 프라 탓 파 손깨우 라고 합니다. 

먼저… 제가 태국중부라고 적긴했지만, 태국은 지형이 아래위로 바다의 만을 끼고 길게 있어서 여기를 북부라고 해야할지 중부라고 해야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지도를 찾아보면 이 절이 있는 도인 펫차분도 아래위로 길게 늘어져 있구요. 펫차분자체로도 남북이 200km가 넘을 정도이니까요. 그냥 저는 편의상 중부라고 하겠습니다. 

이 절은 펫차분에서도 깊은 산속에 있습니다. 차로 한참을 올라와야 하는데요. 높은위치에 있는만큼 여기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멋있습니다. 

절에서 둘러보는 풍경은 참 멋있는데요. 하지만, 한국의 가을산은 ‘단풍’ 이라는 멋진 색상의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태국은 일년내내 더운 날씨라 한국의 가을산과 같은 단풍이 없습니다. 요즘 한국은 단풍이 아름다운 시기이죠.

치마나 노출이 심한 여자들은 저렇게 노출부위를 가리고 절에 들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는데요. 발바닥이 너무나 뜨거웠습니다. 

건물은 화려합니다. 뭔가 유럽적인 느낌도 나는 색상과 문형입니다.

타일? 돌? 아무튼 하나하나의 색상과 모양이 아주 장관입니다.

실내도 화려합니다. 이 절이 규모가 제법 큰 데, 도대체 어떻게 저 많은 다른 종류의 타일을 저렇게 만들었는지 놀랍습니다. 
이건 유럽을 갔을때도 마찬가지인데, 유럽의 성당도 규모가 대단하더군요. 

또, 곳곳에 다른 형태의 불상들도 많이 있어 사람들이 기도를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불상의 모습도 각각 다릅니다. 한국에서는 대체로 온화하면서 얼굴이 원형인 바로 위의 사진과 같은 불상이 많은데, 태국은 앙상하게 뼈와 살만 있는 그런 형태부터 백인계통으로 보이는 혹은 흑인계통으로 보이는 그런 불상도 볼 수 있습니다. 

손오공처럼 보이네요.

와불도 있습니다. 

태국에서는 불상에 저렇게 금종이를 붙이며 기도를 합니다. 

여기 절의 메인불상 이라고 할 수 있는 불상입니다. 불상들 보면 저런 형태로 배열이 되어 있는 불상들이 있는데요. 어떤 의미인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태국북부 르이지방으로 자동차여행을 하는 도중 펫차분을 지나면서 들려 본 유명한 절입니다. 

절이 약간은 독특한 형태여서 한번쯤 가 볼만은 한데, 태국단기여행객이 일부러 여길 오기에는 교통편도 안 좋고 이동시간도 많이 걸립니다. 저처럼 현지에 살거나 이동중에 이렇게 잠시 들러서 구경을 하니 딱 좋더군요. 

언젠가 모 여행프로그램에서 이 곳을 본 것 같기도 합니다. 불교에 대한 신앙이 깊으신 분들은 이런 각지역 유명절들 찾아 다니는 여행을 하셔도 나쁘지 않겠네요.

자동차여행을 할 때, 다음 행선지가 어딘지, 내가 오늘 어디까지 운전해서 갈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을때는 도착을 해서 숙소를 구하는 편인데요. 북부에 도착을 한 뒤 이런 완전 단촐한 주변이 논밭인 민박을 구했는데, 저는 너무나 좋았습니다. 평소 이렇게 노 바로 위에서 잠을 잘 기회가 많지는 않잖아요. 또, 이런 시골에 왔으면 이런 느낌의 장소에서 1박을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카페에서 이 글을 적고 있는데, 2층에 태국유학생 3명이 현재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태국북부 르이지역 시골학교 풍경(5)

