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대만에바, 태국타이항공 라운지 느낌

대만과 태국과 한국을 주로 오가다보니 이 세 국가의 공항 라운지를 이용하는데요. 제가 타이항공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어서, 같은 계열인 대만 에바항공, 한국 아시아나항공 라운지를 함께 이용합니다.  그런데 최근 아시아나는 경영이 어려운지 라운지의 음식이나 음료가 별로라는 생각이 듭니다. 

위의 사진은 대만 타오위안 에바항공라운지에서 찍은거구요.

위는 태국 타이항공의 라운지 입니다. 저는 라운지에서 딱히 술을 마시지 않으니까 제로콜라를 즐겨 마십니다. 에바와 타이항공 라운지에는 음료를 저렇게 캔으로 제공을 해 주거든요. 그런데 아시아나는 경영이 좀 어려운지 어떤지 탄산음료 기계에서 컵 대고 내려 마시는 방식입니다. 

아시아나라운지는 사진이 없네요. 탄산음료는 캔을 선호하는 편인데, 탄산기계는 탄산의 느낌도 적고 무엇보다 작은컵을 제공하니까 담기는 양도 적고 잘 못 하면 넘치고 해서 불편합니다. 제 기억에는 이전에는 아시아나라운지도 캔음료를 제공했던 것 같은데 말이죠.(기억을 더듬은 거라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탄산음료기계는 아닌 것 같은데… 뭐 어쩔 수 없죠.

공항만 놓고 보면, 인천공항의 그 개방적 느낌이 가장 좋습니다. 대만 타오위안 공항은 뭔가 좀 어둡고 답답한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공항을 갔을때 뭔가 여행하는 것 같고, 색다른 기분이 드는건 또 태국 수왓나품공항 입니다. 태국 수왓나품공항은 뭔가 모르게 정장을 입고 있어도 배낭여행 온 것 같은 느낌이 들때도 있습니다. 

수왓나품공항의 상징물이죠. 

태국은 여행관광국가라는 느낌이 강해서인지, 태국은 갈때마다 뭔가 배낭여행을 해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고, 실제로 서양사람들 배낭을 메고 있는 모습도 많이 보입니다. 

오늘은 한국아시아나항공, 대만에바항공, 태국타이항공의 라운지에 대한 저의 느낌을 적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기내식은 대한항공이 항상 가장 좋았던 걸로 기억이 되구요. 대한항공의 그 비빔밥은 정말 맛있죠. 

제가 태국음식을 좋아해서인지 타이항공 기내식도 맛있게 먹습니다.

쟤는 최근 대만 에바항공라운지에서 먹은 음식인데, 오른쪽에 있는 저 덮밥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제가 타국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별로 중화권음식, 태국음식 등을 잘 먹어서 그런지 어딜 다니면서도 음식이 딱히 맛이 없었던 적은 드문 것 같긴 합니다.  저는 어릴적부터 음식투정, 반찬투정 이런건 거의 하지 않았고, 음식을 남기면 안 된다는 모종의 강박관념도 가지고 살아서 그럴 수도 있구요.

태국의 독일괴테문화원 돌아보기

태국방콕에 있는 독일괴테문화원 입니다. 이 곳은 독일관련 문화사업과 어학수업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태국지인이 여기 독일어시험을 친다고 해서 함께 와 보았습니다. 

제가 독일은 두번인가? 밖에 가 보지 않았지만 어쨌든 독일식의 건물느낌과 태국의 더운날씨의 조경이 어우러져 아늑한 느낌을 주는 곳이었습니다. 

독일어 수업이 있어서인지 학생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태국이 저에게는 외국이기도 하지만, 여기 와 있으니 이전 캐나다의 어학원에 온 듯한 그런 느낌도 들었습니다. 

중간중간 독일어 하는 사람도 보이고, 영어로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도 보였습니다. 교복을 입은 학생도 있었고, 대부분은 일반인 이더군요.

여러 목적으로 독일어를 배우겠지만, 저의 지인의 경우에는 독일취업비자를 받기 위해서 배우고 합격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태국사람의 경우 남편이 독일국적으로 독일취업비자를 취득하려해도 독일어시험점수가 필요하다고 하네요. 나중에 확인해보니 한국사람은 해당이 없다고 했습니다. 

위의 사진을 보면 흡사 해외 어학원에서 파는 교재의 모습입니다. 

지인의 시험을 기다리는 동안 구내식당에서 음식을 시켜 먹었습니다. 이런 독일문화원에 와서 먹는 팟타이의 맛… 외부와 다를 것은 없지만, 전체적인 느낌이 색다릅니다. 
같은 피자를 먹더라도 집으로 배달시켜 TV보며 먹는 피자맛과 유럽이나 북미의 어느 레스토랑에서 먹는 피자맛이 분명 다르듯이 말이죠.

괴테문화원 주변을 천천히 걸어 보았습니다. 지금 외국에 살고 있고, 태국에서 이미 4년여 가까이 살았음에도 여전히 이렇게 처음 가 보는 곳을 걸으며 구경하는 건 여전히 신나는 일입니다. 저는 걸어다니면서 사람사는 모습을 보는 걸 종아해서 여행을 다니더라도 특별히 돈을 많이 쓰거나, 쇼핑을 하거나, 비싼 것을 먹거나 하지 않아도 잘 즐기는 편입니다. 저는 소소한 작은 것들에서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는 편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문화원주변에 독일식 식당이 있더군요. 그리 크지 않은 작은 식당이지만 내부는 뭔가 독일답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제가 나중에는 궁극적으로 이런 외국느낌이 나는 식당을 하는걸 목표로 하고 있거든요.

독일문화원 부근에 독일대사관이 있습니다. 독일대사관 담벼락에 무언가 독일관련 벽화가 그려져있네요.

참고로 태국사람들이 독일로 이주를 해서 많이 삽니다. 특히 태국북동부 ‘이산’ 이라고 하는 지역의 사람들이 독일사람을 만나 독일로 이주를 많이 합니다. 내면을 살펴보면 정말 사랑해서 만나 독일로 가는 경우도 있겠지만, 어떤 경우에는 그냥 ‘비자’를 위해서 독일국적을 가진 사람을 만나 이주를 하는 경우도 없지 않습니다. 독일사람을 많이 만나는 이유는 아마도 독일이 이민에 대해 관대해서 그럴 수 있겠죠.

덴마크와 수교가 400년인지, 교류를 한지가 400년인지는 모르겠지만, Celebrationg 400 years of Relations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1621년 이라고 되어 있는데요. 1621년이면 한국의 조선시대인데, 의외로 한국도 그 당시에 태국과 교류를 한 흔적이 있더군요. 일본의 경우는 태국과 오래전부터 교류를 한 흔적이 곳곳에 있습니다. 아유타야에 가 보면 일본인촌이 있는데, 아주 오래전부터 일본인들이 이주를 해서 모여 살았던 지역이 남아 있습니다. 

