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비빔면 따뜻하게 먹으면 좀 느낌이 이상하던데요

가끔 한국음식 먹고 싶을때, 주로 라면을 먹는데, 최근에 비빔면을 먹었습니다. 살면서 비빔면을 자주 먹었지만 가장 기억 나는건 이전에 캐나다 있을때 먹었던 비빔면 이었네요.

그 때는 학생시절이라 돈이 없었습니다. 하루하루를 돈 계산해 놓고 그 예산에서만 살아가던 그런 시절이었죠. 자칫 잘 못 하면 목표한 귀국항공권 날짜에 못 돌아 갈 수도 있었으니까요.  결론은 4개월 일찍 귀국했습니다. 돈 쓰는 것이 계획대로만 되지 않고, 늘 돌발 소비가 발생하니까요.

무튼 하루는 한국의 추석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매일 홈스테이의 말라비틀어진 샌드위치만 먹는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홈스테이 주인중 할아버지는 사람이 참 좋았는데, 할머니가 좀 신경질 적이고 유학생들을 조금 무시하는 그런 백인할머니였습니다) 규정상 점심을 홈스테이측에서 챙겨 줘야 하는데, 아마도 가장 저가의 토스트에 그냥 땅콩잼 발라 두개 붙여 놓은 그런 점심이었습니다. 

추석날이 되자, 한국음식이 너무나 먹고 싶은데, 당시 캐나다의 물가가 싸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가지고 있는 돈도 없었구요. 그래서 아시아슈퍼 가서 저 비빔면 두개를 사와 저녁에 집에서 혼자 끓여 먹었는데, 너무나 맛있더군요. 지금은 나이가 조금 있어서 2개 끓이면 좀 많다? 라는 느낌도 들지만 당시에는 뭐 5개 정도도 먹을 수 있는 나이였습니다. 지나고 나니 그렇게 살아 본 것도 추억이죠.

대만에서 판매되는 비빔면에는 한국에서 보통 먹는 냉비빔면 외에 따듯하게 만들어 먹는 레시피가 함께 있습니다. 아마도 한국 팔도비빔면 포장지에는 저게 없을 건데요.

저 비빔면 따뜻하게 먹으면 뭔가 짜증이 나지 않나요??

제 대만아내는 저 차가운 비빔면을 정말 싫어 합니다. 차가운 면요리 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렇게 비빔면을 먹어도 잘 안 먹습니다. 

대체로 대만사람들도 면요리는 대체로 따뜻한 요리가 많아서 아마도 대만내수용에는 저렇게 따뜻한 비빔면 레시피도 제공을 하는 것 같습니다. 

다음엔 올해 개발한 편의점 도시락으로 제가 만든 레시피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가끔 인터넷상에서 외국살아 보고 싶다 라시는 분들이 계신데, 한국음식에 집착이 심하신 분들은 태국/대만 같은 음식물가가 좀 낮은 나라에서도 돈이 많이 들겁니다. 또, 해외에서 한국음식은 어딜가나 한국과 비슷하거나 한국보다 비쌉니다. 그렇지 않으면 한국맛이 아닌 그런 유사한국식당이구요.

며칠전 타이중의 돼지국밥 한국식당 갔다가 큰 실망한그릇 먹고 온 그런 상황이 자주 벌어집니다. 

대만 이 동네 이런저런 차 이야기

제가 종종 주차를 하는 옆집 공터 입니다. 여기 시골마을은 대체로 주차가 관대하고, 저의 주인집에서 여기 주차를 하라고 해서 가끔 주차를 여기에 합니다. 

여기 집들이 정말 오래되고 낡았지만, 저 주인분은 집보다는 차를 더 중요시하는 분 같습니다. 멋진 사냥개도 몇 마리 있고, 좀 비싼 SUV 도 있습니다. 그리고 SUV 옆에 보면 모래사장 같은 곳에서 운행하는 4륜 오토바이? 같은 것도 있습니다. 이런 차량에 관심 많으신 분들은 좋아할 만한 조합이죠. 또 저 SUV 외에도 픽업트럭도 있는데요. 

주인분의 차에 대한 성향은 확실히 알 수 있겠네요. 저 주인분이 성격도 좋아서 평소 저와도 인사를 자주 나눕니다. 

태국에서는 저런 픽업트럭이 정말 많죠. 가끔 한국에서도 포드 대형픽업 타시는 분을 봤는데, 차가 커서 도심에서는 쇼핑몰, 백화점 등등에서 주차하기 어렵습니다. 좌우 공간이…

저런 차량은 미국, 캐나다, 태국 같은 나라의 지방에서 타야 제 능력을 발휘하죠. 태국에서는 도로상태 안 좋은 곳이 너무나 많고 비포장길도 많아 경제적 능력만 되면 4륜 SUV, 4륜 픽업트럭 이 효율적이죠. 

솔직히… 대만도 비포장길이 거의 없습니다. 간혹 산악지대에 일.부.러 찾아가지 않는 이상은 도로상태가 엄청 좋은 나라중 하나입니다. 

작년에 캐나다 친구와 대만자전거 일주 했는데, 그 캐나다 친구가 이 말을 하더군요.

“대만도로에서 아직까지 홀 을 보지 못 했다. 캐나다에서는 도로에 홀이 엄청 많다”

위의 SUV도 이번주에 주택가에서 찍은 건데요. 저런 SUV 한대 보유하고 있으면 든든할 것 같습니다. 

저도 아주 이전에는 세단이 좋다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SUV 같은 큰 차량이 좋아지더군요. 

제가 있는 여기 시골마을에는 소위 말하는 고급차가 아주 많습니다. 시골이라고 가난할 거라는 선입견이 무색할 지경입니다. 그리고 부모들도 경제적으로 부유한 분들이 많아서 자식들도 대부분 좋은 차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며칠전에는 저의 이웃중 한 분이 신형 SUV 를 타고 오더군요. 벤츠, BMW, 아우디 등등… 

그 와중에 여기 동네 손님 중에는 약간 ‘돈자랑’ 하려는 분들도 있습니다. 평소에 동네에서 얼굴보며 인사하던 분인데, 제가 저의 카페에 커피한잔 하시러 오세요 라고 했더니 어느날 차를 끌고 왔더군요. 저의 카페 바로 앞에 주차를 했는데, BMW7 시리즈…  본인의 능력이 출중해서 BMW7 시리즈를 탈 수도 있겠지만, 나이가 20대후반, 30대초반인데 스스로 무언가를 해서 7시리즈를 탈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네요. 