지난 (4)편에서 말씀드린대로 오늘은 태국의 학교교정 풍경과 그 주변 모습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지금 소개해 드리는 곳은 태국에서도 아주 시골지역이라 방콕 같은 도심의 학교, 학생들의 모습과는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방콕의 국제학교에 다니는 외국인 고등학생들 생활을 보면 지금 사진에서 보여지는 저 아이들과는 너무나 다른 삶을 살고 있습니다. 또한, 제가 타이베이 살 때 집 근처 국제학교가 있어서 몇 번 가서 학생들과도 교류를 해 본 적이 있는데, 역시 교육은 ‘돈’ 이라는 걸 실감하게 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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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지역 학교라서 그런지 교정이 엄청 넓습니다. 저는 아주 어릴적부터 부지가 넓은 학교에 대한 동경심이 있었습니다. 
제가 중고등학교때는 조그만 운동장에 동시에 몇 개의 반 학생들이 축구공, 농구공 가지고 축구/농구를 하는 바람에 제대로 축구를 즐길 수도 없었죠. 땅은 좁고 인구는 많고… 어쩔 수 없던 시절이었습니다. 

학교부지내에 저렇게 골프연습장도 있습니다. 태국도 방콕내의 도심속 학교들은 또 이 정도로 무식하게 부지가 넓지 못 하죠. 여기는 그야말로 허허벌판 시골이니까 이런 여유가 있습니다.

잘 보세요. 부지가 엄청 넓다는 건 그만큼 조경에도 유지보수비용이 들어간다는 건데요. 저기 보이는 나무가 저렇게 이쁘게 동그랗게 그냥 자라지 않습니다. 누군가가 관리를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넓은 곳을 유지관리하려면 그 비용도 많이 들 것 같은데요.

학교에서 학생들은 좋은 노동력이죠. 제가 초등학생때 신설된 학교로 분교를 해서 가게 되었는데, 운동장도 그렇고 아직 공사중인 학교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쉬는시간이나 특별활동 명목으로 항상 운동장에 가서 큰 돌 골라서 버리고, 주변 환경미화라는 명목으로 풀 뽑고, 또 그렇게 집에서 화초 가지고 오라고 해서 ‘제라늄’?이라는 화초도 몇 번을 가지고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청소’까지는 학생이 한다고 치더라도, 학교의 미완성공사를 초등학생이 했는지를 생각해 보면 좀 부당하긴 합니다. 

장갑도 없이 페인트칠을 해서 손이 하얗습니다. 

학생들 기숙사에는 세탁기가 없어서 저렇게 손빨래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세탁기는 없더라도 탈수기라도 하나 있으면 큰 도움이 되거든요. 탈수를 한번 하고 말리는 것과 그렇지 않은건 정말 다릅니다. 

그 옆으로는 여학생들이 공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축구하는 여학생모습 보기가 쉽지 않은데 말이죠.

교정은 전체적으로 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인지 깨끗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뭐 학생들이 많으니 나무에 이런 정도는 낭만이라고 해 줍니다. 

학교운동장 입니다. 잔디가 완전하지는 않지만 무려 잔디구장이네요. 이것도 태국같은 열대국가니까 가능한거죠. 

배구장에도 무려 네트가 걸려 있습니다. 저는 중고등학교까지 배구장에 네트가 걸려 있는 모습을 한번도 본 기억이 없거든요. 
배구장하니까 지금 제가 살고 있는 대만 시골지역의 대학교배구장 모습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저의 카페옆 대학교 운동장에 늘 배구를 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이른 아침에도 배구를 하는 학생들이 늘 많습니다. 

저녁시간대에는 학생들이 더 많습니다. 갈때마다 늘 많은 학생들이 배구를 즐기고 있습니다. 
제가 너무 이전사람이라서 그런지, 학교에서 이렇게 야간에 학생들 운동하라고 운동장조명을 매일 켜 주는 것이 저에게는 낯선 모습입니다. 제가 학교 다닐때는 야간조명은 무슨 특별한 행사때만 켜준걸로 알고 있는데, 여기는 매일 야간조명을 켜 줍니다. 요즘 한국도 학생들에 대한 처우가 많이 개선이 되었겠죠?