늘 궁금한 건데, 그 당시에 저런 서구권 국가(비한자어 국가)를 만나면 소통은 어떻게 했는지 알고 싶더군요. 이전에 여수를 갔을때, 네델란드인의 하멜에 관한 이야기를 자세히 알아 볼 수 있었는데, 정말 힘들게 한국에서 살았을 것 같더군요. 실제로 겨울이면 먹을 것이 없고 추워서 고생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지인의 독일어 시험은 저녁이 되어서야 마쳤습니다. 무더웠던 날씨도 저녁이 되니 다소 선선해지고 도심 빌딩속에서 이런 공간에 앉아 쉬고 있으니 태국이라는 외국속에서 또 다른 외국에 와 있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한켠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독일어’ 라는 언어를 배우고 있구나 라는 것도 느끼게 되었습니다. 

재미있는 건… 여기 주변을 걷고 있는데, 우연히 저의 우크라이나/러시아(전 날 함께 여행을 했었던)친구를 거리에서 우연히 만났습니다. 길 걷다가 모퉁이에서 우연히 마주쳤는데요. 외국에서 또 외국친구를 길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지극히 낮은 확율의 상황이 발생해서 저도 저 친구도 상당히 신기해 했습니다. 

오늘 여기 저의 카페 주변의 대학교가 개학을 하는 날입니다. 대만은 9월이 새학기 시작달이며 오늘부터 새로운 학기가 시작했는데요. 방학기간동안은 확실히 손님의 없었습니다. 대학상권의 특성상 어쩔 수 없죠. 부디 오늘부터 손님이 다시 회복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지난주에 있었던 대만과 태국의 건물붕괴 사고현장

지난 9월 7일 대만 타이베이  따즈大直 라는 주거지에서 건물이 가라앉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따즈는 이전 제가 타이베이에 있을때 살았던 곳입니다. 그래서 더 눈길이 한 번 더 가는 소식인데요. 정확한 원인은 조사중이라고 하는데, 인근 공사현장의 영향으로 보고 있는 것 같더군요.(사진은 인터넷펌)

현재 대만언론에서 대서특필 하고 있는 사안이라 많은 영상 등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주민들은 인근학교로 대피를 한 상태라고 하고 인명피해는 없다고 하는데요.
(사진은 인터넷펌)

위의 영상에 건물이 가라앉는 순간이 있습니다. 먼저 징후를 느끼고 주민들이 다 대피를 한 상태라 인명피해는 없다고 합니다. 

지난주 태국 갔을때, 건물 외벽 무너지면서 차가 깔려 있는 사고현장을 보게 되었는데요.

아마 오래된 건물이 방치된채 있었는데, 저 건물외벽이 무너지면서 그 옆에 주차를 해 놓은 차를 덮친 것 같더군요.

마침 차량을 견인하고 있었습니다. 비교적 새차인듯 한데, 그야말로 날벼락이네요. 
태국사람들이 많이 타고 다니는 픽업트럭인데, 필러 부분들이 다 내려 앉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 사고도 밤사이에 일어난 것 같더군요. 오전에 사람들이 와서 사고수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 같더라구요.

제가 살고 있는 대만중부지역은 밤새 비가 내려서 좀 선선합니다. 기온이 27~28도만 되어도 이렇게 상쾌할 정도로 대만과 태국은 정말 덥습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태국친구와 태국여행

지난주 태국을 간 목적중 하나가 저기 친구를 만나는 것이었는데요. 
저 친구는 국적이 러시아/우크라이나 복수국적을 가지고 있어서 여권을 편한대로 사용하더군요. 작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났을때, 유럽연합에서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해 많은 지원책을 펼쳤었죠. 그 때는 우크라이나 여권을 사용했구요. 

9월의 태국은 여전히 덥습니다. 방콕에서 만나 차로 1시간여 이동해서 첫번째 목적지인 농장형 레스토랑에 도착했습니다. 이 레스토랑은 여기 차를 주차해 놓으면 농장까지 실어 날으는 배가 옵니다.

저렇게 배가 와서 사람들을 식당까지 데리고 갑니다. 굳이 배를 타지 않고도 갈 수 있는 육로가 있으나, 거리도 멀고, 시간도 많이 걸리고 더우니까 시원하게 배를 타고 가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주차장에서 배를 기다리고 있는데, 저렇게 안마를 해 주는 사람이 보입니다. 제가 최근에 집주변에서 저렇게 뼈의 위치를 교정해주는 형태의 안마를 가끔 받는데요. 뼈 교정해 주는 저거 받으면 엄청 시원합니다. 목과 어깨, 허리에서 뼈소리 나는 쾌감과 함께 뭔가 교정이 된 느낌입니다. 이번에 태국갔을때도 안마를 받았는데, 안마해주신 아저씨가 위의 사진속 동작을 해 주셨는데, 뼈들이 부서지는 소리와 함께 엄청 시원하더군요. 

안마이야기가 나와서…

강가에 있는 안마가게 였는데, 허름한 건물이었지만, 강의 풍경과 에어컨 없이 불어오는 선풍기, 강바람 만으로도 선선한 것이 아주 좋았습니다. 특히 안마를 해 주신 남자분이 팔뚝에 많은 문신이 있고 팔뚝굵기가 엄청난 분이셨는데, 엄청 시원했습니다. 태국에 여행을 가면 이런 곳에서… 특히 밖에 비가 내릴때 빗소리를 들으며 안마를 받으면 피로가 확 풀리고 힐링이 되는 느낌입니다.  가격도 한시간에 120밧…  한국돈으로 4,800원 정도이니 가성비도 최고죠. 

가끔 여행유튜버들 안마받으러 간다고 젊은 여자들이 있는 곳에 가서는, 나오면서 ‘하나도 시원하지 않다. 안마를 대충대충 한다’ 라고 하던데, 제가 가는 곳은 ‘맹인안마소’ ‘허름하지만 흰색 가운을 입고 있는 직원이 있는 곳’ ‘건장한 남자분이 있는 곳’ 이런 곳 위주로 갑니다. 지금 대만에서도 제가 한달에 한두번 정도 가는 안마소가 있는데, 거기 아저씨에게만 받습니다. 일단 누르는 힘이 장난이 아닙니다. 건물이 조금 허름하고 실내가 아주 상쾌하지는 않지만 누르는 힘이 압도적이라…

저는 태국에 있을때도 엄청 허름한 시장내 건물의 맹인안마소를 자주 갔었습니다. 맹인안마소를 가서 실패를 했던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특히 그 당시에도 그 가게 주인아저씨를 지정해서 받았는데, 힘이… 저는 안마는 기본적으로 힘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해서 연약해 보이면 거절을 합니다. 간혹 이런 안마소를 가보면 중장년 여자분이 계시기도 한데, 일단은 팔뚝이나 체격이 좀 있어야 제 기준으로는 합격입니다. 덩치가 좀 있으신 아주머니들도 기본적인 힘이 있거든요.

작은 호수가 있고, 그 호수를 따라 수로가 있는 작은 마을입니다. 여기는 코코넛 농장이 많이 있는 곳입니다. 

저렇게 코코넛을 담은 트럭이 운송을 위해 준비를 하고 있네요.

드디어 배를 타고 식당으로 이동을 합니다.

물에 Monitor Lizard 왕도마뱀도 수영을 하고 있습니다. 

주민이 어구를 손질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드디어 식당에 도착을 했습니다. 제가 태국살면서 이런 농장형 식당을 많이 가 보았는데요. 아무래도 이런 농장형 식당은 규모가 크다보니 어떤 곳들은 정리가 잘 되어 있지 않은 곳도 있는데, 여기는 전체적으로 정리정돈도 잘 되어 있더군요.