하.지.만. 돈자랑 차자랑을 하러 같은 작은 동네임에도 굳이 차를 가지고 와서 커피한잔을 팔아주면 저는 감사합니다. 

이 분 외에도…

종종 오셔서 늘 돈 많다는 이야기를 하시는 동네주민이 계십니다. 그 분은 커피보다는 그냥 와서 대화를 하고 싶은데, 대화의 주제가 거의 자식이 능력이 좋아 돈을 많이 번다. 나도 돈이 많은데 투자할 곳을 찾고 있다. 이런 류의 이야기인데요. 뭐 저는 이런 말들을 100% 다 믿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이 분은 행복하지가 않죠. 왜냐하면…

자식이 타이베이에 살고 있는데, 자식 얼굴을 보러 못 갑니다. (가고 싶은데) 아들 여자친구가 7억 정도 되는 집을 사 주면 아들과 결혼을 하겠다. 그래서 반대를 했더니 부모욕을 엄청 하고 안 만나려고 한다더군요. 그 분도 그동안 큰아들을 위해 많은 걸 해주고, 심지어 본인은 20년된 차를 지금 끌고 다니는데 아들에게는 비싼차를 사 준 것 같더군요. 그런데 집을 사주는 조건으로 아들 여자친구가 결혼을 하겠다고 하자 좀 난감해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저는 평소 차를 제 카페 앞에 주차를 하는데, 손님들이 차를 가지고 오면…

저기 주차를 합니다. 

무튼 그 동네주민분의 큰아들도 그런 상황인데, 최근에는 작은아들을 위해서 또 가게를 하나 열어 줬더군요. 그런데 확실히 시골분이시라 

“아들이 회사를 그만 두게 되었는데, 뭐 동종업계이직 금지서약서 같은 걸 써서 아들이 직장을 못 한다. 5년동안 동종업계에도 일 못 한다고 해서 가게를 하나 열어 줬다”

동종업계이직 금지 같은 소리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설명을 드리죠.

그 작은아들이 가게하나 열고 싶으니까 아버지에게 과장해서 겁을 줬나 봅니다. 그 아들이 아직 20대인데, 좋은차 가게 하나 부모로부터 받았으면 되었죠.

뭐 그래도 그 손님분이 돈이 많다고 하니 아들들 도와주는건 별 문제가 없습니다만… 그 분이 늘 저의 카페에 와서 돈자랑 이야기는 많이 하고 자식들이 다들 능력이 좋아서 월급을 엄청 많이 받는다고 하는데, (월급이 한국돈으로 몇 천만원 이라던데… 뭐 저는 믿지 않습니다만.)

문제는 아내와도 별로인 것 같고, 큰아들도 보러 가지 못 하고, 정작 본인은 차를 하나 바꾸고 싶은데 자식들 도와 주려고 하는건지 차도 바꾸지 못 하고… 자식들은 계속 손을 벌리는 것 같고.

그 손님이 사고 싶어 하는 차가 있는데, 그거 하나 사서 남은 여생 즐기며 살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가지고 있는 돈이 그렇게 많다고 하면서 사고 싶은 차 하나 못 사는 상황이라면 뭔가 불행한 것 아닌가요?

최근 대만에도 한국차가 부쩍 많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저의 동네주민중 저랑 대화를 좀 많이 나누는 분이 계신데, 최근에 한국차를 구입하셨더군요. (위의 차는 그냥 동네에서 찍은 것) 그 분도 현대 SUV를 구입하고 엄청 만족하시더군요. 기존차대비 차가 커서 산지 이제 몇달밖에 안 되었는데 지하주차장 코너 돌다가 2번이나 옆구리 찍었다고 하더라구요. 본인이 아니라 남자친구가…

여기 SUV가 다들 좀 비쌉니다. 한국대비 2배~3배 정도는 될 겁니다. 그래도 본인의 즐거움을 위해 구입하면 좋죠.

그 단골손님처럼 매번 돈 많다, 자식들이 다들 성공해서 돈 많이 번다, 만나면 대화의 95%가 돈이야기 인데요. 그 분은 저의 단골손님이니까, 본인 사고 싶다던 그 차나 구입해서 본인인생을 위해 사셨으면 좋겠는데, 몇 달 전에도 작은아들을 위해 가게를 열어 줬다고 하니…

제가 이 시골동네 와보고 놀란 것 중 하나가 비싼차들이 많다는 거였는데요. 동네주민들의 이야기를 하나로 모아보면 역시…

부.동.산.

땅.

빈집이 그렇게 많아도 안 팔고 가지고 있는 이유도 땅값은 계속 오른다는 믿음이 있어서이구요. 

저는 차에 대한 욕심은 점점 없어져가는데, 다시 차를 구입하더라도 SUV 큰 차량으로 구입을 할 것 같습니다. 이런 지방도시, 시골, 여행다니기에는 SUV 큰 차량이 좋죠. 아주 어릴때 제가 좋아했던 맥가이버가 JEEP 을 타고 다녀서 나중에 크면 JEEP 을 타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으나, JEEP은 충돌안전도테스트 결과들을 보면 하나같이 처참합니다. 언젠가 레저용으로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는데, 안전도테스트 결과가 너무 안 좋습니다. 

차량 안전 이야기가 나온김에 안전운행 이야기 하나 해 봅니다. 

이번주 타이베이 가는 고속도로에서 블랙박스로 찍은 영상인데요.

운전을 잘 한다는 것?
10대 20대때는 저도 지그재그로 빨리 차량사이를 비집고 속력을 내는 것이 운전을 잘 한다고 객기를 부린 적도 있었지만, 인생의 경험이 쌓이고 보니 생각이 바뀌었죠. 안전하게 운전하고 타인에게 매너있게 운전하는 것이 운전을 잘 하는 것이죠.