저도 가끔 여기 대학교운동장 가서 달리기도 하는데요. 트랙에도 야간조명을 켜 주어서 해가 지고도 운동하기 좋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버섯을 재배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키운 버섯을 먹는다고 하는데, 키우는 방식도 독특하고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교내 출입을 할 때는 허가증이 필요합니다. 경비실에서 외출허가증 양식을 받아 외출시간, 목적 등을 기입 후…

담당선생님께 싸인을 받아야 외출을 할 수 있습니다. 저기 학교선생님이 무언가를 수리하고 있더군요. 저날 휴일이라 교내에 학생들이 없고, 선생님은 책상같은 걸 수리하고 있었습니다.  
가끔 영화에서 보면 선생님이 휴일에 학교내에서 작업하고 하는 것들이 사실이었습니다. 시골학교니까 이런거겠죠.

대학교 주변에는 어디나 식당가가 많죠. 시골학교 왔으니 학교 앞 식당엘 가 봅니다. 

제가 산다고 많이 시키라고 했습니다. 푸짐하게 시켰습니다. 학생때는 늘 배고프잖아요.

식당 뒷편도 그냥 숲입니다. 화장실도 저기 보이고, 화장실 주변으로 건물 주변 뒷마당에 많은 닭들이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한창 밥을 먹고 있는데, 식탁에 올라오는 치킨은 저 녀석들이라고…
나쁜 주인아저씨…

그렇게 시골학교 앞 식당에서도 식사를 해 보았습니다. 

오후에 학교를 가 보니 국기하강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국.기.하.강.식.  저도 아주 어릴때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 때는 국기를 향해 멈춰서 경례를 했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태국은 아직 국기하강식을 하네요.

위의 사진은 오전조례를 하는 모습입니다. 한국은 요즘에 운동장에서 조례 등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교장선생님 훈화말씀 이런거 하고 있으면 정말 지루했었죠. 그래서 저런 조례, 종례 이런것이 끝마치면…

아이들은 이런 표정이 되는거죠. 아이들이 어디로 뛰어 가나 봤더니…

매점과 식당으로 뛰어 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여기 학생들은 기숙사생활을 하니까 다들 정해진 시간에 학생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저 때는 한창 배고플 시기잖아요. 식사시간이 가장 좋죠.

교내를 돌아다니는 고양이 한마리가 다가 왔습니다. 
이 학생을 지켜 봤는데, 교내에 있는 어린 학생들 대부분을 아는 것 같더군요.
제가 “혹시 너네 교내에서도 학생들끼리 괴롭히거나 왕따시키거나 하냐?” 라고 물어 보니 그런 학생 없다고 하더군요. 대체로 나이 많거나 덩치 큰 학생들이 어린 학생들 잘 보살펴 준다고 했습니다. (다 그렇지 않을 수 있겠죠)

제가 아주 어릴때는 ‘깍뚜기’ 라고 해서 어린 아이들도 놀이에 참여 시켜 주고, 깍뚜기는 죽어도 안 죽게 해 주고 해서 함께 어울리는 문화였는데, 요즘엔 왜 이렇게 학생들끼리 왕따시키고 괴롭히는건가요?

오늘은 일요일입니다. 저의 카페는 보통 휴일이 평일보다는 손님이 많습니다. 
카페책상에서 작업을 하고 있으면 위 계단에서 저를 내려다 보는 니니 입니다. 돈 열심히 벌고 있는지 감시를 하는 불량스러운 표정입니다. 

인도네시아 유리다리 사고를 보고… 전 태국에서 유리위를 걷지 않았습니다(4)

인도네시아의 유리바닥다리 사고를 보고 올려 봅니다. 마침 저의 태국-라오스 국경마을 여행시리즈에서 올릴 차례가 되었는데, 인도네시아 유리바닥다리 사고가 났네요.
저는 중국에서 오래 살았던 사람입니다. 기본적으로 저런 것들에 대한 안전에 먼저 의심을 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저기는 메콩강이며 강건너편은 라오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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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유리다리가 있는 곳은 태국 르이지역의 북단, 메콩강이 있는 곳이며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현지에서 제공해주는 트럭을 타고 다시 올라가야 합니다. 

주차장이 엄청 넓은데 반해, 여기까지 들어오는 진입로가 좁아서 차들이 길게 정체가 되어 있었습니다. 주차장에 들어오자 많은 관광객들과 그들을 대상으로 하는 노점상들로 활기찬 모습이었습니다.