접근성이 용이하지 않은 곳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와 있습니다. 여기는 위치도 도심에서 많이 떨어져 있고, 큰 길에서도 농장내부로 조금 들어와야 하고, 또 배를 기다렸다가 타고 들어와야 함에도 유명해지면 사람들은 옵니다. 

저의 대만카페도 위치가 좀 외진 곳인데, 이렇게 유명해져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 조금 떨어진 곳에서 일부러 찾아 오신 손님 두분이 앉아 계신데, 부디 많이 알려지길 바랍니다.

농장형 식당의 장점은 바로 이런 친자연환경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거죠.

저 우크라이나/러시아 친구도 아주 좋아하더군요.

다양한 음식들을 시켜 봅니다. 

저 친구는 사실 저의 영어선생님이기도 합니다.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영어수업을 듣다가 지금은 친구처럼 연락도 하고 가끔 만나기도 하는 관계가 되었습니다. 
혼자서만 어학을 공부하다보면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영어수업을 듣습니다.

그렇게 코코넛농장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을 해 봅니다.

저 친구가 철로시장을 와 보고 싶다고 해서 태국관광의 유명코스인 이곳에 왔습니다. 이곳은 워낙 소개를 하는 블로그, 유튜브 들이 많습니다. 기차 지나갈 때 시장상인들이 물건들을 안쪽으로 들여 넣는 것이 볼거리인 곳인데요.  여기는 이젠 다소 관광지화 된 곳이죠.

제가 조만간 이런 관광지가 아닌, 실제 현지인들의 시장인데 기차지나갈 때 짐 들여 놓는 그런 철로시장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관광지가 아니라 더 특별한 곳입니다. 

철로시장옆 암파와수상시장도 와 보았습니다. 여기는… 코로나 이전에는 작은 배들이 물위에서 물건을 파는 장관을 볼 수 있던 곳이었는데, 코로나기간과 이번에는 그런 작은 배들도 거의 없고, 상점들 중에서도 문을 닫은 곳들이 많아 좀 아쉽긴 합니다. 

아무래도 저야 외국인이라 현지인들 사정이 어떻든 많은 배들에서 물건을 파는 그런 수상시장을 보고 싶은 마음이거든요. 작년에 캐나다친구와 여기 왔을때도 배들이 많지 않았는데, 이번에도 배가 거의 없었습니다.  전 다행히 코로나 이전에 몇 번 온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 암파와수상시장에서 태국의 명물이라고 하는 저 물고기(Pla Tuu/ Thailand Mackerel) 인형을 사왔습니다. 저의 고양이들을 위해서… 저 물고기는 목이 꺽여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그래서 중국어로는 歪頭魚 라고 합니다.  

歪라는 한자가 나온김에… 중국어로는 [wai]라고 읽으며 한국어 발음은 [왜] 입니다. 비뚤어지다, 구부러지다 이런 뜻인데, 왜곡이라는 단어에 사용되어지는 한자입니다. 한자를 보면 不 + 正 이 붙어서 ‘바르지 않다’ 즉, 구부러져 있다 는 뜻의 한자입니다. 

고양이들을 위해서 큰 생선도 사 오는 이런 배려심…

오늘은 저의 영어선생님이자 친구인 우크라이나/러시아 친구와 태국여행한 이야기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그러고보니 작년에 캐나다/미국친구들이랑 여기 왔을때, 머리에 선글라스 저렇게 올려 놓고 있다가 강물속으로 빠트린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또 저러고 있네요.

저 영어선생님도 매주 독일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온라인 수업으로 독일어를 배우고 있는데요. 언어라는 것이 사용을 하지 않으면 잊어 버리기 마련이고, 혼자서 배우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외국어를 배울때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는 수업을 들을 것을 추천드립니다. 인터넷에 보면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요가도, 헬스도, 그 어떤 공부도 혼자서 할 수 있죠. 현실적으로 어려워서 그렇죠. 그리고 언어를 배운 사람들의 노하우도 전수 받을 수 있구요.

저렇게 다양한 외국어를 하는 저 친구도 독일어를 배우고 있고, 함께 갔던 태국친구도 매일 영어/한국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저도 매일 새로운 중국어, 한자를 보면 배우려 하고, 아직도 영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배운 외국어는 모국어처럼 구사를 하기가 어렵습니다. 저도 30살이 거의 다 되어서 배운 영어/중국어라 많이 부족하고 그래서 아직도 배우고 있습니다. 아마도 죽을때까지 외국어는 배워도 현지인처럼 구사를 하지는 못 할 것 같습니다. 그저 제가 부족하다는 걸 느끼고 있는 이상,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한걸음 한걸음 배워 나갈 뿐이죠.

차이컬쳐의 원래 시작취지가 외국문화와 외국어 학습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 였다는 건 차이컬쳐를 오래전 부터 방문해 주신 분들이라면 다 아실 겁니다. 외국어공부를 시작할 때 혼자서만 잘 못된 방법으로 하려 하지 마시고 도움을 받으세요. 저도 저 선생님 만나서 영어학습에 새로운 걸 많이 배웠습니다. 

태국친구 카페를 방문해 보았습니다

지난주 태국을 다녀 왔습니다. 몇가지 목적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저의 태국친구카페를 한 번 방문해 보는 것이었습니다. 사진으로만 봐서 카페가 어떤지, 주변 환경은 어떤지 등에 대해 감이 오지도 않았고, 태국음료 만드는 법도 조금 배워 보려는 목적도 있었습니다. 
저도 카페를 하고 있으니, 새로운 메뉴에 대한 필요성이 계속 있거든요.

오래된 건물 앞에 노란색 부스형 카페입니다. 태국에서는 저런 부스형 카페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저런 부스형카페도 소위말하는 ‘자리비용’을 내야 합니다.  누구가게, 누구집 앞에 저 부스를 놓는다면 자리비용을 내야 합니다. 

위치는 지방의 작은 마을입니다. 규모가 크지 않은 작은 한적한 마을이더군요. 
지금 제가 카페를 하고 있는 대만의 중부도시와 같은 느낌이 듭니다. 
초기자본금이 많지 않으니, 일단은 이런 지방의 작은 도시에서 저런 부스형의 소규모창업을 하는거죠. 이 태국친구도 부모의 도움 받지 못 하고 스스로 돈을 벌고 모으고 그걸로 꿈을 이루어 가는 상황입니다. 

그 태국친구 카페 부근에 저의 대만카페와 아주 유사한 형태의 카페가 있다고 해서 한 번 가 보았습니다. 
오래된 2층건물(저의 카페는 3층건물)을 개조해서 1층은 카페 2층은 주거하는 공간으로 만들었더군요. 

카페 맞은편 건물의 풍경처럼, 오래된 건물들이 대부분인 재래시장 같은 골목에 이렇게 현대식의 깔끔한 모습으로 카페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저의 대만카페 주변 풍경과도 비슷하죠. 저의 앞 도로도 시골의 40~60년 이상된 오래된 건물들이 대부분이거든요. 