영상을 보시면 도로가 합류되는 지점에서 우측차선의 차가 방향지시등을 넣고 차선 변경을 합니다. 너무 가까워질 것 같아 저도 방향지시등을 넣고 좌측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그런데 앞 차가 방향지시등을 “지.속.적.으.로” 켠 상태로 2개의 차선을 한번에 변경을 하더군요.

올바른 차선변경 방법은요.

일단 하나의 차선을 변경한 뒤, 방향지시등을 잠시 끈 상태로 주행하다 다시 방향지시등을 켜서 차선변경을 해야죠. 그러면 뒷차도 앞차량이 2번 차선변경을 할 거라 예측을 할 수 있습니다. 

중간에 끄지 않고 계속 방향지시등 켠 상태로 2개 3개 차선을 연속으로 갑자기 이동을 하면 뒷차량은 예측하기가 어렵죠.

이게 안전운전 매너운전 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것 같아서 소개를 해 봅니다. 

태국지인들의 시골살이 모습들

저의 태국지인 사진 중 이 사진이 마음에 들더군요. 그래서 태국시골모습 소개를 해 봅니다. 

먼저 위의 사진은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 가는 사진입니다. 그러면 이 사진은 해가 뜰 무렵일까요? 해가 질 무렵일까요? 보통 농사일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상황이니까 해 질 무렵이라 생각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저 사진은 해가 뜰 무렵의 사진입니다. 

태국 고무농장의 작업은 보통 새벽 3시경에 나가서 하더군요. 저도 새벽에 나가 해 보려 했으나 당시 상황이 맞지 않아 못 했었는데요.

위의 사진을 보시면 머리에 라이트가 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저는 뱀을 좀 두려워 하는 편이라 제가 만약 저런 곳에서 일을 하게 되면 반드시 저런 긴 장화를 신을 것 같습니다.

보통 이런 시골의 논밭은 집과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일을 하다가 잠시 쉴 수 있는 이런 움막? 간이집이 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워낙 보편적이라 저런 집을 지칭하는 태국어 단어가 따로 있죠. 미국영화 같은걸 보면 영어로도 Shack 이런 단어로 house 와는 구분이 됩니다. 

저런 곳에서 함께 일을 하다가 쉬면서 음식도 나눠 먹고 하는 모습이 즐거워 보입니다. 얼굴을 가려서 웃는 표정이 다 보이지 않아 아쉬운데요. 

도심에 살다보면 저렇게 친구들이랑 격없이 만나 웃으며 시간 보내기가 쉽지 않죠. 저도 도시에서 직장생활 할 때는 저렇게 이를 드러내고 웃었던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이전 제가 회사에서 일을 할 때 직원들의 표정이 모두 좀비 마냥 무표정한 얼굴로 얼굴에 수심이 그윽한 사람들이 대부분 이었습니다. 가뜩이나 공단지대내의 공장이어서 칙칙한 작업복 입고 있어서 분위기가 더 칙칙했고, 다들 표정이 피로에 찌들고 어두운 표정들이었죠.

제가 태국지인들의 사진들을 자주 받아 보는데요. 단체대화방에서도 사진들 자주 올려 줍니다. 태국지인들은 정말 먹는것에는 진심입니다. 저는 일주일에 고기, 생선 한번 먹을까 말까인데, 저 태국지인들은 제가 농담삼아 ‘고기/생선을 매일 먹냐?’ 라고 할 정도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저렇게 집 주변에서 잡기도 하구요. 또 고기/생선이 그렇게 비싸지가 않습니다. 파는 곳도 주변에 많구요.

저도 아주 어릴때 시골에서 메기를 논 진흙에서 잡아 봤지만 저런 크기의 메기는 드물었거든요. 역시 더운 나라의 동물들은 큽니다. 

더군다나 고기/생선에 곁들일 채소들도 그냥 주변에서 따다 와 먹으면 됩니다. 

얼마전 삼겹살을 한 번 구워 먹었는데, 아내가 채소를 너무 적게 구입해 왔더군요. 채소 비싸다며 정말 쬐금 구입해 먹었는데요. 

그리고 제가 늘 말씀 드리는 것 처럼 뭐 야외 캠핑한답시고 비싼장비, 캠핑도구 구입해서 일년에 몇 번 사용하지 않는 것 보다는, 저렇게 자주 해 먹는 것이 더 낫잖아요.

절대 주변에서 비싼 장비 가지고 올리는 SNS 사진에 부러워할 필요 없습니다. 어느 정도 인생경험이 쌓이면 저런걸 부러워하지 않을 수 있는 지혜도 쌓이게 됩니다.  

저렇게 대나무에 꽂아 굽는다고 고기가 덜 맛있거나 하지 않습니다. 

도시에 살든, 시골에 살든 그냥 행복하고 즐겁게 살면 되는거죠. 

샤워를 하는 강아지의 표정마저 웃고 있는 것 같네요.

비가 오면 저렇게 농사일을 잠시 멈추고 비를 보며 커피한잔을 하면 되구요.

나무기둥으로 된 저런 움막에서도 저렇게 ‘사람’ 들과 함께 음식을 나눠 먹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습니까? 뭐 비싼 술집, 식당, 레스토랑 아니라도 충분히 즐거울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비싼 캠핑용품 없어도 즐길 수 있습니다. 절대로 주눅들거나 상대적 박탈감 느낄 필요 없습니다. 

저는 해외생활 오래해서 친구, 가족, 친척 이런 사람들과 교류를 많이 못 하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해외에서 알게된 친구들과 교류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인생을 혼자서만 일만하며 살아간다면 즐겁지 않죠. 

태국이든 대만이든 종종 외국친구들과 교류를 많이 하고 대화도 많이 나누고 여행도 자주 다니려 합니다. 

오늘은 태국지인의 최근 생활모습 소개를 해 보았습니다. 즐거운 금요일 입니다. 다가오는 주말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8월 8일 대만 아버지날을 맞이해서 저의 아버지 사진

오늘 8월 8일은 대만의 ‘아버지날’ 父親節 입니다. 

저의 아버지는 올해 75 이신데, 평소 꾸준히 헬스를 하시다가 지난달 사진관에 가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향후 시니어헬스모델로 한 번 참가해 보는 것이 목표라고 하시네요.