이렇게 관광객들과 함께 트럭의 짐칸에 쪼그리고 앉아 다리가 있는 곳까지 다시 올라갑니다. 주차장에서 그다지 멀지 않으나, 또 이런 트럭의 요금이 비싸지 않으니 이용을 해 봅니다. 

바닥이 이런 유리로 된 다리는 최근 많은 곳에서 볼 수도 있고, 저는 95년도인가? 캐나다 토론토의 CN타워 꼭대기에서 유리바닥을 경험한 적이 있었죠. 너무나 무서웠습니다. 제가 고소공포증 이런 것이 있어서인지 토론토 CN타워 그 유리바닥은 올라갈 수가 없었습니다. 

유리바닥이 기억에 남는 것이 아니라, 저 관리가 안 되는 신발들이 인상에 남아 있습니다. 유리위에 신발을 벗고 저 실내화처럼 생긴걸 신고 들어가라고 하는데, 일단 위생적이지도 않고 관리가 안되어서 너무나 지저분했습니다. 저럴거면 저 비싼 세금 들여서 운영하지 말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지인들에게는 유명한 관광지인듯 보였습니다. 라오스를 바라보고 있는 거대불상에서 사람들이 기도도 많이 하더군요.

태국여행을 다녀보니까 이렇게 국경이 있는 곳은 상대방 국가를 향해 불상이 있더군요. 모르긴 몰라도 그 나라에 우리의 불심을 전파한다 뭐 그런 뜻이겠죠.

강폭이 넓은 곳은 넓은데…

건기에는 걸어서도 건너갈 수 있는 곳입니다. 태국과 라오스, 미얀마 이런 곳은 우리나라 사람이 생각하는 그런 이동의 통제를 막는 그런 국경의 개념이 아니라서 사람들의 왕래를 물리적으로 막기도 어렵고 물리적으로 막지도 않아 보였습니다. 저의 과거 여행기 보시면 그냥 사람들이 육로로 넘나들고 있는 모습도 소개를 해 드렸습니다. 

라오스쪽은 딱히 크게 볼 건 없습니다. 파주 통일전망대 가서 북한땅 망원경으로 봐도 뭐 딱히 볼게 없듯이 여기 라오스쪽도 주거지나 상업지구가 아니라서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라오스가 북한처럼 갈 수 없는 국가도 아니라서인지 그냥 다음에 한 번 육로로 넘어가 봐야지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태국친구와 인증샷은 남겨 보았습니다. 저 친구들은 유리위를 그냥 막 위험하게 함부로 이번 인도네시아 사고같은 걸 예상하지 못 한듯 유리위를 걸어 다니더군요. 저는 기본적으로 중국에서 오래 살았던 사람이라 일단 의심을 합니다. 

그리고 모든 기계장비나 부품, 소재 이런 것들은 불량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또, 중요한 건…

공장이나 인증기관에서 안전하다고 세워둔 기준이 나중에 운용을 하면서 부적합한 기준으로 판명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인류의 많은 역사는 희생이 있은 뒤에 안전기준등이 강화가 되었습니다. 

모두가 Yes를 말할때 저는 당당하게

No를 외치는… 테두리 철근이 있는 곳을 밟고 이동했습니다. 

중국에 가보시면 가끔 3류급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 타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저는 볼때마다 정말 믿음이 안 갔거든요. 물론 제가 있었던 20여년전의 중국과 지금의 중국은 많이 달라졌을 수도 있고, 제가 안전에 대해 좀 과민하게 반응을 한다고 할 수 있지만…

저처럼 중국에서 시골에서, 변두리에서, 중국현지인들과, 중국깊숙이 생활을 해 본 한국분도 많지는 않을 겁니다. 많은 분들이 도심에서 혹은 회사에서 제공해 주는 그런 집과 차를 제공 받으며 살면 제가 느끼는 그런 불안감을 덜 느낄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전 목재원료 보러 정말 깊은 시골지역에 아무생각 없이 들어갔다가 나오는 차량을 못 구해서 해가 진 적도 있었습니다. 지금 시간이 좀 지난 일이라 어떻게 빠져 나왔는지 거기서 일박을 했는지는 사진기록을 찾아 봐야겠지만, 그런 시골마을에 해 떨어지고 나니까 정말 아무것도 없는데, 차량도 없어서 당시 제 스스로에게 ‘너도 참 중국 오래 살았다고 너무 겁없이 함부로 돌아다니는 구나’ 라고 말을 했었습니다.  무튼…