어떤 메뉴를 팔고 있는지, 커피맛은 어떤지, 어떻게 만드는지 등을 보았습니다. 저의 카페보다는 조금 더 고급스런 느낌이고, 내외부 장식이나, 설비등에도 돈을 더 많이 쓴 듯 보였습니다. 
저의 태국친구의 눈치를 보니까, 이런 카페를 부러워 하는 표정이더군요. 길거리 나무부스의 카페로 시작을 했으니까요. 언젠가 저한테도 ‘저의 대만카페같은 건물형 카페를 가져 보는 것이 소원이다’ 라고 했었습니다. 늘 행복은 상대적이죠. 저도 좋은 위치에 전망이 좋은 카페가 있으면 저런 곳에 하나 차리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하거든요.  

선남선녀 둘이서 일을 하고 있더군요.
저도 대만에서 이런 형태의 카페를 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대만에서 가져간 먹을거리도 선물로 주었습니다. 
저의 태국친구도 표정에서는 이런 근사한 카페를 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나타나더군요. 그 친구도 아직 젊고 신체건강하니 언젠가는 돈 벌어서 이런 카페 차릴 수 있겠죠. 
부모가 시골에서 농사를 짓지만 너무나 가난해서 자식이 카페를 하나 한다고 할 때, 도움을 줄 수 없는 상황이더군요. 오히려 자식들이 돈을 조금씩 보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저에게 카페에 대한 조언을 구하길래, 함께 청소도 하고 외부 및 주변정리도 다시 했습니다. 

여기가 다소 오래된 건물이고 주변환경이 그다지 깨끗하지 않은 곳이라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태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지저분한 노점상 느낌이 나겠더라구요. 그래서 청소 및 주변정리를 했습니다. 

저 공간이 너무나 지저분하더군요. 지저분한 쓰레기도 많았고, 벌레사체 등등… 그래서 청소를 하고 저기 나무 아래 부분도 좀 잘라냈습니다. 
저 부분을 깨끗히 정리한 것에 대해서 태국친구도 엄청 감사하게 생각을 하더군요.

그리고 바닥 물청소도 했습니다. 야외이다보니 아무래도 바닥이 금방 지저분해지죠. 
아무리 야외지만 내 카페 주변만큼은 좀 깨끗하게 유지를 하면 좋잖아요.

각종 쓰레기와 오물, 벌레사체로 범벅이 되어 있던 저 나무 주변 흙 부분에 자갈을 구입해서 깔았습니다. 약간의 조경작업을 했죠. 저걸 하고 나니까 정말 속이 시원하더군요. 저 태국친구가 저의 저 아이디어와 작업결과에 대해서는 아주아주 만족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저만큼의 자갈이 4000원 정도입니다. 건축자재나 조경가게에 가면 저런 조경용 자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외벽도 새롭게 색칠을 했습니다. 저 친구가 오래된 중고부스를 구입해서 실제로 보니 새롭게 칠을 한 번 해 줘야 겠더군요.

저에게 Thai Tea 만드는 법을 알려주어서 저 페인트는 제가 사 주었습니다. 한국돈으로 대략 30,000원 정도 하더군요.

해질무렵이 되자 조금 선선하고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태국에 오래 살았어도, 이렇게 앉아서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이국적인 느낌이 듭니다.
가끔은 사는 것이 너무 힘들어 ‘인간의 삶’에 대한 철학적인 고찰을 하다가도, 가끔 이렇게  사람 사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면, 행복은 내 주변에서 찾을 수 있다는 생각에 다시 힘을 내게 됩니다. 
적어도 저는 이 친구가 앞으로 수년간은 벌어서 모아야 장만할 수 있는 ‘건물내의’ 카페를 이미 가지고 있으니까요. 또, 부모가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생활비를 보내줘야 하는 이 태국친구의 상황에 비하면 저는 행복에 겨운 편이니까요

야외에 앉아 카페 인근의 노점식당에서 구입한 식사를 하니 참 종았습니다.

특히 제가 좋아하는 저 구운 생선… 태국을 떠난 뒤에도 가끔 생각이 나는 음식입니다. 

후식으로 망고스틴을 먹습니다. 이번에 두리안도 많이 먹고 왔습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태국친구로 부터 태국음료레시피도 좀 배웠고, 카페도 조금 새롭게 꾸며 주었습니다.  보니까 여기는 저 시멘트 테이블/의자를 많이 사용하고 있더군요.

주변 식당들 테이블이 대체로 이런 식의 시멘트로 만든 테이블이 많았습니다. 조금 촌스럽게 느껴져서 테이블도 바꾸었습니다. 

저렴하지만 깔끔해 보이는 테이블/의자를 구입해서 놓으니 카페분위기가 살짝 달라졌습니다. 
지금 제가 운영하는 대만의 카페의 테이블/의자도 아주 저가형 제품입니다. 테이블 비싸다고 손님이 더 올 것도 아니고, 또 예산에 맞추다 보니 아주 비싼 가구나 설비는 부담이 되더군요. 

저 친구는 언니와 둘이서 함께 여기서 먹고자고 하면서 이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변변한 부모의 도움을 받지 못 하니 오롯이 혼자서 경제적인 부담을 다 짊어지며 힘들게 살고 있습니다. 
저는 대만카페 운영시간을 주중 : 10:00~20:00 / 주말 : 08:00~20:00 하는데, 12시간 카페를 하고나면 살짝 힘들다 느껴지는데, 저 친구는 07:00~21:00 까지 카페를 합니다. 저의 부모님세대처럼 일을 하고 있죠. 요즘에 주5일 근무에 주4일도 고려를 하는 단계이며, 주69시간 이상이면 혹사하는 느낌이지만, 이전에는 일하는 시간이 정말 많았습니다. 
이전에 저도 아침 8시에 회의하고 밤 10시, 11시에 퇴근 시켜주는 회사에서 일을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후회스럽고 미친 짓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때는 무려 주6일 근무였거든요.

저 친구의 카페이야기는 추후 좀 더 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태국다녀온 이야기도 앞으로 계속 해 보겠습니다. 

태국에서는 ‘사바이사바이’ ‘쟌옌엔’ 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는데요. 사바이사바이는 Relax, 쟌옌엔은 Slowly 라는 뉘앙스 입니다. 한국에서는 한국어를 모르는 외국어도 빨리빨리는 알 정도로 무조건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살아야 할 것 같은 사회이지만, 태국과 대만은 한국과는 사뭇 다릅니다. 

위에서도 언급을 했듯이, 제가 사회초년생일땐, 정말로 아침 8시에 회의를 하고, 밤 10시, 11시에 퇴근을 하는 기업문화가 정상이라 생각을 했고, 당연히 그렇게 해야만 한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무려 저 조차도 세뇌를 당해서 연구소 직원들이 야근을 하지 않으면 질책을 하던 시대였으니까요.

시대가 바뀌었고, 세대도 바뀌었습니다. 현재를 즐겁고 행복하게 살다보면 그게 내 인생이 되는겁니다. 

대만생활 근황

오늘은 대만시골생활에서의 근황을 조금 소개해 보겠습니다.
일요일 오전이면 늘 생각나는 원주민표 죽통밥+돼지고기. 이번주 일요일에도 공원가서 구입을 해 왔습니다. 일요일 아침 = 죽통밥+돼지고기 가 하나의 루틴이 되고 있습니다.

저의 자전거 스트라이다 타이어가 터졌습니다. 이유는 모르겠는데, 어느날부터 타이어가 좌우로 흔들리기 시작하더군요.