원래 근육만들기가 쉽지 않은데, 75살에 저렇게 근육을 만들어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지난 5년간 술 담배를 끊고 새로운 삶을 사시겠다며 운동, 여행과 더불어 독서를 엄청나게 하시더군요.

아버지가 살짝 이전에 못 배운 한? 뭐 그런 것이 조금 있어서 최근에 책을 엄청 읽으시더니만 최근에 시집을 내고 저렇게 시집발표회까지 했습니다.

물론 저 책은 서점에 없을 계획입니다. 누가 살 것 같지도 않고, 그냥 ‘자기만족용’ ‘꿈을 현실로용’ 책입니다.

제가 다 읽어 보고 오탈자수정도 하고, 무엇보다 수기로 작성한 걸 타이핑을 다 해 드렸죠. 

뒤늦게나마 운동도 열심히 하고 독서도 많이 하고 저렇게 책도 출간하고 하니 보기가 좋습니다. 

한국에서 한국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다보면 ‘이 나이에 제가 그런거 해야될 짬밥입니까?’ 이런말을 군대 제대해서 부터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나이가 들어도 배워야죠. 저는 지금도 중국어, 영어 최근에는 태국어도 꾸준히 배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것들을 배우고 있구요.

아버지날이라고 저의 대만단체톡에 이 영상이 올라와 있길래 제가 번역을 해 보았습니다. 

아버지의 중국어 父親[fu qin][푸친] 과 

비용을 지불하다 의 중국어 付清[fu qing][푸칭]의 

발음이 비슷한 걸 이용해서 아버지의 노고? 수고? 고생? 에 대한 풍자를 했습니다.  

아버지들이 자식을 위해 너무 희생해서 살 필요도 없습니다. 또, 자식을 너무 오냐오냐 감싸안으며 도와주면 오히려 자식이 독립을 하거나 사회에서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을 못 배우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소황제小皇帝 부자집자식2세富二代 이런 말들이 고유명사화 되는 거죠. 실제로 사회 문제가 되기도 하구요.

제가 중국대학생들과 함께 기숙사생활 할 때 가끔 중국대학생들과 축구, 농구를 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면 가끔 집에서 부모, 양가조부모 에게서 오냐오냐 자란 티가 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남을 배려할 줄 모르고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 없는 아이들이죠.

보통 농구를 하면 이런 아이들은 패스를 하지 않고, 지가 꼭 슛만 던지려 하구요. 심지어는 자기쪽으로 공이 흘러 나가도 지가 가장 가까운 곳에 있으면서도 절대 공 주으러 가지 않습니다. 그러면 멀리 있는 다른 학생이 공을 주으러 가죠. 

그 당시 좀 심하게 그러는 녀석이 있어서 저보다 키도 크고 덩치도 컸지만 멱살잡고 농구장 펜스에 밀어 붙이며 싸울뻔 했죠. 중국에서 중국사람 때리면 안 된다는걸 알지만 그 녀석은 다른 학생들 배려를 전혀 하지 않고, 절대 패스 안 하고, 지 쪽으로 나간 공도 주으러 가지 않는 등… 제 기준에서는 선을 넘었죠. 주위에서 말려 때리지는 않았지만 멱살 잡고 몇 마디 해 주었습니다. (그 당시 중국어도 잘 못 했는데, 어떻게 말을 했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욕은 빨리 배우니까요)

마라훠궈 의 새로운 브랜드 마라플러스 방문기

대만에는 마라馬辣 라고 하는 유명 훠궈체인이 있습니다. 제가 대만 떠나 살 때 먹고 싶은 음식하면 이 집 훠궈였고, 한국손님들 오면 꼭 데리고 가는데, 아직 싫다고 하는 사람 없을 정도로 가성비가 좋은 곳입니다. 

그런데 이 마라체인이 타이베이쪽에만 있어서 제가 살고 있는 중부지방에서는 갈 수가 없는 곳입니다. 그러다…

이 마라지점이 제가 사는 곳에서 그나마 가까운 한시간 정도의 타이중에 있다고 해서 가 보았습니다.

타이베이 살 때는 한달에 한두번은 꼭 가던 곳인데, 지방도시에 살다보니 이런 식당 하나를 갈때도 경건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가게 됩니다. 

또, 그냥 마라가 아니라 마라플러스 라는 브랜드로 입점이 되어 있어서 뭔가 기존 마라의 업그레이드버전, 고급화된 버전 일거라 생각을 하고 가 보았습니다. 

타이베이 마라를 가 보신 한국분들도 많이 계실텐데요. 관광객들에게도 유명하더군요. 

거기는 내부가 전통중국식 인테리어인데 반해, 여기는 약간 현대식 서양식 레스토랑 같은 느낌이더군요. 

마라훠궈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양념장 만드는 곳은 거의 동일합니다. 

하.지.만.

제가 마라훠궈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여기 샹차이, 고수 가 있어서 고기와 함께 싸 먹거든요. 제가 그걸 너무 좋아해서 샹차이는 따로 그릇에 담아 와서 먹을 정도로 고기+샹차이 조합을 좋아하는데, 샹차이가 없더군요.

일단 여기서 크게 실망을 했죠.

그 외 메뉴는 대동소이 한 것 같더군요. 뷔페식인데, 고기의 등급이 다른 요금제가 있어 저희는 가장 저렴한 요금제로 시켜서 먹었습니다. 어차피 메뉴가 많아도 다 시켜 먹는것도 아니라서요.

기존의 마라는 모두 직원이 테이블로 서빙을 한 반면, 여기는 채소류는 직접 가져다 먹고, 고기류만 직원이나 이 로봇이 서빙을 해 주더군요.

인건비 절감은 여기 대만에서도 하나의 추세인 듯 합니다. 특히 대만공장들의 경우 자동화공정, 로봇공정을 많이 도입하고 있습니다. 

기존 마라와 마찬가지로 브랜드아이스크림이 디저트로 있었으나, 마라의 자랑?인 다양한 과일/케익 디저트는 아예 없더군요.

그리고 제가 마라훠궈 오면 늘 바에서 직접 갈아 만들어 주는 수박쥬스를 함께 먹었는데, 그 코너도 아예 없었습니다. 

대충 정리를 해 보면,

현장에서 사람손이 많이 가는 과일디저트, 과일쥬스 가 없어졌고 샹챠이가 없어졌습니다. 