경운기에 아이를 안고 아이의 세발자전거를 싣고, 또 그걸 따라가고 있는 강아지의 모습이 정다워서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비싼차, 비싼 장난감은 아니지만 저렇게 가족이 함께 경운기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이 행복해 보입니다.  오늘 저 경운기보다 더 비싼차를 타고 더 좋은 음식을 먹으면서도 가족과 행복하지 못 한 분들 계시죠. 인터넷커뮤니티 보면 가족간 불화로 불행하다는 사람이 참 많고, 오늘도 몇 건을 읽은 것 같습니다. 꼭 불행한 관계속에서 살 필요가 없거든요. 인생길게 보면…

태국 북부 라오스접경 지역의 시골마을 이었습니다. 이번 여행연재에서 저 유리다리를 올릴 순서였는데, 인도네시아 유리다리 파손 사고 소식을 보고 이렇게 올려 봅니다. 

다음편에서는 학교 교내 사역을 하고 있는 시골학교의 학생들 모습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장갑도 없이 손에 하얀색 페인트가 묻어 있는 학생들 입니다. 

내일은 즐거운 토요일 입니다. 제가 있는 대만중부지역은 내일 비소식이 있습니다. 

태국 라오스 국경마을 걸어서 둘러보기(3)

태국의 북부, 라오스와 마주하고 있는 국경마을입니다. 이 마을에서는 강건너 라오스를 볼 수도 있고, (코로나만 아니었으면) 쉽게 국경을 넘어 라오스로도 갈 수 있는 곳입니다. 이 마을은 오래된 전통목조건물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아름다운 마을인데요.  태국에서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사진들은 제목을 클릭하시면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강변을 따라 각종 카페나 식당들이 있어 강건너 라오스의 풍경을 즐길수도 있습니다. 저기 보이는 강이 동남아국가들의 젖줄이라 불리는 메콩강입니다. 

유람선을 타면 라오스편 가까이도 갈 수 있습니다. 라오스야 저기서 육로로도 쉽게 건너갈 수 있는 국가라 배 타고 근접해서 보는 것이 크게 감흥이 없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의 최고봉은 중국단동과 북한신의주의 압록강 유람선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중국측에서 배를 타니까 북한 가까이 까지 가더군요. 북한식당에서 북한사람을 만나보기는 했었어도 또, 배를 타고 북한땅에 있는 북한사람을 그렇게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는 그 때가 처음이지 마지막이었습니다.

중국단동에 있을때, 거기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배가 북한땅에 접안을 해서 잠시 내리게도 해 준다고 하는데, 20~30여년전의 중국에서는 충분히 그렇게 했을 것 같습니다. 

강변을 따라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들이 있으니 즐겨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여기서 잠시 팁을 드리면… 저기 보니까 여기 태국쪽은 엄청 번화한데, 반대편 라오스쪽은 그냥 시골지역이더군요. 그래서 밤이 되면 이쪽은 화려한데, 저 반대편은 좀 어둡습니다. 그래서 야경은 오히려 라오스쪽에서 여기 태국쪽을 보는 것이 더 아름다울 수 있습니다. 

중국상해 와이탄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화려한 번화가 쪽에서 반대편을 보지만, 실제로는 반대편 레스토랑에서 번화가쪽을 보는 편이 훨씬 더 야경은 아름답죠. 

태국사람인지 라오스사람인지 알 수는 없지만 강의 한가운데서 노를 저어 가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마을을 걸어 봅니다. 

다양한 상점들이 있습니다. 오래된 목조건물들로 형성된 건물들 따라 시장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1층은 상점, 2층은 주거공간으로 활용이 되는 듯 한데, 실제로 사람이 거주를 하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오래전 이런 곳에서 사람들의 삶은 어떠했는지도 궁금하더군요. 태국도 인근국가들과 전쟁이 많았던 나라라서 이런 국경지대는 이전에 태국이었다가 라오스였다가 왕조가 여러번 바뀌었을 것 같습니다. 보통 국경의 경계가 희미하던 시대에는 이런곳은 서로 왕래하며 살았거든요.