동네자전거가게에 가서 교체를 했습니다. 350대만달러

일주일에 두세번 정도 카페근처 학교운동장을 달립니다. 체력을 조금씩 끌어 올리는 중입니다. 한번 트랙에 가면 반드시 4500m (10바퀴)는 달리고 옵니다. 점점 달리는 횟수를 올리고 있는 중입니다.

운동장 벌초를 했더군요. 벌초를 하려면 좀 다 할 것이지 골대 안 쪽의 풀은 그대로 남겨 두었네요. 계약에 없어서 그랬는지, 깍기가 어려운 부분이라 그랬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이왕 칼 든 김에 깍아 버리지… 옥의 티 입니다.

시골마을이지만 극장이 있습니다. IMAX 관이 없어 살짝 아쉽지만 가끔 개봉작을 보러 가는 곳인데요. 최근에는 한국영화 ‘콘크리트유토피아’ 도 상영을 해 주어서 보고 왔습니다. 영화를 보러 갈 때 마다 손님이 거의 없어서 도대체 이렇게해서 운영이 되나?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이번주말에 제가 여기 산 이래로 가장 많은 손님들이 오더군요. 대부분 중고등학생들이었는데요. 아마 방학이고 곧 개학이니까 친구들끼리 영화를 보러 온 것 같았습니다. 거기에 마침 대만영화 몇 개가 상영중인데 그걸 보러 온 듯 했습니다. 처음엔 학교교외활동인줄 알고 물어 보았는데, 개별로 온 것이라고 하더군요. 늘 사람이 없는 시골마을극장이라 유지가 되나 의문이 들었는데, 그래도 사람이 있긴 있네요.

한국에서 극장이라고 하면 아주 번화가이거나 대형쇼핑몰, 백화점내 정도로 연상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기 극장의 맞은편 모습입니다. 아직 시골건물이 남아 있고 그나마도 빈가게로 남아 있는 곳이 대부분이죠. 보통 극장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상권’이 되기 마련인데, 여기는 아직 그 정도는 안 되는 시골입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한국의 읍/면 정도의 규모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해산물이 핵산물이 되기전에 카페근처 해산물을 먹으러 왔습니다. 사실 이 가게는 저의 카페를 오픈하고 몇달 뒤 새롭게 오픈한 곳인데요. 이 위치가 제가 카페자리를 보려고 건물주인과 둘러 보았던 곳입니다. 가게의 크기나 위치, 형태는 제가 찾던 곳과 부합했으나, 너무 넓어서 초기투자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갈 것 같았고, 위치가 제가 생각하는 학생대상으로 하는 카페를 하기에는 다소 동떨어진 곳이어서 고민하다가 포기를 했던 곳입니다. 얼마뒤 이렇게 해산물식당이 들어와서 운영을 하더군요.

이 해산물탕밥이 맛있다고 해서 먹으러 와보았습니다. 가성비는 훌륭하더군요.
일본정부때문에 앞으로는 해산물도 마음 편히 못 먹는 시대가 되었네요.

태국 람빵에서 치앙마이로 이동(3)

마차의 도시 람빵은 도심에도 마차가 저렇게 차들 사이에서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물론 실제로 이동을 위한 교통수단은 아니겠지만, 이전의 전통이 이어져 지금은 관광상품으로 남아 있습니다. 

실제로 마차를 탈 수 있는 정류장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람빵은 Old street 구역이 있는데, 오래전 형성된 마을에 지금은 카페나 관광객들을 위한 상점으로 관광객들을 끌어 모으고 있습니다. 저도 천천히 걸어 보았는데 평화로운 작은 마을이었습니다. 

어느 작은 상점에 바나나를 개 한 마리가 나와서 팔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건물에 푸르른 자연이 함께해서 더 멋진 모습입니다. 최근에 지은 한국의 아파트들도 조경을 위해 억지로 일정면적 이상 화단을 조성해서 억지로 나무를 심어 놓았지만 여전히 생뚱맞은 인공적인 면이 보입니다. 반면 이런 곳은 그냥 자연 그대로의 나무가 집들과 어우러져 있습니다. 

건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오래된 건물들의 미가 있습니다. 지금 제가 살고 있는 대만의 시골마을도 건물들이 대체로 40~50년 이상 된 것들이 많거든요. 그럼에도 건물의 구조가 다릅니다. 반면 중국의 시골을 가 보면 건물들이 대체로 거의 비슷한 모습들 입니다. 아마도 이전에 ‘계획’에 의해서 획일적으로 지어서 그런 듯 하구요. 한국의 시골도 이전 새마을 운동 기간에 지은 집들을 보면 시멘트벽돌로 반듯반듯하게 지은 구조가 대부분입니다. 저의 할아버지집도 기와집을 허물고 시멘트벽돌로 지었는데, 그 당시에는 새 집이라 좋다고 생각을 했었지만, 지금 보면 미적인 감각은 없는 그런 집이었습니다. 당시는 미적인 감각을 논할 시대가 아니긴 했습니다만…

여기도 목재건물과 시멘트건물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외부인, 관광객의 입장에서 보면 이런 목조건물들이 보존되고 남아 있으면 좋겠다는 지극히 이기적인 생각이 들지만, 정작 저기서 살고 있는 사람들은 불편하고 힘들겠죠. 기회가 된다면 이런 집 내부를 한 번 들어가 둘러 보고 싶은데, 저 당시에는 아버지와 아내하고만 여행을 다녀서 현지인의 집 구경을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다음엔 현지인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다니며 이런 집들 내부도 한 번 보고 싶긴 합니다. 물론 태국살면서 이런저런 집들을 들어가 보아서 대충은 알고 있지만 또 다른 지역을 여행하면서 현지인의 집에 초대받아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싶은 마음은 있습니다. 

쇠고기를 파는 식당의 간판인데… 아무리봐도 말의 모습인데, 한자는 소牛 라고 적어 놓았습니다. 위마지우謂馬止牛 인건가요?

이 마을 주변을 따라 흐르는 저 강이 풍경에 방점을 찍더군요. 해질무렵 강을 보며 저녁을 먹고 있고, 마침 젊은 남녀가 강가에 앉아 데이트를 하고 있는 모습이 여느 영화의 배경풍경으로 사용되어도 손색이 없습니다.

저녁시간이라 저희도 오래된 건물을 활용해 식당을 하고 있는, 나름 유명한 곳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거리가 내려다 보이는 2층에서 식사를 했는데요. 거리가 바로 내려다보이는 개방된 공간이라 다소 생소한 모습입니다. 보통 2층이라고 하면 유리창이 있거나 적어도 지붕은 있어야 할 것 같은데 말이죠.

유명세에 비해서는 가격도 저렴해서, 관광객뿐 아니라 동네주민, 학생들도 와서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람빵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다음 목적지인 치앙마이를 향해 이동을 했습니다. 