사람의 취향마다 다를 수는 있겠지만 마라플러스 라고 하는 브랜드가 딱 제가 좋아하는 부분들이 사라져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여기 지방도시에서도 한달에 한두번 정도의 이 지역 훠궈식당을 가는데, 그럼에도 마라의 압도적인 서비스가 그리웠는데, 타이중의 마라플러스는 좀 많이 아쉬워서 다음에 일부러 찾아 갈지는 모르겠습니다. 

태국에서 권총실탄사격

최근에 한국 권총사격선수의 모습이 이슈가 되길래, 실탄사격한 이야기 한 번 해 봅니다. 

태국에 있을때, 실탄사격을 해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태국에는 가정집에도 실탄을 보관을 할 정도로 총기류, 특히 불법총기류가 많은 나라입니다. 제가 태국에 살 때 저의 집 주변 시장주차장에서도 총기살인사건이 있었죠. 저녁시간쯤에.

실탄사격해 보니까 실감이 나더군요.

저는 안전한 사격장에서 교관과 함께 사격을 했습니다. 실탄을 구입하려 할 때 카운터에서 “니 총으로 쏠거냐? 아니면 총 빌릴거냐?” 라고 물어봐서 살짝 당황했었습니다. 총을 가지고 와서 쏘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말이죠. 암튼…

군대에서, 예비군훈련에서 M-16 사격과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군대와 예비군훈련은 억지로 끌려가서 의무적으로 사격을 하는 것이고, 여기서는 제가 자발적으로 하는 것이니까 이게 훨씬 좋죠.

교관이 처음 권총사격 하는것 치고는 자세도 엄청 안정적이고 결과가 좋다고 하더군요.

실제로 전쟁이 나면 총으로 사람을 죽이지 못 하는 사례가 많다고 하죠. 근데 저는 성격이 좀 그래서인지 전쟁나면 사람 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수많은 전쟁이 있었고, 서로 죽이면서 역사가 이루어져 왔습니다. 전쟁에 나갔을때 상대를 창으로 찌르지 못 하면 내가 죽는 상황에서 ‘인류애’ 운운을 할 수 있을까요?

사람을 죽이고 정신적인 트라우마는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 전쟁이 나서 상황이 발생한다면 총으로 사람을 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내 가족과 내 전우 내 나라를 지키는 것이라면 말이죠.

평소 총을 쏠 일도 없고, 앞으로 총을 쏠 일이 없을 것 같지만, 태국에 있을때 총 하나 소지해 보고 싶더군요.

외국인도 총기소지허가증을 발급 받으면 가능하다고 합니다. 

제 휴대폰과 비교해 본 샷입니다. 

영화에서보면, 권총으로 딱딱 맞추는 그런 장면도 엄청 과장된 것이라 보면 될 것 같구요.

멀리 떨어진 사람이 지그재그로 뛰어가면 엄청 맞추기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저도 사격 표지판 보고 나서 깨달았죠. 사람 머리가 거리가 조금만 떨어지면 엄청 작게 보인다는 걸 말이죠. 이번 트럼프 저격수도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았지만 실패 했잖아요. 그렇게 고정이 된 상태로 조준사격을 했음에도 말이죠.

전쟁이 앞으로 없을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전쟁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죠. 제 나이때도 전쟁에 전투병으로 동원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일본과 전쟁을 한다면 전투병으로 참가를 할 의향은 있습니다. 

태국에 있을때 이사를 들어간 집의 오래된 짐들 정리하는데 실탄 한박스가 발견이 되어 버리지 않고 보관중인데, 다음에 태국가게 되면 그거라도 한 번 소진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미국에 사는 한국사람들 유튜브보면 사격하는 영상들 올리던데, 다음에 저도 기회가 되면 태국에서 사격하는 영상 한 번 찍어 보고 싶긴 합니다. 저 권총 소유한 저의 지인이 야외에서도 권총 쏘게 해 주겠다고 했는데 과연 그럴 기회가 있을지…

거북이주인분과 체스를 한 판 두었습니다

최근에 저의 카페 손님의 육지거북이를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데요. 요즘 자주 오십니다. 그 이유가 첫날 와서 우연히 저 체스를 처음 두어 보고는 거기에 재미를 붙이신 것 같더군요.  스스로 인터넷에서 행마법을 찾고 친구분이랑 두시더군요. 몇 번을 그렇게 두셨는데, 어제 또 오셨습니다.  육지거북이와 함께…

그래서 어제는 제가 한번 함께 두었죠. 물론 저도 배운지 얼마 안 되어서 초보이지만 그냥 재미삼아 두는겁니다. 

특별한 동기가 없으면 체스나 장기 바둑을 배우기가 쉽지는 않죠. 요즘같이 휴대폰, 컴퓨터 등으로 할 것이 많은 세상에는 더 그렇습니다. 

저도 미국인 손님으로 부터 최근에 배우기 시작해서 체스의 재미에 빠져 매일 조금씩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늘 말씀드리는 것이지만, 나이가 들었어도 세상에는 배울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리고 이 녀석은 여전히 귀엽습니다. 제가 지난번에 브라질에서 왔다고 소개를 했던 것 같은데, 아프리카에서 왔고, 지금 5개월 정도 되었다고 합니다. 

등껍질 청결상태가 너무 좋아 가까이서 보면 플라스틱 장남감 같은 느낌도 납니다. 

거북이 주인분이 너무 쿨해서 그냥 카페 바닥에 내려 두면, 저의 카페 고양이들이 관심을 가집니다. 아무래도 고양이니까 저렇게 걸어다니는 동물에는 사냥본능이 발동하는데요.

저의 고양이 호미가 머리를 가볍게 물려고 하자 거북이가 머리를 몸통속으로 집어 넣더군요. 저는 실제로 공격할까봐 조마조마해 하며 계속 지켜 보았는데, 정작 고양이 주인분은 아무일 없을 거라고 하시더군요.

지난번 오셨을때는 보니까 저런 옷? 장식? 도 가지고 다니면서 저렇게 입히기도 하더군요.

매일 외출할때마다 데리고 다닌다고 합니다. 