오래된 목조건물의 아름다움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한국은 건축을 할만한 목재가 많지 않은 국가라 목조건물이 희귀하죠. 아마 콘크리트보다 더 비쌀겁니다. 하지만 북미쪽은 또 목조건물이 참 많습니다. 주택가를 걷다보면 거의 대부분이 목조건물인데요. 아파트나 빌라는 그냥 사각형모양으로 지어 올리는대신 목조건물들은 다양한 형태가 있어서 제가 캐나다에 있을때도 다양한 형태의 주택들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당시에도 이런 곳에 이런 주택하나 사 두면 좋겠다 생각했었는데, 사려면 그 때 샀었어야…

저런 주택 하나 있으면 좋겠습니다. 1층에서는 가게를 하고, 2층에서는 넓게 주거공간 꾸미고, 테라스에서는 티테이블 하나 놓아 두고 지나다니는 사람 구경하면서 말이죠.

지금 제가 대만에서 저런 형태의 단독주택에 살고 있는데요. 가장 좋은 것이 층간소음 신경 안 써도 되고, 밤늦게 청소기를 돌리든, 세탁기를 돌리든 윗층 아래층 신경 쓸 필요 없고, 영화 볼 때 소리를 좀 크게 틀어 놓고 보더라도 위, 아래, 옆집이 없으니 눈치 보지 않아 너무나 좋습니다. 

메콩강에서 잡은 새우를 구워먹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곳에서는 민물게도 구워서 팔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길거리 음식도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 음식들은 태국과 라오스가 섞인, 어쩌면 태국음식, 라오스음식의 구분이 무의미한 그런 음식들도 볼 수 있습니다. 새우가 많이 올라간 피자같은 음식입니다. 

길거리음식으로는 간단히 요기만 하고 식사도 합니다.  팟타이는 태국을 떠나서도 가끔 생각이 나는 음식입니다.

 

식사하고 걷고, 시원한 음료 마시고 걷고, 길거리 음식 먹으며 또 걷고… 천천히 걸으며 구경을 하는 재미가 있는 old town 입니다. 

관광객들을 위해 자전거를 대여해 주는 곳도 있습니다. 마을이 강변을 따라 길게 형성이 되어 있어서 자전거를 타고 마을 가운데로, 또 강변따라 달려도 좋은 곳입니다. 

중심도로에는 이렇게 복잡한 풍경도 있지만…

강변도로는 호젓하게 산책도 하고 자전거도 탈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강변에 있는 가게나 집들은 조망이 또 훌륭합니다. 

이런 풍경, 이런곳 여행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리는 장소이고, 지금은 라오스로도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으니, 간김에 라오스도 둘러보고 오면 좋겠네요. 제가 갔을때는 코로나로 국경이 폐쇄가 되었습니다.  아주 느낌이 좋았던 작은 마을이었습니다. 

태국의 어느 일가족이 집앞에서 저렇게 픽업트럭 뒷공간에 앉아 음식을 나눠 마시는 모습입니다. 저 때가 늦은 오후였는데요. 태국에 살다보니 저런 모습들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도심에서는 저런 장면을 연출하기가 어렵죠. 그러다보니 식사를 한 번 하려해도 꼭 식당을 가야하고. 그러다보니 외식비지출도 많고…

저렇게 간단히 음식을 준비해서 차 뒷공간에 앉아 저런 의자 가져다두고 나눠 먹으면 저런 것이 행복인데, 꼭 비싼 레스토랑가서 비싼 음식 사진찍어 올려야 그걸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수록 나는 ‘상대적으로’ 불행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남들과 비교를 하게 되니까요.

남들하고 비교하며 살 필요도 없고, ‘남’들처럼 못 산다고 불행한 삶도 아니며, 세상에는 다양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저런 플라스틱에 앉아 음식을 나눠 먹을 ‘사람들’이 내 주위에 있으면 그게 더 행복한 거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