사진이 없어 본문에서 언급은 하지 않았는데, 수코타이에서 람빵으로 이동하는 산악지대는 운전할 맛 나더군요. 한국에서는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그런 산길위주로, 그것도 흐리고 비내리고 어두운 날 운전을 하니 동승한 아버지도 살짝 걱정을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가파른 오르막 내리막 1차로 산길이 꾸불꾸불한데다가 오르막에서 속도를 한 번 줄이면 다시 탄력을 받기가 어려우니 속도 안 떨어뜨리려고 계속 밟아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산 길이 거의 반나절 내내 이어지다보니 혹시라도 이런 곳에서 사고가 나면 어쩌나라는 생각을 하셨던 것 같구요. 실제로 휴대폰신호가 없는 지역이 많았습니다.

람빵에서 치앙마이 가는 길은 그나마 낫더군요. 2시간 정도 거리에 유적지가 있길래 휴식도 할 겸 방문을 해 보았습니다. 

뭔가 방치된 느낌의 유적지라 더 탐험?하는 기분이 났습니다. 

인디아나존스 같은 영화에서 나올 것 같은 풍경인데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사람도 거의 없었습니다.

확실히 방콕쪽이나 제가 살았던 아유타야쪽의 탑과는 다른 형태의 모습입니다. 중부 수코타이를 거쳐 북쪽 치앙마이를 오면서 이런 사원이나 탑들의 모양이 방콕과는 다르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건물 외벽 전체와 내부의 저 수많은 조각품들… 당시 얼마나 많은 인력이 저걸 만들고 붙이고 했는지 놀랍기만 합니다.

치앙마이 가는 길에 휴식차 잠시 들린 유적지였는데, 기대보다 훨씬 좋아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방콕에서 출발한 자동차여행… 어느새 치앙마이까지 왔습니다. 태국은 지도에서 보는 거리보다 실제 운행시간이 더 걸린다고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단순히 100Km 이니까 서울에서 어디까지 정도 거리겠거니 라고 생각을 하면 안 됩니다. 그 길의 상태가 안 좋을 수도 있고, 같은 거리라도 산길은 시간이 더 걸리며, 중간중간 이런 유적지나 풍경 좋은 곳을 방문을 하게 되면 계획했던 것 보다 더 오래 머무를 수도 있거든요.

무엇보다 일정을 너무 촉박하게 잡으면 운전을 하는 동안 여유가 없어지고 빨리 가려고만 하게 됩니다. 다음편에는 치앙마이와 그 주변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오늘은 즐거운 토요일인데, 왜 아직 카페에 손님이 없는 걸까요?

코로나 이후로 처음 여행해 본 타이난

코로나 이후 타이난을 일때문에 방문한 적은 있었지만, 이번엔 그냥 여행의 목적으로 다시 방문을 했습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종종 방문을 했었던 도시입니다.

먼저, 타이난은 대만섬 전체에서 최초로 현대식 계획적 서구에 의해 조성이 된 도시입니다. 네델란드에 의해 발전이 되었고, 이후 정성공이라는 사람이 서양세력을 물리쳐 영웅의 대접을 받습니다.

도시전체가 오래된 건물들이 많이 남아 있고 볼거리도 많습니다. 대만사람들에게는 미식의 도시로 여겨지기도 하구요.

타이베이 사람들 사이에서는 타이난 음식들이 달게 느껴 진다고 합니다. 서울사람들에게 부산음식이 다소 짜게 느껴진다고 하죠. 저는 부산사람이지만 부산을 떠난지 오래되기도 했고, 평소 음식을 싱겁게 먹으려 노력을 해서인지 최근에 부산음식을 먹으면 좀 짜게 느껴집니다.

당일치기 여행이다보니 사람들이 많이 찾는 유명한 음식위주로 조금씩 먹었습니다. 위의 저 음식 맛있더군요.

이 음식도 특별한 맛이었습니다. 간단히 요기를 때우는 정도의 간식은 되겠더군요.

날씨가 너무나 더웠습니다. 햇볕아래에서는 제대로 걷지를 못 할 정도로 더워 주로 실내나 그늘로 다녔습니다.
저 순간 이런 생각은 했습니다. 내가 만약
‘대만을 처음 방문했거나, 타이난을 처음 방문하는 거였다면’

아마도 이 정도 더위는 저 여행객들 처럼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었을 겁니다. 보통 해외여행을 1년에 한번 정도 나올 수 있으면 꽤 경제적인 형편이 좋은 사람이죠?? 보통은 몇 년에 한번 해외여행 나올 수 있는 사람이 대부분이고, 저의 지인들 중에는 5년, 10년에 한번 정도 해외여행을 가기도 했습니다.

그런 분들에게는 이런 날씨마저도 여행의 추억이 될 수도 있는데요. 저는 여기서 살고 있고, 타이난까지 차로 1시간 20분 정도면 올 수도 있고 해서 날씨가 너무 더우니까 걷기가 싫더군요.

8년전 타이난을 처음 왔을때도 더웠는데, 그 때는 이런 골목풍경이 너무나 좋아서 땀 뻘뻘 흘리고 걸어 다녔는데, 저도 초심을 잃은 듯 하네요.

타이난은 곳곳 골목골목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서 천천히 걸어다니며 눈과 카메라에 담는 여행이 적합한 곳입니다. 제가 태국편에서 소개하고 있는 광활하고 탁트인 그런류의 풍경을 보는 곳이 아니거든요.

오래된 건물들이 많아 이렇게 재건축, 재개조 하는 건물들도 보입니다.

어느 장소에 가서 느낄 수 있는 여행의 만족도가 100 이라고 했을때, 평소 여행을 많이 하는 사람과 정말 어쩌다 여행 한 번 할 수 있는 사람이 느끼는 만족도가 다를 수도 있습니다.
또, 그 장소까지 가는 여정이 정말 힘들었거나, 정말 특별했거나, 누군가 좋은 사람과 함께 그 여정을 했거나에 따라서도 만족도가 다를 수 있죠.

제가 23년전 중국운남성 따리, 리장, 샹그릴라 이런 곳 여행했을때는 만족도가 120 이었습니다. 중국여행이 처음이었고, 리장고성을 갈 때는 저녁에 침대버스를 타고 누워서 밤하늘의 별을 보며 잠들어 새벽 5시경인가? 리장고성 어느 컴컴한 버스정류장에 도착을 했었죠. 주변 길거리 수도꼭지에서 세수하고 길거리 정말 싼 음식 먹으며 어렵게 어렵게 여행을 하니까 여행의 만족도가 너무나 좋았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 에어컨 나오는 큰 버스를 타고 포장 잘 된 잘 뚫린 도로를 달려 샹그릴라에 도착을 하니, 23년전 산에서 대여섯번 버스가 고장나 멈춰 서고, 산속에서 볼일보고 20인승 되는 작은 버스에 배낭과 함께 쪼그리고 앉아 하루온종일 덜컹거리는 산길을 달리는 그런 고생이 없어서인지 2013년도 샹그릴라를 갈 때는 23년전의 그런 감동이 없었습니다.

절 옆의 무성한 나무 가지치기를 하는 모습입니다.

여행도… 나중에 나이 들어 돈 많이 벌면 자식 다 키워 놓고 여유있게 하는 여행이 오히려 젊을때 돈 없이 조금 고생하며 하는 여행보다 별로 일 수가 있습니다.