저의 호미가 계속 쫓아 다녀 저희는 마음이 조마조마한데, 거북이의 방어능력을 잘 아는지 정작 주인분은 별로 걱정을 하지 않는 듯 했습니다. 

관찰을 해 보니 거북이가 머리를 집어 넣어 버리면 고양이가 딱히 공격을 할 방법이 없긴 하더군요. 더군다나 저의 고양이들도 사냥본능이 없는 사람손에 길들어진 고양이들이라 그냥 호기심에 툭툭 건드려 보기만 하는 것 같았습니다. 

거북이주인분께서 최근 체스를 배우면서 저의 카페를 자주 찾아 주시는데요. 빨리 배우셔서 저와도 종종 두었으면 좋겠습니다. 

대만 식당/카페 등의 ‘최소주문금액’ 제도에 대한 고찰

대만의 식당이나 카페에는 ‘최소주문금액’ 이 있는 곳이 많습니다. 지금 저의 카페에는 ‘최소주문금액’ 이 없지만, 손님중에는 “최소주문금액이 얼마예요?” 라고 묻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그냥 통념상, 사회적 상식상, 1인 1음료 정도로 생각하는데, 여기 대학생들 손님중에는 친구랑 왔다면서 주문을 하지 않고 컴퓨터 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그러면 저의 대만인 아내는 속상해 하는데, 저의 SOP는 주문하지 않는 손님에게는 꼭 물 한잔이라도 함께 내어 줘라 라고 이야기 합니다. 다음에라도 와서 주문을 해 주면 되니까요.

저기 주문서 아래에 

每人抵消258元 + 10%清潔費 / 최소주문금액 258원 + 10%청소비

라고 되어 있습니다. 198원짜리 콩나물국밥을 시킨 제 아내가 저걸 보더니 더 못 먹겠는데, 다른거 하나 더 시켜야 한다면서 안절부절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시키지 말고 내가 계산하겠다 라고 했습니다. 만약 계산을 하는데 최소주문금액 어쩌고 했으면 나오려고 했습니다. 저 식당은 저렇게 공지만 해 놓고 실제로 적용은 하지 않는 것 같더군요.

그런데 식당에서 순두부, 김치찌개 가 8000원인데, “손님 저의 가게는 최소주문금액이 9000원 입니다” 라고 해 놓고 추가로 주문하려고 보면 모두 5000원 6000원 이면 기분이 어떻겠습니까? 그런데 대만은 이런 곳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만에 어떤 식당 카페들은 저렇게 저가 메뉴의 가격이 248원인데, 최소주문금액이 258원 인 곳이 실제로 있습니다. 그러면 10원 차이나 나서 다른걸 하나 시키려고 보면 나머지는 또 대부분 100원대 이죠.

위 사진은 본문내용과 상관 없습니다. 

저는 저렇게 ‘최소주문금액’ 이 책정되어 있으면 주문하지 않고 그냥 나옵니다. 

아메리카노  70원인데, 최소주문금액은 80원에 책정해 놓고 나머지 케익이나 빵을 보면 대부분 60원 70원… 대만에는 실제로 이걸로 싸워서 뉴스에도 나온 사례가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대만의 카페나 식당에 가보면 저런 최소주문금액이나 이런저런 ‘손님이 지켜야 할 것’을 메뉴판 한페이지에 빽빽히 적어 놓고 읽어 보라고 합니다. 

커피한잔 마시러 가는데, 뭐 내가 이 카페 경영이념이나 규정집까지 읽어 봐야 되나 싶어 저는 안 갑니다. 

저는 저의 카페가 저렇게 할 정도로 아직 이 시장에서 상대우위에 있지 않다고 생각이 들어서인지 저렇게는 못 할 것 같습니다. 

카페 정기휴무일을 맞이해서 인근도시 이케아를 갔습니다. 

작년에 한국에서 오신 손님께서 이케아 선불카드를 선물로 주셔서 드디어 그걸 사용하네요. (선물주신 손님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저의 지방도시에는 백화점이나 대형 쇼핑몰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만큼 규모가 작은 도시입니다. 그래서 차를 타고 인근도시에 가게 되니 아내는 엄청 좋아 합니다. 

저는 가끔 ‘서양느낌음식?’ 먹고 싶으면 이케아식당이나 서브웨이를 가거든요. 거기가 가장 서양냄새? 가 나는 것 같아서요.

저의 카페 주력메뉴 중 하나인 Basque Cheese cake이 있길래 하나 사서 먹어 보았는데, 팔이 안으로 굽어서인지, 아니면 아내의 손맛에 길들여져서인지는 몰라도, 저의 카페 것이 훨씬 맛있더군요.

제가 가끔 한국가면 멸치볶음, 오징어볶음 이런걸 가지고 오는데요. 4박스에 1000원(한화 42,000) 인데 1박스 양이 진짜로 양념종지에 담은 것 같아 보이는 양이더군요.

앞으로 한국 가게되면 더 열심히 가지고 와야겠습니다. 

고2학생 인생동기부여 여행 샹그릴라초원자전거여행 편

다음날 아침, 간단히 여기서 중국식식사를 하고, 인근의 아름다운 초원지대로 자전거여행을 갑니다. 

이 고2학생 여행기 따리 1편(보러가기)

고2학생 여행기 리장 2편(보러가기)

고2학생 여행기 샹그릴라도착 3편(보러가기)

제목을 우클릭하여 새탭에서 보기를 하시면 사진들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반복해서 말씀을 드리지만, 이 여행의 목적은 이 고2학생에게 어떻게든지, 이 세상이 방구석에서 컴퓨터로 게임만 하고 있기에는 너무나 넓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즐거움을 주기 위함 이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방으로부터 나오게 해서 무언가를 새롭게 하려는 동기부여를 해 주려고 했습니다.  

그러기위해서는 이런 야외활동을 통해 몸이 살짝 힘든 것도 좋죠. 저 학생 살이 너무나 많이 쪘더군요. 100Kg이 훌쩍 넘은 상태였으니까요.

우리는 모자쓴 저 영국인과 2명의 중국인, 한국인 이렇게 여행을 떠났는데요. 중간중간 저렇게 다른 외국인 여행객도 보이더군요.

아쉽게도 저 학생이 영어를 전혀 못 하니까 제가 통역을 해 주는 방식으로 이 친구들과 소통을 했는데요. 직접 대화를 못 하니 답답해 미치려고 하더군요.