행복이나 즐거움을 미래를 위해 아껴두고 현재를 희생하며 노후대책을 한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살아보니 그 말이 맞는 말인지는….. 저는 회의적입니다. 저도 한 때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며 웃지도 않고 늘 인상쓰며 살았던 적이 있는데, 결론적으로는 현재는 현재대로 불행했고, 그 때 준비했던 ‘행복해야만 했던 그 미래’도 불행하더군요.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할 필요가 없습니다. 지금 행복하지 않은데, 올지 안 올지도 모를 미래를 위해 사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타이난은 3~4일 정도 머물면서 이곳저곳 돌아다니면 좋은 여행지입니다. 젊은 사람들이 창의적인 카페를 여는 곳들도 많아서 미리 조사를 하셔서 찾아 가보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이번에 아주 오래된 시장건물의 2층, 이전에는 상업적인 용도가 아니라 주거공간이었던 곳을 활용해서 협소한 공간의 카페를 방문해 보았습니다. 여기는 코로나 이전에도 영업을 했던 곳인데, 당시에 제가 조금 늦게 도착해서 외관만 둘러 보고 돌아 갔다가 이번엔 커피한잔 마셨습니다.

장소가 너무나 협소해서 2층 다락, 바닥에 쪼그려 앉아 커피를 마셔야 함에도 소위 말하는 SNS상에서 유명해져서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여기 주인은 남들이 ‘이런 곳에 카페하면 누가 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쌩뚱맞은 장소에 카페를 열어 나름 성공한 케이스입니다. 아마 임대료가 엄청 쌀겁니다.

지금 제가 있는 대만시골지역도 건물전체의 임대료가 엄청 쌉니다. 창의력만 있고, 마케팅력만 있으면 저렴한 투자비용으로 유명하게 만들어 볼 수 있죠.

저의 카페처럼 고양이가 내부에 있습니다. 주인이 별도로 인테리어에 크게 돈을 쓰지 않고, 기존의 낡은 건물을 그대로 유지해서 이런저런 소품으로만 카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런걸 보면 참 예측할 수가 없습니다. 여기는 정말 불편하거든요. 앉기도 불편하고 공간도 협소하고… 그런데도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음료들이 맛있냐 하면 음료에 대한 평도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고 저도 2개를 마셔보았는데, ‘이 음료를 이 가격에 마셔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타이난의 유명한 동과차冬瓜茶 도 오랜만에 마셨습니다. 여길 오면 꼭 마셨던 음료라 반갑더군요.

날씨도 덥고, 당일치기라 시간도 촉박했고, 관광의 목적보다는 타이난의 유명한 쇠고기탕을 먹으러 온 거라 코로나 이전 왔었던 그런 ‘여행’의 느낌은 없더군요. 저는 여행을 많이 다니는 사람이라 그런지 어느 순간 여행을 하면서 오는 감흥/감동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긴 합니다. 생각해보면 가장 즐겁고 감동적이었던 여행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었을 때의 학생시절, 혹은 30대때의 여행인 것 같습니다.

인생의 즐거움을 노후를 위해서 아끼지 마세요. 아낀다고 나중에 꺼내 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태국북부 마차의 도시 람빵 (2)

가끔 ‘세계테마기행’ 이나 ‘걸어서 세계속으로’ 같은 여행프로를 보면 소개를 해 주던 태국북부 도시 람빵을 가 보았습니다. 단기여행자들은 방콕/치앙마이 위주로만 여행을 하지만 수코타이나 여기 람빵도 참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저처럼 태국에서 장기거주를 하면 이런 곳들을 자동차로도 운전해서 가 볼 수 있지만 평생 태국을 한두번 방문하는 사람에게는 오기가 쉽지는 않은 곳입니다.

여기는 람빵도심에서 차로 30여분 떨어진 외곽에 있는 Wat Phrathat Lampang Luang 이라는 절인데 고대 란나스타일로 지어져 독특한 외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마차의 도시답게 여기도 많은 마차들이 있어 주변을 돌아 볼 수도 있습니다.

여행을 조금 경제적으로 하는 팁을 드리면요. 일생에 이런 마차를 타 보는 경험을 한 번쯤은 해 보고 싶다고 하면, 이런건 물가비싼 나라보다 물가싼 이런 곳에서 해 보시면 됩니다. 유럽이나 북미에도 이런 마차상품이 있지만, 막상 타 보면 그게 그겁니다. 굳이 비싼 나라 가서 체험할 필요 없습니다.

건축에 대한 전문가가 아니라도 태국중남부, 방콕주변에서 보던 절과는 건축형태가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여기는 부처의 유골을 모시고 있다고 해서 사람들사이에서 더 유명한 곳입니다.

이 절의 뒷편에 보면 독특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건물이 있습니다. 여기는 여자는 들어갈 수가 없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저 건물 안에 들어가면 맞은편에 있는 아래의 큰 탑의 상이 맺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이 탑인데요. 작은 건물내의 천에 맺힌 상을 아래와 같이…

볼 수 있습니다. 이전 과학책을 보면 사진기의 발명과정에서 이 현상을 볼 수 있었죠.

절에서 내려다 보는 주변 작은 마을의 풍경도 아름다운 곳입니다.

여기 람빵을 오면 이 절 외에도 산 위에 있는 또 다른 특색있는 절을 놓칠 수가 없습니다.

람빵시내에서 차로 약 1시간 정도의 거리에 있는 곳입니다. 돌산 정상에 멋진 절과 탁트인 풍경이 압권인 곳입니다.

주차장에서 조금 걸어 올라가야 하지만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먼저 이 산을 가는 도중에 두리안농장이 있어서 방문을 해 보았는데요.

농장에서 직접 따온 두리안을 바로 맛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농장 한 켠을 이렇게 멋진 카페로 만들어 두었습니다.
이런 구성(농장 +카페)을 하는 곳들을 보면 대체로 부모와 자식이 함께 힘을 모아 운영을 하는 곳들이 많습니다. 카페의 구성과 운영하는 모습을 보면 부모세대에서 하기 어려운 형태거든요.

돈을 벌기 위해 ‘열심히’ 살 필요도 있지만, 열심히만 산다고 돈을 벌 수 있는 건 아니죠. ‘현명하게’ 일을 하며 돈을 벌어야 합니다. 이런 깊은 산속 농장에 이런 카페를 하나 만들어 놓으면 일단 주변에 경쟁은 거의 없습니다. 도심에서의 카페는 경쟁이 심하죠. 사거리 모퉁이마다 카페가 있는 그런 곳은 자칫하면 다른 브랜드에 완전히 밀릴 수 있지만, 이런 곳은 일단 경쟁은 피할 수 있죠.

깊고 깊은 산골 농장에서 두리안과 함께 즐기는 카페입니다. 주변에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곳은 너무나 많지만 이런 산속에서 두리안과 함께 커피를 즐길 기회는 흔치 않습니다.

두리안과 커피를 먹고 나서 산 정상에 있는 절을 향해 가 봅니다. 입구에 안전에 관한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제가 이전에 아무생각없이 산위의 절 보러 올라갔다가 고생한 경험(보러가기)이 있어서 이번에는 물을 충분히 챙겼습니다. 다행히 이 날은 구름이 많이 있어 덥지는 않았습니다.

조금 올라가자 작은 휴식공간이 있는데 거기서 바라보는 풍경이 장관이었습니다.

혼자서 온 서양여행객이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입니다.

산전체가 바위가 융기해서 형성된 거라 저런 식의 바위가 많습니다.