마을을 조금 벗어나자 드디어 초원지대가 보입니다. 초원곳곳에 야크들이 방목되어 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저는 무슨 일을 하든 늘 엄청난 책임감을 가지고 대합니다. 너무 과중한 책임감에 억눌려 사는 것 같아 종종 유튜브에서 ‘책임감 내려 놓고 사는 법’ 같은 심리상담, 뇌과학 전무가들의 강연을 볼 정도이니까요.

저 당시도 저 학생을 반드시 다시 출발하게 도와줘야 한다는 마음으로 ‘부모까지는 아니지만 부모에 준하는 마음가짐’으로 함께 여행을 했습니다. 

여기는 장족이 모여 사는 지역입니다. 건물, 의복, 문화, 종교 등등 장족들의 생활방식을 직접 느껴볼 수 있습니다. 

저 영국친구의 자전거가 중간에 문제가 있어서 좀 힘들었죠.

여기는 어딜봐도 그림과 같은 풍경입니다. 

여기 관광객 대상으로 말을 타는 곳이 있더군요. 저는 중국에서 말을 몇 번 타 보았습니다. 

저렇게 현지 아이들이 끌어주고 뒤에 타서 함께 달려 줍니다. 저도 저 아이가 뒤에 타서 달려 보았는데, 정말 신납니다. 말을 타고 이런 초원에서 속도를 높여 달려보니 기분이 정말 색다르더라구요.

이런 풍경속을 달리는데 어찌 신이 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여기 계절 잘 맞추어 가면 초원에 작은 꽃들이 많이 피어 있는 시기도 있습니다. 그 때 초원을 보면 더 아름답습니다. 도심속 공원에서 잘 조경이 된 그런류의 아름다움과는 비할바가 안됩니다. 

이렇게 달리다보니…

저기 여자분이 탄 말이 갑자기 달리는 바람에 옆의 아주머니가 줄을 잡고, 아이들이 뛰어 가는 모습입니다. 저도 아이가 뒤에 타고 달려 보았는데, 혼자 타라고 하면  못 탈 것 같더군요. 빠르기도 하고 상하진동이 큽니다. 

슈퍼맨배우가 낙마사고로 전신불구가 되었죠. 그리고…

저 학생도 말에서 내리려다 발이 빠지지 않아 저렇게 떨어졌습니다. 여자분께서 놀라 뛰어 오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성인들과 아이들이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돈을 벌고 있을때…

어린 아이들은 저렇게 물놀이를 하고 있더군요. 사진으로 보니 물놀이를 하는건지 빨래를 하고 있는건지 구분은 되지 않네요.

사실…

이 초원이 멀리서 보면 아름다운 풍경이지만 자세히 보면  동물들 똥이 엄청 많거든요. 우리들 인생처럼 말이죠.

저렇게 고인 물이 그다지 깨끗하지는 않을 거란 생각을 해 보지만, 저도 어릴때 시골에서 저런 물에서도 놀았습니다. 옆에 쇠똥이 둥둥 떠다니는 상황에서도 수영하고 그랬죠. 그렇게 크니까 면역력도 생기는 거구요.

마을에 작은 상점이 있더군요. 거기서 컵라면을 하나씩 먹었습니다. 컵라면에 육포까지…

그리고 중국에서 많이 사용하는 저 보온병. 쟤 효능이 정말 좋습니다. 

육포를 올려 두기도 하고, 저렇게 안에 들어 있는 포크를 꽂아 두기도 하고, 그냥 나무를 하나 올려 두기도 합니다. 

이런 작은 마을의 상점에서 먹는 컵라면, 정말 맛있죠. 그것도 육포와 함께.

닭들에게 먹다 남은 라면을 주니 또 잘 먹었습니다. 닭이 잡식성입니다. 

저 빨간색 옷 입은 여자는 성격이 참 털털하고 좋더군요. 저렇게 현지인들에게도 먼저 다가가 이야기도 나누고, 모르는 걸 물어보고.

저게 쉬워보이지만 저런걸 못 하는 사람도 많거든요. 

며칠전 저 여자분과 채팅을 하면서도 느낀건데, 여전히 배려심도 좋고 성격이 좋더군요.

식사를 마쳤으니 다시 자전거로 달려 봅니다. 

마지막 사진의 마을은 풍경이 너무나도 ‘배경화면’ 입니다. 

그리고 여기 호수에 들어가 수영을 하는 사람도 있네요.

어느 마을에서 사람들이 통나무를 싣는 작업을 하길래 저 학생이 도와주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저 영국친구 자전거가 계속 말썽이었는데, 마을의 트럭기사에게 공구를 빌려 수리하는 모습입니다. 

호수변의 작은 마을 풍경입니다. 

초원과 호수가 주는 풍경의 평화로움이 마음의 안정을 줍니다. 원래 녹색이 사람에게 안정을 주는 색상이라고 하죠.

그렇게 달리다가 또 살짝 허기도 느껴지고, 뭔가 좀 마시고 싶어서 현지인의 집에 들러 음식을 조금 먹었습니다. 

그 이야기는 다음편에 해 보겠습니다. 

여기서는 저 미숫가루 같이 생긴 쟤를 저렇게 손으로 반죽을 해서 즉석에서 만든 양/소젖차와 함께 먹습니다.  제가 2000년도에 어느 가정집에 가서 저걸 먹을때, 제가 외국인이라 잘 못 먹을까봐 본인들도 잘 먹지 않는 비싼 ‘설탕’ 을 일부러 꺼내 조금 넣어 주시던 현지인의 생각이 나네요.

고2학생 인생동기부여 여행 샹그릴라 도착

이 고2 학생을 데리고 중국윈난성 샹그릴라 까지 갑니다. 오늘 여정은 리장고성麗江古城에서 샹그릴라香格里拉입니다. 

샹그릴라 이 지역은 원래 행정지명은 中甸[zhong dian] [쫑띠엔] 이었는데, 샹그릴라가 더 유명해지자 2001년 12월 정식으로 행정명까지 샹그릴라로 바꾸었습니다. 저는 2000년 여름 여길 방문했었는데요.