드디어 산 정상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런 산 꼭대기에 어떻게 이런 건물들을 지었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펼쳐진 넓은 평지를 산이 둘러싸고 있는, 보통 분지라고 불리는 지형입니다.

여름이었지만 많이 덥지도 않았고 구름이 햇살을 가려 주어 더 상쾌했습니다.

정상에는 10여명 안 되는 관광객이 있었습니다.

정상에는 불상이 모셔져있고, 사람들이 기도를 하는 모습입니다.

여기는 꼭 한 번 와볼만 합니다. 그런데 주차장에서 조금 걸어올라와야 하니까 물이라든가 신발, 복장에 조금 신경을 써서 와야 할 듯 합니다. 저의 아버지는 기초체력이 아주 좋으신 분이라 여기 올라오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는데, 거동이 조금 힘들거나 기초체력이 없으신 분들은 아주 천천히 쉬엄쉬엄 올라오시길 바랍니다.

중국의 어떤 관광지를 가 보면 이런 곳까지 올려다 주는 ‘가마서비스’가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 경제적여유가 조금 있는데, 건강이 안 좋아 여행을 못 다니는 어르신들이 있거든요. 제 주변에도 있습니다.

평생 미래를 위해 돈만 벌다가 정신차려보니 건강이 나빠져 있는 분들 계신데… 오래사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건강하게 잘 사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저의 아버지도 70이 넘어 알콜중독, 니코틴중독에서 벗어자 인생재활을 하고 계신데, 하루에 소주 4병을 마셨다고 하면 못 믿을 분들도 계시겠지만 정말입니다. 아침, 점심, 저녁 먹을때 소주한병씩 마셨고, 밤에 자기 전에 혹은 자다 깨서 소주한병을 마셨으니까요.

다음편엔 람빵 도심의 풍경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오래된 도시답게 전통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서두에 소개해 드린대로 ‘세계테마기행’ 이나 ‘걸어서 세계속으로’ 같은 여행프로에서 보던 것 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아버지 모시고 2주간 태국북부 자동차여행(1)

최근 태국남부 자동차여행기에 이어 태국북부 자동차여행기도 이어서 올려 보겠습니다. 태국남부는 남부대로, 북부는 북부만의 재미와 멋이 있었습니다.

태국남부는 아무래도 아름다운 바다의 풍경과 휴양지의 여유를 느낄 수 있다면,
태국북부는 압도적인 산과 넓은 평야지대에서 오는 평온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총 14일동안 아버지와 저의 대만아내 세명이서 저의 차를 이용해 자동차여행을 했습니다. 대략적인 경로와 일정만 잡은채 세부적인 코스는 도착해서 적흥적으로 여행을 했습니다. 14일동안 방콕에서 북부끝까지 돌고 남서쪽까지 도는 코스라 길 위에서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몰랐거든요.

자칫… ‘아버지 모시고 2주간 여행을 하다니… 와 엄청 효자인가 보다’ 라고 그릇된 생각을 하실 분이 계실 것 같아 먼저 말씀드립니다. 저는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효자는 아닙니다. 외국에서 살면서 부모에게 연락도 제대로 하지 않고, 대판 싸우고 나서는 대략 4~5년정도 서로 연락하지 않고 살았던 기간도 있습니다. 그러다 제가 나이가 좀 들어가니까 성격이 조금 변해서 지금은 아주 가끔 연락도 하긴 합니다.

방콕에서 처음 온 도시는 원숭이의 도시 ‘롯부리’ 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곳이고, 태국살면서 종종 놀러 왔던 곳이기도 합니다.

코로나기간동안 관광객의 급감으로 인해 이 녀석들의 서식범위가 더 넓어 졌다고 하더군요.

도시 건물 곳곳에 원숭이들이 점령을 하고 있는 곳입니다.

기차가 지나는 때에 맞추어 한 컷 찍어 보았습니다.

입구에서 막대기를 나눠 주니까 꼭 휴대를 하면서 간혹 공격적인 원숭이들을 쫓을 때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절 전체에 많은 원숭이들이 있습니다.

여기는 저 절만 둘러보시지 마시고, 주변 주택가를 걸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도로 전체에 원숭이들이 저렇게 점령을 하고 있고, 가끔 주행중인 차에 올라타서 안테나나 악세사리 등을 파손하기도 합니다.

저는 여러차례 와서 익숙한데, 제 아내는 좀 낯설어 하고 무서워 하더군요.

그리고 머리 위도 조심하셔야 합니다. 이 녀석들이 물건을 뺏어 갑니다.

버스정류장에 개와 원숭이들이 장난을 치고 있습니다. 또 그걸 무서워서 피하고 있는 아내입니다.

원숭이 한 녀석이 어디서 구했는지 배터리를 물어 뜯더니만 결국 저렇게 불이 났습니다.

혹시… 견원지간 이라는 한자성어를 모르시는 분 계시나요? 개와 고양이처럼 사이가 좋지 않다는 뜻인데요. 제가 태국과 중국 살면서 개와 고양이가 잘 지내고 있는 모습을 많이 봐서 저 한자성어가 어떻게 유래가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면 싸우는 것처럼 보이지만 장난치며 놀고 있습니다. 그것도 차도 한 가운데서…

호텔은 가급적 좀 괜찮을 곳에서만 숙박을 했습니다. 뭐 고생하거나 돈 아끼려 하는 여행이 아니기 때문에 좋은 곳에서 자고, 맛있는 거 많이 먹는 그런 컨셉으로 여행을 다녔습니다.

여름이라서 더울거라 예상을 했는데, 예상과는 전혀 다르게 한국의 가을날씨 같았습니다. 가끔 비가 내릴때는 쌀쌀하기도 해서 바람막이 등을 입기도 했었습니다.

여기는 태국고대왕국의 수도였던 ‘수코타이’ 입니다. 이전에 제가 혼자서 여기 여행온 뒤로 또 와보고 싶어 이번에 방문을 했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경주 같은 그런 도시인데요. 도시 전체에 옛문화재가 많이 남아 있어 볼거리가 많습니다.

혼자 처음 여행왔을때, ‘여기 비 내리면 운치있겠다’ 생각을 했었는데, 저날 마침 비도 내려서 풍경이 아주 좋았습니다.

비가 조금씩 내려 날씨도 선선하고 둘러보기 딱 좋은 날씨였습니다. 이번 14일간 날씨가 많이 도와주었습니다.

며느리와 함께 자전거를 타며 여행을 하니까 아버지도 기분이 아주 좋아 보였습니다.

이런 풍경 속에서 자전거 타면 기분 안 좋을 수가 없죠.

많은 단기한국관광객들이 짧은 일정으로 방콕과 치앙마이 위주로만 여행을 하지만 수코타이도 은근 여행하기 좋습니다. 치앙마이가 외국인관광객 많은 여행지라면 수코타이는 상대적으로 외국인관광객이 적습니다.

2일째 묵었던 호텔의 식당 풍경입니다. 이런 곳에서 앉아 조식 먹으면 엄청 힐링이 됩니다.

자연 좋은 태국에 왔으니 이런 곳에서 숙박을 해 줘야죠.

자동차여행을 하면서 풍경도 보고 이야기도 하고 참 좋았습니다.
다음 2편에서 계속 소개를 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