이 고2학생 여행기 따리 1편(보러가기)

고2학생 여행기 리장 2편(보러가기)

이른 아침 일어나 버스터미널에서 간단하게 군것질을 하고 예약해 둔 장거리버스를 탔습니다. 제가 2000년도에 리장-샹그릴라 를 이동할 때도 이번처럼 좋은 도로가 아니었습니다. 산길을 구비구비 따라 가는 코스였거든요. 이른 아침에 작은 20인승 승합차를 타고 출발을 했는데, 샹그릴라에 도착을 하니 해가 저물려고 했었습니다. 거리는 100Km 남짓인데, 도로도 안 좋고, 무엇보다 그 작은 미니버스 상태가 안 좋아 산길에서 계속 멈춰 버리는 바람에 어렴풋한 기억으로는 5번 정도 차가 멈추는 바람에 수리하고 이동했던 것 같습니다. 

이동중에도 아주 아름다운 풍경들을 볼 수 있습니다. 

보니까 저 학생은 늘 늦게까지 게임하고 늦게 일어나는 습관이 있어서인지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걸 엄청 힘들어 하더군요. 이동중에 계속 잠만 자서 이런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없었죠.

2편 마지막에 소개해 드린 다리의 여자분. 이 일행과 이 버스를 함께 탄 계기로 여행을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이 글 연재하면서 사진들을 보다보니 이 일행들이 생각나서 아주 오랜만에 연락을 해 보았는데, 이미 미국에서 아기까지 낳고 잘 살고 있더군요. 그 옆에 모자쓴 남자와 함께…

오랜만에 연락해서 그간의 안부도 묻고, 다음에 꼭 함께 다시 여행하자고 했습니다. 

저 여자분… 정말 성격이 정말 마음에 들더군요. 도전정신도 있고… 정확한 나이는 잘 모르지만 연락해보니 지금 미국에서 모 직종관련 대학을 다니고 있더군요.  아기까지 있고, 지금 나이가 좀 있을텐데 대학학업까지… 역시 당시 제가 본 눈이 틀리지 않았습니다. 

샹그릴라 도착해서 함께 식사를 먼저 했습니다. 제가 여행을 할 때 대략 4명 이상을 선호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만약 저 학생과 둘이서만 점심을 먹었다고 하면 이렇게 ‘요리’를 먹지 않았겠죠.

2000년도 샹그릴라를 도착했을때는 해가 거의 질 무렵이었습니다. 황량한 허허벌판에 버스터미널 하나 있고, 찾아간 오래된 게스트하우스 마당에 무슨 동물 머리를 잘라 피가 바닥에 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샹그릴라에서 가장 유명하고 거대한 절 松贊林寺 입니다. 2000년 여름에 갔을때 저기 비가 많이 내리고 바람이 좀 불었는데요. 너무나 추웠습니다. 반팔입고 갔다가 두꺼운 털달린 자켓을 구입했었죠.

여름에도 실내에서는 불을 피워서 음식과 차를 끓여 마시는 문화가 있습니다. 이 지역 집들은 대부분 실내에 화덕이 있는데, 이 곳 기후때문에 그럴만 합니다. 

이 절의 라마들이 거주를 하는 공간입니다. 2000년도에는 실제 여기서 스님이 되기 위해 공부를 하는 학생라마와 앉아서 차도 마시고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보통 티벳이나 장족자치구 가면 이런 형태의 절들이 있잖아요. 한번은 가 볼만 합니다. 

숙소가 있는 마을로 돌아왔습니다. 마을 이곳저곳을 돌아보다가 현지인의 집에 초대를 받아 들어가 보았습니다. 

마침 저녁준비를 하고 계시더군요.

실내 화로에서 요리도 하고 차도 끓이는 모습입니다. 저희에게도 차와 음식을 내어 주시더군요.

이 지역 집들을 가보면 육류는 저렇게 매달아서 장기보관을 하더군요.

당시 사진기 설정이 잘 못 되었는지 사진상태가 좀 안좋습니다. 

저 화로는 2001년도산 이니까 지금은 23년이 되었겠네요.

긴 원통은 양이나 소젖을 직접 차로 만들때 사용하는 겁니다. 그 옆에 원형그릇과 함께… 저는 직접 저걸로 만들어 보기도 했었죠. 가공이 안 된 양젖, 소젖을 처음 먹으면 좀 거부감도 있고, 비린냄새도 있는 것 같은데, 현지인들이 만들어주는 차로 마시면 또 괜찮습니다. 

저희는 여기 샹그릴라고성 지역의 게스트하우스에서 1박을 했습니다. 

외국인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곳이라 머무는데 크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저런 흙벽돌, 나무지붕 집에서 거주해 보는 것도 여행의 재미입니다. 

외국인관광객들도 많아 카페 등도 많습니다. 이 지역에 많이 있는 야크고기 햄버거가 있다고 해서 먹어 보았습니다. 중국인 일행이 있으니 뭘 찾는 정보력은 확실히 좋더군요.

저랑 그 학생은 이런 2인실 게스트하우스에서 머물고, 저 일행 3명은 저의 방 맞은편에서 머물렀는데요. 다음날 아침에 저 여자분이 샤워를 마치고 몸에 큰 샤워타올만 걸친 상태로 저의 방에 들어와 빨리 준비하라고 하는 바람에 나름 깜짝 놀랐습니다. 서양권 여자들은 남녀공용 게스트하우스에서도 뭐 저런 유사한 사례가 많다고는 하지만…

다음날은 저 일행들과 인근 유명초원지역으로 자전거여행을 떠납니다. 그 이야기는 다음편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저 학생을 조금이라도 더 움직이게 하고 많은 것을 보게 하고, 많은 사람들과 접촉하게 해주려 했습니다. 저 학생의 어머니께서

“우리 아들이 공부를 안 하는 건 괜찮은데, 허구한날 방에서 담배피고 게임만 하고 저렇게 젊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라고 저에게 하소연을 해서 말이죠. 

저 파란옷 입은 여자분은 지금 아이도 한 명 낳고 직장생활 잘 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이번 연재를 하면서 오랜만에 저 붉은색 옷 입은 여자분과 이야기도 나누면서 저 때를 회상하니 기분도 좋으면서 시간이 참 빨리 가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